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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21:02:32

증기선 윌리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1998년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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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증기선 윌리 포스터.jpg

Steamboat Willie

1. 개요2. 줄거리3. 패러디4. 저작권 만료5. 기타

1. 개요

월트 디즈니 사 유튜브 공식 계정이 올린 영상.
후- 휘→휘↘휘- 휘↗휘↗ 휘↗휘↘휘↗휘↘ 휘↗휘↘-
휘→휘→휘↘- 휘↗ 휘↑휘↘휘↘휘↘ 휘↘-
휘→휘↘휘- 휘↗휘↗ 휘↗휘↘휘↗휘↘ 휘↘휘↗-
휘↑휘↑휘↑휘↑ 휘↗휘↘휘→휘↘ 휘↗휘↘휘→ 휘↘- [1]

1928년 11월 18일 월트 디즈니 어브 아이웍스가 제작한 미키 마우스의 세 번째 애니메이션 작품이자[2] 미국 애니메이션 최초의 사람 목소리가 나오는 더빙 애니메이션이다.

단순히 소리가 나오는 유성 애니메이션은 증기선 윌리 이전에도 여럿 있었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첫번째 유성 애니메이션은 플라이셔 스튜디오 Song Car-Tunes 시리즈로, 증기선 윌리보다 4년 앞서 제작되었다. 하지만 음악이나 소리가 나오기는 해도 캐릭터의 목소리는 무성영화처럼 자막으로 나왔기 때문에 더빙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제작 당시 이전까지 유성 애니메이션이 매우 소수였기에[3]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녹음시설이 열악했던지라 동물들 울음소리 녹음이 잘 되지 않았거니와, 동물들이 원하는 소리를 제때에 내지 않아 며칠이고 기다려야 하는 등 동물들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음향 제작진들의 꽤나 고생이 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제작진들이 디즈니에게 직접 따져들었고 디즈니도 이들 불만에 힘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당시 시대가 시대라서 흑백 영화. 그 때 미키의 성우는 월트 디즈니가 직접 맡았는데, 대사는 "하아"하는 소리 밖에 없다. 미키의 첫 대사는 이듬해 1929년작인 카니발 키드(Karnival Kid)에서 등장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로고로 사용되고 있다. 배급사인 월트 디즈니 픽처스 로고가 나간 후에 미키가 증기선에서 휘파람을 부는 장면이 나온다. 주먹왕 랄프에 쓰인 8-bit 버전이다,

위의 적힌 내용을 보면 미키 마우스 휘파람을 불며 배의 조종실에서 키를 돌려대는 걸 한번 쯤 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오프닝에 나오는 음악과 휘파람 노랫소리의 정체는 1910년에 레이튼 형제(Leighton Brothers)가 부른 Steamboat Bill다.[4]

2. 줄거리

경적을 울리며 강을 따라 항해하는 한 증기선. 이 배의 선장인 미키는 노래 "Steamboat Bill"의 후렴구를 휘파람으로 불며 기분 좋게 배를 모는 중이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피트가 나타나 미키더러 조타실에서 나가라고 한다. 알고보니 배의 선장은 피트였고 미키는 일개 선원이었던 것. 조타실에서 쫓겨난 미키는 뒤에서 메롱을 날리고 피트는 미키를 걷어차려고 하나 미키가 잽싸게 도망치는 바람에 실수로 자기 엉덩이를 걷어찬다.

도망치던 미키는 계단에서 넘어져 갑판 위에 널부러져 있던 비누를 밟고 미끄러져서는 양동이에 빠지고 만다. 그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앵무새가 미키를 비웃고 열받은 미키는 양동이를 앵무새한테 집어던진다.

그 광경을 내려다보던 피트는 아랑곳 하지 않고 혼자서 배를 몰고 그와중에 주머니에서 씹는담배를 꺼내 씹는다. 피트가 뱉은 담배는 배가 움직이면서 생긴 맞바람을 타고 날아가 피트 뒤에 있던 종을 때리면서 종이 울린다. 재밌어하던 피트는 다시 한 번 해보는데 이번에는 자기 얼굴로 날아가면서 피트는 자기가 뱉은 담배를 얼굴에 맞고 기분을 잡친다.

한편 계속 항해하던 중인 배는 포덩크 랜딩(Podunk Landing)이라는 곳에 잠시 정박한다. 그곳에서 미키는 크레인을 이용해 항구에 있던 동물들을 배에 싣는데, 배에 실으려는 [5]가 너무 날씬한 바람에 크레인에 달린 벨트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싣는데 문제가 생긴다. 미키는 소 옆에 있던 건초더미에서 건초를 한가득 가져와 소 입안에 쑤셔넣어 소의 배를 빵빵하게 만들어 문제를 해결한다.

아무튼 가축을 배에 다 싣고 다시 배가 출항하려던 무렵, 배에 타려는 미니가 황급하게 달려와 배에 태워달라고 하지만 간발의 차로 배는 미니의 눈앞에서 떠나가버린다. 배를 쫓아가던 미니는 미키 이름을 부르면서 배에 태워달라고 하는데 미니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걸 보고 깜짝 놀란 미키는 어떡하지 발을 동동 구르다가 화물 크레인으로 조작해 미니를 배에 태운다.[6]

미니를 배에 태우는 과정에서 미니는 들고있던 우쿨렐레와 악보를 갑판에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하필이면 갑판에 있던 염소 앞에 떨어지는 바람에 염소는 미니의 우쿨렐레와 악보를 먹이로 알고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미니가 우쿨렐레와 악보를 떨어뜨렸다는걸 알게 되었을 때 이미 악보는 염소가 다 먹어치운 상태였고 우쿨렐레도 염소 입안에 반쯤 들어간 상태였다. 미키는 우쿨렐레를 두고 염소와 실랑이를 벌이는데 미키가 우쿨렐레를 놓치면서 우쿨렐레가 갑자기 몸안에 들어온 충격으로 염소는 악기 소리를 내면서 머리가 띵해지고 그 모습을 보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미키는 미니를 데려와 염소 꼬리를 크랭크축 삼아 돌리면서 염소를 오르골로 쓴다.[7]

흥에 취한 미키는 한술 더떠 아예 배에 있는 물건들과 아까 배에 실은 동물들을 악기 삼아 즉석 연주회(?)를 벌인다. 쓰레기통과 나무 대야는 드럼이, 프라이팬은 글로켄슈필이, 빨래판 워시보드가 되고, 지나가던 고양이 꼬리를 잡아당겨 울음소리로 연주를 한 뒤 꼬리를 잡고 빙빙 돌려 던져버리고, 거위 목을 잡아당기고 배를 눌러가며 백파이프 삼아 연주하고, 한창 어미돼지 젖을 빨고 있던 새끼돼지들 꼬리를 잡아당겨 새끼돼지 소리로 연주를 하고는 아예 새끼돼지들을 떼어낸 뒤 어미돼지 젖꼭지를 눌러 연주하더니, 소의 이빨를 실로폰 삼아 연주하더니 소의 혀로 연주회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미키가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애꿎은 동물들로 못된 장난이나 치고 있는 모습을 피트한테 들켜버리고 폭발한 피트는 미키에게 창고에서 감자를 깎는 벌을 내린다. 기분을 잡친 미키는 궁시렁거리며 감자를 깎는데 아까 갑판에서 미키를 비웃었던 앵무새가 다시 미키 앞에 나타나 미키를 비웃는다. 열받은 미키는 깎는 중이던 감자를 앵무새한테 던져 앵무새를 강에 빠트리고 물에 빠진 앵무새가 꼬르륵 가라앉은 광경을 보고 미키가 깔깔 웃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이 끝난다.

3. 패러디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만큼 패러디도 많이 되었는데, 주로 증기선 윌리를 대표하는 미키 마우스가 발을 구르며 휘파람을 부는 장면이 많이 쓰인다. 저작권 풀린 뒤로 유튜브에서 더더욱 패러디가 쏟아져 나왔다.

4. 저작권 만료

2024년 1월 1일부로 저작권이 만료되어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다. 그런데 일부에선 미키 마우스 캐릭터도 저작권이 만료되었다는 착각을 하곤 하는데 딱 이 작품만 만료되었고 증기선 윌리 내 캐릭터들, 특히 장갑 없는 미키는 여전히 디즈니의 상표로 유효하게 등록되어있기 때문에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곰돌이 푸 때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이를 이용한 작품들이 우후죽순으로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선장 윌리가 있으며 ARK: Survival Ascended는 개발자 킷에 증기선 윌리를 테마로 한 어셋집을 추가했다. 본작의 미키랑 미니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즐길 수 있는건 물론, 같이 추가된 플랫포머 미니게임도 플레이 할 수 있다. 홍보영상

5. 기타



[1] 급한 사람은 32초 가량부터 보면 이 휘파람 소리를 바로 들을수 있다. [2] 첫 번째는 미친 비행기(Plane Crazy)로, 나중에 음성이 녹음된 버전으로 극장에서 재상영하였다. [3] 당시 동시녹음은 개발된지 얼마 안된 최신기술이었다. 동시녹음을 이용한 최초의 유성 영화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한 재즈 싱어인데 제작된 연도는 증기선 윌리보다 고작 1년 앞서는 1927년이다. [4] 영상은 레이튼 형제가 아닌 아서 콜린스(Arthur Collins)가 부른 곡이다. [5] 정식 캐릭터로 의인화되기 전인 그냥 소로 나온다. [6] 이때 참 민망하게도 크레인의 후크가 미니의 드레스를 들춘 후 미니의 팬티에 거는 식(...)으로 미니를 배에 태운다. [7] 여기서 나오는 노래는 미국의 민요인 Turkey in the Straw. 조금 전 염소가 먹은 미니의 악보와 같은 곡이다. [8] 당연히 먹지는 않고 나중에 가면 퉷! 하고 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