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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줄임말인 죠죠와 바퀴벌레의 합성어로,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팬들 중에 그 팬심이 지나쳐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부류를 일컫는 말이다. 죠죠빠, 죠죠충[1] 등으로도 사용된다. 죠죠러와는 같은 작품의 팬이며 해당 작품에 나오는 요소를 찬양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사실 어떤 작품을 좋아하든 이런 불쾌감을 조장하는 행동을 좋아할 만한 사람은 같은 빠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죠죠러와 죠죠빠는 구분됨이 옳다고 볼 수 있다. 당연하지만 개념 팬과 무개념 빠는 다르다.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알지 못한다면 이해하지 못할 죠죠드립을 나무위키 문서 이곳저곳에 삽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빠들이 그렇지만, 다른 작품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해 일종의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나스 키노코, 니시오 이신, CLAMP 등 죠죠러 작가의 팬들을 대할 때는 "죠죠가 원조"라는 의식을 저변에 깔고 팬부심을 부리며 민폐를 끼친다. 2ch에서는 달빠, 동프빠와 종종 마찰을 빚으며, 그래서 나온 말이 달빠보다 무섭다.
국내에는 정식 정발과 애니화 이전엔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만화인지라 그 존재감이 미미했었지만, 서양에서는 흔했으며, 과거 일본에서는 짜증나는 3대 빠로 흔히 알려진 달빠, 동프빠, 쓰르라미빠와 더불어 4대 빠에 들어가기도 했다.
2. 사상 및 행적
이들의 주장은 크게 죠죠는 아라키 히로히코의 순수한 창작물로, 후대의 모든 서브컬쳐의 기원이 되었다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어디에서나 죠죠 관련 개그나 패러디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모든 작품에서 죠죠와의 연계성을 주장한다. 능력자 배틀 장르를 찬양하면서 이것이 아라키의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에서 시작되었다고 무리수를 둔다. 한마디로 "모든 것은 죠죠에서 시작되었다"라고 주장하는데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다.[2]일단 죠죠 역시 다른 창작물들과 마찬가지로 선대의 작품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아라키 본인부터가 타인에게서 영감을 얻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또 그렇게 가르쳤다. 애초에 20세기에, 아니 어떤 시대에서건 다른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는 '순수한 창작물'이라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죠죠도 역시 재창조의 산물이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 유명한지라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한국에서는 죠죠러라는 자랑스러운 집단에 소속된 내가 남들보다 더 우월하다며 자부심을 느끼는 광빠들도 있다. '나만 아는 숨은 맛집'이 있다는 느낌이라고 해석하면 될듯.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어떤 의미에선 문제인데, 딱히 '죠죠'의 패러디나 오마쥬가 아니더라도 조금만 비슷한 부분이 연상되면 자신들만이 공유하는 코드(예: 오라오라, 무다무다 등의 코멘트 도배, 각종 죠죠드립)를 주변 사람의 시선에는 아랑곳없이 배설한다는 점에 있다. 알다시피 죠죠는 작품 내에서 기묘한 연출과 상황 설명을 위해 영화적인 기법과 과장된 효과음, 특히 스피드왜건으로 대표되는 등장인물이나 나레이션의 설명충 대사, 각주 남발 등이 자주 사용되는데. 죠죠러가 보기에는 기묘하기 그지없는 매력으로 보일지 몰라도 일반인 기준에서는 뜬금없이 오글거리는 대사 남발이라 이해도 되지 않고 원글 내용만 흐리는 짓으로 보이기 딱 좋다. 설령 진짜로 패러디나 오마쥬가 맞다고 해도 이러한 자세는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이것은 마이너 취향의 매니아가 빠지는 주화입마식 팬부심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덕계에서 흔히 보이는 '내 취향이 더 어른스럽다'와 같은 논리와도 관계가 깊다. 특히 이러한 부분은 죠죠가 정발 및 애니메이션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2011년도 이전에 더욱 심했으나, 2020년대 즈음에는 애니메이션의 흥행으로 어느정도 한국 내 인지도도 이런 작품이 있다 정도는 알려졌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끼는 부류는 좀 줄기는 했다.
또한 작가가 해외음악에서 스탠드의 이름이나 캐릭터들의 이름들을 따오다 보니 유튜브에 올라오는 퀸의 킬러 퀸이나 킹 크림슨의 Epitaph 같은 노래들의 덧글을 보면 죠퀴들이 앞뒤 안 가리고 죠죠 드립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이러한 난동을 견딜 수 없는 업로더들이 코멘트창을 닫아놓기도 한다. 예스의 Roundabout이나 The Bangles의 Walk Like an Egyptian같은 죠죠 애니의 엔딩곡에 쓰인 팝송들도 예외는 아니다. [4][5]
결론적으로 죠죠빠의 문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자신 안에서 너무 높게 평가하는 바람에 죠죠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그저 아류작으로 치부하거나, 전혀 무관한 작품이나 분야에서까지 죠죠에 관련된 주제를 열렬하게 거론하는 행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개념이 없는 팬의 일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셈이다. 더욱이 무서운 점은, 이런 죠죠빠들의 대다수는 대충 3부까지만 애니로 접한 후 설정 대충 파악하고 죠죠러인 마냥 날뛰는 부류라는 점이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고 스탠드가 안나온 1부를 안본 것인지 1부 디오와 3부 디오가 동일인물인 것을 모르고 자체 패러디한 캐릭터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와 더불어 죠죠 관련 리뷰 영상에 본인이 까는 캐릭터를 안 좋게 서술하거나[6][7] 분명 애니만 봤어도 다 아는 것을 그거 아닌데를 시전하는 등 같은 죠죠 팬덤 사이에서도 시비를 걸기에 죠죠 팬덤에서 싫어한다.
심지어 나치 미화와 같은 윤리적인 측면에서 문제시 되는 부분들까지 옹호하는 죠죠나치들도 있다. 물런 서양권 국가에서도 수출 자체가 된 만큼 금지될 정도로 큰 논란이 아니며 호불호의 영역까지로 주장하는 것은 넘어갈 수 있으나 이를 넘어서 이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에게 안 보면 되지[8] 등의 망언을 하기도 한다.
죠죠 TVA가 방영된 이후 외국 유튜버들이 영상에 죠죠 요소를 합성하는 게 유행하면서 영어권에서는 "Is This a JoJo Reference?( 그거 죠죠 드립인가요? 혹은 의역하자면 죠죠 아시는구나!)"라는 드립이 반어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당장 나무위키만 보더라도 전혀 상관없는 곳에 죠죠 캐릭터랑 비슷한 컨셉만 가지고 있어도 죠죠 드립이 난무하기도 한다.
위에 내용처럼 죠죠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죠죠빠들에게 흔히 생기는 착각이 있는데, 확실히 죠죠는 누계 발행 부수가 1억이 넘어갔으니 인지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도라에몽, 크레용 신짱의 인기에는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그걸 알지 못하고, 혹은 아는데도 실질적인 인기는 아니라며 현실을 부정하며 죠죠가 도라에몽과 짱구 같은 대중작을 넘어서는 일본 최고의 만화인 듯한 느낌으로 말하는 일도 빠들에게 있어선 흔하다. 죠죠는 기본적으로 슬래셔, 스플래터 장르라 완전히 메이저라기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죠죠를 들먹이며 다른 작품들은 까내리는 행위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위의 내용처럼 죠죠 표절 논란이 많은 귀멸의 칼날을 까내리는 건 사실상 일상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고[9] 정도가 넘어가면 아예 아무 논란도 없는 타 작품마저 " 그딴 쓰레기 작품 보지 말고 죠죠를 봐라"라는 식으로 말한다.
또한 같은 죠죠러들끼리마저도 텃세 부리면서 싸우는 경우가 많다. 특정 부만 재밌다하고 특정 부를 깎아 내리거나[10] TVA가 제작되면서 원작 안 본 놈들이 TVA만 보고 죠죠 안다고 깝친다고 하는 것이 그 예시이다.[11]특히 설정이 난해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는 것을 두고 "내 추측이 맞네, 니네 추측을 틀리네"라면서 싸우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골드 익스피리언스 레퀴엠의 예시에서는 허무하게 끝내는 작가 편의적인 방식이라는 비판을 애니화로 연출이 덮어지고 밈화되면서 무작정 명장면이라고 치켜세우고 비판러들과 키배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는 개인의 취향이지만 본인의 취향이 존중받고 싶으면 남의 취향도 존중해야 할 것이다.
엔리코 푸치의 예시에서는 메리 수 같으니 푸치를 호의적으로 평가하면 인간쓰레기나 다름없다는 동족혐오성 어그로가 출몰하여 키보드 배틀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진입장벽이 되기 숩다.
3. 관련 문서
[1]
참고로
여초 커뮤니티에서 죠죠충이라고하면 여기서 말하는 죠죠의 무개념 팬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말끝마다 '~했다죠'체를 붙이며
(특히 여자 앞에서) 아는체하는
네덕들을 지칭하는 전혀 다른 뜻이다.
#
[2]
물론 일본의 많은 만화들이 죠죠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3]
죠죠 관련 항목만 이유없이 강조하며 상위에 올리거나 독립시키고, 무의미한 각주를 만들며 이게 낫네 저게 낫네 하며 뇌내설정 배틀을 벌이기도 하는 등
[4]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 측에서 댓글을 못달게 설정한 것이지만 팬이 올린, 그룹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죠죠 드립이 가득하다.
[5]
다만 이건 아라키가 멋대로 남의 노래 이름을 가져다 쓴 책임도 있는편이다.하다못해 노래이름을 살짝 변형하는 식으로 갔다면 그나마 문제가 없을텐데 그대로 써가지고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다.
[6]
한국에서는 죠죠만 다루는 전문 리뷰어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영상에서는 보기 힘드나, 비교적 유튜버들이 있는 일본, 미국에서는 일부 캐릭터를
훈발놈 밈화에 맞먹을 정도로 깐다. 주로
시게치가 까이는데 물론 초반에 비호감인 행동을 하기는 했지만 결국 주인공 멤버에 속하게 되었고 최종 보스
키라와 잠시나마 1대1로 전투까지 하여서 결국 사망하고 만 일반인 희생자임에도 '시게치 꼴 좋다, 시게치 주제에 키라한테 덤비네' 등 비아냥 거리는 댓글이 많다. 애초에 먼저 시게치를 이용하려고 한 것도 죠스케, 오쿠야스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어이가 없다.
[7]
정작 명백히 악당으로 묘사된 보스들은 단지 강하고 멋지게 묘사된다라는 이유만으로 옹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작가의 주제의식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임이 명백하다.
[8]
이 논리도 어이가 없는 것이 당연히 이런 사람들은 죠죠를 안 보고 비판하는 것이며 그럼에도 작품 외적인 문제이기에 비판할 권리는 있다.
[9]
어떻게 보면 비판받아야 할 사실은 맞지만 정도껏 해야지 아에 귀멸의 칼날을 다루는 유튜버들의 채널에서 이딴 작품을 왜 보냐면서 더더욱 큰 피해를 입힌다.
[10]
물론 죠죠가 시리즈마다 각각의 개성이 있는 만큼 특정 파트를 싫어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싫다면 그냥 자기가 안 보면 되는 것이지, 타인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주로 치켜세워지는 부는 가장 인기가 높은 3부와 재미난 두뇌싸움이 인상적인 2부, 시리즈 리부트를 성공적으로 시작한 7부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반대로 까이는 부는 분량도 짧고 잔인한 1부와
결말로 인해 많은 호불호가 갈린 6부다.
[11]
이러한 비난에 대한 반발로 죠죠가 애니화로 떡상한 것을 근거로 들으며 애니화로 설정, 연출 고쳐서 떡상한 애니를 원작 봤다고 부심 부리는 원작충이라고 까는 주객전도 또한 발생하였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 또한 귀멸의 칼날과 공통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