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내전 | |
제국군 | 스톰클록 |
툴리우스 장군 | 울프릭 스톰클록 |
리케 | 갈마 스톤피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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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Tullius |
"울프릭 스톰클록. 이곳 헬겐의 몇몇은 그대를 영웅이라고 부르더군. 하지만 영웅은
'목소리' 같은 힘[1]으로 왕을 살해하고 왕좌를 훔치는 짓을 하지는 않지. 네놈은 전쟁을 일으키고 스카이림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제
제국의 명을 받들어 너를 처단하고, 평화를 되찾으리라!"
"그건 대의가 아니야. 반역이다."
"그건 대의가 아니야. 반역이다."
1. 개요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로 종족은 임페리얼. 담당 성우는 마이클 호건 (Michael Horgan).[2]스카이림 지방에 주둔한 제국군을 총지휘하는 총사령관으로, 울프릭 스톰클록이 하이킹 토릭을 살해하고 군사를 일으키자 스톰클록의 반란을 진압하라는 티투스 메데 2세의 특명을 받아 진압군 사령관으로 파견되었다.
2. 작중 행적
스카이림에 도착한 지 오래 지나지 않은 4E 201년 8월 15일, 호위병들을 거느리고 이동하던 울프릭 스톰클록을 다크워터 갈림길 근처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급습해 생포하는 엄청난 전공을 세운다. 툴리우스는 울프릭을 그의 몇몇 부하들과 국경을 넘으려다 붙잡혀 얼떨결에 같이 끌려온 한 죄수와 함께 헬겐으로 연행하는데, 바로 이 사건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오프닝. 이틀 후인 8월 17일에 헬겐에 도착한 툴리우스는 울프릭을 비난하며 즉결 처형하려 하지만, 알두인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울프릭을 도로 놓치고 자신도 간신히 대피하게 된다.이후 헬겐에서 무사히 탈출해 솔리튜드의 다우어 성으로 돌아가 리케와 함께 제국군의 지휘를 계속하고 있다. 제국은 솔리튜드의 야를(Jarl, 족장) 엘리시프를 차기 하이 킹으로 지지하고 있지만, 자연히 현재 시점에서 친 제국측 스카이림 세력의 1인자는 스카이림 최고의 무력집단 중 하나인 제국군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툴리우스이다. 애초에 툴리우스는 Military Commander가 아니라 Military Governor로써, 황제로부터 스카이림 지역에 대한 전권을 이양받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솔리튜드의 종사(Thane)인 에리커가 엘리시프를 은근슬쩍 얕잡아보고 툴리우스를 실세로 파악하고 있다.[3] 다만 툴리우스가 스카이림의 행정권을 갖고 있다고 해도 솔리튜드가 위치한 하핑가르의 통치권을 갖고 있는 것은 엘리시프이기 때문에 엘리시프의 푸른 궁전에서는 브라일링과 폴크를 중심으로 제국군을 지원해야 하는 의무와 하핑가르 지방의 국익을 저울질 해보며 나름 균형있게 국정 운영이 돌아간다.
2.1. 내전 퀘스트
2.1.1. 제국군 루트
내전 퀘스트에서는 스카이림 주둔 제국 군단의 최고 책임자로서 스카이림을 놓고 울프릭 스톰클록의 스톰클록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도바킨이 다우어 성으로 처음 그를 찾아가면 수석 부관인 군단장 리케와 논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주제는 울프릭의 화이트런 침공 계획. 툴리우스는 울프릭이 화이트런을 공격할 병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리케는 정찰병의 보고 및 스톰클록파 영지들의 존재를 들어 이를 부인한다. 툴리우스는 야를 발그루프가 화이트런에 제국군을 주둔시키기를 거부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럼 확 점령당하라지 정도의 고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스카이림 출신인 리케 부관은 노르드에게 원치 않는 도움을 어거지로 강요할 수는 없다고 다소 유보적인 자세를 취한다. 이에 툴리우스는
툴리우스나 리케에게 말을 걸면 제국군에 입단할 수 있다. 최고 책임자인 만큼 툴리우스 본인이 직접 지령을 내리는 일은 많지 않고 대부분의 전역에서 그의 오른팔인 리케 부관이 지휘를 담당한다. 하지만 내전의 주요 퀘스트들을 완수할 때마다 툴리우스 본인에게 보고해야 하고, 승진도 본인이 직접 지시해 준다. 대척점에 있는 울프릭과는 달리 딱히 무투파는 아니지만, 윈드헬름 공성전만큼은 최후의 결전이니만큼 툴리우스도 선두에 서서 참전한다.
"좋아, 스톰클록 반란에 최후의 일격을 가할 때가 왔군. 제군 모두 용맹히 싸워주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걸 희생해 주었다. 울프릭 놈은 자기 성벽 뒤에 숨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우리는 맞서 싸우며 길을 뚫을 것이고 돌무더기 속에서 놈을 끌어내 정의를 마주하게 할 것이다. 스톰클록 놈들도 이게 마지막이라는 걸 알테니 궁지에 몰린 쥐처럼 싸울 테지. 놈들은 치열하고 교활하게 나올거다. 하지만 놈들은 제국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제군은 탐리엘 최고이자 최강의 용사들이다. 직업 군인이고 두려움 없는 무지막지한 전사들이지. 황제 폐하께서 오늘 여기 일어날 일을 주의 깊게 지켜보실 것이다. 용감히 싸운 자는 그 만큼의 포상을 받을 것이다. 준비해라! 전원, 나를 따르라! 제국을 위하여! 제국군을 위하여!"
- 내전 퀘스트 제국군 루트 마지막 퀘스트인 윈드헬름 전투에서 툴리우스의 연설
- 내전 퀘스트 제국군 루트 마지막 퀘스트인 윈드헬름 전투에서 툴리우스의 연설
윈드헬름 공성전 막바지에서는 도바킨과 리케와 함께 윈드헬름 왕궁, 왕들의 전당으로 진입하고 울프릭과 갈마와 대면한다.
"자. 울프릭, 이번에는 빠져나갈 수 없을 거다. 내가 널 그…
너희 민족들이 죽으면 간다는 거기로 보내버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바라는 게 있나?"[4]
싸움에서 승리하면 울프릭에게서 도바킨의 검에 죽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들어줄지 말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도바킨 본인에게 맡긴다. 울프릭이 죽고 나면 왕궁 밖에서 대기하는 병사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이 후 말을 걸어 보면 스카이림 내전이 정리되었으니 다음은 탈모어를 칠 것을 암시하는 말을 넌지시 던진다.
2.1.2. 스톰클록 루트
스톰클록에 가입할 경우 내전 퀘스트의 최종보스 역할을 한다. 사실 최종보스라지만 다우어 성에 돌입할 경우 태연하게 왕좌에 앉아서 제국군을 기다리고 끝까지 저항하는 울프릭과는 달리 만사 체념한 느낌으로 작전실 한켠의 의자에 앉아 있으며, 오히려 군단장 리케가 '장군은 포기하셨지만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며 울프릭과 갈마에게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국군 측 최종보스 울프릭이 그나마 용언이라도 사용해 왕궁에서 선전하는 것과 달리 툴리우스는 순수한 지휘관 스타일이라 그런지 별다른 전투력을 보여주지 못한다.이후 리케와 함께 죽여 내전 퀘스트를 끝내고 며칠 뒤 솔리튜드 지하 묘지에 가보면 리케와 함께 그의 관도 놓여있다. 울프릭이 장례를 치러 주긴 한 모양.
2.2. 메인 퀘스트
메인 퀘스트에서는 기본적으로 만날 일이 거의 없으며, 스카이림의 내전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메인 퀘스트 중후반부의 휴전 협상 퀘스트 '끝없는 계절 (Season Unending)'에서 툴리우스를 만나볼 수 있다. 야를 엘리시프, 야를 발그루프와 더불어 리케를 동반하고 제국군 대표로 하이 흐로스가의 회담장에 나타난다. 탈모어 측 참관인으로 엘렌웬도 동행하긴 했지만, 이쪽은 어느 쪽이 이기건 이긴 쪽하고 협정을 맺겠다고 하는 입장인데다가 제국과 탈모어의 조약에 근거해 툴리우스가 엘렌웬의 동석을 보증하고 있지만, 툴리우스 본인도 탈모어와 엘렌웬을 달가워하는 눈치는 아니기 때문에 도바킨이 엘렌웬에게 나가라고 해도 엘렌웬을 변호하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5]드물게는 탈모어 대사관에서 만날 수도 있다. 선행조건은 제국 측에 서서 화이트런 수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 그 경우 야를 발그루프와 툴리우스가 탈모어 대사관의 파티에 참석한다. 단 툴리우스는 친분과 관계없이 소란을 피우도록 부탁할 수 없는데, 스카이림의 유력자들이 모인 장소에서 제국군의 위신을 실추시키면 곤란하기 때문. 그래도 탈모어를 싫어하는 사람이기에 파티에서도 별 재미를 못 느끼고 있으며, 그에게 말을 걸면 "엘렌웬의 목적은 이 파티에서 제국의 위신을 실추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군. 난 거의 스톰클록에 가입하고 싶어질 정도였네."라며 신박한 탈모어 폭풍 디스를 한다.
3. 능력
포효를 사용하는 울프릭에 비하면 평범한 인간인지라 특출날 것 없는 전투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툴리우스의 진가는 장군다운 전략 전술 구사 능력에서 드러난다. 애초에 오프닝에서부터 스톰클록의 수장인 울프릭을 기습으로 사로잡아 내전을 단숨에 끝낼 뻔한 장본인이니 말 다 한 셈. 특히 울프릭을 사로잡은 다크워터 크로싱(Darkwater Crossing)은 윈드헬름의 영역인 이스트마치에 위치하고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역시 스톰클록에 협조하는 리프트 영지가 펼쳐지는 장소이다. 즉, 울프릭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한 다음 적진 한복판에 울프릭이 거느린 병력의 몇 배에 달하는 제국군을 데려와서 쪽수로 사로잡고 다시 적의 영토를 가로질러 헬겐까지 끌고 왔다는 소리. 괜히 해드버가 감탄을 금치 못했던 것이 아니다! 비록 알두인의 개입으로 울프릭을 놓치고 드래곤들이 날뛰는 가운데 이후로는 같은 시도를 할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전략 전술가적인 실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해드버는 이 때문에 "드래곤들이 정말로 돌아온 것이라면, 툴리우스 장군님만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겠지."라고 할 정도로 툴리우스 장군을 신뢰하고 있다.툴리우스 본인이 직접 언급하기를 스카이림에 파견온 것은 황제가 직접 명령한 것이고, 제국 내에서 문제가 생기는 곳마다 투입된다고 하는 걸 보면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는 것 같다.[6] 실제로 스톰클록의 독립 선언 초기에 제국은 주요 지방이 독립을 선언한 것 치고는 다소 미적지근한 입장을 유지했었는데, 제국파와 스톰클록으로 나뉘어 총력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윈드헬름을 중심으로 여러 영지들이 독립파임을 선언한 정도였기에 스카이림 전통주의자 진영에게 여러가지 이권과 명분을 제공해 원만하게 해결 할 수 있으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프릭이 백주 대낮에 결투를 걸어서 스카이림의 최고 지배자 하이킹 토릭을 죽여버리자 제국도 정신이 번쩍 들어 직접 파병을 결정하게 된다. 탈모어를 등 뒤에 두고 벌이는 전쟁에, 현지인들의 독립 여론이 무르익는 도중이라 현지 징병도 한계가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파견된 장본인이 바로 툴리우스라는 것만 봐도, 군사적인 능력이나 경력, 명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스카이림에서 묘사되는 제국군이 로마군, 노르드가 게르만족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나름 어울린다. 노르드인의 특징을 타고난 울프릭, 갈마, 리케에게 전투력에서 밀리는 모습은 실제로 게르만족에 비해 신체 스펙이 떨어졌던 라틴족과 유사하나, 전술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군대 규모의 전투에서는 로마군이 게르만족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했던 것처럼 작중 툴리우스가 이러한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
4. 성격
4.1. 훈훈한 인덕
높으신 분 답게 딱딱하고 깐깐한 성격이지만, 제국군 편에서 내전 퀘스트를 하다 보면 은근히 털털하고 성격도 좋은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볼 수 있다.맨 처음 제국군에 가입하러 갈때 헬겐에서 살아서 돌아왔다고 하면 "자네가 억울하게 사형수로 잡혔던 건 아마도 지독한 오해가 있었던게 틀림없네"라며 도바킨의 무죄를 확실히 인정해준다. "알두인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죽을 판이었는데 그게 제대로 사과한 거냐"는 불만을, 특히 스톰클록 분기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서 사기도 하는데, 스카이림 주둔 제국군의 총책임자라 자존심도 엄청날 법한 툴리우스가 일개 민간인에게 망설임 없이 그것도 부하들 앞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형식상으로나마 사과를 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변명을 늘어놓거나 흐지부지 얼버무려서 훗날 어설픈 토사구팽이나 정치공작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 보단 훨씬 현명한 행동. 그리고 도바킨이 사형수 리스트에 없다는 하드버에 말에 사형대로 가라 지시한것도 툴리우스가 아니었다. 또한 퀘스트를 완료할때마다 도바킨을 팍팍 승진시켜주면서 그에게 많이 의지한다고 얘기한다.
튜토리얼에서 도바킨이 헤드바나 랄로프를 따라가지 않고 근처에서 얼쩡거리면 용밥이 되고 싶냐며 얼른 피하라고 버럭거린다. 난데없는 드래곤의 습격에 당황하고, 울프릭을 코 앞에서 놓쳐 빡쳤을 상황에서 곧 죽을 사형수조차 챙겨주는 성품인 것. 물론 게임 진행을 위한 연출이긴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것이다.
이렇게 툴리우스 장군은 화이트런과의 동맹을 통해 스톰클록에 대한 압박을 감행하고, 이에 울프릭이 화이트런을 공격하지만, 제국군 루트를 탔을 경우 제국군 병사들과 화이트런 경비병들, 그리고 도바킨의 활약으로 반군의 화이트런 점령은 실패한다. 이후 툴리우스 장군은 스톰클록의 주요 거점들을 하나하나 점령하고 리케와 도바킨, 두 군단장과 함께 스톰클록의 본거지인 윈드헬름을 공격한다.
서로 반대파의 수장답게 말솜씨도 울프릭과는 완벽히 달라서, 온갖 미사여구와 대의명분을 인용하는 울프릭의 화려하고 격동적인 연설에 비하면 말솜씨는 시원치 않다. 미사여구를 별로 사용하지 않고 딱 필요한 말만 하는데, 그것도 미리 준비한 기색 없이 그때 그때 급조한 느낌이 강한 전형적인 군인의 모습. 울프릭이 카리스마 있게 멋진 목소리로 말한다면, 툴리우스는 말 그대로 딱 아저씨 목소리로 떠들고 나서 도바킨과 리케에게만 들릴 목소리로 "연설하는 건 질색이구만"이라고 한숨을 쉰다. 이 말을 듣고 옆에서 리케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라고 말해주는 것 또한 재미를 더해준다. 한편으로는 이런 담백한 모습들이 가식적인 울프릭과 비교되어 툴리우스를 더욱 인간적으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
놈의 머리는
시로딜로 보내
꼬챙이에 꽂아 임페리얼 시티 성벽을 장식하게 할 것이다. 아직도 스스로를
스톰클록이라 칭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날이 마지막 경고가 되리라. 이 도시는 브룬울프 프리윈터에게 넘겨주도록 하겠다. 명예롭고 의리있는 사나이지. 제군 대부분은 여기 남아서 야를이 질서를 바로잡고 아직 타오르는 반란의 불씨를 밟아 끄도록 도와줘야겠다. 제군의 훌륭한 공헌을 인정해 봉급과 전사한 동료들의 아내들에게 보낼 보상금도 두 배로 인상해 주겠다.[7] (일동 환호) 자네들 모두 자랑스럽구나. 황제 폐하 만세, 군단병들 만세! (환호)"
가시왕관 퀘스트 이후의 대사는 그의 성격이 어떤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가시왕관을 건네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잃었습니다. 이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으면 합니다.'라는 대사를 고르면 '그건 귀관이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이것이 가치가 없었다면 귀관을 보내지도 않았겠지.'라고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인다. 무엇이 중요하고 누가 그것을 신경써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짧게 요약한, 그야말로 군인의 교과서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스톰클록이 이미 와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면 '그래. 내가 부관의 건의를 신속하게 수용하지를 않았어. 진작에 그랬어야 했나 보군.'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또한 천성적인 군인의 모습.
시로딜에서 파견된 임페리얼답게 '변방'인 스카이림의 추운 기후와 고지식한 문화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툴리우스가 있는 두어 성으로 처음 찾아가면 리케와 툴리우스의 토론을 구경할 수 있는데, " 화이트런이 정 제국군의 주둔이 싫으면 그냥 울프릭한테 점령당하든가!"라고 말한다. 이에 리케가 '아니 장군님...'이라 반응하니 "그 놈의 노르드들이나 그 망할 놈의 야를들 같으니."이라며 토로하기도. 이에 '노르드에게 원치 않는 도움을 어거지로 줄 순 없습니다' 라고 말하자, 화이트런은 반드시 방어해야 하니 이번엔 우리가 수집한 정보를 더해 야를 발그루프에게 서신을 보내라는 명령과 함께 "하여간 너희 노르드들 그 망할 놈의 명예." 하고 야유하기도.[8] 울프릭을 궁지에 몰아넣고도 "그... 너희 전사들이 싸우다 죽으면 간다는 거기로 가기전에 할말은 없냐?" 라고 단어를 찾지 못해 주춤거릴 때 리케가 ' 소븐가르드입니다.' 하고 조언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윈드헬름을 점령한 뒤, 시로딜로 돌아갈 것인지 묻는 도바킨에게 스카이림에 남아 있을 거라고 말하면서 "날씨도 춥고 문화도 이해가 안 되지만 노르드들은 존중해. 이곳의 혹독하고 추운 기후가 사람을 단련시키는 거지." 하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앞서 서술한 울프릭과의 싸움에서도 굳이 불필요하게 소븐가르드를 언급한것을 보면 나름대로 스카이림과 노르드에게 존중과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솔리튜드의 다우어 성채에서 스카이림 주둔 제국군을 총지휘하고 있는데, 현재 스카이림 지역은 토릭의 죽음 이후 내전으로 공식적인 절대 지도자가 없는 관계로 스카이림 내 최대의 무력과 명분을 소유한 툴리우스의 입김이 강해질 수 밖에 없어서, 그 권력은 야를 엘리시프를 넘어서는 스카이림의 일인자나 다름없다. 엘리시프의 종사들 중에도 대놓고 '우리는 툴리우스 장군의 지휘력에 의지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엘리시프 본인도 툴리우스가 대변하는 제국의 힘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다가 휴전 협상이 발생할 경우, 회담장에서 엘리시프가 울프릭을 살인자라고 비난하며 언성을 높이자 툴리우스가 엘리시프를 조용히 시키는 장면이 있을 정도. 처음에는 "야를 엘리시프. 이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하겠소." 하고 정중하게 말하다가, 엘리시프가 울프릭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으로 말을 그치지 않자, 결국 야를 호칭을 생략하고 "엘리시프! 내가 알아서 한다고 하지 않았소!?" 하면서 호통 한마디로 엘리시프를 데꿀멍하게 해 버린다. 아무리 못나도 명목상 스카이림 전체의 지도자인 엘리시프에게, 그것도 단 둘이 있는 자리도 아니고 스카이림 내에서 한 이름 하는 사람들만 죄다 모인 자리에서 존칭 떼고 부르는건 보통의 결례가 아닌데(자칫하면 반대파들에게 책을 잡힐껀수를 제공하는 셈이 된다) 이는 그만큼 툴리우스의 위상이 높다는 의미.[9]
상기된 것처럼 노르드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툴툴대는
게다가 내전 퀘스트가 종결되면 도바킨에게만 '내가 확신할 수 없는 것은 탈모어와의 평화일세. 이건 나와 자네만 알고있는 걸로 하자고.' 라는 말을 하는것으로 보아, 예전부터 탈모어를 상대로 크게 전면전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어차피 탈모어와는 싸우게 될 거, 이런 속셈을 탈모어에게 들켜서 몸을 사려야 할 판이라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은데 괜히 백금 조약을 들먹이면서 동맹인 노르드들을 괴롭힐 이유도 없어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13] 물론 아무리 거대한 세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결국엔 황제 산하의 장군 중 하나인 툴리우스가 황제가 명령하지도 않았는데 자의적으로 탈모어와 싸울 준비를 해서 싸우러 간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기에 툴리우스가 직접 탈모어의 목을 치기 위해 출병하겠다는 의미라기보다는, 탈모어와의 평화가 오래가진 않을 것 같고 결국 탈모어와의 전쟁이 다시 재개되면 군인인 자신은 당연히 싸우러 갈 수 밖에 없으니 이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봐야 한다.
아니, 애초에 탈로스가 일개 스카이림 토착신일 뿐이었다면 모를까 엄연히 제국의 국교였던 임페리얼 교단의 숭배 대상이었다. 즉 스카이림의 노르드들이 느끼는 수준의 감정은 없겠지만 툴리우스로서도 탈로스 신앙의 금지를 마냥 쿨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 지도 모른다. 툴리우스가 임페리얼 교단에 관심이 없다해도, 자기가 관심 있고 없고를 떠나 싫어하는 존재들인 탈모어에서 하지말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걸 받아들이는 건 다른 문제니, 탈모어에 대한 악감정이 탈로스 숭배를 몰래 용인하는 것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높다.[14]
내전 승리 후 제국을 위해 더 할 것이 있냐고 물어보면 딱히 없지만 자네가 여행할 때 스톰클록의 잔당을 발견하거든 용서 않고 다 죽여 버리라고 얘기하는데, 도바킨에게 군단장이라는 고위직을 맡겼음에도 도바킨이 한 자리를 지키기보다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입장임을 존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2. 사무적인 태도
툴리우스는 나는 내전을 종식시키려고 여기에 왔고 그러니 내전을 종식시키면 된다는 극히 현실적이고 냉담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내심으로는 탈로스 신앙을 고수하는 부하들을 내버려두는 관대함, 노르드 문화에 대한 일종의 존경심 등을 품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내심이라 겉으로는 잘 드러내지 않는다. 덕분에 어느 쪽이건 스카이림의 안위를 걱정하는 충의지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좋게 말하면 허레허식 없이 털털하고 진솔한 태도를 보유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자기 생각과 태도를 돌직구로 날려대는, 처세술이 부족한 것이다.단적으로 도바킨이 드래곤들의 준동에 대해 질문하자 툴리우스가 쏘아붙이는 반응을 보면, "난 내전 끝내려고 온 거지 드래곤 잡으려고 온 거 아니다" 물론 실리적인 사람답게 곧 '드래곤이 날뛰는 바람에 내전 수습하기 졸라 힘들구만'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지만, 드래곤들이 마을을 불태우고 사람을 죽이고 있는 마당에 스카이림의 참된 벗임을 강조하는 제국의 대표자가 보이는 태도로는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물론 이 말을 진짜 곧이곧대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게, 알두인이 헬겐을 습격했을 때 툴리우스는 울프릭과 스톰클록 죄수들이 눈 앞에서 달아나는 것을 보고도 시민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두고 시민들을 탈출시키는 동안 자신과 휘하 제국군들이 알두인에 맞서며 시간을 끌다 천천히 퇴각하는 명령을 내렸다. 즉 이건 그냥 높은 위치의 군인의 허세 + 욱하는 성격 탓에 나오는 부정적이고 딱딱한 말일 뿐 진지하게 드래곤으로 인한 피해고 뭐고 내전만 끝내면 된다는 태도일 가능성은 낮다. 문제는 정치판에서 이렇게 필터링 안 거치고 트집잡힐 거리가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정적들에게 툴리우스를 공격할 빌미를 제공하기 쉬운데다 툴리우스의 진심을 알 길이 없는 일반 시민들에게서도 지지도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직 실리적으로 행동하는 태도가 내전에서 전략, 전술적 이점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덕분에 사람들의 체면 같은 것은 고려를 전혀 안 하는 모습을 보여줘 비판받기도 한다. 부관 리케에게 노르드 문화에 대해 빈정대는 것은 그래도 믿을 수 있고 충직한 부관과의 잡담에 가까운 거니까 그럴 수 있다 쳐도, 스카이림의 높으신 분들이 구름처럼 모여든 휴전 협상장에서 대놓고 엘리시프에게 면박을 줘서 입을 다물게 하는 태도는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스톰클록 병사들이 소리높혀 비판하는 제국의 문제 중 하나가 시로딜의 인간 제국보다 오래 된 노드들의 유구한 정치 전통을 무시하고 제국식 질서가 없으면 노드들은 야만인이 될 것이라 얕잡아보는 태도인데 진심은 그게 아닐지언정 그 표본을 여실히 보여준 셈. 현실적으로 엘리시프가 감정에 휩싸여 발언할수록 제국 측 입장이 나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엘리시프가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지만, 허례허식에 너무 신경을 안 쓰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사소한 문제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제국과 스카이림의 상호 존중 관계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진 내전 상황에서는 절대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 바로 맞은편에 앉은 울프릭이 엘리시프가 제국의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고 있음을 빈정대는 판이라면 더더욱. 이는 말 잘하는 울프릭에게 정치적으로 자신을(나아가 제국을) 공격할 여지를 충분히 넘겨주는 행동이었다.
다만 툴리우스는 위에 서술되었듯 단순히 스카이림의 내전을 끝내러 온 일개 장군이나 사령관이 아니라 황제로부터 스카이림 통치권을 이양 받았다. 하지만 현지 노드인들의 반발이 심할 것을 알기에 노드인 리케를 부관으로 두며 현지 정세를 파악하고 비록 허수아비라지만 엘리시프를 하이킹으로 밀어주며 한 발자국 물러나있는 상황이라 툴리우스 입장에선 수틀리면 엘리시프를 갈아치우고 자신이 직접 진두지휘에도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노드들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뿐더러 그나마 엘리시프의 정통권을 따르던 노드세력마져 스톰클록으로 흡수될 수 있어서 절대 하지 않을 것이지만.
요약하자면, 플레이어의 경우 제국군 루트를 진행하면 툴리우스의 내심을 이런저런 경위로 알게 되면서 내면적으로 훈훈한 인간성을 감지하고 호평을 내리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와 별개로 툴리우스의 외적 처신이 정치적으로 약점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는 것이다. 물론 위선자 논란이 있는 대척점인 울프릭에 비하면 어쨌든 진솔하긴 하므로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어그로를 훨씬 덜 끄는 편이긴 하다(...).
5. 평가
처음에 시작할때 악역의 포스를 풍기는 제국군들과 달리, 헬겐의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싸우려던 모습[15]을 비롯해 제국군 팩션 퀘스트에서 단순히 딱딱하고 재수없기만 한 흔한 높으신 분이 아니라 능력자이며 개념인이라는 부분이 부각되었다. 또한 탈모어와의 싸움을 하려는 이유와 팩션을 진행하면서 노르드에 대한 차별에 대하여 생각을 버리는 부분에서 입체적인 면모도 돋보인다.이렇듯 꽤나 담백한 성격으로 유저들이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로 그려진데다가, 스톰클록 측과 달리 진지하게 문제삼고 비판해야 할 점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16]. 게임 런칭 당시에는 억압에 굴복하지 않고 싸운다는 이미지를 가진 스톰클록이 유저들의 지지율 측면에선 다소 우세였고 특히 스카이림을 통해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처음 접해서 제국에 대해 별다른 애착이 없는 신규 플레이어들은 높은 확률로 스톰클록 루트를 택했지만, 스톰클록의 인종차별과 울프릭의 구린 면모 등의 비판점이 두드러지고 제국군 루트에서 툴리우스의 매력이 재발견되면서 제국군 루트를 택하는 쪽이 많아졌다. 애초에 제국이 무슨 모로윈드 텔바니들 같은 노예제 억압자들도 아니고 휘하 지방들에 상당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코스모폴리탄 봉건제국이니 현대인의 시각으로는 인종차별 국수주의자들보다 낫다..
애초에 제국군 팩션으로 퀘스트를 끝내도 툴리우스가 "다음 목표는 탈모어다"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제국군을 도와 반란을 진압 - 이후 탈모어를 공격 - 탈모어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탈로스 신앙 부활'의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트루 노드를 지향하는 플레이어들도 생각을 합리적으로 바꾸는 편. 애초에 제국은 나인 디바인, 즉 탈로스도 섬기고 있었으니 탈모어를 굴복시킨다면 탈로스 신앙의 부활은 기정 사실이며, 대전쟁 중 탈모어군은 처음엔 제국군을 각개격파하며 시로딜 함락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성공했지만 결국 퍼져있던 병력을 재집결시킨 제국군에 의해 밀리기 시작했고, 엘스웨어를 지키던 거의 모든 병력이 증원군으로 나섰음에도 몇 달만에 시로딜을 점령한 것이 무색하게 3일만에 시로딜을 탈환당하며 지휘관 마저 사살당하는 등 사실상 괴멸 수준에 이르렀던 사실, 그리고 현재 제국군의 병력이 스카이림으로 모조리 온게 아니라 일부만을 데리고 스카이림으로 올라와 병력을 현지조달하여 싸운다는 점부터 스톰클록과 제국 중 어느 쪽이 탈모어에 비등하게 맞설 세력을 가졌는진 뻔하다.[17][18][19]
6. 기타
이름은 고대 로마의 정치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혹은 왕정 시대 로마의 6대 왕 세르비우스 툴리우스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툴리우스의 갑옷은 유니크 제국군 중갑인데 멋있다는 평이 많다. 단 알다시피 이 갑옷을 콘솔이나 모드를 제외한 방법으로 얻으려면 스톰클록 쪽으로 진행해서 툴리우스 장군을 죽이고 루팅해야 한다.[20] 그래서 초보자들 중 그 갑옷 때문에 스톰클록을 선택하는 유저들도 종종 있는 편. 하지만 성능이 강철 방어구와 동일하기 때문에 좋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실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대응되는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이름도 상당히 비슷하고, 능력있는 중장년 장군이라는 측면이나 외지, 특히 북방의 이민족 영토에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파견나가 있다는 점에서도 대응점이 많다. 외모 면에서도 널리 알려진 카이사르의 상과 상당히 비슷하다.[21] 차이점이라면 능수능란한 정치적 센스와 뛰어난 달변가였던 카이사르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군인의 모습만을 보인다는
또한 특이하게도 임페리얼 출신인데도 이름 없이 성만 표기되어 있는데, 혹시라도 본명을 모두 표기할 경우 이 캐릭터의 미래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일부러 표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가설도 있다. 즉 이 사람의 이름이 바로 카이사르가 아니냐는 것. 물론 현실의 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들은 이름 자체는 변형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카이사르라는 이름은 후대에 황제를 뜻하는 일반명사가 되기 때문에 그대로 표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런 가정이 사실이라면, 툴리우스가 황제에게 직접 명을 받을 만큼 능력있고 지위도 높은 인물인데다 다크 브라더후드 가입으로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가 정사로 적용된다는 가정하에[22] 제국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태에서 차기 황제가 되어 새 왕조를 열든가, 아니면 황제의 공석을 대신해 불안한 제국의 정세를 안정시키고자 일시적인 권한대행직을 맡든가 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23]
여담으로 영국의 드라마 ROME의 양대 주인공 중 한 명인 티투스 풀로와 상당히 닮았다. 엘더스크롤 레전드에서 등장한 툴리우스의 이미지(본 문서 최상단에 위치한 이미지)와 티투스 풀로를 비교하면 보고 그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
성우인 마이클 호건이 예전에 열연했던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사울 타이 대령과 캐릭터성이 은근히 겹친다. 항상 굳은 표정과 억양, 툴툴거리는 대화태도, 챙겨줄때는 확실히 챙겨주는 김첨지 같은 면모까지...
디시인사이드의 엘더스크롤 관련 파생 갤러리 중 하나로 툴리우스 마이너 갤러리가 존재했다. 통합 모드팩과 성인 모드들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로 엘더스크롤 시리즈 갤러리와 포주 모드 관련 요소로 마찰을 빚기 시작하면서 울프릭 스톰클록 갤러리로 독립해 나간것이 시초가 되었으며[24], 이 갤러리가 음란물 공유라는 이유로 차단을 먹은이후 대피소 이름을 툴리우스 갤러리로 지정한 것이 쭉 이어진 것이다. 상술했듯이 타 엘더스크롤 커뮤니타와 마찬가지로 툴리우스에 대한 호감대와 울프릭 혐오 정서가 형성되어있다. 위험한 스크린샷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선을 넘으면 재깍재깍 자르는 정도의 통제는 하고 있었으나 소재의 성격 탓에 마이너 갤러리가 대거 숙청될때 접근 제한 처리 되었으며 이후에는 이름을 계승한 아카라이브의 툴리우스 채널로 이주한 상태다.
[1]
power like the voice.
함성(shout, thu'um)을 뜻한다. 울프릭은 젊었을 때 그레이비어즈가 되려고 십 년 정도 수련을 했었기에 거침없는 힘 포효를 쓸 수 있다. 이 힘으로 하이킹 토릭을 일격에 전투불능으로 만든 다음 칼로 마무리했다.
[2]
미국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부함장
사울 타이 대령,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미첼 박사역을 연기한 배우다.
[3]
제대로 권력자로 교육을 받고 자라 정당하게 승계받은
하이킹 토릭과는 달리 엘리시프는 권력자로서의 교육도 받지 않았을 뿐더러 단순히
하이킹 토릭의 아내란 이유로 야를이 된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궁정에서 대놓고 툴리우스와 제국에 아첨하는 것은 야비한 에리커 뿐.
[4]
옆에 있는
리케가
소븐가르드라고 조용히 정정해준다.
[5]
엘렌웬을 보고 질색하며 내쫒을 것을 말하는 울프릭에 대한 대답 선택문 자체에 "툴리우스 장군도 이 상황이 싫은건 마찬가지일텐데"가 존재할 정도에 해당 선택지를 골라도 툴리우스는 침묵은 긍정이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준다. 단 시스템상 툴리우스를 옹호하는 선택지가 아닌지라, 이후 선택에 따라선 "자네(드래곤본)의 평등성에 의구심이 드는구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6]
원문은 "sent here at the request of the Emperor himself. I'm often ordered to places with problems that need fixing."
[7]
실제로 현실에서
고대 로마의 군단장들도 군단병의 월급을 올려주거나 수시로 포상을 하는식으로 환심을 샀기 때문에 툴리우스의 이런 연설은 지극히 로마답다고 할 수 있다.(…)
[8]
사실 노르드와 임페리얼의 문화 차이가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화이트런이 내전에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는 완전한 중립을 선언한 것도 아닌데다 실제로 스톰클록은 화이트런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또 나중에 실행한다. 말만 중립이지 우유부단하다고 봐도 무방한 화이트런이 내전 초기에 상대 진영의 수장을 기습해 처형시킬 뻔한 군사적 능력을 갖춘 툴리우스에게 좋게 보일 리가 만무한 것.
[9]
아래 추가로 서술하겠지만 툴리우스는 황제에게 사실상 스카이림 통치권을 이양 받은 상태다.
[10]
하지만 이건 딱히 노르드인에 대한 차별심 때문에 이런 불만을 가진다기보단, 애초에 노르드인이 지독하게 전통주의를 고집하니 외지인인 툴리우스 입장에선 푸념이 나올 만도 하다. 개방적인 문화를 지향하는 시로딜 지역 토박이 출신인 그의 입장에서는 안 불편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좀 과장 보태서 현실에서 국제 도시에서 살다가 어느 지방 시골 마을로 발령받아 내려갔는데, 근무지의 현지 거주민들은 아직도 여자가 남자에게 절대복종해야 한다고 하느니, 뭐 하나 할 때마다 토속신에게 행운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러야 한다는 식으로 너무 융통성 없으며, 주민들 고유의 방향대로 고집스러운 것이 미덕인 등 폐쇄적으로 구시대적 가치관만 고집하려 든다면 느낄 답답함 정도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11]
역사적으로 많은 군대들은 상명하복만 잘 하면 개개인이 무슨 종교를 믿든 신경쓰지 않으며 오히려 종교 활동을 장려하기까지 한다. PTSD 등으로 정신이 망가져서 전투력 저하가 오기 쉬운 환경 속에서 종교를 통해 정신줄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각종
군종장교가 있는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며 한국에서도 주말만 되면 원하는 종교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해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단, 정상적인 국가의 군대는 장병들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 반면에, 제 3세계 같이 불안한 지역의 군대(내지 군벌)들은 특정 종교를 장병들에게 강요하는 경향이 많다. 정상적인 군대는 단지 장병들의 멘탈 케어를 위해 종교 활동을 장려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종교를 강요해봤자 역효과만 나기 때문인 반면에, 비정상적인 군대는 장병들에게 싸움을 강요하기 위해 종교를 강제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제국군과 스톰클록은 제법 건전한 종교관을 가진 군대인 반면에 특정 종족 우월주의를 강요하는 탈모어는 정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2]
사실 울프릭이 대대적인 봉기를 일으키기 전까지도, 노르드들이 집집마다 조용히 탈로스 신상을 두고 할 건 다 했다고
해드바의 가족은 호소한다. 그리고 제국이 탈로스 숭배 금지 조항을 지킨 것도 그냥 디바인 신전에서 그의 신상을 치우고 다시 '에잇 디바인'으로 회귀한 게 전부지, 탈로스 숭배를 대대적으로 수색해 탄압하는 제국군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런 역할은 오로지 탈모어 종교심판관들의 몫이다. 따지고보면 스카이림 주둔 제국군 내에서도 노르드의 숫자가 꽤 많을 텐데, 군단장 리케조차 탈로스 기도를 올리는 걸 보면 분명 제국군 소속 노르드 병사들 역시 암암리에 탈로스 숭배도 하고 가호를 빌기도 할 것이다. 이것조차 막는다면 노르드들은 제국을 지지할 이유가 아예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13]
사실 백금조약 자체도 제국이 개전 당시
탈모어에게 초전에 많이 밀려서 힘이 빠진 상황이였고,
탈모어도 제국의 대대적인 반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인지라 양쪽이 너무 지쳐서 서로 회복할 시간을 벌려고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맺은 조약이니 제국의 힘만 충전되면 깨질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하다.
탈모어가 스카이림의 내전을 내심 반기는 것도 내전이 길어질수록 제국이 거기에 신경을 쓰게 되니 제국의 회복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
[14]
앞서 언급된 툴리우스의 성격상, 스톰클록이 일으킨 반란의 명분을 이해하진 못 해도 내전 자체가 탈모어에게 이득을 주는 꼴이란 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탈로스 신앙이 어떻고 노드들이 그것에 대한 입장이 어떤지는 관심이 없을지언정, 하루 빨리 반란의 뿌리를 뽑아야 제국에 득이 되고 더 나아가 탈모어에게 실이 된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게다가 스톰클록이 죽고 못 사는 신이라 해도, 리케가 탈로스 기도를 올릴 때 그냥 눈 감아주는 선에서 끝낸 걸 보면 백금 조약에 따른 신앙 박해를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그럴 생각이 있으면 눈치를 주고 마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리케에게 일갈했을 것이다.
[15]
알두인이 헬겐을 습격해 난장판을 벌이자 적의 수괴인 울프릭 스톰클록을 포함한 스톰클록 포로들이 도망치는 것을 알면서도 망설임 없이 먼저 하는 말은 "경비병들! 시민들을 보호해라!"이다.
[16]
사실 당연할 수 밖에 없는게 스톰클록은
도바킨에게 아무런 피해를 입힌 것이 없지만 제국은 다짜고짜 목을 따려 들었던 세력이므로, 제국군 루트의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제국쪽을 더 긍정적으로 묘사해야 한다. 그래야 '상태가 좀 별로라서 찝찝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았던 스톰클록' vs. '내 모가지를 따려고 들었지만 대의명분이 있고 상태가 더 양호한 제국군' 중 선택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 만약 제국군도 스톰클록과 비슷하게 부정적 면모가 묘사되었다면, '나를 죽이려고 들었던 개XX' vs. '나한테 피해준건 없는 개XX'의 구도가 되어서 너무 스톰클록에 편중되어 버린다. 물론 더 나아가 이념대립의 문제로 가면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어 플레이어의 입맛에 따라 선택하게 되지만, 어쨌든 Roleplaying game인데 캐릭터의 입장을 아예 배제하고 생각할 수도 없으니.. 하지만 굳이 저런 요소를 염두에 두었으면 애초에 초장부터 목을따려는 스토리자체를 안 만들었으면 된다. 더군다나 초기에 주인공의 목숨을 실질적으로 앗아가려했던 대상은 한 명 뿐이었다. 주인공을 사형시키려던 그 대장은 알두인의 헬겐 공습 당시 랠로프를 따라갈 경우 주인공 혹은 랠로프의 손에 죽는다. 랠로프를 따라 간 뒤 제국군에 가입하는 루트라면 딱히 제국군에 원한을 가질 일도 없는 셈.
[17]
이 뿐만 아니라 스톰클록 승리의 경우,
하이 락이 고립된다는 문제가 생긴다.
모로윈드는 쑥대밭이 되고,
블랙 마쉬와
엘스웨어,
발렌우드,
해머펠이 죄다 제국으로부터 빠져나간 상태에서 제국이 붙들고 있는 지역은 하이 락과 스카이림,
시로딜이 전부인데 시로딜과 하이락 사이에 있는 스카이림이 스톰클록의 손에 넘어가면 두 지역의 육로가 그대로 끊겨버리는 셈이다. 안그래도 내전에서 힘빼는 마당에 그 "반란"을 진압하지 못하고 스카이림이 독립해버리면 하이 락은 하이 락대로 고립되어버리고, 스카이림은 스카이림대로 혼자 놀아 제국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게된다. 그리고 시로딜 혼자 남은 제국이 탈모어에게 몰락하면 스카이림 지방 하나, 그것도 내전으로 너덜너덜해진 지방 하나 가진 스톰클록이 과연 탈모어에 맞서 승산이 있을까? 최악의 경우 제국이 3분의 1씩으로 갈라져 각개격파당할 수도 있다.
[18]
물론 스톰클록이 반란을 성공했다는 설정이여도 스카이림과 스카이림의 노드들이 제국에서 탈퇴한 것이지 탈모어가 공격을 재개하는 순간에도 제국과 척을 진다는 뜻으로 보긴 어렵다. 당장 제국이 패배한다면 더욱 큰 힘을 가지게 된 탈모어군을 상대론 각개격파 당할 뿐이니. 물론 피를 보며 서로 손해를 본 만큼 사이가 좋진 않겠지만, 아무리 그래봐야 공공의 적인 탈모어만큼은 아니며 둘 다 탈모어라면 이를 간다. 탈모어와 전쟁에서 서로 협력할 가능성은 제 2시대 아카비르의 침공을 서로 척을 지던 노드와 아르고니안, 던머가 합심하여 막아내고 이후 에본하트 조합으로 까지 발전했었던 점을 생각하면 충분하다. 마찬가지로 제국을 탈퇴한 블랙마쉬와 모로윈드의 아르고니안, 비록 제국에겐 통수 맞긴 했지만 해머팰의 레드가드들의 공공의 적도 결국 탈모어이며 제국쪽에 협력 할 가능성이 있다.
[19]
탈모어 대사관 퀘스트 중 얻게 되는 울프릭에 대한 탈모어의 문건에서는 "스톰클록이 승리하는 상황 역시 이뤄져선 안된다" 라고 서술되는데, 이는 스톰클록의 승리 그리고 스카이림의 독립 자체를 경계 하는 것이 아닌 내전이 장기화 되지 않고 끝나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벼르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내용의 뒷 부분 까지 읽어보면 "스톰클록의 승리 역시 이뤄져선 안되므로 스톰클록을 향한 간접적 원조는 신중하게 해라" 라고 쓰여 있는데, 이로 보아 탈모어는 스카이림의 내전을 장기화 시키기 위해 한 쪽이 아닌 양측에 알게모르게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탈모어는 스톰클록이 내전에서 승리하여 스카이림의 독립 후 자체 세력을 구축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내전을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 어느 한쪽이 우세한 그림이 나오지 않게 스톰클록을 향한 저울질 역시 조심스럽게 진행하라는 의미이다. 결국 내전이 장기화 되면 반란을 진압하건, 끝내 실패해 스카이림이 독립하건, 제국은 손해만 보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즉, 제국이 승리하건 스톰클록이 승리하건 결과적으론 제국이 피해를 보기에 탈모어 입장에선 크게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그 내전이 오래가지 못하고 어느 한 쪽이 우세하게 되어 쉽사리 끝난다면 제국의 피해가 적어지니 이를 막고자 내전을 장기화 시켜야만 한다는 뜻이다. 되돌려 말하면 탈모어는 제국을 경계하고 견제하려 한다는 것이며 스톰클록은 여전히 제국의 힘을 빼놓는 자신들의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게임 시작시 울프릭을 처형하려는 제국군을 앞두고 툴리우스를 불러 세워 막으려하던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20]
이걸 입고 있는 적은 툴리우스와
팔스 카리우스 장군 둘뿐인데, 팔스 카리우스의 것은 루팅이 불가능하다.
[21]
사실 현재 스카이림의 상황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 전쟁을 벌이던 시기와 매우 흡사한 상황이다. 카이사르는 갈리아를 정복하고도 계속 반란을 마주하는 상황이었다.
툴리우스 장군을
율리우스 카이사르로 본다면
울프릭 스톰클록은 거의 전 갈리아를 반란으로 몰아넣었던
베르킨게토릭스에 비할 수 있을 것이다.
[22]
팩션 퀘스트가 결국 메인 퀘스트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정사가 될 지는 미지수지만, 시리즈 전통적으로 어떤 퀘스트든 전부 완료했거나 가장 긍정적인 결과로 완료했다는 게 정사가 되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23]
메데 왕조도 이렇다 할 정통성보다는 초대 황제인 타이투스 메데 1세가 집권하자마자 혼란한 시로딜을 안정시킨 업적이 굉장히 크고, 툴리우스도 상당히 유능한 군인이기 때문에 능력 면에서 타이투스 메데 1세와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만일 황제의 부재를 대신해 자리를 꿰찬다면 차기 황제보단 권한대행이 더 개연성이 높다. 일단 툴리우스는 뛰어난 군인이지 정치가가 아니고 딱히 야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또 허례허식을 싫어하며 군인으로서의 직무에 투철하고 그 외엔 별다른 욕심이 없는 그의 성격상, 굳이 권좌에 올라 과중한 책임과 부담을 짊어지고 싶어하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암살당한 타이투스 메데 2세가 연로한 나이에 후계자를 두지 않았단 설정은 없기도 하니, 설령 후계자의 나이가 권좌에 앉기엔 너무 이르다 하더라도 툴리우스가 굳이 한 자리를 해야 한다면, 그저 황제의 부재를 대신해 계엄령 비슷하게 제국의 군사력으로 임시방편 삼아 안정을 도모하는 권한대행을 하는 것에 만족할 것이고, 또 이것이 더 그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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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설명을 보면 왜 난데없이 포주 논란에 툴리우스와 울프릭의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