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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2:19:35

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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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형3. 역사4. 형태 및 성분5. 용도
5.1. 물품 제작
6. 주의사항7. 유사 제품8. 기타9. 자동차 관련 인터넷 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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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FBSTZVm.jpg

알루미늄, 종이를 얇게 만들어 음식물 밑에 깔거나 음식물을 포장하는 용도로 쓸 수 있게 만든 것을 말한다.

2. 어형

영어와 프랑스어의 포일(foil)에 유래한 외래어이다. foil은 특정 재질이나 용도에 한정되지 않으며 대단히 얇게 가공된 형태 자체를 의미한다. "얇은 잎, 종이, 금속 판" 등을 뜻하는 고대 프랑스어 'foil, fueill, fueille', 혹은 더 나아가 라틴어 folium이 어원이다.[1] 현대 프랑스어에서 ""을 나타내는 'feuille'[2]나, 영어의 trefoil, foliage과 같은 단어들도 같은 라틴어 어원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의 금속 호일을 나타내는 의미의 포일은 해당 물건이 뒤늦게야 발명된 만큼 1897년부터야 용례가 발견된다.

'foil' 자체는 '얇은 판'이라는 뜻이어서[3] '종이 호일'과 같은 것도 존재하지만, 한국에서 '호일'이라고만 하면 보통은 '알루미늄 호일'을 지칭한다. 또는 조리에 주로 쓰기에 상품명으로는 ' 쿠킹 호일'이라고 많이 쓰인다. 펜싱에 사용되는 얇은 검도 포일이라 부르며, 비행기의 에어 포일(날개), 일부 고속선에 장착된 하이드로 포일처럼 얇은 판형 구조물도 포일이라 부른다.

로마자 철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 '이 맞는 표기이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 [f]를 'ㅍ'으로 적는 게 규정되기 전부터 쓰였기에 '호일'이라는 표기가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4] 해당 규정 이전의 표기에서 [f\]는 주로 [hw\]로 전환해 [fæ\]는 '훼/홰', [fa\]는 '화' 식으로 적는 식으로 나타나나 [fo\]의 경우 '후', '호' 모두 후행 모음 'ㅗ'와 조합하게 어렵기에 '호'라고 적은 듯도 싶다. [wo\]의 경우 한글에서는 예외적으로 'ㅝ'로 적고 있으나 [fo\]를 '훠'로 적은 예는 드물다. 일본에서 ホイル[5]라고 하던 것에서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 [f]를 ㅎ로 적는 관행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꽤 흔했으나 이후에는 상품명, 정발명, 특정 업종 종사자만 사용하는 전문용어 등을 제외한 일반 외래어는 ㅍ표기로 대부분 잘 정착했거나 최소한 높은 빈도로 섞여 쓰이는데[6], 호일은 일반 외래어인데도 유독 전환이 매우 늦으며 앞으로 바뀔 일도 별로 없어 보인다. 비슷한 예로는 후룸라이드(Flume Ride)가 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은 은박지(銀箔紙)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 의미로 쓸 수 있는 엄연한 표준어이므로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주방용 조리도구 상품명이나 분류 등에는 은박지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

3. 역사

알루미늄으로 된 호일은 1910년도에 스위스에서 처음 발명되었다고 한다( 영문 위백). 한국에는 언제 들어왔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신문에서는 대개 1960년대부터 '알루미늄 호일'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

4. 형태 및 성분

양면의 광택이 다른 것은 제조과정에 그 원리가 있다. 전용압연기의 한계(12미크론) 이상으로 얇게(6미크론) 만들기 위해 마지막 압연단계에서는 호일 두 장을 겹쳐서 압연한다. 이때 압연기와 닿은 면은 면에 닿아 미끄러지므로 광택이 나게 되고, 호일끼리 맞닿은 면은 무광이 된다.[7] 광택 없는 면에 이 코팅 되어있다는 도시전설이 있으나 앞에 적혀있듯이 코팅 유무와 전혀 상관이 없다. 알루미늄 호일은 대개 98% 이상 알루미늄이다. 애초에 관련기관이 먹을 거에 닿는 물건에 납을 쓰게 놔둘리가 없다.

키친타월이나 랩과 마찬가지로 보통 심지에 둘둘 감겨진 상태로 판매되곤 한다. 주방용의 경우 대개 두께 15 미크론 x 폭 30cm x 길이 수십 미터의 호일이 하나의 상자에 포장되어 있으며 상자 끝에 호일 절단용 톱날이 붙어있다. 1 미크론은 1 마이크로미터와 같으므로 15미크론은 0.015 밀리미터다. 아주 아주 얇은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 중 미크론 단위로 규격을 표시하는 것은 드물다. 호일과 일회용 면도날(1.6 마이크론) 정도다.

호일은 보통 3003 또는 8011 합금으로 만들어지는데 98.5% 알루미늄이다. 나머지 1.5%는 강도 등 물리적 특성을 위해 3003의 경우 망간, 8011의 경우 규소가 첨가되고 기타 합금 제조공정중 먼지 등으로 혼입될 수 있는 이나 구리 등의 극미량(0.2% 미만) 이물질이다.

알루미늄 캔의 재료인 3004 합금과 알루미늄 함량이 비슷하다. 허나 음료 캔의 알루미늄은 안에 합성수지 코팅이 되어있어 재활용이 호일보다 어렵다(그래도 다 재활용한다). 알루미늄 재활용이란 면에선 호일은 최적의 제품이다. 그러나 보통 단순 포장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닌 이상 사용목적이 요리용이므로 이물질 오염이 심해 재활용이 어렵다.

5. 용도

5.1. 물품 제작

일단 가장 가공하기 쉬운 금속재료이기에 코스프레용 칼이나 갑옷을 만드는데, 금속처럼 보이도록 위장하는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2018년 3월에 알루미늄 호일로 칼을 만든 영상이 올라왔다. #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쿠킹 호일로 공을 만드는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쿠킹 호일을 똘똘 뭉쳐서 망치로 두드리고 사포로 연마하면 꽤나 그럴싸한 알루미늄 공이 된다.

다만, 접착제 등이 묻으면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변하고, 심할 경우에는 아예 삭아서 부스러지는 백화현상이 일어난다. 접착체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삭지 않고 오래 간다. 밥풀로도 일어나는것이 확인되었다. 게다가 티슈로 대강 한번 닦아냈다고 해도 김밥 쌀때 썼던 기름성분이 남아있다면 군데군데 색이 바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사기 아깝다고 김밥집에서 싸준 호일을 그대로 쓰지 말자.

6. 주의사항

알루미늄 호일 위에 삼겹살 구워도 될까? [국민이 묻고 식약처가 답한다X슬기로운 식약탐구생활]
삼겹살 불판 위의 논란! 알루미늄호일, 찬성파와 반대파의 의견 정리!

7. 유사 제품

알루미늄 대신 종이로 만든 종이 호일도 있다. 용도가 비슷하니 한국에서는 호일의 일종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외국에서는 베이킹 페이퍼, 쿠킹 페이퍼, 파치먼트 페이퍼( parchment[15] paper) 등으로 부른다. 사실 호일의 원 뜻은 상술한대로 얇게 만든 것(箔)인데 종이란게 대부분 원래 얇은데다 종이 호일 제품이 다른 종이보다 딱히 더 얇지도 않아서 의미상으론 잘 맞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서 2010년대 이후에는 외국처럼 쿠킹 페이퍼, 베이킹 페이퍼라는 명칭도 한국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외국에서 paper foil이라고 하면 껌종이나 색종이처럼 한쪽에 박 처리를 한 종이(은박지)를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이쪽도 고가 요리도구라고 하긴 어렵지만, 주방용 기준으로 길이당 가격은 포일보다는 비싸다. 그리고 알루미늄이 들어갈 수 없는 전자렌지에 들어갈 수도 있고, 랩과 달리 유기물질이 기름에 녹아나올 염려도 없으며, 산에 녹는 알루미늄과 달리 녹지도 않아서 이래저래 유용하다. 후라이팬에 갈비처럼 양념이 많은 구이를 구울때도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16] 종이이지만 찜기에 삼베 대신 깔아도 찢어지지 않는다. 다만 재질상 당연하지만 완벽 대체는 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불멍중에 옥수수나 고구마를 싸서 넣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 대신 기름을 일부 흡수하고 통풍이 되는 특성상 에어 프라이어용 일부 요리에는 호일보다 낫지만, 열선에 닿으면 바로 타버리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어느정도 열을 받으면 미세플라스틱이 쉽게 떨어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

비닐로 된 것은 이라고 부른다. 랩은 요리 용도보다는 보존 용도로만 주로 쓰인다.

8. 기타

015B호일이 이름 때문에 015B의 리즈시절에 팬들에게 쿠킹 호일을 많이 선물 받았다고 한다. 다만 예명의 영어 명칭으로 foil을 쓰진 않는다.[17]

일본 만화나 소설 번역본을 읽다가 알루미늄 호일과는 상관없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호일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경우, 십중팔구 바퀴를 뜻하는 단어인 '' 을 잘못 번역한 것이다. 일본어로 휠을 카타카나로 ホイール이라고 표기해 호일을 뜻하는 ホイル와 유사하다. 때문에 번역자들이 '호일' 로 오역해버리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음모론 소재로도 이용된다. 자세한건 은박 모자 항목으로.

9. 자동차 관련 인터넷 멸칭

2010년대 들어 주로 충돌안전성능이 떨어지는 불안전한 자동차에 대한 멸칭으로 주로 불린다. 특히 현대자동차 기아가 이 별명을 달고 있다. 한국 철도 관련해서는 비리 탓에 안전인증조차 야매로 퉁치고 영업운전에 투입된 리미트 객차가 이 별명의 주인공. 다만 차량의 충돌안전성은 외판 두께만으로 가름되는 것이 아니다. 구조 골격, 안전 장비 설계 등 충돌안전성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안전한 자동차는 충돌이 일어날 시 앞부분 크럼플 존은 찌그러져서 충격을 흡수하고, 세이프티 존(A필러부터 시작하는 탑승석 공간)은 온전히 보존하여 내부 탑승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차다. 주관적인 사고사진 등만으로 평가하기 보단 객관적으로 비교 평가가 가능한 충돌안전 테스트의 자료들을 참고하자. KNCAP, IIHS, 유로NCAP 등. 물론 내수용과 수출용의 구조재의 질이나 세부 설계가 다르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만, 현대에서는 다르지 않고, 다르더라도 안전도는 같다는 해명을 한 상태이다.

2017년 들어서 현대차 그룹에서 초고강력 강판을 넣은 뒤로부터 해당 드립은 많이 사라진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도 내수차별 등을 운운하며 무지성으로 이 드립을 치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다.[18] 그러나 요즘에는 무겁다고 까인다. 정작 그 무게도 동급대비 가벼운 축에 속한다. 특히 i20N은 동급의 포드, 폭스바겐보다도 가볍다.

[1] 원래 포일은 ‘짓밟다’라는 의미의 동사였는데, 과거에는 문자 그대로 천을 물에 넣고 세탁을 위해 짓밟거나 재료를 얇게 펴기 위해 발로 밟는 등의 행동을 지칭했지만, 오늘날에는 은유적인 의미로 남의 야망을 짓밟거나 계획을 망쳐놓는다는 등의 뜻으로 쓰인다. 그것이 짓밟아(눌러 펴서) 얇게 만든 물체 자체를 지칭하게 된 것이다. [2] 발음은 [fœj\]로, 한글 표기법으로는 '푀유'가 된다. 이 단어가 쓰인 표현으로는 밀푀유(mille-feuille)가 유명하다. [3] 수중익선도 영어로는 'hydrofoil'이라고 하는데, 수중에 얇은 날개가 있다고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4] 의외로 외래어 표기법에서 [f\]를 'ㅍ'로 적기 시작한 것은 1958년 "로마자의 한글화 표기법" 때부터로 상당히 오래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서구 문물을 직접 받아들이기보다는 일본에서 건너들어온 경우가 많아 일본의 표기를 그대로 전환한 표기가 많았다. [5]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wheel'()도 비슷하게 ホイール라고 한다. [6] 화일 -> 파일, 훼이크 -> 페이크, 휀다 -> 펜더, 환타지 -> 판타지 등 [7] 유광면과 무광면은 기능상 아무 차이가 없으며 어느 쪽으로 음식이 닿건 똑같다. [8] 사실 이건 비단 알루미늄 호일 뿐만이 아닌 모든 금속 재질로 된 용기라면 예외없이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9] 이는 유통방식과도 연관이 깊은데 사실 삼성은 리테일 판매를 안한다. 대부분 박스로 벤더에 대량 납품하는 걸 업자들이 박스 뜯어서 램만 단품으로 보내서 그런것. 물론 단품 패키지가 없는 건 아니고 특수한 경우에만 쓰인다. [10] 이건 양은 냄비로도 가능하다. [11] 당연한 소리겠지만 문지른 이후 물기를 안 닦아내면 녹이 더 많이 생긴다. [12] 알루미늄의 경도는 45hv이고 주철의 경도는 160hv이다 [13] 흔히 냉동 삼겹살이 주력 메뉴인 고깃집(냉삼집)들에서 많이 보인다. [14] 반대로 랩은 호일처럼 가열하면 안 된다. [15] 재질이 가죽인 것은 아니고, 단지 양피지와 색이나 질감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16] 설거지 할 때 양념이 타서 바닥에 늘어 붙은건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17] SNS등에 사용하는 표기를 봤을 때 그냥 평범하게 Jang Hoil로 표기하는 모양. [18] 물론 차체강성의 증대와 초고강력 강판에 대한 증거를 가져오면 대부분 반박하지 못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