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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7:04:10

캐롤라이나 리퍼

||<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dc143d><tablebgcolor=#fff,#191919><#dc143d> 고추
페퍼X · 캐롤라이나 리퍼 · 부트 졸로키아 · 스카치 보네트 ·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 · 프릭끼누 ( 쥐똥고추) · 페페론치노 · 타바스코 · 청양고추 · 할라피뇨 · 오이고추 · 풋고추 · 홍고추 · 꽈리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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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식물
파일:캐롤라이나 리퍼.png 파일:캐롤라이나 리퍼식물.jpg

1. 개요2. 상세3. 더 매운 고추 후보?4. 그 외

1. 개요

Carolina Reaper

고추의 품종 중 하나.

몇 년 전까지 가장 매운 고추였던 부트 졸로키아를 넘고 2013년 12월에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강의 고추였었다. 사신(Reaper), 즉 저승사자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고추다.

이후 2023년에 청양고추에게 최강의 고추자리를 넘겨주게 되었다.

2. 상세

미국의 퍼커버트 페퍼 컴퍼니를 운영하는 에드 커리가 처음 재배한 아주 매운 고추. 크기가 제법 큰 데다 쭈글쭈글 마른 형태라 뭔가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징으로 열매의 밑 부분에 꼬리가 길쭉하게 달렸는데, 이 모습이 마치 사신의 낫을 연상시킨다고 생각하여 고추가 처음 재배된 주이자 퍼커버트 페퍼 컴퍼니가 기반을 둔 지역인 캐롤라이나와 합쳐져 명칭이 '캐롤라이나 리퍼'가 되었다. 스코빌 지수가 평균 160만이고 최대 220만 스코빌로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재되었다.

한국에서는 방송과 유튜브 등지를 통해 입소문을 탄 뒤 씨앗을 수입해와 재배해 고춧가루나 기타 상품에 이용되는 실정인데, 흔히 청양고추의 200배 맵기라고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풋고추 중에서도 매운 것과 안 매운 것이 있듯이, 고추는 같은 종 내에서도 개체에 따라 함유한 캡사이신의 양과 그에 따른 매운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또한, 고추는 재배되는 지역과 기후에 따라서도 매운맛의 정도가 바뀌는데, 한국은 미국에 비해 비교적 매운 고추를 재배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토양과 기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재배된 캐롤라이나 리퍼는 미국산에 비해 상당히 덜 맵다.

사실상 식용으로 쓰이는 고추 중에서는 가장 매운 고추다. 캐롤라이나 리퍼조차 요리에 가루를 반 꼬집 정도만 넣어도 지옥 같은 매운맛이 나기 때문에 이보다 더 매운 고추는 식재료로 쓸 게 못 된다. 한국에서 캐롤라이나 리퍼를 사용한 식품은 불마왕라면이 있다.

3. 더 매운 고추 후보?

현재 이 고추보다 더 높은 스코빌을 자랑하는 고추가 있다면 '드래곤즈 브레스(Dragon's breath)'라는 고추로 248만 스코빌을 자랑한다. 이 고추는 마이크 스미스라는 사람이 8년 동안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 연구진과 만들었다고 한다. 사람이 먹으면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 있으며[1] 이는 모든 종류의 식품에 공통적으로 붙는 경고문. 이 고추의 용도는 비료나 농약 같은 데에 사용할 예정이며 2017년에 기네스북 신청을 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천연 마취제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 고추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는데, 기존의 어떠한 마취제에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캐롤라이나 리퍼를 처음 재배한 퍼커버트 페퍼 컴퍼니와 에드 커리가 새로 교배시킨 고추인 페퍼X 역시 이 고추의 기록을 뛰어넘는다고 주장하는데, 에드 커리 본인이 최대 300만 스코빌을 넘는다고 단언한 위 고추는 미국 핫소스 제조사 Hot Ones의 The Last Dab의 주재료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사실 위 두 종류의 고추는 아직 기네스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거나 보내지 않았고 상업적으로 재배할 수 없어 맛 본 사람도 없을뿐더러 주장하는 스코빌 지수 역시 공식적인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캐롤라이나 리퍼보다 맵다고 확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여러 매운 고추 매니아들의 공통된 의견에 따르면 부트 졸로키아와 트리니다드 더글라스의 교배종인 Chocolate Bhutlah나 chocolate scorpion 등의 초콜릿(갈색) 아종의 여러 고추들이 캐롤라이나 리퍼보다 맵다고 한다.

국내의 한 업체에서 페퍼X를 고춧가루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판매하는 업체피셜에 의하면 청양고추보다 320배 맵다고 홍보하고 있다.[2] 또한 캐롤라이나 리퍼랑의 가장 큰 차이점은 향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캐롤라이나 리퍼를 제치고 페퍼X가 269만 스코빌로 세계에서 제일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4. 그 외



[1] 그래 봤자 고추인데?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의 발언인 만큼 일리가 있는 경고다.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은 원래 엄연한 독극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청양고추처럼 대중적으로 먹는 고추에 들어간 건 극소량이라 맵기만 하여 딱히 문제가 되지 않을 뿐이며, 캐롤라이나 리퍼를 이용해서 만든 파퀴 칩스는 위장이 약한 사람이 잘못 먹으면 응급실로 실려갈 만큼 강렬한 효과를 자랑한다. 니코틴과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2] 참고로 해당업체에서는 캐롤라이나 리퍼 고춧가루도 판매하고 있고, 캐롤라이나 리퍼는 청양고추보다 150배 맵다고 홍보하고 있다. [3] 우마도 캐롤라이나 리퍼를 스피리터스에 담가먹고선 매운맛이 안 난다고 신기해하며 우와! 계속 먹어대다 그 때문에 축적된 매운맛이 살아나자 비명을 질러가면서 우와아아아앍!!!!! 우유를 마셔댔다. [4] 조류들이 고추를 잘 먹는 것도 이와 같다. 사람은 매운맛을 느끼기 때문에 매운 것을 잘 못먹을 경우 바로 반응이 올 만큼 매운 고추도, 조류들은 매운맛을 못 느끼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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