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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0:37:42

카가린 유리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희망의 달과 절망의 태양-에 등장하는 희망봉 학원의 초고교급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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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우주인〉
카가린 유리
Kagarin Yuri
파일:tal_kagarin.png
일본어 표기명 加賀鈴有理 (カガリン ユリ)
신체 사이즈 신장 - 153cm
몸무게 - 54kg
가슴둘레 - 90cm
생일 4월 12일[1] ( 양자리)
혈액형 B형
취미 여자에 대한 공부
특기 마요네즈보다 느끼한 화술
편입 전 고등학교 사립 메이오 고등학교[2]
(私立名王高等学校)
좋아하는 것 여자
싫어하는 것 남자
좋아하는 음식 여자가 해준 요리[3]
싫어하는 음식 남자가 해준 요리[4]
잘 쓰는 손 오른손
1인칭 보쿠(僕)
가족관계 아버지 / 어머니
인과(因果)성향 모두 중시
보이스 소스 나미카와 다이스케
( 죠르노 죠바나 역)
( 나루카미 유우 역)
영어판 성우 Ezmar

1. 개요
1.1. 캐릭터 정보1.2. 캐릭터 특성
2. 작중 행적3. 사교4. 평가5. 스테이터스6. 그 외

[clearfix]

1. 개요

파일:자기소개15.png
오, 하라쇼! 이름마저 아름답군. 난 초고교급 우주인, 카가린 유리다.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희망의 달과 절망의 태양-에 등장하는 15명의 학생 중 한 명.

1.1. 캐릭터 정보

아, 하지만 아가씨를 위해서라면 우주인이든 뭐든 될 수 있지.
이름의 유래는 딱 봐도 구소련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 생일인 4월 12일도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날인걸 생각해보면 의도적인 설정이다.

러시아계 일본인인 어머니에게서 혼혈로 태어나 우주 업계를 꽉 쥐고 있는 카가린 재벌의 외동아들로서 어릴 적부터 우주 업계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에스컬레이터식으로 배워온 초고교급 우주인이다. 이름이 유리인 것도 혼혈인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일본에서는 원래 남성명으로 쓰기 어려운 이름이다. 여기서의 우주인이라는 이명은 외계인을 의미하는 우주인이 아니라, 우주업계의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일컫는 우주인 쪽이다. 정신상태가 외계적이기는 하다.[5]

일단 재능은 초고교급 우주인이지만, 집안에선 거의 왕처럼 떠받들여져 지내왔으며 웬만한 일은 전부 경험해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못 하는 일도 거의 없는 만능인. 나이가 차면 곧바로 우주비행사로 고용될 예정이나 정작 본인은 우주 비행엔 큰 관심은 없다고 한다.

한 재벌 집안의 자제인 만큼 워낙 귀하신 몸이다 보니 어려서부터 외부 인물들에게 납치를 당해 몸값을 요구당하는 상황을 셀 수도 없이 겪어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정체불명의 무인도에 갇혀버린 본인들의 상황이 상당한 스케일의 납치임을 자각하면서도 이미 익숙해진 듯 겁을 먹기는 커녕 현재의 상황을 즐기고있는 모습을 보인다. 본인도 당당하게 자신을 '납치 마스터'라 인증했다.
파일:카가린-프롤로그1.jpg
파일:카가린-프롤로그2.jpg
어릴 때부터 여자를 위해주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뼈까지 사무쳐 여자에게는 매우 신사적으로 대하지만 이 사상이 너무 극단적이어서 남자는 극도로 혐오하는 성격이 되어버렸다. 본인 왈, 남자는 길거리의 돌덩이 정도로 취급한다고 한다.[6] 소라에게는 기억 상실에 대한 얘기를 듣자마자 자기 집안의 힘을 총동원해 도와주겠다며 작업 공세를 펼치는데 비해, 옆에 있는 마에다에 대해선 마츠다인지 뭔지라며 이름조차 외우려 들지 않았고 대화 좀 한 것만으로도 현기 증세를 보일 정도로 남자와 말 섞는 것 자체를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극혐, 장애인, 남자 새끼, 남자 따위 등 남자들을 대할 때 한정으로 험악한 단어를 쓴다. 특히 카사이 신지는 여자들 앞에서 초식남이 되어 버리는 주제에 자기보다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자주 깐다. 다른 사람에게 본인 또한 남자라는 사실을 지적받아도 대부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다만 본인 딴에서야 신사적이지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여자 밝히는 걸로 밖에 안 보이고 발언 하나하나가 느끼함의 극치라서 여자들 사이에서도 변태 취급을 받는다. 게다가 이 신사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여자들이 들으면 눈 찌푸릴 발언도 대놓고 내뱉는다.[7] 그러면서도 본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며 들이대는걸 멈추지 않는다. 그 아량 넓은 치에부쿠로 세츠카도 도저히 상대해주기가 힘들다고 할 정도. 섬에서 나가고 싶으면 살인을 해야된다는 모노크로우의 선언을 듣고서도 별 감흥없이 그저 물 흘러가는대로 어여쁜 여성들과의 생활만을 탐닉하는 중증의 4차원 마이페이스다.

1.2. 캐릭터 특성

상단에는 초고교급 우주인이라는 설정에 저런 설명이 덧붙여져있지만, 캐릭터 컨셉 자체는 말 그대로의 우주인인 듯하다. 유난히 다른 아이들에 비해 특이한 체형에 눈에는 별모양이 박혀있고 몇몇 스탠딩에는 머리 옆에 알 수 없는 시각효과까지 떠 다닌다. 본인의 4차원 성격과 합쳐져 그야말로 진짜 우주에서 온 외계인이 아닌가 여겨질 정도로 특이한 캐릭터이다.

겉으로만 보면 키 작은 쇼타 캐릭터로 보이지만 생긴 답지 않게 매우 중후한 미성을 가지고 있다. 처음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저음 보이스를 선보이며 첫인상을 확실하게 박아넣는다. 사실 덩치가 작아 왜소해보일 뿐이지 프로필의 가슴둘레와 몸무게를 보면 알 수 있듯, 건강 덕후인 마쿠노우치 하지메가 관심을 보일 정도로 체격 자체는 꽤나 다부진 편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러시아에서 보낸 영향인지 입을 열 때 종종 러시아어를 섞어서 말하는 버릇이 있다. 이와 더불어 프로필에 써져있는대로 여자들에 한해서 화술이 심히 부담스러운 수준인데, 이게 가장 두드러지는 게 채팅으로 볼 수 있는 카가린의 멘트.오늘 하루도 고.생.많.았.다.구★ 소라: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여자의 로망 이벤트에서는 치에부쿠로의 장난 때문에 남탕에 들어가는 해프닝을 겪은 소라, 카부야, 니지우에에게 전라로 찾아온다. 본인 왈 대욕탕에서 혼욕 파티가 열린다는 말을 들었다는데 아무래도 치에부쿠로의 수작인 듯. 그리고 소라에게 중요한 곳을 맞고 그걸 또 즐긴다. 니지우에:으에에엑! 아... 알이... 비록 스탠딩 CG 한컷뿐인 짧은 등장이었지만 엄청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갔다.(...) 참고로 게임에선 상반신밖에 안 보이지만 파일을 뜯어보면 하반신도 그려져있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모노크로우가 적절히 가리고 있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중 행적 목차
{{{#!folding [ 스포일러 유의 ] 본편
챕터 1
사후
챕터 5 · 챕터 6 }}}
하지만... 나한텐 꿈이 있거든. 너희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 꿈을 위해서라면 다소 희생은 어쩔 수 없는 법이지.
챕터 1
작중에서는 미츠메, 카나데와 함께 일행들 중에서 머리가 잘 돌아간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묘사되었다. 우츠로시마에서 볼 수 있는 환경들을 보고서 카나데는 여기가 일본이 아니라 남쪽에 있는 어느 섬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나, 카가린은 거기에 앞서 우츠로시마 내의 생태계가 일본과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을 지목한다. 게다가 양지에서는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하시모토(브로커 H)에 대한 정보도 카가린 혼자서만 알고 있었다. 물론 그 브로커 H가 바로 앞에 있는 하시모토 본인이었다는 사실은 소라한테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지만.
파일:카가린_챕터1_마시쩡.png
다만 본인의 이런 능력과는 별개로, 다른 학생들은 외딴 섬에 끌려와 살인 게임을 강요받는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는데 비해 카가린은 종일 속 편해보이는 태도만 보인다. 자유행동 시간에 만나보면 평소에도 조사 따윈 안중에도 없고 탱자탱자 놀기만 하는 모양. 게다가 자기가 흑막이라고 대놓고 밝힌 산노지에 대해서도 그다지 경계를 취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섬에 갇힌지 3일째 되는 날 산노지가 호화롭게 아침밥을 차려주자 드디어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이 나왔다며 가장 먼저 입에 넣질 않나, 먹어보고서는 그렇게 혐오하는 남자인 산노지에게 칭찬까지 하면서 카가린 재벌 셰프장 자리까지 권유하질 않나... 남이 보면 정말 섬에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긴 한건지 의심될 정도이다.

그러나 우츠로시마에 갇힌지 5일째 되는 날, 카가린은 이 살인 게임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눈치채고 산노지에게 의문을 제기한다. 바로 살인을 원하고 있는 것에 비해 동기가 빈약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산노지는 지난 살인게임들에는 이런저런 동기가 많았다는 떡밥을 투척하면서[8] "이것만으로도 살인은 충분히 일어납니다. 그런 구조로 되어 있거든요. 이 게임은." 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대답한다. 이 말에 카가린 본인과 다른 학생들도 딱히 중요하지 않다는 듯 넘겼다.

섬에 갇힌지 5일째가 되어도 탈출에 대한 단서는 눈꼽 만큼도 나오지 않아 하나 둘 포기하기 시작하고, 히비키가 악몽을 꾸고 멘붕해 울음을 터트리는데다 하필 이 때 미츠메가 만들기로 한 SOS 송신기가 아무 신호도 안 잡힌다는 소식까지 겹쳐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기 시작한다. 결국 이 상황을 보다못한 카가린은 직접 나서 히비키를 달래주기 시작한다.
카가린: 히비키쨩, 여기서 나가고 싶어?
히비키: 다, 당연하잖아...... 훌쩍. 엄마 아빠 보고싶어...
카가린: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히비키: 훌쩍...... 뭐...?

카가린: 날 죽여.
파일:카가린_챕터1_각인.png

이제 이쯤 되면 다들 알았지 않았냐며 나가는 방법은 역시 살인밖에 없다는 폭탄발언을 터트린다.

이 시점에서 카가린의 여성에 대한 집착이 단순히 개그로 치부할게 아니라 말 그대로 정신나간 수준이라는 게 드러난다. 애초에 카가린 자신은 겉으로만 태평해보이던게 아니라, 말 그대로 탈출이고 살인이고 별 생각이없었다. 바로 위에서 상술했듯이 여태까지 카가린은 아무리 조사해봤자 탈출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이미 확증한 상태였다는걸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굳이 일행에 껴서 조사를 같이한 이유는 그저 자기 시중이 아닌 허물없이 대해주는 여동급생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점점 긴박해지면서 여동급생들이 침울해지자 카가린은 더는 이대로 있을 수 없다며 여자들에게 이 섬에서 빠져나갈 해결책을 제시한다.

문제는 그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게 당장 자신을 죽이고 살아 나가라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카가린의 정신나간 소리를 들은 다른 학생들은 경악을 하면서 "네 목숨은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는 거야!?"라고 소리쳐 보지만, 하찮은 남자의 목숨따위 여성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바칠 수 있는데다 자기는 20년 가까이 되는 세월동안 뭐든지 해봤으니 이제 삶에 미련이 없다며 카가린은 자기 뜻을 굽히려들지 않는다. 끝내 마고로비가 학급재판이 벌어지면 나머지 여자들도 다 죽게 될 것이라고 설득해보지만, 본인도 안타깝게 생각하긴 하나 꿈을 위해서라면 다소 희생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카가린은 자신의 꿈이자 본색을 밝힌다.
파일:I_LOVE_GIRL.png
인생에서 단 하나 뿐인 목숨, 단 한명의 여성을 위해 희생하는 것. 그게 어렸을 때 부터의 내 꿈이야.
카가린의 꿈은 한 명의 여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그녀의 마음에 영원히 남는 것. 그렇게 하면 그 여성은 자신을 영원히 기억해 줄 것이고, 자신이 죽더라도 그 여성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으니 자기 목숨 쯤이야 기꺼이 바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살인 수학여행 이전부터 쭉 꿈꿔왔던 것이지만, 일단 살인은 엄연한 범죄이고 그 여성의 인생마저 망칠 수 있어 바깥에서 아무한테나 죽여달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때문에 누군가를 죽여야만 탈출할 수 있는 이 상황은 카가린에게 있어 꿈을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였던 것이다. 카가린의 정신나간 발언에 다른 학생들은 믿기지 않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미츠메가 카가린은 강렬할 정도로 진심을 표출하고 있다고 인증한 탓에 상황은 더더욱 나락으로 치닫는다.
파일:카가린_챕터1_광기.png

카가린의 본성을 알게 된 다른 학생들은 여태까지 이토록 뒤틀린 놈과 지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히비키가 크게 겁을 먹자 카가린은 웃는 얼굴로 사과하면서 앞으로는 개인실에만 있을테니 이 섬에서 나가고 싶은 여성이 있다면 언제든지 자기를 찾아오라며 "남자 새끼들이 오면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경고와 함께 혼자 식당을 나가버린다. 결국 상황은 언제라도 살인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까지 악화되어 버리고 이후로 카가린은 학생들 사이에서 산노지, 하시모토와 마찬가지로 위험인물로 낙인이 찍혀 버린다. 자유행동에서도 카가린은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 싸이코 뺨치는 미친놈이 될 것 같다[9]

그 날 저녁, 치에부쿠로가 분위기 반전을 목적으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중이었는데, 치에부쿠로가 하시모토와 카가린도 파티에 참석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도중 마쿠노우치가 카가린도 파티에 참여시키자는 제안을 해준 덕에 다른 학생들도 동의하여 카가린도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카가린은 이런 상황에서도 여자들에게 언제 자길 죽이러 와줄거냐며 어그로를 끌어대지만, 이후 파티가 시작되면서 파티 준비중에는 없던 술들 때문에 단체 술 파티가 펼쳐지자 본인도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자연스럽게 술을 들이키기 시작한다. 저기요 고등학생님들? 치에부쿠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카가린에게 죽으면 안된다며 설득을 하였고 카가린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면서 상황이 어느정도 나아지는 듯한 분위기를 띄었다. 파티가 끝난 이후로도 카가린은 같이 만취한 채 2차까지 시작해버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들을 카부야 요루코에게 맡긴 채 밤이 지나게 된다.

다음 날, 소라는 마에다 유우키가 아침에 어느 곳을 급히 가는 모습을 보고 수상히 여겨 뒤를 밟게 된다. 조금 뒤 소라는 마에다와 마주치는데, 마에다는 카가린이 자신에게 살려달라는 메세지를 보내어 혼자서 우에하라 종탑까지 달려온 것이라 한다. 소라는 그 말을 듣고 동행하여 마에다와 같이 불안한 기운은 무릅쓰고 종탑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파일:구속.png

그 곳에는 다리에 갈고리가 박힌 채 피를 흘리고 있는 카가린 유리가 있었다. 그리고 "정말 기쁘구나! 내 생에 마지막 순간을 소라와 함께 보낼 수 있다니. 옆에 있는 사내놈은 마이너스 요소지만... 소라의 얼굴을 봐서 참을게." 란 말을 하고, 풀어주러 가는 소라와 마에다에게 손 대지 말라며, 드디어 누군가가 자신을 노려줬다며 살인 수학여행 생활동안 힘들어 했던 여자 동급생들의 이름을 생각한다. 그리고는 누구든 상관없다며 클래스메이트의 귀여운 여자애한테 죽는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드디어 꿈을 이뤘다고 행복해한다.
정말 행복하구나. 남자로 태어나서 꿈을 이루다니...소라 베이비에겐 민폐를 끼쳐 버리겠지만... 아무쪼록 행복하게 지내라구.
도 스비다냐(До свидания).
카가린의 작별인사가 끝난 뒤, 기다렸다는 듯이 카가린의 몸은 종탑 안쪽으로 끌려 들어가기 시작하고, 나선 계단이 있는 홀부터 수직으로 상승했다. 그리고 곧이어 큰 종소리가 소라와 마에다에게 들려온다. 카가린이 나선 계단 가운데 부분을 통해 올라갔기에 소라와 마에다도 계단을 올라야 하나 고민하던 중, 하늘에서 계단 사이로 무언가가 낙하하여 홀을 향해 떨어지더니...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의 챕터 별 피해자
Chap 1 Chap 2 Chap 3
초고교급 우주인 ??? ???
카가린 유리 ??? ???
<nopad>파일:1496486988.png

카가린은 온 몸에 난도질을 당하여 피투성이 몸이 된 채 소라의 눈 앞에서 추락사했다.

범인이 카가린을 납치한 것은 파티가 2차까지 끝나고 다같이 모노크루즈로 돌아가는 도중이었다. 당시 술을 잔뜩 마시고 만취한 카가린은 잠시 화장실에 들르겠다며 카부야와 헤어졌는데, 이때 카부야 대신 범인이 카가린을 부축하여 화장실로 데려가는 척 하면서 범행 장소인 우에하라 종탑까지 옮겼다는 게 드러난다. 여태까지 학생들은 모노크로우가 선언한 교칙 때문에 심야 시간에는 모노크루즈 밖에 못있을 거라 여겼으나, 사실 교칙의 맹점들을 파고들어 잠을 자지만 않으면 심야시간에도 밖에 있는 게 가능하였다. 범인은 이 점을 이용하여 밤 10시에서 아침 7시 사이의 시간동안 살인 트릭을 준비하고 연습하였다.

범인은 양호실에서 가져온 주사기와 마취제를 써서 카가린을 다음날 아침까지 잠에 빠트리고, 꼭대기에 있는 대형 종 윗구멍 사이로 밧줄을 넣고 양쪽 끝에 갈고리를 달아 카가린의 오른쪽 종아리에다가 갈고리를 박았다. 반대쪽에는 구명조끼를 달아놓고, 이 상태에서 카가린을 홀 바닥에 둬놓고 범인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종탑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면 그 반동으로 카가린이 수직상승함과 동시에 범인은 안전하게 바닥에 착지하는 트릭이 되는 것이다. 다만 이것만 가지고 트릭을 실행했다간 낙하했을때의 충격으로 범인은 어깨에 부상이 날 수 있기에, 충격 완화용으로 층계참마다 날카로운 와이어를 설치하였다.

이후 범인은 본래 스케줄을 위해 기상시간이 되기 직전 모노크루즈로 향했으나, 하필 모노크루즈가 열림과 동시에 카부야가 나와버려 범인은 남은 마취제를 사용해 카부야를 기절시켜 데리고가 다시 종탑으로 달려왔고, 카부야를 꼭대기까지 옮김과 동시에 바로 바닥으로 착지할 수 있도록 카가린에게 박혀있던 갈고리를 도로 떼어냈다. 범인은 안전장치없이 꼭대기에서 뛰어내린 다음 본인의 스케줄을 맞추러 가고나서 돌아와 카가린의 왼쪽 종아리에 갈고리를 다시 박고, 카가린의 학생 수첩으로 마에다에게 구조요청을 보내어 목격자를 불러들였다.
파일:카가린_챕터1_수직상승.png
파일:카가린_챕터1_낙하.png
마에다가 도착한 걸 확인한 범인은 종탑 꼭대기에서 뛰어내렸고, 그와 동시에 카가린이 수직상승 하면서 범인이 설치한 와이어에 베여가며 마찰을 일으켜 범인이 받을 충격을 완화시켜줬다. 카가린이 수직상승하기 직전 없던 상처가 갑자기 생겨난건 이 때문이었다. 범인이 지상에 다다르자 카가린은 대형 종에 크게 부딪히고, 범인은 갈고리째로 밧줄을 잘라 카가린을 추락시켜 살인 트릭을 완성하였다.

카가린은 끌려 올라가기 직전까지 범인이 여자라는 믿음을 품고 행복해하며 기꺼이 죽음을 택했으나, 정작 학급재판을 거쳐 드러난 범인은 마쿠노우치 하지메였다. 애초에 카가린도 파티에 참석시키자 제안한 것도, 파티 준비 중에는 없던 술들을 도중에 섞어놓은것도 마쿠노우치의 짓. 마쿠노우치는 카가린의 폭탄 발언을 듣고서 그를 죽이면 남자인 본인은 용의자에서 제외될 수 있을 거라는 발상을 떠올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이다.

마쿠노우치가 카가린을 죽인 동기는 사적인 감정도, 섬에서 나가고 싶다는 것도 아닌 산노지의 동료, 즉 보이드의 멤버 중 한명으로서 학생들이 교착 상태에 빠질 시 본인이 살인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카가린이 동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을 때 산노지의 "살인이 일어나도록 돼있는 구조"라는 대답은 이걸 가리키는 말이었다. 다만 누굴 어떻게 죽일지 만큼은 마쿠노우치 혼자 고안한 것인데, 굳이 노리기도 어려웠던 카가린을 표적으로 삼은 이유는 그의 뒤틀린 성격이 학급재판에서 남자 VS 여자 구도를 재현하기에 가장 적합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산노지의 해명으로 카가린은 보이드의 멤버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본인이 생전에 벌인 행적이 행적인지라 다른 생존자들에겐 좋지않은 인상만 남긴 채 떠나가버렸다. 산노지는 "살아있었으면 살인 게임에서 열심히 트롤링을 해줬을텐데"라며 그의 죽음을 아쉬워하였고, 니지우에는 사건 수사 중에도 끝까지 긍정론을 펼친답시고 "카가린씨는 어차피 위험해보이는 사람이었고, 별 도움되는 사람도 아니었으니 그나마 다행일까...요?"라는 고인 모독성 발언을 내뱉었다.[10]

챕터 5
파일:CG-카가린인터뷰.png
챕터 5에서 소라가 발견한 컴퓨터 안에 성장한 모습의 카카린이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물론 챕터 4에서 요미우리를 통해 이 세계가 가상현실이란 암시가 등장했고, 본편의 카가린은 산노지에 의해 기억이 조작당해 학생시절로 되돌려진 것이다.

챕터 6
파일:CG 캡슐 속 인물 카가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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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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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기관
{{{#!wiki style="letter-spacing: -1px;"


카카린 유리는 20대 중후반의 젋은 나이에 카카린 재벌을 물려받은 대부호 중 한명이었고 사람의 능력을 꿰뚫어보는 데에 탁월해서 카가린 재벌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우주비행 서포트용 AI 유리를 만들어 우주 사업에 큰 기여를 해 차세대 희망의 상징 중 한명이 되었다. 모노크로우의 정체는 AI 유리였는데, 나중에 얼터에고 산노지가 유리를 납치할때 해킹해서 모노쿠마를 대신할 역할로 개조된 것이다.

카가린은 79기생들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 중 한명이었다. 어린 시절 하우스메이드였던 타이라 아카네와 만난 적이 있었는데 카가린 재벌이 일용직으로 고용해서 만날 수 있었고 그의 영향을 받아 원래부터 남성을 배척하고 여성을 숭배하던 가치관이 더욱 극단적으로 바뀐 것이었다. 소라의 시점이라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챕터1에서든 소라의 이상향에서든 수학여행의 다른 여성들에 비해 유독 소라에게 크게 반응을 보이는 것도 소라가 타이라 아카네의 데이터를 근간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보면 납득이 되는 부분.

3. 사교

선호 아이템
좋아하는 아이템 모든 선물
싫어하는 아이템 -
※서술되지 않은 아이템들은 평범한 반응.
카가린은 어떤 선물, 어떤 선택지를 막론하고 전부 좋은 반응밖에 나오지 않는다.[11] 과연 남캐의 팬티를 줘도? 상대방이 여자라면 주는 게 똥이라 해도 기쁘게 받아주고, 화를 내거나 대놓고 욕설을 내뱉어도 그것 또한 그녀의 매력이라며 되려 친밀도가 올라간다. 때문에 유일하게 친밀도를 깎는 것이 불가능한 인물. 심지어 자유행동을 같이 보낸 적이 없어도 카가린과 채팅 이벤트가 발생한다. 남주였으면 아예 공략 불가능 캐릭터 평소에도 하라는 조사는 안 하고 여자들 뒤꽁무니만 따라다니는지 카가린을 찾아보면 무조건 다른 여자들이랑 같은 장소에 나타난다. 다만 소라가 말을 걸어줄 때 "설마 꿈은 아니겠지?!"라며 굉장히 좋아하는 걸 보면 본인도 속으로는 꽤 쓸쓸했던 모양.

다들 조사에 열심인 와중에도 카가린은 조사해봐야 별 성과도 없을거라면서 소라에게 작업을 걸어온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소라가 카가린을 차버리려는 찰나, 카가린은 문득 소라에게 기억을 되찾을 방도가 있다며 솔깃한 제안을 해온다. 해보고 싶은건 뭐든 다 해본 자신의 다양한 경험담을 듣다보면 분명 소라의 기억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며 카가린은 한번 자신을 믿어보라고 한다. 이에 소라는 한번 카가린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하는데... 그냥 같이 얘기하고 싶어서 별 생각없이 한 말이었다. 이 새끼가 하지만 카가린은 소라가 자신의 대답에 응해준 이상 본인도 진지하게 책임을 져야하니 일단 이야기를 정리해서 다음에 제대로 들려주기로 맹세하고, 소라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수긍해주고 카가린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한다.

이후 카가린이 직접 찾아와 소라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하나같이 시덥잖고 도움이 안 되는 내용 뿐이라 소라는 카가린에게 크게 실망한다. 이 때 카가린이 의도치 않게 실언을 해버리는데, 사실 카가린은 손톱 만큼도 웃지 않는 소라의 미소를 보고 싶은 마음에 접근한 것이었다. 카가린은 그래도 소라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건 진심이라고 말하지만, 역시 소라는 믿음이 가지 않는 상태. 카가린은 처음부터 성과가 있을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다며 다음에 또 이어서 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후에도 아무 소득이 없자 소라는 카가린에게 완전히 질려버리고, 상황이 상황인데 이렇게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건 다른 사람들한테도 민폐이니 카가린에게 이제 그만하고 조사에나 힘 쓰자고 얘기한다. 카가린은 진심으로 실망한 소라의 표정을 보고서 매우 당황하더니, 정말 확실한 방법이 있으니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간청한다. 그 방법이란 자신의 재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소라의 재능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 사실 카가린도 처음부터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태까지 소라랑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일부러 시간만 끈 것이었다. 소라는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카가린의 진지한 눈빛을 보고 이번 만큼은 그를 믿어보기로 한다. 결국 본론은 여기까지 와서야 시작.

우선 자신의 재능에 대해 다시 한번 자각 시켜주고 초고교급 외계인/초고교급 정신병자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카가린의 초고교급 우주인이라는 재능은 사실 천부적인게 아니라, 아버지의 열망에 따라 우주 분야에 관한 모든 것을 거금과 함께 쏟아부어서 만들어진 재능이라고 한다. 비록 카가린 본인은 우주에 별 관심도 없는데도 억지로 배워가야 했지만, 천성부터 특이한 성격이기도 했고 애초에 어떤 분야에도 흥미가 없었기에 그다지 괴롭지는 않았다는 듯. 그리하여 온갖 수단을 동원해 우주에 나가기 위한 훈련들을 거쳐와 재능을 완성시켜 지금의 초고교급 우주인이 된 것이다... 라는 카가린의 이야기를 소라는 흥미롭게 들으면서 그에 대해 대해 좀 더 알게되었지만, 정작 이 방법으로도 소라의 기억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 그렇게 아쉬운 분위기로 끝나려는 찰나, 카가린은 비록 소라의 기억에 대한 단서가 될 것 같지 않지만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한다. 혹시라도 누가 엿들을 것을 염려해 카가린은 소라를 자기 방에 초대하는데, 상황이 상황이라 초대한 여성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못하는걸 매우 아쉬워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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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여성들을 위해 살아가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생겨난 꿈이 있다. 그건 바로 "단 한명의 여성을 위해 희생하고 그녀가 일생동안 날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 처음엔 그저 추상적인 소망에 지나지 않았다가 최근 시점에 그 꿈이 구체화되었던 계기가 있었다. 2년 전 카가린 일가가 일본 본가에 잠시 거주했을 때 집안의 메이드 중 한 명이 한 달간 입원하게 되어 그 메이드를 대신해서 일해 줄 출장식 메이드 소녀를 들인 적이 있다. 고작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로 밖에 안 보였던 그 소녀는 일을 매우 잘하는 것으로 여기저기에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어느날 카가린은 소녀에게 관심이 생겨 함께 대화를 나누었는데, 놀랍게도 소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만큼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듯 매우 생각이 깊고 성숙한 아가씨였다고 한다. 카가린은 대체 소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고싶어져서 소녀와 친해진 후 과거에 대해 슬쩍 물어봤는데, 언제나 당차고 힘찬 태도로 모두에게 기운을 줬던 그 소녀가 과거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끔찍하게 절망스런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소녀가 과거에 크나큰 트라우마가 있었다는 걸 깨달은 카가린은 얼른 소녀를 달래주었는데, 직후 소녀는 어떤 소년을 떠올린 덕분에 얼굴이 무척이나 밝아져 평소 상태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소녀가 말하길, 그 소년은 지옥같은 일상으로부터 자신을 구해주고서는 홀연히 사라져버린 은인이며, 그 후로 소녀는 아직 실마리도 찾지 못했지만 반드시 그 소년에게 보답하기 위해 메이드 일을 하면서 각지를 떠돌아 소년을 찾고있다고 한다.

예정대로 한달 후 소녀와의 전속 계약이 해지되고 카가린도 다시 러시아로 떠나게 되어 더 이상 그 소녀를 만나지 못했지만, 그 때 소녀가 소년을 떠올리며 보여준 그 표정은 아직까지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을 정도로 그 어떤 여성들보다도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 순간으로부터 카가린은 자신도 소녀의 마음에 남은 한 소년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고, 자신이 구한 여성이 그 소녀와 같은 표정을 지어 준다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이룰 만한 가치가 있는 꿈이라 여기게 되었다.

카가린은 스스로도 왜 이 이야기를 소라에게 해주고 싶어 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소라가 즐겁게 들어준 것 만으로 만족해한다. 그런데 이게 마냥 의미 없지는 않았는지, 여태까지 쭉 진전이 없던 소라의 기억속에 '소년'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자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효과는 없었고, 결국 카가린은 소라의 기억에 대한 단서도 찾아주지 못하고 이야기도 바닥났으니 더는 만날 수 없다며 침울해한다.

그런데 소라는 자기를 위해 진심을 다해준 카가린을 매정하게 내쳐버릴 수는 없다 여기고서 앞으로도 자기 기억과는 상관없이 카가린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해준다. 굳이 클래스메이트끼리 대화화는데에 이유 같은건 필요 없다고 소라가 진심으로 호의를 보이자, 카가린도 진심으로 감동하여 앞으로도 소라와 많은 교류를 나누기로 약속한다. 물론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같은 시덥잖은 말은 이제 안한다는 전제 하에. 이후에 말을 걸어보면 카가린이 아예 자기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오버를 할 정도로 소라에게 푹 빠져있다.

자유행동 컴플리트 시 카가린의 팬티를 얻을 수 있는데... 충격적이게도 여성용을 개조해서 입고 다닌다. 미친놈

카가린은 친밀도를 다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코드상으로 "내가 소라를 싫어할 리가 없잖아? 난 리버스 상태가 없다구!"라는 대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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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

4. 평가

사고 방식이 정상인이 아닌 말그대로 우주인. 한 여자를 위해 죽겠다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하필 검정이 남자여서 이래저래 불쌍한 취급을 받고 있다. 죽기 전에 드디어 누군가 나를 죽이러 와줬다며 기뻐한 것으로 보아 자신을 죽이려는 범인이 누구인지 마지막까지 몰랐고 그저 여자라고 믿고 즐기고 있었거나 본인의 여자에 대한 로망을 못 이루고 알고서도 다 같이 죽자 라는 식으로 거짓으로 말했을 수도 있지만 작중에서 술에다가 마취제까지 맞았으니 몰랐을 확률이 높다.

피해자지만 위의 평가대로 챕터 1의 일등공신 트롤러이기도 하다. 물론 작중 내용 상 결국은 살인이 일어나게 되어있는 구조였지만, 확실한 살인 동기 및 심리트릭 제공, 멤버들의 불안을 가중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했고 그것도 자신의 개인적인 욕망 때문이었다. 대화 내용도 진심으로 위한답시고 말했을진 모르겠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일으켰다.

카가린이 워낙 여자를 밝혀대고 사차원적인 면모가 많은 캐릭터지만, 다른 애들이 의구심을 품을 때 혼자 확신하는 등 상황을 파악하는 수준이나 일부 언행을 보면 이 녀석도 만만치 않은 브레인인 듯 싶다. 비상한 두뇌가 기괴한 사고방식과 빠른 죽음으로 인해 묻힌 케이스.

그리고 챕터 3 이후, 제작자 린유즈에게 질문 후 답장을 받은 결과 카가린이 만만치 않은 브레인이라는 게 사실임이 확인되었다. 사실 카가린의 재능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데 우주비행사 문서를 보면 알듯이 이쪽 승무원은 기본적으로 고스펙 엘리트의 소유자들이다.(조종사, 엔지니어, 과학자 등) 부모가 우주업계 최고 권위자인만큼 관련된 교육과정을 거쳤을 것이며 그 증명사례 중 하나로 작은 신장임에도 튼튼하게 단련된 육체가 되겠다. 괜히 이 문서에서 카가린을 만능인이라고 얘기한 게 아니다.[14][15][16]

그리고 그 수준이 1, 2챕터 재판파트에서 큰 기여를 하고, 챕터 3에서 화룡점정을 찍고 간 오토노코지 카나데와 동급 수준의 브레인이라는 답변이었다. 그러나 본인의 정신상태가 일반적인 윤리의식보다 여성에 대한 충성심을 우선순위로 삼기 때문에 챕터 1에서 말했듯 피해자를 가장한 공범행위나 학급재판을 엉망으로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한다. 즉, 위험요소마저 카나데와 다를 바가 없다. 만에 하나 챕터 3까지 살아남아서 이쪽이 피해자라도 됐다면 카나데와 함께 온갖 다중 트릭을 짰을 테니 학급재판은 거의 확정적으로 검정의 승리였을 것이다.[17][18]

아이러니하게도, 스토리가 진행되며 카사이와 치에부쿠로 두 명을 제외한 등장인물 전원이 살인을 시도하는 등 혐성 경쟁대회가 열리면서 카가린이 재평가받고 있다. 사실 작중에서는 알기 힘들지만 살인 수학여행이라는 특이성 때문에 클래스메이트에게 살인을 권하면서 기뻐했을 뿐, 그게 범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 평범한 바깥 세상이었다면 말도 꺼내지 않았을 거라고 미리 밝히는 등 윤리의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는 남성혐오가 심하지만 사전에 양해를 구할 정도로는 개념을 탑재하고 있으며, 성공한 사업가이면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일단 물리적으로는 무해한 남자. 가상 세계에서는 모욕적이거나 성희롱에 가까운 언행을 자주 보였지만, 현실 세계에서 성장한 카가린은 여전히 언행은 조금 거칠지언정 여성들을 위해 자선사업을 하는 등 상당히 건전한 방식으로 욕망을 해소하는 것으로 변화했다.

5. 스테이터스

파일:스테이터스-카가린.png

6. 그 외

크라시비(Красивый) : 아름답다
쵸르뜨(Черт!) : 이런! / 젠장!
하라쇼(хорошо́) : 좋아[20]
쁘리벳(Привет) : 안녕![21]
도 스비다냐(До свидания) : 안녕히


[1] 원작의 모모타 카이토와 생일이 같다. [2] 명왕성(冥王星, 메이오세이)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3] 똥이라도 받아먹는다. [4] 5성 호텔 쉐프급이면 그나마 용서해준다. [5] 비공식 일본어 자막판에서는 일본에서 우주인이라는 단어가 외계인을 뜻하기 때문에 원작의 캐릭터와 같은 우주비행사로 번역되었다. [6] 제작자인 린유즈는 Q&A에서 만약 원작 캐릭터인 오오가미 사쿠라 후지사키 치히로를 만날 경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의 질문을 받고, 카가린은 외모가 아니라 성별로만 따지기 때문에 오오가미는 다른 여자들 처럼 친절하게 대할 것이고 후지사키는 처음에는 친절하게 대하겠지만 진실을 알면 경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7] "어? 뭐야, 우리 수영복 입고 있지 않았나? 안 돼!! 비키니 더 감상하려고 했는데!" / "히익, 기분 나빠." [8] 단간론파 어나더 -또 하나의 절망학원-의 살인게임을 언급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들이라고 했으니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의 살인게임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 다만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의 살인게임을 언급하는 것인지는 불명이다. [9] 실제로도 제작자가 카가린은 선천적으로 비정상을 타고 났다고 했다. [10] 물론 니지우에가 일부러 이렇게 생각했던건 아니고,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억지로 사고를 짜낸 결과. 이후 소라에게 핀잔을 듣고 자신의 말실수를 반성하기는 한다. [11] 아예 데이터상에는 "게임 툴을 뜯어 데이터를 보고 있는 당신! 난 소라가 주는 모든 선물을 다 좋아해. 그러니 '싫은 선물'과 '무덤덤한 선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라고 나온다 [12] 전작 킨조의 스킬은 무조건 정답인 탄환이 맨 앞에 배치되는 강력한 스킬이지만, 본인의 극단적인 사상과 인물들 간의 갈등으로 전체 사교 기회가 적다. [13] 전작 마키 키요카는 조준점을 고정시키는 필수 능력이지만 본인이 챕터1 피해자기때문에 공략을 보지 않는 이상 놓칠 확률이 높다. 다행히 이쪽은 유품 자판기의 존재로 스킬 입수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14] 복선이라면 복선일 수 있지만 카가린의 스탠딩 포즈와 CG는 그 코마에다 나기토를 오마쥬 한 것. [15] 다만, 단간 세계관에서 저런 배경 설정은 추리력과는 아무 상관없긴 하다. 당장 원작 무인편의 이시마루 키요타카는 설정상 공부로는 수석 모범생이지만 추리력은 낮은 편이라 브레인 역할 대신 사회자 역할을 담당했으며 V3의 고쿠하라 곤타는 곤충학자로 박사 학위까지 있음에도 왼쪽과 오른쪽 구분도 못했고, 똑같이 우주비행사 타이틀 달고 나온 모모타 카이토 역시 빈말로도 브레인이라 하기 힘들다. 그리고 본편 전작에서도 야마구치 카케루가 변호사 타이틀을 달고 나왔음에도 브레인 역할을 전혀 못했다. [16] 궁극적으로 브레인의 조건은 추리력이 뛰어난 사람이지 단순히 머리가 좋은 인물은 아니다. 카가린이 브레인이라 펑가받는 이유는 1챕터나 프롤로그에서 상당한 통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프롤로그에서 자신이 납치당한 상태라는 걸 빠르게 인지하고, 섬의 생태계를 분석하여 자신이 갇힌 곳이 인공섬이라고 판단하거나 흑막의 살인동기가 너무 약하다고 지적하는 등 상당한 추리력을 보여주었다. 더 나아가, 공식적으로 카가린이 브레인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제작자의 답변이 결정적 근거가 된다. [17] 오토노코지 자매의 범행은 검정으로서 탈출한다는 면에서는 가장 생존자가 많이 나오는데다, 살인 수학여행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던 여성진이 히비키였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동기적으로도 개연성이 넘쳐난다. 심지어 오토노코지 자매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단간론파에서 살인사건 하나에 주체적인 공범이 세 명이라는 대환장 파티까지 예상할 수 있다. [18] 애초에 챕터3에서 카가린이 없는 상태로도 슈단나더 최고 브레인인 카나데의 치밀한 다중 트릭에 모두가 놀아난 상태였다. 1인분은 해주는 소라, 마에다 정도의 캐릭터들은 아예 첫번째 트릭(출입기록은 조작이 가능하다)도 못 깨고 박살날뻔했다. 그나마 비협조적이던 브레인 하시모토가 직접 재판에 개입하면서 트릭들을 어느정도 깨부쉈지만, 그 하시모토도 카나데와의 팽팽한 지능 대결에서 밀릴뻔했다. 하시모토vs카나데의 구도에서 몇몇 캐릭터들의 조력, 히비키의 의도치 않은 실수, 몇몇 캐릭터들이 생각없이 던진 말로 추리를 더 이끌어낸 하시모토, 사건 은폐현장에서 발생한 천운 등 온갖 버프를 두르고나서야 간신히 이겼는데 카나데 측에 지능, 신체능력 상위권인 카가린까지 조력을 해버렸다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19] 비일상편 타이틀 화면에는 그 챕터의 피해자가 등장한다. 다만 챕터 5의 경우, 피해자인 오오토리가 챕터 2의 일상편 타이틀 화면에 이미 나왔기 때문에 마에다로 대체되었다. [20] 하라쇼 문서에서도 나와있듯 일본 서브컬쳐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21] 흔히 러시아어의 안녕하세요로 알려진 즈드스라뜨부이쩨(Здравстувуйте)와는 다르게 어느정도 안면이 트이고 친한 사이일 때 쓰는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