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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4:16:44

텐타클스


Tentacoli
1. 개요2. 스토리
2.1. 평가

1. 개요

1977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미국 합작 괴수 영화. 한국 개봉 및 비디오 출시 때 제목은 "홀리데이 킬러."

제임스 카메론에게 이가 갈릴 데뷔작인 피라냐 2의 제작자이자 사실상 이 피라냐 2의 감독인 오비디오 G 아소니티스 감독이 제작 및 감독했으며, 저예산 영화를 주로 배급하던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픽쳐스에서 미국 배급을 담당했다. 이 업체가 망하고 바로 MGM으로 팔리면서 여기서 판권을 가지게 되었다.

출연한 사람은 셸리 윈터스, 보 홉킨스(1938~2022)[1], 존 휴스턴, 헨리 폰다, 체사레 다노바(1926~1992)가 출연했다. 한국에선 헨리 폰다와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존 휴스턴이 주연인 마냥 홍보했으나 이들 출연시간은 10분도 안된다. 게다가 국내 출시 비디오는 이마저도 잘려서 헨리 폰다는 2분도 안 나온다. 그럼에도 세기의 거장 헨리 폰다 주연이라는 글귀로 홍보했다.

그런데 아소니티스가 제작한 영화로 한국에서 추억의 영화로 알려졌던 게 바로 일본 투자합작 영화인 라스트 콘서트이다. 참고로 라스트 콘서트나 피라냐 2 음악을 맡은 스텔비오 치프리아니(1937~2018)가 음악을 맡았다.

70년대 한국 개봉당시 서울 13만 관객으로 당시 기준으로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했다. 비디오 출시사는 시체들의 낮을 낸 홈게임 비디오. 국내 비디오 표지에선 감독 이름이 올리버 헬만으로 나와있다. 비디오 표지 올린 블로거도 존 휴스턴과 헨리 폰다가 이따위 영화에 왜 나온 건지 이해가 안되는 허접한 영화라고 악평하고 있다.

2. 스토리

항구에서 작업하던 어부들과 바닷가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즐기던 관광객들 등이 연이어 행방불명되다가 바다에서 뭔가에게 먹힌 채로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바로 거대 문어가 저지른 짓인데...

2.1. 평가

이 영화가 최악의 괴수 영화라고 불리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괴수물의 주인공인 괴수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영화 초반에는 문어의 시점만 보여주다가 후반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영화에서 문어가 나오는 장면 대부분은 시장에서 살아있는 작은 문어를 찍은 걸 필름에 합성한 것이다. 필름 합성 이외에도 모형을 만들어 찍었지만, 촉수 1개와 머리만 만들었다.

또 스토리 라인을 보면 2년 전에 개봉한 죠스와 거의 동일하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다. 영화 제목이 괴수의 상징적인 신체 부분을 일컫는 단어라는 것까지 같다. 결말도 허접한데, 사람이 키운 범고래 두 마리가 문어를 물어서 죽인다. 그야말로 허무함과 지루함을 곁들어 마무리하는 장면이다.

개봉 당시 악평을 들었는데, 그 중 일부를 가져오자면
"단역의 잔혹한 연기", "빈약한 더빙", "완전히 독창적이지 않은 이야기"로 섞은 "너무나 허접한 문어 영화"
-- 뉴욕 타임즈 기자인 로렌스 반 겔더
존 휴스턴이나 헨리 폰다가 뭐하러 나온 건지 도저히 모를 영화, 명배우들을 단역으로 넣고 허접한 각본과 연출력으로 한심하게 만든 영화
--미국 버라이어티 지.

그럼에도 75만 달러로 만들어져 300만 달러를 벌어서 흥행은 꽤 성공했다.

여담으로 국내에서 개봉당시 촉수 하나가 150미터라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과장광고를 했다. 참고.


[1] 조연배우로 꽤 많은 영화에 나온 배우이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라든가 여러 저예산 호러 및 다양한 장르에 나온 배우이다. 2022년 5월 28일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