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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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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 니혼 팔콤
제작 캐러애니
개발 피라미드
발매 파일:일본 국기.svg 2012년 10월 1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발판
한국어판 2019년 10월 31일
파일:대만 국기.svg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유통 파일:일본 국기.svg 카도카와 게임즈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발판 SCEK
한국어판 니혼 팔콤, SIEK
파일:대만 국기.svg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니혼 팔콤, SIEJA
플랫폼 PlayStation Vita[2]
장르 스토리 RPG
등급 15세 이용가
언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번체)
관련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추가, 변경요소3. 스토리4. 평가5. 해외 유통 관련
5.1. 업데이트 미지원 문제5.2. 트로피 동기화 문제5.3. 한글판 번역에 대해
6. 관련 문서



OP - way of life -ZERO NO KISEKI Evo
ED - 세를리안 블루의 사랑(セルリアンブルーの恋)
[clearfix]

1. 개요

니혼 팔콤 영웅전설 궤적 Evolution 시리즈의 첫 번째 타이틀. PS Vita 이식작이나 많은 추가 요소와 변경 요소가 있기에 단순한 이식작이라 칭할 순 없으며 새로 추가된 요소가 많은 리마스터 정도로 보면 되겠다.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The 3rd 이후, 정말 오랜만에 선보였던 궤적 시리즈 타이틀이다. 2019년 10월 31일 자막 한국어로 재출시했다.

은근 에볼루션 시리즈 아시아 시장 전개 이전의 작품이기 때문에 대만/홍콩 그 어디서도 정발된 적이 없었다. 근데 한국에서는 SCEK의 힘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카도카와 게임즈"의 명분을 달고서[3] 정발이 된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독특한 경우이긴 하나 물량도 엄청 적게 풀고 무엇보다 일본어다 보니깐 인지도가 별로 없었던 편. 물론 한국어판은 니혼 팔콤의 명의를 단 채로 발매되었다.

2. 추가, 변경요소

3. 스토리

제로의 궤적과 동일하다.
크로스벨 자치주.
일찍이 제국과 공화국의 틈에서 치열한 영토 싸움이 전개된 이 땅은, 대륙 유수의 무역, 금융 도시로서 발전을 이루어 번영하고 있었다.

한편, 제국과 공화국의 압력도 커져, 양 대국의 의향을 받은 의원, 공무원들의 추한 정치항쟁이나 비리가 펼쳐지고,
뒷사회에서는 마피아나 외국 범죄 조직 등이 대두해 항쟁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시민의 신뢰를 잃은 크로스벨 경찰에, 네 명의 젊은이가 모인다.

─신입 조사관, 로이드 배닝스
─크로스벨 시장의 손녀, 엘리 맥도웰
─어린 《마도지팡이》의 사용자, 티오 플래토
─여자 밝히는 전 경비대원, 랜디 올랜도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난 그들은, 특무지원과에 배속되어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면서도, 힘을 합해 나아가려 한다.

──이것은 『벽』을 넘으려고 하는 젊은이들과, 대도시의 빛과 어둠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이다.

4. 평가

"똑같은 걸 우려먹어봤자 하나도 재미 없다고![4] " - 북미판 아돌

한국,[5] 일본 동시발매. 정가 59,800원. 한정판 특전으로 드라마 CD, 사운드트랙, 아리안로드 넨도로이드 푸치[6] 등이 포함되었지만 국내에는 일반판만 발매되었다.

플레이 후의 평가는 기대만큼 썩 좋지는 않다. 그래픽 소스는 PC판의 고해상도 소스를 가져다 쓸 거라고 예상했던 팬들이 많았지만 그냥 PSP판을 그대로 늘려놓은 그래픽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해상도 개선은 있었지만 당장 중국의 PC판을 눈앞에 둔 플레이어들을 만족시킬 정도는 아니었다.[7] 추가요소도 썩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고, 인터페이스는 본판에서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심지어 풀보이스인데 보이스 볼륨 조절 기능이 없다. VITA의 성능을 이용한 미니게임이 다수 추가되었지만 있을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이 많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것보다도 더욱 큰 문제는 프리징 현상. 조건도 없이[8] 랜덤으로 PS Vita 자체가 뻗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덕택에 평가는 그야말로 바닥을 쳤고 초기 판매량에도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팔콤은 이 일에 대해 거의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사실 팔콤은 공동 제작이라고는 하지만 BGM, 일러스트 정도만 제공했을 뿐 주도적으로 제작한건 캐러애니였고 게임 개발에는 특별히 관여하지 않았다보니 책임도 없고 해결해줄 방법도 없긴 하지만… 그래도 라이센스만 제공하고 빠진 것도 아니고, 나름 공동 제작사인데 너무 나몰라라 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후 패치를 배포해 프리징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그나마 그 배포도 많이 늦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를 포기하거나 미친 근성으로 플레이를 마친 상태였다. 신기한건 이런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미통 점수는 당당히 8/9/8/8로 전작보다 2점이나 더 높았다는 것. 이로써 패미통이 게임 안보고 점수 매긴다는 게 증명되었다

해결되었다고는 하지만 덕분에 차후 벽의 궤적의 풀보이스화도 불투명한 상황. 그래도 풀보이스라는 점, 별다른 추가요소 없어도 원작 자체가 재미있다는 점 덕분에 프리징이 사라진 이후로는 할만한 PS Vita 게임 정도의 위치는 굳혔다. 판매량도 꾸준히 채워가는 중. 벽의 궤적의 이식도 아예 포기하진 않은 모양으로, 계속 팔콤과 논의하며 추진중이라고 한다. 현재 벽의 궤적 에볼루션의 제작이 결정되었으며 2014년 6월에 발매 예정.

여담으로 정발판은 단종되었기 때문에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 반면 일본에선 발매된지 약 1년 6개월 가량 된 2014년 4월에도 한정판을 중고가 아닌 새 것으로 구할 수 있었다. 다만 프리징 문제 때문에 워낙 초도물량이 안풀려서 그런지 중고가격은 한참 떨어지지 않고 있다. 1달이 지난 2014년 5월, 드디어 한정판이 매진되었다.

5. 해외 유통 관련

파일:JD3GGD5.png
2012년 당시 정발된 패키지

제로의 궤적 에볼루션은 한 번 SCEK에서 정발한 적이 있다. 유통사는 카도카와 게임즈. 다만 한국어판 출시는 불발 되었으며 그대로 정발. 하지만 정발판에서도 그 심각한 프리징 현상을 제대로 겪었으며 그 뒤로 SCEK가 타격을 입어서인지 벽의 궤적 에볼루션의 정발은 되지도 못했다. 또한 물량은 정말 극도로 풀지 않아서 패키지가 품귀 현상을 겪기도 했다. 정말 구하기 힘들어서 테크니카 튠을 능가한 수준이라고... 그 뒤로도 벽의 궤적 에볼루션은 물론 하늘의 궤적 FC 에볼루션도 이야기가 없으니 한국어 지원은 커녕 정발조차 하지 못해서 팬들은 그저 카도카와 / 캐러애니의 벽에 막혀서 그렇게 되었다라고 추측만 했을 뿐이였다. 그러고도 아무 말 없으니 후에 모든 에볼루션 시리즈의 한국어 지원의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하늘의 궤적 FC 에볼루션이 이스 셀세타의 수해와 함께 7월 24일 홍콩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8월 1일 차이나조이 2015에서 각각 번체 / 간체 중문화가 확정되어 에볼루션 시리즈 전부가 아시아 시장 전개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번체 중문판 하늘의 궤적 FC 에볼루션의 발매는 10월 1일 예정. 간체 중문판은 우선 "섬의 궤적과 이스: 셀세타의 수해보다 먼저 선행 발매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하늘의 궤적 FC 에볼루션의 한국어판 출시가 확정되었다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제로/벽 에볼루션의 가능성도 조금은 상승한 셈이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팔콤이 직접 해외 퍼블리싱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도카와 관계자나 캐러애니 관계자가 아닌 팔콤의 콘도 토시히로 대표가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서 발표했다. 이는 자사 개발의 게임인 섬의 궤적 발표 때와 유사하다. 어차피 게임 자체는 팔콤이 모든 라이센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갑의 행세를 할 수가 있고 현재 팔콤이 SCEJA를 통해 직접 유통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냥 아예 팔콤이 모든 라이센스를 갖고 직접 해외 퍼블리싱을 전개한 것. 이 모든 것이 아시아 판매량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 제로의 궤적 / 벽의 궤적 에볼루션의 중국어 간체판 출시는 미래의 상황과 유저의 바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가능하다고 언급되었다.

현재는 SC Evo는 12월 14일 발매, The 3rd Evo의 발매일은 2018년 3월에 발매 되었으며, 일본어판으로 정발된 제로의 궤적 Evo가 일반 회원 80%, PS+ 회원은 90% 할인에 들어갔다. SC의 발매와 The 3rd의 발매 소식, 그리고 제로의 궤적의 할인으로 인해 제로 / 벽의 궤적의 현지화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

그런 와중, 콘도 토시히로 대표가 또 다시 7월 28일에 홍콩을 방문하기로 결정. 홍콩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 2018에 SIEH가 참여하는데 여기에 니혼 팔콤도 참여하게 된 것. 패널 이름도 "섬의 궤적 III / IV 관련 발표"란 이름으로 개시되어 이 때에 적어도 해당 언급된 게임들의 발매일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다. 근데 뜬끔없이 인터넷에서 루머가 돌고 있는데 바로 이 때에 제로/벽 에볼루션의 현지화가 되지 않겠냐는 것. 실제 홍콩/대만 유저들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기도 하고 최근에 캐러애니 측에서 이 둘을 한데 엮어 세트로 묶어 판매하는 삼매 박스 버전을 내놓았고 타이밍이 이상할 정도로 좋은 탓에 유저들이 이런저런 추측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결국 발표된 것은 역시나지만 섬의 궤적 III / IV 관련 발표 뿐이었다.
파일:168f066706919e563.png.jpg
제로의 궤적 Evo의 내용 수정이 완료된 모습.
파일:16927ac1b5e19e563.png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문의 답변 내용.

2019년 2월 15일, SIEK 자체등급분류로 영웅전설 벽의 궤적 Evolution이 15세 이용가로 심의 통과되어 모두가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던 와중, 제로의 궤적 Evolution의 한국어 스크립트 추가를 위한 내용수정신고가 1월 9일 신청되어 1월 15일에 등급유지가 결정된 것이 밝혀졌다. 이로써 제로/벽 에볼루션의 한국어판 출시에 대한 가능성이 한층 올라가게 되었으며, SIEK에서는 기사를 통해 정식 발표를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시기상 3월 9일에 열리는 PlayStation FESTA에서 발표될 것이라는 설이 제시되었지만 결국 해당 행사장에서는 아무 것도 발표되지 않았다. 그나마 발표된 것은 일본 내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궤적 개발진의 분리와 이스 9의 모션 캡처 사용 관련 같은 내용.

그래도 이후 중화권에서 Vita 중국어판이 발매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기에 언제나처럼 중국어판과 한국어판이 동시에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러던 중 콘도 대표가 제로의 궤적과 벽의 궤적을 현세대 기기로의 이식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Vita의 한국/중문판의 발매가 예정만 잡혀있고 감감무소식인 것과 과거의 전례를 생각해보면 도쿄 재너두와 마찬가지로 PS4판이 출시되었을 때 Vita판도 함께 한국/중문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즉, 한글판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PS4판이 발매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 PS4판은 발매일도 안 잡혔으니 꽤 기다려야 할 듯.
파일:제로에볼PSStore.jpg
DL판으로만 발매.

그러다 2019년 10월 31일, 어떠한 보도자료도 없이 갑작스럽게 PS Store에 벽의 궤적 Evolution과 동시에 한국어판이 등록되었다. 다만 패키지판은 계획에 없다고 한다. 이로서 팔콤팬들은 길고 긴 희망고문에서 벗어나게 되었는데 발매년도로만 따지면 무려 팬들은 7년 13일을 기다렸으며 하궤 FC 에볼루션 발매 후로 따지면 4년 9일을 기다린 셈이니 이 쯤 되면 희망고문의 정점으로 봐야겠다.

하지만...

5.1. 업데이트 미지원 문제

한국어판[9] 한정으로 문제가 터졌는데, 그건 바로 업데이트가 적용된 최신 버전이 아니라는 것.

최신 버전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바로 Vita TV 미지원. 일본판의 경우 초기 발매된 1.0 버전의 경우 Vita TV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이후 업데이트로 어느 시점부터 Vita TV를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한국어판은 Vita TV를 지원하지 않는다. 즉, 일본어판 발매 이후 한참이나 시간이 지난 뒤에 게임이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신 버전이 아닌 발매 초기의 아무런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은 1.0 버전 혹은 그 직후의 버전을 기반으로 로컬라이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매된 벽의 궤적 Evolution을 포함한 다른 궤적 시리즈는 전부 Vita TV를 지원하고, 일본판 또한 Vita TV를 지원하고 있기에 당연히 한국어판도 Vita TV가 지원될 거라 생각하고 구매를 했다가 실행이 안 되어서 당황하는 Vita TV 유저들이 많다. 스토어 정책상 환불도 힘든 것은 덤.
휴대용 Vita를 갖고 있는 유저라면 어찌 되었든 게임을 할 수 있지만 Vita TV만 갖고 있는 유저는 돈만 날아간 것이며, Vita를 갖고 있는 유저라고 해도 커다란 TV 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데 그게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거기다가 만약 정말로 1.0 버전을 출시한 거라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 상술한 것처럼 이 작품은 발매 초기에 엄청난 버그와 프리징이 발생했다가 이후 업데이트로 해결되었기 때문. 다만 한국어판 유저들의 후기에 따르면 다행히 프리징 버그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신 버전이 아니라는 것도 확실한 이상 좀 찝찝하지만 적어도 버그 투성이의 1.0 버전도 아니고 어느 정도 버그가 해결된 다른 버전인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 Vita TV 유저들은 게임 구동 자체를 할 수 없다는 엄청 심각한 문제이기에 일본판과 동일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해달라고 유저들이 소니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고 있지만 아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

결국 발매된 지 시간이 한참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가 패치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왔다. 앞으로도 한글판은 Vita TV로는 플레이할 수 없을 듯 하다. 일본판과 비교하면 명백한 차별이자 업무 태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이후 PS4로 제로의 궤적이 리마스터(Kai)되었기에 PS4를 갖고 있다면 Evolution 대신 Kai를 TV로 플레이할 수 있기는 하지만 Kai는 Evolution의 리마스터가 아닌 오리지널판의 리마스터이기 때문에 컨텐츠가 Evolution보다 오히려 빈약한 부분들도 있고 애초에 PS4를 갖고 있지 않고 Vita TV만 갖고 있는 유저에게는 의미가 없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5.2. 트로피 동기화 문제

트로피를 딴 이후 PSN에 동기화를 시도하면 에러 메시지 NP-10234-0가 출력되면서 동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 메시지는 일반적으로 소니측 PSN의 서버에 아직 게임 트로피가 등록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게임 데이터에는 트로피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기기(Vita)상에서는 일단 트로피가 따지지만 소니의 서버에는 트로피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PSN으로는 동기화가 불가능한 것.

그래서 트로피를 따도 기기상의 오프라인 트로피 데이터로만 남을 뿐, 그걸 자신의 PSN 계정에 연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니 고객센터의 답변에 따르면 트로피 오류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관련 부서에 해당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한다.

다행히 게임이 출시된 지 1주일이 지난 11월 6일, 동기화 문제가 해결되었다.

5.3. 한글판 번역에 대해

궤적 시리즈는 굉장히 많은 등장인물과 그들이 주고받는 방대한 텍스트, 십수 년에 걸쳐 쌓인 설정은 물론 그 설정이 다른 작품에서 어떻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여부도 이해해야 하는 만큼 다른 게임들에 비해 번역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한글판 제로의 궤적 Evolution은 해당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을 고려하면 반말이나 경칭을 생략하는 것이 타당한 대사(실제로 일어판에서도 반말이거나 경칭을 쓰지 않았음에도)를 존댓말로 번역하거나, 하십시오체의 사용 빈도가 다소 과하다는 점에서 사람에 따라 호오가 약간 갈리는 부분이 있겠으나, 고유명사는 로마자 표기나 그 이름의 어원을 고려하고, 일본식 관용구를 적절한 한국어로 바꾸어 번역하는 등 전체적인 번역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물론 사람이 번역하는 이상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기란 매우 어렵고 본작의 한글 번역도 완벽하다 할 순 없겠으나, 번역체 문장/일본어 문서에서 다루고 있는 수많은 오역이나 문법 상의 오류를 찾기가 대단히 어려울 정도로 전체적인 번역이 잘 되어 있다.
간혹 "에스텔 들" 같은 번역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오류는 지원요청(퀘스트) 같은 부수적인 내용에서 주로 확인 되며, 한일 양국의 미묘한 문법 차이로 인해 이해가 어려운 대사는 주체와 객체의 순서를 바꿔서 우리말로 읽기 용이하게 번역한 부분도 있는 등 종합적으로 번역 퀄리티는 아주 높다. 특히 아래와 같은 점에서 번역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점이 드러난다.
  1. なるほど= 직역하면 동의의 일종인 '과연'이라는 의미이나 실제 한국어에서 '과연'은 "과연 그럴까?" 와 같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의문이나 기대 따위에 더욱 자주 쓰인다. 때문에 なるほど는 "그렇군(요)." 등으로 번역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본작에선 이 'なるほど'를 번역하면서 "과연"과 "그렇군(요)" 중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상황과 용법에 맞춰 균형있고 다채로운 어휘를 적절히 사용하였다.
  2. 彼 & 彼女= 직역하면"그", "그녀"라는 의미의 3인칭 대명사이다. 영단어 He, She, His, Her, Him... 등과 의미와 용법이 유사하나, 우리말은 일본어나 영어에 비해 "그"나 "그녀" 등 3인칭 대명사를 일반적으로 사용해도 어색함이 없는 방향으로 발달하지 않았다.[10] 즉, 한국인이 주고받는 대화에선 제 3자를 가리켜 '그'나 '그녀'라고 칭하는 일이 극히 드물다.
    따라서 "그"나 "그녀" 같은 3인칭 대명사를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전후문맥을 고려해 다른 (대)명사로 바꿀 필요가 있으며, 본작에선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이런 연결성을 고려해 번역한 대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꾸준하게 드러나는 오역으로[11] 손아래 여성에게 -군(君)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일본어에선 이런 식의 호칭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우리말에선 사전적으로 -군(君)이 성별에 관계없이 쓸 수 있다고 정의하고는 있으되, 손아래 여성을 부르는 호칭은 -양(孃)을 사용하며, 여성에게 -군(君)이라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나아가 본작의 번역은 어린 소녀나 친한 여성끼리 쓰는 ~ ちゃん이라는 호칭도 생략하거나 다르게 번역하는 등 해당 인물이 한국어로는 어떻게 말 할것인가를 대단히 많이 고려하는 편이다. 이런 성향을 감안하면 여성에게 -군(君)이란 호칭을 쓴 대사를 계속해서 직역한 것은 우리말에선 여성에게 -군(君)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고, -군(君)과는 달리 -양(孃)이라는 호칭은 상대 여성을 낮잡아 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12] 곧이곧대로 사용하기 애매하여 마지못해 -군(君)으로 직역하면서 발생한 오역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유형이 가장 자주 드러나는 인물관계는 아래와 같다.
  1. 디터 크로이스 엘리 맥도웰: 엘리 군
  2. 엡스타인 재단의 로버츠 주임과 티오 플래토: 티오 군
  3. 극단 아르크 앙 시엘의 극단장 애번과 일리야 플라티에: 일리야 군

6. 관련 문서



[1] 북미에서는 현재 비정발이기 때문에 현재 표기된 명칭은 가명이다. [2] 일본어판은 Vita TV 지원. 한국어판은 미지원. [3] PS Store에 가보면 유통사 명이 카도카와 게임즈라 되어있다. [4] 이 말을 하고 쫓겨나면서 Evolution!을 외친다. [5] 한국어 비번역 일본어판으로 발매. [6] 정작 아리안로드는 제로의 궤적에서 등장하지도 않는데 이렇게 나와서 말이 많았다. [7] 절정은 엘리의 절경 드립(...). # [8] 엄밀히 말하면 조건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워낙에 쉽게 걸려서… [9] 국내에서 확인이 안 되었을 뿐, 아마 중국어판도. [10]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말의 구조나 체계가 영어나 일본어의 그것에 비해 뒤쳐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반대로 이를 대신할 표현이나 어휘가 너무나 다채로운 데다 정을 강조하는 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굳이 그/그녀 같은 인칭대명사에 의존할 필요성이 크지 않은 방향으로 발전했다는 의미이다. [11] 문법적인 오역이라기 보단 사회/문화적 풍토를 감안했을때 실제 활용예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역이라 정의할 수 있다. 상세는 이어지는 본문을 참조 할 것. [12] 가령 1960~80년대에 업무 일선에 나서지 못하고 커피 심부름 같은 잡무 위주로 일하던 여성을 "김 양", "이 양"등으로 부르던 것이나, 버스 여차장을 안내양으로 칭하며 낮잡게 보았던 풍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