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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4:37

파고(드라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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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1
2.1. 레스터 나이가드( 마틴 프리먼)2.2. 론 말보( 빌리 밥 손튼)2.3. 몰리 솔버슨(엘리슨 톨먼)2.4. 거스 그림리( 콜린 행크스)2.5. 렌치 & 넘버스(러셀 해버드 & 애덤 골드버그)2.6. 빌 오스왈트( 밥 오덴커크)2.7. 페퍼 & 버지( 조던 필 & 키건마이클 키)2.8. 채즈 나이가드(조슈아 클로스)2.9. 스타브로스 밀로스( 올리버 플랫)2.10. 돈 첨프(글렌 하워턴)2.11. 린다 박(수잔 박)2.12. 루 솔버슨(키스 캐러딘)2.13. 펄 나이가드(켈리 홀든 바샤르)2.14. 샘 헤스(케빈 오그레이디)2.15. 번 서먼(숀 도일)
3. 시즌 2
3.1. 페기 블럼퀴스트( 커스틴 던스트)3.2. 에드 블럼퀴스트( 제시 플레먼스)3.3. 루 솔버슨( 패트릭 윌슨)3.4. 행크 라슨( 테드 댄슨)3.5. 오토 게르하르트(마이클 호건)3.6. 플로이드 게르하르트(진 스마트)3.7. 도드 게르하르트( 제프리 도너번)3.8. 베어 게르하르트(앵거스 샘슨)3.9. 라이 게르하르트( 키에란 컬킨)3.10. 시몬 게르하르트(레이첼 켈러)3.11. 찰리 게르하르트(앨런 도브레스쿠)3.12. 한지 덴트(잔 매클라넌)3.13. 마이크 밀리건(보킴 우드바인)3.14. 벤 슈미츠(키어 오도널)3.15. 칼 웨더스 ( 닉 오퍼먼)3.16. 로널드 레이건( 브루스 캠벨)
4. 시즌 3
4.1. 에밋 스터시( 이완 맥그리거)4.2. 레이 스터시( 이완 맥그리거)4.3. 니키 스완고(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4.4. V.M. 바가( 데이빗 듈리스)4.5. 글로리아 버글(캐리 쿤)4.6. 사이 펠츠( 마이클 스툴바그)4.7. 유리 구르카(고란 보그단)4.8. 미모(앤디 유)4.9. 골렘(DJ 퀄스)4.10. 렌치(러셀 해버드)4.11. 에니스 스터시(스콧 하일랜즈)4.12. 폴 머레인(레이 와이즈)4.13. 루비 골드파브(메리 맥도널)4.14. 모리스 르페이(스쿠트 맥네리)
5. 시즌 4

1. 개요

미국 드라마 파고의 등장인물을 서술한 문서.

2. 시즌 1

2.1. 레스터 나이가드( 마틴 프리먼)

파일:파고-시즌1-레스터 나이가드.jpg
본작의 주인공이자, 사실상 모든 사건의 시발점. 자그마한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영업사원으로, 키가 작고 왜소한 체구에 겁 많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래도 고등학교 때부터 짝사랑했던 아내 펄과 결혼하는 데까지는 성공했고, 자식은 없지만 엄연히 자기 집도 있고, 벌이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소시민. 그러나 성격과 고만고만한 직장 내 위치, 그리고 어리숙하고, 실수가 잦은 면모 탓에 아내와 친동생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무시를 당하고 있다. 우연히 고등학교 때 자신을 괴롭히던 동창 샘과 아내가 육체적 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 들은 것으로도 모자라 몸싸움을 피하려다가 코까지 다친다. 다친 코를 치료하러 병원에 갔다가, 진료를 기다리던 중 우연히 옆에 있던 한 낯선 남자에게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털어놓는데 이 일로 인해 베미지에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꿔버리는 살인사건에 연루되고 만다.

처음에는 소심하고 겁이 많을 뿐, 선량하고 나름 배려심도 있었지만, 아내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점점 변해간다. 사회생활에서도 대담하고 유능한 성격으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급기야는 자신을 사사건건 경멸하던 동생에게 교활하게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우고도 뻔뻔하게 시치미를 떼는 등 완전히 달라진다. 결국 같은 회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직원 린다와 재혼하고, 올해의 영업상까지 타는 등 성공한 인생을 산다. 하지만 그 와중에 처음에 소시민적인 면모는 완전히 사라지고, 극도로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어버린다. 그런 자신을 믿고 론 말보와 맞먹어 보려는 주제넘는 행동을 저지르자 론은 레스터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포식자 같은 기질을 보게 되자, 이에 자극받은 론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3명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이를 보자 현실을 깨닫고 공포에 빠진 레스터는 꼬리를 내리고 도망친다.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아내의 목숨도 내던진 레스터는 결국 아내를 죽였다고 자백한 테이프가 발견되면서 파국을 맞고, 캐나다로 도망치다가 차가운 호수에 빠져 익사한다.

2.2. 론 말보( 빌리 밥 손튼[1])

파일:파고-시즌1-론 말보.jpg
동물의 왕국에는 성자 따위 필요없지. 그저 아침과 저녁밥만 있을 뿐이야. (There are no saints in the animal kingdom. Only breakfast and dinner.) [2]
인간의 눈은 다른 색들보다 더 녹색에 잘 반응한단걸 알고 계시나요? (Did you know the human eye can see more shades of green than any other color?) [3]

혼자서 일하는 살인청부업자이자, 이 시즌의 사실상 만악의 근원. 이곳저곳을 떠돌며 중개업자로부터 받은 의뢰를 처리해주고 다닌다. 주 업무는 납치와 살인으로 보이며, 여러모로 코엔 형제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재앙적인 캐릭터'들의 계보를 잇는 듯한 느낌을 준다. 혼란을 몰고 오는 것을 좋아하며, 특히 다른 사람들을 혼란 속으로 휘말리게 하여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이 취미이다.[4] 혼란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조커(DC 코믹스) 로키, 혹은 코엔 형제가 창조한 캐릭터 안톤 쉬거에 비견되곤 한다. 게다가 흉기를 들지 않고 몇 마디 말과 분위기만으로 상대를 완전히 굴복시키는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인 동시에 만렙의 무력을 지니고 있어서, 대낮에 FBI 감시역까지 붙은 대형 범죄조직의 아지트 건물 한복판에 대담무쌍하게 쳐들어가 22명을 몰살시켜버리고 소리없이 유유히 빠져나가는 엄청난 위엄을 보인다.[5]

스타브로스 밀로스에게 받은 의뢰를 위해 덜루스로 가다, 사슴 때문에 생긴 교통사고 탓에 베미지에 들르게 됨으로서 이 모든 재앙을 불러들인다. 거기서 만난 레스터를 충동질한 뒤 레스터를 괴롭힌 샘 헤스를 살해하고, 자신이 충동질한 레스터가 아내를 죽이고 자신을 부르자 때 마침 현장에 들린 번 서먼 경찰서장을 살해한다. 살해 후 바로 덜루스로 도주해서 스타브로스의 의뢰를 해결해주게 되는데, 의뢰 목표인 협박범을 잡는 대신 스타브로스를 혼란에 밀어 넣는 것에 더 흥미를 느껴 덜루스에도 피바람을 몰고 오게 한다.

그러나 그런 그도 레스터의 덫에 부상당한채로 아지트로 돌아가다[6], 거스에게 추적당해 아지트에서 가슴에 3발, 머리에 2발을 맞고 사망한다. 가슴에 3발 맞고도 바로 죽지 않아 거스가 잠시 식겁하긴 했지만 이내 머리에 쏜 두 방에 그대로 사망하며 결국 악인다운 파멸을 맞는다. 그리고 그가 남긴 테이프로 인해 레스터는 수배당한다.

포식자로서의 속성이 있어서 자기보단 약한 상대는 도구처럼 다루다가 쓸모없어 지거나 방해가 되면 거침없이 죽인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포식자의 습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존중하기도 하는데, 렌치와 넘버스 형제, 루 솔버슨,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레스터[7]가 그 예이다.[8] 아이러니하게도 최후에는 결국 자기가 약하다고 생각했던 레스터와 거스한테 차례로 당하며, 생전에 농락했던 다른 약한 상대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죽음을 맞았다.

2.3. 몰리 솔버슨(엘리슨 톨먼)

파일:파고-시즌1-몰리 솔버슨.jpg
베미지 경찰서의 부서장이자, 거스와 더불어 사건 해결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겉보기에는 통통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이나, 실제로는 작중에서 가장 뛰어난 수사관이다.[9] 뛰어난 추리력으로 동사한 남자 사건과 샘 헤스 살인사건이 연관된 것을 알아내고 그 중심에 레스터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나, 레스터는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빌 오스왈트의 명령에 의해 수사에 고난을 겪는다. 레스터가 살인사건이 일어난 밤 론이 묵고 있던 모텔에 전화를 한 통화기록과 레스터의 오른손에 난 상처를 근거로 빌의 마음을 돌리고 레스터를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나, 레스터가 채즈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채즈가 잡힌 이상 사건이 종료되었고, 몰리는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나 종료된 사건을 다시 열기 싫은 빌의 명령으로 공식적인 수사는 종료된다. 하지만 몰리는 개인적으로 사건을 더 파고들어 FBI까지 연락을 해 FBI가 사건에 참여하는 계기가 된다. 론이 죽고 레스터가 범죄를 자백하는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진범이 밝혀지고, 수사관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경찰서장으로 승진한다.

여러 모로 영화판 파고에서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분한 경찰관 여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다. 같은 경찰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수사력을 뽐내는 여성이라는 것, 작품 중간에 다소 뜬금없이 나오는 간만에 만난 친구와의 대화장면, 그리고 후반부에는 임신한 채로 경찰 근무를 계속하는 모습 등이 거의 판박이.

2.4. 거스 그림리( 콜린 행크스[10])

파일:파고-시즌1-거스 그림리.png
덜루스의 경찰관으로 아내가 죽은 뒤 혼자서 12살짜리 딸 그레타를 키우는 싱글대디이다. 과속을 단속하던 중 번 서먼 경찰서장을 죽이고 레스터의 차를 훔쳐 도주 중이던 론 말보를 검문하지만 그의 범상치 않은 협박에 겁을 먹고 그냥 보내준다. 살인사건의 진범을 놓아주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다가 뒤늦게 몰리 솔버슨에게 연락을 취하고, 사건을 함께 조사하다가 정이 들어 몰리와 결혼한다.

레스터 못지않게 심약하고 어리숙한 성격의 소유자로, 원래는 경찰관이 아니라 우체부가 되고 싶어 했으나 돈을 버는 쪽이었던 아내가 죽으면서 빨리 돈을 벌어야 했기야 경찰관에 지원했다고 한다. 그의 성격 때문에 업무 도중 여러 차례 큰 실수를 범하기도 하나 경찰관으로서의 책임감만은 막중해서 론을 잡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덜루스에서 벌어진 총격전에서 실수로 몰리를 쏜 것 때문에 경찰관을 그만두고 원래 하고 싶었던 우체부가 되나, 우연히 론이 타고 온 차와 아지트를 발견한다. 론이 다리에 상처를 입고 돌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지트에 들어가 론을 죽이고, 론이 피해자와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찾아 펄 나이가드 살인사건이 레스터라는 것을 밝히는데도 일조해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다.[11]

2.5. 렌치 & 넘버스(러셀 해버드 & 애덤 골드버그[12])

파일:파고-시즌1-렌치 넘버스.png
왼쪽에 수염을 덥수룩히 기른 사람이 넘버스, 오른쪽에 무언가에 걸터 앉은 사람이 렌치.
샘 헤스의 운송회사와 연관된 파고 시의 범죄조직이 보낸 킬러 콤비로, 샘 헤스를 죽인 범인을 찾아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베미지에 도착한다. 렌치는 귀머거리이기 때문에 둘이서만 대화를 할 때는 수화로 하며,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는 넘버스가 담당하거나, 렌치가 수화를 하면 넘버스가 번역해준다.

샘 헤스의 집을 염탐하다 지나 헤스가 레스터 나이가드를 유혹하는 것을 보고 레스터가 샘을 죽였다고 유추해 그를 죽이려 하나, 고문을 견디지 못한 레스터가 자신이 아니라 론 말보가 죽였다고 털어놓아 덜루스에서 론를 습격한다. 하필 그 날 엄청난 눈보라가 몰려왔던 탓에 시야가 제한되어 론을 죽이는데 실패. 그 결과, 넘버스는 론의 손에 살해당하고 렌치는 총성을 듣고 달려온 몰리의 손에 총을 맞고 중환자실에 실려 가게 된다. 론은 자신을 거의 죽일 뻔 했던 그들의 실력에 감탄했는지, 병상에 묶인 렌치에게 수갑 열쇠를 던져주고 나중에 복수할 마음이 생기면 그때 자신을 찾아오라며 풀어준다.

렌치는 상대방이 수화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으면 이를 이용해 수화로 상대를 조롱하는데, 그들이 베미지에 도착해서 샘 헤스의 변호사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변호사가 찬 넥타이가 흉측하다고 까고[13] 레스터의 사무실에 찾아가서 그를 위협하는 장면에서는 레스터를 작고 애 같다면서 작은 마을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걸 보니 하찮다고 조롱한다.

2.6. 빌 오스왈트( 밥 오덴커크[14])

파일:파고-시즌1-빌 오스왈트.png
베미지 경찰서의 부서장이었다가 번 서먼이 죽고 나서 서장직을 이어 받은 인물. 사람의 바탕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사람들의 좋은 면만 보려고 하는 순박한 성격에다 시체를 보면 토하는 등 경찰관으로서의 능력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런 그의 무능력함 때문에 몰리 솔버슨과 빈번히 마찰을 빚는데, 몰리는 레스터 나이가드를 사건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그를 용의자망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나, 빌은 자신이 봐온 레스터의 성격상 강력범죄의 범인일 리가 없다는 선입견[15]에 빠져 의도치 않게 몰리의 수사를 계속 방해한다. 다만 번 서장의 죽음 이후로 1년간 서장직을 맡는 동안 다른 일은 별 문제없이 잘 처리한 것을 보면, 론 말보가 불러온 피바람만 아니었다면 무사히 평탄하게 보냈을지도 모른다.

사건의 전말이 거의 밝혀지자 자신이 그토록 믿고 있던 레스터가 실은 범죄에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는 정황증거가 드러나면서 자신이 경찰서장에 적절한 사람인가 하는 회의가 강하게 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화에서는 몰리에게 너야말로 경찰서장에 더 걸맞은 사람이라며, 자기가 알고 있던 세상과는 너무 많이 다르고 무서워졌다며 은퇴를 결심한다. 유독 드라마 내내 몰리의 의견에 심하게 태클을 거는데, 번이 몰리의 재능을 알아봤던 것처럼 빌도 몰리의 재능을 알았지만 자존심과 열등감 때문에 방해한 면도 없지 않은 듯 보인다.

2.7. 페퍼 & 버지( 조던 필 & 키건마이클 키)

파일:파고-시즌1-페퍼 버지.png
왼쪽에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이 페퍼, 오른쪽에 포스트잇을 들고 있는 사람이 버지.
미국의 코미디 쇼인 키앤필로 익히 알려진 키건마이클 키와 조던 필이 맡은 인물. 파고 시에 위치한 FBI 본부에 속해있는 요원들로, 하필 론 말보가 파고 시에 있던 범죄조직을 쓸어버리는 현장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사건에 연루된다. 웃기게도 론 말보가 코 앞에서 H&K UMP45 기관단총을 꺼내고 실내에 들어가서는 수 십 발을 쏴재끼는 데도 소리를 듣지 못 하고 있었다가 사람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몰려오고, 현지 경찰들이 오고 나서야 상황을 겨우 파악한다. 이미 론 말보가 건물에서 나간지는 한참 됐는데, 들어가기가 무서운지 총 쏜 사람이 실내에 있을 거라 단정 짓고는 끝까지 안 들어가는 게 유머.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을 겸비한 FBI 요원의 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서로 농담 따먹기나 하며 시간을 보내는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전형적인 키앤필의 나사빠진 등장인물들을 연상시키는 개그 캐릭터이다. 바로 코앞에서 론 말보가 기관단총을 들고 건물에 들어가는데도 몰랐고, 건물 안에서 22명이 몰살당하는 동안에도 아무런 낌새를 채지 못하다가 조직원의 시체가 창문을 깨고 길바닥에 떨어지자 그때서야 심각성을 알아차린다. 결국 학살이 끝난 뒤에야 겨우 건물에 들어가는 바람에, FBI 건물 지하의 서류보관실에 1년 가까이 좌천당한다.[16] 그러다가 정말로 우연히 몰리 솔버슨이 보낸 자료요청 메모를 보고 베미지에 찾아온다. 몰리 솔버슨이 그동안 정리해낸 사건 개요도를 보고 감탄하고 FBI 본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땅바닥에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나, 레스터 나이가드의 집 앞을 지키다가 론 말보가 보낸 미끼를 제대로 물어 그가 뒤에서 오는 걸 발견하지 못하고 그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2.8. 채즈 나이가드(조슈아 클로스)

파일:파고-시즌1-채즈 나이가드.png
레스터 나이가드의 남동생. 소심하고 무능한 형과는 달리 입사한지 1년 만에 영업부 부사장으로 승진할 만큼 능력 있고, 미인 대회 우승자 출신 아내[17]와 아들, 그리고 좋은 집과 비싼 취미 생활까지 누리는 등 잘나간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밖에 모르는 속물로, 무슨 생각인지 불법으로 구매한 M249을 떡하니 총기함 뒤에 숨겨놓지를 않나[18], 직장에서는 일도 안하고 동료와 음담패설이나 하며, 무능력한 형을 대놓고 무시하고[19] 후에 레스터가 용의자로 몰려 병원에 구금되어있을 때 자신에게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이자 의절선언까지 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론 말보를 만나 성격이 완전히 변해버린 레스터가 교활한 꾀[20]를 써서 채즈에게 자신이 저지른 모든 죄를 뒤집어씌워 감옥에 간다. 마지막 화에서 레스터가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는 테이프가 발견되어 펄 나이가드와 번 서먼에 대한 살인 혐의는 벗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불법 총기 소유로 감옥에서 지내야 한다.

결혼하고도 아직도 포르노를 즐겨보는지, 래스터가 히트맨 2인조에게 납치되어 다급히 구조 요청을 하는 그 순간에도 포르노를 보면서 자위행위 삼매경에 빠져있기도 했다. 물론 유부남이 포르노를 보는 게 죄는 아니지만 형을 벌레만도 못하다 여기는 인간답게 래스터가 애타게 구조를 부르짖든말든, 포르노를 보는 행위가 중단되자 걱정은커녕 뭔 장난을 치는거냐면서 래스터에게 신경질부터 내고 보는 게 포인트. 래스터에게 당한 피해자긴 하지만 형 못지않게 하자가 있는 인간으로서 응당한 대가를 받은 셈이다.

2.9. 스타브로스 밀로스( 올리버 플랫)

파일:파고-시즌1-스타브로스 밀로스.png
덜루스에서 꽤 큰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 중인 그리스인. 돈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돈을 내놓지 않으면 이를 폭로하겠다는 협박편지를 받고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론 말보에게 의뢰한다.

19년 전 빚에 시달리다가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야반도주를 해서 미네소타로 오는데, 기름이 떨어져 눈밭 한복판에 차가 멈추고 도움을 청하러 내렸다가 누군가가 눈밭에 파묻어놓은 돈가방을 발견해 그 돈으로 지금의 재산을 일구었다.[21][22] 하지만 협박범을 잡는 것보다 스타브로스의 인생을 혼돈에 몰아넣는 것에 더 흥미를 느낀 론 말보의 계략에 빠지게 된다.

신에게 도움을 청하자 돈가방을 찾았기 때문에 신을 믿는 독실한 신자이며, 그의 집무실에도 성인(聖人)을 그린 스테인드 글라스가 걸려있는 등 이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이용한 론 말보가 출애굽기에 나온 10가지 재앙을 따라해[23] 마치 협박편지가 신의 뜻인 것처럼 꾸민다.[24] 스타브로스는 이를 자신이 19년 전 가져간 돈가방을 제자리에 되돌려놓으라는 신의 뜻이라 생각하고 돈을 챙겨 돈가방을 갖다 놓는 동시에, 출애굽기에 나온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을 피하기 위해 장남 드미트리 밀로스를 안전한 곳에 피신시킨다. 하지만 드미트리는 피신처에서 돌아오는 도중 동물비[25]를 만나서는 그를 태운 차가 중심을 잃고 경로를 이탈해 나무를 들이박아 죽고 만다. 알 수 없는 운명에 휘말리는 이 작품의 여러 인물들 중 가장 불쌍한 인물, 론 말보가 출애굽기의 10가지 재앙을 본 딴 협박으로 인해 정신이 극도로 몰리고, 그가 시키는 대로 돈가방을 돌려놓았으나 결국 예상할 수도 없었던 동물비로 인해 장자의 죽음마저도 실현되어버리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출애굽기의 10개 재앙은 신이 유대인들을 탄압한 이집트인들을 벌하기 위해 내린 재앙이었는데, 기독교도로 보이는 스타브로스 밀로스에게 10개 재앙이 실현되었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블랙 코미디성이 짙게 나타난다.

2.10. 돈 첨프(글렌 하워턴[26])

파일:파고-시즌1-돈 첨프.png
스타브로스 밀로스의 아내 헬레나 밀로스의 퍼스널 트레이너로, 헬레나가 운동 도중에 스타브로스가 그의 종자돈의 출처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에게 돈을 뜯어내 터키식 목욕탕을 오픈하기 위해 스타브로스에게 협박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행동이 서툴고 허술해서, 협박편지 뒷장에 자신이 평소에 애용하는 선탠 크림을 묻히는 바람에 론 말보가 사건을 맡은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가 협박범임을 알게 된다. 론 말보가 스타브로스에게 협박범의 정체를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그를 위해 일하게 되어, 협박편지를 만들고, 애완동물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귀뚜라미를 모두 구입하고, 스타브로스에게 목소리를 변조해 통화를 하는 등 온갖 잡스러운 일을 대신한다. 론 말보가 스타브로스에게 10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소식을 듣자 6:4로 나누자고 요구하나[27], 더 이상 쓸모가 없다고 판단한 론 말보에게 산탄총이 들려진 상태로 헬스 자전거에 고정당하고, 유인된 경찰 특공대에 의해서 사살당한다.

2.11. 린다 박(수잔 박[28])

파일:파고-시즌1-린다 박.png
레스터 나이가드와 함께 보험회사에서 일하던 직원이다. 레스터를 처음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으나, 레스터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내 펄 나이가드가 사라지는 상상을 했다고 한다. 펄이 죽자 레스터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결국 레스터와 린다는 결혼하게 된다. 3살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어릴 때부터 모텔에서 일하는 힘든 생활을 보내면서 백마 탄 왕자를 꿈꿔왔다고 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엘리베이터 살인사건에 대해 물어보러 몰리 솔버슨이 레스터의 집으로 찾아오는데, 레스터가 머뭇거리자 즉석에서 말을 지어내 커버를 쳐줄 만큼 눈치도 있는 편이다. 멕시코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미니애폴리스로 가던 도중 사무실에 들러 여권과 현금을 챙기려 하는데, 사무실 안에서 론 말보가 숨어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레스터가 린다에게 자신이 즐겨 입던 패딩을 입혀서 보낸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 린다는 실제로 그 안에 숨어있던 론 말보가 그녀를 레스터로 착각해 머리에 총을 맞아 즉사한다.

2.12. 루 솔버슨(키스 캐러딘[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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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솔버슨의 아버지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네소타 주 경찰로 18년 동안 근무하다가 교통단속 때 엉덩이에 총을 맞아 은퇴했으며, 부상의 영향으로 현재까지도 다리를 약간 절고 있다. 경찰인 딸을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범죄자들이 경찰을 쏠 확률보다 종업원을 쏠 확률이 낮으니 웬만하면 경찰을 그만두고 같이 카페나 하자고 권하기도 한다. 딸 못지않게 유능한 수사관이었던 듯, 딸에게 종종 좋은 조언을 하고 날카로운 관찰력과 기억력으로 사건 해결을 돕기도 한다.

작중에서 유일하게 론의 협박에 굴하지 않은 인물로 오히려 담담하면서 냉철한 태도로 론의 본질을 간파하는 간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태연히 론을 쫓아내버린 뒤에, 찾아온 딸에게 "세상에 이상한 놈도 다 있구나." 라고 말하는 모습은 압권. 후에 론이 심상치 않은 악당이라는 것을 깨닫고, 외손녀를 지키기 위해서 집 앞에서 샷건을 들고 집을 지키기도 한다. 베미지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보며 1979년에 일어났던 ‘수 폴스의 학살'[30]이 생각나는지 작중에서 여러 번 언급한다. 그리고 27년 이전을 다룬 시즌 2에서는 본인이 주역으로서 활약한다.

2.13. 펄 나이가드(켈리 홀든 바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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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나이가드의 아내. 고등학교 시절 대단한 퀸카였던 듯하나, 현재 모습은 그저 평범한 중년 여성. 자신을 짝사랑하던 레스터와 결혼하나[31] 현재는 소심한데다 능력도 없는 레스터를 사사건건 무시하고 인격적인 모욕을 준다. 레스터가 고물 세탁기를 고치려다 오히려 더 망가트리자 레스터에게 폭언을 퍼부어댔고, 분노를 참지 못한 레스터는 망치로 펄의 머리를 내려쳐서 죽인다. 나중에 레스터가 집을 팔아버리면서 펄의 물건을 다 쓰레기통에 버린다.

2.14. 샘 헤스(케빈 오그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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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베미지에서 운송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발생한 모든 일들이 시작된 발화점. 고등학교 시절 레스터를 드럼통에 넣고 고속도로에서 데굴데굴 굴리면서 괴롭혔고, 성인이 된 현재도 오랜만에 레스터를 만나자 두 아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었는지 그를 괴롭힌 옛날 얘기와 모욕적인 이름 장난[32], 레스터의 부인 펄이 고등학교 때 자기와 잤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다 레스터를 향해 주먹을 치켜들고, 흠칫 놀란 레스터가 유리창에 코를 박아 병원에 가 론 말보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샘 헤스를 죽여줄지를 묻는 질문에 레스터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자 론 말보가 이를 긍정으로 받아들여 그날 밤에 스트립 클럽에서 스트립 댄서와 자던 도중에 뒷통수에 칼이 꽂혀 사망한다.

이로 인해 샘 헤스의 운송회사와 관련이 있던 파고 시의 범죄 조직에서도 킬러인 넘버스와 렌치를 보내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평판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그의 변호사 맥스 골드도 그를 한심한 인간이었다고 말할 정도. 성인이 돼서도 개념 없는 짓을 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된다.

2.15. 번 서먼(숀 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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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미지 경찰서의 경찰서장으로, 임신한 아내 아이다와 같이 살고 있다. 샘 헤스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병원에서 레스터가 누군가와 샘 헤스에 대해서 얘기를 했단 소식을 듣고 레스터에게 질문하기 위하여 레스터의 집에 들어간다. 그런데 레스터의 집 지하실에서 펄이 죽어있는 걸 발견하고 레스터를 체포하려 하나, 어느새 뒤에서 나타난 론 말보에게 샷건을 맞고 사망한다.

몰리의 경찰관으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몇 안 되는 인물로, 서열로만 따지면 빌 오스왈트가 다음 서장이 되어야 하나 몰리를 후임 서장으로 점찍어두고 있었다. 하지만 사망하는 바람에 빌이 그의 뒤를 이어 경찰서장이 된다.

3. 시즌 2

3.1. 페기 블럼퀴스트( 커스틴 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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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만악의 근원, 암 유발자
루번 시내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용사로 에드 블럼퀴스트의 아내이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남들의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가 져야 할 책임은 회피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등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그녀의 성격으로 다른 등장인물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답답함과 분노에 휩싸이게 만드는데, 페기가 저지른 일을 간단히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결국 에드가 총상 때문에 사망한 후, 루의 손에 체포되어 미네소타로 끌려간다. 끌려가면서도 자기는 그저 여자로서 특별한 누군가 되고 싶었을뿐이고 이럴 의도는 없었다고 궤변을 늘어놓지만 사람들이 죽었다고 따끔하게 꼬집는 루의 말에 침묵한다. 그나마 남편과 다르게 그 아수라장 한복판에서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본인도 인정했다시피 감옥 신세는 못 면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작중에서 페기가 참여하고자 했던 세미나의 주최 단체 라이프스프링은 실제로 있는 단체로, 1974년에 설립되어 큰 열풍울 불어온 자기계발 회사이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하여 많은 논쟁이 있었으나 30만명 이상의 졸업자를 배출했으며, 후에 많은 소송에 휘말리면서 1990년대에 운영을 종료했다. 아메리칸즈에 나온 EST와 상당히 유사한 단체이며, 대규모 집단 인식 교육(LGAT)을 방법으로 하고 있다.

시즌 2에서 몇 번 등장하는 UFO에 대해 유일하게 별로 충격 받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남편인 에드야 놀랄 수 있다 치더라도 그녀보다 더 험한 꼴을 많이 봤을 경찰관 루, 범죄조직의 단원인 라이와 행동대장인 베어[33], 거기다 냉혹한 킬러인 한지까지 UFO의 등장에 놀라 하던 일까지 잠시나마 손을 놔버리는 장면이 한 번씩 있다. 그런데 페기는 UFO가 바로 앞에 둥둥 떠다니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도 "응, 커다란 비행접시네! 근데 우리 지금 빨리 도망가야 돼!"라면서 오직 한지에게서 달아나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는 특이한 모습을 보인다. 상술한 온갖 정신 나간 전적과 합쳐 보면 그녀가 2시즌의 다른 인물들과는 무언가가 사고 구조가 너무나도 다른 인물임을 강조하는 장치로도 볼 수 있다.

3.2. 에드 블럼퀴스트( 제시 플레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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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살찐 맷 데이먼 같은 인상을 주는 사람 좋은 정육점 직원. 페기의 남편. 아이를 낳아 가족을 꾸리고 본인 소유의 가게를 운영하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그런 삶을 누리기 위해 한눈 팔지 않고 사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하지만 아내가 뺑소니를 친데다 거기 당한 라이를 집에까지 끌고 오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고, 거기서 도망치려던 라이와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고 그 와중에 라이를 살해함으로서 억울하게 사건에 엮인다. 블럼퀴스트의 집에서 라이의 벨트 버클을 발견한 한지가 그를 캔자스시티에서 고용한 청부살인업자 '도살꾼'이라고 플로이드에게 보고해[34] 두 조직의 전쟁이라는 아수라장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극중 내내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고 자기 가족과 꿈을 지키고자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국 극후반부에 한지의 총격에 맞은 채로 도주하다 숨을 거둔다. 사망한 장소는 공교롭게도 에드 자신이 라이의 시체를 숨긴 곳과 똑같은 냉동고.

1시즌의 레스터에 이어 평범한 소시민이 그릇된 마음에 저지른 단 한 번의 실수가 어떤 파국을 가져오는지 여실없이 보여주는 인물. 그나마 작중 갈수록 자기 의지로 악행을 자행해 불쌍함은 덜하던 레스터와는 달리 이 쪽은 나쁜 짓들의 대부분은 아내인 페기의 가스라이팅 덕에 벌어진 일이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무고한 사람을 해친 적도 없고 작중 저지른 살인도 죄다 정당방위로 한 짓인데다 마지막에는 결국 목숨까지 잃었으니 꽤나 불쌍한 인물이다.

작중 내내 너무 사람이 좋아서 어수룩한 모습만 보여주는 덕에 잘 부각되진 않지만, 일단 킬러들 못지않은 거구의 소유자이기도 하고 짬 좀 쌓인 도축업자답게 작중에서 보여주는 무력은 꽤 상당한 편으로, 조금 힙겹긴 했지만 칼을 들고 날뛰는 라이를 혼자서 제압한 건 물론이고 이후 정육점에서 습격당했을 때도 총을 든 도드의 부하를 어떻게든 맨몸과 각종 도축업 도구를 통해 죽이기도 했다.

3.3. 루 솔버슨( 패트릭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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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주의 주경찰로 해당 시즌의 27년 후인 시즌 1의 몰리의 아버지인 그 절름발이 루가 맞다. 자신의 딸인 시즌 1의 몰리처럼 시즌 2의 추적자 포지션에 있는 인물이자 동시에 영화와 시즌 1의 돈가방처럼 시즌 1과 2의 연결고리 역할도 겸하는 인물. 애초에 이 인물의 회상을 바탕으로 해당 시즌이 전개된다. 해군 소위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이력이 있다. 사건 당시 6살인 딸 몰리와 사랑하는 아내 벳시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장인인 행크와 더불어 작중에서 가장 유능한 수사관으로 이미 전쟁을 치르면서 죽을 고비를 수두룩하게 넘겼는지, 어지간한 일에는 눈알 한번 깜짝하지 않는 배짱과 침착함을 겸비하고 있다.

3.4. 행크 라슨( 테드 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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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번이 속한 락 카운티를 관할하는 보안관. 루의 장인으로, 같은 지역 내에서 일할 때가 많아 그와는 거의 파트너이자 절친 같은 존재이다. 딸이나 손녀 앞에서는 다정하고 듬직한 호호백발 할아버지로 친근해 보이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의 참전용사로 노련하고 뛰어난 감각을 가진 베테랑이다. 수폴스의 학살이 일어난 당시 방심해서 잠에 곯아떨어진 다른 경찰과는 달리 잠을 이루지 않고 깨어있어 게르하르트의 기습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한지가 쏜 총에 맞아 배에 부상을 입지만 목숨을 건진다.

3.5. 오토 게르하르트(마이클 호건[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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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가문의 수장으로,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아버지 디터 게르하르트를 이어 가족 사업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드라마 첫 화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이 되는 바람에 그의 행동이나 성격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으나, 잔인함으로 따지면 그로 유명했던 아버지보다 더 하며 철권통치의 대명사였다고 한다.[36] 쓰러진 이후로는 쭉 휠체어 신세를 지며 아무런 비중이 없다. 시몬이 넘긴 정보로 캔자스시티 마피아가 게르하르트 가문 본거지를 기습하면서 총에 맞아 사망한다.

3.6. 플로이드 게르하르트(진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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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게르하르트의 아내로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이 되자 공석이 된 가문의 수장 자리를 대신해서 맡고 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겪어온 경험과 노련한 통찰력을 가지고 무너져가는 가문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힘쓴다. 캔자스시티 마피아의 인수 제안에 대해서 전쟁보다는 타협을 우선시하지만, 도드의 무모한 도발로 캔자스시티 마피아 측이 협상테이블을 뒤집어 버리고, 시몬이 넘겨준 정보로 오토가 병원에서 나오는 차에 습격을 당하자 전쟁을 감수하기로 마음먹는다. 전쟁이 잘 풀리지 않자 경찰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대신 면책권을 얻어 승기를 잡나 싶었으나,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한지의 배신으로 잘못된 정보에 속아 경찰을 습격했다가 조직원들이 사이좋게 경찰과 함께 전멸하는 '수폴스의 학살'을 겪게 된다. 그리고 자기도 속았다는 걸 깨달은 직후 한지에게 칼로 찔려 사망한다.

작중 내내 가족을 상당히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토가 쓰러진 후 도드가 대놓고 빈정대며 반기를 들어도 '나는 네 어머니고 너는 내 말을 들을 의무가 있다'라는 전형적인 엄격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 것 외에는, 어떻게든 못난 자식들인 라이와 도드, 그리고 끊임없이 겉돌던 플로이드까지도 가문의 미래를 위해 끌고 안고 가려 노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가족을 중시하는 태도 때문에 발목을 잡힌 꼴이 됐는데, 우선 시몬이 자꾸 수상한 기색을 보이는데도 가문의 유일한 또 다른 여자 가족이라는 점 때문인지 달래기만 하고 넘어가버려 그녀가 가문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이는 결국 가문 본가가 캔자스 마피아에게 습격당해 죽을뻔하고 수장이었던 오토까지 살해당하고 마는 큰 타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지막에 캔자스 마피아가 도드를 인질로 잡았다는 한지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도드는 우리 가족이니까 구해야 된다'라며 억지로 밀어붙여 수폴스로 가는 바람에, 게르하르트의 조직원들은 전멸하고 자기 목숨까지 잃고 만다.

3.7. 도드 게르하르트( 제프리 도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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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가문 삼형제의 장남[37] 으로 시몬 게르하르트를 포함한 4명의 딸을 두고 있다. 건장한 체격에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선천적인 이유도 있겠으나 아버지 오토 게르하르트가 도드를 어릴 때부터 암살에 동원하는 등 폭력에 자연스레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와서인 것도 이유로 보인다.

아들을 원했지만 아내가 딸만 4명을 낳자 아내와 딸을 학대해 시몬이 도드를 증오하게 되고, 부하인 한지는 잡종이라고 불러 멸시해 한지가 훗날 예상치 못한 배신을 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며, 캔자스시티 마피아와의 협상 기간 중에 그 일당을 습격해 캔자스시티 마피아 측에서 타협안을 거절하는 좋은 명분을 만들어주는 등[38] 게르하르트 가문이 파멸하는데 크게 일조한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공석이 된 가문의 수장 자리를 차지하려 어머니와 대립하고, 겉으로는 어머니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속으로는 어머니의 뒤통수를 칠 계략을 세운다. 동생 라이 게르하르트를 찾으러 보낸 한지가 블럼퀴스트 집에서 그의 벨트 버클을 가져오자, 협상파인 어머니를 전쟁파로 돌리고 주도권을 쥐기 위해 에드 블럼퀴스트가 사실은 캔자스시티에서 고용한 킬러라는 이론을 내세운다. 하지만 본인은 에드는 그저 평범한 시민에 불과하다고 믿었기 때문에[39] 그를 죽이는데 달랑 부하 한명과 조카 찰리만 보내고, 암살이 실패하여 찰리가 감옥에 갇히자 동생 베어와의 관계도 완전히 박살난다. 블럼퀴스트 집에 들어갔다가 페기에게 붙잡히고, 에드의 삼촌 소유인 오두막집에 끌려간다. 이후 한지가 도드를 구출하러 오두막집에 들어오긴 했으나 한지한테 참 빨리도 왔다며 모욕을 일삼다 그동안의 삶에 지친 한지에게 도리어 살해당한다. 죽은 후에도 도드가 살아있다는 한지의 블러핑에 플로이드가 속는 바람에 게르하르트 가문이 싹 전멸한 걸 생각하면, 사후에까지 자기 편에 희대의 트롤링을 하고 간 셈이 됐다.

상술한 것처럼 같은 가문에서까지 적을 여럿 만드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은 물론, 평소의 마초적이고 거친 모습이 무색하게 부하를 이끌고 선빵을 쳤다가 일반인인 메기에게 휘말려 전원이 몰살당하고 자기는 전기찜질당해 기절하는 꼴을 보면 겉모습 빼고는 그냥 자존심만 센 허당이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사실상 처음에 헛짓거리하다 죽은 라이를 빼고는 게르하르트의 최약체이자 최악의 인물이라 봐도 무방하다.

3.8. 베어 게르하르트(앵거스 샘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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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가문 삼형제의 차남으로 뇌성마비로 인해 오른팔을 못 쓰는 아들 찰리를 두고 있다. 삼형제 중에서 가장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형 도드와 성격 차이로 의견 충돌이 잦고, 도드가 자기에게 허락도 없이 찰리를 에드를 죽이는 데 보냈다가 체포되자 그동안 쌓인 것이 터져서 그를 완전히 증오하게 된다. 적에게 정보를 팔아넘긴 시몬은 처형하고, 도드를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으면서도 그를 구하러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캔자스시티 마피아가 도드를 데리고 있다는 한지의 거짓 제보를 들은 플로이드가 도드를 구하기로 마음먹자 할 수 없이 온 병력을 이끌고 모텔로 향하고, 총격전 속에서 루 솔버슨을 거의 죽일 뻔 했으나 갑자기 하늘에서 나타난 UFO에 정신이 팔리고 그 사이에 루에게 죽는다.

3.9. 라이 게르하르트( 키에란 컬킨[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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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가문의 삼남으로 게르하르트 가문 내에서 자기 맡은 역할은 충실히 해내는 형들과는 달리 자기 밥값도 못하는 집안의 골칫덩어리이다. 정해진 기간까지 걷어 와야 할 돈을 자기를 위해 써버리는 등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도 못하며, 형들처럼 중요한 일을 맡고 싶은 야망은 있으나 머리가 현저히 나쁘기까지 한다.

수금해야 할 돈을 메꾸기 위해 사업을 같이 하는 스킵 스프랭에게 가서 도박 빚을 갚으라고 하나, 스킵은 세금 체납으로 계좌가 동결되어 돈을 벌수가 없다며 만약 판사를 찾아가 동결된 계좌를 해제시켜주면 타자기를 팔아 돈을 갚겠다고 제안한다. 라이는 판사를 미행해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판사 앞에 앉아 계좌를 해제해 달라고 부탁하나, 그를 경멸하는 판사는 벌레 퇴치용 스프레이를 꺼내 라이의 얼굴에 뿌리고 만다. 화가 치솟은 라이는 총을 들어 판사와 음식점의 요리사, 종업원을 쏴 죽이고 만다. 뒤처리를 하고 길가로 나오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UFO에 넋을 놓고, 페기 블럼퀴스트가 몰던 차에 치여서 결국 죽는다.

라이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수사하러 경찰이 개입하고, 블럼퀴스트 부부는 라이를 죽였고, 도드는 자기가 보스가 되기 위해 라이의 행방을 쫓고, 캔자스시티 마피아는 가문 내의 변절자를 찾기 위해 라이를 포섭하려는 등 아이러니 하게도 죽고 나서야 스토리를 설명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 된다.

3.10. 시몬 게르하르트(레이첼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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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 게르하르트의 딸로, 아버지 도드의 언어적, 물리적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가문을 겉돈다.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감추지 않으며, 남들에게 아버지를 부를 일이 있으면 ‘아빠’ 대신 ‘도드’라고 부른다. 캔자스시티 마피아가 등장하자 가문에 대한 반항심으로 마이크를 위해 스파이 짓을 한다. 자기가 팔아넘긴 정보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는 할아버지가 사망할 뻔 했음에도 이를 그만두지 않고, 결국 게르하르트 본거지가 비었다는 정보를 줘서 캔자스시티 마피아가 본거지를 습격해 오토가 사망하게 된다. 결국 시몬이 캔자스시티 마피아를 위해 정보를 팔아넘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베어에 의해 처형당한다.[41]

행적에 대해서 평이 크게 갈리는 인물 중 하나다. 아무리 어린 나이부터 폭력에 노출되어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가문을 배신해 적에게 정보를 넘기고, 심지어 아끼던 할아버지까지 죽은 뒤에도 스파이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하는 의견과, 도드가 그의 아내와 딸을 학대할 때 가문의 누구도 적극적으로 도드를 막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몬이 가문을 증오하게 된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사실 자기 친딸에게 창녀니 뭐니 하면서 시도때도 없이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던 도드가 배신할 생각이 들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의 심각한 인격파탄자이기도 하고, 자기가 정보를 팔아넘긴 대상인 마이크도 어느 순간부터 그녀한테 정보나 털어놓으라며 협박을 일삼았기 때문에 오토가 죽었어도 스파이짓을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자기도 그 점을 알았기 때문에 오토가 살해된 다음 마이크에게 가서 도드만 죽여달라고 했지 다 죽이려 하면 어쩌냐고 따졌다만 씨알도 안 먹혔다. 그리고 본인도 그렇게 토사구팽당한 뒤 얼마 안 가 자기의 배신을 눈치챈 삼촌의 손에 살해당하는 결말을 맞는다. ,,,,

3.11. 찰리 게르하르트(앨런 도브레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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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게르하르트의 아들로, 뇌성마비를 앓아 발음이 어눌하고 오른팔이 마비되어 제대로 쓰지 못한다. 아버지 베어는 찰리가 자신과 같은 범죄조직과 연관된 일이 아닌 전문직으로 일하길 원하지만, 정작 찰리 자신은 게르하르트 가문의 일원으로서 가족 사업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팔 한쪽을 제대로 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큰아버지 도드가 보는 앞에서 훌륭히 총을 재장전하고 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가문에 대한 찰리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명받은 도드가 에드 블럼퀴스트를 죽이러 부하를 보낼 때 찰리도 같이 딸려 보낸다. 하지만 연습과 실전은 천지차이였고, 에드를 향해 쏜 총알이 빗나가자 장전을 하려는데 총이 고장나 도드의 부하까지 난입하게 되어 일이 더 커지고 만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유치장에 갇히고 재판을 기다리게 된다. 그 와중에 아버지인 베어가 강제로라도 데려가겠다고 패거리를 끌고 경찰서에 난입해 경찰서 사람들이 죽을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으나, 마침 그 자리에 와있던 마을 변호사 칼이 목숨을 걸고 설득한 덕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그대로 유치장에서 썩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된 덕에 이후 수폴스의 학살이 벌어진 후 살아남은 유일한 게르하르트 사람이 된다.[42]

장애가 있고 연령대와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브레이킹 배드 월터 화이트 주니어를 연기한 배우와 같은 사람으로 혼동하는 사람도 많은 듯하다.[43] 하지만 찰리 게르하르트를 연기한 앨런 도브레스쿠와 월터 화이트 주니어를 연기한 RJ 마이트는 다른 사람이다. 참고로 두 배우 모두 실제로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파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찰리는 감옥에서 4년을 복역하다 출소했다고 한다. 칼이 베어를 설득하며 한 말이 '어차피 당신 아들은 살인미수라 여기서 당신이 그 애 탈옥시키지만 않으면 5년이면 나올 수 있다'였는데, 약속이 지켜지긴 한 셈. 나와보니 가문 전체가 풍비박산나고 보호자들도 전부 불귀의 객이 된 상황이다보니 무슨 의미가 있나 싶겠지만...

3.12. 한지 덴트(잔 매클라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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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에서 최고의 무력을 보여주는 인물로, 게르하르트 가문에 8살에 들어온 네이티브 아메리칸 혼혈이다. 처음에는 도드의 직속 수하로 도드가 시키는 일만 묵묵히 해내는 조연으로 등장하나, 점차 사건이 진행됨으로서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결국 극후반부엔 도드를 자기 손으로 죽인 후 거짓 정보로 게르하르트 가문을 경찰과 정면충돌해 괴멸당하도록 유도하고, 지도자인 플로이드 게르하르트 또한 죽여버리면서 수폴스에서의 학살의 주동자가 된다.

한지가 게르하르트 가문을 배신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나, 그동안의 삶에 지쳤다고 보는 것이 지배적으로 작중의 나레이션에서도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나 분명 그 상황에 지친 탓에 배신했을 것이다'라고 해설하기도 한다. 도드에게는 잡종이라고 무시당하고, 인디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견뎌야 하며, 베트남 전쟁에 3번 참전해서 훈장도 받는 등 뛰어난 공헌을 했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여전히 가문 겉을 맴돌며 전쟁으로 인한 PTSD로 고통받고 있다. 언제부터 배신할 마음을 품었는지는 정확하진 않으나 도드를 구출하러 왔음에도 도드가 감사하기는 커녕 그를 잡종이라고 하자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44] 도드를 죽인 다음 페기에게 머리를 잘라달라고 한 것도 그동안의 생활을 청산하려고 한 의도였던 셈.[45]

시즌 2 막바지에 캔자스시티 마피아를 전부 죽여버리겠다고 공언하고 가짜 신분을 넘겨받는데, 27년 후를 다룬 시즌 1에서 파고에 위치한 범죄조직의 보스로 나오는 모지스 트리폴리가 바로 이 사람이다.[46] 때문에 한지가 자기 말대로 캔자스시티 마피아를 박살낸 뒤 파고 조직을 건설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신분 위조업자가 모든 제국은 결국에는 무너진다고 경고했듯, 시즌1에서 자신에게 킬러를 보낸 앙갚음에 단신으로 쳐들어온 론 말보에게 사망하며, 동시에 그의 조직도 그 자리에서 론에게 다 작살나고 마는 결말을 맞이한다.

출신 지역이나 부족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으나, 오한지가 라코타족이 쓰는 언어로 그림자라는 뜻이며, 신분 위조업자에게 라코타족이 쓰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볼 때 그곳 출신으로 보인다.[47]

도드가 한지를 잡종이라고 부르고, 게르하르트 집을 털러 온 리키 G가 마이크를 보고 오토와 하녀 사이에서 낳은 아이냐고 묻는 장면을 근거로 혹시 한지가 그 사생아가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다.

베트남 전쟁에서 베트콩이 설치한 땅굴을 파괴하는 임무를 맡았던 터널 랫 출신이다. 보통 터널 랫은 자원해서 훈련을 받고 실전에 배치되었으나, 한지의 말에 의하면 그때그때 마다 임시로 땅굴이 발견되면 상관의 명령에 의해 강제로 땅굴에 들어가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48]

3.13. 마이크 밀리건(보킴 우드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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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마피아의 하급 행동대장으로, 북부 확장 전략을 실행시키기 위해 파고로 파견된다. 상관으로 조 불로를 모시고 키친 형제라는 말 없는 킬러들을 데리고 다니나 게르하르트 병력의 습격으로 조 불로와 키친 형제 중 한 명이 죽은 뒤로는 게일 키친과 둘이서 주로 다닌다. 흑인임에도 괜히 백인들 투성이인 조직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는 듯 머리 회전이 비상하고 상황 판단이 빠르다. 전쟁이 격화되어 캔자스시티 마피아 본부까지 털리자 지도부에서는 쓸모없는 마이크를 제거하고 전쟁을 끝낼 해결사인 장의사(Undertaker)[49]를 보내지만, 오히려 역으로 해결사를 죽이고 본부에는 해결사가 게르하르트에게 당했다고 보고한 다음 곧 전쟁을 끝내겠다고 단언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버리기도 한다.

자기가 한 것은 아니었지만[50] 어찌 되었던 간에 게르하르트 가문을 몰살시킨 공적으로 승진을 하는데, 본인은 새로 얻은 파고 지역에서 여전히 발로 뛰며 일하고 싶어 하나 지도부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회계 부서와 연관된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을 부여한다. 시즌 2는 전체적으로 로널드 레이건과 그가 주장한 정책의 주요 신념인 '신보수주의'의 메타포들이 많이 등장하며, 이러한 메타포들은 70년대에서 80년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인물들을 가차없이 쳐내고 있음을 알리는데, 심지어 전쟁에서 승리한 마이크마저 책상 앞에서 멍하니 서있는 모습에서 블랙 코미디인 드라마의 성격이 잘 드러나고 있다.

시즌 4의 피날레 "Storia Americana"의 엔딩 장면에서 또 등장함으로써 연결고리를 통해 파고 시리즈의 모든 이야기들이 같은 세계관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 중에도 시즌 2, 4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도 겸하게 되었다. 본래 파고로 이주온 흑인 갱단 두목의 아들이었으나, 시즌 4(1950년대)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캔자스 시티 마피아들에게 간 듯 하다.

특유의 캐릭터에 작중 내내 위트있는 대사들이 많아서 시즌 내에서도 특히나 호평이 많다.

3.14. 벤 슈미츠(키어 오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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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소속 경찰관으로 루 솔버슨이 음식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업무 협조를 요청하면서 함께 수사를 하게 된다. 벤의 어머니와 플로이드 게르하르트가 아는 사이이며, 그 덕분에 비록 본인은 내키지 않았겠지만 루 솔버슨을 게르하르트 본거지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게르하르트 가문의 무자비함과 폭력성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있으며, 게다가 승진이 얼마 남지 않아 한지가 수폴스에서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도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길 거부하며 슬그머니 발을 뺀다. 이를 보고 루는 정말 형편없는 경찰이라며 벤을 비난한다.

27년 후인 시즌 1에서 덜루스 소속의 경찰관 거스 그림리의 상관으로 등장하는데, 거스가 그냥 보내준 사람이 베미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희생자의 차를 타고 있었다는 말에 수폴스에서의 일이 다시 일어나게 생겼다며 거스를 질책한다. 나중에 거스가 몰리와 사건을 의논하러 루의 음식점에 들렀을 때, 루는 27년 전 벤의 무책임한 모습에 매우 실망했는지 벤을 정말 멍청한 자식이었다고 뒷담화를 하기도 한다.

3.15. 칼 웨더스 ( 닉 오퍼먼)

루번의 '유일한' 변호사이자 술주정뱅이. 한국 전쟁 참전자였다. 이따금 주정뱅이다운 실없는 농담을 치는 것 외에는 별 비중은 없으나, 그 변호사라는 직함 덕에 중후반부에 경찰서로 무장하고 쳐들어와 아들인 찰리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베어 게르하르트를 설득해 돌려보내는데 큰 역할을 한다. 나름 죽을 각오를 했는지 겨우 베어를 돌려보낸 다음에 완전 울상이 되는 점이 포인트.

3.16. 로널드 레이건( 브루스 캠벨)

카메오 출연. 정확한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작중에서 묘사되는 모습은 영락없는 대통령 당선 전의 레이건이다.

4. 시즌 3

4.1. 에밋 스터시( 이완 맥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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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에서 주차장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로서 '미네소타의 주차장 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는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였으나 아버지가 물려주신 진귀한 우표 모음을 기반으로 현재의 회사를 일구어 낸 자수성가형 사업가이며, 아내 스텔라와도 별 탈 없이 결혼 25주년을 맞이하며 순탄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 사업이 어려울 때 빌린 돈이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검은 돈이었고 바가가 이를 빌미로 회사 운영에 간섭하기 시작한다. 또한 그동안 아버지의 유산 배분에 큰 불만 없이 지내던 동생 레이도 갑자기 우표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일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에밋은 바가와 레이 양측에서 공격을 당하게 된다. 바가에게 코가 꿰인 채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레이가 보낸 가짜 섹스 테이프로 아내가 그의 바람을 의심하면서 가족까지 잃게 되나, 바가가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조언자인 사이까지 중독시켜 식물인간으로 만들어버리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경찰을 찾아간다. 하지만 바가의 술수로 에밋은 다시 경찰서에서 끌려나오고 자기가 손수 일으킨 회사가 빚더미를 껴안은 채로 침몰하는 것을 지켜만 본다. 어쩔 수 없이 파산 신청을 하고 겨우 일상으로 돌아오나, 니키의 복수를 하러 온 렌치에 의해 사망한다.

이완 맥그리거 혼자서 에밋과 레이 2명을 맡았다. 에밋을 연기할 때는 성공한 사업가처럼 절도있게, 레이를 연기할 때는 밑바닥의 경찰관처럼 찌질하게 연기를 한 것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4.2. 레이 스터시( 이완 맥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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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클라우드 경찰서에서 가석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으로 에밋의 동생인 동시에 니키의 연인이다. 큰 회사의 사장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형에 대해서 열등감을 갖고 있으며, 형이 가진 모든 것이 마땅히 그의 것이어야 한다는 니키의 말에 혹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원래 자기에게 물려준 우표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았던 에밋은 이를 거절하고, 레이는 우표를 억지로라도 되찾기 위해 소변검사에서 떨어진 모리스에게 접근해 형의 집에서 우표를 훔쳐오면 소변검사 불합격을 눈감아주기로 한다. 하지만 덜떨어진 모리스는 주소 하나 제대로 외우지 못해 전혀 엉뚱한 사람을 죽이면서 일이 틀어지고, 자기들에게 수사망이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니키의 자신과는 달리 뛰어난 글로리아의 추리로 인해 에니스의 사망에 유력한 공범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점점 목이 졸려오자 레이와 니키는 경찰과 바가를 피해 도망치지만 레이는 도주금을 들고 오지 않았고, 나중에 그 사실을 깨달은 레이는 집으로 되돌아간다. 그런데 집에는 그동안의 다툼에 지친 에밋이 우표가 들은 액자를 갖고 소파에 앉아있었다. 에밋은 우표를 돌려줌으로서 형제간의 불화를 종식시키고자 하나, 레이는 원래 자기 것이었던 우표를 마치 에밋이 선심쓰듯이 건네준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해 받지 않으려 한다. 이후 우표를 건네는 형과 받기 싫어하는 동생 사이의 몸싸움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액자가 깨져 유리 파편이 레이의 목에 박혀 사망한다.

4.3. 니키 스완고(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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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의 연인이자 레이의 담당 하에 있는 가석방자이다. 처음에 등장할 때만 해도 가석방을 허가받는데 더 유리하도록 레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를 사랑하는 척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녀를 좋지 않은 눈으로 보는 반응이 있었다.[51] 하지만 이런 반응은 첫 화가 끝나기도 전에 완전히 반전되는데, 자기에게 모리스의 시선을 쏠리게 한 뒤 레이에게 그가 든 총을 뺏도록 유도하는 것이나, 모리스가 건물 밖으로 나올 타이밍을 계산해서 에어컨을 떨어트릴 생각을 하는 등 짧은 시간 내에 출중한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줌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또한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녀가 레이를 사랑하는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나타나기도 한다.

레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레이가 처한 불합리함에 대해서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참지 못하는데, 에밋이 가진 부와 지위는 원래 레이의 것이어야 한다며 형을 배신하도록 레이를 부추긴다. 그녀의 부추김이 레이가 형에 대해 가진 열등감과 합쳐져 형제간의 반목이 더욱 격화되고 이 반목이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니키의 행동이 바가의 눈길 안에 들어오면서, 그녀가 들쑤시고 다니는 것이 자기의 계획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바가가 그녀를 노리기 시작한다. 경찰서에서 경찰관으로 위장한 바가의 부하가 그녀에게 독약이 들은 주사기를 놓으려 하고, 주 교도소로 가는 호송버스를 전복시킨 뒤 그녀를 살해하려 하는 등 니키는 온갖 고초를 겪는다. 렌치의 도움으로 호송버스에서 탈출해 숲 속을 가로지르다 어떤 볼링장에서 폴 머레인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악인을 처치하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하지만 레이의 복수에 너무 눈이 멀어있었던 니키는 폴이 말한 악인의 범주에 레이를 죽인 에밋을 포함시키는 실수를 저지른다. 니키의 목표가 레이의 복수였던 만큼 바가도 그녀의 살생목록에 들어가 있을 확률이 크나 레이를 죽인 에밋보다는 후순위일 것이고, 그래서 바가가 엘레베이터에서 탈출했음에도 적극적으로 그를 쫓지 않고 대신 에밋을 찾아간다. 길 한복판에서 에밋을 만난 니키는 그를 향해 샷건을 겨누고 폴이 외우라고 시킨 성경의 구절을 외우나 폴이 말한 악인은 그가 아니었기 때문에 문장을 끝까지 완성시키지 못한다. 그렇게 어물쩡거리고 있던 사이 미네소타 주 경찰이[52] 등장하고 신이 부여한 임무를 달성하지 못한 니키는 경찰이 쏜 총에 이마를 맞고 사망한다.[53]

4.4. V.M. 바가( 데이빗 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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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권 출신으로 보이나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는 조직의 보스이며 시즌 3의 메인 악역. 에밋 스터시에게 빌려준 돈을 빌미로 각종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부하로 유리 구르카와 미모를 수하에 두며, 최종적으로는 에밋의 주차장 비즈니스를 가로채가는 것은 물론 회사 이름으로 거액의 대출까지 받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너무나도 뻔뻔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일 처리를 하는 것을 보면 정황상 이러한 일을 한 두번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악당으로서 시즌 1의 론 말보, 그리고 시즌 2의 한지 덴트와 같은 헌터 포지션에 있는 인물이지만, 이쪽은 직접 행동하기 보다는 일을 계획하고 지시하는 전형적인 보스형 캐릭터이다. 결국 니키와 연합한 렌치에 의해 조직이 전멸을 당해 몰락하지만 그 와중에도 몸만 살아서 간신히 내빼 미국을 빠져나가 목숨을 건지는 능구렁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5년 후 벨기에에서 입국하는 과정에서 국토안보부 요원이 된 글로리아에게 진짜로 체포를 당하며 파멸을 맞이한다. 그래도 여태까지 등장한 헌터들이 죽음으로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 것에 비해[54] 이쪽은 그나마 얌전하게 끝난 편.
초반부에는 그의 계획이 무엇인지, 나왈이라는 회사에 소속 되어있다는 것 외에는 정체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정황상 특정 회사에 큰 돈을 빌려준 뒤, 이를 빌미로 각종 불법적인 사업과 작업들을 한 후 그 회사를 먹어치우는 식으로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견상으로는 후줄근해보이는 샐러리맨의 이미지이며, 폭식을 한 후 그걸 화장실에서 토해내는 이상한 습관이 있으며 그래서인지 작중 심각한 치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늘 철제 이쑤시개로 이를 쑤시고 있다. 드라마 중간마다 '늑대'와 얽힌다.[55]

4.5. 글로리아 버글(캐리 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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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밸리의 경찰서장이자 시즌 1의 몰리, 시즌 2의 루처럼 해당 시즌의 추적자 포지션에 위치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선 저 둘과는 달리 시작부터 참으로 어려운 처지에 몰려 있는데, 시설과 부족한 인력 문제로 시달리고 있다가 경찰서가 상위 행정구역인 미커 카운티 보안관서에 흡수되면서 서장직에서 강제로 물러나는 수모를 겪는다.[57] 양아버지 에니스가 살해당하면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돌아다닌다. 파고의 역대 추적자들이 그러했듯 뛰어난 추리력을 가지고 있어 사건의 진상을 거의 정확하게 파악하나 상관과 바가의 방해로 번번히 저지당한다. 결국 사건의 핵심이었던 바가는 놓치고 말았지만 5년 후에 국토안보부 요원으로 제대로 출세하여 벨기에에서 입국하는 바가를 체포하고, 그의 앞에서 살인 모의와 세금 탈루 혐의로 감옥에 들어갈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한다..

각종 전자기기들이 그녀에게만은 작동하지 않는다는 특이한 설정이 있다. 예를 들어 자동문 센서는 그녀를 인지하지 못해 그녀가 그 앞에 서도 문이 열리지 않으며, 손을 감지해서 작동하는 수도꼭지는 글로리아가 손을 내밀어도 물을 뿌려주지 않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면 통화 품질이 좋지 못하다.[58]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설명이 가능하다.

우선 글로리아의 환경은 이중성으로 가득 차있다. 그녀는 경찰서장이나 경찰서장이 아니며, 결혼했으나 결혼한 상태가 아니기도 하며, 아버지는 친아버지가 아니다. 이는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상태의 중첩과 밀접히 관련이 되어 있으며, 폴 머레인이 로스앤젤레스의 술집에서 글로리아에게 해준 병사들의 아내 이야기으로도 뒷받침할 수 있다.[59] 이러한 상태의 중첩이 각종 전자기기가 글로리아에게는 작동하지 않는 원인을 명확히 설명해주고 있다. 즉 글로리아에게는 결혼한 상태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가 중첩되어 있으며, 경찰서장인 상태와 경찰서장이 아닌 상태가 중첩되어 있다. 따라서 글로리아의 정확한 위치나 기타 물리량을 콕 찝어 말할 수 없어 전자기기가 그녀에게 있어서 만큼은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위니의 포옹으로 그녀가 비로소 관찰되고 전에는 작동되지 않던 전자기기들이 이제는 작동되기 시작한다.[60]

4.6. 사이 펠츠( 마이클 스툴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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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면서 조언자인 변호사이다. 에밋과 함께 주차장 회사를 일으켜 세운 개국 공신으로 보이며 에밋도 그에게 중요한 일들을 맡기거나 조언을 구할 정도로 그의 신뢰를 받고 있다. 바가와 레이의 지속된 공격에도 에밋을 버리지 않고 어떻게든 활로를 찾아보려 애쓰는 충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하지만 그가 영 거슬렸던 바가는 에밋을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서는 사이를 그에게서 떨어트려 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둘 사이를 이간질 한다. 그럼에도 둘의 사이는 쉽게 멀어지지 않았고, 결국 바가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이에게 독이 든 차를 마시게 해 중독시켜서 식물인간으로 만들어버린다.[61] 사이는 그 후로 오랜 기간동안 의식을 차리지 못하다가, 5년 후에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퇴원해서 에밋의 식사에 초대될 정도로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독약의 후유증인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4.7. 유리 구르카(고란 보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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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 바가의 부하로 장신에 험악한 인상을 가진 동독 출신 킬러이다. 늑대 머리가 달린 가죽을 쓰고 일을 수행하며 임무 중에는 큰 체형에서 나오는 위압감을 주 무기로 쓰는데 그가 에덴 밸리 경찰서에서 도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마치 전 시즌의 론 말보나 한지 덴트를 떠올리게 할 정도이다. 호송버스를 타고 주 교도소로 이동하는 니키를 제거하기 위해 버스를 전복시키지만 예상치 못한 렌치의 등장으로 실패하고, 숲 속에서 그들을 쫓나 렌치가 던진 도끼에 귀가 잘린다.

피를 엄청나게 흘리면서도 니키와 렌치를 따라가다가 볼링장에 도착해서 폴 머레인을 만나는데, 그는 유리를 심판하기 위해 그가 저지른 죄악인 헬가와 그의 선조들의 죄악인 우크라이나에서 학살당한 유대인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준다.[62] 이후 유리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아 생사여부는 명확하진 않나, 폴 머레인의 등장 목적과 유리가 피를 많이 흘렸다는 점에 비추어 과다 출혈로 죽었다고 보는게 일반적이다.

첫 화에서 수사관이 언급한 유리가 바로 이 유리 구르카이다. 골렘과의 대화에서 미루어 볼 때 그의 여자친구 헬가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그녀를 죽이고 나라를 떴다고 한다.

4.8. 미모(앤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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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 바가의 부하로 단신의 동양인 킬러이다. 항상 빨간 점퍼를 입고 있으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63] 주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빈틈이 없는 잔혹한 킬러로서의 포스를 내뿜나 유리가 행방불명되어 혼자 바가를 보좌하고 니키와 렌치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헛점을 자주 보여주는데, 가짜 수류탄에 화들짝 놀라 트럭을 공짜로 내준다던지, 니키와 바가의 접선 장면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뒤에서 다가오는 렌치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그 예이다. 결국 임대창고 건물에서 잠복한 렌치에게 총알세례를 받고 사망한다.

4.9. 골렘(DJ 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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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 바가의 부하로. 세인트클라우드 경찰서에 구금당한 니키를 암살하기 위해 경찰관으로 위장해서 경찰서 안으로 침투해 독약이 들은 주사기를 니키의 팔목에 꽂는데 거의 근접했으나 글로리아의 저지로 실패하고 도망친다. 이후 주 교도소로 호송되는 니키를 잡기 위해 호송버스를 전복시키고 버스 안에 진입했으나 니키 옆에 있던 렌치에게 얻어맞고 또다시 실패하고 만다. 이후 하루를 꼬박 새운 숲속의 추격전 끝에 니키와 렌치를 구석으로 몰아넣었으나 둘의 역공으로 머리가 잘려 사망한다. 시즌3 총 10편 중에서 2편 밖에 등장하지 않고, 거기다가 이름도 나오지 않아서 나중에 크레딧과 자막에서 작중 이름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배우의 이름으로만 언급된 불쌍한 인물.

4.10. 렌치(러셀 해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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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에서 넘버스와 함께 등장했던 그 귀머거리 암살자이다. 이전 시즌들과 연관성이 거의 없다시피 한 시즌 3과 이전 시즌들, 개중에도 시즌 1과의 연결고리의 역할도 겸하는 인물로서 4년 전 론 말보가 덜루스에 있는 병원에서 그를 풀어준 이후로 행방이 묘연하다가, 이유는 나오지 않으나 우연히 주 교도소로 가는 호송버스에 니키의 옆자리에 앉게 되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버스를 전복시킨 범인들이 니키에게 접근하자 같은 쇠사슬로 묶여있는 인연 때문인지 니키를 구해주고, 각자의 한 손이 묶인 채로 숲 속에서 도망치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를 같이 헤쳐나간다. 숲 속을 빠져나간 이후에는 니키와 팀을 이루고 바가를 계속 압박하는데, 임대창고로 유인한 다음 미모를 비롯한 대부분의 조직원들을 죽이는 데 성공하나 바가는 놓쳐버리고 만다. 여기서 렌치와 니키는 각자 갈 길을 가나, 5년 후 렌치는 사망한 니키를 대신해 에밋을 죽인다.

렌치가 왜 생면부지의 니키를 도와줬는지는 나오진 않으나 론 말보에 대한 목표 잃은 복수심을 니키를 통해 대리만족하고 싶었다고 하는 의견이 상당히 유력하다. 4년 전, 론 말보는 그의 고용인인 파고 범죄조직을 쓸어버렸고 어린 시절부터 함께 했던 파트너이자 수화 통역사인 넘버스도 살해한다. 게다가 론은 패기 좋게도 그가 보는 앞에서 훗날에 자기에게 복수하러 오라는 도발까지 한다. 하지만 론이 거스의 손에 죽으면서 렌치는 복수의 칼날의 상대방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다가 니키가 등장하고, 니키가 레이에 대한 복수를 하고 싶다는 사연을 듣고 렌치는 그의 복수심을 니키를 통해 풀려고 했을 것이다. 이는 니키가 에밋을 죽이는데 실패하자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죽은 그녀를 대신해 대신 에밋을 죽이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4.11. 에니스 스터시(스콧 하일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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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스 스터시 35년 전의 세디어스 모블리
글로리아의 양아버지로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에니스 스터시는 그의 본명이 아니며 원래 이름은 세디어스 모블리였다. 젊었을 적에는 SF 장르 소설가로서 전국 단위의 시상식에서 수상도 하는 등 장래가 촉망받는 유망한 소설가였으나, 그는 시골에서 올라온 세상 모르는 순박한 청년이었다. 영화 제작자 하워드 짐머만과 여배우 비비안 로드는 그의 순진함을 악용해 하워드가 그의 소설을 영화화 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비비안이 그를 꼬셔 세디어스를 그들의 물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세디어스는 사랑하는 연인 비비안이 하워드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그동안의 일이 모두 사기극이었음을 깨닫는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 세디어스는 하워드를 거의 반 불구로 만들어 놓고 미네소타로 도망치는데, 미네소타로 온 후 부터는 에니스 스터시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그 후 35년 동안 글로리아의 어머니와 결혼도 하고 편의점도 운영하면서 평탄하게 살아왔으나 목표 지역을 헷갈린 모리스에 의해 코와 입이 막혀 질식사한다.

1975년에 20대 중반으로 보이던 세디어스가 2010년에는 82살이라는게 밝혀지면서 어떻게 35년만에 그렇게 사람이 폭삭 늙어버릴 수 있냐는 팬들의 의문이 제기되면서 혹시 설정에 구멍이 생긴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4.12. 폴 머레인(레이 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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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의 동물비와 시즌 2의 UFO와 같이 드라마 파고에서 매 시즌마다 꼭 한 번씩은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요소이다. 로스앤젤레스의 술집에서 글로리아에게 자신을 '폴 머레인'이라 소개하고, 볼링장으로 보이는 비현실적인 장소에서 등장하며, 히브리어와 성경에서 인용한 구절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종합해 보면 13세기 유럽에 처음 등장한 전설상의 인물인 방황하는 유대인(Wandering Jew)으로 보인다.[64]

그의 행동과 발언을 종합해보면, 바가라는 악인에 대항해 그를 무너트릴 것을 원하는 신의 뜻을 대행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행동하진 않으나 등장인물에게 접근해 조언을 해줘 바가를 무너트리는 쪽으로 유도한다. 먼저 니키에게는 악인을 처리할 것을 명하고 그를 죽일 때가 되면 오바댜 1장 4절[65]을 외우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앞의 니키 스완고 항목에서 전술했듯, 니키는 레이의 복수에 매몰되어 있어 악인을 잘못 고르는 실수를 범했고 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망한다. 또한 유리에게는 그의 영혼 혹은 선조가 1768년에 우크라이나에서 유대인들을 학살한 것과 그의 여자친구 헬가를 목졸라 죽인 죄악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그의 죽음을 확정시킨다. 마지막으로 글로리아에게는 그녀가 가진 이중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로서 시즌 후반부에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의 모호함을 깨달은 그녀가 바가를 그가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뒤집어씌우는 계기가 된다.[66]

4.13. 루비 골드파브(메리 맥도널[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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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안치소와 임대창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이다. 예전부터 꾸준히 에밋의 회사를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나 에밋과 사이는 그 제안에 관심이 없었지만, 바가가 등장하고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면서 사이는 회사를 팔아치우고 손을 떼야겠단 생각에 골드파브와 접촉하게 된다. 그런데 골드파브는 레이를 죽인 에밋의 식당 도착 시간에 대해 그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주는 등 수상한 행보를 보이고, 결국 마지막 화에서 골드파브가 바가를 위해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4.14. 모리스 르페이(스쿠트 맥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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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의 관리 하에 있는 가석방 중인 전과자이다. 가석방 갱신 심사 중 소변 검사에서 떨어지자 에밋의 집에서 우표를 훔쳐오면 이를 눈감아 주겠다는 레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에밋의 집주소가 적힌 쪽지가 바람에 날려 사라지면서 어떻게든 주소를 기억해내려고 애쓰던 중에, 원래 목표지인 에덴 프레리와 앞글자가 같은 에덴 밸리를 가리키는 표지판을 발견하자 에덴 밸리로 차를 돌리고 에밋과 성이 같은 에니스 스터시를 살해한다.[68] 그리고 돌아와서는 전혀 엉뚱한 우표를 훔쳐와놓고 레이에게 자신은 어찌됐든 할 일을 다했고 추가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위험을 감수했으니 5천 달러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그의 입을 막아야겠다는 니키에 의해 하늘에서 떨어진 에어컨를 맞고 머리가 함몰되어 사망한다.

에니스는 코와 입이 막혀 질식사하는데, 이런 특이한 범행 방식이 모리스와 같은 잡범의 소행이라고는 보기 힘든 점을 들어 혹시 에니스가 모리스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이 꽤 많았다. 러시아인이 전화번호부를 찢어갔다는 주유소 점원의 말을 근거로 실은 유리가 에니스를 살해했다던가, 아니면 에니스가 보고 있던 TV에 UFO가 나오는 것을 근거로 UFO의 소행이라는 이론들이 등장했는데, 이후 드라마에서 에니스의 사망 원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어 모리스의 범행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5. 시즌 4


[1] 배우겸 가수이며, 안젤리나 졸리의 20세 연상의 전전 남편이기도 하다. [2] 스타브로스 밀로스와 통화하면서 로마와 기독교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하며 나온 말, 앞에 더 이야기하면 로마인들은 늑대에 의해서 길러졌기에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만들 수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긴 것은 그저 나중에 잡아먹기 위한 저녁밥이었기 때문에 섬겼다고 말했다. [3] 목사로 위장한 자신을 붙잡고 론 말보에 대해 캐내려던 거스 그림리에게 한 질문, 상당히 아리송한 질문인데 이에 대해서 이후 몰리는 인간은 결국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는데, 온통 정글인 고향에서 포식자들에게 빠르게 반응하기 위해 초록색에 잘 반응하는 것일 거라고 말했다. [4] 자신이 파멸시킨 사람들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듣는 소름끼치는 취미가 있는데, 이것이 결말부의 복선이 된다. [5] 물론 하술하겠지만 당시 감시역을 맡던 FBI 요원들이 꽤 나사빠진 인물들이라 하라는 감시는 안 하고 황당한 만담만 주고받으며 근무 태만을 저지른 덕도 한 몫 하긴 했다. 하지만 밤에 잠입해도 실패할 공격을, 하물며 범행 발각 위험이 100%에 수렴하는 대낮에 잠입도 아니고 단신으로 정면 공격을 감행하여 상처 하나 없이 조직 하나를 와해시킨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반인을 초월한 무력을 증명하기엔 충분하다. [6] 묘하게도 부상을 당했을 때의 모습이 처음에 레스터가 샷건 펠릿에 입은 상처 때문에 빌빌대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짐승'과 '늑대'로 표현되는 론이 짐승 등 동물을 잡는 사냥용 덫에 당해 사냥감인 레스터나 다름 없는 신세가 됐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장면. [7]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받는 대신 포식자로 보이는 레스터에게 흥미를 느껴 일행들을 모두 죽이고,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심지어 등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공포에 질린 레스터가 그의 뒷통수를 치고 달아나자 약한 상대라는 것을 느껴 죽이려 했던 것. [8] 그러면 넘버스는 왜 죽였는지 반박이 나올 수 있는데, 론 입장에서는 그들을 보낸 주체가 누군지 알아야 했기 때문에 고문을 해야 했고, 대답을 듣자 목을 그어 죽인 것이 오히려 그에게 해줄 수 있는 자비로운 행동이었다. [9] 원래 서장이었던 번도 몰리의 판단력을 매우 신뢰하고 있으며, 아버지나 서먼의 아내 아이다, 거스, 심지어는 추적당하던 레스터도 몰리의 추리력과 근성을 인정한다. [10] 명배우 톰 행크스의 판박이 아들 [11] 거스가 동물 관련 업무도 보고 있었고, 론이 드라마에서 늑대를 상징하니 결국 거스가 론을 죽일 거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결국 현실이 됐다. [12]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가장 천천히 죽음을 맞는 멜리시 이병을 연기했다. [13] 심지어 넘버스는 그의 엄마가 사다준 거라고 한술 더 뜬다. [14] 엄청난 비평적 성과와 그에 못지않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와 그 스핀오프인 베터 콜 사울에서 변호사 사울 굿맨을 연기했던 배우. [15] 빌과 레스터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레스터는 생물 수업 때 쥐를 해부하다가 기절했으며, 체육 수업 때는 여학생이 생리를 해 피가 나는 것을 보고 기절했다고 한다. 빌이 레스터보다 한참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은 함정. [16] 버지 요원은 처음엔 기껏해야 2주 동안만 서류 보관실에 있다가 다시 현장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애써 위로한다. [17] 아내도 미인 대회 우승자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채즈가 펄과 불륜관계라는 얘기를 듣자 자기를 두고 어떻게 그런 여자와 바람을 필 수 있는지 어처구니 없어 한다. [18] 레스터가 그래도 되는 거냐고 물어보자 자신은 세금을 내는 미국인이니까 괜찮다고 자기합리화 한다. 참고로 미네소타 주에서 허가받지 않은 불법 기관총 소유는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만 달러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그대로 끌려간다. [19] 레스터의 눈앞에서 형이 부끄러워 직장에서는 형이 죽었다고 얘기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20] 레스터가 자신의 조카의 가방에 총알이 빈 리볼버 한 정을 몰래 넣어놓고 동생의 무기함에는 펄의 팬티와 사진, 범행도구를 숨겨놓아서 경찰이 이를 조사하게 유도한다. 이 때 아직도 병원에 구금되어있는 상태인데도 론 말보같이 과감한 행동들로 간호사를 속인 후 빠져나와 동생 집에 사보타주를 해놓고, 유유히 병원의 자기 자리로 숨어돌아오는 게 포인트. [21] 이 돈가방은 영화 파고에서 납치범 칼이 죽기 전 눈 속 어딘가에 파묻어두었던 그 돈가방이다. 즉 영화와 드라마의 연결고리인 셈. [22] 돈가방에는 정확히 92만 달러가 들어있다. [23] 스타브로스 집의 물탱크에 피를 채워 넣고, 슈퍼마켓에 귀뚜라미 수 백 마리를 푼다. [24] 다만 론 말보도 돈의 정체는 모르고 그가 독실한 신자임을 이용해 계획을 꾸며본 것인데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 [25] 다음날 아침에 나온 뉴스에서는 폭풍이 호수에 있는 물과 물고기를 빨아들여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26]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에서 데니스 레이놀즈 역을 맡고 있는 배우 [27] 심지어 자기가 60%다. 한마디로 말해 상황판단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28]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인 배우이다. [29] 아버지가 배우이고 5형제중 4명이 역시 배우이다. 가장 유명한 형제는 지금은 고인이 된 데이비드 캐러딘일듯. [30] 시즌 2를 관통하는 주요 사건으로 작용한다. [31] 펄이 과학수업 첫 시간에 교실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레스터는 언젠가 펄과 결혼하겠다고 결심한다. [32] 레스터의 성 나이가드(Nygaard)를 흑인을 비하하는 욕인 니거(Nigger)로 바꿔 부른다. [33] 이 쪽은 아예 UFO를 넋 놓고 바라보다 각각 뺑소니를 당하거나 목숨까지 잃었다. [34] 보고하기 전에 도드와 보고할 내용을 미리 짠다. 실은 둘 모두 에드가 그냥 어쩌다 말려든 일반 시민에 불과했음을 알았을테지만, 명분이 필요했던 윗사람인 도드가 은근슬쩍 입 맞추기를 강요한 탓에 한지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보고했다. [35] 유명 SF 드라마인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사울 타이 역을 맡은 바 있다. 게이머들에겐 스카이림 툴리우스 장군 폴아웃: 뉴 베가스 미첼 박사로 유명한 배우. [36] 오토를 만나보고 싶다는 조 불로의 말에 플로이드는 만약 그랬다면 오토는 그를 처음 만난 그 자리에서 죽였을 것이라고 하며, 초등학생에 불과한 도드에게 라이벌의 뒷통수에 칼을 꽂아 죽일 것을 시킬 정도. [37] 원래 엘론 게르하르트라는 형이 있었으나, 6.25 전쟁으로 한국에 파병돼 그곳에서 전사한다. [38] 다만 캔자스시티 마피아의 당초 계획은 모든 사업 인수 혹은 게르하르트 제거였던 만큼 습격하지 않았더라도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타협안을 거절했을 것이다. [39] 물론 이게 사실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허술하게 계획을 짜 실전 경험도 없는 조카를 2인조 중 하나로 보내는 멍청하기 짝이 없는 짓을 하고 말았다. [40]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주인공 케빈역을 맡아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맥컬리 컬킨의 동생 [41] 시몬의 말대로 그냥 추방해버릴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사활을 건 전쟁 중이고 도드에 의해 찰리가 감옥에 갇혀 앞날이 캄캄해졌다는 점에서 베어의 복수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2] 도드 게르하르트에게 시몬을 제외하고도 3명의 딸이 더 있다는 점에서 유일한 게르하르트는 아닐지도 모르나, 적어도 ‘이름이 알려진 게르하르트 사람’ 중에선 유일하다. [43] 실제로 배우의 이름인 allan dobrescu를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면 breaking bad가 뒤에 붙는다. [44] 정황상 본인의 인디언 혈통을 가지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걸 들을 경우 그 인종차별적 모욕의 정도에 따라서 빡이 돌아버리는 성격인 듯 한데, 술집에서의 총격 장면을 보면 짐작 가능하다. 여기서 한지는 술집 대문에 떡하니 박힌 운디드 니를 운운하는 꼬라지나 주인이 은유적으로 인종차별적 태도와 발언을 보일 때까지는 그래도 참고 넘어갔으나, 술집을 나서는 순간 백인 양아치들이 따라 나와 인디언 흉내 등의 노골적인 인종차별 드립을 치며 선을 넘은 순간 곧바로 리볼버를 꺼내 3명의 양아치들 중 두 명의 무릎에 총알을 박아 버리고는, 다시 술집으로 들어 가 방금 전에 은유적으로 인종차별을 했던 술집 주인까지 쏴 죽여 버리며, 술집 주인이 죽기 전에 한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관들마저 "꼼짝 마 추장 나으리(Freeze Cochise)" 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하자 아예 차에서 M16 소총을 꺼내 그 백인 경찰들까지 쏴 죽여 버리고 자리를 뜬다. [45] 라코타 족은 장례식에서 머리를 잘라 망자를 애도하는 풍습이 있는데, 옛날의 한지를 보내려는 한지의 의도로 보인다. [46] 시즌2 10화에서 건내받은 가짜 신분이 '모지스 트리폴리'라는 이름으로 위조되어있다. 또 신분 위조업자에게 말하는 대사와 시즌1 6화에서 보스가 부하에게 내리는 명령과 내용이 거의 같기도 해 시즌 1을 본 시청자에겐 꽤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47] 한지 덴트를 연기한 배우 잔 매클라넌의 어머니가 라코타족 출신이다. [48] 물론 한지가 인디언이라는 이유로 그를 억지로 땅굴 속으로 보냈을 것이다. [49] 전부터 본부는 '계속 망치면 장의사를 보내겠다'라고 경고하다가 나중에는 '장의사 보냈으니 죽을 준비나 해라'식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등장 장면의 연출이 압권으로, 배경음악으로 O Death가 깔리며, 장의사를 기다리는 마이크는 거울 하나에만 비춰지며 초라하게 보이지만, 장의사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양옆의 거울로 무한하게 비추어져 중압감을 자랑했지만, 마이크에게 허무하게 살해당한다. 그리곤 마이크 밀리건은 장의사가 게르하르트 가문에게 살해당했다고 본부에게 전화한다. [50] 접선 장소에 약속보다 빨리 가서 도드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게르하르트 가문과 경찰들의 시체였다. 사실상 아무것도 한 게 없다. [51] 레이는 비만에 대머리로서 일반적으로 이성에게 인기가 많을 타입은 아니다. [52] 시즌 1,2의 등장인물 루 솔버슨이 경찰공무원으로서 근무한 그 서가 맞다. 이후 본인 역시 니키가 쏜 총에 가슴팍을 정통으로 맞아 사망한다. 그런데 영화판에서도 주인공의 아내를 납치한 납치범 2인조 중 한 명인 개어가 단속으로 멈춰 세운 경찰을 헤드샷으로 죽여버리는데, 그 경찰관의 소속이 다름아닌 미네소타 주 경찰이다. 여러모로 영화와 이전 시즌들을 아울러 오마주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부분. [53]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몸을 움직여 총을 들었기 때문이나 폴 머레인의 등장 이유를 고려하면 신이 준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 맞다. [54] 시즌 1의 론은 결말에서 거스에게 사살당하며, 시즌 2의 한지는 해당 시즌에서 죽지는 않았으나 이후 시간대에 속하는 시즌 1에서 론에게 죽임을 당하고 본인의 범죄조직도 완전히 작살나고 만다. [55] 이는 시즌1~3의 메인빌런들의 공통적인 특징. 론 말보는 대놓고 늑대를 응시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지 역시 토끼를 사냥하는 듯 '포식자'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론 말보는 여러 작품들에서 등장하는 고독한 늑대, 한지는 늑대 떼의 늑대에 가깝다면 VM 바가는 늑대떼의 우두머리에 가까운 이미지다. [56] 영화 나를 찾아줘의 주인공인 닉 던의 쌍둥이 남매인 마고 던을 맡았던 배우이다. 오랫동안 연극계에서 활동했던 터라 TV나 영화쪽 데뷔가 늦은 편에 속하지만 이번에 시즌 3에서 여주인공을 맡게 되었다. [57] 제대로 된 경찰서 건물도 없어 공공 도서관 일부를 빌려쓰고 있는 지경이며, 총 인력도 그녀와 부하 도니를 포함해서 2명밖에 안된다. [58] 그녀가 텔렉스로 문서를 보내도 답장이 오지 않았다는 것은 일단 텔렉스 자체가 구식이라 상대방이 사용을 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으나, 위와 같은 이유로 아예 보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 [59]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하자면, 병사들의 아내들은 결혼한 상태이지만 동시에 결혼한 상태가 아니게 된다. [60] 시즌 3에서는 의도적으로 양자역학에 대한 내용을 시즌 곳곳에 숨겨놓았는데, 우선 양자역학이 주된 내용이었던 코엔 형제의 시리어스 맨에서 주연을 맡은 마이클 스툴바그가 시즌 3에선 사이 펠츠로 등장했으며, 하워드는 그를 찾아온 글로리아에게 갑자기 양자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볼링장에서 폴 머레인은 상자에서 고양이를 꺼내 니키에게 건네주기까지 한다. [61] 하지만 이 일로 에밋이 정신을 차리게 되는 역효과만 낳게 된다. [62] 레이의 영혼이 고양이에 깃들었다는 폴 머레인의 말로 유추해보건데 유리의 선조의 영혼이 현재 유리의 몸에 깃들었다고도 할 수 있으므로 둘 다 유리의 죄악이라고 볼 수 있다. [63] 심지어 운전할 때도 이어폰을 끼고 다닌다. [64]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글로리아가 그에게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안드로이드 민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자 그가 'I know how he feels'란 말을 한 것을 추가 근거로 드는 의견도 있다. [65] Though thou make thy nest as high as the eagle, And though thou set it among the stars, I will bring thee down from thence, saith the LORD. [66] 글로리아는 미네소타 주 경찰을 포함한 6명의 살인죄가 그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데, 주 경찰 살해 사건은 에밋, 니키와 연루된 것이지 바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67] 유명 SF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대통령 로라 로슬린 역을 맡았다. [68] 에덴 프레리는 미네소타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도시인데, 이를 몰랐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단순 일대일 비교는 어렵지만 거의 부천시나 성남시를 몰랐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 모리스가 얼마나 무식한지를 알 수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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