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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5:48:16

토필드 정화조 변사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Murder of Gordon Sanderson

1. 개요2. 정화조에서 발견된 남자3. 신체적 특징4. 발견 당시 인상착의5. 같이 보기

1. 개요

1977년 4월 13일 캐나다 자치령 앨버타주 토필드 (Tofield)의 한 농장 정화조에서 26 - 40세 정도로 추정되는 신원 불명의 남성 시신이 발견된 사건.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 자체가 진행될 수 없었던 장기 미제사건이지만 2021년 6월 29일에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신원 확인에도 불구하고 희생자의 사망 경위나 범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용의자도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2. 정화조에서 발견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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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체가 발견된 현장

1977년 4월 13일 캐나다(당시 캐나다 자치령) 앨버타주 토필드에서 서쪽으로 13km 떨어진 빈 농장이 있었다. 이 농장의주인은 펌프를 이용해 오래된 정화조를 정리하던 중 1.8m 깊이의 정화조 내부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농장 주인은 깜짝 놀라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즉시 출동했다. 수사관에 의해 이 사건은 "정화조의 샘(Septic Tank Sam / Sam de Fosse septique)"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샘이란 이름은 변사자의 본명이 아니라 수사관들이 임시로 명명한 가명이다.[1]

수사관들은 정화조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시신을 본 후 그들이 여태 접했던 사건 중에 가장 보복적이고 가학적인 범죄였다고 묘사했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변사자는 묶여 있는 채로 구타를 당했으며 그 과정에서 몸이 반복적으로 작은 부탄가스 발염 장치와 담배로 불태워졌다. 즉, 범인들은 변사자를 묶어 놓고 두들겨 패면서 그 과정에서 몸을 여러 도구들로 불에 지지는 고문을 가했다는 것이다. 또 변사자의 사망 원인은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은 것인데 이전에 성기를 절단하는 고문까지 가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해자의 시신은 노란색 침대 시트로 감싸진 뒤 나일론 로프에 묶여 물이 완전히 차지 않은 정화조에 머리부터 들어가는 형태로 던져졌다. 또 범인은 신원 확인을 방해하기 위해 부패율을 높일 목적으로 석회암을 함께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2] 그런데 생석회가 물과 결합할 때 낮은 온도의 표면 연소가 일어나 대부분의 신체 조직이 건조되어 버린 탓에 아이러니하게도 시신이 부패되지 않고 정화조에 있는 시간 동안 잘 보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골이 너무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기 때문에 에드먼턴 주 검시관이 이 유골이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구분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다. 피해자는 남성으로 확인되었다.

피해자의 유해에는 치아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었는데 이를 통해 몇 개의 필링 등 최근에 치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검시관은 이 치과 기록을 앨버타 주의 800개가 넘는 치과 개업의에게 보냈고 캐나다 치과 잡지, 전국 게시판에까지 게재하였지만 끝내 변사자의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다. 결국 사망자는 에드먼턴 시의 무연고 묘지에 매장되었다.

1979년 시신이 다시 발굴되었고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온 포렌식 병리학자 클라이드 스노우(Clyde Snow) 박사가 신원 파악을 위한 얼굴 복원을 위해 두개골을 가져갔다. 스노우 박사는 그의 두개골과 뼈에 대해 측정한 후 그 정보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했는데 그 결과 변사자는 35세의 아메리카 원주민 계통으로 나타나 28세의 백인 남성이라고 했던 검시관의 원래의 주장이 뒤집혔다. DNA 샘플 추출 후 얼굴을 복원한 사진(주의, 보는 이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음.)을 캐나다 전국의 다양한 신문에 게재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유의미한 단서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사건 발생 44년 후인 2021년 6월 29일 유전자 가계도 분석을 통해 마침내 변사자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변사자는 1950년 10월 22일에 태어난 고든 에드윈 "고디" 샌더슨(Gordon Edwin "Gordie" Sanderson)으로 밝혀졌다. 고디는 에드먼턴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실종되기 전에 가족들에게 캘거리에 있는 그의 형제를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신이 발견된 토필드는 에드먼턴에서 60km 정도 떨어져 있다. 그것은 살인자가 이 지역을 잘 알아 시신이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은 외진 곳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고디가 왜 살해당했는지, 그 동기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만한 증거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수사는 [age(1977-04-13)]년이 지난 후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3. 신체적 특징

4. 발견 당시 인상착의

5. 같이 보기


[1] 비슷한 의미로는 미국에서 신원미상 남성을 부르는 John doe와 신원미상 여성을 부르는 Jane doe가 있겠다. [2] 인간의 뼈 성분은 석회질이기 때문에 시체 주변에 석회를 뿌리면 부패가 매우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