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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12:43:32

쥬라기 월드/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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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정오류와 충돌3. 고생물학적 차이4. 그 외

1. 개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애초부터 실제에 걸맞은 공룡을 묘사하기 위한 시리즈가 아니다. 콜린 트러보로 감독 역시 쥬라기 월드에 대한 지적에 대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SF 영화"라서 실제를 따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자잘한 차이를 따지기보다, 시리즈 대대로의 디자인을 고수하여 팬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따라서 오류보다는 '실제와 다른 점' 정도로 보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룡들은 공룡의 유전자를 현생 생물의 유전자와 조립해 만든 키메라다. 즉 공룡처럼 생긴 인공 생명체이고, 이것을 원작에서나 영화에서나 여러 차례 강조한다. 예를 들어 1편의 중요한 반전인, 부족한 유전자를 땜빵할 때 쓰인 개구리 유전자 때문에 암컷밖에 없어야 할 공룡 중 일부가 수컷으로 성전환해 번식이 가능해졌다는 설정부터가 그렇다. 영화 3편에서 앨런 그랜트"쥬라기 공원의 공룡은 놀이공원을 위해 만들어진 괴물들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 연구할 가치가 없소!"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4편에서는 이들의 아버지인 헨리 우 박사의 입으로 "쥬라기 월드에 진짜 공룡은 하나도 없어요! 처음부터 유전자를 다른 동물로 메꿔왔단 말입니다. 진짜 공룡을 그대로 복구했더라면 대부분은 완전히 다르게 생겼을 겁니다.''라고 못을 박는다.

뭐 고생물학자들도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틀렸다고 마냥 거품 물고 까는 사람들이 아닐 뿐더러, 영화가 일반 사람들로 하여금 공룡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주고, 학술면에서는 공룡 연구도 더욱 활발하게 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쥬라기 월드 포함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일부 있다. [스티브 브루사테] 공룡 전문가의 쥬라기 월드 리뷰 : 과학적으로 정확하지 않지만, 그러면 또 어떤가요?

진짜 문제는 어디까지나 영화상의 설정과 실제 과학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쥬라기 공원 1편 당시만 해도 공룡 복제가 가능하다고 믿었던 사람이 많았고 대중과학 서적과 잡지에서도 자주 다루었을 정도였으며,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공룡들 간의 싸움에 관한 논쟁 역시 지나칠 정도로 팽배할 정도였다.[1] 더군다나 영화 내에서 거듭 강조되는 설정인 '100% 공룡이 아니라 키메라' 설정을 관객들이 무시한 채 무조건 맹신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2] 실제로 고생물학자들이 쥬라기공원 시리즈에 대해 항상 걱정하고, 또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건 실제와는 다르다'라고 말하는 것이 이런 이유다.[3] 또한 전작들보다 못한 공룡 복원도 지적을 받기도 했다.[4]

시리즈 대대로 재현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터라 쥬라기월드 역시 자유로울 수가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실제와 다른 점을 지적하는 사람을 진지병이나 안티로 몰아가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5] 그러나 정작 쥬라기공원 골수 팬층에서도 실제와 다른 점에 관심을 크게 가지는 사람이 많다. 오히려 시리즈 자체가 고생물학에 대한 관심을 크게 키워주기도 했으니[6] 시리즈를 파는 과정에서 실제 모티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한 시대가 바뀌면서 공룡의 이미지가 바뀌는 것을 팬덤에서도 충분히 인지했기에 새로운 디자인을 바란 팬들도 상당했던 점도 있으니 여러 논쟁 중 일부는 오히려 희망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일부 팬덤의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고생물학자 토머스 홀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언가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무언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어조의 말을 남겼다.[7] 창작이 자유롭다면 비판도 자유로워야 하는 법. 물론 오류'만' 물고 늘어지는 건 비판이 아니고 비난이다.

2. 설정오류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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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생물학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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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이 유타랍토르, 초록색이 데이노니쿠스, 파란색이 실제 벨로키랍토르, 그 가운데 그림자 같은 게 영화 속 랩터.

4. 그 외




[1] 고생물학자들도 이런 질문을 수백 번도 넘게 받았다고 한다. [2] 역으로 혼종 설정을 무시한 채 단순히 깃털 등 최신 복원이 없다고 까는 시각도 있다. 당연하지만 작품 해석도 제대로 안 한 수준 낮은 비판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 이 경우는 어그로 목적이나 제대로 전후관계를 듣지 않고 주변에서 잘못되었다고 하니까 따라서 까는 경우가 많다(...). [3] 당장 앞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스티브 브루사테 역시 신종 깃털공룡 관련 인터뷰에서 쥬라기 월드의 랩터는 잘못되었다라는 언급을 했다. [4] 스테고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가 꼬리를 끌며 프테라노돈은 쥬라기 공원 3에 비해 훨씬 비현실적이다. 그런데 정작 시리즈 내에서 디자인이 바뀐 것에 대해 불만사항이 속출했음에도 이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5] 웃긴 건 '어차피 영화인데 왜 진지병질이냐'라고 하는 사람들도 정작 시리즈 내의 공룡들을 실제 공룡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과, 쥬라기 공원 3에서 스피노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를 죽인 것에 대해 분개하는 행동은 까지 않는다(...). 내로남불? 괴수물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못생긴 듣보잡 괴수가 고지라를 죽인 격이라 보고 빡칠수 있지 않나 골수 팬덤 층에서는 시리즈 내의 공룡과 실제 공룡을 명확히 구분해서, 시리즈의 공룡들은 하나의 캐릭터로 보자는 움직임도 있다. 당장 본 나무위키 내의 티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 벨로시랩터(쥬라기 공원 시리즈),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좋은 예. [6] 현역 고생물학자들 중에는 어릴 적 대중매체를 통해 고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도 많다. 쥬라기 월드 개봉 이후 역으로 깃털 공룡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7] 쥬라기 공원 팬덤 측에서도 혼종 설정이나 현대 고생물 연구 동향과의 괴리를 개그 소재로 써먹는 경우가 많다(...). [8] 다만 공개된 컨셉아트를 보면 바리오닉스, 수코미무스, 메트리아칸토사우루스의 모습을 보면 목과 팔에 갈기와 비슷한 깃털이 달려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단지 영화에 나오지 않았을 뿐.. [9] 애초에 오늘날의 조류 발 비늘이 실제로는 성장이 억제된 깃털임을 감안하고, 여러 계통의 공룡과 익룡 등의 털 구조물을 보면 사실상 모든 공룡이 깃털, 적어도 잠재적인 깃털 유전자는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10] 길이는 비슷하지만, 몸무게는 150kg으로 데이노니쿠스의 추정치인 70kg의 두 배도 넘는다. [11] 재밌는 건 실제로 소설 설정 상 벨로시랩터들은 사실 데이노니쿠스가 맞다. 소설에서는 이들이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라는 종으로 소개되는데 현재 안티로푸스는 데이노니쿠스의 종명이다. 이는 소설이 쓰여질 당시에는 데이노니쿠스가 벨로시랩터의 한 종으로 여겨졌기 때문. [12] 말이 추정이지, 화석에서 깃털이 달리는 구멍인 깃혹이 발견되어 사실상 확정 [13] 그리고 애초에 지능이라는 개념도 논란이 많다. [14] 물론 식성이 확정된 건 아니다. 다만 들짐승들을 사냥했다 해도 소형 동물들을 먹이로 삼았지, 인간 크기의 동물을 사냥했을 가능성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15] 그런데 프테라노돈은 이미 3편에서도 에릭을 들어올린 전적이 있다는 게 함정. 심지어 여기서는 놓치지도 않고 자기 새끼가 있는 둥지까지 데리고 간다. 또한 이 장면의 프테라노돈은 이빨까지 달려있는데, 유전자 조작한 개량된 종이기 때문이다. 쥬라기 월드에선 제대로 이빨 없는 모습으로 등장. 독수리 발 모양의 잘못된 발 모양은 그대로다. [16] 안개가 끼거나 흙먼지가 짙게 일어나 있을 경우엔 가능할 수도 있다. 실제 레이저 조준경은 맨눈으론 보이지 않으며 야간투시경 쓴 상태에서 조준점만 보인다. 이는 틀린 말로 레이져 사이트에는 가시/비가시레이져가 있다. 가시 레이져는 맨눈으로 잘 보이며 이때는 조준점만 보인다. 그러나 비가시 레이져(IR)은 야시경을 착용해야만 레이저가 보인다. 이때 레이저는 조준점만이 아닌 줄기가 같이 보인다. 뭐가 됐든 영화처럼은 안 보인다. [17] 폴른 킹덤에서 티라노사우루스를 산 채로 잡아 가두는 능력을 가진 게 인젠 수확팀이니 일단 랩터들을 마취시키든 먹이로 유인해서 통에 가두든 하면 일단 우리에 돌려보낼 수는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