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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킹스레이드의 주인공 4인방, 원정군으로 파견되어 1달이 넘도록 돌아오질 않고 있는 클라우스를 찾기 위해 나선 카셀과 카셀을 보호하라는 대사제의 부탁을 받은 프레이, 헤어진 어머니를 찾고자 하는 클레오와 그녀를 호위하는 전직 암살자 로이와 함께 전 대륙을 여행하며 세계에 드리워지고 있는 어둠을 막기 위한 길고 긴 여정이 시작된다.
2. 챕터1. 여정의 시작
- 100년전 사라진 마왕 앙그문드의 힘이 살아나고 있다는 루아교단의 대사제 아이리스의 말에 오르벨 왕국은 카셀이 친형처럼 따르는 수호기사라 불리는 클라우스를 비롯해 수많은 기사들과 전사들이 원정을 나가게 된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클라우스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카셀은 수습 기사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지만, 한 달이 가깝게 원정군이 돌아오지 않는것은 물론이고,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자 불안해진 카셀은 결국 자기가 클라우스와 원정군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 원정군이 어디로 향하는지 길을 꿰고 있던 카셀이 가려던 찰나, 카셀과 클라우스의 같은 고아원 출신의 여자아이, 카셀이 걱정된다는 명목으로 따라나서는 수습 사제 프레이와 함께 가게된다.[1] 그렇게 두 사람은 원정군을 찾기 위해 왕국밖으로 나와 원정군의 발길을 따라가는데, 따라오지 말라고 소리치는 마법사 클레오와 그녀를 호위하며 현자의 탑으로 돌아가자는 전직 암살자이자 경호원 로이와 만나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 같이 원정군을 따라가며 갑자기 로이가 이상한 기척을 느끼고, 누구냐고 소리치자 웃는 가면을 쓴 누군가가 나타나 일행을 공격한다. 가면을 쓴자는 웃는가면단이라는 암살단체. 일전 로이가 잠시나마 몸 담았던 곳이었고, 카셀의 스승인 브라이언이 카셀을 지키려다 그만 죽고 말았다.[2] 다행히 한명이었고, 제대로 싸울생각도 없었던지라 순순히 물러간다.
- 암살자가 물러나고 다시 걸어가는데, 어째선지 인간에게 호전적인 고블린 무리가 나타나 왜 이러나 싶어서 로이가 잘 아는 기계광 고블린 '라크락'을 만나 물어보려 했지만, 라크락은 그저 고블린들이 날뛰길래 자기 총알맛을 보여주려 했다고만 말하고 사라진다.
- 고블린들을 제압하며 나아가다 웬 여자 2명, '마리아'라는 인간과 '모라'라는 마족과 싸우고 있는 클라우스를 발견하고, 싸움에 끼어들려는데, 마리아가 너희들은 초대하지 않았다며 순식간에 상대를 해주고 결판을 내려다가 갑자기 하늘에서 검이 카셀의 앞으로 떨어진다. 때마침 마리아에게 당해 의식을 잃고 스텔스 상태가 된 카셀이 검을 쥐고는 순식간에 형세역전을 시킨다. 마리아는 카셀이 쥔 검을 보고는 놀라며 흥미로운 것을 찾았다며 모라와 함께 물러난다. 그러면서 클레오에게 감사를 표하는데, 클레오와 똑같은 불을 다루는 여자와의 추억을 떠올렸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사라진다.
- 그리고 카셀이 일어나고 이게 어찌된 일인가 싶은 일행의 앞에 세계수의 요정 '릴'이 나타나 카셀이 쥔 성검 에아와 지금 사태에 대한 상황설명과 그리고 이제부터 무얼 해야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그런 릴의 설명을 듣고서 바로 성검의 나뉘어진 힘을 되찾으러 가려 하는데, 아직 클라우스의 원정임무가 끝나지 않아서 잠시 클라우스를 도와주기로 한다. 그리고 일이 마무리되어 클라우스는 보고하러 오르벨로, 나머지 일행은 릴의 설명에 따라 성검의 나뉘어진 힘을 되찾기 위해 먼저 엘리도라 숲으로 향하기로 하며 클라우스와 헤어진다.[3][4]
- 후에 밝혀지는 뒷이야기에 따르면, 성검을 쥐게 된 카셀을 본 마리아는 모라에게 서둘러 에피스를 찾으라 고집을 부리고 있었으며, 라크락은 3챕터인 오그리아로 이동하기 전에 같은 고블린에게 죽을 뻔하다가 크로우에게 목숨을 빚지고 오그리아로 이동했으며, 고아원을 찾아온 미리안느는 리카르도와 얘기를 나누다 리카르도가 카셀과 프레이가 클라우스를 따라간것을 알게 되었다.
3. 챕터2. 계승
- 릴의 안내에 따라 엘리도라 숲에 들어서게 되고 숲의 몬스터들을 처리하면서 나아가다가 트렌트라는 고목나무 몬스터를 보게 된다. 하지만 트렌트를 계속 처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곤란해하던 찰나, 갑자기 엘리도라 숲의 엘프공주 '셀레네'가 나타나 중재를 시도한다. 그리고 숲에 들어와 상황을 대충이나마 알고 있던 일행은 셀레네를 따라가 엘리도라의 대현자이며 100년전 카일을 도운 영웅 중 한명, 드루이드 로레인을 만난다.
- 다행히도 로레인은 일행에게 호의적이었는데, 그 이유가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성검의 힘이 카셀이 가지고 있는 성검과 반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로레인은 처음에 카셀을 보자마자 카일의 피를 이은 후계자임을 단번에 알아차렸으나 아직은 그런 정보가 독이되리라 생각해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힘을 돌려받고자하는 카셀은 빨리 성검에다 힘을 돌려주라 하지만, 로레인은 지금 숲을 장악한 어둠을 처리하기 전까진 당장은 힘들겠다고 말한다.
- 그렇게 일행은 로레인과 셀레네를 도와 숲의 상황을 정리해주며 나아가다 로레인은 잠시 구호활동을 하러 빠지고, 셀레네와 함께 하피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하피들은 카셀이 가진 성검을 내놓으라며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제압된 하피중 '네일라'라는 실력있는 하피가 자기네들의 여왕 '바랄라이카'가 카셀의 성검을 가져오라 명령했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네일라와 함께 여왕에게로 향하는데 네일라의 언니는 어둠의 힘에 취해 하피의 긍지를 버리는 추태를 보이다 결국 일행들에게 제압되었으나 어둠의 힘을 받아들여서 후회하며 숨을 거두고 만다.
- 분노한 네일라를 진정시키며 바랄라이카에게 가는데, 갑자기 웃는가면단이 나타나 카셀의 성검을 탈취해 가려하며 카셀을 지키고 죽은 브라이언을 욕보인다. 이 때문에 카셀이 성검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자신은 성검을 쥘 자격이 없다며 자책하다 프레이와 클레오, 로이의 팩폭과 일침으로 정신을 차리고 먼저 간 셀레네와 네일라를 따라간다. 일행이 도착했을때는 이미 바랄라이카의 앞에 쓰러져 있었으며, 일행이 바랄라이카를 상대하게 된다.
- 하지만 상대가 하피의 여왕이니 만큼 쉽게 쓰러지지 않았으나 일행을 돕기위해 달려온 로레인의 합세로 틈을 만들어 프레이가 셀레네와 네일라를 치료해 결국 바랄라이카를 궁지에 몰아넣었으나 바랄라이카가 어둠의 힘을 개방시키면서 모조리 죽이려들자 카셀의 다짐과 함께 성검이 울리면서 바랄라이카의 어둠을 부숴버리고, 결국 타락한 바랄라이카는 최후를 맞이한다.
- 그리고 카셀이 어렸을적의 과거를 떠올리는데 마족의 습격으로 죽을뻔한 어머니가 카셀을 데리고 웬 마법진에 세워 카셀을 오르벨로 보내며 카셀.. 너는 카일 왕의..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의식속에서 로레인과 대화를 나누며 한동안은 카일왕의 핏줄을 이은 왕족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숨기라고 말하며 의식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일행은 로레인에게서 오크들이 사는 오그리아 고산지로 떠나라는 로레인의 안내에 따라 다음 성검의 힘이 있는 오그리아 고산지로 떠나게 된다.
- 후에 밝혀진 뒷이야기에 따르면, 미리안느와 합류한 소니아와 클라우스가 언쟁을 벌이고 있었으며, 클라우스를 추궁해 카셀일행이 어디있는지 대강 추측한 뒤 그 뒤를 쫒아가기로 하고, 쓰러진 암살자들을 발견한 타냐가 로이가 한 짓이라 확신하고 그를 쫒아가려다가 갑자기 나타난 레피와 말싸움을 벌이고, 후에 카셀일행에게 감사의 대접이라도 하고자 연회를 연 로레인과 셀레네는 마족에 관한 심각한 얘기를 꺼낸다.
4. 챕터3. 칼끝의 방향
- 로레인의 안내에 따라 오그리아 고산지에 살고있는 오크부족의 족장을 만나 성검의 힘을 찾아가려 오크들을 만나는데, 어찌된 일인지 엘리도라의 드라이어드 부족처럼 인간들에게 적대적이었다. 분명 100년전의 싸움이후에는 인간과의 충돌이 없었으리라 알고 있던 일행이 의문을 느끼고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빨리 오크부족의 족장을 만나러 가다가 같은 동족들에게 공격받고있는 '카울라'라는 오크족의 현자를 만나게 된다.
-
카울라는 일행을 보고는 성검의 계승자가 나타났으니 이제 괜찮을것이라고 말하지만, 오크종족은 그 말을 믿지않고 카울라를 공격한다. 할 수없이 오크족을 처리한 일행은 카울라에게 어찌된 일인가를 묻고, 오크 하나가 전대 족장을 죽이고 새로운 족장이 되었다고 한다. 성검의 힘은 새로운 족장에게 계승되어있으니 족장과의 결투는 피할 수 없게 되어버렸고, 도움을 줄만한 오크인 카울라의 제자를 찾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제자는 스승인 카울라를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오크 족장에게 결탁한 상태였고, 일행은 절벽에 빠져 죽을 뻔 하였으나 클레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 살기위한 일행은 카울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자를 쓰러뜨리고 회유하는 카울라의 앞에 마리아가 나타나 제자의 숨통을 끊어버린다. 그러고 현재 새 족장의 뒤를 조종하고 있는게 '말두크'라는 마족이니 조심하라며, 또한 오크가 인간을 노예로 부리고 있다는것을 오르벨리아에는 알리지 않는게 현명할거라며 충고한뒤에 사라진다. 그리고 일행은 마리아의 충고를 곱씹으며 현재 오크족장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말두크에게 속았다고 알리지만, 말투크는 저들의 말이 거짓이라며 죽이라고 한다.
- 그렇지만 결국 이변없이 일행의 승리. 죽을 위기에 처한 족정은 말두크에게 도와달라 하지만, 말두크는 족장덕에 꽤나 큰 이득을 봤다며 큰 충격을 날리고는 족장을 죽인 뒤 사라지려하지만, 이 광경을 목도하던 카셀이 분노해 성검이 어둠으로 물들기 시작하자 프레이가 말리고 말려 원래대로 돌아온다. 겨우 이성을 찾은 카셀이 카울라에게 오그리아는 괜찮을까 하고 묻고, 말두크도 없으니 더 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 말하며 성검의 힘을 돌려주려 하지만, 카셀이 힘을 되찾는것은 위험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힘을 가져가는 것을 보류한다. 그말에 동의한 카울라가 나머지 하나의 힘이있는 빈트란트 설산의 바바리안 왕국으로 향해여 할 것을 알려주며, 바로 남쪽땅인 갈루아를 통해 아로뷔나 해안으로 들어가 아에기나 사막을 거쳐서 가라고 설명한다.
- 그 말에 일행은 카울라에게 안녕을 말하며 갈루아 평원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카셀일행이 갈루아로 가는 것을 확인한 마리아와 모라는 누군가를 보고는 화가 난다며, 에피스는 갈루아로 갔냐고 묻자 모라는 갔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즐겁게 갈루아에서 펼쳐질 인형극을 관람하겠다며 일행을 바라본다.
5. 챕터4. 덮쳐오는 어둠
- 일행이 갈루아에 도착하자마자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검 형태의 이상한 것을 보게되고 마족의 무기인가 싶은 로이의 말을 정정하며, 프레이가 무기가 아닌 마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해괴망측하게 변한 짐승무리를 보게되고, 계속해서 갈루아 어딘가에 있을 말두크를 찾을겸 어로뷔나 해안으로 갈겸 갈루아의 남서쪽으로 가게 되는데,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더니 클레오와 프레이가 위험을 느끼고, 일행들은 모두 자기자신의 목소리를 듣게된다. 그 목소리는 일행들의 마음속에 있는 내면의 어둠, 카셀과 로이, 클레오가 빠져나오지 못할 때 프레이 혼자 마음을 가다듬고서 정신을 차리는데, 갑자기 악마 날개의 마족이 나타나고 프레이는 곧바로 적이라 상정해 공격하려 하지만, 마족은 일행이 걸린 말두크의 함정이 재미있어서 들어온거라고 해명한다.
- 그리고는 실체화된 어둠을 물리치고 프레이의 목을 장난삼아 일행을 제정신으로 되돌린다. 그리고는 이 함정에 걸린 멍청한 오크족장이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카셀이 쥐고 있는 성검 에아를 알아보자 클레오와 프레이는 그녀가 100년전 카일왕을 도운 마족, 서큐버스 '에피스'임을 알아챈다. 얘기를 나누면서 가다가 웬 관짝하나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고, 그 관에서 백발의 소녀가 나와 일행을 공격하다 일행에게 제압된다. 그리고 클레오가 관에 써져 있는 '제인 그레이'라는 소녀의 이름을 보게 되고, 에피스는 100년전 실존했던 그레이 공국의 사람이란걸 눈치채고 말두크가 시체를 이용해서 언데드로 만들어버린것 같다고 알아챈다.[5]
- 말두크라는 이름에 반응을 보이는 제인을 재미있게 여긴 에피스와 일행이 제인을 데리고 가면서 말두크와 마주치고, 말두크는 에피스를 보자마자 배신자라 칭하며 엄청난 적개심을 드러낸다. 그리고 말두크에게 반응을 보이는 제인에게 내가 네 아버지라고 말하며 제인을 데려가 버린다. 그걸 본 일행이 말두크를 쫒아가고 말두크와 싸우게 되지만, 제인이 나타나 말두크를 돕기 시작한다. 하지만 결판을 내기 직전 말두크는 제인을 버리고 도망쳐버리고, 일행은 제인에게 말두크가 따르는 '그 분'이 누구냐고 묻지만, 싫은 사람들에겐 안 가르쳐 줄거라며 대화를 거부한다. 그러자 에피스가 제인을 데리고 있겠다며, 바바리안 왕국으로 가기위해 아로뷔나로 가는 일행들을 배웅해준다.
6. 챕터5. 안개 속의 여왕
- 에피스와 제인과 헤어져 아로뷔나에 들어선 일행은 아에기나 사막으로 가기 위한 북쪽으로 가야한단걸 알고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며, 현재 아로뷔나에 살고 있는 몇안되는 다크엘프가 있다고 말하면서 지반이 약한 서쪽대신 남쪽으로 내려가다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그런데 놀이라는 약탈을 일삼는 종족이 다크엘프를 공격하고 있었고, 일행은 놀을 물리치고 다크엘프를 구해준다. 일행에게 감사를 표하는 다크엘프가 아에기나로 가는 일행을 안내해주기로 하는데, 프레이와 클레오가 마족이 사용하는 병기를 보게된다.
- 그걸 인지한 다크엘프의 태도가 급변해 일행을 해치려고 하다가 '디마엘'이라는 다크엘프에게 저지된다. 그리고 다크엘프와 아로뷔나는 미쳤다며 빨리 떠나라 충고하고, 지금 현재 다크엘프를 이끄는 자가 왕이 아닌 이번에 새롭게 즉위한 여왕이라고 한다. 디마엘 자신이 듣기로는 마족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커서 미쳐가던 와중에 새로운 왕족이라며 나타난 여자에게 여왕의 자리를 물려주고 도망쳤다고. 여왕이 즉위했어도 이 거지같은 상황은 바뀐게 없다고 한다. 디마엘 자신이 아에기나로 파견나갔을때, 마리아&모라가 구해줘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일행이 이상함을 느끼며 여왕을 만나보려 가는데, 그러다가 놀을 또 만나 이 상황에 대해 캐묻는다. 놀이 말하길 웬 마족하나가 나타나 머릿수로 밀어붙이면 다크엘프를 상대할 수 있을거라고 하자 그 말마따나 다크엘프가 저항은 커녕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로이가 디마엘에게 마리아가 뭔 짓를 하지 않았냐 묻는데, 가족이 있냐고 물어보긴 했었다고 한다. 그러자 로이와 카셀은 마왕군 내부에 문제가 생겨서 말두크가 하는 일은 마리아가 방해하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한다.
- 수많은 생각이 오가다 여왕이 일행의 앞에 나타나는데, 그 여왕의 정체가 디마엘의 여동생이자 인신공양의 제물로 바쳐진 '에피가엘'이었다. 인신공양의 제물로 바쳐진 동생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디마엘은 여왕인 제 동생을 보자마자 경악하고, 에피가엘은 자기가 여왕이라며 다크엘프를 멸족시켜 버리자고 한다. 그러자 디마엘이 복수는 자기가 할테니 이일에서 손떼라고 하지만, 자기와 함께하지 않을거라면 당장 아로뷔나를 떠나라 라고 경고한다. 안 그러면 디마엘도 죽는다며 엄포를 놓고는 사라지는데, 그뒤를 디마엘이 쫒아간다. 이게 뭔 상황인가 멍하던 일행에게 저번의 놀이 다가오고 전에 말한 마족을 보게 해주겠다고 하는데, 그 마족의 정체가 다름아닌 모라였다. 실력이 얼마나 성장했을까하는 모라는 일행에게 전투를 걸었으나 조금만 즐기고 그만둔다. 그리고 여기서 뭔일을 꾸미는거냐고 묻지만 자신은 아로뷔나에서의 볼일이 다 끝났다며 사라진다.
-
그리고 일행은 디마엘을 찾아 여왕을 만나고 그녀를 지키는 호위병을 상대하지만, 호위병들이 하나같이 자기들이 여왕을 보면 볼수록 마족에게 팔아넘긴 동족들이 생각난다며, 불쌍한 여왕을 그냥 내버려두라고 말하며 숨을 거둔다. 그러자 클레오와 프레이가 여왕이 병사들 마음속의 죄책감과 죄의식이 동족들을 지배하던 어둠의 힘의 원동력을 알아채고 여왕을 상대하지만, 디마엘이 나타나 일행을 방해한다. 하지만 기회를 엿보던 클레오와 프레이는 여왕의 주박을 끊어버리고 평범한 다크엘프로 되돌린다.
- 디마엘의 품에 안겨 제정신을 차린 에피가엘은 전대 왕은 자기가 죽였으며 자기를 이렇게 만든 것이 검은 기사라는 마족도 인간도 아닌 불가사의한 존재라며 검은 기사를 돕기위해 놀을 이용해서 다크엘프의 멸족을 실현시키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자신이 여왕의 위치에 있으니 나머지 살아남은 다크엘프와 함께 아로뷔나에서 대항할 것이라고 말한다. 디마엘은 잠깐 에피가엘과 있다가 일행을 따라가겠다며 아에기나는 완전 지옥이니 조심하라 말하며 에피가엘과 함께 일행을 배웅해준다.
7. 챕터6. 금빛으로 물든 어둠
- 아에기나 사막에 들어섰으니 이제 바바리안 왕국으로 가는 길목은 북서쪽의 드라기아 화산을 지나 빈트란트 설산으로 가려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레이나'라는 일명 섬광의 용병이라는 여자가 나타나 로이의 뒤태를 흐뭇하게 쳐다본다. 실력도 꽤 괜찮은 여자고 같이 갈까하지만, 자신은 아에기나에서 용병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의뢰자를 만나러 가는데까진 같은 길목이니 동행하기로 한다.
- 그 와중에 리자드맨에게 잡힌 돈을 좋아하는 '아딘'이라는 어린 소년도 만나게 되어 의뢰자를 만나는데, 하필이면 그 의뢰자가 땅꼬마였다. 그러자 꼬마가 화를 내며 왕년의 해적여제 '미르르'를 몰라보는 거냐며 소리치자 로이가 바다를 주름잡던 해적여제의 이야기를 어렴풋이 소문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드라기아 화산으로 가려 하는데, 클레오 본인이 처음 왔을때보다 더 뜨거워진것같다고 말하자 미르르가 드라기아는 요즘들어 화산활동이 심해져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다.
-
어쩔 수 없이 빈트란트 설산으로 가기위한 다른 길을 찾아보려 하는데, 그 와중에 미르르가 드워프의 투구를 발견하고 뽑아버린다. 근데 뽑힌건 투구가 아닌 웬 할아버지 드워프였다.
- 드워프 본인의 말로는 언데드같은 하급마족소탕을 하다가 모래찜질을 즐기고 있었다고. 그리고는 같이 마족을 척살하며 나아가는데, 드워프가 카실이 쥔 성검 에아를 알아보고 자신이 100년전 카일을 따라나선 사람이라고 하자 프레이가 영감님이 드워프의 왕 '필롭'이란걸 알아차리고, 필롭이 자기 이름을 기억해줘서 고맙다며 카셀의 출생을 말하려다가 그걸 눈치챈 카셀이 빨리 마족을 처리하자고 분위기를 돌린다.
- 모두가 잠든 밤중이 되어 카셀과 필롭이 얘기를 나눈다. 아직도 인간들의 욕망을 진저리나하는 필롭이 카셀에게 사과를 하는데, 그 순간에 레이나가 난입해 자기는 처음부터 카셀을 보러온거라고 밝힌다. 오르벨의 귀족들이 레이나에게 카셀을 죽여달라 의뢰를 내린것. 그렇지만 천만다행으로 레이나가 그 제안을 거절하고 나와 그저 호기심에 카셀을 쫒아왔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은 카셀이 그런건 예상했었다며 레이나가 밍숭생숭한 반응을 보이게 한다. 그리고 오늘 얘기를 못들은 걸로 쳐달라 하는데, 레이나가 로이 엉덩이 한번만 만지게 해달라고 말한다...
- 날이 밝아서 다시 마족을 소탕하다가 전날에 스쳐지나봤던 황금을 탐하는 이상한 리자드맨들의 대장을 만나 리자드맨들의 지도자답게 행동하라 말하지만, 이미 리자드맨은 황금에 미칠대로 미쳐서 그런 말들은 쿨하게 무시하고 일행을 상대하지만, 결국 수적으로 밀려서 패배. 프레이가 리자드맨에개 걸린 욕망을 없애주려 하지만, 리자드맨은 후회없는 삶이었다며 그 상태 그대로 죽어버린다. 그리고 필롭은 다시 아에기나에 남은 마족 잔당을 처리하러, 레이나는 보물을 찾으러 간 아딘을 보호하러, 미르르는 바다로 나갈 궁리를 생각하며, 일행은 빈트란트로 갈 길목을 찾기 위해 헤어진다. 그러다가 사막 윗부분에 빈트란트 설산으로 가는 작은 길목을 찾게 되고, 마땅히 다른길도 없던 일행은 별 수없이 그 작은 길목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파벨의 실루엣이 비춰지는데, 아를레트의 아이가 여기에 온다며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6]
- 메인 스토리 진전은 느렸지만 개그로 호평을 받았던 스토리. 특히 모래에서 튀어나올 때 필롭의 표정은 나온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네타거리다.
8. 챕터7. 빛의 길
- 시작하자마자 과거의 회상이 펼쳐지면서, 마리아가 나타나 너 때문에 카일이 어떻게 됐다고 타박하는데, 그 말에 동의하듯 죽고자하는 누군가를 로레인이 말리고, 파벨이 설득해 한숨자고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데리고 간다.
-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현재로, 빈트란트로 이어진 아에기나의 샛길로 들어온 일행은 들어서자마자 추위를 느끼고 앞에 보이는 호랑이를 잡아 저녁으로 때우려 하는데, 갑자기 '로지나'라는[7] 어린 소녀가 나타나 자기가 먼저 잡았다며 호랑이를 낚아채간다. 그와 동시에 카셀이 바바리안 왕국의 위치를 묻지만 생뚱맞게 바바리안 왕국은 이미 멸망했다고 말한 뒤 사라진다. 이게 어떻게 된건가 싶다가도 클레오가 저녁밥을 뺏겼다며 열불을 내는데, 설산의 드라이어드와 하피에게 공격받고 있는 바바리안 왕국의 전사장 '가우'를 만나 그를 도와주게 된다.
- 가우에게서 얘기를 들으려 하지만, 가우도 왕국을 떠나서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자세한 사정을 모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검의 힘을 되찾아야하는 일행은 가우와 함께 나아가다 '레이'라는 가우와 면식이 있는 이상한 아이를 만나게 되고 레이는 금방 다른곳으로 가버린다.
-
계속해서 알수없는 일에 영문을 모르던 일행이 빈트란트 설산의 서리거인을 보게되고 그 뒤에 전에 만난 로지나를 도와 서리거인을 처리하고, 누군가가 카셀을 기다리고 있다는 로지나의 말에 따라 얼음수정동굴로 들어선다. 하지만 동굴에서 누군가의 절규가 들리고, 로지나는 놀라 일행을 데리고 간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서리거인의 왕 '타르카스'와 빙룡의 마법사이자 수정동굴의 주인 '파벨'이 싸우고 있었고, 파벨이 밀려 서리거인들에게 붙잡힌 상태였다. 타르카스가 아를레트라는 이름을 말하며 죄를 씻자고 말하면서 파벨이 지키던 얼음을 부수자 그 안에서 언데드가 된 카셀의 엄마가 나온다. '아를레트'는 바로 카셀의 엄마였던 것.
- 그리고 가우와 로지나는 타르카스와 붙잡힌 파벨을 데리고 도망치는 서리거인을 뒤쫒고, 카셀은 언데드가 된 제 엄마에게 죽을 뻔하나 프레이가 몸을 날려 카셀을 구한다. 그걸 보던 로이는 아를레트를 베어버리고, 카셀은 프레이의 죽음에 절망할 뻔하지만 어디선가 들려온 프레이의 격려에 정신을 차리고, 그 순간 죽었다고 생각한 프레이의 등에 천족의 날개가 돋아나고 프레이는 다시 살아난다.
- 서둘러 밖으로 나가 흔적을 따라가 보니 로지나가 파벨을 구했지만 서리거인들의 수가 많아 밀리는 상황. 일행은 로지나와 파벨을 도와 서리거인들을 상대한다. 상황을 정리한 후 파벨에게서 아를레트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파벨 자신이 삶을 포기하려던 아를레트를 설득해 100년간 얼음속에 유폐시켜놨다고, 그 당시엔 카셀을 품고 있었다고 말한다. 현재 카셀의 나이가 18인데, 18년 전 즈음에 파벨이 얼음속에 재워놓았던 아를레트를 해방했고, 몇년이 지난 상황에 카셀이 카일의 후손이라는게 알려지자 마족들은 카셀의 마을을 습격해 전부 다 죽인 것. 그리고 아를레트의 시체는 파벨이 가져와 보존시켜 놓았던 것이었다. 그 와중에 카셀의 성검의 힘이 약한 것을 알아채고 필요하면 자신이 바바리안의 왕에게서 받아 보관하고 있는 힘을 돌려주겠다고 한다.
- 일행이 타르카스와 싸우고 있을 가우를 돕기 위해 달려가다가 전에 만난 레이라는 아이를 데리고 가우를 도우려 하지만, 갑자기 레이가 성인 여성의 모습으로 변해 힘을 발휘하여 타르카스를 저지한다. 그러자 타르카스와 파벨이 레이의 정체가 뱀파이어의 공주이자 100년전 카일을 도운 영웅 중 하나인 '레위시아'임을 알아챈다.[8] 타르카스는 레위시아를 보자 순순히 물러서고, 가우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소개한다. 그리고 타르카스가 일전 디마엘의 동생인 에피가엘이 말한 검은기사와 손을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아를레트라는 이름을 알기는 하듯이 아를레트가 지금껏 살아있었다는걸 알아채지만, 자신은 힘이 빠져 더 이상 도울 수 없다고 말하고선 타르카스의 처리는 일행에게 맡기기로 한다.
- 일행은 설산의 끝자락까지 타르카스를 쫒아가 검은 기사의 얘기를 꺼내고, 그를 아냐는 타르카스가 일행을 죽이려 하지만, 파벨이 왜 아를레트를 노린거냐고 묻자 타르카스가 그게 궁금하면 같이 일행을 죽이자고 하자, 그 정도론 궁금하지 않다며 일행과 같이 타르카스를 상대한다.[9] 하지만 서리거인의 왕이니 만큼 쉽게 쓰러지지 않자 카셀이 파벨이 바바리안의 왕에게서 받아 보관하고 있던 돌려받아 타르카스를 쓰러트린다. 카셀이 성검의 계승자인 것을 본 타르카스는 인간과 루아를 원망하며 숨을 거둔다. 그리고 다시 오그리아에 있는 카울라에게로 돌아가 성검의 힘을 다시 복구시키려고 하지만, 파벨이 그 전에 드라기아 화산에 들렀다가라고 한다. 요즘들어 화산활동이 심해진 이유가 드라기아에 차원의 균열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하며 화산의 열기로부터 보호해주는 냉기의 보호를 걸어주고 자기와 레위시아도 빈트란트의 일이 끝나는대로 일행을 따라가겠다고 한다.
- 6챕터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공개된 스토리지만, 이전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볼륨에 떡밥을 풀기는 커녕 새로운 떡밥을 던졌다는 점에서 저평가받던 스토리.
9. 챕터8. 지옥의 문
- 일행이 화산에 들어서자마자 후끈한 열기가 전해지고, 파벨의 말대로 화산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판단하며,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를 알아보기 위해 좀 더 깊숙히 들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갑자기 성검이 강력한 힘에 반응하듯 울기 시작하고, 심상치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이와 동시에 화산 안쪽에선 마왕군 악룡부대의 대장군인 인피라가 부하들에게서 카셀일행과 또 누군가들이 들어왔다는 보고를 받고, 그런 인피라의 뒤에 아로뷔나 이후로 모습을 감추었던 모라가 서 있다.
- 일행이 악룡들의 거센 공격에 고전중일 때, 아에기나에서 보았던 필롭과 드래곤 슬레이어이자 가우와 같은 바바리안이자 일명 드래곤 슬레이어라 불리는 광룡 스베르타를 때려잡은 전적이 있는 '얀느'[10], 그리고 아에기나 사막의 오아시스에 사는 흐름의 무녀, 블루 드래곤 '라이아스'가 나타나 일행을 도와준다. 세 사람 덕에 위기를 넘긴 일행은 왜 여기에 왔냐고 물어보고, 필롭이 아에기나에서 하급 마족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드라기아의 악룡부대가 아에기나로 쳐들어와 라이아스의 여동생인 '릴리아'와 의동생인 블랙 드래곤 '네락시스'가 위기를 느껴서 라이아스를 깨우고 저항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산쪽에서 광룡 테메레르가 날아 왔다고 한다. 어찌저찌 힘겹게 테메레르를 돌려보내고, 필롭과 얀느와 함께 테메레르를 막으러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필롭에게 빈트란트에서 있었던 안타까운 비보를 전해준다. 필롭은 타르카스가 마족에게 굴복했을리 없다며 타르카스가 그럴만한건 이유가 있을거라며 얘기하다 너무나 뜨거워 건널수가 없는 용암강에 다다르자, 이에 라이아스가 생각이 있다는 듯이 블루 드래곤의 전매특허인 물을 다루는 능력을 이용해 물의 보호막과 함께 용암강을 굳힌다.
- 그렇게 용암강을 건너고 계속해서 나아가는데 갑자기 테메레르가 날아오고, 일행은 고전끝에 테메레르를 잠시 무력화 상태로 만든다. 그 틈을 타서 라이아스가 정신지배로부터 해방시켜주려 했으나 테메레르의 정신은 이미 인피라가 장악한 상태여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라이아스는 테메레르를 완전히 쓰러트려 놓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겠다며 일행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고, 테메레르와 인피라가 다시 날뛰기 시작한다. 필롭과 라이아스가 둘을 막는동안 얀느와 카셀은 도박에 가까운 궁리를 짜내어 카일의 성검을 화살삼아 얀느의 거대한 활에 끼워 발사해서 테메레르가 쓰러진다. 인피라는 성검을 보고는 당황해 황급히 화산으로 도망치고, 도망간 인피라를 쫒아가기 위해 테메레르를 지키겠다는 필롭을 뒤로하고, 얀느와 라이아스를 데리고 화산의 중심부로 향한다. 그리고 도망친 인피라는 열불을 내며 빨리 테메레르를 데려오라고 소리치고, 그런 인피라의 뒤에 모라가 서서 추태를 보이지 말라고, 카셀이 얼마나 성장했을지 궁금해한다. 그렇게 직접 일행의 앞에 나타나 카셀과 가볍게 전투를 치르고 카셀의 실력향상을 칭찬하면서도 더욱 힘을 기르지 않으면 말두크가 따르는 '그 분'.. '검은 기사'를 상대할 수 없을 거라며, 힘을 기르라 말하며 화산의 어딘가로 사라진다.
- 이에 카셀과 일행은 검은 기사가 그 분이라는것을 확신하고, 계속해서 나아가다가 얀느와 로이가 인피라가 자기들을 유인하고 있음을 알아챈다. 다른 길이 있기는 해도 마왕군밖에 이용할 수 없는 곳이기에 함정에 빠지는 꼴이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화산의 길로 가기로 한다. 그러다가 결국 함정에 빠져 앞뒤로 악룡들에게 에워싸이고, 어쩌나 싶었는데 갑자기 '비스카'라는 인간 소녀의 몸에 기생하는, 훗날 마왕이 될거라는 마족과 '에제키엘'이라는 완벽한 반인반마와 만나게 되고[11], 그 두 명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타개한다. 비스카의 먹성을 알아본 로이가 자기들과 함께가면 인피라라는 강력한 악룡의 영혼을 먹을 수 있을거라는 말을 하자 비스카는 좋아라 하면서 카셀 일행과 잠시 함께 하기로 한다. 에제키엘은 귀찮아 하면서도 끝장을 보겠다며 따라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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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행은 인피라의 앞까지 오게되고 인피라는 착실히 죽이려 하지만 비스카와 에제키엘이 예상외로 너무 강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어쩔수 없다는 듯이 주변의 악룡들을 해치워 폭주를 하려고 한다. 이를 눈치챈 라이아스가 나머지 악룡의 폭주를 걱정하면서 자신이 직접 드래곤으로 변신해 인피라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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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초에 레드나 블랙에 비해 전투 능력 면에서는 다소 밀리는 블루 드래곤이기에 라이아스가 밀리는것을 눈치챈 얀느가 인피라에게 광룡 스베르타의 뼈를 깎아서 만든 특제 화살을 날리고, 클레오가 인피라에게 자기 불을 무시했다면서 화염을 난사, 에제키엘과 비스카도 인피라의 뒤에서 기습공격을 하며 인피라를 정신없게 만든다. 그 때 카셀이 성검을 들고 뛰어 인피라의 머리에 박아넣고, 인피라를 처리한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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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피라가 차원의 균열을 사용해 일행 전부를 죽이려 드는데, 갑자기 모라가 인피라의 가슴에 칼을 쑤셔넣고는 경고한대로 목을 거둬가겠다고 말한다. 인피라가 왜 이러냐 묻지만, 모라 자신은 차원의 균열이 카셀일행 근처에서 사라져 간다고 했지,[12] 카셀 일행이 균열을 없애고 있다고는 말한적 없다는 팩트를 날리자 인피라는 모라의 속셈을 알아차림과 동시에 절망하며 모라의 칼에 사망한다.
- 그리고 모라는 이상한 구슬을[13] 꺼내어서 차원의 균열을 빨아들이고, 일행에게 고맙다며 더 알고 싶거든 '가르고스 늪지대'로 오라고 한뒤에 사라진다. 그리고 일행은 다시 헤어지는데, 얀느와 라이아스는 필롭이 지키고 있는 테메레르에게 가보기로 하고, 비스카는 아직 화산에 남아있는 악룡들을 먹겠다고 말하며, 에제키엘은 다시 에피스를 찾아가기로 한다.[14]
- 일행은 모라가 말한대로 가르고스로 향하려 하는데, 마리아와 말두크가 언쟁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말두크의 뒤로 검은 기사가 나타났는데, 검은 기사의 정체가 다름아닌 100년전 앙그문드를 쓰러뜨렸다던 영웅 카일이었다. 이걸 본 카셀과 일행은 엄청난 충격에 빠지며, 카일이 마리아를 공격하려다가 모라가 그 공격을 대신 맞고 쓰러진다. 그 광경에 일행이 뛰쳐나오고, 그걸 본 카일이 카셀이 쥔 성검을 어둠으로 물들이려 하지만, 갑자기 하늘에서 빛나는 방패가 떨어지고 뒤이어 천족의 전사 '아르크'와 '아셀리카'가 나타난다. 카일의 머리를 노린 아르크의 저격에도 끄덕없는 카일은 둘을 보자마자 '루아의 개'라고 말하며, 둘이 있는 한 성검을 탈취하기는 어렵다 판단해 말두크와 함께 퇴각한다.
10. 챕터 9. 판데모니움 Ⅰ
- 예고편과 바뀐 메인 화면부터 타락한 카셀과 프레이를 보여주며 충격을 안겼고, 실제로 흑화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은 밑에서 후술하겠지만, 이 둘의 타락과, 카일 왕이 검은 기사가 된 것, 더 나아가 100년 전 마왕 앙그문드의 탄생은 루아와 레아[15] 여신이 관여한 것이다. 처음부터 이 둘은 카셀, 프레이는 물론, 카일과 마리아 등 대부분의 인물들 역시 농락한 것이다.
- 로이와 클레오는 생존. 마리아는 카일과 함께 자폭할 생각이었지만 살아남았다. 마왕이 된 카셀의 마기에 휩쓸린 스칼렛, 클라우스, 데미아, 체이스도 가까스로 살아남았다.[스포일러]
-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역대 최고라는 평이 많다. 역대 최고 볼륨답게 지금까지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 이벤트 스토리에서 뿌린 떡밥을 대부분 회수했고, 내용 자체도 감동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신 캐릭터 소개와 2부로 추정되는 제국 스토리로의 연계도 잘 됐다는 점도 호평.[17]
오펠리아 : 거대한 질서 앞에... 눈물은 또 다른 눈물을 부르고, 지키고자 하는 그 마음은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18] 검은 새로운 주인을 찾았고, 그 주인은 슬픔으로 이어진 길을 걷습니다[19] 지키고자 하는 마음, 그 믿음은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20] 세계를 등진 믿음은 또 다른 빛으로 채워집니다. 벗어날 수 없는 얽힌 실타래. 손에 쥔 바늘을 움직이지 못한 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영원의 굴레, 빛은 또 다른 어둠이 되었습니다. 아니, 빛은 어둠에 안겨있으나,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슬퍼하지 마세요, 그것은 찬란한 생명의 태동. 더욱 빛나는 검의 주인이 되어 그대들을 감싸안을 것입니다.[21]
- 드라기아 화산 끝자락에서 가르고스로 가려다가 아르크와 아셀리카와 마주한 카셀 일행과 마리아와 모라. 아르크와 아셀리카는 같이 다니게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카셀과 프레이와 짧은 대화만을 나눈다.[22] 아셀리카는 카셀을 걱정한 것이 아닌, 성검의 안위를 걱정한 것으로 카셀이 죽든 말든 별 상관하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자기 소개를 하는 프레이를 보고는 아르크가 프레이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경계하면서 "그 안에 숨어 기회만을 엿보고 있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마리아와 모라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아르크가 루아를 배신한 역적이라며 언젠가는 처단해 버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는 아셀리카와 함께 돌아가고, 마리아와 얘기를 나누는데,
- 마리아는 100년 전 카일의 동료였던 광휘의 성녀였다.[23] 모라는 100년전 당시 마리아를 모시던 성룡 오리카나를 죽인 장본인이었고, 오리카나에게 부탁을 받아 오리카나를 잡아먹고 그녀의 감정과 마음을 가지게 되어 마리아를 지키게 된 것이었다. 마리아의 정체를 알고 일행은 놀라지만, 그 놀라할 틈에 상황을 정리할 틈을 비집고, 마리아의 정체를 알고도 확실히 믿을 수가 없던 클레오는 마리아를 추궁하면서 자기 엄마에 대한 걸 물어보지만, 마리아는 왜 엄마를 자기한테서 찾냐며 성질을 내는데, 갑자기 검은 기사에게 당했던 모라가 마리아에게 상처를 숨기다가 쓰러지고, 마리아가 모라를 걱정하자, 프레이가 모라를 치료해준다. 마리아와 모라가 왜 치료해주냐 묻고, 자기 앞에서 누군가가 상처받는 것을 더 이상 보기 싫다는 후회와 운명에 맞서려 하는 프레이를 보고 마리아가 감사인사(!)를 보낸다.[24]
- 계속해서 나아가는 카셀을 보고 마리아와 모라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며, 카셀의 아버지인 카일을 떠올린다. 하지만 아직 성검의 힘의 2/3밖에 차지않아 마지막 힘의 조각을 찾지않는 이상 마왕이 된 카일과는 제대로 싸울 수 없었다. 그 마당에 가르고스의 몬스터들을 무자비하게 해치우는 둘을 보고 카셀과 로이는 적이 아닌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때, 챕터1에서 헤어지고, 곧장 카셀 일행의 뒤를 따라왔던 클라우스, 데미아, 스칼렛 공주와 체이스가 난입한다.[25]
- 클라우스는 마리아와 모라를 보자마자 곧바로 무기를 꺼내들지만, 카셀의 만류와 스칼렛 공주의 중재로 잠시 진정하고, 데미아와 함께 카셀 일행에게 스칼렛을 소개시켜준다. 스칼렛이 카셀에게 다가가 성검의 선택을 받은 사람임을 확인하고, 카셀은 스칼렛 공주와 일행들에게 마리아와 모라의 본정체를 알려준다. 그러자 앞서 놀랐던 4명처럼 스칼렛 공주 일행도 100년 전의 영웅이었냐며 소스라치게 놀라고, 데미아가 말하길 루아교에서도 광휘의 성녀에 대한 얘기는 전부 비밀에 부쳤다고 말한다. 하지만 클라우스가 왜 기사들을 공격한 것인가 의문을 가지자, 모라가 마리아와 자신이 공격한 사람들중에 사망자가 있었냐며 말하고는, 마리아의 의견을 대변하듯이 클라우스를 비롯한 기사들이 자기네들 기준으로 세계수를 지키려고 몰려온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오히려 그것이 마왕을 얼마나 자극하는 일인지도 모르고. 그렇기에 마리아가 무력을 행세하고서라도 사람들을 돌려보낸 것.
- 그 마당에 스칼렛 공주가 마리아와 모라가 지금의 적이 아닌것을 파악하고 마리아에게 왜 마왕군에 있는 것이냐고 물어보다가 모라가 칼을 빼들자, 체이스가 모라를 상대하려 한다. 모라가 체이스를 보고는 인간이 아닌 것을[26] 알아차리며, 스칼렛은 자기들이 카셀의 뒤를 밟으면서 오그리아 고산지의 살아남은 오크들을 이끌고 있는 카울라에게서 마지막 성검의 힘이 담겨있는 에아톨라의 부적을 건네준다.[27] 하지만 부적의 힘을 성검으로 어떻게 해야 옮길 수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 부적을 본 마리아가 부적을 손에 올려놓고 힘을 집중하더니, 드디어 흩어진 3가지 성검의 힘이 비로소 완성된다.
- 일행은 어떻게 이걸 아는 것이냐 궁금해하다 스칼렛이 증명을 위해선 더할 나위 없으며, 이로써 마리아가 적이 아니며, 카셀의 말은 모두 사실이라 믿는다. 그리고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는 카셀일행과 같이 다니며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며 스칼렛 일행은 잠시 카셀일행과 합류하기로 한다. 그리고 클라우스가 카셀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며 엘리도라의 하피들의 수장이 된 네일라와, 오그리아의 오크들의 새로운 대족장이 된 카울라, 아로뷔나의 디마엘과 에피가엘의 근황을 알려주며, 디마엘은 클라우스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한다. 아마도 에피가엘과 다시 다크엘프의 생존과 부흥을 이루려 힘쓰고 있어서 못 온 걸지도. 거기에다 빈트란트에선 파벨을 만나진 못했으나 살아남은 바바리안 전사장 가우를 만났고, 더불어 아이에나 사막에선 라이아스를, 드라기아에선 필롭을 만났다고 한다. 그렇게 잠시간은 클라우스 일행과 있게 되고, 혼자 떨어진 마리아와 카셀이 대화를 나눈다.
- 가르고스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냐며 카셀이 감탄하고, 마리아가 여긴 수많은 영혼들이 잠든 곳이라고 설명하며, 자기가 원혼들을 달래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한다. 카셀이 파벨에게서 약간의 얘기를 들었다고 하자, 마리아가 바보같은 빙룡이라 칭하며 파벨을 질책한다. 그러고는 성녀로서의 힘은 사라졌다며, 광휘의 성녀는 허울뿐이었던 이름이라 칭하며, 자기는 루아를 증오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루아를 믿고 있던 카셀 일행도 한심하고 꼴보기가 싫었다며, 파벨에게 어디까지 들었냐 물어보자 카셀은 100년 전의 약간만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파벨조차도 검은 기사가 카일이었던 것은 알려주지 않았고, 마리아가 겉으론 냉정하지만 속은 상당히 세심한 파벨이 카셀의 마음과 미래를 걱정해 얘기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파벨은 카일이 새로운 마왕이 되었다는 것을, 제 아들도 똑같은 운명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세상에 진절머리가 났다고 한다.
- 카셀은 마리아에게 자기 아버지가 어째서 새로운 마왕인 어둠의 기사가 된 것이냐 물어보자, 마리아는 카일이 여신이라는 탈을 쓴 루아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한 것이라고 말한다. 신이 내린 시련과 운명을 이겨낸 카일을 축복하기는 커녕, 오히려 카일을 버리고 마왕으로 만들어버린 루아는 마리아에게 있어서 더 이상 자신이 모시던 '여신'이 아닌 '악신(惡神)'이 되었다. 하지만 마리아는 카일에게 선택받지 못한대도 카일을 연모했었으나, 카일에게 있어선 마리아는 그저 '좋은 동료'였기에 카일이 사랑한 아를레트와 카셀을 미워했다고 한다. 그 때부터 성녀로서는 절대로 가져선 안될 미움이라는 감정이 아를레트를 만나고 나서 몸 안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동료들과 세상을, 아를레트와 카셀을 위해서 앙그문드를 물리쳤으나, 망할 루아가 성검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카셀에게 강제로 옮겨버렸다. 그래서 힘이 없어진 카일은 앙그문드를 대적할 수 없어도 손에서 검을 놓을 수가 없었으며, 자신의 생명을 전부 다 써서라도 앙그문드를 죽였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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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00년의 평화는 인간들에게 허락된 아주 짧은 거짓된 평화였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세상의 평화와 평화를 가져다준 용사와 루아를 찬양했다고 한다. 말을 마친 마리아가 성검을 받은 카일이 앙그문드를 처리하고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준 것은 모두 카일 혼자의 힘이었다고 소리치며, 루아는 자신이 바란 평화와 성검의 안위를 위해 카일을 토사구팽했다고 했다. 카셀이 마리아에게 카일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하며 이끌어 달라고 부탁하며, 그런 분위기를 깨며 클레오와 프레이, 로이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도 다가서고, 수풀 뒤에 숨어있던 모라와 스칼렛은 카셀이 용사라는 칭호를 짊어지기에 전혀 모자람 없는 사람임을 깨닫는다. 체이스가 스칼렛을 찾자 그제서야 나타난다.
- 잠깐 동안의 즐거운 시간을 누리고, 다음날 다시 가르고스를 나아가는 일행의 앞에서 마리아는 모든 진실을 털어놓으며, 일행은 전부 다 경악한다. 마리아가 완전한 성검의 힘이 아닌 이상 카일의 상태가 온전하지 않을 테고, 또한 마왕성에 있을지도 불명이지만, 데미아가 제국군이 고대 마도 유적을 발췌하고 있다며 오르벨의 몇몇 귀족들은 제국과 손을 잡았다고 한다. 이때 클레오가 현자의 탑의 수장인 도미니온의 양손녀임을 알자, 스칼렛과 데미아가 클레오에게 엄청난 거물이라며 놀라고, 스칼렛이 마리아가 하던 짓이 카일의 침식을 막기 위해서 앙그문드의 마기(魔氣)나 다름없는 차원의 균열을 흡수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하며, 이미 자기들 몸으로 시험해본 마리아가 침식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데미아의 예상대로 역시나 제국군이 은둔하고 있었으며, 일행은 좋든 싫든 제국군과 싸우게 되었다.
- 그걸 본 스칼렛이 잠시 카셀에게 대련을 제안하고, 클라우스에게 심판을 맡기고, 카셀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카셀과 스칼렛의 대결은 거의 비등. 대련을 마치고 가려는데, 갑자기 오르벨리아에서 날아온 매와 병사 한명이 급한 서신을 들고 찾아오고, 그 서신엔 왕이 쓰러졌고, 반역자인 엘 모리함 재상이 사라졌다고 하자,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늪에 퍼진 마기 때문에 포탈 스크롤이 작동되지 않자, 클레오가 오르벨 왕성의 바로 앞까지의 숲으로 보내줄 수 있는 포탈을 만들어 주고 스칼렛은 카셀에게 희망을 건다며 왕국으로 돌아간다.
- 오르벨로 돌아온 스칼렛은 보고하러 온 리카르도와 만나고, 리카르도가 말하길, 재상 엘 모리함은 빠르게 채비해 오르벨에서 나가 제국으로 향했다고 한다. 그러자 데미아는 전쟁에서 대피하듯이 행동하는 그의 행동에 의심을 품는다. 그러다가 경비 수비대인 로만이 스칼렛과 리카르도에게 찾아오고, 왕성 지하 깊숙한 곳에서 거대한 흔들림이 감지된다고 하자, 클라우스는 무언가가 시작되고 있는 것을 느끼며, 스칼렛은 서둘러 리카르도에게 성기사단을 시켜 시민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라고 명령, 만에 하나 일이 터진다면 시민들을 대피시키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스칼렛은 데미아와 클라우스, 체이스를 데리고 지하로 향한다.
- 그렇게 다시 6명이 나아가다가 유적에서 찾을 것[28]이 생겨 2명씩 나뉘는데[29] 갑자기 제국군이 나타나고, 둘을 죽이려는 카셀은 어쩔 수 없이 무력을 행세하나, 대화로 풀어보려던 프레이가 초점이 흐려지며 쓰러진다. 프레이에게 총을 쏜 사람은 제국군의 특별부대, 하운드 부대의 미친X이라고도 불리울만한 이상한 광기를 내비치는 '판시로네'라는 여자였다. 판시로네는 곧바로 카셀에게 덤벼들고, 두 사람은 싸움을 치르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미트라가 총구를 겨누며 판시로네와 카셀의 앞에 나타나고, 판시로네와 붙은 뻔했던 미트라도 카셀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카셀이 요령좋게 총알을 피하거나 막아내고, 판시로네도 점점 눈독을 들이는 그 마당에 총을 쏴갈겨 둘의 싸움을 중재시키는 크로우가 등장. 카셀을 무시하고 판시로네와 다시 싸우던 미트라는 크로우를 보자마자 바로 총을 내리며, 판시로네는 크로우가 살아있었냐며 경악한다.
- 카셀은 크로우의 강함을 바로 알아차리고, 성검의 힘을 이용해 프레이를 안아들고 바로 도망친다. 카셀을 별로 신경쓰지 않던 크로우는 카셀을 보내주고 판시로네에게 돌아오라 말하지만, 판시로네는 하운드 부대의 서열2위였던 과거를 떠올리며 바로 꼬리를 내리고 복종하고선 바로 크로우와 미트라를 따라간다. 도망쳤던 카셀은 규격외의 강함을 소유한 크로우를 피해서 깨어난 프레이를 데리고 일행에게 돌아간다. 한편, 로이와 클레오는 웃는 가면단의 암살자와 마주치고, 암살자는 로이 하나만 노린다며 배신자라 해도 다시 돌아오라며 회유를 권하지만, 로이는 당연히 거절한다. 그러자 암살자가 로이를 완전한 적으로 간주하고 사라지는데, 로이가 '타냐'는 안온거냐 속삭이자,클레오가 추궁한다. 그러자 로이는 제입으로 술술 말하자 클레오가 실망해 그냥 가버린다.
- 그리고 카셀과 헤어진 미트라와 판시로네, 크로우는 사막으로 돌아온 라이아스의 감사와 카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인과 에피스를 찾으러 온 테오와 에제키엘과 만난다. 하필 성질머리가 나쁜 미트라와 에제키엘이 서로 시비가 붙어버리고, 크로우와 테오는 서로의 강함을 알아보고 조용히 피하려고 하지만, 판시로네의 추가로 결국 시비가 터져 한판 붙게 된다. 하지만 미트라의 예상과는 달리 레기오스를 가진 테오의 괴물같은 힘에 다들 얼이 빠진다. 크로우의 아키스트라의 최종극의까지 발휘하였으나 테오가 레기오스의 힘을 끌어내어 그 공격마저도 상쇄시켜버린다. 이걸 본 크로우나 미트라는 답지않게 놀라며 테오를 괴물이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크로우의 아키스트라와 테오의 레기오스가 다시 한 번 격돌. 하지만 테오는 무사했으나 레기오스의 힘을 너무 끌어내서인지 바닥에 주저앉고 그걸 본 크로우가 아키스트라가 망가지는 걸 감안하고서라도 테오를 죽이려 들자, 에제키엘이 테오를 안아들고 튄다.
- 그 이후 정신을 차린 테오는 에제키엘에게 짜져있으라는 걱정을 듣고 잠깐 몸을 추스리지만, 말두크가 만든 검은기둥을 발견하고 그를 죽이려고 따라간다. 검은 기둥이 있는 곳에서 말두크를 만난 테오는 말두크를 죽이려 들고, 잠깐 식겁한 말두크는 오히려 기쁜듯, 테오를 죽일 수 있다는 녀석에게 데려가 주겠다며 도망치고, 테오는 말두크의 뒤를 쫒아간다.
-
그 자리에 남은 크로우 일행은 테오의 터무니없는 괴물같은 강함을 떠올리며 크로우는 나중에 정보상인 카산드라에게[30]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크로우의 전용무기인 아키스트라가 이상한 반응을 보이고, 이에 미트라가 그렇게 굴렸으니 그렇게 될게 뻔했다고 말하다가 크로우가 살짝 살기를 띄고 돌아보자 미트라와 판시로네가
살기위해계속해서 아부를 떨며 크로우의 비위를 맞춰주며 마고스레플람에 있는 발란세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31]
- 일행과 합류한 카셀은 크로우와 만났던 일을 얘기하며 크로우가 일부러 자기들을 놔준 것 같다는 의구심을 품고,[32] 마리아가 자기들은 온전한 건물을 중심으로 돌아보던 도중 유적이 다시 재가동 되어 움직이고 있었고, 이 때문에 제국군이 누구보다도 빠르게 와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말두크도 여기에서 제국군과 한바탕 벌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모라가 아직도 움직이는 가디언 형태의 골렘을 발견하고, 그 뒤에 마리아가 찾던 마지막 재료인고대 마도왕국의 에너지원을 발견한다. 그리고 카셀에게 에너지원의 힘을 둘러 앙그문드의 힘에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해준다. 다시 가르고스를 나아가다 프레이와의 돈독한 우정과 마음을 보여준다.[33]
- 장소를 돌려 이번엔 제국의 플루스와 크리샤가 있는 곳. 둘은 가르고스 근처에서 유적을 발굴하다 거대 몬스터의 난입으로 상당수의 병사들이 당했다고 듣자 크리샤가 엘 모리함도 그렇고, 자기들의 예상보다 빠르다고 한다. 그러자 플루스가 제국의 또다른 면모가 드러날 것이라 하며, 자신의 가문은 제국의 전통가문이 아닌, 100년 전 없어진 그레이 공국의 귀족이었다고 한다. 플루스의 검도 그레이 공국의 귀족이었던 증조부가 물려준 것이라고. 그리고 크리샤가 이 이야기가 퍼질 것이라고 걱정하자, 플루스는 오히려 퍼져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자기가 마족과의 싸움에 좋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제국 쪽에서는 라인하트와 엘 모리함이 밀회를 가지고 있었고, 엘 모리함이 나라가 무너진다는 라인하트의 말에 '붉은 마녀'에 대해 물어보고, 라인하트는 기밀사항 이라며 입을 막는다. 그러자 엘 모리함이 라인하트는 제국의 황제에게 버림받았다 일갈하는데, 라인하트는 그럴 리 없다며, 자길 이렇게 만든 크로우와 그 부하들을 죽일 것이라 다짐하고, 엘 모리함을 '판도라'라는 조직에게 데려간다.[34]
- 그리고, 갈루아에 있었던 에피스와 제인도 가르고스에 와있었는데, 제인이 무작정 달려가고 있다. 에피스의 날개가 뻐끈할 정도로 달려간 곳은 마리아가 보았던 가동되고 있는 100년 전의 전송탑. 에피스가 그걸 보고 놀라며, 제인은 부서져 버린 곳이라며 다신 못 가는 곳이라며 테오를 떠올린다. 그러다가 에피스가 테오의 흔적을 발견하고, 제인에게 이 소식을 알려준다. 그러자 제인이 다시 달려가며 에피스는 다시 운동을 하게 된다.
-
상황은 다시 카셀일행으로, 마리아가 누군가의 힘을 알아차리고, 조심하라고 하는데, 그 힘의 정체는 갈루아에서 헤어진 에피스와 제인이었다. 에피스는 카셀의 성검을 보자마자 힘이 완전히 복구되었음을 알아차리고, 그 뒤에 있는 마리아와 모라를 무진장 반가워한다. 마리아는 에피스가 귀찮은지 신경 끄라고 하고, 모라는 에피스에게 존대를 한다. 에피스가 만들어낸 흥겨운 시간에 클레오가 탑의 결계를 풀자마자 마리아가 정말 심상치 않은 힘을 느끼고, 모라에게 서둘러 꼬맹이들을 지키라고 하고, 카셀의 성검도 반응을 보이며, 에피스도 그 힘을 느꼈는지 표정이 심상치 않아지며 카셀 일행에게 서둘러 도망치라고 한다. 덩달아 제인마저 온다며, 가슴이 아프다며 반응을 보이고, 에피스가 힘을 느끼자 '그 녀석' 이라고 하고, 이 녀석은 절대로 못 이긴다며, 어서 도망치라고 하는데, 갑자기 공간을 찢는 자그마한 차원의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드라기아에서 만났던 반인반마 에제키엘의 아버지이자 100년전 마족 군단의 대장군에다가, 테오가 원정나간 사이에 그레이 공국을 멸망시키고 제인을 죽였던 장본인, 태초의 5마족 중 한 명인 대악마 루시키엘이었다.
- 에피스는 루시키엘을 보자마자 그가 얼마나 강한지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이 나지막히 이름을 읊조리고, 루시키엘의 뒤로 말두크가 나타난다. 에피스는 제인을 숨기려 하지만, 제인은 오히려 루시키엘과 맡서려고 한다. 루시키엘은 그런 제인을 보고는 정말 어울리고 싶지 않은 말두크의 취미라며, 일행은 말두크를 경계하고, 말두크는 제인을 꾀어내면서 동시에 루시키엘도 꾀어내려고 한다. 그러다가 한편에서 내리치는 붉은 전뇌를 발견하고, 말두크는 테오가 왔음을 간파해낸다. 하지만 말두크의 간사한 계략따위에는 하나도 믿지 않았던 루시키엘은 말두크를 버리고, 말두크는 카셀과 싸우기 시작한다. 말두크가 카셀에게 자신의 주술을 걸자 카셀이 위기에 처하고, 일행들이 카셀을 구해주려다가 테오가 나타나 말두크를 공격한다. 그리고 말두크의 가슴에 레기오스를 집어넣은 테오는 말두크를 죽이며, 말두크는 검은 기사가 영원하라는 말을 남기며 아무도 모르게 카셀에게 뭔 짓거리를 한 뒤에 자폭을 감행한다.[35][36] 테오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던 카셀은 감사를 표하지만, 테오는 무시하고 자신이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제인에게로 걸어가 인사한다. 그리고 루시키엘에게 레기오스를 겨누며 담담한 루시키엘은 테오와 레기오스를 기억하고 있었다. 루시키엘과의 싸움을 직감한 에피스는 테오를 도와주겠다고 하며, 카셀도 거들어 주려다가 에제키엘에게서 얘기를 들은건지 테오는 친구가 알려주었다며 성검의 용사인 카셀을 알고 있었다. 로이의 말에 테오는 자기소개를 하며, 루시키엘을 상대하며 카셀 일행의 앞길을 터준다.
- 카셀 일행을 보내고 테오는 에피스와 함께 루시키엘과 맞붙는다. 루시키엘은 100년 전 자신의 왼팔에 상처를 낸 레기오스를 기억하고, 테오에게 싸움을 건네며 초월자의 그릇이라고 칭한다. 에피스가 루시키엘의 무시무시한 힘을 느끼고, 테오에게 100년전에 싸운게 맞냐고 묻자, 테오는 몇 놈이 더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에피스가 테오가 엄청난 괴물이었단 걸 눈치채며, 지금 테오의 상태로는 루시키엘을 상대할 수 없다 느끼고, 루시키엘에게 자기 아들인 에제키엘에 대해서 알고있냐 묻자, 루시키엘은 당연히 알고있었다며, 자기 아들따윈 신경쓰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말에 에피스는 역시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래야 마족답다며 대단하다는 표정을 보이며 테오를 도와준다. 하지만 싸우는 도중에 루시키엘이 테오가 100년 전 뇌신과 같던 그 때와는 달리 미숙하고 부족하다고 느껴 차원의 문을 열고 테오와 다시 붙을 날을 기대한다며 돌아가버린다.
루시키엘: 그래... 레기오스인가... 이 왼팔에 새겨진 유일한 상처...[37] 100년이 지났음에도, 신수가 남긴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군... 와라, 초월자의 그릇이여.
에피스: 무시무시하다. 진짜.. 미남씨 정말 이 자식이랑 100년 전에 싸웠다는 거지?
테오: 거기에 몇 놈이 더 있었다.
에피스: '응? 무슨 소리야, 그럼 이쪽이 더 괴물이었던 거? 하지만 지금의 힘으론...' 어쨌든! 반푼이는 이럴 때 왜 안 보이고 그래?!
테오: ...그 녀석이 오기 전에 끝낸다.
에피스: 흐응... 아닌 척하면서 배려해주는 거네...? 너 알고 있어? 네 아들이 있다는 거.
루시키엘: 흠. 녀석과 또 다른 녀석의 존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어떻다는 거지?
에피스: 역시나, 전혀 흔들리지 않네.. 마족은 이래야 마족답지!!!
테오: ...간다.
루시키엘: (테오와 전투를 치르면서) 이 쾌감! 이 상처! 이 힘! 크하하하! 날뛰어라!! 바르바토스!!!
테오: 허억... 허억..
루시키엘: 부족하다.. 처절할 정도로 강하고, 상처 입음에도 두려움 없이 창을 뻗던, 뇌신과 같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갔나...
테오: .....
루시키엘: 어차피 이곳에서 만날 녀석은 이미 만났으니... 괜찮겠지. (차원의 문을 열어 돌아가며) 시간을 주마.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그때를 기다리겠다.
에피스: 무시무시하다. 진짜.. 미남씨 정말 이 자식이랑 100년 전에 싸웠다는 거지?
테오: 거기에 몇 놈이 더 있었다.
에피스: '응? 무슨 소리야, 그럼 이쪽이 더 괴물이었던 거? 하지만 지금의 힘으론...' 어쨌든! 반푼이는 이럴 때 왜 안 보이고 그래?!
테오: ...그 녀석이 오기 전에 끝낸다.
에피스: 흐응... 아닌 척하면서 배려해주는 거네...? 너 알고 있어? 네 아들이 있다는 거.
루시키엘: 흠. 녀석과 또 다른 녀석의 존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어떻다는 거지?
에피스: 역시나, 전혀 흔들리지 않네.. 마족은 이래야 마족답지!!!
테오: ...간다.
루시키엘: (테오와 전투를 치르면서) 이 쾌감! 이 상처! 이 힘! 크하하하! 날뛰어라!! 바르바토스!!!
테오: 허억... 허억..
루시키엘: 부족하다.. 처절할 정도로 강하고, 상처 입음에도 두려움 없이 창을 뻗던, 뇌신과 같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갔나...
테오: .....
루시키엘: 어차피 이곳에서 만날 녀석은 이미 만났으니... 괜찮겠지. (차원의 문을 열어 돌아가며) 시간을 주마.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그때를 기다리겠다.
-
루시키엘이 떠나고 나서 제인이 테오를 알아보자, 테오가 자신을 알아보는 것이냐며 놀라고, 그 말에 에피스는 제인이 말두크에 의해 언데드가 되어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으나, 그나마 강렬했던 기억만이라도 잔상처럼 남아있어서 테오를 단편적으로나마 기억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 말에 테오는 이제 자기가 항상 옆에서 제인을 지켜줄 것이라 약속하고, 에피스가 그걸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뒤쳐졌던 에제키엘이 테오와 에피스를 발견하고 달려든다. 에제키엘이 굉장히 익숙한 마기를 느끼고 테오에게 뭔가 있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테오는 에제키엘의 아버지인 루시키엘과 만난 것을 숨긴다. 그리고 에피스는 계속해서 에제키엘을 놀리고, 에제키엘이 빡쳐서 에피스를 죽이려 하지만, 에피스가 다 피한다. 그리고 에제키엘이 제인을 만났으니 이제부터 어떻게 할거냐 묻자, 테오는 그레이 공국을 재건해 제인을 다시 왕녀의 위치에 세워놓고 그레이 공국의 부흥을 이뤄낼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에피스가 다른 쪽보다 여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며 에제키엘을 놀릴 겸, 테오의 얼굴도 볼 겸, 자진해서 테오일행을 따라가기로 한다.
이렇게 해서 에피스와 제인, 에제키엘과 테오 4인 파티 결성.
- 마침내 검은기사, 카셀의 아버지인 카일 왕을 만나게 된 4명은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마왕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쓰러진 4인방을 보고 마리아는 무언가 결심하고 앞으로 걸어나간다. 모라가 말리려 한다. 마리아는 자신의 기술로 모라를 포박시킨다. 원래 자신이 해야할 일이었다며 마계의 꽃을 꺼낸다.[38] 그런데 이떄 쓰러져 있던 카셀이 어느샌가 다가와 있었고 마계의 꽃을 가져간다. 카셀의 손에서 붉은 불빛이 발생하고 마계의 꽃이 사라진다. 그리고 마리아에게 더 이상 혼자 아픔을 안고 가지 말라고 말한다. 카셀이 다시 마왕을 쓰러트리러 가는데 마리아는 카셀의 뒷모습에서 카일을 겹쳐본다. 마리아는 "제발.. 안돼.. 카일.. 네 아들이야.."라면서 이 비극적인 상황에 괴로워한다. 카일과 카일이 1:1 혈전을 치른다. 앞서 그랬든 마왕의 힘에 카셀은 압도당한다. 처형당할 위기까지 겪는다. 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반격에 성공한다. 마왕 카일에게 성검이 꽂히고 마리아와 모라의 회상 장면이 떠오른다. 마리아는 성검 용사를 도와 마왕을 물리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실패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럴 경우 자신이 마계의 꽃으로 카일과 함께 자폭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39] 회상이 끝난 뒤, 마리아는 카셀이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직감한다. 크게 당황한 마리아는 카셀을 막으라고 다급하게 소리친다. 하지만 카셀의 행동을 막기엔 다들 너무 먼 거리였다. 카셀은 마계의 꽃을 이용해 자폭할 준비를 한다. "아버지, 함께 가도록 해요.."라고 말한다. 카일은 순간 이성을 되찾았는지 고맙다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마리아의 전용무기인 레아의 전령 코큐토스가 날아올라 카셀의 손에 있던 꽃을 낚아채어 먹어버린다. 카셀은 당황한다. 성검에 찔렸던 카일이 이윽고 쓰러지는데 그 와중에 카셀을 마왕검으로 찌른다. 마리아는 절규하며 주저앉는다. 주저않은 마리아의 앞에 코큐토스가 사뿐히 내려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레아: 파괴에서 창조를 관장하는 나의 이름은 레아... 나의 전령과 계약을 맺은 이여, 계약의 대가는 이행되었다.
- 마리아는 어안이 벙벙해지고, 그 상황에 같이 검에 찔렸었던 카셀이 전에 말두크가 자폭함과 동시에 어둠을 카셀의 몸에 덕지덕지 칠해버리고, 팔 쪽에다 작은 상처를 내버린 탓에 카셀이 그만 앙그문드의 힘에 침식되어 주저앉고, 클레오는 거짓말이라며 현실도피를 하며, 프레이는 카셀에게 다가가 얼굴을 잡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카셀에게 치유마법을 사용하는데, 어째서인지 치유마법이 통하지 않는다. 카셀이 자기는 괜찮다며, 프레이의 앞에서 숨을 거두고 쓰러진다.
- 모라는 카셀이 카일과 같은 부류가 되기 전에 죽이려고 하고, 클레오와 로이가 모라를 막는다. 그 상황에 프레이가 루아에게 기도를 올리며 자기 목숨 대신이라도 좋으니 카셀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기도를 올리지만, 루아는 프레이의 기도를 무시한건지 들어줬는대도 간섭을 못하는 건지, 그대로 낙관한다. 프레이는 실소를 하며, 마리아가 챕터1이랑 3에서 했던 말처럼 루아에 대한 깊은 배신감과 절망을 느끼고[40], 프레이의 기운이 어둠으로 물들어버려 타락하여, 결국 프레이와 카셀은 루아와 레아의 희생양으로 전락한 꼴이 되어버렸다. 즉, 자기가 믿었던 신에게 철저하게 배신당한 것이다.
로이: 말도 안돼...
클레오: (울먹이며)이거... 거짓말이지...?
프레이: 아..아아아...아아... 안돼.. 안돼.. 이럴 수는 없어... 기다려 카셀. 조금만 기다려. 카셀, 조금만 기다려. 내가 금방...! 이런 상처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루아님의 축복으로... 내가 널 낫게 할테니까...(계속 회복마법을 영창한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외면하려는 모라와 그 상황을 지켜보는 마리아, 그리고 울먹이는 클레오와 절망하기 직전의 로이) 왜, 어째서.. 어째서.. 듣지 않는 거야.. 어째서...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카셀: ....괜찮아... 프레이...
프레이: 카셀...
카셀: 프레이... 아버지가 마지막에 보여주신 기억...그것은 희망이었어... 그러니 기다릴게... 너희가 뻗어줄 빛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게...(쓰러져 숨을 거둔다)
클레오: (울먹이며)이거... 거짓말이지...?
프레이: 아..아아아...아아... 안돼.. 안돼.. 이럴 수는 없어... 기다려 카셀. 조금만 기다려. 카셀, 조금만 기다려. 내가 금방...! 이런 상처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루아님의 축복으로... 내가 널 낫게 할테니까...(계속 회복마법을 영창한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외면하려는 모라와 그 상황을 지켜보는 마리아, 그리고 울먹이는 클레오와 절망하기 직전의 로이) 왜, 어째서.. 어째서.. 듣지 않는 거야.. 어째서...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카셀: ....괜찮아... 프레이...
프레이: 카셀...
카셀: 프레이... 아버지가 마지막에 보여주신 기억...그것은 희망이었어... 그러니 기다릴게... 너희가 뻗어줄 빛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게...(쓰러져 숨을 거둔다)
모라: ...(카셀에게 다가선다)
마리아: 모라! 지금 뭐 하려는 거야!
모라: 그를 죽여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겁니다.
클레오: 그렇게 둘 순 없어!
로이: 내버려 둘까보냐!
모라: 비켜라 인간들... 너희를 죽이고 싶진 않아. 어차피 그는.... ?!(프레이가 어둠에 휩싸여 지는 것을 발견)
프레이: (눈의 초점이 나간채로) 제발... 구해주세요... 제발... 카셀을... 제발.. 저 사람을 구해주세요.. 루아 님... 제발... 제 목숨을 가져가시고.. 그를 구해주세요... (루아의 반응이 없자 하늘을 바라보면서 제대로 미친듯이 실소하며) 정말로 이러면 안 되는 거에요... 돌려줘... 카셀을... ...카셀을... 돌려달란 말이야!!!!!!!!! (카셀과의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어둠에 물들어버린다)
모라: 저 아이까지 휩싸 였... 아니야, 이 기운은...!
마리아: 모라! 지금 뭐 하려는 거야!
모라: 그를 죽여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겁니다.
클레오: 그렇게 둘 순 없어!
로이: 내버려 둘까보냐!
모라: 비켜라 인간들... 너희를 죽이고 싶진 않아. 어차피 그는.... ?!(프레이가 어둠에 휩싸여 지는 것을 발견)
프레이: (눈의 초점이 나간채로) 제발... 구해주세요... 제발... 카셀을... 제발.. 저 사람을 구해주세요.. 루아 님... 제발... 제 목숨을 가져가시고.. 그를 구해주세요... (루아의 반응이 없자 하늘을 바라보면서 제대로 미친듯이 실소하며) 정말로 이러면 안 되는 거에요... 돌려줘... 카셀을... ...카셀을... 돌려달란 말이야!!!!!!!!! (카셀과의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어둠에 물들어버린다)
모라: 저 아이까지 휩싸 였... 아니야, 이 기운은...!
- 그 상황을 눈치챈 모라가 프레이의 타락으로 인해 카셀이 검은기사로 다시 태어났던 카일과는 다른 무언가로 변해가고 있다며 마리아에게 알려주고, 마리아는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차려 로이와 클레오를 데리고 도망치려 하지만, 로이와 클레오는 여기에 남아 둘을 막아보겠다고 하며 카셀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마리아가 어리석게 왜 그러는 거냐고 하지만, 모라는 마리아에게 자기를 용서해달라며, 클레오와 로이에게 부디 살아남으라며 마리아를 데리고 도망친다.[41]
마리아 : 또.. 다시.. 이런 일이... 루아... 레아... 너희는 대체.. 인간을 무엇으로 보고...! 두 사람(로이&클레오)은 어서 이곳을 벗어나라.
(카셀을 보고 놀라는 모라)
모라 : 마리아님, 아닙니다. 무언가 다릅니다.
마리아 : 다르다..고..?
모라 : 제가 성룡 오리카나와 함께였을 때의 기운이 카셀에게서도 느껴집니다. 그것은 두 기운의 강렬한 충돌. 지금은 강력한 마기에 휩싸여 있을 것이니, 카셀은 카일 왕 때와는 다릅니다. 기운을 전부 소비하고 나면 분명... 그러니 이곳에서 어서 피하셔야...
클레오 : 그렇단 말이지...?
로이 : 그럼, 우리가 막아보겠다. 그 틈에 이곳을 빠져나가라고.
마리아 : 너희가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멍청한 짓 하지마!!
로이: 대신, 반드시 그를 구해다오.
클레오: 약속해줘. 아줌마.
마리아 : ...?! 대체, 어째서.. 그러는 거야... 왜.. 바보들처럼...
모라 : 이.. 바보같은 인간들이...!
마리아 : 나에게 이러지 마... 그러지 마... 나는 또 다시...
모라 : 마리아님, 용서하십시오. 반드시... 살아남아라...(클레오와 로이를 바라보며)
(카셀을 보고 놀라는 모라)
모라 : 마리아님, 아닙니다. 무언가 다릅니다.
마리아 : 다르다..고..?
모라 : 제가 성룡 오리카나와 함께였을 때의 기운이 카셀에게서도 느껴집니다. 그것은 두 기운의 강렬한 충돌. 지금은 강력한 마기에 휩싸여 있을 것이니, 카셀은 카일 왕 때와는 다릅니다. 기운을 전부 소비하고 나면 분명... 그러니 이곳에서 어서 피하셔야...
클레오 : 그렇단 말이지...?
로이 : 그럼, 우리가 막아보겠다. 그 틈에 이곳을 빠져나가라고.
마리아 : 너희가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멍청한 짓 하지마!!
로이: 대신, 반드시 그를 구해다오.
클레오: 약속해줘. 아줌마.
마리아 : ...?! 대체, 어째서.. 그러는 거야... 왜.. 바보들처럼...
모라 : 이.. 바보같은 인간들이...!
마리아 : 나에게 이러지 마... 그러지 마... 나는 또 다시...
모라 : 마리아님, 용서하십시오. 반드시... 살아남아라...(클레오와 로이를 바라보며)
- 그리고 타락한 채로 부활한 카셀은 로이와 클레오를 죽이진 않고 쓰러트리고,[42] 오르벨 왕성을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왕성 내부에서 마족들과 싸우던 스칼렛 공주 일행은 문 바깥으로 나온 카셀을 마주하고, 카셀은 한눈에 봐도 확연히 달라졌을 정도의 위엄과 기백을 비치며 검은 마기를 발산해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걸 막으려던 클라우스와 데미아는 방패가 부서진체 밀려나가고, 체이스도 가차없이 나가떨어진다. 스칼렛 혼자만 남은 상황에 카셀이 마기를 방출하자 스칼렛은 기겁하며 마기 속에 삼켜지고, 오르벨을 뒤덮는 마기가 대폭발을 일으켜버려서 오르벨 전체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10.1. 챕터 9.5. 판데모니움 Ⅱ
- 4월 25일 목요일 업데이트로 판데모니엄 마지막 스토리가 개방되었다.
- 전 스토리에서 마왕이 된 카셀와 카셀을 따라서 타락해버린 프레이의 공격으로 인해 오르벨 전체가 대혼란에 빠지고, 카셀의 마기에 휩쓸린 스칼렛, 데미아, 클라우스와 체이스는 가까스로 살아남아 오르벨 왕성 바깥으로 튕겨나간다. 튕겨나간 스칼렛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오르벨을 보고 충격에 빠지고, 그 충격에 젖을 틈도 없이 마왕이 된 카셀이 나타나서 스칼렛을 공격한다. 스칼렛도 검으로 대응하나, 마왕이 된 카셀의 압도적인 힘 앞에 쓰러지려하자, 체이스가 달려와서 카셀을 막는다. 하지만 체이스의 힘으로도 카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힘을 폭주시키는 체이스가 갑자기 과거를 떠올려낸다[43] 과거를 떠올리며 주저앉은 체이스를 스칼렛이 지켜주고 있었고, 기억이 떠올라 혼란스러워하는 체이스가 나가떨어져간다. 바로 그 때, 같이 튕겨졌던 데미아와 클라우스가 새 무기를 들고 재빨리 달려와 카셀의 공격을 막았고, 클라우스는 곧바로 카셀에게 검을 내지른다.
- 하지만, 클라우스의 검을 너무나도 손쉽게 잡아버린 타락한 카셀과, 그런 카셀을 본 클라우스는 엄청난 대충격에 빠진다. 마기를 뿜어내며 그야말로 자기가 마왕이라는 티를 뿜뿜 뿜어대는 카셀을 보고 클라우스는 정신차리라며 소리를 지르지만, 카셀에게는 그런 소리가 들릴 리 없었고, 위험에 빠진 클라우스를 데미아가 구해준다. 클라우스는 거짓말이라며 현실부정을 하는 그 와중에 카셀의 등 뒤로 머리색이 하얗게 물들어버린 타락한 프레이가 나타나서 루아의 힘을 빌리는 성력이 아닌, 지독하디 지독한 핏빛의 마기를 이용한 공격을 가하고는, 그런 프레이를 본 클라우스는 2차 충격을 먹는다.
- 클라우스가 제발 정신차리라며 자기를 기억해내라며 비통한 눈물이 섞인 호소를 하는데, 그 뒤로 성기사장이자 어릴 적의 클라우스와 카셀, 프레이를 돌봐준 고아원장인 '리카르도'가 축복의 성자이자 프레이의 사형인 루아교의 대사제인 '루시아스'와 루시아스의 형제인 '보두앵'을 데리고 나타나고, 그 뒤로 수문장인 '로만'도 합세한다. 잠깐 정신줄을 놓고 있던 클라우스가 리카르도를 막아서고, 마왕이 아닌 카셀과 프레이라고 설명한다. 리카르도도 그 말을 듣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만 무시무시한 마기와 살기를 뿜어내는 카셀을 본 리카르도는 카셀이 아니라 마왕이라 정정하며 클라우스에게 비키라고 말한다. 하지만 카셀과 프레이를 제 친동생처럼 끔찍하게 아꼈던 클라우스는 못 비키겠다고 말하는데, 갑자기 보두앵이 리카르도를 할배라 부르면서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루시아스도 서둘러 와달라고 소리친다.
- 루시아스와 보두앵의 외침을 들은 리카르도는 빨리 비키라고 하고, 클라우스가 계속 억지를 부리자 리카르도는 결국 클라우스의 뺨을 때리고 스칼렛마저 정신 차리라며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을 잊지말라고 말하고는 리카르도는 카셀을 막으러 달려간다. 하지만 클라우스는 자기는 도저히 못 하겠다며 말하고, 스칼렛은 검을 들지 못하겠다면 여기에 있으라며, 방해만 될 뿐이라며 카셀을 향해 달려가고, 로만이 클라우스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하지만 싸움은 카셀은 마기를 방출하고, 프레이는 하늘에서 붉은 벼락을 내리치며 상대를 쓰러뜨리면서 압도하고, 이에 질세라 리카르도는 정말로 카셀이 맞느냐 묻고, 눈을 뜨라고 말하며, 마족의 힘에 굴하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프레이가 리카르도에게 붉은 벼락을 떨어뜨린다.마족의 힘이 이렇게 강한가 싶은 리카르도가 의문을 품자 루시아스가 마기로 인해 카셀의 잠재된 힘이 모두 풀려나온 것이라고 한다. 즉, 지금껏 마기를 이용하면서 싸운 것은 잠재력이 모두 해방되어 100% 순전한 힘을 내게 된 카셀의 실력. 잠시 상대를 무력화시킨 카셀과 프레이는 어디론가 걸어가고, 그걸 본 병사 한명이 황급히 달려와 카셀과 프레이가 세계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보고하자, 데미아는 왜 그들이 거기에 가느냐를 묻고, 스칼렛은 서둘러 시민들을 대피시키자고 하는데, 갑자기 클라우스가 카셀과 프레이를 따라 달려가버린다. 그걸 본 스칼렛은 불안한 체이스에게 서둘러 클라우스를 따라가 달라고 부탁하고, 체이스는 스칼렛의 명에 따른다. 그리고 체이스를 따라 루시아스와 보두앵도 동행하며, 스칼렛이 제발 클라우스를 지켜달라 부탁한다.
-
한편, 세계수를 향해 걸어가는 카셀과 프레이는 앞길을 막는 병사들을 모조리 척살하고, 세계수에 당도한다. 그를 쫒아온 클라우스가 전력으로 카셀을 막지만, 카셀은 클라우스를 쓰러뜨리고, 프레이는 싸우는 걸 즐겁게 방관한다. 카셀이 쓰러진 클라우스의 행동을 살피더니, 클라우스가 힘이 빠져 쓰러지는 것을 보고나서야 세계수로 걸어간다.[44] 클라우스는 힘을 짜내어 카셀에게 정신을 차리라며 애원하고, 카셀과 프레이와 함께 지낸 과거를 회상한다.
- 그 순간, 잠시 자기를 살려달라는 카셀의 환청이 클라우스의 귀에 들린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도 카셀은 싸늘한 얼굴로 클라우스를 내려보고는 프레이와 함께 세계수를 파괴하러 가버린다. 클라우스는 엎드려 주먹을 쥐고는 반드시 원래대로 되돌려놓으리라 다짐한다.[45]
아픔(카일)은 또 다시 아픔(아를레트)을 안아, 슬픔(카셀)을 낳았고, 믿음(마리아)은 세계를 등지며, 또 다른 믿음은 절망이 되었다. 신념(프레이)은 혼돈이 되었으며, 복수는 희망이 되었다. 세상을 이루는 네 개의 기둥, 첫 번째 기둥(세계수)은 파괴되었다. 세상을 여는 열쇠 중 하나는 또 다른 여신의 것이 되었다. 어둠에 감싸여 기둥을 부순 자(카셀), 찬란한 생명을 안고 있는 자(프레이), 반드시 돌아올 그 빛의 주인은, 당신의 목소리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 클라우스가 세계수로 떠나고, 스칼렛과 데미아, 리카르도를 비롯한 모든 병사들은 백성들을 대피시켰고, 왕궁의 금고를 열어 백성들에게 나누어주고있었다. 하지만, 스칼렛의 아버지인 오르벨 왕이 실종된 상태. 이런 상태에서 제국으로 피신한 엘 모리함 재상이 왕을 먼저 찾아내었다간 분명히 술수를 부릴 것이라고 생각해 스칼렛은 서둘러 왕을 찾으러고 명령한다. 그런 와중에 데미아가 다른 귀족들이 이번 일을 빌미로 삼아 스칼렛을 모함하려고 할것이 분명하다고 말하자, 스칼렛은 이 말을 듣더니 웨일스 라는 가문의 후작에게 전령을 넣으라고 하고, 데미아가 그 능구렁이를 성에 들일 작정이냐며 기겁한다. 그러자 스칼렛이 데미아의 말에 이유를 들려주면서 자기를 믿고 따라와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백성들을 위해 더 이상 망설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 한편, 카셀의 공격을 받고 천만다행으로 다시 살아난 클레오와 로이는 카셀의 행방을 쫒아 세계수로 행했고, 그곳에서 처참하게 파괴당한 세계수를 발견한다. 세계수를 본 클레오는 곧바로 현실도피를 시전하며, 이내 울음을 터뜨린다. 로이는 두 사람이 마왕이 되었음에도 자기들의 목숨을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에 의문을 품고, 클레오는 일말의 의식이라도 남아있으리라 생각하고는, 아직 희망이 있다며, 일단은 현자의 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현자의 탑의 수장이자 클레오를 거두어준 양할아버지이자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마법사인 도미닉스를[46] 추궁해서라도 카셀과 프레이를 원래대로 되돌려놓겠다며 포탈을 열어 서둘러 현자의 탑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다시 오르벨로 돌아온 스칼렛과 데미아는 엘 모리함이 이런 일을 예상했다고 짐작하며, 오르벨이 파괴되어버린 이상, 오르벨을 자기 수중으로 넣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 확신한다.
- 세계수 바로 앞에서 세계수를 파괴하고 떠난 카셀과 프레이를 놓친 클라우스는 세계수로 쫒아온 마리아를 만난다. 마리아를 감지한 클라우스는 설명을 요구하고, 마리아는 클라우스가 바라는 대로 설명을 해준다. 마리아의 설명에 따르면 카셀은 레아가 만든 거대한 어둠속에 강제로 가두어져 잠들어 있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어둠에 완전히 장악당하고 침식당해 카일처럼 완전한 마왕이 되어 되돌릴 수 없다고 한다. 설명을 마친 마리아는 클라우스를 쫒아온 체이스와 보두앵, 루시아스를 발견하고, 자기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면서 자리를 떠나려 든다. 클라우스가 어디로 갈 것이냐고 묻자, 마리아는 모든 것이 시작된 땅이라 알려진 갈루아가 아닌 그보다도 더 오래 전의 이야기가 존재했던 신과 인간, 초월자들이 존재했던 땅으로 떠나 여신을 죽일 방도를 모색하겠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클라우스가 놀라고, 마리아는 놀란 클라우스에게 다시 한 번 말해준다.
마리아: 그래. 여신을 죽일 거야.
- 그 뒤에 세계수로 달려온 로레인과 셀레네, 네일라와 카울라도 파괴된 세계수의 광경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며, 로레인은 카울라가 꾼 예지몽대로 이루어졌다고 하며, 로레인도 루아에게 선택한 자를 왜 버리냐며 이해를 못한다고 말한다. 셀레네는 카셀이 어찌 이럴 수 있냐며 현실부정을 하고, 엘리도라로 돌아온 일행은 세계수가 파괴된 이상 세상이 어둠에 물들 것이며, 다시 열릴 차원의 균열을 통해 마족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네일라는 셀레나와 함께 싸울 것이라며, 손잡기는 싫지만 아로뷔나에 있는 디마엘과도 손을 잡아야 겠다며 생각하고, 도전의 탑을 뛰쳐나와 자기도 싸울 것이라는 셀레네의 여동생인 '도자르타'까지 합세하며, 카울라는 로레인과 곧 닥쳐올 위기와 어둠에 저항하기로 한다.
로레인: 보여줍시다.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카셀.. 그대가 온 몸을 내던져 세상을 구하려 했다는 것은 잘 안다네. 그런 그대의 의지를 이어받아 우리도 결코 악에 물러서지 않겠네.'
'카셀.. 그대가 온 몸을 내던져 세상을 구하려 했다는 것은 잘 안다네. 그런 그대의 의지를 이어받아 우리도 결코 악에 물러서지 않겠네.'
- 상황은 장면을 바꾸어서 아로뷔나에 있는 디마엘과 에피가엘에게로, 로레인 일행보다 한발 먼저 파괴된 세계수와 오르벨에 다녀온 디마엘은 에피가엘에게 지금의 소식을 알려주고[47],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를 굴려다가 다크엘프만의 생존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종족들과 손을 잡고 연합을 꾸려서 마왕이 된 카셀과 카셀이 이끌게 될 마족의 공세에 저항해야 하나 끙끙댈 때, 로레인과 셀레네가 아로뷔나에 있는 디마엘을 보러 찾아온다.[48]
- 아로뷔나의 얘기를 떠나서, 이번엔 아에기나 사막. 오아시스에서 얘기를 나누며 드라기아로 떠난 라이아스를 걱정하는 자피르와 라우디아, 그리고 죽치고 싸우는 네락시스와 릴리아가 보이고, 사막에서 헤어진 아딘을 쫒다가 오아시스까지 오게 된 레이나를 보게 된다. 네락시스와 릴리아가 싸우는 와중에 마왕이 된 카셀의 기운을 감지하고, 이게 뭔 기운인가 싶을 때, 라이아스가 얀느와 함께 돌아온다. 네락시스와 릴리아는 라이아스가 돌아온 것을 보고 격하게 반기며, 라이아스가 네락시스에게 칭찬을 하자 네락시스가 좋아라 하며 존대를 한다. 네락시스도 성체라고는 하나 확실히 라이아스보다는 많이 어린 듯. 라우디아와 자피르도 돌아온 라이아스에게 경례를 올린다. 하지만 그런 오순도순한 분위기도 잠시, 라이아스가 표정을 굳히며 네락시스와 릴리아가 느낀 세계수에서 발산되는 카셀의 마기를 느꼈고, 분명히 심상치 않은 일이 터졌으리라고 예상해 오르벨과 카셀일행을 걱정한다. 카셀이란 말을 들은 레이나가 라이아스에게 달려와 카셀의 행방을 묻고, 얀느는 그들이 가르고스로 떠났다고 한다. 그러자 항상 천진난만했던 레이나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며, 로이도 걱정되지만, 일단 자신은 제국에 돌아가 자기 어머니와 스승에게 이 일을 알려야 겠다며 베스피아 제국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라이아스는 자피르와 라우디아에게 아에기나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서 대비를 해야겠다고 하자, 라우디아와 자피르는 라이아스의 명을 따르겠다며 곧바로 전시태세로 들어간다.[49]
- 그리고 빈트란트에선 한바탕 눈푹풍 싸움이 들이닥치고 있는 얼음 수정 동굴의 파벨과 로지나. 로지나에게 길을 비키라고 하는 파벨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는다. 하지만 파벨의 경호 및 감시를 명받은 로지나는 그럴 수 없다며 소리치고, 그 난장판에 다시 어린 모습이 된 레위시아가 끼어든다.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한 레위시아는 로지나에게 잠시 파벨과 할 얘기가 있으니 비켜달라고 말하고 파벨과 얘기를 나눈다. 레위시아가 파벨이 이렇게까지 격분하는 것은 참 드문 일이라며 놀라고, 파벨은 남쪽에서 발산된 마기를 느꼈다고 말한다. 빈트란트와 오르벨까지의 거리가 꽤 되는대도 불구하고는 그 어마어마한 마기를 파벨이 느껴 자신이 아꼈던 아를레트의 마지막 핏줄인 카셀의 안위를 걱정해 강제로라도 뛰쳐나가려 했던 것이었다. 그러자 레위시아가 설마설마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겠다며, 건드리면 다 죽여버리겠다는 날카로운 파벨에게 잠시 진정하라며, 자신이 카셀의 상황을 보고 올테니 기다리라고 말하며, 자기가 다녀오고 나서도 늦지 않았다며 말하고 동굴을 나선다. 로지나가 파벨을 걱정하며, 파벨은 레위시아가 말한 대로 설마하면서 일단 레위시아의 통보를 기다리기로 한다.[50] 그리고 가기전에 가우에게서 전해들은 아를레트의 무덤에 날짐승들이 꼬인다는 얘기를 하고, 조만간 그쪽을 정리하러 가겠다고 한다. 얼음동굴 근처에 아를레트의 무덤를 만들어준 모양.
-
한편, 가르고스의 입구에서 헤어진 아르크와 아벨리카는 카셀과 프레이가 마왕이 되어버린 것을 감지하고, 첫번째 기둥, 세계수가 파괴된 것을 감지하며, 결국 또 이렇게 루아가 우려하던 상황이 되었다며 골치아파한다. 그러자 아르크가 자기 경고를 무시한거냐며 되새기고, 아셀리카는 카셀이 그렇게 된것은 예정된 수순이었을 것이라며 짐작하고, 더구나 프레이의 안에 있는 '그녀'가 프레이의 몸을 빌려 카셀의 곁에 있었다고 말하자, 아르크는 역시 그때 죽여야 했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아셀리카가 웃으면서 아르크가 프레이를 죽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가 아르크가 인간을 너무 좋아해서라고[51], 그래서 아르크가 가르고스에서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꽤나 힘든 연기였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아르크가 루아의 명령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그 명령이 카셀의 신기인 성검과 세계수를 제쳐두고, 또 다른 신기를 보라고 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아셀리카가 자기도 같은 생각이었다고는 하지만, 자기들의 사명은 루아의 명을 따르는 것이니 루아의 뜻에 의문을 품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 주인이 지금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는구만...그러고는 세계수의 파괴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를 두 번째 신기가 나타난 베스피아 제국으로 출발하자고 하며, '그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베스피아로 날아간다.
-
그리고 사방이 어두운 어딘가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3천만 원초의 저주를 몸에 품고 태어난, 테오와 계약을 맺었던 고위 마족 '샤밀라'. 샤밀라는 마리아가 실패하고 말았다며, 어차피 실패가 예정되어있었으니 별 재미없었다고 하지만, 마리아의 흔들리는 마음은 참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샤밀라의 본성을 알고있는, 샤밀라의 행동을 악취미라 판단하는 검의 현자 '닉스'가 나타난다. 그러면서 '그녀'가 조심하라고 했던 이유가 있었다면서. 그러자 샤밀라가 닉스가 말한 '그녀'를 '붉은 마녀'라고 말하며, 닉스와 붉은 마녀가 자기를 그렇게 고평가를 해주고 있었냐며 닉스를 이차원으로부터 넘어온 검의 현자라고 치켜세워주며 고마워한다. 즉, 닉스는 킹스레이드 세계관의 인간이 아니라는 것.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인간이다. 그러면서 샤밀라가 걱정하지 말라면서 웃자, 닉스가 이제부터 어쩔 거냐 묻는다. 그러자 샤밀라가 초월자에 대한 정보 수집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며[52], 갈라져버린 두 신수를[53] 통해 새로운 뇌신의 초월자의 각성시키려하는 번개의 초월자.[54]
기계의 산 속에서 거짓된 꿈을 꾸고있는 대지의 초월자, 월드보스- 고대 마도왕국의 유산 : 마운틴 포트리스,
심해의 골짜기로 왕국을 옮겨 몸을 숨긴 물의 초월자, 월드보스- 가라앉은 심해왕국의 지배자 : 프로티아누스, 그리고
깊고 깊은 지하에 홀로 남겨져, 삶의 목적을 잃은 채 방황하는 어둠의 초월자, 월드보스- 심연의 성모: 쟈나두스를 언급하며 이제 이 세계의 모든 초월자의 힘을 한 곳에 모으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닉스가 샤밀라의 성격상 초월자의 힘을 자기 것으로 하지는 않을 것을 알아보고는 '열쇠'에 닿으려는 것이냐고 묻자, 샤밀라가 빙고한다. 샤밀라 본인의 말로는 머나먼 과거의 마도왕국이 실패한 일을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는...
샤밀라: 이 세계의 순리와 운명을 모두 부수고, 신의 권능으로부터 벗어난 세계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아아, 생각만 해도 환상적이에요. 후후후후... 아하하하하하~~ (어디론가 사라지는 샤밀라)
닉스: ...후우. 저런 존재에게 세계의 진실에 대해 알려주다니... ...이것도 네 계획의 일부인가? 세라피네...[55][56]
닉스: ...후우. 저런 존재에게 세계의 진실에 대해 알려주다니... ...이것도 네 계획의 일부인가? 세라피네...[55][56]
* 이것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영웅들이 나오면서 9.5챕터 종료. 다음 챕터인 폴른 페이트를 기약해야 한다.
10.2. IX : FALLEN FATE(추락한 운명)
마왕이 된 카셀과 타락한 프레이의 이야기.외면당한 영웅은 추락하고, 달은 붉게 물들었네.
어둠은 영원히 걷히지 않을거야. 부서져 버린 별은 다시 떠오르지 않을 테니, 기적은 우릴 떠나갔어.
오직 남은 건 당신의 그 길을 함께 가겠다는 약속 뿐.
제발 나를 그렇게 바라보지 말아요.[57]
밤의 안개가 두 눈을 가리어도 나는 놓을 수 없어요.
그것이 파멸이라 해도 처절하게 외로울 그 길을 부디 혼자 걷지 마. 나를 두고 가지 마.
나는 놓을 수 없어요. 당신이 어디를 향하던지 나에게 남은 건 당신의 그 길을 함께 가겠다는 약속 뿐.
그러니...
어둠은 영원히 걷히지 않을거야. 부서져 버린 별은 다시 떠오르지 않을 테니, 기적은 우릴 떠나갔어.
오직 남은 건 당신의 그 길을 함께 가겠다는 약속 뿐.
제발 나를 그렇게 바라보지 말아요.[57]
밤의 안개가 두 눈을 가리어도 나는 놓을 수 없어요.
그것이 파멸이라 해도 처절하게 외로울 그 길을 부디 혼자 걷지 마. 나를 두고 가지 마.
나는 놓을 수 없어요. 당신이 어디를 향하던지 나에게 남은 건 당신의 그 길을 함께 가겠다는 약속 뿐.
그러니...
제국병들이 주둔하고 있는 심각하게 안개가 끼어있는 어딘가. 병사들은 두려움에 떨며 제국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그 순간, 땅바닥을 긋는 듯한 칼소리가 들리고, 누군가의 도망치라는 신음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들은 병사들의 두려움은 극도로 치솟고, 두려움을 자각할 틈도 없이 무언가에 의해 쓰러지고 만다. 한명 한명 계속해서 쓰러지는 와중, 계속해서 땅을 긋는 칼소리가 들리고, 이윽고 발이 굳어버린 병사들의 앞에 마왕이 된 카셀이 등장한다. 나타난 카셀은 제국병사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프레이는 안개가 자욱한 나무위에 앉아 쓰러진 병사들을 즐겁게 구경하고 있었다. 그렇게 쓰러트린 시체들의 위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두 사람. 그러다가 프레이가 풀린 눈으로 제국 병사들을 진득하게 쳐다보다가, 아직 병사 한명이 부들부들 떨며 살아있는 것을 보고는 그 앞에 나타난다. 프레이를 본 병사는 기겁하여 병사는 앉은채로 벌벌 떨며 뒤로 물러나지만, 프레이가 그걸 따라오고, 병사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더니
오히려 죽는 편이 더 나을 지도 몰라요.
라는 섬뜩한 말을 남기고는 그대로 카셀을 따라 가버린다.
마족들의 땅, 쿠머스란트. 마물들이 진을 치며, '그자의 냄새'가 난다며, 인정할 수 없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언가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마물들이 기다리는 무언가는 바로 카셀과 프레이. 마물들은 자기네들의 땅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맹렬한 기세로 카셀과 프레이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타락한 이들의 앞에서는 그저 한낱 고깃덩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사냥을 마친 카셀이 손을 하늘로 들어올리더니, 거대한 마법진을 생성하고, 그 안에서 차원의 문을 열어버려 마물들을 소환해낸다.
모든 것은... 어둠속에 잠들리라.[58]
한편, 광휘의 여제 '아르테미아'가 있는 펜테오니아 왕국. 병사 한 명이 아르테미아에게 긴급한 보고를 올린다. 그 보고는 가르고스에 있던 제국군들이 살해당했다는 것. 보고를 들은 아르테미아는 놀라며, 원인을 묻지만, 병사는 송구하다며 원인을 찾지 못하였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아르테미아는 마물의 소행이 아닐 것이라고 확신하고, 정신이 붕괴된 생존자가 한 명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잠시 곰곰히 생각한 아르테미아가 눈을 뜨더니, 소문에 대해 생각하고, 마왕이 가르고스를 지나갔을 것이라는 예상하에 곧 펜테오니아로 올 것이라는 답안을 내놓는다.
잠시 과거로, 대사제 아이리스가 불러들인 아이들이 들떠있었다. 사제들과 아이리스가 이를 상냥하게 타이르고, 아이들은 루아에 대해 질문한다. 그러던 차에, 어린 시절의 프레이가 "루아가 우리를 거두어들였으니, 반대로 루아가 우릴 버릴 수도 있을까"라는 말을 던지자, 아이리스는 그저 루아는 당신들을 버리지 않는다라고만 말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9챕터에서 카셀이 마왕으로 눈을 뜨기 전으로, 프레이는 죽어가는 눈과 목소리로 마왕으로 변한 카셀을 보채고, 이를 본 로이와 클레오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러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실소하는 프레이, 카셀의 곁에는 자기가 있을테니 내버려달라는 말을 꺼내고는 계속해서 카셀에게 일어나라고 보챈다. 그걸 본 로이가 지금까지의 여정을 말하며, 절대로 너희들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며 소리치며 얘기를 하지만, 프레이가 돌연 소리를 지르며 그만하라고, 끝났다고, 되돌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울부짖는다. 그러니 더는 다가오지 말라고 넌저시 말한다.
이를 본 클레오가 울먹이자, 프레이는 무기를 꺼내들면서까지 꺼지라는 식으로 작게 말한다. 이에 거부하는 로이와 클레오를 본 프레이가 사전에 막아보기라도 할거냐는 이상한 말을 꺼내며, 빈트란트에서 우릴 구한답시고 아를레트를 죽인 로이에게 말도안되는 논리를 가져다붙이며, 제대로 맛이갔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적대하기 시작한다. 이를 본 두 사람은 당연히 멘탈붕괴가 되기 직전의 상태가 되어버리고, 이를 본 프레이가 다들 주저한다며, 누구도 믿을 수가 없다며 조소한다.
누구도, 누구도!! 카셀의 희생을 알아주지 못한다고!!!!!!!!
그 말을 꺼내고는 서서히 어둠에 물들어가는 프레이. 그걸 본 클레오가 달려가 프레이를 껴안는다. 그러자 아직 의식이 남아있는 것인지, 프레이도 클레오를 안아 클레오의 귀에 대고 미안하다며, 카셀은 외로울 것이니 이젠 자기가 카셀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프레이의 전용무기인 로스메르타가 검게 물들자, 결국 프레이가 타락한다. 이를 본 로이가 클레오를 데리고 떨어지고, 클레오는 제대로 멘탈붕괴를 하고만다. 로이는 정신을 차리라며 이젠 프레이가 아니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프레이의 기운에 휘말려 잠들어있던 카셀도 부활하려고 한다. 조심스레 일어나려는 카셀을 향해 프레이가 이제부터라도 카셀을 구하겠다며, 카셀은 어떻게 변하든 카셀이라면서 슬며시 미소짓는다.
그렇게 타락해버린 두 사람을 상대하게 된 로이와 클레오. 로이는 제발 정신을 차리라며 호소하고, 마왕이 된 카셀의 실력에 새삼 놀란다. 클레오도 싸우고 싶지 않다며 울어버린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간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을 쓰러트린 카셀과 프레이. 카셀은 두 사람을 죽이지 않고 걸어나간다. 로이는 아직 의식을 잃기 전, 프레이를 올려다보는데, 프레이는 죽은 눈으로 로이를 내려다보고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길을 후회하지 않아. 그러니... 당신들도... 우리와 운명이 갈린 걸 결코 후회하지 마... 이것이... 동료로 함께 했던 것에 대한 마지막 자비일거야.
잠깐 다시 과거로 돌아가 고아원의 리카르도가 아이리스에게 프레이가 점점 쇠약해지고 있다며, 걱정하고 있었다. 리카르도는 갈수록 죽어가는 프레이를 걱정하며, 아이리스는 힘을 억지로 묶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삼키며 프레이가 그것을 견딜 수나 있을까 걱정한다. 그리고는 마음속으로 루아에게 기도를 올리다가, 결국 마음이 섰는지 리카르도에게 의식의 날이 되면 프레이를 데리고서 교단으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어린 시절의 프레이가 마녀니 악마니 악귀니 뭐라니 놀리며 괴롭히는 애꿎은 아이들, 그때마다 나서서 프레이를 도와주던 것은 바로 카셀이었다. 이를 본 프레이가 왜 이러는 거냐며 묻자, 카셀은 재치있게 프레이의 기운을 복돋아 준다. 그 말에 프레이도 웃으며, 카셀이 하는 것이 구원이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마왕으로서 다시 태어난 카셀이 오르벨 왕성 지하로 돌아오던 중, 병사들이 이게 뭔 일이냐며 크게 동요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윽고 문이 열리더니, 그 안에서 카셀이 나와 병사들을 무참히 살해하기 시작한다. 카펫마냥 널부러진 시체위로 걸어가는 카셀과 프레이, 그리고 그들을 향해 스칼렛 공주와 데미아, 클라우스, 로만, 체이스가 달려오고 있었다. 카셀의 진동을 느낀 로만이 앞에 마물들이 설피고 있는 것을 보게 되자, 바로 달려들어 마물들을 상대한다.
그리고 에피스도 이를 느꼈는지, 제인이 무슨 일 있냐며 묻는다. 에피스는 잠깐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바로 얼버무리고, 보두앵도, 루시아스도 붉게 떠오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루시아스는 가만히 서서 루아와의 현현을 시도하는 듯이 정신을 집중하고, 카셀과 프레이의 이변을 알아차리자마자 루아의 뜻을 모르겠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그리고는 바로 왕성으로 가야한다며 보두앵을 재촉한다.
잠깐 또 다시 과거로, 카셀은 어렸을 적 엄마가 포탈에 자신을 밀어넣어 오르벨로 보낸것을 회상한다. 포탈을 타고서 떨어진 카셀은 리카르도에게 발견되어 리카르도의 고아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처음에는 다른 아이들처럼 어색하고 불안해했지만, 그것을 금세 떨치고 다른 아이들처럼 활기를 되찾지만, 어느 날밤에 엄마가 그리워 우는 것을 프레이에게 들키게 된다. 카셀은 프레이에게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주고, 이 일로 인해 둘의 우정과 마음은 더욱 돈독해지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사제가 되어 아이리스를 보좌하게 된 프레이. 사제들은 프레이를 부러워하지만, 아이리스는 정녕 프레이를 사제로 만든 것이 옳은 일인지 알 수 없다며 루아에게 호소한다. 그리고 봉사로 루아의 빛을 나누어주는 행사 도중, 어느 아이가 홀로 있는 것을 발견한 프레이. 프레이는 아이에게 다가가 아이의 질문을 들어주는데, 놀랍게도 그 질문이 어렸을 적 자신이 했던 "루아가 우릴 버릴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프레이는 루아는 항상 우리를 지켜봐주신다는 아이리스의 말을 그대로 옮겨와 아이에게 들려준다.
다시 현재로, 세계수를 파괴한 카셀과 프레이. 프레이는 아련하게 이를 바라보고, 언제나 늘 뒤늦게 나타나는 클라우스를 남들과 다를바가 없다 생각하며 떠올린다. 그리고 카셀에게 무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냐고 묻지만, 카셀은 그저 묵묵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 순간, 뒤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목소리에 프레이가 뒤를 돌아보자 가르고스에서 만났던 에제키엘의 아버지, 대악마 루시키엘이 와있었다. 루시키엘은 지금의 상황을 매우 즐거워하며, 그와 동시에 카셀과 프레이를 보고도 놀라워한다. 그 중에서도 타락한 존재를 품고있는 프레이를. 그 말에 카셀이 바로 검을 들어 루시키엘에게 덤벼들고, 루시키엘은 재미있다며 카셀과 승부를 내기 시작한다.[59]
치열하게 승부를 치르는 두 사람. 루시키엘은 저번보다도 훨씬 좋다며 웃어대고, 카셀은 살벌하게 루시키엘을 노려본다. 이에 루시키엘이 카셀에게 말하는데,
여신들의 장난감이 된 기분은 어떤가, 새로운 마왕이여!
카셀은 그저 쿨하게 씹고 루시키엘에게 덤빌 뿐이었다. 카셀과 계속 싸우던 루시키엘이 다시 말하는데,
괴물을 만들었구나, 레아.[60]
이를 본 프레이가 원하는 게 무엇이냐며 루시키엘을 죽어라 노려본다. 프레이를 본 루시키엘이 확실히 전대의 그 쓰레기보다는 낫다 평가하며 지긋지긋한 종말의 톱니가 다시금 돌기 시작했다고 말하자, 그 말에 카셀이 종말이라고 말하며 처음으로 반응한다. 루시키엘은 카셀과 프레이가 첫 번째 기둥: 세계수를 부숴준 덕택에 균형의 저울은 이미 한쪽으로 기울었으니,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재밌는 볼거리와 흥밋거리를 선사해달라고 말하며, 그렇게만 해준다면 기꺼이 자신 또한 카셀과 프레이를 도와 여신들과의 기 싸움에 끼어주겠다고 선언하고는 차원의 문을 열어 가버린다. 가는 도중, 조만간 자신을 포함한 다섯 마족이 카셀과 프레이를 주축으로 모두 모일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보기로 한다. 카셀은 자신의 스승 브라이언을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브라이언은 카셀을 도망치게 한 후, 이내 웃는 가면단의 암살자들에게 최후를 맞이하고, 클라우스는 카셀에게 찾아온다. 카셀은 자신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사무치며, 죽은 눈으로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더는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하는데, 왜 계속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고, 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냐며, 자기 같은건 그냥 사라지는게 낫지 않냐는 말까지 꺼내려다가 클라우스가 큰 소리로 외치며 카셀을 정신차리게 한다.
한편, 세계수를 떠나 어딘가에 주저앉은 마리아. 그런 그녀에게 모라가 다가온다. 모라는 마리아를 걱정하며, 마리아는 '그'가 오는대로 바로 길을 나서자고 한다. 이에 모라는 마리아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지만, 마리아는 괜찮다고 말할 뿐이었다. 모라는 잠시 입을 다물더니, 마리아가 예상한 바로 어둠의 기운이 마족 점령지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고 말하자, 마리아는 그곳이야말로 차원의 문을 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하며 세계수가 부서진 지금 마당에 차원의 문이 열리고, 그 다음을 생각하다가 서둘러야 겠다고 판단한다. 그 와중에 모라가 코큐토스를 계속 데리고 다녀도 되냐며 경계하자, 마리아는 레아와의 계약은 이미 끝났으니 여신에게 버림받은 신세라며 별 상관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이를 들은 모라는 마리아에게 잠시 여독을 풀라며 말하고, 마리아는 모라의 말에 눈을 감고 찬찬히 과거를 생각한다.
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한숨을 푹푹 내 쉬는 마리아. 코큐토스가 위로하는 듯이 울자, 마리아가 괜찮다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마리아가 고통을 느끼더니 쓰러져버리고 만다. 이를 본 모라는 화들짝 놀란다. 알 수 없는 의식의 공간에서 눈을 뜬 마리아. 마리아는 코큐토스에게 무슨 장난을 친 것이냐며 이 공간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인 것은 아니냐며 이상해하다가, 쓰러진 프레이와 카셀의 환영을 보게된다. 프레이의 환영이 왜 카셀에게 진실을 알려준 것이냐며, 왜 위험으로 떠민 것이냐며, 왜 말리지 않은 거냐며 물으면서,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던 것이며, 알고 있는데도 말하지 않은 것이라며 말하고는 뒤돌아 타락한 모습으로 변하고는 마리아를 노려본다.
마리아는 프레이의 말을 부정하며, 마왕이 된 카셀과, 타락한 프레이를 바라보고, 프레이는 이게 당신이 원했던 결과냐며 몰아붙인다. 이에 마리아는 그렇지 않다며, 이건 환상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프레이가 이건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며, 무기를 세우고는 카셀과 함께 마리아를 공격한다. 프레이는 마리아에게 영원히 이 절망적인 순간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평생을 그렇게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라면서 마리아를 쓰러트린다. 마리아는 정말로, 프레이가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길 바랬다고 말하고, 진심으로 그 애달픈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성검의 용사 카셀이 아닌, 그저 순수한 카셀만을 선택했을 때 얼마나 아팠냐며 프레이를 위로하려 한다. 하지만 프레이는 위선 떨지 말라고 소리치고, 그저 본인 마음만 편해지면 되는 게 아니냐며, 그저 카일왕만 구해내면 무엇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지 않았었냐는 마리아에게 소름끼치게 말한다. 마리아는 그렇지 않다며, 자기가 어리석었다며 그저 카일을 살리기 위해 맺은 맹약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리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되돌려주겠다고 선언하자, 이에 프레이는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치고 둘다 꿈에서 깨어난다.
마리아는 모라에게 부축받으며 깨어나고, 모라에게 이야기한다. 그러던 와중, 마리아와 모라의 뒤로 클라우스가 나타난다. 마리아가 말한 '그'는 클라우스였던 것. 클라우스는 주위를 살피고 왔다며, 숲을 뚫고 가면 안전할 것 같다고 말한다. 둘은 서로를 걱정하며, 마리아는 아직 한참이나 남았다며, 또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향해 가야 한다고 하며,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어딘가에서 눈을 뜬 프레이. 카셀에게 눈앞에 갑자기 코큐토스가 보이고는 잠시 꿈을 꾼 것 같다고 말한다. 카셀은 잠들었던 프레이가 일어나기를 기다린 것인지, 그저 아무말 없이 프레이의 옆에 있어주었고, 프레이는 마리아와의 꿈을 얘기한다. 그때 그 순간, 카셀이 입을 열더니
..가. 더 이상... 괴로워하지 마... 돌아가.. 프레이..
라고 말한다.카셀의 말을 들은 프레이가 놀라고, 카셀은 그대로 걸어가 버린다. 프레이는 점점 멀어져만 가는 카셀은 보고 바로 달려가 카셀을 껴안아 자기를 두고 가지 말라며 연신 가지 말라고 말하며 애원한다.
다시 한번 더 과거로, 리카르도가 아이리스에게 프레이가 최근에 또 조짐이 보인다며 걱정하고 있었다. 아이리스는 프레이의 현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시키려면 성력을 수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억지로 힘을 누른 탓에 이 정도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고 말하고, 루아의 빛으로 고통이 줄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고 알린다. 이에 리카르도가 부모와도 같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맞냐며 묻자, 아이리스는 자기도 프레이가 아픈 건 원치 않는다며, 리카르도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애둘러 말한다. 돌아온 아이리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얘기했더라면 리카르도마저도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세계수에 꽂혀있던 자리에 반듯이 놓여있던 프레이가 로레인의 말에 따르면 천사의 형상과 함께 내려왔다고 말한 것을 떠올린다. 그 말에 프레이가 여신의 은총을 받은 아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프레이가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순백의 날개를 가진 신의 사자가 내려왔다. 축복이 아닌 맹렬한 진노를 안고서. 아르크가 아이리스에게 어찌 그것을 거두었냐며 추궁하며 자신이 직접 그 재앙의 싹을 도려내겠다고 말하자, 아이리스가 아르크에게 프레이는 축복의 아이가 아니냐고 묻자, 아르크는 신을 버린 사자가 어찌 신의 은총을 받을 수가 있냐며, 아이리스를 놀라게 한다.
여신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기회를 주었지만, 감히 새 육신으로 파멸의 어둠을 받아먹은 프레이는 존재 자체만으로 죄악이며, 참을 수 없는 천족의 치부라고 한다. 그말을 마치고 공격을 감행하는 아르크에게 아이리스는 프레이를 감싸며 고개를 조아린다. 아이리스는 아르크에게 한없이 호소하고 또 호소했다. 아르크는 지지않고 여신의 종이 감히 여신의 발꿈치를 물 뱀을 감싸고 도는 것이냐며 더더욱 격분하고, 이에 아이리스는 여신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이 땅에 살아 숨쉬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그렇게 살게 만들겠다며 제발 프레이를 살려달라며, 부디 자비를 베풀어달라며 진심으로 호소한다. 이를 본 아르크는 아이리스의 간곡한 말에 공격을 중지하고, 훗날 아이리스가 던진 말의 무게에 짓눌릴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을 사무치게 후회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 조롱하듯이 말한다. 아르크는 떠나기 전, 프레이는 씻어 낼 수 없는 어둠을 삼켰으며, 여신이 결코 허락치 않은 파멸의 힘이며,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그릇에, 감히 그 힘을 담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느냐며, 권능에 불순물이 섞이고 섞인 이상, 훗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폭주하기라도 한다면 그릇은 깨지고, 필시 재앙으로 강림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아이리스의 프레이를 죽은 것 마냥 살아가게 만들겠다는 멩세를 꼭 잊지말고 지키라고 경고하고, 아이리스의 지금의 선택이 훗날 여신을 방해하는 날이 온다면 그때 천족들은 망설임 없이 이를 응징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돌아간다.
그것의 최후엔 오직 파멸만이 존재하리라.
아르크의 경고를 듣고서 겁이나기 시작한 아이리스는 순진무구한 프레이를 보고는 헛된 희망을 품었다. 그리고 수 년뒤, 새로운 용사, 카셀이 나타날 것이라는 계시를 들은 아이리스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루아가 프레이를 내려보낸 이유는 다름아닌 이번 생을 통해여 속죄를 행하기 위함이라고. 그렇기에 아이리스는 프레이를 카셀과 함께 떠나도록 지시를 내린 것이었다.
카셀이 열어낸 차원의 문으로 비처럼 쏟아지는 마물들. 마물들은 판테오니아로 쳐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아르테미아는 최후방에 배치된 병력들이 공격받고 있다는 보고를 전해듣고, 무엇보다 주위에 안개가 너무 자욱해 마족의 숫자를 헤아릴 수가 없다는 보고도 듣는다. 아르테미아는 굳건한 표정으로 두려워하지 말라며, '그'를 맞이한 준비는 충분히 되어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마음속으로 빛의 장막은 절대 내어주지 않는다며 병사들에게 출정을 명령한다.
9챕터에서의 일. 밤이 된 호숫가에 앉아있는 카셀. 그런 카셀에게 프레이가 다가온다. 프레이는 카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지금까지의 여정을 생각한다. 하지만 카셀은 성검으로 자신의 어둠을 보고 나선 자신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 카셀을 본 프레이는 많이 힘들었냐며 카셀을 위로하고, 손을 잡아준다. 신이 아닌 이상 약해질 수 있다며, 더더욱 카셀을 감싸준다.
나만큼은... 이 손을 꼭 잡아줄게.
태양아래 내리쬐는 햇살
그 뒤에 드리운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었다.
한 때 빛의 의지를 담았던 검의 주인은
혼이 잠든 채 이 땅에 절망을 꽂아넣을 준비가 되었으며,
여신을 향해 펼쳤던 날개는
기어이 추락한 용사를 끌어안아 검게 물들었다.
세계의 명운은 이제 밤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칠흑 같은 이 어둠 속에서
잔혹한 굴레를 멈추기 위해,
사그라들지 않은 한 줌의 빛을 깨우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가.
그 뒤에 드리운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었다.
한 때 빛의 의지를 담았던 검의 주인은
혼이 잠든 채 이 땅에 절망을 꽂아넣을 준비가 되었으며,
여신을 향해 펼쳤던 날개는
기어이 추락한 용사를 끌어안아 검게 물들었다.
세계의 명운은 이제 밤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칠흑 같은 이 어둠 속에서
잔혹한 굴레를 멈추기 위해,
사그라들지 않은 한 줌의 빛을 깨우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가.
자신을 거부하는 마물들을 처리하고 옥좌에 앉은 카셀. 그리고 그 옆에 프레이가 카셀의 허벅지 즈음에 걸터앉아 눈물을 흘리며 카셀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사막 어딘가로 향해 걸어가는 마리아와 모라, 그리고 클라우스. 이들은 사막 어딘가에 있는 거대한 건축물을 발견한다.
11. 챕터 10. X : Rebellion(반역)
모든 것을 저버리고,[61] 마리아와 모라를 따라 [고대의 마도 왕국 - 루세른]에 찾아온 클라우스.[62] 마리아의 회상에 따르면[63][64] 이곳 어딘가에 분명 여신들이 그토록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며, 모라의 강제적인 힘으로[65] 거대한 성문을 연다. 성문을 열자마자 격하게 환영해주는 9챕터에서 질리도록 보았던 경비 가디언들. 그런 경비 가디언들을 상대하다 갑자기 하늘에서 내리꽂힌 창과 창으로 날아온 마도 왕국을 지키는 인조 초월자 '힐다'가 나타난다. 힐다는 마리아를 보고는 루아와 레아의 힘이 섞인 인물로 위험하다 생각해 배제하려 하고, 이를 들은 모라가 격분하여 힐다와 전투를 치른다.[66] 결착이 나지않을 호각의 실력에 시간이 지체되자, 클라우스가 난입하여 두 사람을 막고 마리아와 함께 중재를 시작하고, 얘기를 들은 힐다는 안내해줄테니 문을 하나 열어달라고 부탁한다. 강제로 열어도 상관 없으니 열어달라고 부탁하며, 일행에게 협력하기로 한다.그렇게 도시를 나아가다 갑자기 힐다가 기둥 뒤에 숨으라 지시하고, 이에 3명도 뭔가 거대한 것이 오는 것을 감지한다. 그리고 나타난 거대한 괴수 '아스칼론'. 힐다는 아스칼론이 루아의 권속이라 설명하며, 높은 재생력을 가졌기에 저것을 처리할 수 없으니 피해가자고 권유하고, 루아와 레아의 힘을 뒤섞은 듯한 아스칼론의 힘을 바로 눈치챈 마리아는 이를 수긍한다. 나아가면서 클라우스는 힐다가 자신이 알고 있는 아네트의 조수, 카라와 뭔가 닮았다고 느끼는데,[67] 갑자기 힐다가 어느 구역에서 이상한 일행이 있는 것을 확인한다. 카메라를 확인해보는데, 자신을 찾아와준 특이한 인간의 인식표 펀덴트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 그 즉시 그곳으로 뛰어간다. 그곳에는 크로우와 하운드 부대, 그리고 자원해서 따라온 발란세가 있었으며, 이들은 괴수 갈고리아를 쓰러트리고[68] 마도 왕국의 무기를 손볼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69][70] 그 와중, 달려오는 클라우스 일행을 발견하고 한 바탕 큰 싸움을 치르게 된다. 크로우의 아키스트라의 최종극의를 발견한 힐다가 그 즉시 아키스트라의 시스템을 제어하여 크로우의 움직임을 봉쇄하지만, 발란세가 공격해서 크로우를 해방시킨다. 그리고 바로 직후 사용한 아키스트라의 최종극의를 클라우스가 막으려다 힐다가 대신 막아주지만, 방어막이 뚫리려고 하자 마리아가 코큐토스로 하여금 힐다를 밀쳐내 공격을 빗나가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힐다는 손에 큰 상처를 입지만, 초월자의 힘으로 이를 금방 수복한다. 이 모습을 본 모두는 힐다가 인간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크로우에게 달려들어 잠시 상황을 진정시킨 클라우스. 힐다가 크로우와 크로우가 가지고 있던 인식표 펜던트를 보고 크로우의 아내인 '로제'의 남편인 것을 바로 알아차리며, 이에 놀란 발란세와 크로우가 안내해줄 곳이 있다는 힐다의 말에 일행과 협력하기로 한다.[71][72] 하지만 싸움의 여파로 쌍방 휴식이 필요한 상태, 자리에 앉아 클라우스의 얘기를 듣게 된다. 이에 힐다는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몇 번이다 망설이다 어렵게 입을 연 그의 이야기...
때로는 무덤덤하게, 때로는 작게 미소지으며 계속 말을 이어가던 그의 모습.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 참고 참았던 것들이, 조심스럽게 쏟아져 나온다.
오랜 시간 동안 묵묵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을 보며
알지 못한 수많은 감정들이 나를 때리는 듯 했다.
이것은 아픔? 슬픔? 고독? 기쁨? 절망? 분노? 복수?
정의할 수 없는, 나는 알지 못하는 수십의 감정들이 전신에 가득 차버린 것만 같다.
그 누구도 그의 이야기를 끊지 않았다.
아니. 끊지 못하고 그저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회색으로 가득한 도시의 풍경은 어느새, 새로운 색으로 덧칠된 것처럼 보였으며,
늘 흐렸던 하늘의 뒷편을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빛나고 따스했던 그날의 햇살을 보고싶다.
그리고 그 빛아래 나를 바라보던 나의 왕. 그분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간절함이라는 것인가...
때로는 무덤덤하게, 때로는 작게 미소지으며 계속 말을 이어가던 그의 모습.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 참고 참았던 것들이, 조심스럽게 쏟아져 나온다.
오랜 시간 동안 묵묵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을 보며
알지 못한 수많은 감정들이 나를 때리는 듯 했다.
이것은 아픔? 슬픔? 고독? 기쁨? 절망? 분노? 복수?
정의할 수 없는, 나는 알지 못하는 수십의 감정들이 전신에 가득 차버린 것만 같다.
그 누구도 그의 이야기를 끊지 않았다.
아니. 끊지 못하고 그저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회색으로 가득한 도시의 풍경은 어느새, 새로운 색으로 덧칠된 것처럼 보였으며,
늘 흐렸던 하늘의 뒷편을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빛나고 따스했던 그날의 햇살을 보고싶다.
그리고 그 빛아래 나를 바라보던 나의 왕. 그분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간절함이라는 것인가...
휴식도 끝났겠다, 다시 나아가며 중간중간 쉬면서 힐다가 마도왕국에서 진행된 여신에게 반기를 들고 전쟁을 치르기 위한 3가지의 프로젝트를 얘기해준다. 마리아는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인간들의 나라라며, 잘도 그런 생각을 했다며 웃음을 터뜨린다. 힐다가 말하길, 세 가지 프로젝트의 이름은 각각 [프로젝트 브륀힐트] • [프로젝트 카라] • [프로젝트 아키스트라] 이렇게 3가지다. [프로젝트 브륀힐트]는 여신을 대신하며 인간의 뜻대로 움직일 신의 모조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프로젝트 아키스트라]는 신을 죽일 수 있는 힘을 담는 프로젝트, [프로젝트 카라]는 마도 왕국의 후세를 위해 모든 지식을 담아놓은 마더박스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아키스트라]는 크로우의 전용무기이고, [프로젝트 브륀힐트]는 인조 초월자인 힐다 본인. 이에 발란세나 하운드 부대가 아키스트라의 말에 이상해하는데, 힐다가 말하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큐브 자체는 크로우의 아키스트라가 맞으며, 마도 왕국에 잠들어있는 거대한 힘을 깨우기 위한 열쇠라고 해명한다. 전쟁을 꾀하는 반역의 낌새를 숨기며, 여신을 찬양하는 모습으로 순수한 인간의 힘으로 여신이 만든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버티고 버텨왔지만, 어딘가에서 배신자가 있었기에 이 사실은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여신들에게 전파되었고, 결국 예정된 날보다 더 빨리 전쟁을 치르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카라]는 완성은 되었지만 기동조차 되지 못한 채로 행방불명이 되었으며, [프로젝트 아키스트라] 또한 시동키를 완성하지 못하고 에너지 큐브마저 소실하게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브륀힐트]의 완성작인 힐다는 마도 왕국의 왕이 직접 폐기했다고 한다. 결국 마도 왕국에 남겨진 프로젝트의 부산물은 오로지 힐다 본인뿐. 마리아가 세 가지가 모두 모였으면 여신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하고 의구심을 품자, 힐다가 그것은 모르지만 아마 적어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말을 한다. 그리고 수천년전 전쟁에서 패배하고나서 여신들은 마리아가 말한대로 마도 왕국을 그저 전설이라는 환상속에서만 머무르게끔, 모든 기록과 역사를 탈취하고 없애버렸던 것이었다.
얘기도 끝났겠다, 아스칼론에 의해 먹통이 되어버린 가디언들을 무력화시키려는데, 마리아가 잠시 태클을 걸며 힐다가 얘기하지 않은 마지막 힘이 있다며 그녀를 세운다. 마리아는 그 힘의 정체는 마도왕국의 왕이 사용했던 힘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힐다는 관계없다고 말하지만, 마리아는 우리에겐 그것이 꼭 필요하다며 자신들의 간절함을 보인다. 이를 바라보던 하운드 부대가 위트없게시리 뭐하냐며 시비를 걸고, 마리아는 웃으면서 넘기지만, 이에 가만히 있을 모라가 아니었다. 검을 꺼내며 위협하는데, 검을 본 키베라가 눈을 번뜩이며 검을 걸고 한판 붙어보자며[73] 모라를 더 짜증나게 만든다. 그리고 가만히 있던 크로우가 앞으로 나오며 마리아의 정체를 간파하며, 발란세도 빈트란트에 있는 파벨이나, 엘리도라에 있는 로레인,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레위시아와 드라기아에 있는 필롭의 정보와 현 성검의 용사인 카셀의 정보도 은밀하게 모으고 있었고, 현재 파괴된 오르벨 뿐만 아니라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말하자, 클라우스가 앞으로 나와 제국에 오르벨의 반역자인 엘 모리함이 있다는 것도 큰 흥밋거리라며 제국이 오르벨에 손을 뻗히려고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 모습을 본 크로우가 눈을 날카롭게 뜨며 판도라라는 단체를 알고 있냐고 물어보자, 모라와 마리아가 이에 움찔거리고, 클라우스는 그게 뭔지도 모르기에 그게 뭐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마리아는 모른다며 발뺌한다.
이를 그냥 놓칠 하운드 부대냐, 미트라가 마리아가 판도라를 알고있는 것 같다고 확신하고는 판시로네와 키베라와 어떻게든 정보를 불게 만들어야하나 크로우에게 말하지만, 발란세와 크로우는 도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이 아니니 괜히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그냥 가만히 내버려둔다. 그리고 모라는 판도라라는 단체가 혹시 100년전 카일왕을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검 추적단]이[74] 아니느냐 하고 물어보지만, 마리아도 자기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뭔가 강하게 연결되어있는 것만 같다는 의심을 품으며, 어쩌면 지금껏 함께한 카셀 일행이 크게 부딫힐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크로우의 도발을 알아차리고도 건드려봤자 양쪽 다 본전도 못 건질 것이기에 가만히 우리와 함께 해주는 것이라는 것도 눈치챈다.
오류가 발생한 가디언들을 쓰러트리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갑자기 힐다가 무언가를 감지해 다들 서둘러 근처 잔해든 파편이든 어디에 숨으라고 지시하고, 아스칼론이 나타나게 된다. 아스칼론이 그냥 지나가길 바라는 일행이었지만, 아스칼론은 이들을 감지해서 찾아왔기에 숨는 것은 의미가 없었고, 결국 벗어날 수도 없어서 싸우게 된다. 계속해서 재생하는 아스칼론의 힘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결국 크로우가 아키스트라의 최종 극의를 사용하며 아스칼론을 죽이려고 하지만, 아스칼론이 이에 반응해 똑같이 고밀도 에너지를 발사하려고 한다. 결국 쌍방의 큰 힘이 부딫히고, 이 싸움의 여파로 얼마 되지도 않아 일행이 다시 갈라지게 된다. 판시로네가 다시 건너가야 하나 어쩌나 하다가 이쪽이 우리길인 것 같다는 발란세의 말에 건물잔해를 부수는 것을 멈춘다.
크로우 일행이 나아간 곳에 커다란 문이 있었고, 그 문을 여니 갑자기 사람같이 생긴 마도 골렘이 나타나 일행에게 달려들고, 미트라가 이걸 보고 완전 식겁해서 일단 면전에 총부터 갈겨 쓰러트린다.[75] 안쪽으로 나아가며 크로우가 발란세에게 로제는 판도라의 일원이었느냐 몯자, 발란세가 너무 훅 치고 들어오는 거 아니냐며 핀잔을 주고는 그말이 맞다고 말한다. 이 말 한마디에 하운드 부대 전체는 놀라며, 발란세는 로제가 가담했던 판도라는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라며, 더 정확히는 로제는 의료인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길 원했었다고 한다. 고대 마도 왕국의 살아남은 자의 유일한 후계자로서 마도 왕국으로 오는 길을 혼자서 알아내어 이곳에 와서 고대의 마도 문명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니 만큼, 눈앞에 더 나은 미래가 있음을 알고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괴롭고 슬픈 일인지, 사람을 살리고 싶어하는 로제에게 있어서 현재의 기술력은 그야말로 우물안의 개구리와 다름이 없었기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을 똑똑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로우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로아가 로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불치병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았으니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엽고 소중한 딸이니만큼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낫게 해주고 싶어했으니까, 자신과 로아로 인해 크로우가 아프지 않길 바랬으니까, 불치병을 안고 태어난 로아를 보며 로제는 항상 죄책감에 시달려 왔었다. 자신의 생명도 위태로운데,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것도 아슬아슬한 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애썻지만, 미소 뒤에 숨겨진 두려움은 자신보다 로아를 잃는 것, 그리고 혼자 남겨질 크로우를 위해서 더더욱 노력해왔었다.
애시당초 눈치빠른 크로우는 처음부터 다 알고있었으며, 발란세도 예전에 로제가 자신에게 찾아와 상담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사랑이었던 로제를 위해 무엇이든 해줄 수 있었던 크로우는 로제에게 있어서 정말로 좋은 안식처였으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지향하던 생명 연구를 더욱 진보시켜 자신의 불치병을 고치지는 못했을지언정 평범한 사람으로 보일만큼 병의 진행이 멈출 수 있는 수준에 다다랐다. 하지만 이때를 노리던 판도라가 본색을 드러내고 로제를 억압하려 들었으나, 로제는 어떻게든 그들을 피해서 탈주하고, 크로우를 위해, 로아를 위해 남은 생을 쏫아부을 작정이었지만, 판도라가 한 발 빨랐다. 결국 로제는 로아와 함께 저택째로 불타올라 소각되어 크로우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발란세는 어찌되든 상관없으며, 평화로웠던 나날을 박살낸 판도라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용히 말하고, 자신들을 동생들처럼 상냥하게 돌봐준 로제의 마음을 알고있던 하운드 부대도 분노를 불태우며 판도라를 없애버리리라 다짐한다. 그리고 발란세가 너의 복수는 혼자만 안고있는 것이 아니니 좌절하지 말고, 지금은 로제가 자신들에게 남긴 유산이나 확인하러 가자며 크로우를 재촉한다.
깊은 터널속을 걸어가다 발란세가 자신이 쓰러트린 사람을 닮은 골렘을 살펴보니,[76] 이것은 분명 판도라에서 만든 자동 전투 인형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하운드 부대와 발란세는 그것들이 왜 여기 있느냐고 당황하고, 이에 발란세는 로제의 뒤를 오랫동안 밟아온 약삭빠른 것들이니 마도왕국의 존재를 알고있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째서 시기가 지금이냐는 것인건지 이상해한다. 수많은 날중에 우리가 언제 여기에 올 것인지 알았다는 것 마냥, 그것도, 클라우스 일행과 떨어져 다니는 지금에. 그러자 발란세가 힐다가 말한 [프로젝트 아키스트라]의 진짜 힘을 깨우기 위한 열쇠라는 것을 떠올리며, 설마 이때 자기네들이 여기에 당도하는 것을 노린 것이냐고 눈치채고, 지금 자기들은 좋든싫든 능구렁이 플루스의 손바닥에 있으며 무엇보다 지금 자기들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이곳에 온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크로우 서브스토리에서 라인하트가 가져가겠다고 말한 '신병기'가 아키스트라가 아니라는 것 또한 알아차린다. 이를 듣던 키베라가 어째서 판도라가 여기에 와있는 것이냐고 의심을 품자, 크로우가 쿨하게 잡아서 불게 하면 되겠지 하며 걸어간다. 그리고 일행의 위쪽에 있는 절벽에서, 검은 장발의 누군가가 일행이 걸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터널을 걸어가면서, 미트라가 자기가 좀 쓸만한 정보를 가져왔다며 발란세에게 그레이 공국에 대해서 아냐고 묻자, 역시 정보에 해박한 발란세는 100년 전에 멸망한 공국으로 마도공학 실력으로 따지면 제국보다 훨씬 앞서있었기에 상대적 소국임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으며, 오죽하면 오르벨의 왕이 정략혼까지 고안했을 정도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트라가 플루스가 바로 그레이 공국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정확히는 플루스의 증조부가 그레이 공국 출신이지만. 그 말에 황제가 싸고도는[77] 플루스인데 여기서 뭘 더 건지냐며 하운드 부대가 이상해하고,[78] 발란세가 라인하트가 주도한 이블나이트 프로젝트 좀 과격하긴 했지만, 판도라가 제국에 그렇게 해를 가한 일을 벌인 것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일행을 진정시킨다. 그럼에도 플루스는 판도라를 없애버리려고 제국 제일의 골칫덩이인 하운드 부대를 재소집했는데, 이것이 황제의 명령인지, 아니면 플루스의 노림수인지 모르겠다고 한다.[79]
뭐 아무튼 드디어 터널의 끝자락에 당도하고, 일행이 터널 바깥 꽤나 큰 공동에 들어서자, 그곳에는 정말이지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는 광경이 펼쳐져있었다.
일행이 하나같이 감탄하며[80] 전함 위로 올라서자, 발란세는 제국의 전함보다 어림잡아도 3~4배 이상으로 크다며, 거기다 황제가 극비리에 준비중인 전함과 비슷하다며 설마 황제가 이딴 것까지 알고 있었느냐며 경악하면서 마도 공학자로서 제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들어한다. 하지만 일행이 오길 기다린 자동 인형들이 덤벼들기 시작하고, 일행은 이를 가볍게 처리한다. 그리고 크로우가 가진 아키스트라에 딱 맞는 구멍을 발견하며, 펜던트가 빛나더니 시스템 음성이 들려오며 적합자라며 일행을 맞이한다. 음성 패스워드를 입력해달라는 말과 함께 힌트를 말해주자, 크로우가 힌트로 바로 정답을 알아차려 패스워드를 말한다.[81] 그러자 음성 패스워드가 통과되고, 로제가 남긴 음성 메세지를 듣게 된다.
아아, 안녕하세요. 아하핫, 음성 인식 코드를 용케 알아냈네. ...바보...
당신이 이걸 듣지 않길 바라면서도, 듣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보니까...
기분이 좀 이상해. 얼마나 시간이 지나서 이곳에 온 걸까... 바보...
몸은 좀 어때... 아픈 곳은 없어야 할텐데... 로아는 칭얼거리지않고 아빠 말 잘 듣고 있을지 모르겠네.
엄마가 많이 보고싶어 하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만나러 간다고 잘 달래줘.
그래도 당신이 담배를 끊고 나서는 로아가 잘 안겨주니까 다행이야. ...바보같은 사람...
이곳에 오면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당신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당신은 분명 아파했겠지.
지금의 당신은 좀 어때. 정말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당신을 만나, 나의 무거운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었어.
당신을 만나, 이미 없어야 할 내 인생은 누구보다 행복함에 오래되었고, 사랑하는 로아를 만나게 되었어.
고마워, 나를 놓지 않고 잡아주어서.
당신이 많이 보고싶네. 발란세는 잘 있을런지 모르겠네. 만약 여기에 같이 있다면 너무 놀랐을 테니까 잘 달래줘.
그리고 모른척 연기하는 거 받아줘서 고맙다고도 전해주고.
발란세: ....
미트라는 늘 로아랑 잘 놀아줄테니까 걱정 없고. 같이 또 시끌시끌한 저녁 먹었어야 하는데...
미트라: 누님...
말해도 듣지 않겠지만,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당신탓이 아니야.
이런 일이 일어날 걸 알아서... 걱정돼. 나는, 누구보다 당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이걸 준비해둘게.
후후, 우리 둘째는 엄마가 하는 얘기 듣지 않을 것을 아니까.
적어도 당신이 아프지 않게, 당신이 하려는 모든 일이 힘들지 않게, 어쩌면 나 때문에 생긴 이 모든 것들, 내가 당신의 등을 떠밀어버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만약, 만약 내게 조금만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
아참! 내 정신 좀 봐! 4일 뒤가 당신 복귀 날이었네!
이번 임무는 많이 길어서 그런지 더 보고 싶네.
그럼, 오늘 조율은 여기까지! 맛있는 저녁 차려놓고 로아와 함께 기다리고 있을게.
아, 그리고 혹시 그녀와 만나게 되었다면 전해줘.
나는 괜찮다고, 당신이 하려는 일을 하라고.
무뚝뚝하지만 꽤나 섬세한 사람이야.
그곳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고.
이곳에 내가 올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어.
어렸을 적 헤어진 자기 사매도 늘 걱정하는 걸 보면 정이 많은 것 같기도 해.
꼭 당신 같지?
음... 생각해 보니, 둘 다 무뚝뚝해서... 괜히 걱정되기도 하네.
하지만 당신을 굉장히 궁금해했어.
하지만 무엇보다... 당신이 이 메세지를 듣는 날이 오지 않길 바라며...
당신이 이걸 듣지 않길 바라면서도, 듣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보니까...
기분이 좀 이상해. 얼마나 시간이 지나서 이곳에 온 걸까... 바보...
몸은 좀 어때... 아픈 곳은 없어야 할텐데... 로아는 칭얼거리지않고 아빠 말 잘 듣고 있을지 모르겠네.
엄마가 많이 보고싶어 하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만나러 간다고 잘 달래줘.
그래도 당신이 담배를 끊고 나서는 로아가 잘 안겨주니까 다행이야. ...바보같은 사람...
이곳에 오면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당신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당신은 분명 아파했겠지.
지금의 당신은 좀 어때. 정말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당신을 만나, 나의 무거운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었어.
당신을 만나, 이미 없어야 할 내 인생은 누구보다 행복함에 오래되었고, 사랑하는 로아를 만나게 되었어.
고마워, 나를 놓지 않고 잡아주어서.
당신이 많이 보고싶네. 발란세는 잘 있을런지 모르겠네. 만약 여기에 같이 있다면 너무 놀랐을 테니까 잘 달래줘.
그리고 모른척 연기하는 거 받아줘서 고맙다고도 전해주고.
발란세: ....
미트라는 늘 로아랑 잘 놀아줄테니까 걱정 없고. 같이 또 시끌시끌한 저녁 먹었어야 하는데...
미트라: 누님...
말해도 듣지 않겠지만,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당신탓이 아니야.
이런 일이 일어날 걸 알아서... 걱정돼. 나는, 누구보다 당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이걸 준비해둘게.
후후, 우리 둘째는 엄마가 하는 얘기 듣지 않을 것을 아니까.
적어도 당신이 아프지 않게, 당신이 하려는 모든 일이 힘들지 않게, 어쩌면 나 때문에 생긴 이 모든 것들, 내가 당신의 등을 떠밀어버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만약, 만약 내게 조금만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
아참! 내 정신 좀 봐! 4일 뒤가 당신 복귀 날이었네!
이번 임무는 많이 길어서 그런지 더 보고 싶네.
그럼, 오늘 조율은 여기까지! 맛있는 저녁 차려놓고 로아와 함께 기다리고 있을게.
아, 그리고 혹시 그녀와 만나게 되었다면 전해줘.
나는 괜찮다고, 당신이 하려는 일을 하라고.
무뚝뚝하지만 꽤나 섬세한 사람이야.
그곳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고.
이곳에 내가 올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어.
어렸을 적 헤어진 자기 사매도 늘 걱정하는 걸 보면 정이 많은 것 같기도 해.
꼭 당신 같지?
음... 생각해 보니, 둘 다 무뚝뚝해서... 괜히 걱정되기도 하네.
하지만 당신을 굉장히 궁금해했어.
하지만 무엇보다... 당신이 이 메세지를 듣는 날이 오지 않길 바라며...
크로우는 오랜만에 듣는 로제의 목소리에 감상에 젖어 몇번이고 음성메세지를 돌려듣고, 일행이 다 같이 잠시 슬퍼하는 와중, 생각보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기다렸다는 듯이 누군가의 습격이 시작된다. 그러자 일행의 앞에 판도라의 마녀이자, 로제의 신뢰하는 사람, '이솔렛'이 나타난다. 이솔렛은 다자고짜 이상한 중력마법을 사용하며 일행을 구속하고,[82] 자기를 소개하며 단 한 번의 자비를 베풀테니 떠나라고 경고한다.
당신은 아직, 진실을 알 자격이 없어.[83]
자격이 없다며 처형하겠다며 다가서다가, 크로우가 중력마법을 이겨내고 이솔렛을 공격하자, 당황한 이솔렛이 황급히 방어막을 전개한다. 그리고 일행들도 구속에서 해방된다. 이를 본 이솔렛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일행을 압박하려 하는데, 갑자기 마도 왕국의 가디언들이 이솔렛을 비롯해 하운드 부대에도 달려들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아키스트라 전함이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러자 전함의 시스템 음성이 들리더니, 발란세가 손가락으로 저곳에 아키스트라를 장착하라고 말한다. 그 말에 크로우가 이솔렛의 뒤에 있는 시동키를 향해 걸어가고, 이솔렛은 지팡이를 크로우에게 겨누지만, 크로우는 이솔렛의 공격에 살의가 없다며 물러나라고 하자, 이솔렛은 그렇다고 자격이 생기진 않는다고 말한다. 이솔렛의 말을 들은 크로우가 잠시 생각하더니 지금 자신은 로제에게 받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아키스트라는 로제가 자신을 위해 남겨준 힘이라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설령 그 앞을 가로막는 것이 신이라 할지언정. 그말과 동시에 아키스트라를 시동키에 꽂아넣는다.
기계음: 아키스트라 소울텔시드 발사 승인.
기계음: 발사 5초 전, 충격에 대비하십시오. 5... 4...
미트라: 캬하하! 이거야말로 쇼 타임~!!!
기계음: 3...
판시로네: 꺄아! 신난다! 다 태워버려?!
기계음: 2...
키베라: 하하! 대장 아저씨 진짜 늘 이렇게 짜릿하다니까!
기계음: 1...
발란세: 이 바보들아! 충격에나 대비해!!
크로우: 그래. 신이라도 죽여주마!!!
기계음: 발사 5초 전, 충격에 대비하십시오. 5... 4...
미트라: 캬하하! 이거야말로 쇼 타임~!!!
기계음: 3...
판시로네: 꺄아! 신난다! 다 태워버려?!
기계음: 2...
키베라: 하하! 대장 아저씨 진짜 늘 이렇게 짜릿하다니까!
기계음: 1...
발란세: 이 바보들아! 충격에나 대비해!!
크로우: 그래. 신이라도 죽여주마!!!
판시로네: 푸하하하하하!!! 뭐야, 이거~? 아무~ 것도 없잖아! 전부 어디 갔어?! 와~
키베라: 와... 이건 정말... 너무... 가지고 싶어..! 키히히! 대장 아저씨! 나랑 싸우자!!
발란세: ... 이런... 말도 안 되는... 위력이...
이솔렛: .....이것이 로제가 말한 사내의 힘... 이 힘이라면... 가능할지도.
크로우: .....당신은 어쩔 것이지.
이솔렛: 내가 잘못 판단했다. 당신은 자격이 있어. 무엇이 그녀를 이리 만들었는지, 결심이 서게 했는지 납득하였다. 그래.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진실을 쫒아라. 대신... 제국? 오르벨리아? 그레이? 동방의 다른 대륙들, 심지어 이 고대 왕국까지. 이 세계의 추악한 이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84]
크로우: 세계의 추악한 이면따위 내 알 바 아니다.
이솔렛: 이젠 알아야 할거야. 당신은 이 세계에 너무 다가서버렸어.
크로우: ....
이솔렛: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땐, 판도라의 처형인으로서 살의를 담아주도록 하지.
키베라: 와... 이건 정말... 너무... 가지고 싶어..! 키히히! 대장 아저씨! 나랑 싸우자!!
발란세: ... 이런... 말도 안 되는... 위력이...
이솔렛: .....이것이 로제가 말한 사내의 힘... 이 힘이라면... 가능할지도.
크로우: .....당신은 어쩔 것이지.
이솔렛: 내가 잘못 판단했다. 당신은 자격이 있어. 무엇이 그녀를 이리 만들었는지, 결심이 서게 했는지 납득하였다. 그래.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진실을 쫒아라. 대신... 제국? 오르벨리아? 그레이? 동방의 다른 대륙들, 심지어 이 고대 왕국까지. 이 세계의 추악한 이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84]
크로우: 세계의 추악한 이면따위 내 알 바 아니다.
이솔렛: 이젠 알아야 할거야. 당신은 이 세계에 너무 다가서버렸어.
크로우: ....
이솔렛: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땐, 판도라의 처형인으로서 살의를 담아주도록 하지.
이 힘을 본 이솔렛은 경악하며 크로우에게 아직 자격이 있음을 판단하고 다음번에 만날 땐 처형인으로서 살의를 담아주도록 하겠다며 물러난다. 그리고 발란세는 떠나는 이솔렛을 보고 아키스트라를 보며 크로우가 숨길 장소가 있다는 말에 크로우를 따라가기로 한다. 미트라나 판시로네는 크로우가 무서우니 입을 다물테지만, 키베라가 눈독을 들이니 입을 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키베라가 검 두자루를 구해다주면 자기도 입을 막겠다고 약속하자 크로우가 알겠다며 키베라의 입을 막는다. 그리고 발란세는 이 모든 일에 대해 심각해졌음을 깨닫는다.
발란세: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는 알지 말아야 할 진실에 깊숙히 와버린 것 같다. 플루스는..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고.. 어디까지 준비를 하였는지.. 게다가 황제의 극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마고스레플람.. 제국은 대체 이런 것들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건가... 크로우의 말대로.. 모든 것은 정말 판도라가 쥐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그 판도라마저도 또 다른 거대하고 어두운 집단의 일부가 아닐까...[85]
한편, 크로우 일행과 헤어진 클라우스 일행은 [프로젝트 브륀힐트]의 실패작들이 한가득 쌓여있다는 문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반응을 보이며 문을 못 연다는 힐다의 고집에 결국 모라가 억지로 문을 열지만... 괴물들이 득시글 거리는 곳이어서.. 다 같이 굳었다. 뻘쭘해진 모라가 자기가 다 처리하겠다며 자진해서 나선다. 하지만 여전히 문을 열지 못한다는 힐다의 앞으로 클라우스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힐다 대신 본인이 계속 문을 열며 나아간다. 그렇게 나아가다 드디어 마도 왕국의 왕이 잠들어 있다는 성소에 도달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힐다의 행동을 주시하던 마리아가 클라우스는 지금 힐다만큼이나 큰 고통과 아픔을 안고 있다며[86] 그 대가가 무엇이든 그것을 용기내어 마주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에 힐다는 자기는 도망치지 않았다고 변명을 하자, 클라우스가 증명해보라며 힐다를 반강제로 문앞으로 보내 문의 잠금을 풀게 한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문에 손을 대는 힐다. 그러자, 수천년간 굳게 닫힌 문의 잠금이 풀리게 된다. 이에 몹시 당황하는 힐다에게 클라우스가 스스로 알고 있었으면서, 누구보다 성소의 문이 열리기 바라면서도, 그와 동시에 진실을 마주하기 두려워 성소의 문이 계속 닫혀있었으면 좋겠다는 모순된 감정을 품었기에 열 수 없었다고 말하며, 이곳의 문은 그 누구도 아닌, 힐다가 열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그러자 힐다가 그딴 건 수천번 수만번은 더 했다며 소리치고, 그럼 한 번 더 해봐도 문제 없을 것이라는 클라우스의 말에 과거 로제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한번 더 해봐도 문제 없을 거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제서야 자신의 감정을, 마음을 깨닫는다. 클라우스와 마리아의 조언으로 두려움을 딛고 일어선 힐다가 클라우스와 힘을 합쳐 성소의 문을 열고 다 같이 성소의 안쪽으로 들어간다.
그곳에 그들이 그토록 찾던 신에게 대항할 힘. 겔릭타라는 검을 발견하고, 모라와 마리아가 그 앞에 있는 생명유지장치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다. 이에 소스라치게 놀란 힐다는 곧장 생명유지장치를 확인하고 거의 이성을 잃다시피 소리치며 어디있냐며 왕을 찾지만, 큰 소리에도 아무도 나오질 않았다. 그 광경에 왕을 찾는건 나중으로 미루고, 3명은 겔틱타를 쥐려고 하지만 모라의 힘으로도, 마리아의 마법으로도 되지 않자,[87] 힐다의 말에[88] 이 겔릭타가 성검 에아의 모티브라고 깨닫게 된다. 즉, 루아는 인간을 두려워해 인간의 힘을 흉내낸 것. 이 말에 힐다는 성검이 뭐냐는 식으로 말했다. 즉, 힐다는 성검을 모른다는 말. 마리아는 아주 가증스러운 것들이 할 만한 짓이라며 조소하는데, 갑자기 뒤에 인기척이 느겨지자 모라가 칼을 휘두른다. 그곳엔 놀랍게도 생명유지장치에 누워있어야 할 힐다의 주인이자 마도 왕국의 왕, '지크프리트'가 있었다. 하지만 모습이 뭔가 이상했는데, 금발의 머리카락이 노인처럼 희게 샛으며, 자색의 눈빛도 죽어가는 노인마냥 회색처럼, 몸 곳곳에 이상한 하얀 문신들이 있었다. 무언가에 의해 조종당하는 듯이 덤벼드는 지크프리트를 상대하는 일행은 지크프리트를 제압하고, 숨통을 끊으려 하지만, 힐다가 무기를 들고서 이를 막아선다. 클라우스는 이를 보고서 자신이 9.5챕터에서 했던 카셀과 프레이를 감싼 행위를 이해하게 된다. 그 와중에 힐다의 에너지 출력이 점점 낮아져 시스템이 강제 재생을 요구하고, 클라우스는 용서하지 말라며 지크프리트를 죽이려고 한다. 이를 본 힐다가 경악하며 바로 달려가 지크프리트를 감싸고, 제발 자신이 어떻게든 돌려놓을 것이라 애원하는 그때, 지크프리트가 일어나 검을 내리꽂아 힐다의 어깨를 찌른다. 힐다는 고통을 참으며 재생을 시도하고, 지크프리트는 일순간 정신을 차린듯이 검을 떨어트리고 주저앉아 힐다의 이름을 부른다.
힐다가 지크프리트를 안심시키며 클라우스에게 앞으로 걸어가라며,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어서 고맙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성소 전체가 크게 요동치더니, 이내 천장을 뚫고서 아르칼론이 난입한다. 모라와 마리아, 클라우스가 기겁하며 왜 하필 이때 오냐며 아스칼론을 막으려고 한다. 아스칼론이 난동을 피면 필수록 성소는 난장판이 되어가고 , 힐다가 겔릭타와의 접촉을 막으려 온거냐 고함친다. 그런 그때, 힐다를 덮치는 건물을 온 몸으로 힐다를 감싸 안아 막는 지크프리트. 정신이 돌아온 것인지 힐다를 감싸안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
힐다: ...폐하...?
지크프리트: 백...성... 너희... 막아... 반... 드시... 힐...다... 너만은...
지크프리트: 백...성... 너희... 막아... 반... 드시... 힐...다... 너만은...
그러고는 검을 뽑아 아스칼론에게 덤벼들지만 가차없이 나가떨어져버린다. 결국 이를 보다못한 힐다가 지크프리트를 안전한 곳에 숨기고 덤벼들지만, 힘이 부족해 지크프리트처럼 나가떨어져버리고 잠시 기절까지 한다. 이를 막으려고 클라우스가 힐다를 감싸 아스칼론을 막고, 마리아가 시간을 버는 사이 힐다가 깨어난다. 결국 힐다는 아스칼론이 마리아의 구속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겔릭타의 보호진을 해제하기로 하고, 모라가 뭐든 빨리 하라고 소리친다. 지친 몸으로 겔릭타의 보호수정을 뽑아드는 힐다. 수정이 뽑힌 충격파로 힐다는 쓰러지고, 마리아와 모라가 달려가서 힐다를 지키는 사이, 겔릭타가 해방되고 클라우스가 죽어가는 몸으로 겔릭타를 뽑는다.
카셀... 프레이... 내가 너희를...![89] 너희를 지켜주겠다는 그 약속. 이제...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겔릭타를 뽑자마자 소용돌이치는 강대한 힘과 격통에 휩쓸린 클라우스. 잠시 후 그 모든 것을 이겨낸 클라우스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눈을 뜬다.
클라우스: ...이것이 내 생명을 대가로 얻은 힘이다.
마리아: 해...냈어...!
모라: 뭐..뭐냐.. 이 기운...
힐다: ...그래. 클라우스. 그대가, 새로운... 여신의 반역자다.
마리아: 해...냈어...!
모라: 뭐..뭐냐.. 이 기운...
힐다: ...그래. 클라우스. 그대가, 새로운... 여신의 반역자다.
겔릭타의 힘으로 순식간에 아스칼론을 처리한 클라우스. 이에, 아스칼론의 힘에 묶여있던 지크프리트 또한 원래 모습으로 돌어온다. 마리아가 말하길, 아스칼론과 연결이 되어있던 일종의 저주였기에 저주의 근원인 아스칼론이 쓰러지자 지크프리트에게 걸린 저주도 같이 사라진 것이라고 한다. 이를 바라보는 3명이 힐다에게 같이 나갈 것을 권유하지만, 힐다는 자의적으로 지크프리트를 수호하길 원하기에 이를 거부하고,[90] 다음에 오면 데려가달라고 부탁하며 일행을 성소 밖까지 배웅해준다. 헤어지기 전, 힐다는 클라우스에게 경고하는데, 클라우스가 루세른 왕가의 사람이 아니고, 생명을 대가로 내어준 힘이니 자칫 잘못하면 겔릭타에게 갉혀먹히고 삼켜지고 말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웃는 미소를 보이며 성소의 문을 잠그고 헤어진다.
....당신들을 만나... 다행이었다...
성소로 다시 돌아온 힐다. 그녀는 바로 지크프리트를 안아들고서 생명유지장치로 걸어간다.
아아. 나의 왕. ...당신이 옳았습니다. 그래요. 저는 뭐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왕... 왕께서 저를 거둔 뒤로, 저는 언제나 당신과 함께였는데, 이번 이별은 너무 길었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당신의 곁에 닿았습니다. 이곳까지 오는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그들에게서 당신과 똑같은 온기를 느껴져싰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힘을 내어줘버렸습니다.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한... 반역의 오명을 뒤집어 쓴 당신의 힘을.
나의 왕. 저와 함께 보았던 밤하늘의 별을 기억하십니까? 밤하늘을 부유하는 운명의 강들을 함게 보았던 그 날을. 사실 그때의 제게 하늘의 별은 아무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왕께선 하늘의 별과 미래를 보셨지만, 저는 당신만을 바라보았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이라면 알 수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자랑하던 아이처럼 웃으시던 당신이 가리킨 손 끝의 미래는 저를 위한 것이었단 걸.
그러나 나의 왕... 저는 당신의 곁에 있고 싶었습니다. 왕국을 떠나라는 명령을 수행하지 않은 것도... 당신의 곁을 지키고 싶어서입니다. 제 의지로 저는 이곳에 남길 원하고 있어요. 당신을, 당신의 왕국을 지키고싶어요. 당신이 가리키던 미래를... 함께 보고 싶어요. 그러니 안고 계셨던 꿈은 제게 맡기세요.
나의 왕. 저와 함께 보았던 밤하늘의 별을 기억하십니까? 밤하늘을 부유하는 운명의 강들을 함게 보았던 그 날을. 사실 그때의 제게 하늘의 별은 아무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왕께선 하늘의 별과 미래를 보셨지만, 저는 당신만을 바라보았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이라면 알 수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자랑하던 아이처럼 웃으시던 당신이 가리킨 손 끝의 미래는 저를 위한 것이었단 걸.
그러나 나의 왕... 저는 당신의 곁에 있고 싶었습니다. 왕국을 떠나라는 명령을 수행하지 않은 것도... 당신의 곁을 지키고 싶어서입니다. 제 의지로 저는 이곳에 남길 원하고 있어요. 당신을, 당신의 왕국을 지키고싶어요. 당신이 가리키던 미래를... 함께 보고 싶어요. 그러니 안고 계셨던 꿈은 제게 맡기세요.
생명유지장치에 다시 지크프리트를 뉘인 힐다. 그녀는 관 옆에 기대어 누워 눈을 감고, 본인도 자동 재생 모드로 들어간다.
언젠가... 당신께서 저의 곁으로 돌아와주시는 그날까지... 제가 지키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편히 쉬세요... 언젠가... 언젠가, 제 곁으로 돌아와 주신다면...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편, 다시 초입구까지 나온 클라우스 일행. 다행히도 직접적으로 힘을 끌어다쓰지만 않는다면 겔릭타가 간섭하지는 않았기에 안도한다. 하지만 다음 게절이 다가올 정도로 시간이 지나어 서둘러 카셀과 프레이의 행방을 쫒아가기로 한다. 마리아가 예상하기로는 다음은 2번째 신기인 펜테오니아의 빛의 기둥을 부술 것이니, 서둘러 펜테오니아로 가자고 하며, 클라우스는 마리아와 모라와 함께 카셀과 프레이를 구하러 발을 옮긴다.
그리고 잠든[91] 지크프리트와 힐다에게로 테오와 제인, 에피스와 에제키엘 일행이 다다른다.
한편, 시간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 크로우 일행과 클라우스 일행이 있을 적에 테오 일행 또한 루세른의 초입구에 와있었다. 그들은 갈수록 점점 쇠약해지는 제인을 데리고서 그녀를 살리기 위해 루세른에 온 것이었다. 이를 보는 에피스가 제인을 걱정스레 보더니, 샤밀라가 저주로 못된 수작을 부려 제인을 현재에 묶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92] 이에 테오가 제인은 루세른의 중심이기도 했던 대의장 가문, 그레이 가문의 직계혈통이라며 말두크가 루세른의 마도 공학 기술을 계속해서 탐내왔었다고 말한다. 더구나 100년전 공국이 멸망할 때, 샤밀라는 초월자의 그릇으로서 선택된 테오의 존재 자체를 알고서 접근했으며, 그를 초월자로 만들기 위해, 정확히는 초월자들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를 만나기 위해서 제인을 살려주는 약조를 맺은 것이었다. 하지만 테오가 순순히 당할 리는 없기에,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93] 샤밀라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테오를 100여년 간 봉인시켰던 것이었다. 이에 에피스가 '목소리'가 대체 뭐냐고 묻자, 테오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10여년을 헤메면서 초월자와 관련된 무언가, 혹은 초월자를 만들어낸 존재일 수도 있다고 추측할 뿐이었다. 테오는 초월자의 신수인 레기오스의 동행과 레기오스가 테오를 자신의 주인이자 계약자로 선택하면서 초월자가 될 자격을 얻은 것.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면 좋으려만, 고장날대로 고장난 마도골렘들이 나타나 일행을 공격하고,[94] 일행은 이를 무력화시킨다. 테오는 이것을 보자 크로우와 하운드 부대가 이곳에 왔었던 것을 직감하고, 이를 바라보는 어느 꼬맹이가 있었다. 이윽고 루세른의 내부, 세리뉴로 들어온 일행. 그런데 갑자기, 제인이 무언가 심상치않은 커다란 두 개의 기운을 느끼고, 일행이 다같이 커다란 기운이 느껴진 곳, 힐다가 잠든 성전에 들어서게 된다. 지크프리트가 잠든 생명치료장치가 가동하지 않는 것을 알아차린 에피스가 말하자, 테오가 힐다에게 조심스레 다가서더니, 힐다의 등뒤에 새겨진 초월자의 인장에 자신의 붉은 번개의 힘을 불어넣는다.[95] 볼 일을 다 마치고서 서둘러 나가려고 하지만, 제인이 느낀 두 가지 커다란 기운 중 하나, 루시키엘이 나타나 일행의 앞길을 막아버린다. 루시키엘은 일행을 보자마자 불쾌하다며 제대로 불만을 보이는데, 사실 루시키엘은 테오일행이 오기 며칠 전, 클라우스 일행이 떠난 직후에 샤밀라와 함께 이곳에 왔었다.
잠시 과거를 회상하던 루시키엘은 샤밀라에게 레아가 이러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그녀를 만류하듯이 협박하자, 샤밀라가 너무 따분해서 혼났던 참이라고 웃으며 받아친다. 자신들이 태초의 5마족으로서,[96] 레아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존재들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본질은 레아에게서 부여받은 것이기에 자신들의 제약을 풀기 전까지 제약을 풀만한 힘을 모으되, 기다리라는 경고를 내렸다고 하는 루시키엘의 말에 샤밀라가 당신답지 않다며 신명나게 까고는 웃어버린다. 나태의 기운도 느껴졌는데 왜 안오냐는 샤밀라의 말에 루시키엘이 귀찮아서 안온다며 샤밀라는 한결같다고 신랄하게 말하고는 루아와 레아, 두 여신이 껄끄러워하는 초월자를 만든 '목소리', 인간들에게 감히 반기를 들 수 있도록 희망을 준 존재에 대해 궁금하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루시키엘은 관심 없다고 답할 뿐이었다.
그리고는 겔릭타가 꽂혀있던 곳을 바라보자, 샤밀라가 이미 누군가에게 줘버린 것을 알아차리고는 자기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좋아라 할뿐이었다. 루시키엘이 누구냐고 묻자, 샤밀라가 힐다가 일어나지 않는 한은 모를 것이라고 한다. 그 말에 슬슬 심기가 불편해지는 루시키엘이 누가 가져갔냐고 당장 일으켜 세우라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이 아닌 샤밀라나 루시키엘로서는 해결할 수가 없는 범주였다. 붉은 번개라는 특수한 에너지라도 없는 한. 즉, 테오가 힐다에게 힘을 약간 불어넣어 줌으로서 지크프리트는 몰라도 힐다는 재등장할 여지가 생겼다. 이에 루시키엘이 테오는 아직 약하다고 한숨을 쉬자, 샤밀라가 마법의 주문을 하나 알려줄테니 그걸 테오의 앞에서 해보라고 한다. 그럼 언제든 그때의 순간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이를 들은 루시키엘이 정말로 불쾌해하면서 먼저 자리를 뜨고 일어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아가 자기들을 마왕이 된 카셀의 곁으로 부르고 있으니,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헤어진다.
결국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서서히 광기에 물드는 루시키엘이 덤벼들고, 테오와 에제키엘이 이에 응수한다. 그러다 에피스마저 참전하기는 싫었지만 동료가 다치는 꼴은 못본다며 제인과 함께 덤벼들고, 루시키엘은 앙그문드 녀석이 알게 되면 자지러지겠다고 하며 박장대소를 터뜨리며 일행을 동시에 상대한다. 싸움이 점점 고조되는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차원의 문이 열리고, 루시키엘과 함께 100년전에 공국을 멸망시키고 제인을 죽인 나태의 대악마 '그레모리'가 나타난다. 그레모리는 에피스를 보자마자 이게 뭔 상황인지 알아차리며, 다짜고짜 귀찮다며 자신의 사역마들을 내보내어 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다행히 에피스가 제인을 데리고 튀었지만, 둘을 노린 그레모리가 에피스를 떼어내고, 루시키엘이 다가와 제인에게 주먹을 날려 밀어붙인다.[97][98] 그 광경을 본 테오가 제대로 분노해 레기오스의 힘을 완전히 끌어내고, 100년전 그때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그레모리는 붉은 번개가 깨어났으니 제대로 귀찮아졌다면서 늬들끼리 알아서 하라며 루시키엘에게 모든 걸 떠넘긴다.
하지만 오히려 이 때만을 기다리던 루시키엘이었기에, 아주 좋아 죽으며 테오와 격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이를 본 에제키엘이 자신이 무력하다는 것을 알고 자책하는데, 갑자기 제인이 다가와 지금 모습을 지키면 된다면서 에제키엘을 위로해준다. 그리고 테오와 루시키엘 사이로 난입해 관을 내리찍어 싸움을 중단시킨 제인. 100년 전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와 강단있게 루시키엘에게 말한다.
제인: 그대들은 싸움을 멈추라. 루세른의 대 의장, 그레이 의장의 후손인 제인 그레이의 명이다.
그레모리: 싸움 멈췄네?
루시키엘: ...겨우 이따위 것들로 나를 막겠다는 건가? 이 도시 전체가 나에게 덤빈다 해도...
제인: 그래. 나를 죽였던 자는 당신이었다. 파괴의 루시키엘.
루시키엘: 호오, 나를 알고있나? 루세른의 남겨진 기억들을 읽었나 보군?
제인: 루세른의 왕 지크프리트가 쓰기 위해 만들어진 겔릭타. 그것은 두 여신은 물론, 당신들 같은 괴물들 또한 쓰러트리기 위해 만들어진 무구였으니까.
루시키엘: ....
제인: 당신은 강하다. 하지만, 나의 창 또한 강하다.
테오: ...레이디.
제인: 돌아가라. 어둠을 관장하는 여신의 종이여. 나의 창은 그대가 원하는 강함 그 이상이 되어 그대를 찾아갈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물러서라. 다음번엔 우리가 너를 찾아내어 단죄할 것이다.
그레모리: 싸움 멈췄네?
루시키엘: ...겨우 이따위 것들로 나를 막겠다는 건가? 이 도시 전체가 나에게 덤빈다 해도...
제인: 그래. 나를 죽였던 자는 당신이었다. 파괴의 루시키엘.
루시키엘: 호오, 나를 알고있나? 루세른의 남겨진 기억들을 읽었나 보군?
제인: 루세른의 왕 지크프리트가 쓰기 위해 만들어진 겔릭타. 그것은 두 여신은 물론, 당신들 같은 괴물들 또한 쓰러트리기 위해 만들어진 무구였으니까.
루시키엘: ....
제인: 당신은 강하다. 하지만, 나의 창 또한 강하다.
테오: ...레이디.
제인: 돌아가라. 어둠을 관장하는 여신의 종이여. 나의 창은 그대가 원하는 강함 그 이상이 되어 그대를 찾아갈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물러서라. 다음번엔 우리가 너를 찾아내어 단죄할 것이다.
이런 제인의 말을 들은 루시키엘은 다시금 실소를 흘리며 이런 말을 들어본 것은 생전 처음이라며 생소해하는 와중에, 그레모리가 시간이 다 되었는지 빨리 가자고 보채자, 루시키엘이 마지못해 이에 수긍한다. 그러자 그레모리가 다시 차원의 문을 열고, 루시키엘이 재미있었다며 사라지고, 그레모리도 사라지기 전에 다음번엔 에피스와 제인을 제외하고는 귀찮다 하더라도 죽일거라고 경고하고는 자기도 사라진다.[99] 하지만 제인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버리고, 에피스가 이제 어떡해야하나 싶어할 때, 갑자기 등 뒤에서 플루스가 나타나 제인과 테오를 존대하며 두 사람에게 예우를 갖춘다.
잠시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크로우와의 전투에서 헤어진 후, 루세른의 지하 어딘가에 앉아있는 이솔렛. 그녀는 아키스트라 전함의 거대한 힘과, 로제를 회상하며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냐며 과거를 회상한다.[100] 그리고는 돌아가려던 찰나,
그리고 겔릭타를 들고서 펜테오니아로 향하는 클라우스. 그는 펜테오니아로 향하는 카셀을 만나게 될 것이다.
11.1. 챕터: 반역자 클라우스
잠시 과거로 돌아가 챕터9.5 후반. 세계수 앞에 덩그러니 놓여진 클라우스의 이야기다.여신을 죽일 방법을 찾는다는 마리아의 말에 당황한 클라우스에게, 마리아가 카셀과 프레이를 구할 기회를 원한다면 따라오라는 말을 하고, 클라우스는 이 말을 듣고서 심하게 동요하기 시작한다. 여신을 죽인다는 말에 클라우스가 프레이와의 옛적 얘기를 회상하고, 그 누구보다 소중한 동생들이 준 털장갑 선물을 보고서 마음을 결심한 듯, 서서히 일어난다.
한편, 제국을 향해 날아가는 아셀리카와 아르크. 신기의 반응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하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아셀리카의 얼굴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지더니,[101] 이를 본 아르크가 황급히 부르자 아셀리카가 아르크를 바라본다. 아르크의 반응으로 보아하니 아셀리카만이 로스메르타의 파동을 느끼지 못했고, 이를 눈치챈 아셀리카는 애써 미소를 보이며 괜찮다고 말한다.[102] 성질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로스메르타를 찾아 가고 싶지만, 자신은 루아의 권속이며 그녀의 명령을 최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103] 인지하기에 발길을 옮기려는데, 갑자기 가르고스 입구에서 보았던 '어느 인간'의[104] 기척을 느끼더니, 왜 갑자기 이런 일이 벌이지고 있는 것인지 당황한다. 분명 로스메르타와 인간의 관계는 없을 것일텐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건지 하고 생각하다가, 불현듯 무슨 생각을 떠올린 것인지, 기겁하며 어느 곳을 바라보며 경악하게 된다.
마리아의 말에 그녀를 만나러 발길을 옮기는 클라우스, 그런 클라우스의 뒤를 체이스가 따라온다. 데미아와 스칼렛과 리카르도가 기다린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정신줄이 거의 나가버린 클라우스는 체이스의 말을 거의 무시하고 카셀과 프레이를 구해야 한다며 앞으로 나아가고만 있었다. 클라우스는 체이스에게 사과한 뒤 가려는데, 잠시 과거가 떠오른 체이스가 보낼 순 없다며, 다시 소중한 것을 잃게 두진 않는다며 클라우스의 앞길을 막아선다. 결국 검을 뽑아들어 체이스를 상대하는 클라우스, 클라우스는 집념에 가까운 정신력으로 일어서고, 체이스도 라인하트가 주도한 이블나이트 프로젝트의 과거를 떠올린다. 그러더니 체이스가 정신상태가 이상해지며 클라우스를 공격하고, 이에 슬슬 분노하는 클라우스가 소리치며 체이스를 공격한다. 카셀과 프레이가 없으면 지금의 자신도 없기에 어떻게든 나아가려는 클라우스를 본 체이스가 결국 스칼렛에게 미안하다고 조소하며 주저앉고만다.
그리고, 체이스를 놓쳐 길을 잃어버린 루시아스와 보두앵. 신랄하게 루시아스와 루아를 까는 보두앵을 보고 루시아스가 주먹을 쥐며 보두앵을 바라보고, 보두앵은 식겁하며 루시아스를 진정시킨다. 그러다가 마침 발견한 클라우스, 하지만 클라우스가 왕성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자 두 사람이 뛰어가 이를 막는다. 루시아스를 본 클라우스가 잠시 멈칫하고, 상처를 치료해주려는 루시아스에게 클라우스가 말을 꺼낸다. 성자이니 루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테니 말해보라며, 여신이 카셀을 처리하라고 하냐, 구할 수는 있냐고 하냐, 구원해준다고 하냐, 아니면 죽이라고 하냐고 묻고, 더구나 프레이는 루시아스의 오랜 사제로서 그녀를 존중하고 배려해주었을텐데 왜 이런 사태를 바라만보고 있느냐고 물어본다. 이걸 본 보두앵과 루시아스는 클라우스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판단해 데려가려고 하지만, 클라우스는 다시 마리아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길 뿐이었다. 결국 환자에게 무기를 들이대는 루시아스와 보두앵을 상대로 클라우스가 다시 서서히 분노하더니, 이내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완전히 격분하여 어디 감히 그 힘을 자신에게 행사하느냐고 고함친다.
루아교의 대사제인 루시아스를 상대로 어느 정도 선전하는 클라우스, 이런 짓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왜 모르냐는 루시아스의 말에, 그럼 대답하면 될 일 아니냐고 더더욱 격분한다. 어서 빨리 말해보라는 말에 루시아스가 대답하려는 그 순간, 갑자기 루시아스의 여신의 힘과 계시가 물밀듯이 들이닥치고,[105] 아니, 정확히는 전대 성자들의 원통함과 비련함과 절망감이 생생히 루시아스에게 때려박히기 시작한다. 결국 루시아스는 이성이 끊어져 자리에 주저앉고, 갑자기 이게 뭔 일인지 모르는 보두앵과 함께 클라우스가 날린 검격에 의해 날라가 버린다. 이를 본 클라우스는 카셀과 프레이가 버려진것을 확신하고서는 허탈한 웃음을 날리면서 마리아가 있는 곳으로 가버린다. 클라우스가 가버리고, 루시아스는 왜 아무말도 못한 것인지, 자신이 구해준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눈을 질끈 감고 루아에게 이제 자신은 어떻게 해야하냐고 애원하더니, 이내 정신줄을 놓아버려 허공에 대놓고 악바지를 지르듯이 소리쳐버린다.
숲 어딘가에 모라와 함께 있는 마리아, 모라는 클라우스가 주변에 와 있는 것 같다는 보고를 하자, 마리아가 잠시 생각하더니 클라우스를 데리고 오라고 지시한다. 갑옷을 버리고서 챕터10 때의 허름한 복장이 되어버린 클라우스. 그런 클라우스의 앞에 모라가 나타난다. 정신을 놓고 죽은 눈이 되어버린 클라우스의 앞에 나타난 모라가 지금 상태를 신랄하게 까고는 마리아가 허락했을지언정 자기는 허락하지 못하겠다며 클라우스를 거부하려는데, 클라우스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을 마리아에게로, 여행에 동참시켜달라고만 말할 뿐이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모라에게 검을 휘두르고, 이에 단숨에 빡친 모라가 검을 꺼내 응전해준다. 과거 악룡대장군의 옥좌에 앉아있던 킹스레이드 세계관에서도 손에 꼽힐 수준의 강자인 모라를 상대로 거의 다 죽어가는 육체와 정신으로 끝까지 버텨내는 클라우스, 그런 그를 본 모라의 뒤로, 마리아가 다가오더니 이제 그만하라며, 클라우스를 데려가기로 한다. 설령 세상을 등지는 결과를 낳을지라도 클라우스는 끝까지 따라올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마리아는 잠시 클라우스에게 휴식을 권장하고, 챕터10의 무대, 고대 마도왕국 루세른으로 향하게 된다.
마리아: 함께 그 아이들을 구하러... 여신을, 죽이러 가자.
그리고 10챕터에서의 일이 끝나고, 겔릭타를 쥔 채 여신의 반역자가 되어 펜테오니아로 걸어가는 클라우스. 그런 클라우스의 힘과 아키스트라를 작동시켰던 크로우의 힘을 감지한 아네트가 카라의 에너지와 거의 동일하다며 의문을 품고 있었다. 카라가 한술 더 떠서 첫 에너지 발생 지점을 포함하여 그 일대 반경까지 관측중이지만 별 다른 소득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아네트는 루세른의 비밀을 알아낼 지도 모른다며 답답해하고, 카라가 며칠동안이나 잠도 못자고 식음도 거의 전폐해가며 연구에 진척을 올리던 아네트를 걱정하는 그때, 겔릭타를 쥔 채로 다가오는 클라우스를 감지하고, 분위기까지 돌변한 채로 히든 데이터 코드를 해제, [프로젝트 카라]를 작동시켜 클라우스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버린다. 당연히 놀란 아네트도 엉겁결에 따라나서게 되고, 카라가 날아간 곳에 여신의 반역자가 된 클라우스가 있었다. 카라는 클라우스의 상태를 보자마자 위험한 상태임을 알아차리고, 겔릭타가 클라우스의 손에 쥐어져있음을 알게된다. 클라우스는 자기와 동행하러 온 것이 아니었냐고 묻자, 카라는 아네트를 따르고 있기에 아네트의 명령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전한다.
카라를 따라온 아네트가 카라에게 다짜고짜 무슨 짓이냐며 클라우스에게 소리치고, 카라는 음성 데이터를 뒤져 눈앞의 사내가 클라우스임을 알아차리고 이름을 부르면서 멈추라고 소리친다. 그 말에 클라우스라는 것을 알아차린 아네트는 화들짝 놀라고, 카라가 겔릭타에 의해 지속적으로 생명을 빼앗기고 있는 클라우스의 상태가 상당히 위험한 상태임을 알아차리고 겔릭타가 폭주하기 전에 어서 빨리 겔릭타를 내려놓으라 권고한다. 그 말에 클라우스가 겔릭타의 힘을 이용해 살기를 뿜어내고, 아네트가 놀라 주저앉으며 왜 이러냐며 떨기 시작한다. 클라우스는 지금 건 경고이니 비키라고 협박하고, 카라는 어쩔 수 없이 겔릭타와 클라우스를 막으려고 공성무기를 해금해 클라우스를 상대한다. 아네트는 멈추라 명령하지만, 이미 [프로젝트 카라]가 작동되고 있는 지금 아네트의 명령코드가 먹힐 리는 없었기에 아네트는 이게 다 무슨 일이냐 경악을 금치 못할 뿐이었다.
루세른의 4대 유산인 겔릭타와 카라의 충돌, 하지만 생명을 대가로 사용하여 눈앞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최강이자 최악의 무구 겔릭타의 힘앞에 카라가 밀리게 되지만, 카라는 아네트와 오르벨의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히든 코드까지 해방하여 클라우스를 상대한다. 이런 상황을 더는 볼 수가 없던 아네트가 결국 무기를 꺼내들며 두 사람의 사이를 막아서고, 왜 이렇게 되었냐며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눈 하나 깜박하지 않는 클라우스가 아네트를 향해 겔릭타를 치켜들자, 카라가 서둘러 이를 막는다. 다행히 죽일 생각은 없던 클라우스가 카라의 어깨 옆을 스쳐지나가는 정도로 봐주고, 카라의 최초 데이터베이스에 잔재된 코드가 움직이며 목표를 아네트를 위협하는 클라우스를 제거하는 것으로 변경한다. 그 모습을 보던 클라우스가 아네트를 지키는 건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 최선을 다해 지키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을 그냥 스쳐 지나가버린다. 전투가 끝나고 카라는 히든 데이터를 중지하고 전투식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돌려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하고,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며 이것이 괴롭다는 감정인지 깨닫게 된다. 그런 카라의 모습에 아네트는 결국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하며 모르겠다며 주저앉아 울어버리고 만다.
카라와 아네트를 뒤로 하고 펜테오니아로 계속해서 걸어가는 클라우스. 겔릭타가 계속해서 생명력을 강탈해가고 있음에도 죽을 듯한 격통을 참아가며 계속해서 발걸음을 내딛어 나아가고 있었다. 마물들을 처리하며 나아가는 클라우스, 나아가다가 카셀과 프레이의 어릴 적과 비롯된 환상을 보게 되며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아이를 쓰다듬듯이 보여주는 행동이 육체적뿐만이 아닌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경계초소를 지키던 펜테오니아의 병사들을 만나게 되고, 그냥 쏘쿨하게 지나치려고 하지만 쉽게 보내줄리는 없기에 결국 겔릭타의 힘을 뿜으면서 병사들을 쓰러트리면서 계속 걸어가지만, 동시에 계속 생명력을 갉아먹는 겔릭타의 힘에 클라우스가 변덕스럽다며 평가하고 펜테오니아로 걸어간다.
한편, 어딘가에 앉아있는 마왕 카셀과 타락한 프레이. 프레이는 어릴 적 카셀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클라우스가 자신들에게 와주지 않은 것에 절망하며 미련은 없을 텐데 왜 이런 거냐며 자신을 이상히 여긴다. 그러다가 카셀이 무언가를 느끼고 자리에서 일어나 어느 한 곳을 바라보고, 프레이가 왜 그러냐며 카셀을 바라보자, 무언가를 확인한 듯, 순식간에 얼굴이 우악스럽게 일그러진다.
다른 곳에서는 펜테오니아와 조금 떨어진 곳에 마리아와 모라가 코큐토스를 보내어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감지하고, 클라우스가 펜테오니아 군이 아닌 마왕병들과도 접촉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오르벨리아와의 충돌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에 모라가 괜찮을 거라고 말하고, 마리아가 상냥하게 웃으며 모라가 인정한 실력이니 어련하겠다며 모라를 놀린다. 그리고는 중요한 시간이고, 필요한 정보도 거의 다 모았고, 클라우스가 의논한대로 시간을 벌어주고 있으니 이제 남은 걸 어떻게 할까 생각한다. 모라가 이제 자기들도 펜테오니아로 가야하는 것이 아닐까 마리아에게 묻자, 마리아는 아직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이 남았다며 모라를 바라보며 모라를 위한 무언가를 말한다.
점점 많아지는 마족들을 뚫고서 펜테오니아로 계속 걸어가는 클라우스. 쓰러진 사람들의 시체를 보며 오르벨리아 연합군도 이곳에 와있음을 파악한 클라우스가 마리아와 모라와 만나기로 한 지점이 멀지 않았음을 눈치채고 앞에서 어느 수습기사와 견습사제가 마족들에게 둘러싸여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을 발견한다. 그 모습에 카셀과 프레이를 떠올리며 심각하게 동요하는 클라우스의 모습에 겔릭타가 점점 더 크게 울리고, 다시 이성을 잃어가는 클라우스가 겔릭타를 휘둘러 두 사람을 구해낸다. 클라우스 덕택에 목숨을 구한 두사람이 여신의 이름을 들먹이며 클라우스에게 감사를 표하지만, 명실공히 여신의 반역자가 되어버린 클라우스에게 그런 소리가 좋게 들릴쏘냐, 얼굴이 일그러지는데, 프레이와의 과거를 회상하며 겨우 제정신을 차리고 견습사제에게서 감사의 표시로 십자가 브로치 하나를 받고 가버린다.[106]
잠시 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클라우스, 방금 전의 그 사제도 루아에게 버려질 것을 확신하고서 불쌍하게 여기며, 감사의 표시로 주었던 십자가를 주먹을 쥐어 깨트려버리고는 카셀과 프레이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연합군 초소 근처에는 오르벨리아의 병사들이 마물들과 싸우고 있었으며, 마침 나타난 클라우스가 한방에 마물들을 쓸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병사들이 지원군이냐며 좋아하지만, 클라우스가 계속 씹고 앞으로 가자 적이라고 판단해 그를 막으려 하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결국 쓰러지고, 이때 어느 병사 중 한명이 클라우스임을 알아보고 아네트처럼 왜 이러시냐며 묻지만, 클라우스는 그냥 한번 쓰윽 쳐다보고 제 갈길을 갈뿐이었다. 여전히 계속해서 생명력을 갈취해가는 겔릭타의 고통을 견디며 카셀과 프레이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 클라우스를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병사에게서 클라우스의 소식을 전해듣고 스칼렛 공주에게 달려간 데미아가 프리실라와 아이샤가 곧 연합군 초소에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클라우스가 계속해서 진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미 아네트에게서 연락을 받은 스칼렛은 클라우스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임을 알아차리고, 데미아도 이건 명백한 위법행위이며 군법으로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지만, 스칼렛이 이를 중재하고 데미아를 진정시킨다. 스칼렛은 데미아가 클라우스를 자신의 뒤를 이을 차기 기사단장으로 높이 평가하고 신임을 주고받고 있었으니 충격이 클 것을 알고 있었으며, 데미아는 서둘러 클라우스를 체포해야 한다며 승인을 구하지만, 가만히 있던 체이스가 그건 안된다며 두 사람의 대화를 가로막는다. 스칼렛의 질문에도, 데미아의 질문에도 가만히 있던 체이스가 무언가를 계속 생각하듯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고, 데미아는 체이스를 이상하게 바라보며 스칼렛을 걱정시키는 일은 하지말라며 경고하고 스칼렛을 따라나선다. 스칼렛은 병사들을 죽이지 않은 클라우스가 원하는 것이 카셀과 프레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자기들과 목적이 같다면 구태여 막을 필요는 없고, 아르테미아 여제에겐 자신이 설명할테니 병사들이 동요하지 않게끔 상황을 조성해서 퍼뜨리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망설이지 않겠다며, 만약 클라우스가 마왕군 토벌에 방해가 된다면, 그땐 망설임없이 처단하라는 엄명을 내린다.
기사 단원이었던 클라우스에서 데미아의 직속 기사 클라우스로, 그리고 모든 걸 버리고 떠돌이 기사 클라우스가 되고, 겔릭타를 손에 쥐고 방패를 버려 여신에게 반기를 든 반역자가 된 클라우스. 그가 드디어 카셀과 프레이가 있는 곳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묵묵히 쳐다보는 카셀과, 증오가 서린 눈으로 쳐다보는 프레이를 목전에 두고, 이제서야 미소를 짓는 클라우스. 어떤 망설임없이 공격하는 두 사람을 상대로 겔릭타를 휘두르는 클라우스. 타락한 성검 에아와 신의 대적자 겔릭타가 요동치며, 세 남매의 처절한 싸움이 시작된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짙은 어둠 속이지만, 곧 아침이 밝아올 거야.
12. 챕터 11: THE FINAL (시즌1 최종장)
드디어 연합군과 마왕군의 전면전쟁이 펼쳐질 때가 도래했다. 세계를 지탱하는 루아의 두번째 기둥, 광명의 나라 펜테오니아의 빛의 신기와 연결된 빛의 장막을 부수기 위해 마구잡이로 돌진하는 마왕군을 막는 연합군.
펜테오니아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연합군 초소로 지원군을 이끌고 향하는 아이샤와 프리실라. 아이샤는 클레오와 같은 16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르벨의 귀족으로서 국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며 프리실라와 지원군을 데리고 연합군 초소로 향한다. 오르벨리아의 병사들과 펜테오니아의 병사들이 힘을 합쳐 마왕군을 막는 순간, 두 사람이 합세하여 전황을 이끌어 나가기 시작한다. 병사들에게서 현재 연합군은 스칼렛 공주가 총사령관으로서 전두지휘하며 이끌고 있으며, 아르테미아는 빛의 장막과 연결되어있는 루아의 신기를 이용해 강화중이라고 알게된다.
마찬가지로 국경지대의 다른 곳에서는 피비린내가 몰아치는 장소, 시체가 수두룩 빽빽히 쌓인 장소에 태초의 5마족인 샤밀라가 병사들을 사정없이 학살하며 자신의 쾌락을 채우고 있었다. 레아가 전음을 보내어 샤밀라를 추궁하지만, 샤밀라는 여유롭게 누구의 명령인데 참 어련하시겠다면서 레아를 조롱하며 할 일은 다했겠다 이젠 좀 놀아도 되는거 아니냐며 말하고는 가벼운 여흥은 눈 좀 감아달라 말하며 자신에게 덤벼드는 병사 한 명까지 모조리 죽여버린다. 그리고는 저주의 항아리에서 시체를 제물삼아 거대한 괴물을 풀어 병사들을 공격하게 시키고는 빠져버린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태초의 5마족인 그레모리가 셀레네와 디마엘 휘하의 엘프군을 상대로 학살을 벌이고 있었으며, 공격다한거면 귀찮으니까 싹 다 죽으라며 자신의 사역마를 풀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죽이기 시작한다. 통신구를 가지고 있던 셀레네가 병사들이 너무 강하다며, 살려달라며 비명소리를 내는 것을 들으며 이제부터는 보통내기가 아닌 강적이 나타났음을 감지하고, 로레인 또한 디마엘과 네일라가 수비전선을 잘 막아주고는 있어도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전의를 다진다.
가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마족군의 공세에 밀리는 프리실라가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서둘러 스칼렛 공주와 합류하려고 하지만 마족군의 필사적인 공습에 밀리기 시작한다. 그때, 지원을 나온 루시아스와 보두앵이 이끄는 성기사단이 나타나 두 사람을 구해준다. 루시아스는 우선 인사부터 하고, 현 성기사단장인 리카르도를 대신하여 지원을 나왔음을 밝히며, 이곳을 자신을 비롯한 성기사단이 막고 있을테니까 어서 스칼렛 공주와 합류하라며 두 사람을 먼저 보낸다. 보두앵은 휴가가랄때 휴가 가랬더니 이게 뭐하자는 짓이냐며 루시아스를 타박하고, 루시아스는 자신이 저번 클라우스와의 전투 때부터 울리기 시작한 전대 성자들이 울부짖는 한탄속에서 여전히 허우적대는 중임을 자각하며 보두앵을 말빨로 구워삶는다. 그때, 갑자기 마족들의 움직임이 이상해지더니, 루시아스가 가까이에 엄청난 힘을 가진 고위급 마족이 있음을 감지한다.
루시아스의 말마따나 바로 저편에서 태초의 5마족중 한명이자 레아의 열렬한 광신도인 혼돈의 목자이자 종말의 성녀 '이사야'가 나타난다. 이사야는 거짓에 눈먼 어린 양들이 이곳에 있었느냐며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어머니인 레아는 만인에게 평등하니 레아가 베푸는 자비를 경배하고 두려워하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시작된 루아의 성자 루시아스와 레아의 성녀 이사야의 정면대결. 마왕급 이상으로 강력한 태초의 5마족의 일원으로 자신의 힘을 유감없이 뽐내는 이샤야.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이사야는 루시아스를 봐주며 그를 아름다운 말로 철처히 농락하는 중이었다. 보두앵은 왜 하필 지금같은 때에 저런 엄청난 거물이 나온거냐며 이를 빠득 갈고는, 루시아스가 이사야를 상대로 시간을 버는 동안에 나머지 마족들을 토벌하기로 결심하고 움직인다.
여전히 대치중인 루시아스와 이사야. 이사야는 고작 루시아스에게 자신의 발목이 잡힌 것을 통탄스러워하지만, 상대를 바꿔서 루시아스를 구워삶아버리려고 한다. 순전한 힘으로 서서히 루시아스를 압도하는 이사야.[107] 그때 루시아스가 루아와의 교감을 풀고 자신의 검을 불러내어 순간적인 힘으로 이사야를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이사야의 말대로 자신은 지금 전대 성자들의 울부짖음 속에서 헤메고 방황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전대 성자들이 루시아스를 복돋게 하는 축복을 듣고 있다고 말하며 검을 든다. 다시 루아와의 교감을 시도하며 검을 들고 이사야에게 달려드는 루시아스. 이사야 또한 마찬가지로 검을 뽑아들며 루시아스를 대응한다.
루시아스: 여신의!!
이사야: 이름으로.
이사야: 이름으로.
루시아스의 신성력과 이사야의 마기의 충돌이 일어나고, 싸움이 끝난다. 이사야에게 내려온 레아의 목소리가 이사야를 전쟁터에서 물러가게 하고, 루시아스는 영문모르게 사라진 이사야에게 감사하며 일행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긴장이 풀린 나머지 땅에 주저앉는다. 자신의 모든 힘을 끌어올려도 시간벌기만이 고작일 수준으로 터무니없이 강한 이사야가 마왕급의 마족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차린 루시아스. 이사야가 무슨 짓을 벌일까 걱정되어 서둘러 그녀를 쫒아가려 하지만, 보두앵이 이를 극구 만류하며 루시아스의 오지랖을 따발따발 늘어놓다가 결국 한대 맞고 뻗어버린다. 하지만 보두앵과 일행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은 루시아스도 마찬가지니, 결국 재정비를 갖추고 전선에 합류하는 것이 좋겠다며 휴식을 권장한다. 그리고 자신은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겠다며 자신이 할 일을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을 확고하게 다진다.
한편, 시체들이 널브러진 넓은 평야. 루시키엘이 자신의 피를 뜨겁게 달궈줄 존재가 이렇게도 없느냐고 조소하며, 너무나도 따분하다며 생기를 잃은 광기에 물든 눈으로 폭주하기 직전의 상태로 가까스로 자신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여신들의 기싸움에 응해주는 것도 여기까지라며 빨리 서두르라며 마왕이 되어버린 카셀을, 아니, 카셀의 몸을 장악한 앙그문드를 독촉한다.
전선이 점점 고열되는 전장. 스칼렛과 데미아, 체이스가 이끄는 오르벨리아 왕국군이 고전중이었다. 그때 루시아스의 도움으로 미리 전선에 도착하게 된 아이샤와 프리실라가 합류한다. 하지만 펜테오니아를 수호하는 빛의 장막은 점점 깨져가고 있었고, 마왕군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었다. 그러나 마왕 카셀을 향해서 걸어가는 겔릭타를 손에 쥔 클라우스가 시체 사이로 걸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울려퍼지는 병사들의 비명소리, 로레인은 마왕이 된 카셀이 오고있음을 감지하고, 주의하라고 이른다. 마왕의 합세로 인해 기세가 오른 마왕군이 연합군을 밀어붙이는 그때, 프레이와 카셀이 나타난다. 모든 걸 놓아버리면 편히 쉴 수 있다며 달콤하게 꾀어내는 프레이의 나지막한 유혹이 연합군을 감싸지만, 필롭을 비롯해 가우, 얀느, 레위시아까지 또 다른 지원군이 등장해 다시금 아군의 기세를 복돋는다.
하지만 그런 기세도 잠시, 카셀이 나타나 스칼렛에게 덤벼든다. 레아의 어둠으로 몸을 지배당하는 카셀을 조종하는 앙그문드가 멸망이 곧 구원이라며 포기하라 이르며, 빛의 장막 일부를 부숴버린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드디어 나타난 여신의 반역자가 된 클라우스, 마리아, 본래의 힘을 일부 풀어낸 모라가[108] 카셀과 프레이의 앞에 나타난다. 셀레네가 마리아와 모라를 보더니 냉큼 활을 겨누고, 로레인은 셀레네를 중재하며 지금은 아군으로 온 것이냐 묻지만, 마리아는 침묵으로 긍정의 뜻을 밝히고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는 클라우스와 모라를 선두로 세워 카셀과 프레이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본래의 힘을 어느정도 다시금 뽐낼 수 있게된 모라가 클라우스를 지키며 그를 카셀의 앞으로 데려다 주는데 일조한다. 모라의 어마어마한 힘을 본 셀레네나 다른 이들은 루아를 배신한 자들이 왜 이제와서 자기들을 돕는건지 의문을 가지지만, 죽어가던 병사들은 지원군이 왔다며 기뻐하며 아군의 사기를 복돋는데 힘쓴다.
모라의 도움으로 드디어 카셀과 마주하게 된 클라우스. 클라우스는 카셀을 조종하는 게 앙그문드라는 것을 알고 온 상태로, 일말의 자비없이 겔릭타를 든다. 이를 본 프레이가 클라우스가 정말로 카셀을 벨 것을 직감하며 자기가 엄호할 테니 서둘러 나오라고 하지만 마리아에게 막히고 만다. 뒤를 돌아보고 격노한 프레이가 마리아의 목을 조르며 언제까지 자기 발목을 잡을 것이냐며 죽이려 하지만, 마리아는 약속한대로 너희들을 되돌려 주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주었다며 프레이를 다독여준다. 프레이는 헛소리 말라며 마리아를 밀쳐내고 클라우스를 공격하려 하지만, 마리아가 일어나서 프레이를 감싸안아 이를 막는다.
타락한 성검 에아와 신의 대적자 겔릭타의 정면승부. 앙그문드가 카셀의 입으로 형이라 부르며 클라우스를 농락하지만, 클라우스는 그딴거 신경 안쓰고 카셀과 검을 겨루는 클라우스는 몇 시간전에 있었던 회의를 떠올린다. 몇 시간전, 마리아는 겔릭타만이 카셀을 구원할 유일한 답이라며 루아가 겔릭타를 모티브로 하여금 성검 에아를 만들었다면, 레아가 이를 가만히 두고볼리만은 없기에 분명 자기도 수를 썼을 것이라 추측하였고, 루아가 성검을 만들었으면 레아는 자신의 마기를 성검에 불어넣고, 성검의 작동원리인 침식으로 카셀을 서서히 마기로 타락시켰음을 예상한다. 즉, 검과 주인은 하나로 연결되어있다는 뜻이다. 겔릭타로 카셀을 죽인다해도 또 다른 기생체를 찾으면 그만인 앙그문드에게는 소용이 없으며, 아예 앙그문드의 힘의 원천인 레아와 루아와의 연결을 아예 끊어내야한다고 조언하고, 겔릭타로 성검 에아를 부숴버려 여신들과의 연결고리를 박살내버리라고 일갈한다. 그렇기에 레아가 자신의 자식이나 다름없는 피조물인 태초의 5마족도 함부로 못하는 루아의 신기를 부수는 것을 카셀의 몸을 장악한 앙그문드는 이를 망설임 없이 해냈다며 레아는 자신의 뜻을 따르는 앙그문드가 카셀의 몸을 장악하는 순간만을 노렸음을 알려준다. 그러니, 여신들과 앙그문드의 연결고리를 부숴버린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마리아의 조언을 기억하던 클라우스는 겔릭타의 힘을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개방해 마침내 성검 에아를 부숴버리는데 성공하며, 그와 동시에 루시아스가 이를 느끼고, 다른 곳에 있던 에피스도 이를 느끼고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는 것을 감지한다. 여신들과의 연결고리인 성검이 부서지자마자 바로 카셀의 자아가 육체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발악하기 시작하자 앙그문드는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내지른다. 그리고 이때를 노린 클라우스는 카셀의 몸에서 앙그문드의 목을 뽑아내어 소멸시켜버리는데 성공한다.
클라우스: 이... 제 그만... 내 동생... 에게서... 떨어져... 이... 역... 겨운... 자식아...!!
앙그문드가 뽑혀나가고,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된 카셀. 하지만 침식의 후폭풍인지 갈색머리가 잿빛처럼 희게 샛으며, 금빛 눈동자도 보라빛이 섞여버렸다. 그와 동시에 겔릭타의 힘을 끌어다 쓴 리바운드로 인해 클라우스가 쓰러지고, 이를 본 카셀이 겨우겨우 육체를 이끌고 클라우스에게로 걸어간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현실을 봐버린 프레이가 현실을 부정하며 카셀에게 애원하는 그때, 심상치 않은 살기와 함께 마기를 가득히 실고 나타난 루시키엘이 상황을 보고 말았다.
태초의 5마족 파괴의 대악마인 루시키엘을 보고 기겁하는 일행. 마리아는 루시키엘이 성검이 박살날 것을 알아차리고서 온 것임을 눈치채 모라에게 서둘러 카셀과 클라우스를 데려올 것을 명령하지만 루시키엘이 낮은 목소리로 자기가 뭣때문에 나서서 여신들의 기싸움에서 손수 버텨주었는데 이렇게 자기 흥을 깨버리면 어쩌냐면서 생각을 바꿔서 카셀이 전대의 쓰레기인 카일보다 더한 쓰레기라고 평가한다.
루시키엘의 공격을 막아낸 모라는 아직 숨통이 붙어잇는 클라우스를 보고 카셀에게 클라우스를 업고 빨리 도망가라 일갈하지만, 이미 클라우스의 희생으로 정신줄을 놔버린 카셀은 자기가 살 자격이 있냐며 자신을 자책할 뿐이었다. 그 모습에 열뻗힌 모라가 네 형의 희생으로 얻어낸 목숨이니 헛되이 쓰지 말라고 고함을 치자, 그제서야 카셀은 조금씩 제정신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스칼렛과 데미아, 체이스, 프리실라와 아이샤, 로레인, 셀레네, 디마엘, 도자르타, 카울라, 네일라, 필롭, 가우, 얀느, 레위시아, 루시아스와 보두앵, 마리아에 모라까지 똘똘 뭉친 영웅들의 행세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모조리 압도하는 루시키엘은 레아에게 보란듯이 소리치면서 당신이 만든 피조물이 어디까지 근접했는지 똑똑히 보라며 단신으로 달려들어 빛의 장막을 부숴버려 루아의 신기, 두번째 기둥을 박살내버린다. 루시키엘의 힘에 아르테미아도 결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일행은 혼자의 힘으로 어떻게 저딴게 가능하냐며 일동 경악한다.[109] 그리고는 그걸로도 모자라서는 자신의 권능으로 쓰러진 마족들을 소생시켜 다시금 살려내는 무시무시한 공포까지 선보이는 루시키엘의 힘. 이로써 루시키엘이 킹스레이드 스토리 시즌1의 최종장을 마무리하는 최종보스로 등극한다.
루아의 두번째 기둥마저 파괴된 절체절명의 상황. 하지만 일행은 포기하지 않고 루시키엘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장막을 부숴버린 희열로 상상 이상의 쾌감을 느끼던 루시키엘은 이제 끝이라고 선언하며 일행은 한명한명 모조리 때려눕히기 시작한다. 루시키엘의 기준으로 너무나도 약한 연합군을 상대로 이게 최선이냐며 농락하고, 놀아주는 것도 끝이라며 끝장을 보려던 그때, 위기에 처한 아르테미아의 앞으로 카셀이 부서진 성검을 들고 미약한 힘으로나마 성검의 형상을 구축해 루시키엘을 막아선다.
앙그문드의 지배의 반동으로 육체가 될대로 상하고, 클라우스의 탈진으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클라우스를 끌어안고만 있었던 카셀이 모두가 예상을 깨고 루시키엘을 막아서자 다같이 놀란다. 루시키엘도 예상치 못한 반전해 너털웃음을 터트리고는 카셀을 상대해준다. 충격의 여파로 이제서야 눈을 끈 프레이도 상황을 바라보고는 카셀에게 돌아와 달라 애원하고, 루시키엘은 카셀에게 여신들이 준 감투를 벗어버린 주제에 뭘 할 수 있느냐며 지금 사용하는 힘도 여신들이 준 힘의 끄나풀에 불과할뿐더러 남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부지한 목숨으로 살아가는게 수치스럽지도 않냐며 제대로 놀려먹는다. 하지만 카셀은 그런 말에 개의치 않고 앙그문드의 강제적인 현신으로 이미 모든 잠재력이 풀려버린 지라 묵묵히 파괴의 대악마인 루시키엘을 막을 뿐이었다.
루시키엘은 우스운 놈이라며 계속해서 조롱하지만, 카셀은 이제부터 내가 어떻게 살고, 남겨진 힘을 어떻게 쓸지는 내가 정한다며 일갈한다. 그러나 그 말에 도리어 빡친 루시키엘이 역시 입만 산 녀석이라며 차라리 앙그문드가 강림했을 때가 훨씬 더 좋았다며 카셀을 강하게 밀쳐버린 강펀치 한방으로 이미 빛의 장막이 뚫려 마족들의 침공을 허락해 쑥대밭이 된 펜테오니아를 불바다로 만든다. 이미 한계를 넘어서 경각에 다다른 몸으로 피투성이가 되어가며 계속해서 싸우는 카셀. 그런 카셀을 본 마리아가 루시키엘에게 덤벼들지만 역시 상대도 되지 못하고 밀려나가고 만다. 이를 본 모라도 덤벼들지만 힘을 개방한 모라마저 강펀치 한번에 정리해버린다. 그리고는 쓰러진 카셀의 머리채를 잡아올려 카셀에게 말한다. 제정신으로 돌아왔다지만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든 마왕이었던 너를 불쌍히 여기거나, 용서할 이는 세상에 없다며 카셀을 끝까지 몰아세운다. 그런 루시키엘을 보고 카셀이 힘겹게 한마디를 내뱉는다.
카셀: ...하.. 지만... ..난 이제... 자유로워... 언제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여신의 발목에 끝까지 잡혀있을... 너와는... 달라...! 과연 불쌍한 건 누구일까...?
영원히 레아의 손아귀에 갇혀있을 자신의 본질을 꿰뚫어본 카셀의 말에 기어코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오르다 못해 꼭지가 빠져버린 루시키엘이 힘을 완전히 개방해 무작정 카셀을 패기 시작한다. 너무나 격노해 카셀을 사정없이 후드려패는 모습은 차마 눈에 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할 수준으로 너무했으며, 카셀은 그 와중에도 피를 토하며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부서진 성검을 들고 루시키엘에게 맞서려 했다. 하지만 힘을 완전히 해방한 루시키엘에게 있어서 카셀은 더이상 장난감도, 방해물도 되지 못했기에 카셀은 일방적으로 밀리기만하며 루시키엘에게 무차별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만다. 루시키엘이 계속해서 카셀을 폭행하는 그때, 이번에는 프레이가 난입해 카셀을 끌어안고 자신에게 결여된 타락한 천족 로스메르타의 날개를 꺼내어 카셀을 보호한다.
루시키엘은 버러지같은 것들이 왜 자꾸 심기를 거슬리게 하냐며 더더욱 빡치고, 프레이도 함께 죽여버릴 기세로 로스메르타의 날개를 부수려고 한다. 날개와 프레이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기에 방어막을 부수면 부술수록 프레이도 죽어가고 있었으며, 그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프레이는 카셀을 안고 같이 죽으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마리아가 다시 달려나가고, 모라가 루시키엘에게 덤벼들지만 역시 한방에 넉다운되어버린다. 하지만 마리아는 자신의 몸을 내던져 카셀과 프레이를 끌어안고, 어떻게든 지키려고 한다.
마리아: 카일... 내 생애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기적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바로 지금 일어났으면 좋겠어. 저 아이들을 위해서.
마리아가 카일에게 바라며 둘을 지키려고 하고, 루시키엘이 셋 다 죽여버리려고 하는 그때, 구원의 손길이 나타났다. 바로 방법을 찾아서 카셀과 프레이를 도우러 온 클레오와 로이. 그리고 현자의 탑의 수장인 도미닉스.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난 구원투수의 등장에 마리아는 물론, 프레이도, 카셀도 놀라 왜 왔냐며 조소하지만, 로이는 그동안 함께 여행한 친구이자 동료로서 너희가 마왕이든 뭐든 상관없다며 개의치말라고 전한다. 로이가 루시키엘을 둘러싼 마족들을 처리하고, 클레오가 직접 루시키엘을 막아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달동안의 시간을 걸쳐 찾아낸 『카트라 나그마』의 술식을 이용한 봉인술과, 도미닉스에게 똥꼬빠지게 훈련받은 클레오가 직접 사용하려 한다. 원래는 카셀의 몸을 장악한 앙그문드를 분리하고 쓸 작정이었지만 현재 앙그문드는 없어지고 상황이 자기네들 양상과는 상당히 다른 듯 하니, 타겟을 바꿔 루시키엘에게 시전하기로 한다.
클레오: 으아아아 이거 생각보다 엄청나잖아?! 가지고 오느라 산전수전 다 겪은 보람이 있는데? 이 괴물자식! 이건 너라도 감당 못할거다!
루시키엘: ...네 놈... 허튼 짓을...!
클레오: 그대로 시간의 틈에 갇혀버려!!!!
루시키엘: ...그 따위 것으로... 고작 그 따위... 돌덩이로...! 나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느냐...!
루시키엘: ...네 놈... 허튼 짓을...!
클레오: 그대로 시간의 틈에 갇혀버려!!!!
루시키엘: ...그 따위 것으로... 고작 그 따위... 돌덩이로...! 나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느냐...!
루시키엘은 봉인술식을 바로 알아보고는 지금 이런걸로 자기를 막아볼 참이냐며 클레오를 술식과 함께 없애버릴 작정으로 힘을 폭주시키고 클레오의 마력과 정면승부를 펼친다. 클레오는 카셀과 프레이를 지키려는 일념으로 루시키엘에게 맞서고 맞서지만, 결국 마력이 부족해 밀릴 위기에 처한다. 그때, 저 멀리서 검은 형체가 서서히 일어나더니, 쓰러졌던 클라우스가 겔릭타를 들고 일어선다. 그 기척을 귀신같이 알아차린 카셀이 벌떡 일어서서 클라우스를 바라보자, 클라우스는 눈물이 고인 카셀을 향해 희미하게 미소짓더니 바로 겔릭타를 내리찍어 자신의 모든 생명을 바쳐낸 회심의 일격을 만들어내어 루시키엘에게 위기를, 클레오의 부족한 마력을 보충시켜주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클레오: 이제 됐어! 이 괴물 자식! 사라져라아아아앗!!!!!!
루시키엘: 감히.. 네놈들 따위가...!!
루시키엘: 감히.. 네놈들 따위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클레오는 결국 마침내 루시키엘을 시공간의 틈 저편에 봉인시켜버리는데 성공한다. 모두를 죽이려 했던 파괴의 대악마가 사라지고, 드디어 전쟁은 끝이 나게 된다.
그리고 루시키엘이 봉인된 것을 감지한 그레모리와 샤밀라. 그레모리는 앙그문드도 소멸된 마당에 루시키엘마저 봉인되면 어쩌냐면서 당분간은 루시키엘을 못만나게 되었다고 일이 귀찮게 돌아가는 것을 짜증나게 여긴다. 하지만 샤밀라는 반대로 아주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루시키엘이 몸소 나서서 루아의 기둥을 부수고 같은 혈족이자 남매인 자기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그레모리는 순환의 고리가 안 돌아간 것도 있으나,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레아의 손길로 빚어낸 태초의 5마족은 날이 갈수록 마왕 이상, 초월자급으로 강대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튼 샤밀라는 이번 극장은 대충 다 끝난 것 같으니 먼저 가보겠다며 사라지고, 그레모리는 샤밀라는 저러다가 언젠가는 정말 뒤질 것 같다고 확신하며 나머지 기둥을 부수는데도 편해질것이라 판단하고 일단은 자기도 피곤하긴 했으니 재충전을 위해 자러간다.
모든 사태가 끝나고, 결국 겔릭타의 리바운드로 인해 생명이 경각에 다다르다 못해 이미 넘어서버린 클라우스가 죽어가고 있었다. 카셀은 클라우스를 품에 안으며 전부 다 자기 잘못이라며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고, 프레이도 다가와서 왜 그런 거냐며 클라우스를 추궁하듯이 묻는다. 클라우스는 내 사랑하는 동생인 너희니까 그랬다며, 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말한다. 프레이는 현실을 부정하듯 클라우스를 내치려 하지만, 클라우스는 변함없이 카셀과 프레이를 바라보며 웃어줄 뿐이었다. 카셀의 눈물을 받으며, 클라우스는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살아남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고 만다.
카셀: 아... 아... 형.... 형....
클라우스: 카셀... 울... 지마...
카셀: 형...
클라우스: ..미안하다...
카셀: 전부 내 잘못이야... 다 내가 잘못했어... 내가 그렇게 만들었어... 형... 미안해.. 미안해...
클라우스: 형은... 항상... 괜찮아...
프레이: 왜... 대체... 왜그랬어...?
클라우스: ...내... 동생... 너희니까... 너희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니까...
프레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거짓말... 거짓말 하지 마... 늘 우리와 함께 있어주지 않았잖아... 항상 늦었었잖아...
클라우스: ...오빠가... 또... 너무... 늦어버렸지...
프레이: 이제와서 이런다고 뭐가 바뀔 것 같아...? 아니, 달라지는 건 없어. 하나도 고맙지 않다고... 당신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면서... 그런데 왜...
클라우스: ....
프레이: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어..
클라우스: 내 동생... 많이 무서웠겠구나... 얼마...나 아팠을.. 까... 미안하다...
프레이: ...사과 하지 마.
클라우스: 미안해...
프레이: 사과하지 말라니까!!! 그렇게 말하면 조금이라도 편해질 것 같아?![110]
카셀: 프레이...
프레이: 왜... 왜... 대체... 왜 이러는 건데...
클라우스: 내 사랑하는 동생들... 이렇게 아팠는데... 아팠을 텐데...[111]
카셀: 형...! 아무 말도... 아무 말도 하지마.. 제발...
클라우스: ....늦... 었...지만 그래.. 도[112]
카셀: 제발... 형...!
클라우스: 다... 행...이다.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카셀: 형...! 형...! 안돼... 제발...!
클라우스: ...살아...줘. 힘들겠지만... 괴롭겠지만... 살아야 해... 내... 사랑하는... 동생들... 살아가야만... 해...
프레이: 아니.. 지...? ...가면... 안.. 돼...
클라우스: 내.. 동생.. 들.. 카셀.. 프레이... ...미... 안... 하...
카셀: 아아... 형... 이러지 마...
클라우스: ...살... 아... 줘... 꼭...
카셀: 형!!!
클라우스: 나는...
카셀: 아아아... 제발... 형...!
클라우스: 나... 는... 그거... 면... 충분해...
(숨이 멎은 클라우스. 눈이 감기고 손을 바닥으로 떨군다.)
카셀: 형...? 형? 형... 눈... 눈 좀 떠봐... 제발... 제발... 내가 잘못했어... 이렇게 빌게... 그러니까... 제발... 형... 형... 형... 제발... 우리를 두고 가지 마... 그러지 마... 형!!!!! 누가!! 제발 누가 와줘!! 누가 좀 도와줘!!!
프레이: 이렇게... 가버리면... 안... 돼... 당신만은 우리에게 이기적이면 안 돼... 왜... 끝까지... 아니야... 내가 원한 건... 이런게 아니야... 아... 아... 이대로 가면 안 돼...! 제발... 내게... 원망할 기회마저 빼앗아가지 마...! 차라리 일어나서 당신을 여기까지 오게 한 우리를 미워하고 저주해... 이럴 순 없어... 이게 아니야... 아니라고...!
클라우스: 카셀... 울... 지마...
카셀: 형...
클라우스: ..미안하다...
카셀: 전부 내 잘못이야... 다 내가 잘못했어... 내가 그렇게 만들었어... 형... 미안해.. 미안해...
클라우스: 형은... 항상... 괜찮아...
프레이: 왜... 대체... 왜그랬어...?
클라우스: ...내... 동생... 너희니까... 너희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니까...
프레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거짓말... 거짓말 하지 마... 늘 우리와 함께 있어주지 않았잖아... 항상 늦었었잖아...
클라우스: ...오빠가... 또... 너무... 늦어버렸지...
프레이: 이제와서 이런다고 뭐가 바뀔 것 같아...? 아니, 달라지는 건 없어. 하나도 고맙지 않다고... 당신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면서... 그런데 왜...
클라우스: ....
프레이: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어..
클라우스: 내 동생... 많이 무서웠겠구나... 얼마...나 아팠을.. 까... 미안하다...
프레이: ...사과 하지 마.
클라우스: 미안해...
프레이: 사과하지 말라니까!!! 그렇게 말하면 조금이라도 편해질 것 같아?![110]
카셀: 프레이...
프레이: 왜... 왜... 대체... 왜 이러는 건데...
클라우스: 내 사랑하는 동생들... 이렇게 아팠는데... 아팠을 텐데...[111]
카셀: 형...! 아무 말도... 아무 말도 하지마.. 제발...
클라우스: ....늦... 었...
카셀: 제발... 형...!
클라우스: 다... 행...
카셀: 형...! 형...! 안돼... 제발...!
클라우스: ...살아...
프레이: 아니.. 지...? ...가면... 안.. 돼...
클라우스: 내.. 동생.. 들.. 카셀.. 프레이... ...미... 안... 하...
카셀: 아아... 형... 이러지 마...
클라우스: ...살... 아... 줘... 꼭...
카셀: 형!!!
클라우스: 나는...
카셀: 아아아... 제발... 형...!
클라우스: 나... 는... 그거... 면... 충분해...
(숨이 멎은 클라우스. 눈이 감기고 손을 바닥으로 떨군다.)
카셀: 형...? 형? 형... 눈... 눈 좀 떠봐... 제발... 제발... 내가 잘못했어... 이렇게 빌게... 그러니까... 제발... 형... 형... 형... 제발... 우리를 두고 가지 마... 그러지 마... 형!!!!! 누가!! 제발 누가 와줘!! 누가 좀 도와줘!!!
프레이: 이렇게... 가버리면... 안... 돼... 당신만은 우리에게 이기적이면 안 돼... 왜... 끝까지... 아니야... 내가 원한 건... 이런게 아니야... 아... 아... 이대로 가면 안 돼...! 제발... 내게... 원망할 기회마저 빼앗아가지 마...! 차라리 일어나서 당신을 여기까지 오게 한 우리를 미워하고 저주해... 이럴 순 없어... 이게 아니야... 아니라고...!
클라우스의 죽음으로 인해 주변 모두가 대성통곡을 터뜨리고, 시간이 흘러 통곡이 끝나서 카셀은 데이마와 스칼렛 공주에게 클라우스의 신변을 맡긴다. 스칼렛 공주는 카셀에게 온 국가의 대역죄인임을 선고하며, 카셀 또한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여 스칼렛 공주에게 자신을 오르벨리아에서 자체추방령을 선고하여주라 선처한다. 그리고 자신은 이 모든 것을 되돌릴 방도를 찾아 떠날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목숨 하나로 그것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지만, 그것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떠나는 것이며, 클라우스의 유언대로 자신과 프레이는 되는대로 살아남아야 한다며 속죄가 되었건 사과가 되었건 용서가 되었건 간에 살아서 자신이 뿌린 죄와 업보를 마주하겠다고 선언한다. 그 말에 스칼렛은 고개를 돌리고 어서 가버리라고 기회를 준다.
하지만 이를 듣고 있던 병사들은 고작 그런걸로 죄를 덮을 심산이냐고 몰아가고, 스칼렛 공주에게 카셀과 프레이를 사형하라고 선도한다. 이를 본 프레이가 당장 닥치라며 카셀을 성검의 용사라며 우러러 떠들며 자기네들을 위해서 희생을 강요할 때는 언제고 뭘 잘했다고 이제와서 비난을 퍼붓는 거냐며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다 똑같은 죄인이라며 되려 반박한다. 카셀이 프레이를 잡아 말리지만, 프레이는 그런 카셀의 노고와 희생을 알고 있었기에 더더욱 무너진다. 하지만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프레이에게 카셀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며, 클라우스 오빠의[113] 유언대로 어서 여길 떠나자고 제안한다. 다시 결심해봤자 어차피 또 희생만이 있을뿐인데 뭐하러 운명에 얽매여야 하냐며 카셀을 괴롭게 하는 것들은 자기가 죽일테니까 같이 떠나자고 종용하는 그때, 카셀이 프레이를 끌어안는다.
카셀은 프레이에게 자신이 선택한 길이 힘들지라도 정말 이 길을 놔버리면 행복해질 수 없고, 도리어 자신들을 옥죌 것이 분명하다며 프레이를 설득한다. 그리고 저들은 단지 자신을 막아선 이들의 목숨을 빼앗아가고 클라우스에게 검을 휘두른 자신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똑같으니 자신마저 그 두려움을 외면하면 안된다고, 그것이 자신과 프레이가 살아가야 할 이유라고 알려준다. 그러니 자신은 살아서 자신이 만들어낸 모든 아픔을 안고 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장면을 보던 데미아는 카셀이 무슨 심정인지 알아차리고, 셀레네와 디마엘도 카셀의 심정이 아닌 한 저 마음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작게 되뇌인다.
그리고 항상 프레이가 곁에 있었기에 자신은 외롭지 않았다며 지금은 프레이밖에 없다며 이제 아픔을 혼자서 짊어지지 말라고 프레이를 다독여주며 함께 살아서 우리가 만든 상처를 마주하기 위해 가자고 프레이의 손을 잡는다. 그 말에 프레이는 아무말 없이 눈물을 흘리며 카셀의 품에 눈물을 적시고 아무말 없이 카셀의 손을 잡고 저 멀리 걸어나간다.
한편, 시체위에서 희롱하는 기분을 만끽하던 샤밀라. 아직도 살아남아있는 병사를 보고는 이 독안개와 저주속에서 아직도 살아있었냐며 해맑게 웃고는 자기가 모집하는 배우가 되려나 싶어한다. 샤밀라는 죽이지는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다독이고, 저주를 받아내보라며 기량을 시험해보겠다며 저주를 날린다. 그리고는 저주를 맞은 자의 힘과 기운을 심상치 않아하더니 뿅가 죽어가며, 조만간 다시 만나자며 시간을 준다.
그리고 점집에서 미래를 점치는 오펠리아가 새로운 운명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세계를 지탱하는 기둥이 무너지고, 혼돈이 벽을 넘어 흘러들어와, 비탄과 슬픔으로 가득한 운명의 잔을 채웠습니다. 원치 않은 희생으로 채워진 잔을 받은 당신. 슬픔을 삼키고 나아가기로 결심한 당신(카셀). 상처를 끌어안고 새로운 길을 향한 등불이 될 당신(클라우스). 안개를 헤치고 나아가세요. 당신의 길을 비출 작은 빛들(오펠리아, 모라, 마리아, 스칼렛, 셀레네, 클레오, 로이)을 믿고 나아가세요. 여러 갈래로 갈라진 운명은 곧 당신을 향해 하나로 모이게 될 테니.
오펠리아는 이렇게나 슬픈 운명을 어찌 감당해야 하느냐며 착잡해지는 그때, 이솔렛이 나타난다. 오랜만에 보는 사매의 등장에 오펠리아는 기뻐하며, 이솔렛은 오펠리아의 점쾌를 새롭게 해석해본다. 오펠리아는 누구도 슬프지않게 이젠 모두가 기뻤으면 좋겠다며 소원하고, 이솔렛은 너는 그 방법을 알고 있다며 너를 도와 물길을 틀 자도 알고 있으니 지지않도록 열심히 해보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전쟁이 끝나고 저 멀리 사라지는 카셀과 프레이를 보는 셀레네는 이건 너무 부당한 처리라며 당장에라도 스칼렛 공주에게 가서 따지려고 하지만, 로레인이 이를 만류한다. 디마엘도 카셀의 의지가 아니었다 해도 이미 카셀은 죄인이 되었으니 우리로서는 그저 떠나보내주는것이 답이라며 셀레네를 설득한다. 그리고 스칼렛은 자신으로서는 누구도 벌할 수없고, 누구도 탓할 수 없으니, 지금으로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자며 뒷처리를 서두른다.
그리고 스칼렛의 천막에 뉘인 클라우스의 시체. 한시라도 빨리 리카르도에게 알려야하는게 나을 것이라며 데미아가 나서서 클라우스의 장례를 치르려 하지만, 마리아와 모라가 익숙한 실루엣이 천막으로 가는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실루엣은 클라우스는 아직 죽지 않았다며 아직 기회가 있다며 그를 넘기라 말한다. 목소리의 주인은 아스칼론도 없으니 자유의 몸이 된 루세른에서 나오게 된 힐다. 사실 테오가 힘을 불어넣어 준 이후 지금으로부터 몇 달 전에 눈을 떳지만 이미 클라우스, 크로우, 테오 일행 때문에 한바탕 난장판이 된 루세른의 복구를 하느라고 시간이 지체됐었다고 한다. 클라우스를 업어서 나온 힐다가 마리아와 모라와 함께 루세른으로 돌아가서 클라우스를 살려보자고 한다. 하지만 지크프리트가 누운 생명유지장치는 제 기능을 할 수 없었으며, 불행 중 다행으로 겔릭타가 클라우스에게 호의적이었기에 그나마 가사상태로 그쳤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은 얼마가지 못할 것이며, 서둘러 겔릭타를 연구하던 루세른의 서쪽 구역인 여명의 도시, '에오렌'으로 가자고 한다. 마침 인간들의 위선에 치를 떨던 모라는 냉큼 가자며 마리아를 보채고, 마리아도 클라우스를 살려 카셀과 프레이의 곁으로 보내주고자 힐다를 따라간다.
힐다와 마리아와 모라가 클라우스를 데리고 루세른으로 떠나고, 스칼렛과 데미아도 셋을 믿고서 뒷처리에 전념하기 시작한다. 그때 스칼렛 공주가 협력을 요청했었던 웨일스 후작이 전령을 보내오고, 데미아는 당장 쫒아내라고 닦달하지만 스칼렛은 전령을 들여 웨일스 후작이 있는 곳으로 간다. 전령이 열어주 포탈로 웨일스 후작이 있는 곳으로 온 스칼렛과 데미아. 웨일스 후작의 정체는 놀랍게도 루시아스의 오랜 친구이자 오펠리아의 의남매 오라버니인 환술의 도박사 '에스커'였다.
에스커는 본론만을 원하는 스칼렛에게 엘 모리함이 있는 베스피아 제국에 뿌리잡고 대륙 전체로 퍼지는 거대한 조직, [판도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체이스가 평민으로서 왕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청해서 판도라의 실험체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데미아에게 자기는 무슨일이 있어도 오르벨 편이라며 안심시키지만, 데미아는 로만과 자신에게 [기억을 지운 일]을 기억하고 있기에 에스커를 신뢰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스칼렛은 데미아와 함께 도로 복귀. 에스커는 자기를 찾아온 또다른 손님들을 마주한다. 바로 레위시아와 세리아. 레위시아는 에르제의 뒤를 봐주고있는 '누군가'를 찾아서, 세리아는 에르제의 위치를 찾아서 에스커를 찾아왔으며, 에스커는 정당한 대가는 가져왔느냐며 거래를 제시한다.
그리고 빛의 장막이 무너진 펜테오니아. 베른헤임을 찾아온 아르테미아가 이제 자기는 공주가 아닌 여제라며 자신을 위해서, 펜테오니아를 위해서 자신의 명령을 따라줄 것을 부탁한다.
또 다른 곳에서는 100년 전의 영웅들과 카울라가 모인[114] 곳에서 도미닉스가 이들을 찾아왔다.[115] 도미닉스는 클레오가 루시키엘을 봉인하는데 시전한 봉인술식에 대해 알려주며 봉인술식의 원리와 봉인이 시공간의 틈과 연결되어있다고 알려준다. 영웅들은 설마설마했던 시공간의 틈이 진짜로 있느냐며 놀라지만, 레위시아는 한번 본적이 있었기에 루시키엘같은 괴물을 상대로는 그 봉인도 얼마 못 버틸 것이라고 알려준다. 도미닉스는 그 말이 맞다며 추후 현자의 탑으로 초청장을 보낼테니 부디 와달라고 부탁하며 자기를 쫄래쫄래 쫒아온 클레오를 데리고 돌아간다.
한편, 제국의 감찰관 크리샤는 판도라의 비밀 실험소를 발견하는데 성공하지만 허탕만 치고 있었고, 그때 황제의 보좌관인 이드리안에게서 복귀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황제도 판도라를 알고있지만 그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묶힐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빨로 구워삶아 크리샤를 돌려보낸다.
또한 그 근처에 숨어서 크리샤가 물러나기를 기다린 아르크와 아셀리카는 전투로 인해 상처를 입고 쓰러진 상태였다. 이 둘을 습격한 자는 바로 태초의 5마족인 이사야. 레아가 베스피아 제국에 숨겨져있는 마지막 신기인 '페가레스'를 각성하는 것을 보고 바로 이사야에게 명령을 내려 페가레스를 회수하러 가는 둘을 족치라고 명령한 것이었다. 그래서 루시아스와 싸우던 도중에 급히 순간이동으로 베스피아 제국으로 향한 것이었다. 그러다 결국 펜테오니아의 신기가 무너진 것을 감지하고, 이렇게 된 이상 페가레스만이라도 지켜야 하는데 페가레스는 인간이 감당할수도, 감당해서는 안될 어마어마한 신기임을 다시 상기하며 천계로 돌아가 상처를 치유할 바에야 빨리 신기를 소유한 자를 찾아내어야 한다며 아르크가 이성을 잃은 나머지 베스피아 제국으로 날아가버린다.
마지막으로 아르크와 아셀리카를 놓친 이사야. 루시키엘이 빛의 장막을 부순것을 감지하고 이러나저러나 역시 레아의 자식들로서 어머니의 말씀을 잘 따른다며 칭찬해준다. 그리고는 이 참에 레아의 가르침을 물질계에 퍼트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판단하고 루아의 속된 가르침을 사용하는 것은 좀 거북스럽지만 잘 통하면 군말없이 종말을 받아들일 테니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 '변절자'처럼 교단이라도 만들어서 자신과 함께 있던 '약속받은 아이'라 칭하는 '누군가'에게 일처리를 맡긴다. 누군가는 이런 임무를 내려줘 감사하다며 100년전 차원의 문이 열렸던 그때처럼 문제없이 해낼테니까 걱정말라고 말한다. 이를 만족스런 미소로 쳐다보는 이사야가 레아를 향해 조금만 더 기다리면 페가레스도 파괴해보이겠다고 기도한다.
그리고 시즌2를 예고하는 검붉은 청년의 실루엣, 붉은 눈을 번뜩이며 매그넘처럼 생긴 리볼버 건을 장전한다.
THEY ARE COMING. (그들이 곧 온다.)
[1]
하지만 프레이가 카셀을 따라가는 이유는 물론카셀이 걱정되어서도 있지만, 대사제 아이리스가 그녀에게 카셀을 보호해달라 대화를 전한 것. 그 때문에 프레이는 루아 교단을 나와 카셀과 함께 가게 된것이다.
[2]
브라이언은 카셀이 카일왕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카셀을 지키려고 했었던 것이었다.
[3]
그리고 클라우스는 오르벨 왕궁으로 돌아가 오르벨의 공주이자 현 왕위 계승권자인 '스칼렛'에게 보고를 하는데, 스칼렛은 클라우스의 얘기를 듣자마자 문 밖에 있는 수호기사단장 '데미아'와 방금 돌아온 클라우스를 데리고 누군가에게 서신을 보내어 카셀일행을 만나러 쫒아가기로 한다.
[4]
서신을 누구에게 보냈냐면, 전 오르벨리아의 폭풍이라 불린 여장군이며, 현재 아이샤 곁을 머물며 그녀를 지키기 위한 메이드인 프리실라 르 레비우츠이다.
[5]
에피스의 말로는 100년전에는 자신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최고로 재미있었다고 한다. 이제껏 육신이 없다가 겨우 육신을 얻었는데 뭔들 재미가 없었겠냐면서..
[6]
이와는 별개의 이야기로, 6-21 까지 전부깨서 7챕터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면 보물창고의 이야기가 언급되는데, 일행들은 보물에 관심없어하다가 로이 혼자만이 눈독을 들이는데, 그 이유가 현재 경비 자금이 바닥나기 직전이라서... 클레오가 태우고, 프레이는 방관, 카셀이 경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먹기 때문에....
[7]
파벨을 감시하고 보호하기 위한 제국의 감시병이자 정보통. 제국의 황제를 지키는 부대장인 '플루스'와도 잘 아는 사이다.
[8]
이 때 레위시아가 어른 모습으로 변한 것을 본 클레오와 프레이가 한순간 어리둥절해하자 파벨은 원래 저게 진짜 모습이라며 오히려 왜 지금까지 어린아이 상태로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9]
파벨은 9 챕터에 후술할 내용에 있듯이 마리아처럼 루아의 계략과 세계의 진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던 것이었다. 그리고 카셀에게 알려주진 않았지만 마리아나 모라처럼 검은 기사가 마왕으로 타락한 카일이라는 것도 진즉에 알고 있었다. 더구나 파벨은 어떠한 연유에서인지 아를레트를 아끼고 있었기에 아를레트의 시체를 꺼내어 로이가 죽이게 만든 타르카스를 죽이려 한 것이다.
[10]
보통의 바바리안보다도 거대한 몸집과 괴물같은 힘, 거기에다 무식하게 큰 활을 다루기에 사람들은 얀느를 일명 '걸어다니는 공성병기'라고 부른다.
[11]
비스카는 말두크를 쫒아가다, 에제키엘은 테오와 함께 에피스를 찾다가 화산에 왔다.
[12]
모라는 지금껏 아에기나에서 만난 디마엘에게서 적출한 마의 씨앗으로 드라기아에 있던 차원의 균열을 흡수하던 중이었다.
[13]
디마엘 서브스토리에서 나온 마의 씨앗이다.
[14]
이러면서 사막에 있는 테오의 일이 줄겠다고 말한다.
[15]
마리아의 전용무기 레아의 전령 코큐토스의 레아가 맞다.
[스포일러]
가르고스 늪지대 마지막의 다음 챕터 이동을 하게 되면 오르벨리아 배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애니메이션 연출 이후 완전히 파괴된 오르벨리아로 배경이 변한다.
[17]
타 챕터와 달리 아예 메인 스토리 내에 서브 스토리를 배정해 각 캐릭터 별 사정과 각 서브 스토리에서의 떡밥 회수, 이후 스토리 연계를 설명하고 있다. 거기에 해당 스토리를 위하여
드림캐쳐와 협업으로
Deja Vu란 곡을 만드는 등 여러므로 힘을 팍 준 모습을 보인다.
[18]
뒤에 후술할 카일이 루아에 의해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이야기. 여기서 거대한 질서는 루아와 레아를 뜻할테고, 마음은 카일을 말하는 것이다.
[19]
카셀이 제 아버지인 카일처럼 마왕이 될 것이라는 쓰레기 같은 운명을 가리키는 말이다.
[20]
프레이가 카셀을 따라 타락한다는 의미.
[21]
타락한 카셀이 어둠을 이겨내고 다시 빛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뉘앙스.
[22]
여기서 둘을 보면 존대를 하는 고고한 천족의 이미지를 박살내기라도 하듯 일행에게 반말을 하고, 특히 아르크는 다소 고압적으로 보이는 태도를 취한다.
[23]
스토리 내에서는 이름 모를 성녀라는 식으로 루아교에서 숨겨서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었다. 초기 설정에 선대 용사를 축복한 사제였지만 지금은 마왕군의 간부라는 식으로 나왔는데 둘 다 맞는 설정이었던 것.
[24]
후에 모라가 마리아에게 말하기를 프레이가 자신을 치유했을 때 기분 탓으로 넘겼지만, 사제인 프레이에게서는 나오지 말아야 할 기운, 즉 마기가 함께 흘러 들어왔다고 한다. 이에 마리아는 아르크와 아셀리카의 말을 떠올리며 설마...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자고 한다.
[25]
지금으로부터 얼마 전, 카셀 일행의 뒤를 그대로 따라왔던 4명. 데미아와 클라우스는 체이스를 완전히 믿지 못한다며 걱정하지만, 스칼렛은 그런 둘이 있기에 체이스를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카셀을 만나러 간다.
[26]
체이스는 뱀파이어의 피를 이용한 제국의 끔찍한 실험의 피조물, 거의 프로토타입이나 다름없는 존재여서 그렇다.
[27]
카울라가 이 상황을 예견한 예지를 본 것인지는 몰라도 순순히 부적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28]
마기로 가득한 마왕성에 들어가기 위해 마리아가 차원의 균열을 완성시키려고 찾는 것이다.
[29]
모라가 드물게 죽지들 마라고 걱정해준다. 성룡의 감정이라고는 해도 이러나 저러나 미운 정이라도 붙은 듯.
[30]
카산드라는 크로우에게 크로우의 세상을 떠난 아내인 로제에 대해 막말을 내뱉은 미안한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이 섞여 크로우가 원하는 대로 정보를 주고 있었다.
[31]
'키베라'라는 또 다른 하운드 부대의 멤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기다 길드장 NPC인 투란과 같은 동양 출신.
[32]
제국 내에서 그 누구도 크로우나 크로우가 이끄는 부대는 상대할 자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크로우가 베스피아 제국에 있었을 시절엔 그가 제국의 최강자 정도의 강자라는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별 다를 것은 없을 테고.
[33]
이게 9챕터 마지막 스토리에 다시 등장하는데...
[34]
크로우 서브스토리 참조.
[35]
비스카가 말두크를 먹어버리겠다고 선언했었는데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니까 드라기아에서 악룡들을 먹지말고 따라갔으면 먹을 수 있었을 것을...
[36]
말두크가 카셀에게 한 짓은 나중에 충격적인 이야기의 발단이 된다.
[37]
스토리 최초로 보이스가 들어가있다. 스토리에 보이스가 들어간대도 스킬 보이스였지만, 작중에선 최초로 스토리 보이스가 들어간 것.
[38]
디마엘 서브스토리에서 나온 마의 씨앗 맞다.
[39]
모라: "만에 하나, 성검의 용사가 실패했을 경우.. 마계의 꽃을 이용해서.. 스스로 카일 왕과.."
[40]
이 챕터에서의 프레이는 카셀을 연인으로 인식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고, 앞에 나왔던 카셀과 함께 서로를 아끼는 장면이 등장해 절망감이 더 생생하다.
[41]
이후부터 게임내 모델이 아닌 애니메이션 연출을 사용한다.
[42]
로이는 몰라도 클레오를 자세히 보면 쓰러져 기절한 상태로 숨을 들이쉬고 있다. 꽤 힘들게 싸운 모양.
[43]
'에리나'라는 이름의 어느 여성이 체이스를 '유고;라고 부르는데, 체이스의 본명이 유고가 아닐까 싶다. 그런 체이스를 보는 남성은 체이스 때문에 '라디'라는 사람이 죽어야 하냐며 체이스를 원망하고,.뒤이어 남성이 에리나라는 여성의 이름을 애타게 부른다. 아마도 체이스를 지키려고 희생하려는 듯. 그런 체이스의 앞에 전쟁 시절의 갑옷을 입고 있는 프리실라가 나타나며, 체이스는 죽이기 아까운 사내라면서, 살아남아서 그들의 넋을 달래주라고 말하고, 체이스의 슬픔이 증오로 변질되지 않게끔 '그 분(아마도 스칼렛)'에게도 얘기를 해보겠다며 이 모든것이 오해에서 시작된 전쟁이니, 그런 전쟁이니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해달라며 공주님을 원망하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44]
클레오와 로이를 죽이지 않은 것도 그렇고, 클라우스도 그렇고, 인연이 깊은 사람들은 안 죽이는 건지 아님 인간일때의 감정이 아직 남아있어서 저항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45]
이것만 봐도 클라우스의 가족애가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동생들이라고 하더라도 동생들을 그만큼이나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6]
클레오 曰: "그 영감탱이를 능가하는 마법사는 본 적이 없으니까..." 참고로, 애니판에서는 30대 정도의 젊은 현자의 모습으로 나온다. 마법으로 젊음을 유지시키는 거지, 속은 진짜로 늙은게 맞다. 애니판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고 제작사에서 밝혔으니만큼, 게임판으로 묘사된다면 젊은 모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47]
그러면서도 카셀이 뭘 했길래 마왕이 나타난거냐고 화낼 때, 마왕의 정체는 모르는 듯 하다. 데미아가 일부러 안 알려준 듯.
[48]
하지만 제라가 찾아와 뜻밖의 공세를 받게 된다. 때마침 찾아온 셀레네 일행 & 닉스와 오디, 레피 일행에 의해 위기는 넘겼지만, 디마엘은 적지않은 부상을 입었다.
[49]
하지만 이 직후, 바로 어둠의 집합체 '티다르'의 꼭두각시 인형인 '제라'가 나타나 어둠에 타락한 카인의 친동생 샤크메를 깨워 한바탕 큰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라이아스의 가슴에 기습을 날려 상처를 남긴 장본인.
[50]
추측이지만, 이 일로 인해 아에기나 사막에 늦게 간 모양. 이 일로 인해 제라가 한바탕 난리를 치고 있음에도 제때에 가질 못했다. 자신의 먼 친척 조카인 현자의 탑 소속 7인의 마법사중 한 명인 초록의 에반을 보내어 시간을 조금이나마 늦추고, 어찌저찌 타이밍은 맟췄지만.
[51]
실제로 인물 도감에 아르크가 인간을 꽤 좋아한다고 기재되어있다.
[52]
루시키엘이 도와주고 있었다. 그레이 공국이 멸망하고 제인이 죽었던 100년 전부터 샤밀라의 부탁에 흥미를 받아서 어쩔 수 없어 하면서 도와준 것.
[53]
푸른 벼락의 신수 바이칼을 소유한 호문쿨루스 소니아, 붉은 전뇌의 신수 레기오스를 소유한 그레이 공국의 기사 테오 필 그레이엄.
[54]
이래서 루시키엘이 테오에게 초월자의 그릇이라고 칭했던 것이었다.
[55]
정황상 불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면 언급만 되었던 붉은 마녀일 가능성이 높다.
[56]
세라피네에 대해 누구인가 추측해볼 수 있는데, 붉은 마녀, 즉 클레오의 어머니일 가능성이 있다. 클레오의 전용보물 중 하나가 '붉은마녀 입문서' 인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게 맞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로이 서브스토리에서 도미닉스의 발언으로 클레오의 어머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57]
현재 카셀은 그저 어둠에 먹혀 조종당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남들이 보기에도 감정이 메말라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
[58]
여기까지의 스토리를 모두 보고 나면 5초월 마왕 카셀과 타락 프레이를 얻을 수 있다. 현재는 기억의 도서관에 가서
[59]
생기가 있는 눈에서 순식간에 광기로 물들어 죽은 눈이 되는데, 완전 이중인격이 따로 없다.
[60]
레아가 마왕에게 걸어둔 저주와 관련이 있다. 카일과 마왕의 싸움에서 '잠식'의 속성을 가진 마기가 성검에 침투하여 루아의 힘을 오염시킨 동시에 레아가 마왕에게 걸어놓은 저주까지 내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성검이 루아의 힘을 해방할 때마다 동시에 카셀을 서서히 마기로 잠식시킨 것.
[61]
기사단을 나온 듯. 힐다에게 기사단...이었다고 말했다.
[62]
눈동자에 빛이 없다. 일명 '죽은눈'. 정말 제대로 많이 고생한 듯.
[63]
레아와의 계약 이후, 그녀의 힘을 사용하면 할수록 레아의 기억과 감각이 마리아에게로 사념처럼 기억속에 박혔다고 한다. 그래서 레아의 기억을 훔쳐서 엿 보았던 마리아가 100년 안쪽에 이곳을 찾아와본 것.
[64]
이는 힐다 전용 에피소드에서 잠깐이지만 나오는데, 실루엣을 회색으로 처리했지만 마리아의 모습이 나온다. 힐다가 레아의 힘을 가지게 된 마리아를 감지하자 곧장 출동했지만, 마리아는 마도 왕국의 경치만 보고 사람들이 헛소문으로 떠들어대던 전설의 마도 왕국이 실존했다는 것만 확신하고서 그냥 가버렸다.
[65]
하늘에는 고도의 방어결계가 세워져있어서 날아서 들어갈 수는 없었다.
[66]
모라의 힘이 대단하긴 한 모양. 힐다의 35% 출력으론 모라를 이길 수 없다 판단할 정도였다.
[67]
닮은 게 아니고 같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68]
아스칼론의 힘과 권능에 영향을 받아 괴수가 된 몬스터다.
[69]
이게 바로 10챕터의 레이드 무기 대장간인 발란세 공방이다.
[70]
그나마 마도공학자인 발란세가 있었으니 어느 정도 수리해볼 수 있었다고 한다. 자기도 100% 전부 복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력이 너무 뛰어나다고. 그래도 마도공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만 있다면 누구든 손볼 수 있도록 설계해놓았다고 한다.
[71]
싸움 장면을 보면 마리아가 판시로네를 구속했는데, 발란세의 마도공학술에 구속이 풀렸다. 쉽게 뒤처지지 않을만한 전투실력은 있는 듯. 전구? 같이 생긴 전용무기도 있고.
[72]
마리아가 하운드 부대의 실력을 보고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마리아가 이 정도로 감상평을 날린 인간들이 없었는데, 하운드 부대의 강함을 제대로 눈치챈 것이다. 모라도 확실히 인간들치고는 쓸만한 인간들이라고 평가했다.
[73]
키베라 전용인물 도감을 보면 알듯이, 키베라는 크로우도 손을 놔버린 검과 칼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는 진성 100% 덕후다.
[74]
성검 추적단에 대해 조금 알려지기를, 카일왕의 정실 부인이 용사파티를 추적하기 위해 만든 단체라고 한다.
[75]
설정상 에너지가 없으면 움직일 수가 없는 조잡한 인형들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이것들이 움직일 수 있던 이유는 이솔렛이 자신의 마력으로 움직이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마력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게 힘들다는 수준으로 나오는데, 이로 보아 이솔렛의 마력이나 마력량이 굉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당초 이솔렛은 마법에 능통한 마녀의 핏줄이니까 그런거지만.
[76]
전구같이 생긴 전용무기가 있다. 쉽게 뒤처지지 않을 수준의 전투실력은 있는 듯.
[77]
하운드 부대가 황제 누님이라고 말하는데, 이로보아 제국의 황제는 여자 황제, 즉 여제다.
[78]
이 와중에 플루스의 안좋은 점만 얘기하며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 와중에 키베라는 또 플루스의 전용무기인 쌍검 베릴타에 눈이 돌아간다.
[79]
제국의 여제가 꽤나 한성깔 하는 듯 하다. 제국의 장군들도 전부 다 눈빛이나 위압감으로 발라버린다고 하는데, 미트라는 이를 늑대들의 여왕이라고 칭했다. 거의 크로우 급으로 기가 쌘 듯.
[80]
크로우는 가만히 있었지만 말을 안 하는 것으로 보아 적잖이 당황하긴 한 듯.
[81]
참고로 음성 메세지 패스워드는 바보(...) 로제가 고집불통인 크로우에게 자주 써먹던 말이라고.
[82]
발란세는 중력마법인지 마도공학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라고 한다.
[83]
보이스는 "그대는 아직 진실을 자격이 없어."라고 나온다.
[84]
이 말로 보아 이솔렛도 세계의 진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말이 된다.
[85]
루아를 따르는 루아교단이 있으니, 레아를 따르는 집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이다. 아니면, 제라의 창조주인 이형의 어둠 집합체 '티다르'를 따르는 집단일지도. 이마저도 아니면 마리아가 예상하는 '성검 추적단'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86]
카셀과 프레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그리고 둘이 세상에게 원망을 받고 있는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 여기는 것.
[87]
결계에 손을 댄 충격만으로 모라가 튕겨나갔고, 마리아의 마법을 쉽게 흡수했다.
[88]
마법을 상쇄시키는 것이 아닌 침식의 힘이라고 한다. 인간의 의지로 힘을 구현하고, 침식을 매게로 사용했다고 한다. 인간의 의지, 침식의 힘. 이 두 개가 바로 성검 에아의 작동 원리다.
[89]
텍스트로는 안 나오는 스토리 보이스다. 간만에 보는 정재헌 성우님의 열연
[90]
사실 같이 나갈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생명 유지를 위해 억지로라도 잠들었어야 했을 정도. 생명력 출력이 2% 미만 수준이었다.
[91]
클라우스 일행이 다녀간지 꽤 지난 뒤로 보이며, 주변 무너진 잔해에서 잡초와 꽃이 피어나있다. '회색 뿐인 멈취버린 도시'라는 묘사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지만, 이것은 사실 마리아가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힐다를 위해서 정성어린 마법으로 꽃과 주변 식물들을 보존시켜놓는 마법을 걸었던 것이었다. 이게 바로 힐다의 네 번째 전용보물이다.
[92]
샤밀라는 오로지 저주로밖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 이로 인해 레아의 권속인 5마족은 자신의 권능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된 듯.
[93]
만약 제인이 깨어나고 아무도 없을 것을 대비해서 자신을 제인 곁에서 잠들게 해줄 것. 그리고 자신이 깨어나는 조건은 제인과 함께 깨어나는 것.
[94]
그나마 힐다가 계속 복구시켜왔는데, 생명유지를 위해 긴 잠에 빠져버린 이상 복구할 수단이 사라진 셈. 모라처럼 강제로 부순다면 모를까
[95]
힘을 불어넣어주자 힐다의 표정이 조금이나마 편해진다.
[96]
루시키엘, 샤밀라, 그레모리, 그리고 이름도 밝혀지지 않은 2명. 여기서 루시키엘은 파괴라는 이명을, 그레모리는 나태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그레모리가 5마족 중에서 제일 먼저 태어난 장녀. 그 다음이 루시키엘이다. 다만 마족의 머리로는 가족이나 형제자매라는 개념을 웬만해선 사용하지 않으니 그냥 부를 대로 부른다. 그레모리가 루시키엘을 '릇'이라고 줄여서 부르는 것처럼.
[97]
물론 가만히 있을 테오가 아니었다. 바로 루시키엘에게 달려들었지만, 그레모리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다가와 테오를 날려버렸다.
[98]
이때 루시키엘을 처음으로 아들이라고 부른다. 이때 처음으로 흔들린 에제키엘이 망설이더니, 이내 큰소리를 지르며 네 아들 맞다고 맞대응을 한다.
[99]
에피스는 옛적에 동료의 정 때문에, 제인은 루시키엘 앞에서 떨면서도 제 할 말 말한 것이 멋져서.
[100]
이때, 오펠리아가 이솔렛의 사매라는 게 알려진다. 아주 각별한 사이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헤어진 듯.
[101]
타락 프레이의 소울웨폰의 형상이 보여지는데, 이것이 천족 로스메르타의 본모습인듯.
[102]
여기서 아르크가 말하길, 수천년전 마도 전쟁때도 참전했었다고 한다.
[103]
루아의 손길이 아셀리카를 옭아매는 듯한 모습이 비춰진다.
[104]
프레이일 확률이 높다. 로스메르타는 프레이와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
[105]
게임 상으로는 온갖 문장들이 화면을 덮어버린다. 거의 호러급.
[106]
이게 바로 반역자 클라우스의 두번째 전용보물이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부숴버렸다는 내용까지 똑같다.
[107]
루시아스가 죽어가는 표정으로 깃대를 두손으로 잡고 이사야의 칼에 저항하는데, 이때 이사야는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웃는 얼굴로 한손으로 루시아스를 압도하고 있었다.
[108]
이 시점에서 모라가 입고 있는 코스튬은 결투장에서 살 수있는 영광의 코디네이트다.
[109]
멀리서 이를 느낀 그레모리는 제대로 귀찮아지겠다고 판단하며 지금 제정신이 맞냐며 욕했다.
[110]
이런 말 하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111]
이때부터 점점 눈이 감기기 시작한다.
[112]
저 줄표시는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대사 스크립트에 안나와서 이해하기 쉽도록 삽입한 것.
[113]
호칭이 다시 오빠로 바뀌었다. 카셀뿐만 아니라 클라우스에 대한 것도 제정신으로 돌아온 듯.
[114]
일단 확실한 건 카울라는 모르겠고, 카울라를 제외한 모두는 100년전부터 살아온 영웅들이다.
[115]
셀레네가 도미닉스를 보고 놀라는데, 저번에 봤을때보다 더 젊어진 상태라고. 뭔가 비밀이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