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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18:00:49

주임준위

1. 개요2. 일본3. 영연방의 경우4. 미국

1. 개요

지휘관 참모 역할을 맡는 준사관을 가리킨다.

본래 준사관은 두 가지 양태를 띠는데, 장기근속한 부사관의 능력을 인정하여 장교로 임관시킨 후 그에 준하게 혹은 동등하게 대우하거나 숙련된 사병으로 하여금 지휘자 참모 직책의 수행 과정에서 상실될 가능성이 있는 높은 기술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지휘관이나 참모로 근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후자는 준사관 개념의 탄생에서 직접적이고 주요한 원인이었고, 그래서 준사관 대다수는 참모로 근무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미군 준사관이나 대한민국 국군 일부 준위 보직처럼 사병 계급으로부터 분리하는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장교가 아닌 나머지 계급은 신분상 연속되었으므로 준사관도 지휘관의 참모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준사관은 물론 부사관도 병 계급과 분리하는 영향으로 아직 주임준위라는 개념이 나온 적이 없다. 단, 공군에서는 짬준위인 선임통제관이 주임준위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된다. 공군에선 준위란 계급이 부사관의 연장선으로 여겨지는 만큼 준위들 짬이 주임원사보다 높은 경우가 허다해서 주임원사가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1]

2. 일본

일본의 경우 주임원사를 주임준위라 한다. 왜냐하면 자위대가 프랑스 외인부대 레지옹 에트랑제와 마찬가지로, 비록 자위대가 정식으로 군대의 명칭을 쓰지는 않지만 원사 준위 소위로의 진급체계를 갖춘 조직이기 때문이다. 자위대는 일반적인 군인의 인사 방식 보다는 경찰이나 공무원스런 인사 방식을 따르기에, 나이가 50살이 넘은 삼등위(소위)가 나와도 아무 문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주임원사를 할 정도가 되면, 계급이 이미 준위가 되어있는 상태이며 그래서 자위대의 주임준위는 타국의 주임원사에 해당한다. 다만 예외로 해자대의 경우에는, 준위의 아랫 계급인 조장( 원사)이 주임준위(주임조장)에 해당하는 직책을 맡게된다.

원사에 해당되는 조장이 아니라 준위가 주임준위를 하게 되며, 무관후보생이 처음에 임관하는 계급이 되려 조장이며 조장(원사) → 준위 → 3등위(소위) 이러한 방식으로 진급을 한다.

현재 자위대 통합막료감부 최선임부사관(주임준위)은 카이 오사무(甲斐 修) 준공위이다.

3. 영연방의 경우

영국과 영연방 소속 국가의 상당수에서 준사관은 별도의 신분전환 없이 부사관에서 승진하는 구조이다. 그때문에 상급부사관의 성격이 강하며 타군에서는 주임원사가 맡을 보직을 준위들이 맡게 된다. 이 경우에는 주임원사와 동일하다.

본토의 경우 장교를 고의로 적게 임관시켜서 그 때문에 소대장의 과반수는 부사관을 임명하고 소위 영관급 장교가 될 만큼만 임관시키는 방식이다. 그래서 본토군의 경우, 주임준위 후보군이 엄청 많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일본 역시 해상자위대를 제외하면 주임원사에 상당하는 자리를 준위들이 맡는다.

4. 미국

미국은 각 군마다 육군주임원사, 해군주임원사, 공군주임원사 등을 두고 있고 합참의장의 참모인 합참주임원사도 두고 있다. 준위는 전문/기술직의 성격이 강하긴 하지만, 주로 CWO-3 이상부터는 참모 장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준사관단이 없었기에 육군 전체 단위에서의 주임준위라는 직책은 따로 존재하진 않았다. 2014년에 육군참모총장 레이먼드 오디어노 준사관단을 관리할 참모 자리를 신설하였다. 해당 직위의 정식 명칭은 육군선임준사관참모(Army Staff Senior Warrant Officer, ARSTAF SWO)이며 준사관의 교육과 발전 문제 등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2만7천명에 달하는 육군 준사관들의 수장인 셈.

육군주임준위
2017년 2월에 2대 육군주임준위에 오른 빌리 프리츠 준위5호(CW5)[2].

또한 보직이 처음 생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미육군에서는 특성상 준사관이 많은 병과가 주축인 몇몇 부대[3]들은 여단(대령 지휘)급부터 주임준위가 보직되기도 한다. 대대급에는 없다. 미군이 준사관이 인원 충원 등에서 사병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면서도 아예 다른 신분으로 구분되는 군대이니 만큼 주임원사는 당연히 따로 있다. (예시: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제2항공여단 지휘부) 애초에 미군의 준위는 타국군들과는 달리 완전한 장교 신분이다.


[1] 애초에 단주임원사 이상(=장성급 부대 주임원사)은 준사관 임관의 정석 루트로 취급된다. 즉 몇몇 예외를 제외한 절대 다수의 경우, 주임원사라는 존재는 설령 그게 공군주임원사라고 해도 대다수의 준사관들에게는 그저 후배 부사관에 불과한 것이다. [2] 미 육군은 준위가 5단계인데 그 중 가장 선임인 계급이다. 미군/계급을 참고할 것. [3] 특히 준사관이 즐비한 항공부대들은 오래전부터 주임준위 보직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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