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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y Cavalry
1. 개요
기병의 병과로서, 경기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重) 무장을 한 기병을 말한다. 이론상 한문 표기 없이 단순히 '중기병'이라고만 하면 중(中)형 전차처럼 경기병과 중(重)기병 사이에 있는 중간급 기병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그러한 중간체급 기병 자체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용도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2. 개념
중기병의 기준은 시대와 지역마다 차이가 있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해 왔다.-
갑옷에 따른 구분
말에 무거운 마갑을 착용시켜야 중기병으로 구분하는 방법이다. 혹은 말에는 갑옷을 씌우지 않더라도 기수가 갑옷을 착용하였다면 중기병으로 간주하였다.
적 보병진을 돌파할 때 적의 보병의 총칼을 버티기 위해 마갑을 착용시켰고, 그만큼 무거운 마갑을 착용시킨 만큼 경기병의 말보다 덩치가 컸다. 심지어 원거리 투사병기를 사용하여 산병전술을 펼치더라도 마갑과 기수의 갑옷이 튼실하다면 얼마든지 중기병으로 분류되고 했다. 활을 비롯해 궁기병 문화가 발달한 중앙아시아 및 동아시아 사이 지역에서 그러했다.
다만, 이런 원거리 무기를 든 중기병들이 진짜 사격무기를 실전성 있게 쓰고 있었는지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갑옷에 투구까지 쓰게 되면 움직이는 것이 둔해지는 것은 물론 시야까지 제한되기 때문이다. 청나라 팔기군의 돌격을 그린 그림만 봐도 활과 화살이 갖추어져 있기는 하지만 기병용 창인 삭을 들고 돌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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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에 따른 구분
활이나 투창 등 원거리 투사무기를 이용한 산병(skirmisher) 및 스웜 전술을 구사하는 기병을 대체로 경기병으로 분류하고 돌격을 통한 직접적인 충격력의 전달과 상대 진형 파괴와 충격을 목적으로 하는 기병을 중기병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특히 후자의 관점에서는 헤타이로이와 같은 충격기병이라면 갑옷 등 중무장 여부와 관계없이 중기병으로 간주하였다.
물론 전장환경과 시대적 배경에 따라 경기병과 중기병간의 역할은 제한적으로 대체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고대시대에 중갑기병이라는 개념이 크게 존재하지 않던 지역에서는 경기병이 그 역할을 겸하고 있었고, 보병 개인화기의 획기적인 발전이 시작된 근세시대부터는 중갑기병이 자연스럽게 도태되면서 같은 총(지역에 따라서는 활)으로 무장한 경기병들이 득세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중기병의 역할(진형붕괴/충격효과)또한 제한적으로 수행했다. 반대로 중기병이 활약을 하던 중세시대에는 몽골처럼 활을 잘 쏘는 기수들이 많을 경우, 중기병들도 활을 들고 다니기도 했다. 중기병의 갑옷을 덜어내어 경기병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긴 했으나 전장에서 이걸 즉석으로 해체 할 여유나 시간도 부족하고, 기마궁수가 보편화 되어있지 않은 세력이라면 중기병 기수들에게 그런 역량(활, 투창 등)을 기대할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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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크기에 따른 구분
화약무기가 상당히 발달하면서 갑주의 사용이 비효율적이었던 근대 유럽에서는 아예 갑옷을 기병체급분류의 기준에서 제외하였고, 그보다는 사용하는 군마의 체급과 병과의 무기 및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 중기병과 경기병 여부를 결정하였다.
그래서 고대~ 중세 초기에는 개마무사나 카타프락토이라는 호칭으로 유명한 마갑을 착용한 중장기병이, 르네상스 시기에는 장다르메처럼 풀 플레이트 아머와 마갑을 갖춘 중장갑 기병이 전장의 주요 전력이었던 반면, 나폴레옹 전쟁기의 중기병은 보병과 포병을 보조하는 역할로 비중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퀴레시어처럼 이전 시대의 중기병에 비해 훨씬 빈약한 흉갑 정도로도 중기병 취급받았고, 드라군처럼 아예 갑옷 자체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타고 있는 말의 크기가 경기병보다 크면 중기병으로 간주되었다. 이 시대에는 마찬가지 이유로 보병도 갑옷과 무관하게 그 역할로써 중보병과 경보병을 구분하였다. 특히 경보병(light infantry)은 산병(skirmisher)과 거의 동의어가 되었다.
3. 역사상의 중기병
- 개마무사 / 카타프락토이 - 고대~ 중세 유럽 및 아시아
- 신성 기병대 - 고대 카르타고
- 헤타이로이 -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
- 기사(역사) - 중세 유럽
- 맘루크 - 중세 이집트 등 아랍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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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앳암즈 - 중세 유럽
엄밀하게는 중무장을 한 병사 집단을 가리킨다. 탈것의 유무는 상관없다. - 보야르 - 중세 동유럽
- 시파히 - 중세~ 근대 오스만 제국
- 에테리아 - 중세 동로마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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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
척탄병(Mounted Grenadiers) - 근대 프랑스
일반적으로 척탄병은 정예보병 병종 혹은 부대였으나, 18세기 중에는 병종으로서의 의미가 거의 퇴색되면서 정예병의 상징으로서 기병대에도 명명되기 시작했다. 특히 프랑스 제국 근위대에서는 선임근위대 중기병 연대로서 존재했었다. -
용기병(Dragoons) - 근대 유럽
최초에는 기병이 아니라 승마보병이었으나, 나중에는 기병으로 변화하였다. 영국에서는 기병 병종을 통폐합하면서 중기병인 중용기병(Heavy dragoon)과 경기병인 경용기병(Light dragoon)으로 이원화하기도 하였다. 프랑스에서도 프랑스 제1제국 당시 선임근위대 중기병 연대로서 ' 황후의 용기병연대'가 있었다. - 윙드 후사르 - 근대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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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비니어 - 근대 유럽
원래 경기병의 일종인 총기병에서 시작하였으나, 특히 프랑스에서는 퀴레시어급 중기병으로 변모하였다. - 퀴레시어 - 근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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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역사) -
조선 초
전원이 기마전투를 한 것은 아니고, 기갑사(騎甲士)들이 수행하였다. - 팔기군 - 청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