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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3:09:29

카츠마타 토모하루 삼국지/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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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츠마타 토모하루 삼국지의 등장인물에 대한 문서.

나레이션은 1~2부까지 카네우치 요시오가 맡았으나, 제작 도중인 1992년 카네우치가 사망하면서[1] 완결편인 3편은 이시하라 료가 맡았다. 더빙판에서는 한규희가 맡았다.

2. 유비 측

2.1. 유비

파일:유비.jpg
본작의 주인공. 이 작품에서의 유비는 정의롭고 자애로운 인물이며 목표는 혼란과 도탄에 빠진 세상을 정의롭고 이상적인 세상으로 바로세우는 것. 전통적인 삼국지의 유비의 모습을 따랐으나, 흔히 연의에서 알려진 쪼다같은 모습이 아니라, 정사에 보인 일군을 이끄는 지도자다운 강인한 면모가 많이 보인다.[2]

원작 삼국지연의의 유비의 명분이 그렇듯이 근본적으로는 인의를 가장 중시하고 있으며 의형제들과의 신의와 부하들과의 연대를 가장 중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잘것 없는 아이 때문에 자룡 같은 명장을 잃을뻔 했다' 라던지 '나 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백성들도 가족을 잃었다. 그 누구도 여화를 위해 눈물 흘리지 마라' 라며 자신의 가족들이 실종되거나 죽었을 때도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당장 눈앞의 의형제들과 부하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속내는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가족을 걱정하며 슬퍼하는등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3]

1부에서 등장하자마자 말떼를 이끌고 가던 중 황건적이 기습하자 한가운데로 바로 돌파한다는 전술을 세우고 화살과 채찍만으로 성공시키는 지략과 용맹을 보여주고 왕현령에게 배달에 성공한다.[4] 그런데 배달한 고을마저 황건적이 습격하자 왕현령의 딸인 여화만 겨우 데리고 탈출한다. 이때 황건적이 계속 쫓아오자 말을 판매한 대금을 황건적들을 떼어내기 위한 미끼로 냅다 집어던져 황건적이 돈에 정신 팔린 사이에 추격을 늦추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계속 추격당하자 한 오두막에 여화를 남겨두고 자기 이름을 밝히며 여화와 재회를 약속하고 황건적을 자기쪽으로 유인한다.

어찌저찌 잘 도망쳤는지 다음 컷에 탁현에 바로 재등장해서 장세평에게 "어떻게든 갚아 드리겠다"라며 장세평에게 사죄 하지만, 장세평은 돈보다 사람목숨이 우선이라며 신경쓰지 말라고 호기롭게 넘겨준다. 오오 대인배 그리고 노모에게 가보라는 말을 듣고 어머니께 가는데 장세평과 소쌍의 대화를 통해 중산정왕 유승의 후예임이 드러난다. 다만 평민으로 강등당한 역사적 사실과는 달리 황족끼리의 동족상잔에 지쳐 유비 부친대에 탁현 누상촌에 자진해서 내려온 것이라는 설정이 붙었다.

집에 가서 밝혀지길 원작과 같이 돗자리를 팔며, 부업으로 상인 장세평의 말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를 뵙고 나와 뽕나무 아래에서 여화를 기억하며 자신에게 힘이 없음을 한탄하는데 양선(羊仙) 이정이 다가와 유비가 어릴적 이 뽕나무 아래에서 "이 뽕나무는 천자가 타는 마차의 양산을 닮았는데 나도 언젠간 천하를 차지해 이런 마차를 타고 말겠어."고 얘기했던 것을 말하며 이 뽕나무 잎이 무성해지는 날 믿음직한 동료가 나타날 것이며 그 때가 시골에서 벗어나 천하로 나아갈 때라고 조언해 준다. 그리고 날이 밝자 잎이 무성해진 뽕나무를 보여주는 연출이 나온다.

이후 황건적이 기승을 부리자 의용군을 모집하는 공고문이 여기저기 나붙게 되는데 이때 공고문을 읽다가 장비를 만나게 되고 장비와 시비를 붙은 관군과 장비의 사이를 중재하며 장비의 호감을 사 이후 장비의 지인인 관우와도 연결되어 관리 살해 혐의로 현상금이 걸린 관우를 잡으러 온 부패 관리 무리를 모조리 줘패는 소동을 거치며[5] 유비의 집으로 대피하게 된다. 이 하룻밤 동안 서로 마음을 통하게 되며 모두 천하를 위해 나서기로 마음을 먹는데 유비는 연로한 어머니를 홀로 두고 가긴 마음이 쓰인다며 망설인다. 이를 모두 엿들은 유비의 어머니는 다음날 가산을 모두 이웃에 나눠주는데 유비가 이를 의아해하자 어머니는 유비 아버지의 유품인 황실의 보검을 꺼내고 유비를 꾸짖으며 "내가 아들의 대의에 방해가 된다면 여기서 자결하겠다."고 독하게 유비를 일깨우자 유비는 똑바로 마음을 먹고 복숭아밭으로 가 관우장비와 의형제의 맹세를 한다.

그리고 의용군을 조직해[6] 관군에 합류하나 무시받는데다 배급받은 군량미를 난민에게 나눠주는 선행을 하자 관군에게 모욕을 듣고 사실상 내놓은 부대 취급받게 된다. 하지만 정작 먼저 갔던 관군은 대흥산에서 황건적에게 전멸하는 바람에 졸지에 뒤쳐졌던 유비군이 근방의 유일한 전투원이 된다. 유비군은 전략전술을 적절히 활용하며 맹활약하는데 덕분에 영천 전투에도 투입되어 야습과 화공에 성공해 패잔병을 쫓던 중 기도위 조조를 만나게 되고 총지휘군을 두고 기싸움을 하다가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함께 태평도 교주 장각이 숨어있는 곡양성을 공략하게 된다. 치열한 전투 끝에 곡양성은 함락되고 장각은 도주하다가 유비군에게 걸려 유비가 장각을 활로 쏘아 맞추고 관우가 목을 날려버리며 장각을 죽이는 대공을 세운다.[7]

이후 안휘현의 현위가 되지만 감사를 위해 찾아온 독우가 뇌물을 안 줬다며 횡포를 부리자 장비가 독우를 두들겨 패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미련없이 벼슬자리를 내려놓고 삼형제는 잠깐 뿔뿔이 흩어진다. 그런데 도주 중에 여화를 만나게 되는데 여화는 부모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돈을 벌려고 서주의 부호에게 팔린 상태여서 지켜볼 수 밖에 없어 절망한다. 그런데 삼형제는 그 자리에 운명적으로 다시 모이게 되고 다시 한번 형제의 의를 맹세하게 된다. 그리고 반동탁연합에 합류하려는 북평태수 공손찬 휘하에 들어가게 된다.[8] 처음엔 직위 때문에 무시당하나 여포가 제후군을 휩쓸자 나서서 삼영전여포를 벌이고 여포를 도주시킨다.

조조가 서주를 침공했을 때 평원 현령이 되어 미축의 구원 요청을 받는다. 처음엔 워낙 물량이 딸려서 군량 지원 같은 간접적인 밥법으로 돕자는 관우의 말에 호응하지만 그날 밤 관우에게 실은 난세에 고통받는 백성을 위해 직접 나서고 싶었다고 고백했고 관우는 이에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사죄하며 삼형제가 5천명을 이끌고 서주로 향한다. 다행히 장막, 여포, 진궁 연합이 연주를 침공하자 조조는 물러났고 도겸은 유비에게 감사를 표하고 서주자사 직위와 유비를 위해 순결을 지켰던 여화를 넘겨주고 숨을 거둬 유비가 서주자사가 된다. 그렇게 평화롭게 사나 했더니 조조에게 진 여포가 유비에게 의탁하며 전운이 감돈다. 과연 여포는 유비와 관우가 원술과 대치하던 중에 통수를 갈겨 서주를 차지했고 결국 유비는 조조에게 의탁하며 원술과 여포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포 토벌이 시작되자 혼자 하비성에 들어가 여화를 구하겠다는 장비를 말리고 여포의 부하들이 배신한 틈을 타 총공세를 벌일 때 하비성에 들어가 장비에 뒤이어 여화를 찾고 기쁨의 포옹을 나눈다. 이후 백문루에서 진궁, 여포가 죽는 장면을 지켜보고 장료 차례에서 관우가 선처를 부탁하자 편을 든다. 이후 허도로 돌아가는 길에 아직 도원결의를 이룰 힘이 없다고 한탄하는데 뒤이어 형주에서 제갈량이 천하삼분지계를 이야기하며 위의 조조, 오의 손권, 그리고 남은 한 명이 자신의 주군이 될 거라고 하며 1부가 끝난다.

2부에선 여전히 허도에서 죽치고 있다가 헌제의 밀명을 받고 국정을 농단하는 조조를 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밀명을 넣은 옥대를 받고 나오던 길에 하필 조조와 딱 마주치게 되고 조조는 그 황제의 옥대를 자기에게 주면 안 되겠냐고 물어본다. 이에 유비는 폐하의 선물이니 가지고 싶다면 이 현덕의 목도 가져가야 할 것이라는 강수를 뒀고 조조도 이걸 듣곤 껄껄 웃으며 농담이었다고 하고는 유비를 술자리로 끌고 간다. 이 술자리는 논영회였고 이를 통해 조조가 눈치를 챘다는 사실을 안 유비는 관우 장비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와 원술 토벌을 핑계로 5만 군사를 받고는 허도를 벗어나 서주로 간다.

3부는 시간을 많이 건너 뛰어 서촉 정벌 도중에서 시작한다. 행군하다가 갑자기 자기쪽으로 화살이 날아와 경계하는데 실은 관우의 수양딸 관봉희가 보낸 밀서였다.

관우와 장비가 죽고 동생들의 원수를 갚겠다며 오나라로 원정을 떠나지만 결국 육손의 화공에 당하여 패배한다. 임종 직전에 마중 나온 관우와 장비의 환영을 보고는 "저기 보시오, 관우 장비가 이미 기다리고 있구려. 그래, 내 형제들아. 지금 간다니까."라고 말한 후 병상에서 일어나서 환영을 향해 가다가 신하들의 품에서 죽는 슬픈 연출이 돋보인다.

성우는 아오이 테루히코[9](원판) 이강식(MBC). 192년 5월 22일 동탁은 오랜 지병이었던 원한으로 여포에게 쓰러졌다 두 성우 모두 점잖고 기품있는 목소리를 선보였다.

2.2. 관우

파일:관우.jpg
수염이 점점 줄어든다
원작의 관우와 마찬가지로 의리를 중시하는 인물로, 원래는 산동성에서 있다가 부패한 관리를 죽인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시골 훈장으로 소일하고 있었다. 장비와는 구면인지라 유비를 만나기 전부터 의형제였던 사이.

이후 유비를 만나고 의형제를 맺은 후, 장비와 함께 유비를 위하며 일하다가 원작에서처럼 형주를 지키던 중 여몽의 책략에 당해 오나라에 패배한 후 붙잡혀 사형당한다.

다만 원작에서 다소 성깔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여기서는 점잖은 면이 부각되어, 원작에서는 오나라에서 붙잡힌 후 손권에게 '강동의 쥐새끼'라고 했던 것과는 달리, 본작에서는 손권이 관우에게 자신을 위해 일할것을 권유하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저으며 거절한다.
"형님... 죄송합니다... 장비야... 미안하구나... 의형제의 맹세를 지키지 못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조용히 처형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후 양자인 관평과 함께 죽는다.[10] 손권에게 호통을 치던 역할은 아들인 관평이 담당했다.

사실상 본 작품에서 유비, 조조와 함께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심리 묘사도 매우 상세하며 특히 조조에게 세가지 조건을 걸고 투항한 시기엔 더욱 두드러진다. 덤으로 안량과 문추를 벨 때의 모습은 폭풍간지. 전장의 모래바람으로 마치 서부극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조조, 장료와의 관계도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지는 편이다. 원작과 달리 장료의 경우 조조는 살려줄 생각이 없었으나 관우의 부탁으로 조조가 살려서 쓰게 된 것이며, 본 작품에서 악역을 맡은 조조를 입체적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인물도 관우이다. 세가지 조건과 화용도 에피소드 등도 잘 묘사 되었다. 관우가 죽었을땐 조조와 장료가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릴정도..

원작에서는 관우의 딸이 중간에 언급되는 비중없는 인물이지만, 본작에서는 오리지널 각색 캐릭터로 '관봉희'라는 양녀가 나온다. 처음엔 성인이 되어 찾아온 봉희를 기억하지 못하다가 봉희가 건네준 옷조각을 보고는 기억을 떠올리고 부녀가 상봉하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그 다음 장면에 관우의 비극이 연달아 생겨서 문제지‥…

성우는 아오노 타케시(원판)[11] 김태훈(MBC). 일본어 성우는 다소 카랑카랑한 톤인 반면, 한국어 성우는 중저음의 진중한 톤으로 연기 하였다.

2.3. 장비

파일:카츠마타장비.jpg
원작과 달라진 게 거의 없는 인물. 그리고 본작에서 외모 변화가 가장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의형제에 대한 신의가 강하고 나름대로 의협심도 있지만 즉흥적이고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문제를 저지르는 부분은 변한 게 없다. 장판교에서 기지와 용맹으로 조조군을 격퇴하던 장면도 포함되었다. 이때의 모습은 인왕상과 오버랩시키며 굉장히 박력있게 묘사된다.

연나라에서 무려 800명을 박살낸 전적이 있다고 하며 실제로 작중 무용을 볼 때 절대로 과장이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맹장으로 나온다.

지모를 써서 엄안을 사로잡거나 한중을 지킨 장면 등은 싹 삭제되어 그냥 잘 툴툴대고 까불대기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었으며 심지어 첫 등장에는 문맹으로 나오지만, 입촉때 장임에게 쫓기던 유비를 구출하는 장면이나 관우가 죽은 후에 가장 슬퍼하며 유비에게 오나라 정벌을 탄원하는 모습은 꽤 인상깊다. 유비는 황제 즉위식이 치러지던 중 난입하여 '도원에서의 약속은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12]라고 오열하며 형제의 신의를 강조하는 부분에서 장비의 심정을 알 수 있다.[13]

이후에는 원작에서 그랬듯이 이릉대전을 준비하다 범강, 장달을 구타하곤 눈을 뜨고 자다가 끔살당한다.

성우는 이시다 타로[14](원판) 이종오(MBC). 둘다 호탕하고 다혈질스러운 연기로 장비의 성격을 잘살려냈다.

2.4. 조운

파일:카츠마타조운.jpg
신의를 중시하는 실력있는 무장으로 나온다. 유비가 흩어진 의형제, 동료들과 다시만나 해후하는 와중에 원소군이 유비를 잡으러 오는데, 이 때 원소군의 부장으로 처음 등장하여[15] 원소군 지휘관을 단칼에 베어버리고 목숨이 아깝지 않은놈은 모조리 덤비라고 외치는 패기를 보인다. 조운의 패기에 쫄아버린 원소군은 겁에 질려 도망친다.

삼국지 2차 창작물의 조운이 대개 그렇듯이 미남으로 나온다. 유비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과의 접점은 많이 없는 편이지만 장판파 전투에서 장비에게 대범하게 말을 놓는 모습을 보여준다(...).[16] 또한 관우의 죽음에 눈이 돌아가있던 장비[17]가 듣는 앞에서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손권을 치기보다는 역적인 조비를 치는 게 맞다며 충언을 하기까지 한다.

장판에서 자결한 유비의 부인을 매장하고 아두를 품고 적진을 향해 달려들 때 울분에 가득 찬 외침이 이야아아아아!! 일품. 장판에서의 조운의 구슬프고도 비장한 심경을 너무나도 잘 담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후 이릉대전에서 패배한 유비 일행을 보트 10여척으로 구조하러 오는 등 활약을 계속한다. 유비 사후 제갈량의 북벌 때에 마속을 실책을 변호해 어떻게든 살려보려 하지만 실패. 그리고 추풍오장원에서는 좌자의 독백을 통해 마초와 함께 이미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었다.

성우는 호리 히데유키[18](원판) 온영삼(MBC). MBC판 경우는 비주얼에 비해 목소리가 중후해서 보는사람에 따라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장미 넘치는 목소리로 호연을 보여줬다.

2.5. 제갈량

파일:카츠마타제갈량.jpg
3부 후반부의 주인공으로 전체적인 성격은 원작과 비슷하다. 어린 시절에 세상의 어지러움과 사람들의 고통을 본 후 형인 제갈근의 지원과 조언에 따라 조용히 학문을 닦고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 1부 마지막 부분에서 서서에게 자신이 구상한 천하삼분지계를 알려주며, 조조와 오나라 사이에 제3의 나라를 건국하여 '난세에 평화와 정의를 가져다줄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린다.

이후 유비가 삼고초려를 하며 자신을 얻기 위해 나타나고, 처음에는 초야에 살고 싶다며 거절하지만, 간곡히 자신을 도와줄 것을 흐느끼며 부탁하자 '지금 이 사람이야말로 자신이 기다리던 세상의 구원자'라고 판단한 후 '오히려 제가 군신의 예로서 받들겠습니다'하며 유비를 따라나선다.

이후에는 유비와의 신의를 지킴과 동시에 자신이 오래전부터 꿈꾸었던, '평화롭고 정의가 넘치는 이상적인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고난의 길을 걷는 모습이 부각되는 편이다. 관우의 죽음으로 상실감을 느끼던 봉희를 마속과 연결해 주지만 그 마속을 가정의 패배로 인해 죽이게 되고, 그 일로 인해 봉희와 수년간 서먹한 관계가 되지만, 결국 자신을 이해하며 돌아와 준 봉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앞으로의 세상은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 다시는 칼을 잡지 말고 관우 장군이 그러했듯이 민중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르치며 살아가라. 앞으로의 세상은 그래야 한다.'[19] 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진나라가 통일하고 난세가 끝나기가 무섭게 오호십육국 시대라는 대혼란기가 찾아와 수많은 민초들이 유린되던 실제 역사를 의식한 이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유언이다.

유비군에 합류한 초반에는 항상 두 수 앞을 꿰뚫어보며 상대를 농락하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후반부에는 유비의 고명에 대한 부담감과 대업을 가로막는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고뇌 가득한 모습으로 큰 대비를 이룬다. 결국 격무에 지쳐 병들어 죽어가게 되는데 매우 슬프게 묘사된다.

원판에서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수명연장의 기도를 올릴때 노래한 곡이 배경으로 깔리는데 성락 추풍오장원 이라는 곡이다. 가사가 일본어인 관계로 더빙판에선 짤렸다. 중간에 위연이 난입해버려 실패로 끝났다는 원작과 달리 기도를 올리던 도중 병이 깊어져 더 이상 기도를 진행하지 못하는 걸로 묘사된다.

원판 성우는 유년기 성우는 야마나카 카즈키, 소년기 성우는 시오야 요쿠[20], 장성 후의 성우는 야마구치 타카시. MBC 국내 방영본 성우는 유년기가 이선호, 청년기 이후가 손원일. 기품 있으면서도 여유있는 청년기와 주요 인물들이 하나 둘 쓰러져가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장년기의 제갈량의 내면을 잘 살린 연기력이 일품, 이 작품 최고의 더빙 중 하나이다.

여담으로 원판이나 더빙판이나 이름보단 공명이라는 자로 많이 불린다. 량이라는 이름을 불러주는 건 친형인 제갈근 뿐.

이는 '유비 현덕', '제갈 공명' 이런 식으로 한자를 네글자로 맞추는 것이 일본인의 이름과 비슷해지기 때문에 일본쪽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비 현덕'처럼 성+명+자 식으로 표기 하는 것은 틀린 표기법이다. 항목 참조. 다만 제갈량의 경우 제갈이 성, 량이 이름, 공명이 자이기 때문에 '제갈 공명' 이라고 표기해도 틀린 표기법이 아니다.

2.6. 방통

파일:방통.jpg
후덕한 체형에 호탕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나온다. 삼고초려 에피소드에서 공명에 버금가는 지략을 가졌다는 평가로 처음 언급되며, 이후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 화공을 계획중이라는 수란의 귀띔에 조조군의 함선에 연환계를 시전하려 조조에게 접근하는 모습으로 등장.

적벽대전 이후 유비를 도와 촉나라 정벌에 나서지만, 유장을 암살하여 촉나라를 먹으려는 계책을 독단으로 실행하려 하다가 유비에게 쿠사리를 먹는다. 하지만 이후 유비가 유장을 대신하여 한중의 장노를 정벌하려 떠나는데 유장측 신하들이 유비를 의심하여 유장을 선동하고 유장은 이에 못이겨 보급을 제대로 보내주지 않는다, 그러자 이번엔 유비가 분노하며 유장을 무력으로 제압할 생각으로 머리를 돌려 낙성을 공격하는데 원작과 마찬가지로 유비와 말을 바꿔탔다가 낙봉파에서 유장군 복병에게 유비로 오인당해 화살세례를 맞아 죽는다. 이때 봉황이 화살을 맞아 죽는 연출이 오버랩되어 나오는데 비극적인 죽음이 더욱 돋보인다.

원판 성우는 2부에선 카네모토 신고가 맡았으나, 제작 도중인 1991년 카네모토가 사망해서 3부에선 테구치 히로후미가 맡았다. MBC 방영본 성우는 조동희. 익살스러운 방통의 모습을 잘 살렸다.

2.7. 미축

조숭 살해 사건으로 조조의 공격을 받게 된 도겸을 위해 유비에게 구원을 요청하러 가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원판에서는 죄없는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조조에게 스스로 자신의 목을 바치려는 도겸을 만류하면서 평원 현감으로 있던 유비의 원군을 청하게 되는데 더빙판에서는 이 장면이 편집당했다.

여튼 유비가 서주로 온지 얼마 안되어 도겸이 사망하고 유비가 서주자사를 이어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유비의 신하가 된다. 2부까지 유비의 측근으로 얼굴을 자주 비추지만 3부에선 어찌 된건지 증발해 버리고 미축의 포지션은 마량이 이어 받는다. 본작에서 간손미 트리오중 유일하게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노다 케이이치.[21]

2.8. 마량

파일:마량.jpg
노숙의 촉나라 버전 느낌의 역할로 나온다. 유비, 관우, 제갈량 등의 보좌를 충실히 이행한다. 이릉대전에 참모 역할로 종군하여 위험한 위치에 진지를 구축하려는 유비를 적극적으로 말리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육손의 화공에 당하며 촉군은 패주한다, 이 때 유비를 도주시키기 위해 소수의 병력들과 길을 막고 시간을 벌다가, 선채로 장렬히 전사한다.[22] 정사에서도 이릉 전투 때 죽긴 했지만 연의에서는 이릉 전투 이후에도 살아남는 걸 생각하면 정사를 반영한 최후이긴 한데, 최후 장면을 놓고 보면 본작에 등장하지 않는 부융의 역할도 맡고 있는 셈. 실제론 제갈량보다 연하인데다 친동생인 마속은 젊은이로 나오는데 작중 마량은 할배가 되어버렸다. 아니 잠깐만요 작가양반 마량 제갈량보다 더 젊은ㄷ.. 42살의 여몽도 있는 걸 뭐

성우는 타나카 카즈오[23], MBC판 성우는 온영삼.

2.9. 마속

파일:마속.jpg
마량의 친동생이며[24] 제갈량이 아끼는 제자로 나온다.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결하려는 봉희를 구한 장본인이며, 그로 인해 봉희의 연인이 된다. 이후 원작처럼 제갈량의 북벌에 참가하여 가정을 지키는 역할을 맡겨달라며 혈서까지 쓰면서 제갈량에게 호소한다. 하지만 왕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만심으로 인해 산꼭대기에 진지를 구축하는 실책을 저지르고 마는데, 결국 가정에서 패배한 죄의 대가로 군법에 따라 처형되고, 봉희와 제갈량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틀어지게 된다.

원판 성우는 타나카 히데유키[25] , MBC판 성우는 황윤걸.

2.10. 마초

파일:마초.jpg
자신의 아버지인 마등과 그 일가족이 조조에게 끔살당하자 빡돌아서 조조에게 대항하다 패배하고, 장로에게 의탁하다가 쫓겨나는 신세가 되자 유비에게 의탁하여 오호대장군이 된다. 원작의 마초와 별로 달라진건 없지만 관봉희와 대결을 하는 부분이 새로 각색됐다. 방통이 전사하고 어려움에 빠진 유비를 도우러 제갈량이 군을 이끌고 가는 도중 마초가 제갈량을 습격하는데 위기의 순간 봉희가 나타나서 제갈량을 구해준다. 이후에 관봉희의 정체를 안 후에는 '나도 맞서 싸우면서 오금이 저릴 정도였는데... 저렇게 아름다울수가'하며 당황스러워한다. 입촉 이후 비중은 별로 없으며,[26] 위의 조운과 마찬가지로 나레이션으로 사망처리된다.


원판 성우는 하시모토 코이치, MBC판은 이우신.

2.11. 황충

3부에서 처음 등장한다. 유장의 초청을 받은 유비군이 촉나라에 입성 하는데 방통의 사주를 받은 위연이 유장을 암살하기 위해 검무를 추기 시작하고, 불순한 의도를 눈치챈 장임이 위연과 합을 맞춘다. 이때 황충도 같이 검무를 추겠다며 앞으로 나서고 다른 장수들도 합세하며 난장판이 된다. 한중 전투에서 화살로 조조의 강냉이를 털며 좌자의 등장의 밑밥을 깔아준다. 이릉대전때는 연의과는 약간 다르게 각색되어서 육손의 화공에서 유비를 도주시키기 위해 적군을 막아서다 전사한다.

성우는 야다 코지.

2.12. 위연

3부에서 촉으로 향하는 유비를 수행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유장의 초청을 받은 유비군이 촉나라에 입성 하는데 방통의 사주를 받은 위연이 유장을 암살하기 위해 검무를 추겠다며 나서지만 촉나라 장수들의 방해와 유비의 일갈에 무산된다. 크게 비중은 없지만 제갈량의 북벌까지 조용하게 오래 등장한다. 제갈량과의 갈등은 묘사되지 않는다. 원작에서 위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남만정벌이나 제갈량 사후 퇴각전이 묘사되지 않은 관계로 전체적인 비중자체가 엄청나게 줄어들어있다. 막대한 전공이 안 나오긴 하지만, 대신 제갈량의 생명연장의식 훼방이나 제갈량 사후 반역도 나오지 않는다.

성우는 호리 유키토시[27]

3. 조조 측

3.1.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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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의 서브 주인공이자 2부의 최종 보스, 그리고 3부의 페이크 최종 보스로 원작의 조조와 마찬가지로 야심과 패기가 넘치는 모습은 거의 흡사하지만, 본작에서는 유비가 주인공인 만큼 유비의 반대 위치에서 악역으로서의 모습이 부각되는 편이다. 유비가 일종의 공공선과 이상적인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달리 본작의 조조는 개인의 야심을 궁극적 목표로 여기고 있다.

본작의 주인공이 유비인지라 다른 주역급 군주들이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는 달리 조조는 유비의 숙적 포지션이기 때문에 상당히 비중이 큰 편이다. 여백사 가족을 죽인 일, 진궁과의 인연, 관우와의 관계 등이 묘사되었으며 원소와의 관계나 하북 평정 등은 깔끔히 짤렸지만 이 정도면 유비의 대척점에 선 인물로 극을 이끌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조조와 여포의 싸움을 다룬 부분에서는 그 존재감이 매우 강렬한 편인데, 이때부터 조조 특유의 지략과 카리스마가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비성을 점령하고 여포를 사로잡은 후에 자신과 갈라섰던 진궁과 재회하여 그를 회유하려는 장면이 특히 백미이다.

조조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지만 동시에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진궁에 대하여 강한 집착과 애증을 지니고 있었기에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면 살려주겠다고 하였지만, 진궁은 끝내 조조의 호의를 거절하고 스스로 형장으로 걸어나간다.

이 장면에서 일본어 원판과 더빙판의 해석이 많이 다른 편이다. 원판의 조조는 형장으로 걸어가는 진궁을 보고 같이 일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 못하며 마음속으로만 "날 인정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아줘! 잘못을 빌면 용서해 줄께! 돌아오란 말이야!"라고 속으로만 외치며 안타깝게 진궁의 뒤를 쫓지만, 더빙판에서는 "내게 용서를 빌란 말이야! 돌아와!" 라고 거의 발악을 하듯이 큰 소리로 외치며 조조의 복잡한 심정을 더욱 강렬하게 묘사했다. 더빙판이나 원판 모두 성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서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는 장면 중 하나다.

진궁의 목이 떨어진 이후로는 그 어느 창작물에서도 볼 수 없는 조조가 울분에 화를 참고있는 모습이 나온다. 바로 다음은 난데없이 조조 1인칭 시점(...)이 되더니 분노에 휩싸여 헉헉하며 계단을 오르는 장면이 나오고는 여포를 가리키며 '이 놈의 목도 당장 베어버려라!'라고 말한 후 상석에 앉아서 화를 다스린다.

1부에서는 황건적의 난, 반동탁연합군, 여포 토벌 때문에 그나마 유비와 협업 관계여서 악역으로서의 인상이 옅었지만, 적벽대전을 다룬 2부부턴 완벽히 최종 보스로 각성해 유비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조조의 국정 농단을 보다못한 헌제가 옥대 속에 밀서를 넣어 조조를 치라는 격문을 비밀리에 유비에게 헌사하는데 조조는 유비의 옥대를 보더니 "나는 지금껏 황제를 모셔왔으나 이런 보배를 한 번도 못 받아봤구려. 내게 주면 안되겠소?"라며 유비에게 긴장감을 주지만 "폐하의 선물이니 갖고 싶다면 이 현덕의 목도 같이 가지셔야 될 것입니다."라는 패기를 보여주자 웃으면서 술 한잔이나 하자며 논영회를 벌인다. 논영회를 통해 조조가 낌새를 챘다는 사실을 알아챈 유비는 원술 토벌을 핑계로 5만 군사를 이끌고 중원을 떠나고, 조조는 모사들의 진언을 받고나서야 유비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유비의 근거지인 서주를 침공해 유관장 삼형제를 뿔뿔이 흩어지게 만든다. 그리고 관우를 거두어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지만 관우는 유비 일편단심에 기어코 자신을 떠나자 아까워한다.

이후 천하통일을 위해 남정을 강행, 신야의 유비부터 공격한다. 하지만 이미 제갈량을 얻은 유비에게 고전하게 되고, 이후 장판파에서 장비의 용맹에 눌리며 신야는 뺏었으나 유비 토벌에는 또 실패한다. 여하튼 형주를 얻고 바로 손권을 공격하나 유비-손권 연합군에 의해 적벽에서 대패를 겪는다. 이때 화공에 바로 무너진 게 아니고 나름 불화살로 반격하거나 불대포[28]를 쏴 오군 함선 두척을 완파하는 등 반격을 해보지만 모두 오군의 공세를 꺾는데 실패하고 퇴각한다. 그리고 패주하던 중 화용도에서 관우에게 막히자 옛 은혜를 봐서 한 번만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장료가 무릎 꿇고 간청하자 바로 본인도 말에서 내려 무릎 꿇는 장면도 백미. 은혜는 꼭 갚는 성격인데다 거지꼴인 졸병들까지 무릎꿇고 간청하자 마음 약해진 관우는 조조를 보내주고, 조조는 도망치는데 성공하며 2부에서 등장이 끝난다.

3부부터 굴욕의 행보를 보이는데, 한중 공방전에서 황충의 화살에 뺨을 맞고 치아가 다 나가는 중상을 입는다.

유독 자세히 묘사하여 인상깊게 남는 장면은 좌자에게 능욕당해 충격을 받아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다. 본작의 조조가 한중땅을 정벌하기 위해 유비와 싸워 무고한 한중 사람들이 고통을 겪자, 좌자는 일부러 조조에게 접근하기 위해 조조가 먹을 귤 알맹이를 사라지게 만들어 조조를 빡치게 만든다. 빡친 조조는 좌자를 잡아들여 심문하지만 좌자는 조조에게 당장 한중에서 물러가 유비에게 양도할 것을 권하고, 열받은 조조는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이면 물러가겠다고 주장한다.

한중지방에서 피지 않는 모란꽃을 보게 해달라고 요구하질 않나, 천리 떨어진 송하강의 농어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지 않나, 용의 간이 먹고 싶다고 요구하질 않나 온갖 황당한 요구를 하지만 좌자는 도사답게 조조가 요구하는 것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보여준다. 이에 뻥찐 조조는 '저 요망한 늙은이를 죽여야 한다'면서 좌자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하고 좌자는 조조를 조롱하며 사라진다. 충격을 받은 조조는 이때부터 두통을 앓았다고 한다.

오나라가 보내온 관우의 머리를 보고 오랫동안 쓸쓸한 표정으로 응시하며 관우와 함께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인다. 그러다 돌연 흐헤하하하하하 호탕하게 웃으며 '유비같은 무능한놈 말고 나랑 일했다면 얼마나 좋았소?' 라며 관우의 목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후 장료의 권유에 따라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준다.

죽을 때에는 별다른 묘사 없이 조용히 죽는다.

특이한 점은 초반의 모습은 대부분의 일본의 삼국지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날카로운 이미지의 모습이었지만, 천자를 옹립하고 너무 잘 먹고 잘 살았는지 중반 이후로 중화권에서 묘사하는 조조처럼 점차 얼굴에 살이 불어나고 수염이 길게 자라면서 후덕한 체형으로 변모해간다. 예를 들자면 초반의 조조는 코에이 삼국지 6와 가깝고, 후반의 조조는 삼국지 3, 삼국지 5 조조 혹은 중국 드라마 신삼국 조조와 흡사하다.[29]

또한 조조가 어린시절 허소에게서 들은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본작에서는 후한서 허소전에서 허소가 조조를 평가한 표현인 난세의 영웅, 치세의 간적으로 바뀌었다.

성우는 와타리 테츠야(1, 2부) [30] → 와타세 츠네히코 (3부) [31] 3부 MBC를 통해 방영된 국내판 조조 성우는 김기현.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인다. 김기현은 후에 84부작 삼국지에서 관우를 맡는다. 조조의 관우 사랑은 이유가 있었다. 야이 돗자리 장수 놈의 새끼야! 니들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지금 호표기를 끌고가서 네놈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두 성우가 작품 속 조조를 각각 다르게 해석했는지, 일본어 원판과 한국어 더빙판에 보이는 연기의 분위기도 상당히 다른 편이다. 일본어판에서는 조조를 냉정하고 신중한 인물로 해석하여 침착하면서도 중후한 연기로 풀어냈다면,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조조가 작중 보여준 호탕하고도 능청스러운 행적들에 초점을 맞추어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32] 묘하게도 양쪽이 서로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카리스마있으며 애니메이션 속에 묘사되는 조조의 모습과 기막힐 정도로 어울리는 편이다.

3.2. 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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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를 중시하는 장수로, 원래는 여포의 휘하에 있었다. 여포가 장료에게 유비를 공격하라고 명령하자 '장수는 신의를 알아야 합니다. 갈곳 없는 우리를 받아준 유비를 어떻게 공격할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말하며 여포를 빡치게 만드는 등[33] 개념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못해 유비를 공격할 때도 '장료는 신의를 아는 장수라고 들었는데, 여포 따위에게 명령을 받고 뒷통수를 치려고 하다니 부끄러운 줄 아시오.' 라는 관우의 일갈에 할말을 잃고 유비의 세력을 공격하지 않고 그냥 보내주는 등 관우와는 우호적인 관계가 된다.
이후 조조가 여포를 처단하려 할 때 여포가 발악하자 '목숨 구걸하지 말고 사나이답게 죽어라!'라고 일갈한다. 결국 여포는 처형되고 이어서 장료를 처단하려 하자 관우가 이를 만류한다. 장료 자신은 이에 상관없이 떳떳한 죽음을 맞이하려 처형장에 들어가 처형집행인의 처단을 기다리지만, 관우가 가까스로 처형집행인을 막게으면서 죽지 못하게 되자, 주군을 잃은 부하는 살아서는 안 된다며 풀려나자마자 집행인의 칼로 자살을 시도한다.

이에 감명을 받은 조조는 장료에게 '내 휘하에 들어오라고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이런 신의 있는 장수를 잃을수는 없다'라고 말하고는 자신이 걸치고 있던 전포를 장료에게 둘러주자 이에 감동을 받은 장료는 관우의 주선하에 조조의 휘하에 들어가게 된다.

관우가 하비성을 잃고 산으로 패주할 때 단신으로 찾아가 그를 설득하여 조조의 휘하로 들어오게 하였으며, 조조의 온갖 회유에도 요지부동인 관우를 붙잡아두기 위해 은혜갚을 기회를 주지 말라고 진언하거나, 백마 전투에서 안량과 문추의 용맹에 쩔쩔매는 조조에게 관우를 내보낼 것을 추천하는 등 일군을 지휘하는 사령관보다는 어째 조언자로서의 모습으로 더 많이 나온다.

적벽대전에서는 조조를 위협하는 황개를 활로 쏘아 맞추고, 조운, 장비의 습격에 맞서 조조를 호위하는 등 갖은 고생을 다 한다. 그리고 화용도에선 관우 앞에서 '조조를 죽이려거든 나부터 죽여달라'며 자비를 구해 모두의 목숨을 구한다.

이후 관우가 죽어 그 목이 조조에게 보내지는데 조조는 관우의 목을 들어보이며 '어리석은 유비 밑에 있지 말고 내 밑에 있었으면 이런 일 없었잖소'라며 껄껄대지만[34] 장료는 관우의 활약상과 자신을 살려준 일, 젹벽에서 패전해 도망치던 자신과 조조를 처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조에게 보답하기 위해 조조와 자신을 그냥 보내줬던 일을 회상하며 관우의 죽음을 슬퍼한다.

원판 성우는 나카타 코우지. MBC에서 방영된 삼국지의 장료 성우는 유해무[35].

3.3. 하후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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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장수들 중 장료 다음으로 자주 출연한다. 유비가 주인공이다 보니 다른 조조의 장수들은 아예 모습조차 안비치는 수준인데, 그나마 하후돈은 몇번 나온다. 조조와의 특별한 관계가 부각되지는 않으며, 이름도 딱히 언급해주지 않고 등장 인물들의 대사로 지나간다. 하비에서 관우를 낚을 때와 삼고초려 직후 박망파 전투에서 관우, 조운과 호각으로 싸우며 무력 인증은 하는편. 그나마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고 눈 한쪽을 감고 있기 때문에 알아보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왼쪽이 아닌 오른쪽 눈을 잃었다(...) 그리고 안대를 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창작물에서 안대를 한 하후돈을 보고 그에 익숙해져 있다면 상당히 어색하게 보인다.

그렇잖아도 비중이 없는 판국에 더빙판에서는 등장하는 장면이 대부분 짤려서 박망파 전투 외에는 별다른 활약상이 없다. 여포군과 싸우던 중에는 화살에 한쪽 눈을 맞자 부모로부터 받은 눈알을 버릴 수 없다며 입에 넣고 삼키는 등 연의에서의 묘사가 반영된 장면이 있었으나, 더빙판에서는 잔혹성 때문인지 통편집되어서 볼 수 없다.

한중에서는 조조에게 조언하는 사마의에게 너 같은 애송이 문관이 뭘 아냐며 꼰대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한다.

성우는 고리 다이스케[36]

3.4. 전위

서주전투 즈음해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복양 전투에선 조조의 목숨을 여러 번 구하는 등 큰 활약을 한다. 원작에서도 초반에 불꽃같은 활약을 하다가 완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하여 활동기간이 길지 않은데, 본작에서는 완 전투가 묘사되지 않은 관계로 어느새 조용히 사라진다.

성우는 긴가 반조[37], 더빙판 성우는 온영삼.[38]

3.5. 순욱, 곽가, 정욱

원작과는 다르게 비중이 매우 적다.[39] 유비가 서주 태수가 되고, 여포에게 소패까지 내주자 조조는 이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데 이에 순욱은 구호탄랑 계책을 조조에게 진언한다. 또한 조조가 여포에게 쫓겨난 유비의 처분을 놓고 고민할 때 순욱과 곽가는 각각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는다.

그리고 유비가 원술 토벌을 빌미로 5만 군사를 받아가자 "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 들에 풀어준 것과 같다."라며 그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이에 조조는 서주성주 차주로 하여금 유비를 암살케 하지만 관우, 장비에 의해 도리어 차주의 목이 날아가버린다.

정욱은 적벽대전에서만 짧게 등장한다. 첫등장시 나오는 인물소개 자막이 적벽대전 씬에서 나올 정도로 존재감이.없다.

3.6.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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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의 진 최종 보스로 야심 넘치는 실력자로 부각된다. 조조가 살아있을 때에는 비중 있게 등장하지 못하지만, 형주를 두고 촉과 오가 갈등하는 와중에 오에 파견된 사자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조조 사후 조조의 포지션을 이어 받으면서 제갈량과 대립한다. 사마의 본인의 능력보다는 제갈량과 대립하는 적 정도로만 등장하기 때문에, 어째 대부분의 장면이 공명에게 낚여 당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본인 역시 자신의 능력이 제갈량에 미치지 못함을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지구전을 구사하는 대목에서는 묘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제갈량에게서 여자 옷을 선물받은 일화도 그대로 그려졌으며, 오장원 전투 막판에 죽은 공명에게 낚여서 크게 당하는건 연의와 똑같다.

성우는 오오츠카 치카오[40]한국은 황윤걸.

3.7. 조숭

조조의 아버지. 조조가 진궁의 도움으로 탈출해서 고향에서 제후들에게 격문을 돌릴 때 최초로 등장하며 이후 조조의 초청으로 연주로 이동하던 중 도겸군에게 첩과 함께 몰살당한다. 대사 한마디 없지만 뚱뚱한 첩을 담장 넘어 탈출시키려다 첩이 몸이 비대해서 넘어가지 못하는 사이에 죄다 살해되는 장면이 잘 묘사됐다.

3.8. 차주

여포 토벌 이후 임명된 서주 자사. 조조의 명으로 유비를 조조에게 압송하려 하지만 관우에게 그 자리에서 목이 잘린다.[41]

4. 손권 측

4.1. 손견, 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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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견은 반동탁 연합에 참가하는 모습에서 장사태수 손견이라는 자막으로 소개되며 사수관 전투에서도 잠깐 등장한다. 여기서 화웅을 처치하는 기염을 토하지만 더빙판에서는 소개자막이 짤렸는데다가 화웅을 죽이는 장면이 편집되고 심지어 "원소를 총사령관으로 하는 연합군..."이라는 나레이션이 뜨는 시점에서 등장하는 바람에 원소로 오해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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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책은 오나라의 주인이라는 나레이션으로만 한두번 소개되고, 마지막으로 언급된 것은 암살당할 때다. 실로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42]

4.2. 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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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의 묘사처럼 빨간머리에 파란 눈으로 나온다. 아버지인 손견은 잠깐 지나가는 사수관 전투에서 잠깐 얼굴이 나오고, 형인 손책은 나레이션으로 잠깐잠깐 언급되는 수준인 것에 비하면 그래도 꽤 모습을 보이는지라 그나마 나은 편. 그래도 유비 조조에 비하면 비중이 심히 떨어지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형주 지배권의 문제로 화가 잔뜩 나서 노숙에게 그러고도 대도독이냐고 갈구고 노숙이 안절부절 못 하는 장면이 잠깐 나오고 별다르게 돋보이는 모습도 없고, 그냥 평범한 군주의 모습으로 나온다.

원작 삼국지 연의에서는 유선이 촉나라 황제로 집권하던 시절에 손권이 오나라 황제로 자청했던 것(실제로도 손권의 칭제 시점은 229년으로 조비, 유비의 칭제보다 한참 늦었다.)과는 달리, 해당 작품에서는 조비, 유비가 황제가 되자 마자 스스로를 오나라 황제라고 지칭한다.

성우는 시바타 히데카츠[43] 한국은 이우신

4.3. 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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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 측 인물 중 가장 비중있게 나오지만 분량 대부분이 허구한 날 공명에게 열폭하는 찌질이로 묘사된다. 첫 등장할 때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조조와의 대결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공명이 조조가 언급했던 '동작교'의 비유로 월척 낚시를 하자 이에 낚여서 '소교는 내 아내요. 조조 이 개쌍놈 가만히 두나 봐라'하면서 크게 격분하여 전쟁을 결심하게 된다.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협력을 할 때도 공명의 능력에 두려움과 시기를 느껴 번번히 방해하려 하지만 실패로 끝나고, 이후 공명과 유비가 형주를 차지하려 하자 이에 태클을 걸려고 하지만 역시나 실패로 끝나게 된다. 이후 군대를 이끌고 직접 형주 정벌을 하려고 하지만, 그가 이끈 군대는 방통이 비밀리에 준비해두었던 끄나풀임을 알게 된다.[44] 이에 크게 분개하여 혼자서라도 공명을 처단하겠다고 말하며 칼을 뽑고 공명에게 달려들다 상처의 후유증[45]이 도져 피를 토하고 죽게 된다. 공명은 씁쓸히 '난세에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음을 부디 용서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입던 겉옷을 벗어 주유의 시신에 덮어준다.

여담으로 그렇게 못생긴 편은 아니고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이지만, '미주랑'이라고 불렸던 원작의 묘사에 비하면 본작의 주유는 외모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허구한날 공명에게 열폭하면서 인상을 찌푸리니 무리도 아니지

원판 성우는 야라 유사쿠 MBC판 성우는 황윤걸

4.4. 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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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을 앞두고 주전파와 주화파로 나눠진 대신들 사이에서 "주화론자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비겁한 자들" 이라는 일갈을 하며 간지나게 등장 하지만, 곧바로 빵셔틀 신세가 되며, 주유 사후 대도독의 자리에 오르지만 손권에게 "대도독이란 사람이 관우 하나도 못 당해냄?" 이라며 갈굼당한다. 단도부회 장면에선 관우를 잡기위해 함정을 파보기도 하지만 결국 실패한다. 이후 손권이 육손을 발탁할 때 노숙의 사망 사실을 언급한다.

원판 성우는 카유미 이에마사[46]

4.5. 장소

오나라 측의 문관들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비중이 높은 인물. 손권이 조정에서 측근들과 회의를 하는 장면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며, 그의 높은 지위[47]를 반영하듯이 늘 상석을 차지하고 있다. 인상부터가 근엄하고 꼬장꼬장한 느낌이 나는 편.

적벽대전 직전에 손권이 조조에게 항복을 할 것이냐, 아니면 그와 맞서 싸울것이냐를 놓고 회의를 하는 장면에서는 일단 잠시 조조 앞에 고개를 숙이며 기회를 노리자는 입장을 보이며 주화파의 대표로 등장한다. 이 때문에 주전파의 대표인 노장 황개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곧 노숙이 제갈량을 데려와서 조조와 싸우도록 손권을 설득하려 하자 이에 반발한다. 결국 제갈량과 더불어 설전을 벌이나 오나라의 다른 문신들과 함께 말빨에서 발려버리는 굴욕을 당한다.

그러나 이후에 손권이 관우의 목을 베고 형주를 빼앗자, 이를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손권이 관우를 함부로 죽인 일은 경솔한 처사로, 곧 유비와 장비의 보복을 부르고 말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는 등 날카로운 눈썰미를 보여주며 명예를 회복한다. 장소의 말을 들은 손권이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는 당황하며 뒷일을 묻자, 일단은 관우의 수급을 조조에게 보내서 유비와 싸움을 붙일 것을 권유한다.

원판 성우는 이 애니메이션의 나레이션을 같이 담당한 이시하라 료

4.6. 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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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활약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언급되지만, 인물의 개성과 작중 비중은 심히 떨어지기 짝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건, 삼국지 원본과 대부분의 2차 창작물에서의 여몽은 관우의 혼령에게 시달리다가 허망하게 죽는 것과는 달리 여기서는 그런거 없고 멀쩡히 살아서 손권에게 후한 포상을 받고 퇴장한다.

근데 문제는 백발의 노인으로 나온다는 것(...) 외모만 보면 황개, 황충과 동년배다. 참고로 죽었을 때의 나이가 42세이다.

원판성우는 사카 오사무 한국판은 황윤걸

4.7. 육손

사마의가 오나라에 비밀동맹을 제안하러 갔을 때, 손책의 사위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다. 형주를 빼앗을 계획을 생각하던 손권과 오나라 대신들 앞에서 자신의 계책을 제안하고, 관우를 속이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는 여몽을 대신하여 총대장에 천거되며, 관우 앞에서 겁쟁이 연기를 하여 관우를 완벽하게 속이고 방심하게 만든다. 이로인해 관우는 사로 잡히고 육손은 관우에게 투항을 권유 하지만 관우는 거부하고 처형 당한다. 이후 이릉전투에서 고전하던 오나라의 구세주로 등장한다. 자신이 제안한 지구전에 불만을 품은 한당과 주연을 설득하며 유비가 숲속으로 진지를 옮길때까지 기다리고, 결국 유비군을 전멸시켜 대승을 거둔다.

성우는 이케미즈 미치히로[48]

4.8. 제갈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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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의 형으로, 전란의 상황에서 어떻게든 가장으로서 어머니와 동생들을 보살피기 위해 노력하다가 동생인 공명에게 재능이 있음을 알고 학문을 닦을 수 있도록 후원해주었다. 이후 공명 일가가 전란의 와중에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게 되면서, 자신은 어머니를 곁에서 모시면서 집안을 안정적인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관리가 되려 오나라로 들어가고, 동생인 공명은 학문을 더 연구할 수 있도록 형주에 남을 것을 권한다.

이후 적벽 전투를 앞두고 다시 만날 때까지 동생과는 13년 동안 생이별을 하게 된다. 전란에 휩쓸리는 민중들의 시선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낙양이 불탈 때부터 서주 대학살에 이르기까지 민중들의 시선은 바로 제갈근 일가의 시선으로 대변되며, 죄없는 민중들이 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제갈량에게 '백성들이 이유없이 고통 받는 이유는 정치가들의 잘못' 이라고 제갈량에게 가르쳐준다. 이는 후일 제갈량의 인물상에도 영향을 준다.

원작에서는 손권의 요청에 따르기 위해 공명에게 오나라를 섬길것을 중용하지만, 여기서는 13년만에 상봉한 동생과 떨어지기 싫다는 인간적인 이유로 오나라 귀순을 권유한다.[49] 하지만 동생인 공명의 뜻 역시 잘 알고 있기에 공명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동생의 앞날이 평탄하기를 기원해준다. 이 대목에서 자신을 '말단이나마 손권님을 섬기고 있다' 라고 하는데, 실제 인물의 위상은 이와는 1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 제갈근의 지나친 겸손일지도

원판 성우의 경우 청년기는 호리카와 료[50], 장년기는 이케미즈 미치히로. 한국판 성우는 청년기는 제갈량과 동일한 손원일이고 장년기는 황윤걸이다.

5. 한황실

5.1. 하진, 십상시, 동태후, 하태후, 소제

나레이션으로 설명만 하고 지나가서 그렇지 의외로 등장할 사람은 다 등장한다. 하진은 영제 승하 후 조정 최고 실권자가 돼서 떵떵거리다가 십상시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지나가고 십상시들은 하진을 다구리쳐서 죽이는 장면에서, 동태후와 하태후는 헌제와 소제를 끼고 서로 으르렁거리는 장면에서 나온다.

5.2. 헌제

동탁에게 옹립되면서 처음 등장. 이후 조조에게 의탁하지만 권신 조조에게 능욕당하면서 좌절하는 젊은 황제로 나온다. 이후 유비에게 조조 토벌을 밀명한다. 이후 비중은 공기가 되다가 조비가 조조를 승계한 이후 무력하게 황위를 빼앗긴다.

5.3. 헌목황후 조씨

결혼하는 과정이고 뭐고 없지만 헌제 폐위 때 등장한다. 조비의 군사들이 몰려와 헌제를 위협하며 옥쇄를 뺏으려 하자 헌제의 폐위에 저항했다는 기록을 반영하여 이들을 무엄하다고 꾸짖는다.

5.4. 왕윤

동탁의 독재로 도탄에 빠진 조정을 보며 괴로워하다가 초선의 도움으로 여포를 끌어들여 동탁을 처단하는데 성공한다. 동탁이 조신들이 모두 무장한 것을 보고 뭔일이냐고 묻자 국적을 처단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동탁이 어리둥절해하자 "바로 너다!"라고 일갈하고 기습한다. 하지만 이각과 곽사가 장안을 장악하자 헌제에게 작별을 고하고 투신자살한다.

5.5. 동승

6. 제후들

6.1. 동탁

파일:카츠동탁.jpg
정원이 자신에게 도전하자 흥분하는 동탁, 옆에는 이유다.

1부의 페이크 최종 보스로 개인의 사리사욕만 챙기는 탐욕스럽고 잔인무도한 인간 쓰레기로 묘사된다. 뭐 와 원작에서도 별다를게 없는 인물이니 고증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묘하게 개그캐스러운 모습을 꽤 보여주는 편. 여포와 초선이 아는 것을 보고 흥분해서 방천화극을 가로로 들고 쫓아가다가 좁은 문을 통과하려는데 방천화극의 양 끝 부분이 문에 걸리는 바람에 넘어지고 마침 그를 뒤쫓아오던 이유가 앞서 넘어진 동탁에 걸려 넘어지는 등 저지른 악행에 비해선 바보같은 짓을 많이 한다.

더빙판에서는 등장이 좀 잘렸는데, 초선 단락에서 설명한 것처럼 초선을 소개받는 장면이라던가 미오성에서의 잔혹한 묘사가 일부 편집되었다. 미오성 장면에서는 자신에게 반항했던 미녀를 거열형에 처해 오체분시하는 실로 끔찍한 장면이 나온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화면을 가득 채우는 흥건한 피[51]와 찢겨진 팔다리, 그리고 내장의 일부가 드러난다. 장각이 참수당하는 장면 못지 않게 잔혹한 장면. 아마도 이 때문에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여포에게 끔살당하는 것도 잘 재현되었다. 원판에서는 암살당할 때 심하게 당황해 쩔쩔매는 톤으로 연기했는데 더빙판에선 고래고래 돼지 멱따는 소리를 지르는 톤으로 연기해서 느낌이 다르다. 원작의 묘사처럼 여포에게 끔살 당한 후에는 시신이 높은 곳에 매달려 바베큐 마냥 불태워진다.[52] 나레이션에 따르면 성 밖에 시체를 매달아 불을 붙혔는데 사흘밤낮으로 불이 꺼지지 않았다고 한다

원판 성우는 타키구치 준페이[53]MBC 방영본 성우는 조동희[54]

6.1.1. 이유

동탁의 측근으로 고개는 내밀고 대사도 있지만 비중은 병풍. 여포와 초선이 껴안는 것을 본 동탁이 흥분해서 방천화극을 들고 쫓아갈때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뒤따라 오다가 넘어진 동탁에게 걸려서 덩달아 넘어지고 멍청한 놈이라고 욕을 먹고 데꿀멍한다. 근데 더빙판은 동탁의 욕설을 따로 더빙하지 않았다.

6.1.2. 화웅

사수관 전투에 잠시 나온다. 연의와 달리 정사처럼 손견에게 죽는 것이 특징.

그런데 더빙판에서는 손견을 향해 돌격하는 장면에서 컷당해서 죽는게 안나온다.

6.1.3. 이각, 곽사

동탁 주살 후 서량에서 대군을 이끌고 급습하여 장안을 장악하고 권신이 되지만 이들의 행패나 자멸 과정은 다 생략됐다.

6.2. 여포

파일:카츠여포.jpg
1부의 진 최종 보스로 무력은 관우, 장비와 더불어 본작 최강의 일각이지만 남말은 징그럽게 안 듣는 오만한 성정인데 걸핏하면 통수를 치는 비겁한 인간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초선에게 푹 빠져서 초선을 그리워하는 등 나름 순정마초스런 입체적인 모습도 보여주기도 한다.

소제를 폐위하려는 동탁에게 정원이 술상을 뒤엎으며 저항할 때 처음 등장한다. 원판에서는 아무 말 없이 창을 듣고 정원 앞을 가로막으면서 동탁을 데꿀멍시키지만 더빙판에서는 정원과 동탁에게 진정하라고 말하면서 등장한다. 위의 짤이 당시 모습. 그리고 바로 그 다음 장면에서 정원을 베어버리는데[55] 일본어판에서는 반말로 당신같은 떨거지 밑에 있을 수 없다고 하지만 더빙판에서는 정원이 죽은 후까지도 존댓말을 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일신의 무력과 용맹함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지만, 오만할 뿐 아니라 사리사욕을 위해 배신을 일삼으며 대의에는 전혀 관심없는 인간으로 나온다. 막판에는 진궁이 여러가지 충언을 아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들으려 하지 않고 깽판만 치다가 조조에게 붙잡혀 결국엔 죽고 마는 모습은 원작과 다를것이 없다. 그마저 형장에서 목이 베이는 것도 아니고 끝까지 목숨을 구걸하다가 어떻게든 살고 싶은 마음에 경비병을 따돌리고 도주하던 도중 호위병들이 던진 올가미에 목이 졸려 죽는다.[56][57] 교수형을 당했다는 정사의 묘사를 반영한 각색으로 보이며, 창작물들 중에서도 처형장에서 몸부림치다 난도질당해 죽은 고우영 삼국지와 더불어 그의 최후를 가장 비참하게 그려낸 축에 속한다. 그나마 얼굴은 작중 기준으로 나름 잘생기게 나오고 목소리도 멋있는 편. 문제는 그 얼굴이 최후의 장면에서 심각하게 일그러져 못볼 꼴이 된다는 것이다.

작중에서 언급되길 몽골 출신으로 나오는데 일례로 (더빙판에서) 정원을 죽인 뒤에 "제가 나고 자란 몽골에선 강한 자만이 살아남습니다!" 라고 일갈한다.[58] 실제로 여포의 출생지인 오원군 구원현은 현재 행정구역 기준으로 네이멍구 자치구 바오터우시에 위치해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이미 한무제 시기부터 한족들이 이주해서 살았기 때문에 여포 이민족설의 근거로는 부족하다.

원판 성우는 츠카야마 마사네[59]MBC 국내방영본 성우는 신성호.[60] 참고로 신성호는 이후 방송된 84부작 삼국지에서도 여포를 맡았다.

6.2.1. 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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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동탁 암살에 실패 한 뒤 도주 할 때, 진궁이 관리하는 마을에서 붙잡힐 위기에 처하는데, 조조의 포부를 높게 산 진궁은 조조의 목숨을 구해주고 인연을 맺었으나, 여백사 일가족을 몰살시킨 조조의 비정함에 실망하고 갈라선다. 조조가 조숭의 복수를 위해 서주로 떠난틈을 노려, 진류태수 장막을 선동하여 여포로 하여금 연주를 점령하게 하지만[61], 결국 패배하고 유비한테 의탁한다. 여포를 설득하여 서주를 점거하게 하지만[62] 여포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상황이 꼬여버리고[63] 결국 하비까지 몰리다 패배하여 사로잡힌다. 전체적인 인물상은 소노다 삼국지의 묘사에서처럼 조조라는 악인을 멸망시키기 위해 여포를 이용하는 것인데 국내에서는 진궁이 그냥 서주를 먹어버리라고 조언하는 장면 등이 다 편집돼서 이러한 캐릭터성이 살아나지 않았다.

이 때 조조는 처음엔 여포를 따라간 진궁의 선택을 비웃으며 자신의 밑으로 오라고 은근히 회유[64] 하지만 진궁은 '내가 살려달라고 빌기라도 할 줄 알았느냐? 조조. 부디 오래 살기 바란다.' 라고 말한 뒤 스스로 일어나 형장으로 걸어간다. 그 이후에는 원본과 더빙판의 연출이 조금 다른데 원본에서는 조조가 다급하게 따라오는 것까진 같지만, 직접적으로 목숨을 구걸하라고 요구하진 않고 나를 인정머리없는 놈으로 만들지 말아라! 빌면 살려준다고 했잖아! 라고 어쩔 줄 모르며 속으로 독백하고, 더빙판은 그냥 대놓고 처음과 달리 다급한 태도로 "날 모욕하지 마라. 내게 용서를 빌란 말이야! 돌아와-!!!"[65] 라며 외친다.

어느 쪽이건 간에 조조의 말을 무시하며 처형 당하는 장면이 일품. 조조가 쫓아온 것을 알자 진궁도 잠시 멈칫하지만 끝내 뒤돌아보지 않은채 눈물을 흘리면서 담담하게 "이미 늦었어.." 라고 마음 속으로 독백하며[66] 그대로 형장으로 걸어가 참수당한다.[67]참수당한 후 조조가 괴로워하는데 이때 조조의 1인칭 시점으로 묘사되는 감정 묘사 또한 일품이다.[68]

원판 성우는 파라가스 카유미 이에마사. MBC판 성우는 온영삼.

6.3. 장막

반동탁연합군 결성 때 최초로 등장하지만 이땐 대부분의 제후들이 그렇듯이 비중이 공기다.

본격적 등장은 진궁과 여포와 함께 조조 토벌을 결정한 후인데 이 부분은 한국판에서 삭제돼서 결국 국내판에서는 대사 한마디 남기지 못한다. 서주 구원전에서 조조군 전령이 장막이 여포와 손을 잡고 연주를 급습했다며 그 존재감이 알려졌으나, 결국 복양 전투 이후 역으로 조조가 여포를 털어버리자 쓰러져 죽은 모습이 나오며 나레이션으로 장막이 전사했다고 짧게 언급된다.

6.4. 공손찬

유비와 동문수학했다는 묘사가 삭제되고 유비가 공손찬의 군대에 의탁하는 모습에서 처음 등장하지만 더빙판에선 이 내용이 삭제되면서 아예 출연이 사라진다. 다만 유비가 원소 앞에 자기 소개를 할 때 공손찬 휘하에 있다는 대사 하나만 남았다.

6.5. 도겸

조조의 호소에 호응하여 반동탁연합군에 가담하면서 처음 등장하지만 이때 비중은 없고 조숭이 살해된 후에 본격적으로 등장. 조조가 서주대학살을 일으키자 자신의 목을 바쳐 백만 서주 백성을 구하려 하지만 미축의 조언에 유비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후 조조가 여포의 뒷치기에 물려나자 서주 태수 자리와 여화를 유비에게 주고 평화롭게 숨을 거둔다.

6.5.1. 장개

조숭을 죽이면서 등장. 이름조차 언급되지 못하고 대사도 없이 그저 '도겸이 보낸 병사'로만 언급된다. 비를 맞으며 수하들과 조숭을 죽일 것을 논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6.5.2. 조표

여포의 장인이라는 내용은 없이 그저 술 취한 장비에게 폭행당하자 그 원한으로 여포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나온다. 원판에서는 술에 취해서 헤롱대는 장비를 습격하지만 아무리 장비가 취해도 조표 따위를 못이길 리가 없어서 단창에 찔러 죽여버린다. 다만 장비도 조표를 찌른 직후에 물에 빠지는데 덕분에 술에서 깨서 퇴각한다. 더빙판에서는 죽는 장면이 편집됐다.

6.6. 유장

그냥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인물로 나온다. 마초마저 유비에게 붙자 그 충격에 기절하고 유비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등장 끝. 백성에게 자애로운 모습조차 그닥 못나온다.

6.6.1. 장임

사실상 서촉정벌 파트의 메인 빌런. 유비와 친하게 지내려는 유장에게 유비와 싸워야 한다고 겁박에 가까운 설득을 한다.[69] 유비를 여러번 사지로 몰아넣고 낙봉파에선 방통을 전사시키기까지 한다. 능력도 출중하게 묘사되어서 제갈량과 장비가 합류하기 전까지 유비는 매우 고전한다. 결국 제갈량의 계략으로 패배하고 도주를 시도하지만 조운과 장비의 협공에 전사당한다.

성우는 긴가 반조

6.6.2. 장송 왕루

각각 유비 지지파와 유비 반대파를 상징하는데 왕루가 유장에게 유비를 맞이하면 안된다고 간하자 장송이 반박하고 유장이 장송의 편을 들며 반대하는 자는 베겠다고 일축한다. 왕루는 그 외의 등장은 없으나 장송은 유비를 배신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다가 냉포에게 유장의 면전에서 살해된다.

6.6.3. 냉포

장임과 함께 유비 반대파 무장. 간사하게 생겼는데 연의 묘사대로 끔살된다. 마량이 그 잘린 목을 장임에게 던지는 능욕까지 당한다.

6.7. 원소

반동탁연합군 총사령관으로 처음 등장. 여포에게 맞설 것을 자청하는 유비, 관우, 삼형제를 구박하면서 지고 오면 목을 치겠다고 한다. 이후 유비가 원소에게 몸을 의탁하지만 그럼에도 거의 등장은 없고 관도대전에서 참패한 후에 부들거리다 죽는 모습만 잠깐 나온다.

6.8. 원술

최초 등장은 반동탁토벌전. 원소 옆에 대사 없이 병풍처럼 서있는 것이 고작인데 이후 전국옥쇄를 주워 칭제했다는 것이 나레이션으로 언급된다. 본격적인 등장은 원술 토벌전인데, 꿀물을 찾다 객사하는 정사와 달리 추격해온 병사들에게 죽임을 당하며 최후를 맞이한다.

6.9. 유표

서주 함락 이후 뿔뿔이 흩어졌던 삼형제가 재회하면서 조운의 제안에 따라 유표에게 의탁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유비에게 신야성을 맡기고 그를 높이 평가하는데 후계 문제로 골치를 썩는다. 유종의 비루한 성품에 실망하여 유비를 후계자로 삼으려 하나 유비는 거절한다. 사마휘를 유비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등장 끝. 박망파 전투 이후 유비가 양양성에 합류하러 갔을 때 사망한다.

6.9.1. 유종

천방지축의 망나니로, 손님인 유비 앞에서 유비에겐 신야성을 주곤 왜 자기에겐 영지를 주지 않느냐고 패악을 친다. 유표가 죽자 형주를 차지하고 조조에게 항복한다. 연의의 묘사대로 조조에게 토사구팽당해서 끔살당하진 않았는지 적벽대전 이후 제갈공명이 조조를 살려준 관우에게 죄를 씻기 위해서 배신자 유종이 다스리는 양양성을 함락시키라고 명령하는 장면에서 언급된다.

6.9.2. 채모, 채부인

유종이 행패를 부리다가 쫓겨나는 씬과 유종의 배신 장면에서 잠깐 나온다. 채모는 어차피 못 이길 싸움은 하지 않을테니 조조에게 항복하겠다고 유비에게 선언하는 대사가 있다.

7. 그 외 등장인물

7.1. 장세평& 소쌍

극중 유비는 평소엔 돗자리 장사를 하면서 부업으로 장세평의 말을 관리하고 운송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 말들의 주인이다.[70] 여화를 구하기 위해 말 대금을 미끼로 써버리고 사죄하는 유비에게 "돈 몇푼보다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다"라며 쿨하게 넘어간다. 감사를 표하며 떠나는 유비를 보며 소쌍은 "나이는 젊지만 대인의 풍모가 느껴진다"라고 평가하며 장세평은 소쌍에게 유비의 집안내력을 설명해준다. 그 이후 유비의 의용군이 결성될때 이 날을 기다려 왔다며 많은 군수물자와 자금을 대준다. 더빙판에선 이 장면이 나오지 않는데 의용군이 출발직전에 챙겨가는 많은 무기들과 말들이 바로 장세평에게 받은 물자들이다.

7.2. 이정

삼국지연의 원작에서 관상쟁이로 등장하는 인물, 본작에선 극초반 집 앞 뽕나무 아래에서 본인의 무력함을 한탄하는 유비에게 뽕나무가 무성해졌을 때 믿음직한 동료를 만나게 될것이며, 그때 천하로 발을 내딛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는 역할로 나온다. 본명은 나오지 않고 유비의 대사에서 양선(羊仙) 어르신이라는 별명으로 언급된다. 별명에 걸맞게 항상 산양을 데리고 다닌다.[71] 더빙판에선 목소리만 잠깐 등장하고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다.

7.3. 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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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적의 우두머리라는 점은 동일하다. 작중에서는 혹세무민을 일삼으며 세상을 혼돈으로 밀어넣는 미치광이 교주 정도로 묘사되며 극초반의 주요 악역이라 할 수 있다. 짙은 다크서클에 간교한 인상을 하고 있는 척봐도 사악하고 음험한 인상의 늙은이로 묘사되는데 강렬한 인상에 비하여 등장하는 횟수는 적어서 별다른 대사는 없다.

작중에서는 그 최후가 각색되었다. 조조가 지휘하는 관군과 유비가 지휘하는 의병으로 구성된 연합군에게 곡양성이 포위당하자, 최후의 발악을 하며 격렬히 저항하였으나, 조조가 성 내부까지 밀어닥치자 말을 타고 달아난다. 그러나 유비가 쏜 화살에 관통당하여 치명상을 입었고 곧바로 뒤쫓아온 관우의 언월도에 목이 날아가 사망한다.

이 때 경악한 표정을 한 장각의 목이 하늘로 치솟았다가 땅에 떨어지는 호러틱한 연출[72]이 나오는데, 너무 잔혹해서인지 한국 더빙판은 MBC 방영판과 비디오 출시판에서 모두 공성전 장면 자체가 통편집되어서 볼 수 없다.[73] 그래서 더빙판에서는 유비와 조조가 처음 조우하는 장면에서 곧바로 황건적이 토벌되고 유비가 현령으로 부임한 장면으로 넘어가 버리며, 위에 첨부된 장각의 모습을 볼 기회조차 없다.

원판 성우는 고리 다이스케.

7.4. 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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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윤이 큰 뜻을 품고 있는데 여자의 몸으로 태어난 자신이 도움될 길이 없다고 슬퍼하며 우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후 왕윤은 연환계를 생각하여 초선을 각기 여포와 동탁에게 소개하는데 동탁에게 소개하는 장면은 더빙판에서 편집당했다. 동탁이 초선을 취했다는 말을 듣고 흥분한 여포가 찾아오자 여포 앞에서 동탁에게 속았다면서 자살쑈까지 하는 등 왕윤의 계책을 매우 성실히 수행한다.

여기서는 약간 각색이 됐는데, 양부인 왕윤이 계획했던 계략이 성공하여 여포 동탁을 끔살하게 되자 계략이 성공했다고 기뻐하며 경극 배우들 처럼 진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74] 여포가 자신을 찾아오게 되자 '불쌍한 놈, 너는 그저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너같이 신의를 모르는 녀석은 아무도 반기지 않아.'라고 조롱하면서 어그로를 끌다가 이를 괘씸하게 생각한 여포의 검에 맞아 끔살당한다.[75]

초선은 '아버님(왕윤), 이제 제 역할은 끝난 거예요.'라고 속으로 생각한 후 죽게 되고,[76] 여포는 뒤늦게 초선을 죽인것을 후회하고 초선을 안고 크게 슬퍼하며 '초선아, 어서 본심을 말해라. 내가 좋다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외친다. 여기까지 보면 초선은 동탁을 죽게 하는 계획을 달성한 후 자신도 여포의 손에 생을 마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 손으로 죽이긴 했지만 여포는 초선을 진짜로 사랑했는지 여포가 하비성에서 주색에 빠져있을 때, 초선이 여포를 처음 만날때 추었던 춤을 추는 무희에게서 잠시 초선의 환영을 보더니, 갑자기 그 춤은 초선만 출 수 있다며 초선을 데려오라며 히스테리를 부린다.[77]

원판 성우는 요시다 리호코. 한국어판 성우는 윤소라.

7.5. 서서

제갈량의 친구로 등장한다. 원작과는 다르게 유비에게 임관하지는 않으며, 따라서 팔문금쇄진 에피소드나 거짓편지 에피소드도 나오지 않는다.[78]

1부 마지막 부분에서 제갈량에게 천하삼분지계를 전해듣는 장면으로 첫 등장하며, 삼고초려 이전에 제갈량에게 유비에 대해 알려준다.[79] 원작에서 유비의 눈에 띄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는 내용 때문인지 신야성 인근에서 항상 피리를 불고 있었는데. 유비와의 첫 만남에선 사마휘의 소재를 알려주며, 두번째 만남에선 "혹시 당신이 와룡선생 이십니까?"라는 물음에 아니라고 답하며 제갈량의 소재를 알려준다. 삼고초려 이후에는 등장이 없다.

성우는 타나카 료이치, 더빙판은 유해무.

7.6. 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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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희의 스승으로 등장한다. 봉희에게 관우의 딸이라는 걸 믿어줄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리라고 조언 해주며, 훗날 봉희와 연인이 된 마속이 가정전투의 패배로 제갈량에게 처형 당하고 봉희와 제갈량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틀어졌을 때 둘의 사이를 중재 해주는 역할을 한다.[80]

원작과 같이 한중 전투 직후 조조 앞에서 도술을 부려 딥빡을 유발하는 장면이 나온다.

성우는 노모토 레이조, 한국은 권혁수.

8.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각색 캐릭터

8.1. 왕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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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부의 히로인으로 부용아씨, 미부인, 감부인을 적당히 섞어서 만든 캐릭터이다.[81] 부친이 왕현령[82]이라고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본명은 왕여화로 추정된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로 유비의 부인. 1화 초반부터 나온다. 유비의 고향을 다스리는 왕현령의 딸로서, 유비가 말을 운반하는 심부름을 하다가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치게 된다.[83] 그러다 황건적의 난으로 부모가 모두 살해되고 도망치던 중 유비를 만나 목숨을 건지게 되어 이때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품게 되지만, 혼란스러운 정세 때문에 둘은 본의 아니게 만나지 못한다. 독우 사건 이후 뿔뿔이 흩어져 도처를 떠돌다 우연히 나루터에서 여화를 발견하지만 이 때 여화는 황건적에게 살해당한 부모님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여 서주자사 도겸에게 팔려가는 몸이였다. 유비가 돈을 주고 풀어주겠다고 하지만 상인은 몸값을 알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할 것이라면서 묵살한다. 떠돌이 신세였던 유비도 그 정도 돈은 없는지라 결국 이 시점에선 포기.

이후 도겸이 여화를 첩으로 맞이하려 했지만 여화가 자신은 임자가 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도겸은 이를 이해하고 미축에게 여화가 기다리는 임자가 나타날때까지 후견인으로서 잘 도와주라고 부탁한다.[84] 이후 유비가 조조에게 함락될 위기에 처한 서주를 돕기 위해 나타나자, 도겸은 유비에게 지난일들을 설명하며 여화와 유비를 만나게 해주고, 유비와 여화는 서주 사람들과 관우, 장비의 축복을 받으며 혼인하게 된다.

그렇지만 서주를 여포에게 빼앗기면서 본인도 하비성에 인질로 갇혀 지내는 신세가 되었는데 하비 전투 당일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하려 했으나 마침 이를 목격한 장비가 만류하며 줄을 끊어 죽음을 면했고 뒤따라온 유비와 재회하게 된다.

여포가 죽은 뒤에는 유비 삼형제가 황제를 알현하러 조조를 따라 수도 허창에 간 사이 서주에서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었다가 유비 삼형제가 원술을 토벌하고 서주로 돌아오자 시어머니의 병환을 알리고는 함께 임종을 지킨다.

이후 유비의 아들인 유선을 낳고[85], 조조의 침략으로 유비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졌을 때 여화는 하비성에서 관우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유비의 생사를 염려하며 슬퍼하고 있었지만 관우가 "유비 형님은 틀림없이 잘 계실테니 형수님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제가 반드시 형님과 형수님을 다시 만나게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자 관우의 말을 믿고 안심한다. 이후 관우의 보호를 받으며 오관을 통과해 다시 장비와 유비와 만나게 된다.[86]

이후에는 유비와 그 일행이 조조군을 피해 이주하던 도중 장판파에서 교전이 벌어졌을 때 다리를 다쳐 우물가 근처에서 유선을 보호하던 중, 조운을 만나게 되어 유선을 부탁한다고 말한후 우물로 뛰어들어가 자살한다.[87] 여화의 부고를 들은 유비는 슬퍼하는 부하들을 다그치면서[88] 내색하지 않았으나 속으로는 매우 슬퍼하여 뒤돌아 몰래 눈물을 흘린다. 이후 시신은 거두지 못했지만 여화를 위해 조촐한 장례식을 한다. 여화의 장례식을 치르며 말하는 유비의 독백은 심히 슬프다.

이 캐릭터의 등장으로 인해 감부인, 미부인, 손상향은 이 작품에서 아예 나오지 않는다.

원판 성우는 한 케이코. 한국어판 성우는 윤소라.

8.2. 관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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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로 3부의 히로인이자 진 주인공이다. 관우의 양녀라는 설정. 제갈량과 더불어 이 작품 최후반부의 주인공이다.[89]196년생

관우가 수춘에서 원술과 싸우던 시기 피난중에 관우의 말과 부딪혀 친어머니는 사망하고 고아가 된 어린아이였는데, 관우가 이를 측은하게 여기고 약간의 사례와 함께 자신이 입고있던 전포의 소매를 찣어 어느 노파에게 맡기는데 '이 아이는 내 딸이오, 전쟁이 끝나면 데리러 올테니 잘 맡아주시오.'라고 말한다. 자신의 딸이라고 해두지 않으면 아이를 버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이후 장성한 그녀는 좌자[90]의 제자로서 학문과 무예를 배우며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파촉에 들어온 유비에게 화살편지를 날려 유장의 부하들 중에 그를 경계하는 인물들이 있음을 경고한다. 이에 유비와 관평이 화살편지를 날린 자가 누구냐고 주민에게 묻자 주민이 관우의 딸이라는 미녀라고 대답하는데, 의형제인 유비도 양아들 관평도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사기꾼이라고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파촉에서 마초에게 쫓기던 제갈량을 구해주면서 그의 신뢰를 얻게되었고 이후 형주에 있던 관우를 찾아가 오군에게 기습당하는 그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자신이 딸임을 얘기하지만[91] 관우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을 하지 못하고, 이를 어이없어하던 주창 관평에게 사기꾼 여자 취급을 받고 붙잡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92] 어쨌거나 관우는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구해준건 사실이니 그냥 타일러서 풀어주려고 했는데, 봉희는 포기하지 않고 관우의 소매조각을 주창에게 전하며 '이걸 보시면 아버지가 저를 기억해내실거에요'라고 말한다. 관우는 소매조각을 보고 봉희를 떠올린 후 그녀가 수양딸임은 굳이 밝히지 않고 '너를 기억하지 못한 못난 아비를 용서해다오'라고 말하며 부녀는 다시 상봉하게 되고, 관평과 주창은 봉희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관평은 봉희를 자신의 여동생으로 삼게 된다. 관우는 크게 기뻐하며 관평, 봉희와 함께 가족간의 단란한 칼춤을 추지만 가족간의 단란한 해후는 잠시 뿐.

그때 달려온 유비의 전령이 유비가 한중에서 도움을 요청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관우는 의형제로서 형님이 위급하니 도와주러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봉희는 아버지를 위해 효도를 하고 싶다며 자신이 대신 가기를 간청하는데 관우는 이를 기특하게 생각하여 들어준다. 하지만 봉희가 한중으로 떠난 사이, 관우는 형주에서 손권에게 뒤통수를 맞아 사로잡혀 처형 당한다, 결국 효도를 위해 자신이 나선게 아버지의 죽음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 셈.

뒤늦게 관우를 구하러 맥성으로 달려가지만, 죽어가던 주창을 통해 '아가씨는 사실 장군님의 친딸이 아니라 전장에서 주워온 아이 입니다'라는 과거의 진실을 알게되고 관우가 자신같은 것은 잊어버리고 자신이 죽은 다음에는 제갈공명을 아버지로 모시라고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이 때문에 관우의 장례식을 멀리서 지켜보던 봉희는 다음 생애엔 친딸로 태어나고 싶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물론 그녀를 찾기위해 돌아다니던 마속에게 발견되어 자결은 실패하고, 자기는 관우의 딸이 아니라며 자책하는 자신에게 '피를 이어야만 자식이 되는게 아니다, 뜻을 이어 가는 것으로도 이름을 이을 자격이 생긴다.' 는 마속의 설득에 마음을 고쳐먹게 된다.

유비 삼형제가 죽은 후, 봉희는 성도로 들어가 아이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동시에 제갈량을 양아버지로 모시며 뒤에서 돕고[93] 마속과 연인관계가 되고 결혼까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속은 가정에서의 패전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사형당하고, 봉희는 마속의 묘지에서 슬피 울면서 뒤에서 나타난 공명에게 원망을 하며 그의 곁을 떠나게된다.

이후에는 성도에서 죽 그랬듯이 다른 땅으로 건너가서 아이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다 옛 스승 좌자가 방문하여 제갈량이 위독함을 알려주자, 긴 망설임 끝에 제갈량이 있는 오장원으로 향한다. 그러나 이미 제갈량은 그 수명이 다해가고 있었고, 결국 제갈량의 마지막 요청에 따라 제갈량이 죽은 후에는 제갈량으로 변장하여 사마의를 속여 승리를 했고, 공명의 죽음을 애도하며 말을 타고 멀리 떠나게 된다. 봉희가 공명의 죽음을 슬퍼한 후 말을 타고 떠나는 장면과 공명 사후의 내용을 말하는 나레이션을 끝으로 해당 작품은 끝을 맺는다. 이후에는 제갈량의 유언 [94] 대로 세상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양아버지 관우의 고향인 하동으로 돌아가 관우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홀로 여생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작중에서 가장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인물. 친부모는 전쟁통에 죽어버렸고[95], 어릴 적에 헤어진 양아버지를 간신히 찾아내서 재회하였으나 그 기쁨을 얼마 누리지도 못한 채 사별하게 되고, 사랑하던 남자였던 마속은 처형당했으며, 스승이자 아버지나 다름없었던 제갈량의 죽음을 지켜보는 등의 온갖 시련을 겪는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좌자에게 문무를 전수 받았고, 위기에 처한 관우를 구해주며 자신이 딸(아들)이라고 밝히지만 관우는 처음엔 알아보지 못한다는 설정 등, 화관색전 관색에서 모티브를 따온듯한 부분이 많다.

본작에서는 북벌이 거의 통편집 되어 버려서 강유가 없는지라, 제갈량 사후 제갈량이 살아 있는 척하는 계략을 이행하는 등, 강유의 포지션도 대신 맡기도 하는 인물. 일본어판 성우는 츠루 히로미, 한국어판 성우는 윤소라.

8.3. 수란

파일:수란.jpg
오리지널 캐릭터로 제갈량의 집 빨래와 살림을 해주는 역할로 등장. 공명이 낚시를 하는 옆에서 빨래를 하다 동네 아이들에게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는 장면으로 처음 등장한다. 그러나 역정을 내며 아이들을 내쫓는 공명과는 다르게 못생긴 걸 못생겼다고 하는게 뭐가 잘못됐느냐는 반문을 하며 쿨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공명을 놀라게 한다. 심지어 삼고초려 에피소드 도중에서는 "이분은 황실의 후예이시다. 말 함부로 하지 마라!"라고 따지는 장비에게도 "그럼 높은 사람한테는 없는 사람도 있다고 거짓말 해야하나요?"라며 밀리지 않는 기백을 보이기까지 한다. 이 말을 들은 장비는 말문이 막히고 관우가 "장비야 아무래도 네가 한방 먹은 것 같구나."라고 확인사살 해버린다. 제갈량이 초려를 떠나면서 "큰 일을 이루고 돌아와서 청혼할테니 기다려달라"라는 말을 남긴다.

더 이상 등장이 없을줄 알았지만, 공명이 출사한 이후에도 적벽의 싸움에서 공명과 유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방통으로 하여금 조조에게 철쇄 연환의 계를 펼치도록 전해주는 등 음지에서 활약한다. [96] 결국 방통이 유비군에 들어옴과 함께 공명의 부인이 된다. 그 후에 봉희가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장면에서 중년의 모습으로 한번 나온다.

제갈량의 부인이 되며, 못생겼으나 똑똑하고 야무진 역할이라는 점에서 황부인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97] 일본어판 성우는 스기야마 카즈코, 한국어판 성우는 바로 이선호[98] 사내아이 목소리 전문이었던 이선호의 앙칼진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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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부에서도 맡은 것을 보면 생전에 2부 녹음은 마친 듯 하다. [2] 그 대표적인 예로 본 작품의 유비는 웬만하면 울지 않는다. 연의의 단점 중 하나가 유비의 캐릭터 붕괴라는 점을 고려하면... [3] 이런 인간적인 모습을 그나마 드러내는 대상은 관우, 장비, 제갈량 등 최측근들 뿐이다. [4] 이 시점부터 인덕 원툴 소리를 듣는 연의의 유비와는 차별화됨을 알 수 있다. [5] 사실 싸움은 관우장비가 다했고 유비는 숨어 있다가 도망치는 한 명을 돌팔매로 때려 잡은게 다다. [6] 원본에선 도원결의 직후 장세평과 소쌍이 찾아와 의용군에게 무기와 군마를 비롯한 군수품과 군자금을 대주는 장면이 있는데 더빙판에서는 잘렸다. [7] 더빙판에선 곡양성 전투가 아예 잘렸다. 칼에 찔려 피가 튀는 건 물론 졸병들이 날아온 바위에 맞아 죽거나 장각의 잘린 목이 날아가 잘린 단면이 잠깐 보이는 등 유난히 잔인한 파트이기 때문이다. [8] 보통 노식을 같은 스승을 둔 인연 때문에 공손찬과 유비는 안면이 있는 사이로 나오는 게 보통인데 이 작품에선 초면으로 나온다. [9] 내일의 죠의 주인공인 야부키 죠의 성우다. [10]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관우가 번성을 함락시키는 데 성공했는데, 뜬금없이 맥성으로 도망쳤다가 죽는다. 원작과는 다르게 번성이 원래 촉의 영토이고 조조군의 공격에 함락이 되는데. 이를 수복하기 위해 출진 한 사이에 여몽에게 빈집털이 당한 걸로 나온다. [11] 토도 류하쿠, 데스자라스, 피콜로 대마왕, 와일리 박사등을 맡았던 베테랑 성우. 더빙 자체는 저 캐릭터들의 보이스로 되어있다. [12] 하루빨리 관우의 복수를 하고 싶지만, 유비는 한가하게 황제 행세나 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서운해하는 대사이다. [13] 유비 역시 장비의 마음을 잘 알기에 즉위식에 난입한 장비를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장비의 마음에 공감하며 하루빨리 손권을 칠 것이라 말한다. [14] 성우 겸 배우. 명탐정 코난의 초대 극장판인 시한장치의 마천루에서 초대 범인인 모리야 테이지 교수 역할을 맡았다. 2013년 사망. [15] 그렇다. 조운이 첫등장인 공손찬 vs 원소 계교 전투가 통째로 짤렸다. 사실 그정도가 아니라 그냥 공손찬 자체가 이름만 나온다. [16] 나이가 어린편이라 그런지 원판에서는 조운뿐만 아니라 미축도 장비에게 반말을 한다. [17] 마침 유비의 즉위식인지라 자중하라며 다가가는 제갈량에게 시끄럽다며 뿌리칠 정도였다. [18]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크롬돔 담당. [19] 전쟁이 아닌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만들 것이다. [20] 이후 제갈량의 동생 제갈균을 맡는다. [21] 트랜스포머 초신 마스터포스의 중간 보스(1)인 기가, 그레이트 마징가 츠루기 테츠야,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의 오프닝 나레이션으로 유명한 성우. [22] 밑의 전사장면은 수위 문제로 더빙판에서는 짤렸다. [23] 개구리 왕눈이의 메인 악역인 가재 역할을 맡은 성우이다. [24] 그런데 형인 마량은 완전 할배로 나오고 마속은 젊은이로 나온다. 둘은 고작 3살 차이다. [25] 목소리 자체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스타 세이버와 흡사한 편이다. [26] 마초가 입촉 이후 행보가 정사나 연의나 한중 공방전에서 조홍에게 패해 물러나고 오호대장군(정사에선 사방장군)에 임명된 후 사망한 게 끝인지라 고증이라면 고증이다. [27] 조운 역의 성우 호리 히데유키의 형. 명탐정 코난의 메인 악역 역할로 유명하다. [28] 앞에 불을 지른 통나무를 발사하는 대형 무기이다. [29] 신삼국 한국어 더빙판에서 장광 성우는 청년, 중년, 장년에 맞게 목소리 톤을 조절하였는데, 본작에서 김기현 성우도 마찬가지로 청년, 중년, 장년의 목소리를 조절하여 더빙하였다. 연기내공이 상당한 성우들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30] 원래 전문성우가 아닌 배우 및 엔카가수이다. 왕년의 액션스타로 유명하며 이시하라 유지로와도 절친이었던 거물급 명 연기자로 서부경찰 다이몬 케이스케나 NHK 대하드라마에서 오다 노부나가와 같은 굵직한 배역을 맡았으며 이시하라 유지로 사후 이시하라 프로모션 사장을 맡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성우로 참여한 작품은 이 작품이 유일하며 그 외 유명한 작품은 다름아닌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키류 카즈마의 아버지와 같은 야쿠자인 카자마 신타로. 2020년 8월 14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31] 와타리 테츠야의 친동생으로 역시 배우이며 당시 직장암 투병중인 형을 대신해 맡았다. 2017년 작고 [32] 특히 조조가 동탁에게 속아 달아나 진궁이 다스리는 고을에 수문장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속이는 대목과 복양전투에서 여포를 속이는 장면에서 잘 나타난다. 오리지널에서는 상당히 차분하게 자신을 소개하지만, 더빙판에서는 아주 능청스럽고 촐싹맞은 어조로 말한다. 여포를 속일 때 일본판은 조조는 어디로 갔고 방천화극 창대로 조조의 머리를 때리며 말은 무슨 색이냐며 묻는 여포의 질문에 "저쪽입니다", "노란색입니다"라며 차분하게 대답하지만 한국어 더빙판 조조는 "아이구. 저쪽으로 갔습니다요!" "아구구구. 노란색입니다요!"라며 굉장히 간신배스러운 어조로 말한다. [33] 유비를 공격하길 주저하는 장료의 모습을 보곤 신의같은 쓸데없는데 신경쓰는 겁쟁이라며 깐다. [34] 대사만 보면 조롱처럼 보이긴 하지만 조조도 슬픈 표정으로 관우와의 과거를 회상하며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조조의 이런 대사는 슬픔을 애써 참으려는 몸부림에 가깝다. [35] 진삼국무쌍 1에서도 장료를 맡은 바 있다. 이후 삼국(드라마 )신삼국에서는 사마의를 맡았다. [36] 희대의 틀X충 드라이어스 성우. [37] 사우저, 스콜포녹, 다비 더 갬블러, 기렌 자비, 루갈 번스타인 성우. [38] 한일 성우는 원피스에서 리쿠 돌드 3세를 담당했다. [39] 하비성을 물바다로 만들었던 순유는 등장 자체가 짤렸다. [40] 드래곤볼에서 타오파이파이역을 맡았다. [41] 더빙판에서는 이 장면이 잘려 그냥 관우와 장비에게 쫓겨나는 것처럼 연출되었다. [42] 일본에서 손책이 인기가 많아 여러 삼국지 매체에서 주요 인물로 다뤄지는 것에 비하면 의외의 경우다. [43] 트랜스포머 초신 마스터포스 메인 빌런 그레이트 마징가 암흑대장군 성우. [44] 방통이 주유에게 커밍아웃 하는 장면에서 더빙판에선 방통이 주유에게 "장군"이라고 존칭을 사용하지만 원판에선 "네놈"이라고 반말을 한다. [45] 생략이 많은 작품인 관계로 왜 몸이 이지경이 된 건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애초에 주원인인 조인은 이 작품에서 아예 등장도 안한다(...) [46] 진궁과 성우가 같다. 드래곤볼 극장판의 파라가스역을 맡은 성우다. [47] 첫 등장부터 "문관필두 장소"라는 타이틀이 자막으로 달려 나온다. 역사상의 장소는 적벽대전 이전까지는 사실상 동오의 2인자였고, 적벽대전 이후에도 원로대신으로서 손권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발언권을 지니고 있었다. [48] 식스샷( 그레이트샷) 성우 [49] 극중에서 제갈근이 동생 공명을 찾아간 시점은 주유에게 화살 10만개를 사흘 안에 공급해 오겠다고 약속한 후, 기한이 다 되도록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보이자 자신의 주군인 손권에 투항하는 방식으로 동생을 구하려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물론 공명은 다음 장면에서 조조군을 속여 화살 10만개를 확보, 약속을 지킨다. [50] 드래곤볼의 베지터역을 맡은 성우 [51] 피가 화면의 4/5를 채워버리는 장면이 압권. 더빙판에서는 소에다가 묶는 장면만 딱 잘라서 편집해버렸다. 하지만 미녀들을 잡아서 채찍질하는 장면은 용케도 편집되지 않고 나왔다. 동탁의 극악무도한 악행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던 듯. [52] 정확히는 시신에 불이 붙어 타버리는 장면은 안 나오고 불태우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53] 북두의권 극장판, ps1판에서 하트역을 맡았는데 목소리톤이 같다. [54] 극초반부에 여화의 아버지인 왕 현령역도 하였는데, 목소리 톤이 명탐정 코난의 골롬보 반장과 똑같다. 반면, 동탁의 음성은 이와 상당히 다르다. 이후 나오는 방통의 음성과도 다르다. 조동희 성우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55]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이스터에그가 있는데, 여포가 난입하기 직전 정원이 읽고 있는 글이 곧바로 삼국지연의 제3화, 즉 정원 본인이 살해당하는 대목이다. [56] 이 때 유비가 조조를 향해 "명공께서는 여포가 정건양 동태사를 섬기던 일을 보지 못하셨습니까?"라고 말한 그 유명한 대사가 이 작품에서는 묘사되지 않았다. [57] 여담으로 원본은 목이 졸리는 와중에 약하게나마 "나는... 영웅이다..."라며 어떻게든 목소리를 내보려고 쥐어짜내는 투지만 한국어 더빙판은 나는 영웅이야!!라며 크게 외친다. 애초에 올가미에 목이 졸리는 상황에서 큰 소리를 질러대는건 불가능에 가깝지만은 오히려 한국판은 이 덕에 임팩트가 더 강해졌다. [58] 여포가 대놓고 자신이 몽골 초원 출신이라고 밝히는 장면은 삼국지 관련 창작물에서 매우 보기 드물다. 아니 일단 저때 몽골이 있긴했나.. 이것을 넘는 수위의 작품은 그 금발벽안 백인 조조가 나오는 일본TV 삼국지 뿐이다. [59] 도박묵시록 카이지에서 효도 카즈타카 역을 맡은 성우인데 인식과 달리 톤이 완전히 다르다 다만 완전히 놀랄 것은 아닌 것이 크레용 신짱 역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칭송받는 어른제국의 역습의 메인 빌런인 의 성우도 츠카야마 마사네이기 때문이다. 순순히 자신의 실패를 인정한 켄과 달리 여포는 진짜 찌질하고 비굴하게 죽었다 [60] 2부부터는 관평을 맡는다. [61] 더빙판에서는 장막을 선동하는 장면이 편집당했다. [62] 참고로 여기에서 장비에게 매질당한 사람은 여포의 장인이 아닌 그냥 도겸의 옛 부하로 나온다. 여포는 원래 '막나가는 장비를 말리지 않으면 유비를 볼 면목이 없다'며 선의로 행동하려 하였으나 진궁이 '유비의 동생과 갈등을 일으킬바엔 그냥 서주를 점령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그런데 그래놓고서는 그 직후에 여포의 배신을 반대하는 장료에 대하여 '여포처럼 의리없는 사람은 장료 같은 사람의 마음은 모르겠지'라고 생각한다. 이는 애초에 여포가 장비를 '말리러 간다'는게 무슨 찾아가서 꾸짖는다 정도가 아니라 군사를 일으켜 줘팬다는 것인데, 그 정도까지 하는 것을 유비나 관우가 받아들일리가 없고, 그렇다고 그냥 참으라고 진궁이 간언해봤자 들을 일이 없으니 어차피 사고칠 거면 자멸하는 삽질보다는 서주를 차지하라는 마키아밸리식 조언을 한 것이다. [63] 이 때 여포가 계속 옆에서 잔소리하는 진궁을 밥벌레라고 부르자 더 이상 참다못한 진궁은 몰래 여포의 곁을 떠나려 하나, 하비성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놔뒀다가는 여포는 둘째치고 성내의 백성들이나 휘하 병사들까지 위험해질 것을 우려해 다시 여포에게 돌아간다. [64] 대충 '사과만 하면 모든걸 용서 해주겠다'라는 뉘앙스로 얘기한다. 조조는 과거의 은혜를 잊지 않아 진궁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65] 김기현 성우의 연기중 굉장히 드문 하이톤의 내지름이다. [66] 한국판에서는 자신을 끌고 가는 병사에게 "늦었다... 가자..." 라며 조용히 말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67] 국내판에선 참수 장면에서 진궁의 참수당한 시체가 흑백톤으로 나오는 마지막 부분이 삭제되었다. 하지만 비디오판에선 복원되었다. [68] 이 때문에 정사에서 조조와 진궁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가장 잘 조명했다고 평가받는 작품인 삼국지톡에서 진궁의 처형을 전후해 조조와 진궁이 등장할 때마다 이 작품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69] 주공이 유비와 화친을 하겠다는건, 주공이 우리들을 배신하는 것과 같다는 식으로 말한다. [70] 인트로에서 동료 몇명과 함께 기수가 없는 말 여러마리를 데리고 황건적을 따돌리는 장면이 나온다. [71] 선주(先主-유비)는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함께 신발을 팔고 자리 엮는 것을 생업으로 삼았다. 집 남동쪽 모퉁이 울타리 위에 뽕나무가 높이 자라 다섯 장(丈) 남짓 되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잎과 가지가 무성하여 마치 거개(車蓋-수레덮개)처럼 보였다.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 나무를 괴이하고 범상치 않게 여겼으며, 어떤 이는 이 집에서 응당 귀인(貴人)이 나올 것이라 했다. 주석 한진춘추 – 탁군 사람 이정(李定)이 말했다,“이 집에서 필시 귀인이 나올 것이다. [72] 심지어 잠깐이고 그렇게 잔혹하진 않지만 잘린 목의 단면도 나온다! [73] 이 공성전 시퀀스에 유난히 잔혹한 장면이 많은 탓도 있을 것이다. [74] 갑툭튀식으로 나오는데 수위가 꽤 세서 이토 준지 만화의 한 장면이 떠오를 지경이다. 이 작품은 애초에 수위가 센 편이다. 더빙판에서는 그런 장면이 죄다 잘려서 잘 모를뿐이다. [75] 이때 목소리가 트랜스포머 시리즈 어느 중간보스와 흡사한 편이다. [76] 이때 죽은 후 화장이 지워진 원래 얼굴로 모습이 돌아온다. [77] 진궁이 이를 말리는데 그 와중에 진궁을 '밥벌레' 라고 평해서 진궁이 여포에게 크게 실망하고 떠나려고 하지만 물이 차오르는 것을 보고 가만 두면 성이 위험하다며 다시 돌아간다. [78] 여담이지만 이 만화에서는 팔문금쇄진 전투의 주인공인 조인도 나오지 않는다. [79] 제갈량이 중원의 조조, 강동의 손가와 더불어 천하삼분을 이뤄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서서에게 말 해왔기 때문 [80] 좌자 항목과는 큰 관계는 없지만, 제갈량의 북벌과정이 죄다 통편집되어있다. 가정전투 패배 - 마속 처형된 후 봉희가 떠나고 그후 조금 시간이 지나다가 좌자가 공명은 지금 오장원에 있다고 하며 봉희는 그곳에서 제갈량의 최후를 본다. 즉, 가정 전투 후 오장원 전투 전까지가 없다! [81] 초반의 지위, 유비가 구해주는 건 부용아씨, 장판파에서 죽은 건 미부인, 유선을 낳은 건 각각 감부인의 행적에서 따왔다. [82] 성우는 조동희이다. [83] 이때 유비는 말 그대로 예쁜 여자를 본 순박한 청년의 모습을 보인다. [84] 원작에선 이 시점에서 미축의 친동생인 미부인과 혼인한다. [85] 상술되었다시피 실제 유선의 어머니는 감부인. [86] 장비와 재회할 때 장비는 관우가 배신을 때렸다고 여겨 싸움을 걸었지만, 이 때 여화가 나서서 그간의 사정을 설명해 오해를 푸는 데 기여한다. [87] 삼국지연의에서는 미부인. [88] "가족을 잃은 건 나뿐만이 아니다. 다시는 여화 얘기를 꺼내지 마라." [89] 삼국지에서도 관우의 딸이 언급되지만 별 비중은 없다. 일본의 삼국지 게임들에서 이 딸에게 이름을 붙이고 여성무장으로 출전시킨 게 관은병이다. [90] 여기서의 좌자도 약간 각색이 되어 관봉희에게 문무를 가르쳐준 기이한 도인으로 나온다. 삼국지연의에서 나왔듯이 도술을 부려 조조를 뻥찌게 만드는건 여전하다. [91] 제갈량은 처음부터 봉희의 말을 믿어주었고, 유비에게도 자신을 믿는다면 믿어도 된다고 보증을 서준 덕에 유비도 순순히 믿어주며 한중전투의 승전보를 전할 겸 봉희를 형주로 보낸다. [92] 심지어 관평은 전후사정을 듣지 못하여 '유비에게 화살을 쐈던 여자'로만 알고 있었으니.. [93] 관우가 봉희에게 군사님(제갈량)을 아버지로 삼으라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이다. [94] "다시는 무기를 잡지 말고, 가난한 백성들을 가르치며 살아가라" [95] 원술과 싸울 때라는 관우의 말이 있다. 회남의 전투로 추정된다. [96] 이때 방통의 말을 들어보면 수란과 공명의 관계를 '공명 선생의 연애사' 라고 표현하는데, 정작 공명은 빨래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수란의 이름조차 몰랐다. 집안일은 전부 제갈균에게 맡겼기 때문이라고... [97] 문제는 삼국지 공명전을 비롯한 대부분 작품에서 황월영은 미인으로 나온다. 정사에 황부인의 외모가 특이하다는 언급이 확실히 나오므로 추녀인지는 모르더라도 최소한 일반적으로 당시에 생각하던 미인상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나름대로 추녀로 묘사한 게 어느정도 고증에 맞다 볼 수 있다. [98] 조조가 진궁에게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 주는 장면에서 어린 조조의 목소리와 어린 제갈량의 목소리도 담당했다. 그 외 단역으로 출연하는 여러 어린이들을 연기하였다. 심지어 첫 등장시 수란을 놀리는 동네 아이들 중 하나도 맡아 자문자답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