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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8:00:03

줌마체

1. 개요2. 상세3. 맘카페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3.1. 어휘 목록
4. 자주 보이는 음운 변화5. 이 문체를 사용하는 인물들6. 관련항목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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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체의 예시
크게는 대략 30대 중반 이상의 유부녀, 보다 구체적으로는 40대~50대의 중장년 여성들이 주로 사용했던 문체. 맘체라고도 한다. 특히 인터넷 초창기 시절 20대를 보낸 현재의 40대 중반 이상의 여성들이 주로 쓰는데,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온라인 상에서 쓰였던 약간 길고, 사근사근한 느낌을 주며, 이모티콘을 꼭 붙이는 해요체의 문체가 특징이다. 줌마체도 원래는 신세대의 말이었다.

시대가 흐르며 줌마체가 주로 쓰였던 커뮤니티에서 세대가 교체됨에 따라 통신체에 준하는 기존 일부 줌마체 단어들은 사어가 되어 인터넷 밈으로만 남게 되었다. 2020년대에 중년 여성 커뮤니티에서 주로 사용하는 문체는 해요체와 거의 같으며, 중년 여성이 일부 활동하는 종합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종합 남초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반말을 사용한다.

아줌마들만 사용하는 문체는 아니지만 주부들이 활동하는 육아 카페나 살림 카페 등의 커뮤니티에서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줌마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성 회원이 많은 카페(지역 맘카페나 레몬테라스 같은 카페)로 가 보거나, 혹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OO맘, XX맘 등 아무 이름 뒤에나 '맘' 자만 붙여서 검색해 봐도 쉽게 볼 수 있다. 단, 사이트들 중에서 82쿡에서는 주로 우유체를 쓴다.

2. 상세

줌마체의 특징은 존댓말을 쓰되 딱딱하지 않고 친근한 느낌을 주도록 글을 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 같은 웃는 이모티콘 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

왠지 말을 끝낼 때 마침표를 여러 개 찍는다. 하나만 넣으면 딱딱하다는 이유다. 그래서 마침표는 꼭 두 번 찍어 주는 것이 줌마체의 필수요소. 그리고 다정한 느낌을 주기 위해 물결표도 많이 사용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정도가 심각한 글은 가독성이 지독히 떨어지는 문제를 낳기도 한다.

'그리고', '너무너무' 이런 표현도 '글구', '넘넘' 정도로 줄여 주는 것이 보통이다. 줄임말보단 발음 나는 대로 줄여 쓰는 것. 딸내미→딸램, 울 신랑→랑, 이웃님→잇님, 회원님→횐님과 같은 식이다.

많이 보이는 자음이나 모음 같은 경우, 자음 'ㅎ'이나 모음 'ㅜ'을 넣어 발음 나는 대로 쓴다. 예를 들어 너무 는 넘흐, 어머는 엄훠~~, 섹시, 시크 같은 경우에는 굳이 섹쉬, 쉬크로 쓰는 경우가 많다.

절대 말을 쓸 때 그냥 습니다라고 끝내지 않는다. 이응체를 적절히 섞어서 적어 주는 것이 암묵의 룰. 그리고 뭔가 자뻑하고 싶을 때나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을 때 엄지를 세우는 제스처를 "엄지척!"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네요체가 대부분이다. 수많은 종결어미가 있지만 열에 아홉은 '~네요'다. 심한 경우엔 글의 모든 문장이 이걸로 끝나며, 어울리지 않는 문장인데도 쓰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끝에 '^^'는 필수불가결.[1]

물건들에 의인화를 시도하여 그 아이, 이 아이 식으로 부른다. 응용 버전으로는 요 아이가 있다.

또한 글의 중간에 푸힛, 아쒸, 이궁 등의 추임새를 넣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닥쳐'같이 거친 말은 금지어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쓸 때엔 "닥쵸오오오오~~~~~~~~~~~~~옷"처럼 말을 최대한 길게 끌어 주고 물결표를 갖다 붙여서 험한 말도 최대한 애교 있어 보이게 써 줘야 줌마체를 제대로 쓴다고 할 수 있다.
또 '누구 씨'를 부를 때 누구 '띠'라고 약간 혀 짧은 소리를 내줘야 어려 보이고 귀여워 보인다고 생각하는 듯. 글을 작성할 때는 정확한 표준어보다는 방언 사용이 눈에 띈다.

줌마체를 사용하는 계층은 나름대로 신세대적인 감수성을 보여 줄 의도로 사용하지만 막상 누리꾼들에게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인터넷 초반기의 구시대적 문체로 느껴져서 실소를 자아낸다. 특히 줌마체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여'로 끝나는 말투는 현재 2020년대 초중반 대부분의 인터넷 언중이 보기에는 오글거리는 문체다. 사실 오타로 쓰여지는 경우도 많고 현재도 여성들이나 초등학생들에게 '~여' 라는 말투를 쓰기도 한다. 충청도 사투리로도 사용된다. 언어 파괴적인 문체는 아니지만 확실히 일반적인 누리꾼들과 소통하기에는 세대차이가 느껴지며 소통에 어려움을 빚는 문체이다. 한가인이 과거에 이런 문체로 글을 썼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동명이인으로 밝혀졌다.

각종 완구 리뷰에도 종종 쓰이는 문체다.

다소 구세대적인 느낌을 주는 것을 빼면 크게 언어파괴적인 문체도 아니고 읽는데 어려움을 주는 문체도 아니지만, 일부 아이돌 개인 팬 커뮤니티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줌마체를 금지하기도 한다.

이는 팬들이 꺼리는 망붕 종자들 중 연령대는 높아도 눈치가 없고 행동력만 높아서 SNS로 관리질을 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키면서, 여타 팬들이 줌마체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글을 끝낼 때는 "총총(悤悤)"[2]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며 장미 꽃을 이모티콘 '@>====' 으로 또는 김밥을 이모티콘 '@)))))))'으로 표현하며 독자의 건강을 기원하며 하나 놓고 간다는 내용을 담기도 한다.

3. 맘카페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맘카페에서 주로 다루는 연예, 살림살이, 육아 등에서 유래한 단어가 많다.

3.1. 어휘 목록

대부분 쉬운 단어를 더 쉽게 쓰기 위해서 줄이는 경우가 많다.

4. 자주 보이는 음운 변화

5. 이 문체를 사용하는 인물들

6. 관련항목



[1] 네요체와 좋은 궁합인 것이 '~랍니다'. '~답니다'이다. [2] 조선시대부터 쓰이던 표현으로, '바삐 (글을 마친다)'라는 의미.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의외로 한자어이며, 총총거리면서 간다는 뜻의 의태어가 아니다. [3] 다만 고터 혹은 고텀은 일반인 혹은 버스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제법 널리 쓰인다. 심지어 서울고속터미널 지하상가 리모델링 후 이름을 '고터몰'로 하기도 했다. 보통 고터하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말한다. 센트럴시티는 센트럴로 불린다. 유스퀘어가 광주광역시의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얘기하듯이 생각하면 된다. [4] 네를 굳이 받침까지 써서 쓰는건지는 불명. “네”라고 하면 음성 소통에서와 달리 문자 소통에서는 다소 정이 없고 무뚝뚝해 보인다고 하여 발음이 부드러운 비음 ㅇ을 붙여 정감을 드러내는 듯. 다만 이 단어의 시작은 웃대나 오유라는 말도 많으며, 역수입했다는 말도 있다. [5] 딸내미>딸래미>딸램. 애초에 딸내미를 딸래미로 잘못 알고 있다. [6] 신랑>신랑구>랑구. 단 딸랑구는 딸을 의미한다. [7] 노래 가사에서도 등장할 정도. [8]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G라는 표기가 문화충격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9] 사실 이쪽은 아줌마 은어보다는 결혼 업계 용어라고 봐야 한다. [10] 웃기게도 군대에서도 이런 식으로 쓴다. 일상화 된 단어 중 하나. 일부 유부남도 쓴다. '바지'를 뜻하는 일본어 투 단어인 '쓰봉' (ズボン 즈봉)과는 관계 없다. [11] 항공기 갤러리에서는 준말인 아샤나보다 해당 항공사의 IATA 코드인 OZ에서 따온 "법사네" 혹은 "법사댁" 으로 주로 쓴다. [12] 인근 지역 주민들은 올림픽공원을 줄여서 올공이라고도 한다. 오히려 이 쪽 단어가 더 많이 쓰이며, 올림픽공원의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공연을 보러 오는 팬들은 체조경기장이라고도 한다. [13] 역시나 일상화 된 단어 중 하나. [14] 코스트코→코슽코→코슷코. 실제로 코스트코를 빨리 말하면 코슽코 정도로 들린다. [15] 다만 이것은 쓸데없는 음운 첨가라고 하기엔 언어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다. moisture의 ture 부분의 실제 영어 발음은 후치경음인데다 해당 자음에 원순성까지 약간 있어서, 일부 한국어 화자들에게는 '처'보다 '춰'에 가깝게 들리기 때문.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음운을 표기하는 걸 가급적 지양하고 있기 때문에 '처'라고 표기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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