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 찍히면 죽는다 (2000) Reco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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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호러, 스릴러 |
감독 | 김기훈 |
각본 | 주기석, 한창학 |
제작 | 박일서, 김종석, 박재식 |
주연 | 강성민, 박은혜, 정민 외 |
촬영 | 정정훈 |
편집 | 경민호 |
음악 | 이상용, 이종교 |
촬영 기간 | ○○ |
제작사 | 삼우 커뮤니케이션 |
배급사 | 필름뱅크 |
개봉일 | 2000년 8월 26일 |
화면비 | ○○ |
상영시간 | 90분 |
제작비 | ○○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30,130명 (서울시 최종 기준) |
스트리밍 |
[[유튜브| YouTu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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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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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성민, 박은혜 주연으로 한 대한민국 공포 영화.2. 시놉시스
어둠이 발길을 끊은 깊은 산장... 사건이 시작된다. 발길이 끊긴 어느 산장. 느닷없이 들이닥친 괴한. 성욱의 몸에 내리 꽂히는 칼들. 비명과 함께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성욱. 잠시후 '컷'이라는 소리와 함께 형준 일행이 복면을 벗고 씨익 웃는다. 평소 못마땅했던 성욱을 놀리기 위한 작전, 바로 가짜 스너프필름을 흉내 낸 것이다. 그러나 고장난 칼은 이미 그를 난도질 한 후 였다. 자신들의 앞날을 위해서 죽은 성욱은 골칫거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행은 시체를 불에 태운 후, 파묻어 버린다. 그리고 죽을때까지 비밀을 약속한다. 시험을 끝낸 희정은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쫓긴다.'ROTTEN'이라는 메시지를 받은 일행. 홈페이지에 접속한 그들은 2년전 사건을 보게 된다. 그리고 카메라는 연이어 피가 뚝뚝 떨어지는 도축장을 천천히 훑어가는데...
3. 등장인물
4. 줄거리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를 베이스로 스크림, 13일의 금요일, 할로윈 등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외국 호러 영화들의 아류작이다.고등학생[1]들이 고2 여름 방학에 수험생이 되기 전 추억 만들기랍시고 영화 촬영을 하러 간다면서 외딴 산 속 별장으로 갔다가 한 명이 사망하자[2] 살인죄를 덮기 위해 전원이 합심해서 시체를 땅에 놓고 불을 피웠는데 사실은 살아있었고, 불에 탄 채로 절벽 밑 강에 떨어져 실종된다.
그 후 1년, 고3이 되어서도 진실을 함구하는 아이들 앞으로 의문의 비디오가 배달되면서 살인극이 일어나는데...
==# 스포일러 #==
범인은 성욱이(이영호)의 친 누나(엄지원)와 담임 선생(안재환)이다. 왜 아무 관계도 없는 담임 선생이 이런 짓을 했는가 하면...죽은 성욱이의 원혼이 담임 선생에게 들러붙었기 때문이다. 즉 나중에 귀신이 된 성욱이가 담임 선생의 몸을 빌려 복수를 하려 한 것이다. 마지막에 죽은 친구들 생각도 안하고 희희낙락하던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을 살해한 것도 성욱이의 원혼일 듯.
5. 평가
호러 영화 < 스크림>의 대박에 편승해 탄생한 2000년 한국 공포 영화인데, 대놓고 외국 공포 영화들을 그대로 베꼈고, 그리고 그대로 망했다.수준 낮은 극본에 배우들의 연기 질이 몹시 떨어진다.[3] 국어책을 읽는 수준의 연기 수준과 허접한 발성, 어설픈 감정표현이 관객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고 몰입을 영 떨어뜨린다.
시나리오 역시 한국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한국 사람으로서 이해가 안 되는 소재들이나 상황 설정들이 넘쳐난다. 보호자도 없이 멀리 여행을 가는 모습부터 남교사를 꼬시려는 박은혜와 한채영 등 실제 한국과 동떨어진 하이틴 고교 문화[4], 결정적으로 고등학생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까지.[5] 미국 영화 스토리를 한국 문화에 맞게 각색하지 않고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해서 생긴 설정붕괴인 것이다. 여러가지로 함량 미달 수준인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졸작 영화.
범인들이 빨간 우비를 입고 존재를 숨김에도 불구하고 누구인지 뻔히 보인다. 또 뻔히 보이는 범인 중 한 명의 설정도 너무 급작스러워서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인물들도 하나같이 앞뒤가 영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터라 설정을 어떻게 한 건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나름 공포스러운 상황을 만들겠다고 긴장을 유발하는 씬을 넣었지만 긴장은커녕 지루하고 이해가 안 되는 영 좋지 않은 장면의 연속이다.
후반부에 범인을 찾는 방법도 정말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방식인데, 주인공들과 살인마를 제외하면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고층아파트 단지 내(!)를 차를 타고 달리면서 소음을 내서 그 소리가 전화상으로 제일 잘 들리는 곳을 찾아 범인을 찾는다. 이는 외국의 크고 아름다운 땅덩어리위에 드문드문 지어진 집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사용하는 방식인데, 고치지도 않고 한국 영화에 복붙시킨 것이다.[6]
제일 압권은 엔딩에서 주변인들이 몰살당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수능까지 멀쩡히 치르고 대학 합격했다고 시시덕거리며 즐거워하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화면이 바뀌면서 남녀 주인공이 범인에게 끔살당하는 영상이 튀어나오니...여러모로 한철 장사만 노리고 만든 한국 슬래셔물의 흑역사다.
당연히 흥행에는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나라에 수출되었다. 그래도 리얼, 맨데이트: 신이 주신 임무, 클레멘타인, 주글래 살래 같은 대놓고 쓰레기 영화들보다는 볼거리가
웃기는 것은 김기훈 감독이 시사회에 나와서 "한국의 웨스 크레이븐 감독[7]이 되고 싶다"는 망언을 했다는 점.[8] 정작, 김기훈 감독은 이 영화로 호되게 망하고 호러가 아닌 영화로 14년만에 '트로트'로 복귀했다.
영화의 의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한채영의 데뷔작이라는 점, 쌍꺼풀 수술도 하기 전의 풋풋했던 시절의 한채영이 그나마 몇 안 되는 볼거리다. 그렇다고 한채영이 중요한 역할은 아니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다소 이기적이면서 몰카극에서 허약한 남자아이를 꼬시는 척 사건의 발단을 시작하여 살인마에게 끔살당하는 섹시 여고생[9]으로 나온다. 그래도 시종일관 그녀의 쭉쭉빵빵한 몸매를 강조하는 복장에 샤워신까지 해서 눈이 즐거울(...) 색기담당의 서비스신은 꽤나 제공하는 편.[10][11]
당시 네이버에서 한채영의 검색 결과 수는 단 2건(...) 그러나 2010년대 현재 이 영화는 이제 데뷔 시절의 한채영을 찾는 검색어들만 남아 있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강성민, 박은혜, 엄지원, 김서형도 나온다. 그런데 강성민과 김서형은 무슨 내연 관계라도 있는 것처럼 나온다. 이래저래 막장.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 출연했던 안재환도 담임 선생 역으로 출연했다. 안재환의 첫 영화 데뷔작이나 이후 영화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여담인데 바로 촬영 감독이 정정훈이다. 나이 서른에 아직 애송이 시절 맡은 작품이라는 후문. 그로부터 3년 뒤에 올드보이를 촬영하고, 이후 많은 영화 촬영 감독으로 인지도를 얻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하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새옹지마.
비하인드 스토리로, 노이즈 마케팅일 수 있지만 개봉 당시 포스터에 대한 괴담이 퍼진 적이 있다. 포스터의 컨셉이 눈 없는 여자가(아마도 엄지원) 비명을 지르는 것이었기에 포스터 디자이너가 여자의 눈을 지우는 작업을 밤새하고 완성했는데, 다음날 아침 조간 신문을 펼치다가 그만 눈동자를 베고 말았다는 것. 하지만 바로 응급 조치를 하여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안경이 깨지거나, 유리 파편이 눈 근처로 튀는 등 눈이 위험해지는 사건들이 그래픽팀 안에서 연달아 발생했다고 한다.
[1]
촬영지는
서라벌고등학교이다. 영화에선 공학이지만 현실은 남고이다.
[2]
죽은 자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병약한 남자아이로, 학교에서 노는 패거리인 녀석들이 웬일인지 가자고 꼬셔서 함께 갔다가, 술 먹이고 몰카 식으로 찍은 가짜 살해극 촬영에 동원되었는데 가짜 칼인 줄 알고 무심코 찔린 진짜 칼에
끔살당한다.
[3]
지금이야
박은혜,
강성민,
김서형,
안재환,
엄지원 등 안정적인 연기로 자리매김한 배우들이지만, 본작에서는 신인이나 무명에 가까운 배우였다.
[4]
당장
평일 오후에 해도 지지 않은 시간에 학교 내에 사람 한 명 없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
[5]
설정상 고2 때 차를 몰고 여행을 간 것인데,
미국 법률에서나 가능하지 한국 법률로는 불가능하다. 다만 고3 생일이 지나면 면허를 따고 운전할 수 있다. 차를 운전하는 행위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한국 법률상 불법인 행위를 그대로 채용한 것은 웃음이 나오는 일이다.
[6]
아파트 단지 내를 돌아다니면서 동까지는 알아냈다지만 호수는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한데 겁먹고 튀어나온 범인도 참 황당할 따름.
[7]
나이트메어,
스크림 등의 영화로 유명하며, 호러 영화계에서는 거장이다.
[8]
당시 호러존이라는 호러영화 전문 리뷰사이트를 운영하던
김종철은 이걸 정보로 올리며 너무나도 웃기는 개그였다고 비웃었다.
[9]
미국
슬래셔물의 흔한
문란한 골빈 거유 금발녀
빗치 포지션.
[10]
구체적으로는 대중 목욕탕에 들어갔다가
알몸으로 살인마에게 쫓기는
에로한 상황을 연출한다. 그런데 살인자를 바로 앞에서 목격하고 그냥 도망칠 기회가 분명 있었는데도 괜히 목욕탕 주인 아주머니를 데리고 다시 돌아와서, 애꿎은 주인 아줌마까지 죽게 만들고 본인도 옷 갈아 입다가 죽는다.
이뭐병 부족한 개연성과 연출의 허접함을 드러낸 단적인 장면. 물론 이 장면만 이런 것도 아니다. 애초에 자신들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한채영을 혼자 목욕탕에 보내는 전개부터가 말도 안 되는 억지다.
[11]
그렇다고 무슨 대단한
노출을 하는 것은 아니고, 알몸이라는 실루엣 암시와 등 노출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