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코의 주민들의 주(住)에 필요한 것으로 이게 없으면 치안과 더불어 지지율 깎아먹는 1순위다. 치안은 범죄왕만 늘어나지만 주거지가 없으면 반란군, 폭동,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는 빌미를 제공한다. 전작과 달리 텅 비어도 빈 아이콘이 뜨지 않는다. 덕분에 제대로 돌아가나 확인이 어려운 편이 되었다.
전작은 급여>근무환경 순으로 일자리를 찾아갔던 반면 5에서는 근무환경이 닥치고 1순위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급여를 직접 정하는 게 아니라 책정한 건물의 종류와 예산에 따라 급여의 수준이 정해지는 걸로 바뀌었기 때문에 대졸이 유복, 문맹이 풍부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일어난다.
전작에선 주거지 예산과 입주비를 따로 설정이 가능했으나 본작은 예산만 설정 가능하고 그에 따라 입주비도 따라 움직인다. 덕분에 국가가 적자를 보고 모두를 초호화 주거지에 살게 해주는 정책이 불가해졌고 대신 입주자를 꽉 채우면 적게나마 흑자가 난다.
그리고 이번작은 무상 주거 칙령이 사라지고 융자 보조금 칙령이 들어와서 무상 주거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전작처럼 비싼 현대식 아파트만 잔뜩 깔아놓고 주민을 모두 입주시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융자 보조 + 사회 보장 칙령을 동시에 발동하고 아파트로 도배하는 것. 모든 주민이 최소 부족 수준의 재산을 가지고, 아파트의 주거 기준이 부족 수준으로 내려가서 모든 주민을 아파트에 몰아넣을 수 있게 된다.
트로피코의 판잣집은 공학기술의 정수입니다. 나무나 금속, 폐타이어 등, 그 어떤 자재로도 지을 수 있는데다가 죄다 비스무리하게 생겨먹었지요.
시리즈 내 유구한 전통을 가진 진정한 트로피코인들의 주택
전작과 마찬가지로 지을 수 있는 건물은 아니고, 주거 건물이 부족하거나 일자리와의 거리가 멀면 드문드문 생겨난다. 주거 만족도가 개판이니 되는 한 주택을 지어 판잣집 수를 줄이자. 대부분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짓기 때문에 주거구역을 만든답시고 판잣집 밀집지대와 너무 멀리 떨어져서 주거건물을 도배하면 제대로 입주가 안 되고 돈만 쓰는 참사가 벌어진다. 적절하게 떨어뜨려서 짓자. 그나마 지하철로 커버할 수 있지만 현대 시대에 해금되는 거라...
현대 시대에 올림픽 개최를 발령하면 관련 선택지로 판잣집 개수당 $1,000를 벌 수 있다. 차라리 운송사나 미디어 건물을 택하자. 이미 현대 시대에 산업 건물이나 관광객 시설이 본궤도에 들어서면 돈 따위는 찍어낸다.
시골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고상한 생활방식과 예의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 사는 사람들에게 집이란 곧 자신의 성이지요. 중세시대의 성처럼 이 시골 주택들도 진흙탕 투성이인 안뜰이 있고, 정화조도 있고, 부지 안에서 하루 종일 닭소리가 들리니까요.
가족 4가구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며, 거주자에게 음식도 제공합니다.
가카: 19세기에 이 정도 주택이면 나름 잘 사는데? 트로피코 주민: 저 좁디좁은 집에서 4가구가 산다고 생각을 해보십쇼
전작의 오두막, 숙소, 시골 주택을 계승하는 주택. 가장 최하층의 주민들이 선호하는 곳이며, 처음부터 공동주택을 무리하게 여러 채 올리던 전작의 빌드업이 사라져 자금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식민지 시대부터 지을 수 있는 주택 1. 4가구가 거주하며 텃밭이 달려 있어서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독주택으로 현대화할 수 있다.[1]
식민지 시대~세계대전까지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결국 고질적인 주거품질 문제 때문에 판잣집이 하나도 없더라도 지지율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 무난한 경영만 해도 냉전 시대에는 자금이 많아지니까 빨리 단독주택으로 교체시키거나 철거해서 아파트 같은 상위 주거지를 박아야 한다.
흔히 알려진 바와는 달리, 저택은 부유한 사람들의 재산을 과시하는 용도로 지어진 건물이 아닙니다. 사실은 탐욕스러운 부자를 일반 서민들과 격리시키는 세련된 감옥일 뿐이지요. 탐욕스럽고 게으른 부자가 자유라는 생각조차 떠올리지 못하도록 저택은 당구대와 순금 침대 같은 세련된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족 4가구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며, 미관이 높을수록 저택의 주거품질이 증가합니다.
전작의 콘도와 저택을 계승하는 고급 주택. 대놓고 부유층을 위한 건물이라고 볼 수 있다.
식민지 시대부터 지을 수 있는 주택 2. 4인이 거주하며 부유층이 선호한다. 초반에 $4,000은 너무 비싸고 부유층이라 해봤자 도서관에 있는 대졸자와 가톨릭 교단의 성직자들뿐이니 정 원하면 1, 2채만 지어주고 세계대전 시대에 가서 돈이 남아돌면 원하는 대로 지어도 된다. 하지만 초반에 이걸 5채나 지으라는 어이상실 퀘스트도 뜬다.
가성비를 따져보면 아파트 밑이다. 아파트 계열은 도로 앞에 지어주고 버프를 제대로 받기만 하면 수용가구 수는 더 많은데 주거품질마저도 별 차이가 없다. 거기다 저택은 미관까지 따져야 하는 까다로움이 많으므로 아예 안 지어도 무방하다.
단독주택은 한 채 또는 두 채 정도 있을 때에는 무해합니다. 하지만 여러 채가 동일한 지역에 모이게 되면, 무시무시한 주택지라는 곳이 됩니다. 바로 말끔하게 정돈된 앞마당 뒷편으로 철저한 기만과 배신으로 얼룩진 위험천만한 곳이지요.
가족 4가구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며, 인근 단독주택의 주거품질이 증가합니다.
세계대전부터 지을 수 있는 주택. 4인이 거주하며 현대 시대에 자경단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근 치안을 높여줄 수 있다. 밀집해서 지었다가 한꺼번에 업그레이드하면 따로 경찰서가 필요 없을 정도. 크기도 작고 아파트처럼 조건부 버프가 걸리지도 않기 때문에 틈틈이 박아둘 수 있다. 예상치 못한 곳에 판잣집 짓고 사는 주민들이 있을 때 이거 지어서 주민들 들여보내면 좋다. 서로 붙여서 지으면 주택지가 되어 주거품질도 올라가게 된다. 다만 초반부터 무리하게 새마을 운동 주거품질 올리겠다고 혈세 낭비해 시골 주택을 모두 단독주택으로 만들지는 말 것. 돈만 쓰고 요구 재산 주민이 부족해서 안 들어온다.
공동주택은 최고의 주거지입니다! 안전한 이주 경로를 찾는 건 레밍이 최고이듯,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결정을 내리는 건 성난 군중들이 최고입니다. 놀리는 거 아니에요! 공동주택은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며, 그것 뿐입니다.
12가족에게 주거지를 제공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주거품질이 떨어집니다.
재산 수준으로 따지면 거대 시골 주택.
이름만 전작의 공동주택을 계승하는 건물로 12가족이 거주하며 전작의 서민 아파트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떨어진다. 다행히 전작의 서민 아파트처럼 감소폭이 높은 편이 아니다. 세계대전 시대에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품질을 유지하며 냉전기에 아파트로 개량할 수 있는데 후술할 것처럼 도로 옆에 지으면 버프가 걸리므로 미리 지어둘 때 도로에 붙여서 짓자. 대신 다닥다닥 붙여서 짓다 보면 치안이 뚝 떨어지게 된다.
아파트 단지는 호사스럽지는 않아도 꽤 괜찮은 수준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어수선한 공동주택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공간입니다.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족이 자가용을 보유할 수도 있으므로 섬의 도로망 근처에 건설되어 있다면 더 좋습니다.
10 가구에게 거주지를 제공합니다. 도로 옆에 건설할 경우, 거주지 품질이 증가됩니다.
재산 수준으로 따지면 거대 단독주택. 트로피코 5에서 제일 효율 좋은 주거지라 할 수 있다.
전작과 비슷하게 도로 주변에 지으면 품질이 올라간다. 전작은 공동주택에서 업그레이드시키면 최대 입주 가족이 반토막나는 함정이 있었으나, 이번작은 다행히 공동주택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업그레이드해도 된다. 도로 주변에 설치해야 사람이 몰리므로 도로 계획을 나름대로 고민해야 한다.
현대 시대에 현대식 아파트로 개량할 수 있다. 다만 현대식 아파트가 무식하게 비싼데다가 전기를 퍼먹고 어떤 방법을 써도 파산 계층은 입주할 수 없어 아파트를 싹 다 현대화시키는 건 자살행위다.
아파트는 기본 요구 재산이 유복이며, 융자 보조금 칙령을 쓰면 기본 요구 재산이 부족으로 내려가며 예산에 따라 파산 계층까지 들어올 수 있다. 때문에 사회 보장 연금도 박아주면 모든 계층이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
인구 수용량도 많은데 기본적인 주거품질도 매우 준수한 편이다. 특히 도로에 인접해서 짓는 것은 매우 쉽기 때문에, 예산도 4단계로 박아놓으면 75는 기본으로 깔고 간다고 봐도 된다. 여기에 종교 시설의 봉사활동 업그레이드, 패스트푸드점의 배달 업그레이드, 칙령, 미관 등을 이용하면 주거품질 100 찍는 건 일도 아니다. 얼마든지 현대식 아파트보다 돈은 적게 들면서 주거품질은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현대 시대에도 얼마든지 아파트를 주력 주거 시설로 밀 수 있으며, 그러는 편이 전기도, 돈도 아낄 수 있고 속도 편하다.
호사스럽고 인구가 밀집된 고층 주거건물입니다. 이런 주거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포식자는 소위 핵폭발도 견딜 수 있다고 하는 악랄한 모습의 생물 뿐입니다. 이 생물은 바퀴라고 불립니다.
16가족에게 주거지를 제공합니다.
재산 수준으로 따지면 거대 저택. 외관이 멋진 축에 속한다.
16가족이 들어가고 주거품질도 좋지만 전기를 먹고 부유한 사람들만 들어간다. 밀집화가 안 되며 안 그래도 전기를 먹는데 다른 주거지처럼 배전 업그레이드도 있다. 본작에서는 무상 주거가 불가능하므로 다소 거주자 비율을 높일 수는 있어도 전작처럼 전체를 현대식 아파트로 도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가격도 너무 비싸다. 현대 시대가 되었다고 해서 주력 주거 시설로 밀기에는 좋지 않다. 이것도 미관에 영향을 받으므로 가능하다면 주변에 정원을 지어두는 게 좋다. 외벽을 보면 엘리베이터가 달려있어서 가끔 오르락내리락 한다.
[1]
단독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자급자족 시스템이 사라져서 대규모 농장이나 목장 공급이 필수.
[2]
도로와 붙어있으면 10 증가.
[3]
미관 점수에 따라 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