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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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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10~2011
전체 ( 2010 2011)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 바레인전 · 호주전 · 인도전 · 이란전 · 일본전 · 우즈베키스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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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3.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지역예선
3.1. 대한민국 6 - 0 레바논3.2. 쿠웨이트 1 - 1 대한민국3.3. 대한민국 2 - 1 UAE3.4. UAE 0 - 2 대한민국3.5. 레바논 2 - 1 대한민국
4. 친선경기
4.1. 튀르키예 0 - 0 대한민국4.2. 대한민국 4 - 0 온두라스4.3. 대한민국 2 - 1 세르비아4.4. 대한민국 2 - 1 가나4.5. 일본 3 - 0 대한민국4.6. 대한민국 2 - 2 폴란드
5. 연습경기

1. 개요

조광래호 2011년 경기 기록을 다루는 문서.

2.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조광래호/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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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지역예선

2011년 9월부터 시작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2승 1무라는 비교적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었으나, 상당히 쉬운 축에 속하는 조 편성[1] 속에서 거둔 성적은 9득점 2실점으로 그다지 좋지 않았다.[2] 위의 측면 자원 활용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불안하던 수비가 더더욱 뚫려 불필요한 실점을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3.1. 대한민국 6 - 0 레바논




득점: 박주영(3), 지동원(2), 김정우

2011년 9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했다.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사실 레바논 선수들은 라마단 기간 직후여서 제대로 뛸 몸 상태도 아니었다. 이후 홈에서 대한민국에게 두번이나 빅엿을 먹인 레바논 본연의 전력이 아니었단 것. 아무튼 박주영이 커리어 최초 A매치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날 승리는 2007년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 8-0 승리 이후 최다 점수차의 승리이다. 이렇게 출발은 나름 좋았다.

3.2. 쿠웨이트 1 - 1 대한민국

득점: 박주영

2011년 9월 6일, 쿠웨이트 쿠웨이트. 삿포로 참극으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한 조광래호가 본격적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하였음을 알린 경기였다. 야간경기임에도 기온이 30도 후반대를 넘나드는 현지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선수들이 애를 먹었고,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부터 체력적으로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의 자충수도 있었는데, 선발로 출전한 차두리가 부상당하자 김재성을 측면 수비수로 기용한 것. 포항 소속으로 리그 순위급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던 중앙 미드필더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다니? 아니나 다를까, 김재성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자잘한 미스를 반복했고, 국빠들한테 '저건 뭐하는 듣보잡이냐?'라며 대차게 까였다. 사실상 감독이 제 손으로 선수 한 명에게 엄청난 비난을 안겨 준 셈. 이는 아직까지도 조광래식 포지션 파괴가 얼마나 좆망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결국 후반 8분에 동점골을 허용하였고, 그 후에도 역전을 허용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겨가며 승점 1점을 거두었다.

3.3. 대한민국 2 - 1 UAE




득점: 박주영, UAE OG

2011년 10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침체에 빠진 경기 내용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어찌어찌 꾸역승이라고 요약 가능하다. 스코어만 봐도 자책골의 덕을 봤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늦은 시간에 교체투입됐는데,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조광래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식으로 벤치에 앉힐 거면 차라리 한국까지 오라가라 하지를 마라며 분통을 터뜨린 것이 이 경기 후다.

여담으로, 하프타임엔 걸그룹 레인보우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시축도 했었다.

3.4. UAE 0 - 2 대한민국

득점: 이근호, 박주영

2011년 11월 11일, 알 아인. 스코어만 보면 무난하게 이긴 것 같지만 풀경기를 보면 레바논 쇼크의 전주곡이라 해도 될 만한 지지부진한 경기력이다. 특히 박주영의 경기력이 논란이 되었는데, 아스날에서 경기 제대로 못 뛰면서 폼이 급하락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흔히 경기감각이 좋은지 여부는 퍼스트터치가 얼마나 부드러운지를 보면 단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날 박주영은 퍼스트터치를 하면 공이 1~2m는 튀어가기 일쑤였다.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넣으며 까방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후반전에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 결장이 확정되었다.

본래 대한민국의 측면을 도맡고 있던 선수들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모두 빠져버려 눈에 띄게 경기력이 저하되어갔다. 우선 국대 왼쪽의 부동의 강철라인인 박지성 - 이영표는 대표팀 은퇴 선언으로 이제 다시는 가동할 수 없고, 오른쪽의 이청용은 장기 부상, 차두리 역시 잔부상으로 국대에 소집되는 경우가 부쩍 드물어졌다. 김정우 역시 부상으로 월드컵 3차전을 결장했다. 박지성의 대체자로 주목받던 김보경 역시 부상으로 결장에다가 올대와 국대 모두 뛰기 때문에 차출에 엄청난 애로사항이 있다.

다만 이 부분에서는 K리그 자원을 쓰면 되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K리거 윙 자원들이 옛날 대표팀 같지가 않다는 것. 센스도 좋고 기술도 좋지만, 문제는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왕년 적토마 고정운이나 날쌘돌이 서정원처럼 상대 측면을 붕괴시키는 힘이 없다.

당장 리그의 윙 자원이 감독 성에 차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포지션에 맞게 선수를 뽑은 다음 그 선수가 국대에서 실력을 쌓도록 기회를 줘야 하는데[3] 전혀 다른 포지션 선수를 박아놓으니 욕을 먹는 것. 예를 들어 전북 현대 모터스 이승현만 해도 자타가 인정하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이고, 염기훈 정도라도 몸상태가 정점에 올라온 당시 기준으로 레바논 쯤이야 가볍게 붕괴시킬 수 있었다. 하다 못해 설기현이나 최태욱이라도 뽑아서 실험을 해 봤든가 하면 모르겠는데, 측면에서는 삽 푸기로 유명한 이근호 박주영을 윙으로 박아놓고 있다.

정 아니면 부족한 선수 자원에 맞춰 전술에 변화를 주든가 해야 하는데, 줄창 만화축구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조광래호는 우리 점유율 먹으면서 니네 공도 못 건드리게, 아주 숨막히게 공격할 거야 짜식들아! 하고 상대와 맞섰지만, 상대방은 그러세요 어차피 그거 하나 안 하나 애초부터 니네랑 점유율 싸움 할 생각 없음 우린 역습이나 할 거임, 우리 공격수들 수비라인으로 해서 니들 봉쇄할 거임[4] 모드로 나가면 조광래호는 난감하기 짝이 없는 셈이다.

3.5. 레바논 2 - 1 대한민국

득점: 구자철

2011년 11월 15일, 레바논 베이루트. 레바논 쇼크 항목 참고.

피파 랭킹 146위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2:1로 충격적인 패배[5]를 당하면서 까임의 옥좌에 등극하고 말았다. 까다로운 중동 원정이었고 경기장 상태가 엉망이었다는 점, 어떤 관중들이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레이저를 쏜 점,[6] 대표팀 핵심 멤버들이 결장하는 등 여러가지 변명거리야 많지만, 경기력 자체는 말 그대로 엉망이었다. 자세한 건 레바논 쇼크 참고.

파일:external/www.fmkorea.com/52f243f74f008b1bd0faaf2c1d037b0a.jpg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면서 무재배라고 온갖 비난을 받은 허정무 감독의 경우, 최종예선까지 무패로 통과했다. 심지어 최종예선에선 시드 배정국들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제법 만만찮은 상대들인 북한과 아랍에미레이트와 한 조였는데도 무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딴 대륙도 아니고 0.5장의 오세아니아를 제외하면 아시아 대륙임에도 불구하고 최종예선도 아닌 3차예선, 시드 배정국도 아닌 피파 랭킹 146위 팀에게 속수무책으로 패하고서 재수없으면 최종전에서 '경우의 수' 따질 판이라는 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찬가지로 한수 아래 상대이던 오만과 태국에게 고전, 3차예선 6차전에 경우의 수를 따지며 사활을 걸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랑크 레이카르트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상황이 어찌나 심각한가 하면 만약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에게 패하기라도 하면 대한민국에게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자연히 물거품이 되는 것이었다. 참고로 아시아 최종예선도 아니고 3차 예선이다.[7]

그리고 모처럼의 기회를 잡은 쿠웨이트도 내년 2월 경기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아예 경기 날짜보다 2주 정도 전에 방한해서 적응 훈련을 가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실 조 감독이 비난받는 건 인터뷰 문제도 있다. 감독 치고는 인터뷰 기술이 좋지 못했다. 경기 결과가 나빴을 경우 선수 컨디션 문제, 그라운드 사정, 심판 문제 등을 언급하는데, 문제는 하나하나 뜯어보면 분명히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될 얘기라는 거다. 팬들이 대표팀 감독에게 원하는 것은 진단이 아니라 처방인데, 허구한 날 해설위원처럼 경기 평만 줄창 내고 있으니 무책임한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었으며 이렇게 레바논전을 갈아버린 뒤 귀국 인터뷰에서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건지 변명으로나 일관하다 2월 쿠웨이트전에 이청용을 복귀시키겠다는 희대의 인터뷰를 하고야 말았다.[8]

하마터면 선수 생활을 접을 뻔한 부상을 극복한 이후 재활을 통해 몸을 다시 만들고 소속팀에서 기량을 끌어올려야 해야 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10년은 책임질 수 있는 선수를 그저 자기 연명을 위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닐 시기에 무리하게 차출하겠다는 것은 이청용을 위해서도, 나아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다.[9]

4. 친선경기

4.1. 튀르키예 0 - 0 대한민국



중계 방송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최승돈 이용수

득점: 없음

2011년 2월 9일, 튀르키예 트라브존.

거스 히딩크 감독의 튀르키예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상태여서 영원히 빠지게 되었는데다 이청용도 안 나왔고,[10] 아시안컵이 끝난지 얼마 안 된 데다 기성용은 이틀전에 올드펌 더비까지 뛰고 왔으니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못할 거야 예상은 했지만, 튀르키예의 압박에 밀려 상당히 고전했고, 후반에 엠레 벨뢰졸루가 퇴장당해 10명만 뛰는 튀르키예를 상대로도 중원에서 밀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조광래 본인은 히딩크가 우리가 전방에서부터 펼친 압박을 잘 헤쳐나오지 못했다고 해서 또 까이는 중. 그리고 히딩크 역시 튀르키예인들에게 무기력한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못 챙겼다고 집중포화를 맞았다.

4.2. 대한민국 4 - 0 온두라스



중계 방송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전인석 이용수

득점: 이정수, 김정우, 박주영, 이근호

2011년 3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온두라스를 상대로 사실상 한국 베스트 11을 내보내면서 4-0으로 격파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김정우를 쉐도우 스트라이커 또는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겠다는 말까지 나와 팬들의 비난을 샀지만, 정작 이 날 김정우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비슷한 위치에 서서 경기를 치렀다. 또한 박지성이 빠진 후 국내에서는 최상급으로 칠 수 있는 최성국이나 염기훈은 소집되지 않았으며, 대신 김보경이 왼쪽 윙어로 나섰다.[11] 다만 활약은 그다지 시원찮았는지 후반에 이근호로 교체 출전됐다. 이근호는 별명답게 이 날 활발하게 움직이며 좋은 찬스를 자주잡았지만 킬 패스를 여러번 놓치며 원성을 샀으나 결국 후반 47분에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추가골을 성공시킴으로써 7개월만에 소집된 대표팀에서 득점을 올렸다. 이 날 경기에서 세트피스로만 두 골을 집어넣음으로써 그 이전부터 문제시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력 부족 요소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이것도 우리가 잘했다기보단 온두라스 수비가 좀 헐거워보였던 것도 있었고, 그래도 포지션 파괴적이고 왼쪽 라인의 유망주 배치를 감안하면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12] 김정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되어 골을 기록하였고 이날 선발 출전한 왼쪽 윙어인 김보경은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포텐 터질 날만 기대하게 되었다. 오히려 후반에 교체 투입 된 이근호가 좀더 활발한 움직임과 돌파력을 선보이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청용과 교체된 지동원은 투입되어 이근호 - 박주영 - 지동원 3톱 체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왼쪽 수비수 역시 나이 어린 김영권이 깜짝 선발 되었지만, 신예 치고 경기력은 좋았다. 또한 오른쪽 수비수 역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차두리 대신 최효진이 선발로 출전할 거라 예상되었으나, 대신 조영철이 출전하여 팬들의 의문을 샀으나, 경기력은 무난했다. 앞으로 양쪽 수비수 기용이 어떻게 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대구 FC와의 연습경기를 한 후 2진급과 오른쪽 풀백 선수자원이 자격 미달이라는 인터뷰를 했다. 오른쪽 풀백 자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윙어를 풀백으로 쓸 생각이란다. 다행히 주전풀백은 아니고 서브로써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4.3. 대한민국 2 - 1 세르비아



중계 방송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서기철 이용수

득점: 박주영, 김영권

2011년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유망한 젊은 수비수 홍정호가 선발로 출전했으며, 왼쪽 수비수는 김영권이, 그리고 오른쪽은 차두리가 선발 출전했다. 또한 김보경이 아닌 이근호를 왼쪽 윙어로 선발했다. 세르비아전에서는 박주영의 운 좋은 헤딩골[13]로 앞서나가며 전반 내내 괜찮은 경기를 펼쳤다.[14] 위기 상황도 몇 차례 있었으나, 골키퍼 정성룡의 수준급 선방으로 다 막아내었다. 후반에는 장신 수비수들을 제치며 돌파한 차두리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김영권이 추가골을 넣었다. 다만 후반 41분에 페트로비치에게 중거리슛으로 골을 내 주며 아쉬움을 더했다. 그리고 후반 교체 부분 역시 상당히 미흡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부분이었다.[15]

4.4. 대한민국 2 - 1 가나



중계 방송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이재후 이용수

득점: 지동원, 구자철

2011년 6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가나전은 지동원이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이번에는 기성용의 코너킥을 지동원의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경기력이 급상승한 가나에게 전반 내내 고생했다. 이용래가 특히 미드필더에서 집중 견제를 받았다. 특히 선더랜드 AFC의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16]의 엄청난 활약으로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하마터면 동점골을 먹힐 뻔 했다. 후반에는 그나마 다시 주도권을 되찾는가 싶었는데, 번번히 기회를 노리던 기안에게 기어코 동점골을 먹히고 말았다. 그러나 그때부터 이어진 감독의 분노의 교체 끝에 후반 종료 직전 지동원의 헤딩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구자철이 2선에서 침투하여 집어넣으며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에도 가나의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이 출전하지 않아 1군이 아니어서 평가는 곤란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두 경기를 놓고 보면 피지컬이 대한민국 대표팀보다 훨씬 뛰어난 두 팀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으며 승리를 따내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17] 그리고 원톱인 박주영이 짊어지던 부담[18]을 지동원, 이근호 등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었으며, 기성용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두 팀과의 경기에서 스탄코비치, 문타리 등의 미드필더들과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19]

4.5. 일본 3 - 0 대한민국




득점: 없음

2011년 8월 10일, 삿포로 돔. 삿포로 참사 항목 참고.

한일전에서 37년만에 3:0으로 패하면서[20] 조광래호에서 한일전 전적 2무[21] 1패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결과가 어찌나 처참한지 슬슬 경질설이 나도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첼시 FC 감독에서 경질되고 쉬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분 몸값이 얼마인데 현실적으로 가능할 리가 없다.

우선 측면 자원의 공격력이 확실하게 떨어지고, 그 자리를 윙백으로 메꾼다는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특히 오른쪽 측면 자원은 거진 차두리가 부동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자리는 최효진을 제외하면 김재성 같은 미드필더가 맡는 경우가 꽤 있다. 왼쪽은 커맨더형 센터백인 김영권을 풀백으로 쓰는 기행을 선보이기도 한다. 김영권을 기용하지 않을 때는 홍철을 선발로 내세워 양쪽 측면 윙백으로 모두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전술도 사용한다. 이때 측면 수비수가 모두 올라갔다가 역습을 당하면 두명 남은 수비수는 털릴 수밖에 없다. 사커라인에 올린 분석글 중에서 이를 지적하며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도 아닌 이용래가 활동량으로 죽어라 카버한다는 점을 비판했다. 이때 수비에 가담해서 3백 형태를 만들어주는 건 기성용의 역할이지만, 그조차도 수비보다는 패싱력으로 먹고 사는 선수고, 그렇다고 패싱 축구를 상당부분 포기하며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지도 않았다.

4.6. 대한민국 2 - 2 폴란드




득점: 박주영(2)

2011년 10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이 경기는 조광래 감독이 선수를 7명씩이나 교체하는 바람에 FIFA에서 규정하는 공식 교체 출전 횟수인 6명을 넘어버려서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서 박주영의 2득점 기록이 취소된 것은 물론, 폴란드에서 골을 넣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또한 날아갔다. 결국 이 경기는 A매치로 인정되지 못하고 비공식 경기로 남게 되었다.

조광래는 실험을 위해 골키퍼 1명 포함 총 8명까지 교체할 수 있도록 폴란드 측과 사전 합의를 했다고 뒤늦게 해명했지만, 이에 대해 축구팬들에게 사전 공지도 하지 않았기에 뒤늦게 무효가 되었다는 사실을 접한 축구팬들은 김이 팍 샐 수밖에 없었다. 폴란드는 단 2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한 반면 한국은 7명의 교체 카드를 썼는데, 마지막 1장은 후반 43분 홍철 대신 최효진을 투입한 것이었다. 인저리 타임 포함하여 고작 7분도 안 되는 시간이다. 비싼 돈 들여서 유럽 팀을 초청해놓고는 후반 막판에 굳이 1명 더 써 보려고 무효 경기를 만들 필요가 있었냐는 비판을 거세게 받았다.

5. 연습경기






[1] 쿠웨이트, 레바논, UAE. [2] 그 중 6골은 레바논전에서 나왔다. [3] 일례로 지금이야 기성용과 이청용은 명실상부 에이스들이지만, 허정무가 2010년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할 때만 해도 전혀 검증되지 않은 풋내기들에 불과했다. 결국 두 선수는 보기 좋게 주전 경쟁을 이겨내며 대표팀의 중추로 성장했다. [4] 이 부분은 현대 축구의 트렌드와도 살짝 관련이 있지 않나 싶다. 예전에는 이렇게 점유율 많이 먹으면 상대방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하며 초조해하다 자멸하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점유율 축구가 위세를 부리고 나서는 결국 침착하게 대처해서 버티다 보면 상대방 역시 초조해하다 되레 역습 맞고 자빠지기도 쉽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그래도 결국 최상위권에서 점유율 축구가 좋은 이유는 메시, 리베리, 호날두, 이브라히모비치, 베일 같은 크랙들이 깽판을 놓다 보면 골이 들어가거나 상대방이 지려서 자멸하는 양상이 잘 나오기 때문이다. 국대에서 이런 거 해 줄 사람은 그나마 이청용인데, 득점력이 너무 낮았다.[22] [5] 그 동안 레바논은 공한증이었다! 더불어 한국을 이긴 뒤로 레바논은 2무 7패 무승 부진에 빠져 있다. 그것도 수단이나 쿠웨이트 같은 상대들에게 패한 것이기에 레바논 내에서도 한국 이긴 것은 한순간의 꿈이었다고 여길 정도였다. [6] 이걸로 인해 선수의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 선수 생활과 직결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알제리 관중 중 누군가가 선수한테 레이저 쏜 것 때문에 알제리 축구협회에서 벌금을 물었다는 얘기도 있다. 막말로 레이저 공격을 물고 늘어졌으면 레바논 축구 협회로부터 벌금을 물어내게 하거나 하는 식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7] 물론 패하더라도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레바논이 아랍에미리트에 패하는 것인데, 레바논이 패하는 점수차보다 11골 차이 이상으로만 패하지만 않으면(예로 레바논이 1대0으로 아랍에미리트에게 패하면 대한민국은 12대0으로 패하면 득실차가 동점(한국 -3, 레바논 -3)이며, 13대0 이상으로 패해야 탈락이다.(한국 -4, 레바논 -3) 아무리 경기력이 최악이라도 쿠웨이트에게 13대0으로 패하는 건 하늘이 두쪽 나도 불가능하다.) 통과인데, 3차 예선 내내 삽질한 아랍에미리트가 레바논을 잡아줄지는 미지수이다. [8] 볼턴 원더러스 FC 오언 코일 감독도 이청용을 3월 중에 복귀 시키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전이 2월 29일 예정이긴 하지만, 클럽 1군 복귀 때는 3월 예정인데, 그 전에 국대로 출전시키겠다는 소리를 하는 건 제정신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다. [9] 이 망언이 사실상 조광래의 감독 생명을 끊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히 레바논 쇼크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3팀이 승점이 꼬여버리는 등 불운한 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과도한 해외파 당겨쓰기로 인한 해외파 선수들의 부진, 부상, 유럽 팀 적응 난조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었고, 이 문제가 제대로 드러나 패배한 것인데도 저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나는 그냥 내가 당장 원하는 축구만 할 테니 해외파 주전급 선수들이 나가떨어져도 상관없다.는 심리를 지녔다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러니 누가 이런 사람한테 3년 뒤까지 믿고 맡기고 싶겠나? 만약 이 때 조광래가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해서 이를 고치겠다고 했다면 적어도 쿠웨이트전까지는 보자는 의견이 우세할 수도 있었다. 이 때문에 조광래를 그리워하는 반응을 보면 꼭 하나씩은 그리고 이쳥용은 선수 생활이 끝났을 것이라는 비아냥이 따라다닐 정도였다. [10] 특히 한국의 축구팬들은 언제나 탄탄하고 믿음직스러웠던 대한민국 국대의 왼쪽 라인이 알틴톱 등에 의해 뚫리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에도 쉽게 뚫리지 않았던 왼쪽이 뚫리니 당연한 반응이다. [11] 두 선수 모두 국내 활약과는 다르게 A매치 활약은 좋지 못하다. [12] 후술할 김정우, 조영철의 포지션 파괴적 배치나 이근호의 재발탁, 왼쪽 라인 유망주 실험 등 평가전다운 승리보다는 실험에 좀 더 무게를 두었다. 그게 설령 홈일지라도 랭킹 차이가 크지 않은 팀을 상대로 4골이나 넣고 무실점으로 틀어먹았다. [13] 김영권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방향이 틀어졌다. 그리고 상대 수비수가 주춤하는 사이에 박주영이 자리를 잡고 헤딩. 운이 좋은 면도 있지만, 수비수의 삽질이 없었다면 쉽게 들어갈 골은 아니었다. [14] 멋진 상황도 많이 만들어냈는데, 특히 하프라인 근처에서 프리킥을 날려 이근호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준 상황이 있다. 비록 못 넣었지만 말이다. [15] 정조국, 구자철 등이 교체 선수로 들어갔는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구자철은 선발 기회가 부족해서 컨디션이 떨어졌다 치더라도 정조국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16] 기안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과의 평가전 세 차례에서 모두 골을 집어넣을 정도다. 에시엔과 더불어서 한국 킬러다. [17] 다만 두 팀 다 장거리 비행 이동으로 후반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18] 볼 키핑, 패스, 공격 전개 등등. [19] 특히 두 경기 모두 보여준 하프라인 근처에서 날린 두 차례의 기습적인 프리킥을 통한 역습 찬스와, 한 차례의 장거리 슛은 경이로울 수 밖에 없다. 비록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이 좀 아쉽지만 말이다. [20] 허정무 전 국대 감독이 올림픽 감독이던 1999년 친선전 한일전 원정에서 4:1로 참패한 게 있긴 하다. 하여튼 이 패배로 허정무는 중일전 2경기에서 3점차로 대패한 유일한 감독이 되어버렸다. [21] 이중 2011년 1월 25일 아시안컵 준결승 때 승부차기 패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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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먼 훗날, 이러한 수비 전술은 디에고 시메오네의 두줄수비 전술로 극대화돼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이런 포르투갈과 스페인 같은 강팀들도 이란 상대로 본선에서 1-1 무승부, 1-0 신승을 거둘 정도로 쉽지 않게 되었다. 또한 이렇다 할 크랙이 없었던 독일은 조광래의 만화축구의 허상에서 벗어난 한국한테 자국 역사상 최악의 충격패를 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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