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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전거를 정지시키는 장치.잘 굴러가다가 적절한 때 혹은 매우 위급한 상황에서 세우지 못한다면 안굴러가느니만 못하니,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이게 없으면 자전거는 흉기지 레저나 운송 수단이 아니다. 모든 운송 수단의 공통점이지만 잘 달릴수록 잘 멈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법적으로 자전거는 각 바퀴마다 제동장치를 요구한다. 그리고 이 제동장치에 고정기어는 포함되지 않는다.
브레이크가 너무 강하면 급제동에서 자전거가 미끄러지거나 고꾸라지니 안 좋다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심지어 가게 주인도. 그런 샵에 가면 안된다.)도 있는데, 힘조절과 자세로 극복할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는 아무리 강력해도 나쁠 일이 없다. 하지만 돌발상황에서는 사람이 당황해서 배운거 다 까먹기 십상이라 앞브레이크로 풀 브레이킹을 해서 전복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ABS 시스템까지 등장했다.[1]
안전에 밀접하게 관련된 부품이므로 매번 타기 전마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주는 등 자주 점검해야 하고, 또한 마찰을 이용한 제동을 하므로 브레이크슈(일반 V브레이크, 캘리퍼 브레이크용), 브레이크패드(디스크브레이크용)는 수명이 다 하기 전에 교체해주어야 한다. 구동부분을 업그레이드하여 속도를 올리고 싶을 때나[2] 휠셋을 업그레이드하여 무게를 줄이는 등 추가적인 업그레이드와 달리, 여유가 있으면 먼저 업그레이드해 주어야 하는 부품이다.[3] 간단한 듯 세심한 조정이 필요한 부품이라, 자전거 주인의 정비 실력이나 관리 정도를 알고 싶으면 타고 브레이크를 잡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물론 아주 새 자전거거나 라이더가 초보인 경우 브레이크가 길이 들지 않았거나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을 몰라서 제대로 세팅한 최상급 디스크 브레이크도 제동력이 약간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라이딩을 어느정도 하면서 길을 들이고, 장시간 브레이킹을 해야 할 땐 후드 아래 드랍을 잡으면 브레이킹 시 손이 편하다. 간단하지만 세밀한 조정만으로 브레이크의 성능을 상당부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브레이크를 한두번 잡아보는 것만으로도 자덕의 덕력을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라이더가 직접 세세한 조절을 하긴 다소 무리가 따르는 부품이나 유압계통이 있기 때문에 예외. 기능공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산타는 자덕이라면 어느 정도 정비가 가능하다.
전기자전거에는 브레이크의 작동을 인식하여 모터를 끄는 장치가 들어간다. 브레이크 레버를 누르면 레버가 제어장치로 신호를 보내고[4] 제어장치는 전동기 전원을 끈다.
2. 종류
2.1. 디스크 브레이크(Disc Brake)
자전거의 허브 축에 붙은 금속제 원판(로터 rotor)을 금속 또는 레진, 혹은 그 둘을 섞은 복합 재질 패드로 압착하여 제동하는 방식. 자동차, 오토바이에서 쓰는 것과 크기만 다르지 작동원리와 구조는 똑같다.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유압식과 케이블식으로 구분된다.[5]유압식 + 센터락 로터 | 유압식 + 6볼트 방식 로터 |
기계식+ 6볼트 방식로터 |
- 완전 유압식은 상대적으로 훨씬 적은 힘으로 제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동감이 부드럽고 반응이 빠르며 오염에도 강하다. 브레이크 선을 프레임 내부로 지나가게 하는 인터널 케이블링을 할 때 기계식은 케이블 배치가 직선에서 벗어날수록 제동력이 줄어들고 레버가 뻑뻑해지지만 유압식은 케이블 길이와 방향에 영향을 덜 받는다. 때문에 거친 환경에서 강력한 제동을 필요로 하는 MTB 쪽에서는 오래 전부터 표준이었으며, 로드바이크에서도 UCI 규정이 풀린 후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거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유압식은 유압 케이블과 유압용 레버 등을 사용해야 하므로 가격이 비싸고 상대적으로 정비 및 교체가 까다로우며, 디스크 브레이크의 고질적 문제로 림브레이크 대비 무거운 무게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 기계식은 전통적인 림브레이크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브레이크 케이블과 레버를 사용하며, 정비 및 교체 용이성이 유압식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제동력이 케이블을 당기는 힘과 비례하는지라 특히 케이블의 꺾이는 부분이 많은 인터널 케이블링 자전거일 수록 유압식에 비해 당기는 힘이 매우 많이 필요하고 브레이크 케이블의 겉선과 속선 사이에 이물질이 혼입되면 레버의 감각이 뻑뻑해지는 등 외부 오염에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때문에 싸이클로크로스처럼 진흙투성이 환경에서는 사실상 퇴출된 상태. 반면 언제나 간단하게 정비할 수 있어야 하는 투어링 자전거 씬에서는 정비가 까다로운 유압식보다 기계식의 신뢰성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사실은 일반적인 투어링보다 훨씬 환경이 안좋은 MTB에서조차도 한번 설치된 유압식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또 제동력이 케이블을 당기는 힘과 비례한다는 점 때문에 유압식의 저가형 하위호환 취급을 받는다.[6]
- 반유압 혹은 세미유압식이라 불리는, 두 방식을 절충한 하이브리드식도 있다. 캘리퍼 자체에 작은 유압 실린더가 있어 로터를 잡아주는 패드는 유압으로 작동하지만 그 실린더 펌프를 케이블로 당겨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즉, 캘리퍼 자체는 유압식이지만 레버에서 캘리퍼 바로 앞까지는 기계식인 셈. 유압 브레이크는 상대적으로 비싸고, 특히 유압이 지원되는 STI/더블탭 등 일체형 로드바이크 변속레버는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기존의 저렴한/혹은 이미 보유하고 있던 기계식 부품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많이 쓰인다. 기본적으로 복동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단동식이 대다수인 기계식보다 제동력도 좋고 로터의 관리에도 훨씬 유리하지만, 케이블 장력에 의한 제동트러블 등의 단점을 기계식과 공유하고, 브레이크 오일의 양이 유압식에 비해 너무 적어서 온도 상승에 따른 누유나 베이퍼 록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7] 반유압식은 일반적으로 기계식 브레이크를 사용하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제동력을 보강하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하며, 완차를 사거나 고급 모델로 갈 땐 대부분 건너뛴다.
디스크 로터와 허브의 체결 방식은 보통 6개의 볼트로 고정하는 6볼트 타입이 가장 많지만, 시마노에서 개발하여 특허를 쥐고 있는 '센터락' 이라는 방식도 많이 쓰이고 있다. 센터락은 전용의 스플라인과 락링 체결나선이 가공이 되어있는 허브에만 체결 가능하며, 카세트 스프라켓 분해에 이용되는 락링 툴을 이용해서 탈부착이 가능하다. 디스크로터가 스파이더에 체결되는 구조라서 방열 성능이 좋고 장/탈착이 쉽지만 가격이 비싸다. 따라서 6볼트는 입문급 자전거에 사용되고, 센터락 방식은 대부분 고가의 자전거에 사용되고 있다.
캘리퍼의 체결방식은 볼트를 측면에서 체결하는 IS 방식과 허브축 방향으로 체결하는 포스트 방식이 있는데, IS방식은 디스크 정렬을 하려면 두께별로 심(Shim)을 끼워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굳이 넣더라도 IS-포스트 변환 어댑터를 끼워 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2.1.1.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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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브레이크에 비하면 오염에 강하다:
브레이크가 바퀴의 중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바퀴가 물에 잠겨도 브레이크 로터와 캘리퍼만 물에 안 닿으면 브레이크엔 별 문제가 없으며, 메탈 패드를 쓴다면 물이 묻던 말던 신경 안 쓰고 탈 수 있다. 이는 오염물질이 집중되는 휠의 가장자리를 고정하는 림브레이크와 대조적이다. 다만 잘 증발하지 않는 윤활유 같은 물질이 브레이크 패드까지 오염시킨 상황이라면 좀 다르긴 하다. 아래 단점에 언급되지만 정비가 까다롭기 때문. 급한 상황에서 림 브레이크라면 노출되어 있는 림과 패드를 옷으로라도 닦아주면 어느 정도 제동력이 살아나겠지만, 기름에 오염된 패드를 교체하려면 캘리퍼를 떼어내어 교체하고 재정렬까지 해야 하기에 청소가 쉽지 않다. -
제동력이 강력하다:
MTB에서 디스크가 확산 된 이유는 '림브레이크는 코너에 진입하기 한참 전부터 브레이크를 잡느라 낑낑대는데 디스크는 코너 직전에만 강하고 빠르게 제동 후 여유롭게 코너를 돌더라..'때문이다. 이런 테크닉 때문에 같은 코스를 돌더라도 디스크가 더 빠른 랩 타임을 보이게 되었다. 경사가 심한 임야 다운힐의 경우 림브레이크는 손에 힘을 꽉 쥐고 전전긍긍하는 반면 유압 디스크는 검지 한개로 여유롭게 멈출 수 있다. 로드바이크는 MTB에 비해 접지력이 한참 모자란 타이어를 쓰니 브레이크가 빠르고 강하게 잡아줘도 지면에서 바퀴가 미끄러지니 MTB만큼 팍팍 서지는 못하지만 로드에서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제동력을 내는 것은 사실이며, 비가 오거나 길이 젖어 있을 때에도 문제 없이 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카본 휠을 많이 쓰는 로드 장르에서 명백한 이점이다.[8] -
림의 디자인과 소재가 다양해진다:
림의 두깨와 형상에 대한 제약이 거의 사라진다. 기존의 림브레이크 휠들은 캘리퍼의 크기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림 폭을 늘리는데 큰 제약이 있었다. 림 폭과 타이어 너비는 보통 비례하기 때문에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기 위해선 림 브레이크의 탈피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디스크 브레이크가 쓰이기 시작하면서 광폭 림-타이어의 도입으로 인해 MTB의 운용 반경이 더욱 넓어질 수 있었다. 또한 브레이크 패드가 닿는 제동 면을 설계하지 않아도 되므로 좀 더 공기역학적인 설계도 가능하다. 림 브레이크 림의 제동면은 브레이크 패드와 균등하게 접촉해야 하므로 형상의 제한이 있었고, 이 외에도 열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 처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디스크 브레이크는 이런 것들이 전혀 필요 없다! 그러므로 카본제 림을 쓰더라도 열 변형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
극한상황에서도 계속 주행이 가능하다.
림브레이크는 휠이 큰 충격을 받아 림 좌우 트루잉이 좀 틀어지거나 림 중심정렬이 틀어지면 캘리퍼와 간섭이 발생하며 그대로 주행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디스크브레이크는 (금속 림으로 만든 휠 한정이지만) 림이 휘어도 그자리에서 대충 발로 밟아 펴주고 어느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 다시 이야기하면, 림 정렬 상태에 구애받지 않는다. 휠 빌딩시 트루잉을 아주 섬세하게 할 필요는 없다. 과격한 라이딩으로 림이 먹는 등 휠 손상이 잦은 올마운틴 이상급의 산악차들에게는 분명한 장점이다. 단, 림이 아니라 디스크 로터가 휘어버리면 주행이 불가하다. 다만 조금 휘는 정도는 적당히 펴서 당장 탈 수 있게 만들 수 있고, 정도가 너무 심해도 휠의 1/3 가격도 안되기 때문에 그냥 교체하면 끝이다.[9] 애초에 림보다 훨씬 작은 직경의 두꺼운 강철 디스크가 파손될 정도의 충격이면, 브레이크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주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자전거가 파손되거나 심하면 사람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
소모성 부품 교체 주기가 길고 가격이 저렴하다:
림 브레이크의 경우 지속적인 제동으로 인해 제동면이 마멸된 경우 주기적으로 림을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림은 휠 세트에서 허브와 더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품이기고 교체하려면 스포크 장력 조절과 림 트루잉 작업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디스크 브레이크 휠은 림의 수명이 거의 무한에 가깝게 늘어났다. 림 대신 교체 가능한 로터와 패드가 마모되기 때문이다. 싸게는 몇천원, 로터는 비싸도 보통 10만원 이내이고,패드도 5만원 내외로 해결이 가능하다. 거기다 림에 비해 가격도 휠씬 싸고 교체도 쉽다. 초등학생,중학생도 손재주가 조금 있다면 유튜브 보고 따라 할수 있을정도... 특히 비싼 카본 휠셋을 사용하는 경우 이는 엄청난 장점이다. -
손의 피로가 적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작은 힘으로 당겨도 잘 멈추기 때문이다. MTB를 타던 사람이 림브레이크 로드바이크를 타고 긴 다운힐을 내려 갈 때면 엄청난 손의 피로를 호소하기 마련이다. 장거리 지방 국도 라이딩에서 자주 만나는 게 바로 긴 오르막과 내리막이라, 림 브레이크 로드바이크로 장거리 라이딩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디스크 브레이크의 편리함은 엄청난 장점이다. 특히 200-300km의 초 장거리 라이딩의 막바지엔 제동이나 변속이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장거리 주행으로 기력이 빠진 사람들이 내리막길에서 충분히 감속하지 못해 큰 사고를 당하는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악력이 약하고 손의 크기가 작은 사람들도 안전하고 편하게 내리막길을 주행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유압식 한정으로,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제동시 가해야 하는 힘이 림브레이크와 별 차이가 없다. -
열변형에서 자유로워진다:
카본휠 한정으로, 림브레이크의 경우 마찰열이 높아지면서 카본휠의 림이 변형되는 이슈가 간혹 있다. 대부분 제조사 차원에서 열변형 대책이 있지만 그래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설령 발생하지 않더라도 장시간 브레이킹을 할 시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러나 디스크 브레이크는 강철제 로터를 잡기 때문에 열변형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다. -
휠 탈착이 간편하다:
정확히는 스루액슬을 사용하는 휠셋의 장점으로 무조건 디스크 브레이크만의 장점은 아니다. 그러나 로드바이크에서 스루액슬을 쓰는 경우 자체가 사실상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는 경우라서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림 브레이크의 경우 휠을 탈부착하기 위해선 브레이크를 풀었다 조여야하지만 디스크 브레이크는 탈부착시에 브레이크를 건들지 않아도 된다. 다만, 기존 QR의 경우 휠을 다시 장착할 때 방향이 어느정도 틀어져도 문제가 없으나, 스루액슬은 무조건 정확히 정렬되어야 들어가기 때문에 제대로 방향을 잡아주고 넣어야 한다.[10] 또한 휠 체결부위뿐만 아니라 로터와 캘리퍼의 위치도 맞아야 하는데 디스크 브레이크는 림 브레이크와 달리 걸리는게 적기 때문에 한번 끼운 뒤엔 정렬이 쉽다. -
휠 결합부가 충격에 대한 내구성이 좋아진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스루액슬이 주는 장점 2. QR과 비교했을 때 한눈에 봐도 훨씬 두꺼운 만큼 튼튼하다. 휠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축이 더 잘 버틴다.
2.1.2.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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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림브레이크에 대한 절대적 열위. 케이블과 캘리퍼 등의 무게는 비슷하지만[11] 레버와 로터의 무게 때문에 림브레이크보다 무조건 더 무겁다. 여기에 더해 제동 시마다 스포크에 응력이 크게 가해지기 때문에 앞휠의 스포크 패턴도 뒷휠만큼 빽빽하게 갖춰야 해서 무게는 더 추가된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기술력의 향상으로 점점 디스크 브레이크와 림 브레이크간의 무게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곤 해도 로터와 레버[12] 무게를 더 이상 줄이기 힘들어서 림브레이크보다 가볍게 만들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정도의 무게 손해는 실제 체감하기 어렵고, 무게가 증가한다고는 해도 림브레이크보다 무게중심이 낮아지는 것이 유리한 부분이며, 무게 손해를 상쇄하는 다른 장점이 워낙 많아서 현재는 로드바이크도 디스크 브레이크가 거의 표준처럼 사용되고 있다. 또한 무게에 신경을 덜 쓰며 림 오염이 잦고, 강한 제동력이 항시 필요한 MTB에서는 훨씬 이전부터 업계 표준 수준으로 널리 쓰이고 있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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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함:
블리딩이라는 요소가 추가되기 때문에 림브레이크에 비해 정비소요가 많다. 그러나 로드에 비해 극심한 기계적 스트레스를 견디는 장거리 산악 라이딩 대회에서도 입증된 충분한 내구성과 안정성을 보면 신뢰성은 그닥 걱정할 거리는 아니다. 패드 교체는 유치원생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이고, 간격 조절도 요령을 알면 그리 어렵지 않다. 또한 블리딩에 히스테리에 가까울 정도로 두려움을 느끼는 미경험자들이 있는데, 실제로 해 보면 별 거 없다. 디스크에 기름이 튀는 것만 조심하면 무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유튜브에 올라온 제조사들의 가이드 영상을 보면서 따라할 수 있다![14] 또한 블리딩은 끽해야 1년에 한 번이면 족하고, 심해야 두 번 정도다. 심지어 귀찮거나 할 줄 몰라도 가게에 맡기면 그리 비싸지도 않으며 30분도 안 걸린다. Post 방식과 플랫 마운트의 도입으로 인해 캘리퍼 정렬도 엄청나게 쉬워졌다.
- 자동 캘리브레이션 타입의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일 경우, 휠 탈착시 브레이크 레버를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 사실 묻지마 중국산 캘리퍼가 아닌 이상 거의 모든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 캘리퍼가 이 방식이다. 자동 캘리브레이션 타입 브레이크는 로터와 패드가 항상 같은 간격을 유지하게 되어 있어 로터와 패드가 마모되어도 브레이크 감각이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휠을 탈거하여 로터가 없는 상태에서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있어야 할 자리에 로터가 없으므로 피스톤이 확 뽑혀나와버려서 로터를 다시 끼울 수 없을 정도로 패드 간격이 좁아지며,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피스톤이 이탈하면서 유압액이 새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림 브레이크나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에선 일어나지 않는 문제이므로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만의 불편한 점인 셈. 그래도 피스톤이 아예 이탈하지만 않았다면 일자 드라이버나 타이어 레버등으로 튀어나온 피스톤을 도로 밀어넣으면 해결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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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디스크 브레이크, 특히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림브레이크보다 더 비싸다. 싸구려 자전거에 들어가는 V브레이크는 1~2만원대에 불과하지만,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는 시마노나 텍트로의 가장 저렴한 모델도 짝당 5만원 내외이다. 고가품으로 갈수록 가격 차이는 더 심해지며, 따라서 같은 브랜드 내에서 동급의 제품에 림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이 다 있는 경우 디스크 모델이 수십만원 가량 더 비싼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건 단돈 몇 만원에도 구매 여부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입문급 자전거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최대한 절약해야 하는 공공자전거의 경우에 더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취미, 레저영역의 자전거에서는 장르를 불문하고 디스크가 보편화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30만원 이하의 저렴한 생활차나 입문급 모델은 여러 제조사에서 MTB, 로드를 따지지 않고 여전히 림브레이크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자전거를 취미, 레저로 즐기는 매니아층에서는 100만원짜리 자전거도 입문급 엔트리 모델로 여겨지지만, 매니아층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은 30만원 짜리 자전거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자전거 제조사들의 판매량만 봐도 비싼 고급 자전거만 존재하고 팔리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절대적인 판매량, 물량으로 보면 막 굴러가는 저렴한 생활차가 훨씬 많기 때문에 단순 점유율을 보면 림브레이크가 여전히 디스크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숫자가 많다.
이 밑의 경우 단점으로 적혀있긴 하나 지금은 사장된 의견도 있고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거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성 우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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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뛰어난 제동력:
제동력이 너무 좋아 탈이라는 주장이 간혹 보인다. 림 브레이크 보다 제동력이 훨씬 강해서 앞바퀴에 급하게 풀 브레이크를 넣으면 잭나이프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는 것. 그러나 이는 애초에 전제부터 잘못된 것으로, 브레이크의 역할은 제동력을 제공하는 것이며, 제동력이 강하다는 것은 고속에서도 신뢰할만한 제동력을 내어 준다는 뜻이다. 그리고 림브레이크보다 강한 제동력 덕에 뒷브레이크만 부드럽게 잡아줘도 충분히 잘 멈추기 때문에 앞브레이크를 있는 힘껏 잡을 일 자체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아 순발력과 상황 판단능력이 둔감하거나 숙련도가 부족한 사람들 중 돌발 상황에서 무심코 브레이크를 꽉 잡았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어느정도 숙련되고 나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문제다. 클빠링과 비슷한 맥락.
이런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나온 자전거용 ABS도 있긴 한데, 보쉬의 E바이크용 전자식 ABS를 제외하면 단순히 최대 제동력을 제한하는 장난감이다.
제동력이 너무 강하다 느낀다면 로터 크기를 낮추는 방법도 있다. 브레이크 어댑터를 바꾸거나, 혹은 기존 어댑터를 앞뒤로 돌려 달는 것만으로도 로터 크기를 한 사이즈 줄일 수 있다. 180mm에서 160mm로, 혹은 160mm에서 140mm로 낮추는 등. 프레임이 로터 사이즈업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줄이는 것은 가능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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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같은 등급의 림 브레이크 보다 좀 더 비싸며, 정비 유지에 좀 더 돈이 들어간다. 그러나 가격 대 제동 성능을 보면 디스크가 훨씬 더 싸다. 최상급 로드용 림브레이크는 중상급 디스크 브레이크보다 비싸지만 제동력과 제동 신뢰성은 더 낮다. 오히려 저가와 고가의 성능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서 경제적인 점도 있다. SLX급의 경우 보다 상급인 XT를 제치고 프로들이 즐겨쓰기도 한다. 그리고 고가의 로드와 MTB에서는 브레이크 가격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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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톤 같은 집단 주행에서의 위험
펠로톤에서 집단 낙차가 발생할 시 디스크 때문에 심한 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 사례는 없다. 2016 파리-루베 대회에서 난 사고도 디스크가 원인이 아니었다. 제조사들도 우려를 인지해서 빠르게 돌아가는 디스크에 손을 대도 아무 문제가 없음을 시연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 단순 풍문으로 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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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에 대한 호불호: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로드바이크를 못생겼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림브레이크는 필연적으로 포크와 싯스테이 주변에 케이블과 캘리퍼가 너저분하게 매달려 있어야 하나, 디스크 브레이크는 풀 인터널로 만들기가 훨씬 용이하여 전체 실루엣에서 브레이크가 눈에 띄지 않게 만들기가 더 용이하다.[15] 따라서 전반적인 자전거의 실루엣은 더 깔끔해진다는 것이며 순전히 로터의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도 많다. 이 때문에 림 브레이크보다 디스크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MTB는 큰 로터와 캘리퍼를 장비할수록 멋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는 로드바이크 카테고리의 자전거들도 신형 완차는 거의 99% 디스크 브레이크로만 나오지만, 아직도 림 브레이크를 고집하는 유저들이 있다. 그 이유와 반론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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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중요한 로드바이크는 무게에 민감하다. 조금이라도 무거운 부품은 적절치 않다.
반론: 요즘은 XC용 풀샥 MTB도 9kg대 무게가 뽑힌다. 프레임 등 다른 부품에서 경량화를 이룩할 수 있기 때문에 유명 제조사들의 경량화 컨셉 모델들도 하나같이 디스크 브레이크와 전동구동계를 달고 나온다. 또한 경량덕후 문서에도 쓰여있듯이 경량에 엄청나게 집중해도 그 효과는 낮으며, 사실상 의미 없는 100~200그램 수준의 경량화보다 신뢰성 있는 브레이크로 인해 얻는 장점이 더 크다. 프레임과 부품조합에 따라선 디스크 브레이크를 달고도 5kg대의 완차 무게를 챙길 수도 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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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성이 나쁘기 때문에 고장 시 대처가 어렵다.
반론: 장치 자체의 신뢰성은 림브레이크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로드바이크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유행하기 한참 전부터 MTB들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달고 무지막지한 험로를 마구 내달리던 것을 생각해보자. 장거리 투어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거의 디폴트인 MTB나 그래블 바이크에도 세자릿수 킬로미터를 달리는 장거리 대회가 많고, 로드바이크 경기보다 더 험한 코스를 타며 그 정도 거리를 주행해도 브레이크 트러블은 드물 정도로 충분한 신뢰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발생 확률은 매우 낮지만 유압 라인이나 피스톤 씰링이 터지는 등의 심한 고장이 발생하면 자가수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은 단점이다. 즉, 고장의 빈도보다는 고장 시 대처에 드는 시간이 문제가 된다. 당연히 자전거 대회 중간에 브레이크 고장이 나버리는 등 급한 상황에선 매우 곤란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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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는 타이어의 접지력이 낮아 디스크 브레이크의 높은 제동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
일단 틀린 말은 아니다. 로드바이크 타이어는 MTB에 비하면 훨씬 슬립이 나기 쉽다.
반론: 그렇다고 디스크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쓸데없는 것이 되진 않는다. 로드바이크에서 디스크 브레이크가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은 우천 상황 등 림이 오염되기 쉬운 상황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보여준다는 점이고, 긴 다운힐에서 브레이크가 과열되어도 림브레이크와 달리 타이어가 터지거나 림이 변형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평지에서의 최대 제동력 자체는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으나,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는 철사로 동작되는 림브레이크보다 레버가 훨씬 부드럽고, 브레이크의 제동력(모듈레이션)을 매우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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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 림브레이크의 기술은 정점에 달해있으며 전혀 부족하지 않다.
반론: 맞는 말이다. 최신, 고급 림 브레이크이며 브레이크가 과열되지 않았고 날씨가 건조할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 문제지만. 구형이거나 등급이 떨어지는 림브레이크일수록 시장 제품 대부분이 신형인 디스크 브레이크와 비교해서 제동력 차이가 커진다. 그리고 최대 제동력 자체는 비슷하다고 해도 레버를 잡는데 필요한 힘이 넘사벽으로 차이나서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체감 제동력은 크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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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는 MTB에 비해 림 오염도 덜한 편이므로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할 이유가 적다.
반론: 선수라면 비가 와도 대회는 계속되니 도움은 된다. 일반인도 갑작스럽게 비가 오거나 림이 오염될 수 있는 환경에 처했을 때 도움이 된다. 카본 휠이라면 날씨가 좋아도 림이 과열되기 쉬운 내리막에서 더욱 도움이 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카본 림을 쓰는 로드바이크에는 림 브레이크 사용시 열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제동에 필요한 힘이나 오염 시 제동력 외에도 디스크 브레이크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가 된다. 특히 긴 내리막에서는 림 브레이크 패드 소모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장거리를 뛸 때에 여분 패드까지 가지고 다녀야 하니, 패드 교체 주기가 길어 신경쓸 일이 없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낫다.
어떤 환경에서나 강력한 제동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거친 지형과 위험을 감수하는 장르인 산악자전거에서는 빠르게 주류가 되었다. 첫 도입 이후 3년도 안 되어 대세가 디스크 브레이크로 완전히 정해졌을 정도. 이제 MTB에서 림브레이크는 상상하기도 힘들다. .
대략 2022~23년대부터는 대다수 메이저 제조사들이 로드바이크에서도 아예 림브레이크 모델을 단종해버리고 디스크 모델만 출시하고 있으며, 엔트리급에도 대부분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하고 있다. 부품 제조사들 역시 이에 발맞춰 엔트리용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출시하면서 유압 브레이크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추세. 일례로 시마노를 보면 초기에는 듀라-에이스 같은 최고급 구동계에만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출시했으나, 현재는 알투스 같은 저렴한 보급형 구동계에도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출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위의 이유들을 들면서 상술이라고 비판하기도 하나, 정비성 등 일부 자잘한 단점들이 있지만 그런 단점들은 씹어먹는 강력한 장점들이 인정받으면서 로드 자전거뿐만 아니라 장르를 불문하고 천만원이 넘어가는 최고급 로드 바이크 부터, 40만원짜리 유사 MTB 까지 전반적으로 자전거에서 디스크 브레이크가 트렌드화되는 중이다.
2.1.3. 로드사이클 경기에서의 합법화 논란
실제 로드바이크용으로 디스크 브레이크는 꽤 오래 전부터 사용 중이였다. LeMond Poprad Disc나 Orbea Diem Drop Disc같은 자전거가 예시다. 시장에서 이런 자전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없는 이유로는 미숙한 기술이나 인프라 부족 등을 들 수 있겠지만 UCI에서 경기 중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해서라는 이유도 컸다.UCI에서는 이런 디스크 브레이크를 단 로드바이크 자전거들의 출전을 금지해오고 있었으나, 2011년부터 사이클로크로스 경기에 한정해서 허용됐다. # 로드 경기에서는 2015 투르 드 프랑스 이후부터 디스크 브레이크의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2016 파리-루베 대회에서 프란치스코 벤토소가 심한 자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경기 사용이 잠시 중단되었다. 사이클링뉴스 내용을 보면 CPA(프로 사이클 선수 협회)는 애초에 디스크 브레이크에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제조사들의 홍보성 언론플레이에 반대되는 의견도 많았음이 드러났다.[17]
그러나 2016년에 일어난 사고의 경우 디스크 로터보다는 고속으로 회전하던 체인링이나 카세트가 사건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디스크 로터에 비해서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사태가 급반전되었고, CPA와의 협상 과정에서 선수 보호를 위해 기존의 디스크 로터보다 무뎌진 로터만을 허용하기로 합의하면서 UCI에서 2017년부터 다시 디스크 브레이크를 펠로톤을 이루는 경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2018년부터 트렉 세가프레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월드 팀에서 팀 스폰싱을 위해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는 로드바이크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디스크 브레이크가 프로 펠로톤의 주류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최고급 로드바이크 라인업도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로 교체되었다.[18]
여담으로, 2019년 6월 미국 라임락 그랑프리에서 콜린 로이터 선수가 추돌 사고에서 큰 부상을 입었는데, 뒷차 앞바퀴의 스루액슬 레버, 즉 바퀴 탈착용 손잡이가 정강이를 뚫고 들어왔다. (바퀴와 앞 포크가 왼쪽 다리에 꽂힌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다.) 때문에 "여태까지 디스크 브레이크 위험하다고 호들갑이었는데 진짜 위험은 따로 있었네"라든지,[19] "이제부턴 그럼 스루액슬 레버도 금지되는 거냐?" 등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고속 추돌/충돌 사고 시에는 어떤 물건이든 큰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를 이유로 하나 둘씩 금지시키다보면 끝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2.1.4. 제조사별 특징
주요 MTB 디스크 브레이크 제조사는 시마노, SRAM(아비드), 텍트로(TRP), Hope, 마구라 등을 꼽을 수 있고, 시장 점유율은 시마노와 스램이 가장 높다. 변속부와 제동부가 분리되어 있는 MTB의 특성 덕분에 변속기를 만들어 본 경험이 없는 신생 회사들 또한 MTB 브레이크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마이너한 회사들까지 고려한다면 로드에 비해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20]로드바이크에는 브레이크 레버와 기어 시프터가 일체화된 듀얼 컨트롤 레버가 쓰이기 때문에 보통 변속기, 브레이크, 레버를 모두 한 회사 제품으로 통일한다.[21] 그래서 로드용 변속기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마노(Shimano)사의 제품군과 SRAM+ 아비드(avid)사의 제품군이 로드용 디스크 브레이크 점유율도 양분하고 있다. 2017년 캄파놀로 또한 뒤늦게 디스크 시장에 참여했지만 아스트랄한 가격 정책과 후발주자 디버프 때문에 디스크 시장 점유율은 없는 수준. 심지어 캄파놀로는 유압 기술이 없어 마구라에 ODM을 맡기고 있어서 그냥 마구라를 쓰는게 나은 수준이다.
시마노와 스램의 시스템은 각각 장단점이 명확하여 모두 호불호가 갈리며, 두 회사의 제품들은 설계 방향이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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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시마노는 애초에 제동으로 발생하는 열이 시스템 내부에 최소한으로 쌓이는 것을 의도했다. 이를 위해 캘리퍼 본체의 표면적을 넓게 설계하며, 고가품의 경우에는 큼직한 방열판이 달린 패드와 로터를 사용한다. 이런 방열 구조에 ICE Technology라는 이름을 붙이고 멋있게 도색하여 나름 포장을 하였으나, 타사 제품에 비해 부피가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소모품인 패드와 로터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피스톤은 열전도성이 낮은 물질인 세라믹이나 폴리머 재질을 사용하여 캘리퍼에서 발생한 열이 유압라인에 전달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 다만 세라믹은 다공성 물질이라 서서히 광유가 스며나오는 현상이 발생하며, 금속에 비해 가공 난이도가 높기에 가공의 정밀도가 떨어져서 누유 문제가 빈발한다. 시마노는 이를 막기 위해 다소 두꺼운 피스톤 씰을 사용하나 그럼에도 누유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허나 이런 설계 덕분에 스램에 비해 끓는 점이 낮은 미네랄 오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특유의 설계 덕분에 블리딩이 매우 간단하고 부담이 적다.
다만 미네랄 오일을 채택하게 된 계기는 저렴한 소재의 씰(seal)사용, 알루미늄 표면처리의 용이함 등의 특성으로 인해 DOT 시스템에 비해 전체 시스템의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애초에 단가 절감을 위해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도록 결정하였고, 이를 위해 방열 핀, 세라믹 피스톤 등을 사용한다는 것.
시마노 유압 브레이크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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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램
스램은 시마노와 반대로, 고열에도 쉽게 끓지 않는 국제표준 자동차용 브레이크 오일인 DOT 5.1을 사용한다. 스램의 하위 브랜드인 아비드(Avid)도 마찬가지.
DOT 브레이크액은 미네랄 오일에 비해 끓는 점이 높으며, 친수성 오일이라 수분과 잘 섞이기 때문에 베이퍼 록에 더욱 강하다.[24] 덕분에 로터의 디자인이 심플하고 캘리퍼의 크기 또한 상대적으로 작다. 블리딩 주기는 시마노와 비숫한 수준.
하지만 DOT 5.1 유압 액은 부식성과 인체독성을 지니고 있어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25] 물론 이런 특성에 겁먹을 필요는 없고 MSDS에 의하면 당연한 소리지만 섭취를 피하고, 신체에 묻더라도 친수성 물질이니 그냥 흐르는 물로 닦아주는 정도만 해도 괜찮다.
단점은 내부 기포가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유압액을 블리딩에 주사기 2개로 조절해가며 넣어야해서 시마노에 비해 번거로우며, 패드와 로터 사이 유격이 시마노에 비해 좁아서 세팅 난이도가 더 높다. 조금만 정렬이 틀어지거나 로터가 휘어도 제동력 손실과 잡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신 패드-로터 간격이 좁다는 것은 제동력이 더 강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동급 시마노 제품에 비해 최대 제동력은 좀 더 좋은 편. 제동 감각은 시마노 제품은 ServoWave 기술 덕분에 제동감이 ON/OFF 느낌이 강한 반면, 스램 제품은 선형적으로 올라가는 모듈레이션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뭐가 더 좋다 나쁘다 말하기는 어렵고, 개인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는 부분이다.
- DOT 오일 사용.[26]
- 블리딩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27]
- 패드와 로터가 시마노에 비해 싸고 가볍다.
- 스램이 사용하는 DOT 계열 오일은 친수성이기 때문에 유압라인에 유입된 수분이 브레이크 액에 녹아 시스템 내부에 균등하게 퍼지게 되어 이론 상 제동력 유지 기간이 더 길다. 그러나 후기를 찾아보거나 실제 사용해보면 블리딩 주기 자체는 시마노와 유사하다.
- 시마노보다 사용자가 적기에 자전거포에서 취급하지 않을 수도 있고, 부품 구하기도 더 번거롭다.
- 시마노에 비해 패드 간격이 좁다.[28]
- 스램 로터, 특히 아비드 로터는 시마노에 비해 브레이킹 시 로터에서 소음이 날 가능성이 높다.(일명 부부젤라)[29] 로터의 형상이나 재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로터와 패드를 아무리 닦고 교체하고 샵을 몇번씩 오가며 무슨 짓을 해도 잡히지 않던 소음이 로터를 시마노나 타사 제품으로 바꾸자 즉시 조용해졌다는 후기를 많이 찾을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두 회사의 제품에 들어가는 브레이크액은 전혀 다르며 호환이 되지 않는다. 해외 포럼을 뒤져보면 다른 브레이크 오일을 혼용한 용자들의 후기를 찾아볼 수 있는데, 시마노 제품에 DOT규격 브레이크액을 쓴 경우 씰링이 바로 손상되지는 않았으나 스램의 제품에 미네랄 오일을 사용했을 때에는 씰링이 즉시 심각한 수준으로 팽창 및 손상된다고 한다. 두 행위 모두 제조사에서 절대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다. 잘못된 오일로 블리딩을 하고 주행하다간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씰링이 터져 오일은 다 새고 브레이크가 먹통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대 따라하지 말아야 한다. 돈과 생명을 동시에 잃을 수 있다.
로터는 두께가 1.8mm로 통일되어 있기에 브랜드에 무관하게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30] 로터와 브레이크, 패드의 궁합은 랜덤성이 강하긴 하지만 일단 사이즈만 맞으면 어떤 제조사든지 다 호환된다. 타 브랜드의 로터가 궁금하다면 한번 시도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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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트로
대만의 자전거 컴포넌트 전문 제조사로, 트랙, 메리다, 자이언트 등의 메이저 제조사의 엔트리급 자전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급 라인업은 TRP[31]라는 브랜드로 내놓는다.[32]
- 가성비 브랜드 취급이라 앞서 말한 메이저 제조사들의 엔트리 라인 자전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브랜드 자체가 고급 이미지는 아니지만 유명 자전거 제조사들에 납품하는 만큼 품질은 검증된 회사다. 제동력과 제동감에서 동급 시마노/스램 제품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정도로 상당히 괜찮은 편.
- TRP 브랜드로 고급 라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TRP는 고급 라인업답게 품질도 뛰어나다. 그러나 중급 이상의 자전거부터는 다들 시마노, 스램, 간혹 마구라 정도나 쓰지 TRP는 찾아보기가 몹시 힘들고, 마이너한 제조사의 완차나 개인 커스텀 자전거에서만 조금씩 보인다.
- 캄파뇰로보다는 낫지만 국내 유저 수가 적어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편. 그래도 텍트로는 입문급 자전거들에서 많이 보이니 정보나 부품이 좀 있지만, TRP는 거의 멸종위기종이다. 다만 작동방식이나 구조 등이 시마노랑 비슷해서 시마노의 정비, 블리딩 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대부분의 텍트로 브레이크는 시마노와 패드가 호환되기 때문에[35] 모양이 똑같은 시마노 패드를 써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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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라
Magura. 독일의 자전거, 오토바이 브레이크 전문 제조사이다. 원래는 오토바이 브레이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모노블럭 단조 캘리퍼가 특징이다. - 주력 기종은 MTB용 브레이크이며, 레버도 플랫바용 레버만 생산한다. 특이하게 유압식 림브레이크도 만든다.
- 미네랄 오일을 사용한다.
- 캘리퍼의 품질과 내구성은 좋지만 레버의 내구성이 약한 편이다.
- 마구라의 캘리퍼와 시마노의 레버를 조합하는 시구라(Shigura) 조합이 있다. 연결부 규격이 똑같기 때문에 바브(barb)와 호스의 브랜드만 시마노/마구라 중 하나로 통일하고 이외 올리브와 너트는 아무 브랜드 제품을 써도 별 문제 없이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마구라는 로드용 레버는 만들지 않지만 플랫 마운트용 캘리퍼는 만들기 때문에[36] 로드바이크에도 적용할 수 있다.
- 이 시구라 조합은 제동력과 제동감은 호평일색이나, 가격도 비싼데 완전한 커스텀 조합이라 보증이 날아간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 블리딩에는 스램과 유사하게 2개의 주사기가 필요하며, 캘리퍼를 레버와 비슷한 높이로 들어줘야 하는 등 상당히 복잡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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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뇰로
캄파뇰로에서도 로드용 디스크브레이크를 제작하는데 그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시마노와 동일하게 미네랄 오일을 사용한다.
- 자체적인 유압 캘리퍼 제작 기술이 없어 마구라 사의 캘리퍼를 리패키징( ODM)한 제품이므로 부품과 소모품이 그대로 호환된다.
- 마구라의 캘리퍼를 그대로 사용하므로 시마노와 유사하지만 블리딩에 테크닉이 필요한 점도 똑같다.
- 수요도 없고 공급도 한없이 부족하므로 가격이 앞 2사의 제품에 비해 턱없이 높으며, 또한 아무도(...) 이 제품을 쓰지 않아 정보를 얻기도 힘들다.
- 국내외를 불문하고 부품 수급이 매우 힘들다.
2.1.5. 패드 재질에 따른 차이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는 크게 레진, 세미메탈, 메탈 패드로 나뉜다.-
레진(오가닉) 패드
가장 기본적인 패드이다. 브레이크를 사면 보급형부터 고급품까지 기본적으로 끼워주는 패드도 대부분 레진 패드이다. 합성수지와 코르크 등 유기소재를 단단히 굳혀 만든 재질인데, 잘 관리되었다면 소음도 거의 없고 부드러운 제동감을 보이며 로터의 수명도 길다. 다만 액체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기름이라도 묻었다간 그대로 끝장이고,[37] 다른 형태의 패드에 비해 수명도 짧은 편이다.
단점은 패드가 물에 젖으면 제동력이 꽤 저하되며 패드 마모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38] 우천 시 사용이 곤란하다는 것. 다만 이렇게 저하된 제동력도 우천 시 림브레이크 보다는 훨씬 좋긴 하다. 또한 수명도 세 가지 패드 중 가장 짧은 편이라 급브레이크를 자주 잡는 스타일이라면 생각보다 패드 교체주기가 매우 빠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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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메탈 패드
금속과 유기소재를 적당히 섞어서 만든 패드인데, 이름 그대로 레진과 메탈 사이에 위치한 특성을 보인다. 레진 패드에 비해 제동력이 좋고 수명이 더 길지만, 소음이 조금 있고 메탈 패드의 수명과 제동력을 따라가지는 못한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세미메탈이나 레진 패드가 무난하다. 다만 시마노나 스램(아비드) 등 메이저 제조사는 세미메탈 패드를 생산하지 않고 레진과 메탈 패드만 판매하기 때문에 세미메탈 패드를 원한다면 엘리게이터 등 서드파티 제조사의 패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패드를 잘고르면 레진 패드보다 내구성과 제동력이 우수한 것도 있지만 잘못 고르면 순정 레진패드만도 한참 못한 제동력이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서드파티 패드를 쓰고 싶다면 후기를 잘 찾아보고 고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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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패드
유기소재 없이 금속 가루만을 뭉쳐 굳힌(소결=신터드) 패드이다. 레진 패드 대비 제동력이 더 강하고, 패드나 로터가 젖었더라도 제동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특히 어지간히 온도가 올라갔어도 제동력이 유지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오히려 차가울 때는 제동력이 레진 대비 떨어지다가 어느정도 열을 받고 나야 제 성능이 나오는 편. 가격은 좀 비싸긴 하지만 수명이 레진 패드 대비 2~3배 이상 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더 경제적이다.
단점은 브레이크 소음이 좀 있는 편이고[39] 메탈 패드와 호환되는 로터를 사용해야 하며, 메탈 패드용 로터를 사용한다 해도 로터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아지게 된다. 상술했듯 열을 어느정도 받아야 제 성능이 나오는지라 짧은 브레이킹이 주가 되는 가벼운 라이딩에는 오히려 부적합할 수 있고, 산악, 험지, 다운힐 라이딩을 즐기거나, 무거운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는 경우에 메탈 패드가 추천된다.[40]
- 이외에도 세라믹 등 희한한 소재를 쓴 패드가 있기는 하나 비싼 가격과 짧은 수명 등 너무 뚜렷한 단점 때문에 마이너하다.
2.2. 림 브레이크
바퀴 테(림) 일부에 평면을 만들고 브레이크 패드로 양 쪽에서 압착하여 제동하는 방식. 조정이 간단한 편이고,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다. 오염되지 않았을 때는 디스크 브레이크의 로터를 휠 사이즈에 버금가게 키워둔 것과 같은 원리가 작용하여 제동력이 매우 뛰어나다. 때문에 아주 강한 제동력이 필요한 트라이얼 자전거의 뒷바퀴에는 유압식 림 브레이크가 애용되고있다.단점은 브레이크가 잡는 부분인 림이 접지면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물, 진흙, 먼지 등에 오염되기 매우 쉬우며, 일단 림이 오염되면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발열 또한 문제인데, 급격한 내리막에서 과도하게 사용하다보면 튜브가 터진다거나 카본 휠에 열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41] 또한 오래 쓰다보면 패드의 위치등이 틀어져 상시로 림과 마찰을 일으켜 소음을 일으키고 패드의 수명이 깎여나가 육각렌치등으로 자주 조정해줘야 될때도 있다.
리니어풀 브레이크 | 캔틸레버 브레이크 | 캘리퍼 브레이크 |
2.2.1. 리니어 풀 브레이크 (V브레이크)[42]
로드, 전문용 MTB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상생활용 자전거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 개발도상국에서는 입문용 로드 바이크에서도 쓰인다.지렛대의 받침점을 프레임 (전륜-포크, 후륜-싯스테이)에 두고, 브레이크 암 양 끝(힘점)을 케이블로 당겨서 사이에 있는 슈에 붙은 패드가 림을 압착하는 방식이다.[43] 켄틸레버 브레이크 항목에서 짧게 서술하였듯이 기존의 켄틸레버 브레이크의 단점을 보완하여 시마노에서 개발한 브레이크이다.
조정이 쉽고, 제동력이 강해 로드바이크와 일부 미니스프린터를 제외한 모든 자전거에서 사용하고 있다. 힘점과 작용점 사이 거리가 길고 암과 케이블이 직각이 되므로 림 브레이크 방식 중 가장 힘이 강하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강하게 브레이크를 당기면 받침점이 되는 프레임 부위가 과도한 힘에 의하여 벌어지게 됨으로서 결과적으로 제동력에 한계를 가지게 된다.
먼 옛날, 자전거용 디스크 브레이크가 없던 시절에는 MTB용 림브레이크는 대부분 이 방식을 썼다. 강한 제동력이 필요한 MTB용 림브레이크는 위의 제동력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말굽 모양의 브레이크 부스터라는 부속을 추가하기도 했으나, 장점 중 하나인 경량성을 희생해야 하였다. 대략 2000년대 초반부터 MTB는 디스크 브레이크로 싹 갈아탔기에 지금은 사진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2.2.2. 캔틸레버 브레이크(Cantilever Brake)
V브레이크가 나오기 전에 강한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만들어진 브레이크. V브레이크마저도 없던 시절의 극초창기 MTB들은 이 캔틸레버 브레이크를 사용했고, 사이클로크로스나 랜도너에도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되기전엔 대부분 이 브레이크를 사용했다.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방식이나 모양이 특이하고 예쁜 편이라 일부 픽시, 클래식 자전거에 종종 쓰이는 정도로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다.사실 엄밀히 나누면 V브레이크도 캔틸레버 브레이크의 일종이다. 통상 말하는 캔틸레버 브레이크는 센터 풀(center pull) 방식이고 V브레이크는 리니어 풀(linear pull) 방식이란 차이가 있을 뿐, 기본 구조는 같다.[44] V브레이크와 암과 슈의 구조는 같은데[45], 양쪽 브레이크 암 끝부분에 연결된 케이블이 Y자 모양으로 하나로 합쳐져 수직 방향으로 당겨진다. 브레이크 암의 45도 방향으로 힘을 받으니 Y자 모양이 합치는 부분에 스트레스가 집중되어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다른 특징으로는 리니어방식이나 캘리퍼방식과는 다르게 포크나 헤드튜브, 그리고 시트스테이나 시트클램프에 별도의 케이블 스탑이 장착되어야 사용할 수 있다. V브레이크와 다른 점은 후술할 롱풀과 숏풀로 캔틸레버 브레이크는 숏풀이고 V브레이크는 롱풀 방식이다. 이 때문에 캔틸레버 브레이크는 로드용 레버에 그대로 연결하여 쓸 수 있다. 또 구조 상 머드가드와의 간섭을 피할 수 있는데, 랜도너에 많이 쓰인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단점은 제동력이 캘리퍼 브레이크보단 낫지만 V브레이크보단 나쁘다는 점. 그리고 패드를 림과 수평하게 정렬해 놓으면 높은 확률로 엄청난 소음이 난다. 거의 칠판 긁는 소리가 나서 굳이 벨을 안울려도 멀리서부터 내 존재감을 과시하게 된다. 그래서 패드정렬을 사다리꼴로 만드는 토인정렬이나 토아웃 정렬을 해야 하는데, 이 탓에 패드의 편마모가 심한 편이다.
지금은 캔틸레버 브레이크를 쓰는 자전거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텍트로, 스램, TRP 등에서 아직까지도 캔틸레버 브레이크를 내놓고는 있다.
2.2.3. 캘리퍼 브레이크(Caliper Brake)
집게 모양으로 생긴 브레이크 암에 붙은 패드가 림을 조이는 방식.생활차에 가까운 저가 자전거부터 TdF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타던 플래그십 로드바이크까지 다양하게 애용했던 브레이크. 허나 2010년대 후반 UCI 규정 변경에 따라 로드바이크에도 디스크 브레이크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디스크 브레이크에 밀려 빠르게 도태되었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신형 자전거들은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으로만 출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프로 선수들도 거의 전부가 디스크 브레이크 자전거를 사용하고 있다.
캔틸레버나 V 브레이크에 비해 가볍고 구조가 간단하다. 캔틸레버나 V브레이크처럼 프레임에 브레이크 붙일 자리를 두툼하게 만들지 않고 간단히 구멍만 뚫어 주면 장착이 되므로 전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방식은 듀얼 피봇 방식과 싱글 피봇 방식이 있는데, 이름 그대로 회전축 개수가 1개냐 2개냐에 따라 나눠진다. 이론 상 듀얼 피봇 방식이 제동력이 더 좋긴 한데, 실제 체감되는 차이는 크지 않다. #[46]
2.2.3.1.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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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풀(Center Pull)
가운데가 연결되어있고 양쪽으로 대칭되게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마치 집게처럼 생겼다. 브레이크 케이블을 당기는 방식은 캔틸레버 브레이크와 마찬가지로 두 레버를 연결한 케이블 가운데를 당기기 때문에 센터 풀이라 부른다. 방식은 싱글피봇이지만, 현대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듀얼피봇과 유사한 정도의 강력하고 균형잡힌 제동력을 제공하지만, 캔틸레버 브레이크와 같은 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캔틸레버 브레이크는 센터 풀 방식이 발전하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초기 MTB와 BMX에 사용되었었다. U브레이크라고도 불린다.
해외에서는 Tririg 사의 omega 브레이크 시리즈가 유명하다. 다만 1개당 200달러에 달하는 모친출타한 가격이 문제. 캄파놀로에서도 과거 delta brake라는 센터 풀 브레이크를 판매한 적이 있다. 그러나 심약한 제동력으로 인해 단종되었으나 마니악한 인기는 여전해서 골동품들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캄파놀로 로고 음각이 선명할 수록 가격이 높아진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dia-compe사에서 만든 것들을 구할 수 있고, 사이드 풀 켈리퍼 브레이크 홀에 장착 가능한 마운트가 적용된 브레이크를 구매할 수 있다. 생긴게 클래식하기 때문에 여성용 자전거에 어울린다. 다만 일반 v브레이크홀에는 장착불가. v브레이크는 제동면 아래에 홀이 있지만 센터풀은 제동면 위에 홀이 있기 때문. -
사이드 풀(Side Pull)
센터 풀 방식을 개량하여 레버의 측면에서 당길 수 있도록 만든 방식. 캔틸레버 브레이크의 케이블 방식을 리니어풀 방식으로 옮긴 것과 같다보 보면 된다.[47]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브레이크 암의 축(피봇. Pivot)이되는 부분이 한 곳인지, 두 곳인지에 따라 싱글피봇과 듀얼 피봇이 있다. -
싱글 피봇(Single Pivot)
브레이크 암의 축이 되는 부분이 두 암의 가운데이며, 이 곳이 브레이크 고정용 축이되는 곳이기도 한 브레이크. 캘리퍼 브레이크 초기 방식이며 구조가 간단하고 적절한 제동력을 갖기 때문에 현재까지 생활 자전거에서부터 로드용 최고급 부품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스램의 최상위 라인인 뉴 레드와 캄파놀로의 최상위 라인인 슈퍼레코드 등급의 뒷 브레이크가 이 방식이다.[48] 다만 소재는 알루미늄+티탄인데다가 스켈레톤 방식의 설계로 있는대로 경량화시켜 놓은 형태다. 장력의 조절은 하나의 스프링에 대하여 각각의 브레이크 암 끝에 달려있는 장력조절용 나사로 조절한다. 가운데 정열은...고정나사를 풀어서 조절하거나 적절히 힘으로 돌려 맞추면 된다. 고정나사를 조금 풀어주고 브레이크를 꽉 잡으면 당연히 자동으로 가운데 정렬이 된다. 브레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피봇 고정나사를 잠궈주면 만사 OK. 듀얼피봇도 동일한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히 해결가능하다. 싱글 피봇은 정렬이 잘 흐트러지는 편이다. 싸구려 뿐만 아니라 고가인 스램 뉴레드 조차도.. 그래서 로드바이크에선 듀얼 피봇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
듀얼 피봇(Dual Pivot)
각 브레이크 암의 축이 별도로 되어있는 방식. 따라서 이름 그대로 회전축이 두 개다.
싱글 피봇에 비해 양측 패드에 힘이 더 균일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보다 강한 제동력을 보인다. 듀얼피봇은 가운데 정열은 각각의 브레이크 암을 미세조절 가능하며, 보다 정밀한 세팅으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높은 신뢰도를 갖는다. 다만 싱글피봇보다 들어가는 부품이 한두개 정도 많기 때문에 조금 무겁긴 하다. 장력의 조절은 싱글피봇과 동일하다. -
다이렉트 마운트(Direct mount)
기본적으로 듀얼 피봇 브레이크와 동일하나 양쪽 피벗이 포크에 직접 고정되는 방식의 브레이크이다. 프레임에 더 밀착돼 저항이 적고 부품 개수가 적어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2.2.3.2. 패드의 재질
림 브레이크의 패드는 림의 재질에 따라 나뉘는데, 알루미늄 등 금속 림에는 주로 합성고무 패드를, 카본에는 전용 합성고무 또는 코르크 패드를 사용한다. 특이한 재질로는 세라믹 슈에 사용하는 세라믹 패드가 있는데, 애초에 세라믹 슈를 쓴 휠셋 자체가 매~우 마이너한데다 가격도 매~우 비싸고, 지금은 그 돈이면 다들 디스크 브레이크를 찾기 때문에 찾아보기 어렵다.금속재 림은 방열 성능이 우수하여 제동 시 열이 그리 심하게 오르지 않는 반면, 카본 림은 제동 시 카본섬유를 함침시킨 수지의 특성에 따라 패드와 림의 마찰로 인해 온도가 최대 250~280℃까지 상승하고, 이에 의해 림 자체의 변형, 튜브 펑크, 패드와 림의 융착, 제동력 저하 등이 발생한다. 특수한 재질의 전용 패드를 쓰는 것도 이를 최대한 막기 위함이다.
이런 이유로 카본 림용 패드는 가격도 심각하게 비싸다. 2011년 기준 자전거 한 대 분인 4개를 구매할 때 코르크 패드는 2~4만원, 합성 패드는 3~8만원 선. 한편 금속 림에 사용하는 합성고무 패드는 대략 1~3만 수준이다. 그러나 비싸다고 안 쓸 수도 없는 것이 카본 림에 알루미늄용 패드를 사용하면 열변형이 많이 발생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라이딩 중 고무에 박히는 잔돌이나 모래알갱이 등의 이물질이 전용 패드에 비해 잘 분리가 되지 않아 카본림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위 문단에서 간단히 나왔다시피 카본림용 브레이크 패드는 코르크나 코르크의 특성에 가까운 합성물질 혹은 고무와 코르크를 혼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패드 자체가 무르고 이물질 부착 시 림과의 마찰에 의해 쉽게 이물질이 떨어져 나가서 림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물론 이 덕택에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도 일반 금속림에 사용하는 합성고무 패드보다 훨씬 짧아서 유지비가 상당히 들게 된다.
2.2.3.3. 기타사항
- 카본 림에 코르크를 사용한 브레이크 패드를 적용했을 때에는 우중라이딩이나 습기가 매우 높은 날의 라이딩은 가능한 삼가도록 하자. 코르크의 특성상 물을 매우 쉽게 흡수하고, 이 흡수된 물 때문에 제동력의 급격한 저하가 발생한다. 혹시 우중라이딩을 하게되면 내리막에서는 그냥 스브적스브적 내려가고 제동 시 제동거리를 충분히 고려해서 제동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 저가 제품은 타다 보면 장착 부위 축을 중심으로 브레이크 암이 돌아가서 정렬이 흐트러질 때가 있는데, 브레이크 고정용 볼트를 풀어 조절해 주거나 힘을 줘서 손으로 조금 돌려주는 것 만으로 간단히 정렬할 수 있다.
- V 브레이크/캔틸레버 브레이크나 캘리퍼 브레이크는 간이적으로 림 정열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49] 브레이크 케이블을 최대한 당겨 림에 패드가 거의 붙다시피 조절을 해 준 다음 림을 돌리면서 스포크의 장력을 맞춰주면 된다. 실제 샵에서 미케닉이 하는 정도의 정밀한 정열은 힘들지만, 어지간히 짱구가 되어 있는 수준은 조절이 가능하다.
- 별 상관도 없고, 다들 알고 있을 이야기지만 캄파놀로와 시마노의 패드는 호환이 안된다. 각자 지들꺼 하나라도 더 팔아먹을려고 그러는건지...스램은 시마노와 호환. 여러모로 착한 회사다.
- 2020년에 들어서자 산악자전거에 이어, 로드 자전거 계에서도 이제 림 브레이크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 되었다. 비록 예정된 수순이긴 했지만 이는 고작 2년 전만 해도 UCI 에서 디스크 브레이크 자전거의 로드 대회 출전을 규제하던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급진적인 변화로 보인다. 당장 수백만원을 호가하던 림브레이크 기함 자전거들이 클리어런스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제조사들 또한 최상급 라인업은 거진 디스크 브레이크를 달아 판매하는 상황이다.
2.2.4. 로드(Rod) 브레이크
요즘은 거의 사라진 표준자전거나, 쌀집자전거, 19세기 후반의 클래식 바이크 앞바퀴에서 볼 수 있는 방식. 케이블[50]이 활용되기 이전의 방식으로 막대(Rod)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브레이크 레버를 잡으면 로드와 연결된 브레이크 암이 들어올려지면서 브레이크 암에 부착된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압착되는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캔틸레버 계열이나 켈리퍼계열 처럼 림 좌우에서 패드를 압착해 제동력을 얻는것과 달리 로드브레이크는 패드가 밑에서 위로 움직여 패드가 스포크가 있는 면을 압착해 제동력을 얻는다. 그래서 로드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자전거의 림은 팻바이크 림과 같이 편평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로드브레이크는 구조적으로 금속을 많이 사용하기에 무거운것이 당연하지만 이 브레이크를 채용하는 자전거가 짐자전거인지라 앞으로 실릴 짐에 비하면 새털같이 가볍다. 또한 브레이크 슈를 교체하고 정렬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정비가 거의 필요없다. 그리고 힘만 세다면 캔틸레버 브레이크에 달하는 제동력을 얻을수 있다. 굵은 철사로 작동하기에 탄력이 적어서이다.
2.3. 허브 브레이크(드럼 브레이크)
프리휠 허브 반대 쪽 에 드럼을 부착 할 수 있는 나사산이 있는 전용 허브를 사용하며, 이곳에 브레이크 드럼을 부착한다. 이 브레이크는 주로 후륜에 많이 장착되며 전륜에는 싱글 피봇 방식 캘리퍼 브레이크가 필수요소로 장착되는 경향이 있다.[51]주로 쌀집 자전거, 여성용 자전거와 20인치 급 이하의 자전거에 많이들 채택되었다.[52] 요즘은 단점이 더 많은데다 V 브레이크 가격이 저렴해져 허브 브레이크를 쓰던 자전거의 섀시를 개량해서 웬만하면 V 브레이크를 부착해준다. 또한 브레이크가 걸리는 쪽으로 나사산이 나 있어 브레이킹을 할 수록 드럼이 더욱 단단히 조여져서 오래 된 드럼을 풀 때 상당히 힘들다.[53]
2.3.1. 밴드 브레이크(Band Brake, 액슬 브레이크)
드럼 브레이크의 일종. 바퀴 축에 붙은 드럼을 케이블이나 강철 밴드로 감아 조여 제동하는 방식. 캔틸레버 방식 이전부터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며, 가격이 저렴하여 생활자전거, 짐자전거( 쌀집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에 많이 쓴다.
칠판 긁는 소리같은 소리를 브레이크 잡을 때마다 들어야 하는데다가, 자동차용 드럼 브레이크와 마찬가지로 조금만 오래 잡아도 쉽게 과열되어 라이닝이 경화되기 때문에 긴 내리막길에서는 제동력을 거의 상실하여 위험하기까지 하다. 애초에 제동력 자체도 그리 강하지 않아서 브레이크를 잡은상태에서 뒤로 밀면 뒤로 슬슬 밀린다!
겉으로 보아 스프라켓 반대편에 금속뭉치가 있다면 이 방식일 확률이 높다. 구조상 앞바퀴에 붙이기는 적당하지 않다.[56] 간혹 소음이 듣기 싫다는 이유로 여기에 윤활유를 뿌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구조상 안그래도 약한 제동력이 더욱 약해지며 너무 많이 뿌리면 아예 브레이크가 듣지 않게 되므로 매우 위험하다.
단점 덩어리라서 이제는 아동용 자전거나 저가 생활차도 위의 V브레이크나 아래의 서보 브레이크를 쓰며, 밴드 브레이크는 거의 사장되었다.
2.3.2. 서보 브레이크(Servo Brake, 드럼 브레이크)
위의 밴드 브레이크를 개선, 대체한 브레이크이다.
자동차용 드럼 브레이크와 동일한 구조의 내부확장식[57]으로, 밴드 브레이크에 비해 제동력이 크게 개선되었다. 밴드브레이크와는 달리 전륜에도 많이들 장착했다.
하지만 드럼 브레이크의 고질적인 단점인 방열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며, 무게와 부품수, 정비성 면에서 림브레이크보다 한참 열세라 간혹 클래식 바이크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자동차의 드럼 브레이크 처럼 밀폐 구조로 오염에 강하여 초창기 MTB에 쓰이기도 했다.
2.3.2.1. 롤러 브레이크( Shimano Roller Brake)
지금은 단종됐으나, 시마노에서 제조된 서보 브레이크 제품 중 고급형에는 특별히 롤러(Roller) 브레이크라고 부르는 라인업이 있었다.기존의 드럼 브레이크 구조를 따르는 서보 브레이크와 달리, 중심의 캠이 롤러를 밀어내면 롤러 밖에 있는 슈가 같이 밀려나 균일하게 제동하는 브레이크로 서보 브레이크 보다 더욱 좋은 제동성[58]을 가진다.
다만 안 그래도 서보 브레이크도 드럼식의 고질병인 방열 성능이 발목을 잡는데 이 브레이크는 구조마저 매우 복잡하다. 열을 식히기 위해 거대한 방열판이 달려서 외형은 디스크 브레이크와 비슷하게 생겼다.
2.3.3. 코스터 (coaster) 브레이크
크랭크를 반대로 돌리면 내부 클러치에 의해 브레이크슈가 밀려나와 허브 내측(드럼)에 접촉하며 브레이크가 걸리는 방식. 드럼 브레이크의 일종으로 뒷바퀴에만 장착 가능하다.
특이하게 마찰재(브레이크슈)가 그리스 같은 기름에 절여진 채로 작동하는 습식 브레이크다. 그래서 슈가 잘 닳지 않아서 교체 주기가 매우 긴 것이 특징으로, 거의 자전거를 사서 폐차할 때까지 교체할 일이 없을 정도다. 따라서 그리스 주입 외의 정비요소가 거의 없고, 손이 작고 악력이 약한 어린이들도 사용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과열 문제 때문에 긴 내리막에선 무리가 있다.
국내에선 멸종하다시피 했으나, 겉으로 픽시같은 깔끔한 모양이 되기 때문에 패셔너블한 자전거나 감성 크루저 바이크, ' 픽시형'[59] 자전거에 쓰인다. 아울러 우리나라보다 어린이들이 자전거에 입문하는 연령이 낮은 미국 등지에서는 아직도 어린이용 자전거에 드물지 않게 쓰이고 있다.
3. 롱풀, 숏풀 방식
숏 리치, 미디엄 리치, 롱 리치라고도 한다. 브레이크 암의 받침점과 힘점 사이 거리에 따른(=브레이크레버의 작동 범위) 패드가 움직이는 거리. 지렛대 구조인 림 브레이크에만 해당되는 구분이다. 일반적으로 로드자전거용 캘리퍼 브레이크는 숏풀, V브레이크는 롱풀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로드차용 롱리치, 엠티비차용 숏리치 레버와 브레이크도 있다. 두 가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전혀 안 되는 건 아니고, 롱풀 레버에 숏풀 브레이크를 물리면 민감해지긴 하지만 제동이 되나, 그 반대는 곤란한 것. 숏풀 레버로는 브레이크 레버를 잡아도 암이 다 당겨지 않아 패드가 림을 꽉 누르지 못하므로 사용이 어려운 것이다.[60] 안전과 관계가 있는 중요한 사항이므로 엠티비를 하이브리드로 개조하거나 V브레이크를 단 일반 자전거에 드랍바를 올리고 로드용 통합 레버를 달아 개조할 때에는 브레이크 호환성을 확인해야 한다.상기 내용의 리치와 풀의 개념은 다르다.
숏, 미디엄, 롱 리치로 구분되는 것은 로드차에 주로 사용되는 캘리퍼 브레이크의 브레이크암 길이(정확히는 패드가 커버할 수 있는 범위)로 롱풀 숏풀은 케이블을 당기는 방식, 곧 롱풀은 그야말로 많이 당기는 것이고 숏풀은 적게 당기는 것이라 이해하면 쉽다.
그래서 정리를 해보면
브레이크 암의 받침점과 힘점 사이 거리에 따른(=브레이크레버의 작동 범위) 패드가 움직이는 거리, 지렛대 구조인 림 브레이크에만 해당되는 구분이다.
일반적으로 로드자전거용 캘리퍼 브레이크는 숏풀, V브레이크는 롱풀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로드차용 롱풀, 엠티비차용 숏풀 레버와 브레이크도 있다.
보급형 제품은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해외 직구가 아니라면 꽤나 비싼 돈을 들여야 한다.
로드용 롱풀 브레이크 같은 경우는 구하기도 쉽지 않다.
롱풀 방식과 숏풀 방식은 기본적으로 호환이 되는 것은 아니다.
롱풀 레버에 숏풀 브레이크를 물리면 민감해지긴 하지만 제동이 되고(레버를 조금만 잡아도 브레이크가 확확 잡힌다.)
숏풀 레버에 롱풀 브레이크를 물리면 충분히 당겨지질 않아 제동력이 약하게 된다.
그렇다고 브레이크 슈를 림에 바짝 붙여 세팅하면 레버를 놓았을 때도 패드가 림에 닿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상시 제동 상태가 되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고 자전거가 잘 나가지 않게 되며 패드와 림의 마모가 빨라진다.
때문에 림 정렬이 완벽한 상태여야하고, 정말 칼같은 세팅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트레블 에이전트라는 제품도 있다.
지름이 다른 두 개의 도르래 붙인 모양인 원반형 장치를 케이블에 달아서 조금만 당겨도 많이 당겨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고 케이블 저항이 생기며, 그만큼 무거워지는 데다 값도 꽤 비싸기 때문에 추천은 하지 않는다. 다른 형식 림 브레이크로 교체할 때 어쩔수 없이 사용하게 된다.
안전과 관계가 있는 중요한 사항이므로, 엠티비를 하이브리드로 개조하거나 V브레이크를 단 일반 자전거에 드랍바를 올리고 로드용 통합 레버를 달아 개조할 때에는 브레이크의 호환성을 확인해야 한다.[61]
V브레이크에 숏풀 레버를 달아야된다면, 리치만 문제없다면 그냥 미니 V브레이크로 바꾸는게 편하다. 구하기 쉽지는 않으나 값도 비싸지 않고 설치도 매우 간단하다.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작다는게 흠이다. 센터풀 켄틸레버 브레이크 대신 쓰기도한다.
4. 자이로
BMX나 트라이얼 자전거 등 기술을 위해 핸들을 빙글빙글 돌리는 차종의 경우, 일반적인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케이블 때문에 핸들 회전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케이블이 꼬이지 않게 이중층 구조로 만든 것을 뜻한다. 자이로가 장착되어 있다면 핸들을 몇 바퀴를 돌리던 브레이크 작동에 지장이 없다.
구입 시 자이로가 채용되지 않은 BMX의 경우 따로 샵에 가서 자이로를 장착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꽤 센 편이다.
5. 제동 성능, 가격
5.1. 제동 성능
대략 서보 = 밴드 < 캘리퍼 << 로드 <= 캔틸레버 < 케이블식 디스크 <= V << 유압식 디스크 < 유압식 림 브레이크 순서. 다만 유압식 림 브레이크는 매우 마이너해서 트라이얼 자전거[62] 정도에만 쓰이고 있고[63] 림도 거칠게 만들어 제동력을 더 강하게 하는 등 보기 매우 힘든 브레이크라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제동력이 강한 브레이크는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라고 생각하면 된다.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것은 V 브레이크인데, 관리도 쉬운 편이고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또한 방식도 중요하지만 물건 자체의 품질과 성능에 많이 좌우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말만 유압인 중국산 막브레이크는 시마노의 제일 싼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만도 훨씬 못한 제동력을 보이기도 하며 터지기는 또 엄청나게 잘 터진다.
5.2. 가격
이도 천차만별이라 10만 원 대 디스크브레이크도 있고, 몇천 원짜리 생활차용 V브레이크가 있는가 하면 기십만원 대 캘리퍼 브레이크도 있다. 경기용 로드차에 들어가는 상급 모델이 대체로 가장 비싸고,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비싼 편(이 쪽은 디스크 로터를 같이 사야 하므로.)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압디스크는 신품 기준으로 앞/뒤 한 세트 당 20여 만원부터 시작하며 상급 경량 유압 브레이크는 100여 만원을 호가한다.
6. 관리법
6.1. 제동 성능 확인
제동 장치인만큼 때때로 제동 성능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 끌바 상태에서 자전거를 전진, 후진시키며 확인하면 된다. 자전거를 타기 전에 매번 확인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보통 귀찮아서(...) 그 정도까지는 하지 않는다.전진시킬 때 앞브레이크를 잡으면 자전거가 순간적으로 멈추며 뒷바퀴가 들리고, 뒷브레이크를 잡으면 뒷바퀴가 멈춘 상태에서 끌려오는 것이 정상이다. 후진시에는 반대로 뒷브레이크를 잡으면 앞바퀴가 들리고 앞브레이크를 잡으면 앞바퀴가 끌려와야 한다. 즉, 브레이크가 바퀴를 잡아 세우는 힘이 바퀴가 바닥을 잡는 마찰력보다 높아야 한다. 새 자전거는 물론, 중고 자전거 살 때 참조하자.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거나 브레이크 레버가 너무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브레이크를 조절하거나 패드, 케이블 등을 교체해 주면 된다.
주행 중 림브레이크 패드에 이물질이 박히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주로 돌이나 금속조각 따위가 박힌다. 제동력 하락과 림 마모 그리고 뭔가 긁히는 소리의 원인이니 정기적으로 패드상태를 확인하고 제거하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 패드, 로터, 림에 기름이 묻으면 안 된다는 점. 림브레이크 계열은 살짝 묻으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만 디스크 브레이크는 패드에 기름이 묻으면 바로 갈아줘야 하며 모르고 탔다가는 브레이크 없는 상태가 되어 위험하다. 그러므로 브레이크 계통 윤활 작업을 할 때에는 기름 방울도 튀지 않게 해야 한다.
6.2. 브레이크 조절과 정렬
6.2.1. 림 브레이크
통상적인 림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패드와 림의 간격이 1~3mm 정도이고, 레버의 작동범위는 3~5cm 정도이다. MTB의 투핑거 타입 브레이크는 이보다 더 짧을 수 있다. 브레이크 양쪽의 볼트를 풀고 패드를 적당한 위치로 옮겨 다시 고정한다. 브레이크 레버를 당길 때 양쪽의 패드가 동시에 림에 닿도록 정렬해준다. 레버가 너무 깊이 들어간다면 브레이크 케이블을 풀어서 길이를 조절해준 다음 다시 고정한다. 케이블 길이의 미세조정은 브레이크 레버에 달려 있는 노브로 가능하다.리니어 풀 브레이크에는 좌우 미세 정렬용 나사가 브레이크 암에 달려 있다. 나사를 조이면 브레이크 슈가 림에서 멀어지고, 반대로 나사를 풀면 브레이크 슈가 림에 가까워진다. 돌리는 방향과 반대로 슈가 움직이니 참고하여 조정하면 된다.
6.2.2.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의 방향이 틀어지거나 로터가 한쪽 패드에 닿을 때 정렬해주면 된다. 캘리퍼와 마운트를 고정시키는 볼트를 살짝 풀어서 캘리퍼가 좌우로 움직이는가 확인한다. 그 다음 브레이크를 꽉 잡으면 패드가 맞물리면서 캘리퍼가 제 위치를 찾아간다. 브레이크를 잡은 상태로 캘리퍼 고정 볼트를 잘 조여 주면 정렬이 끝난다. 이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놓았을 때 로터와 패드의 간격이 1~3mm 정도로 적당한가 확인한다. 간격이 너무 넓다면 정비사에게 의뢰하여 조절을 해주어야 한다. 브레이크 레버가 헐거운 느낌이 들면서 제대로 제동이 되지 않는다면 브레이크 케이블 내부에 공기가 찬 것이니 브레이크 오일을 새로 주입해 준다. 이 작업을 블리딩(bleeding)이라고 한다. 블리딩 작업은 브랜드별로 다르니 매뉴얼을 참조하거나 미캐닉에게 의뢰한다.6.2.2.1. 블리딩
내용이 길어서 별도의 문단을 작성한다. 크게 시마노,텍트로는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고 스램,마구라는 자동차에서도 사용하는 DOT 오일을 사용한다. 보통 브레이크 레버 상단에 친절하게 주입해야하는 오일의 종류가 영어로 적혀 있다. 블리딩은 엄청 어려워보이지만 생각외로 간단한 작업이다 샾에서 하면 꽤 비싼 공임을 받으니[64] 직접 시도해보서 돈을 아끼는것도 나쁘지 않다.우선 시마노 기준으로 방법을 설명한다. 시마노 뿐만 아니라 텍트로등 다른 미네랄 오일을 쓰는 제조사들도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1. 우선 캘리퍼와 로터를 뺀다. 빼는 방법은 휠셋을 분리한다음 캘리퍼 위에 보이는 구멍에 끼워져 있는 고정핀을 휠셋에서 분리한다. 그다음 밑으로 밀면 패드와 리턴 스프링이 빠질것이다. 그다음 타이어 주걱같은 부드러우면서 긴 물건으로 피스톤을 밀어준다. 그다음 패드 스패이서같은 피스톤이 안튀어 나오게 막아줄만한 물건을 집어 넣는데, 일부 라이더들은 브레이크 패드를 안 빼고 작업하는데 이렇게 해 도 되긴 된다. 하지만 패드 빼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디스크 패드와 로터에 오일이 뭍어버리면 곤란하니 어지간하면 빼고 작업한다. 캘리퍼도 가능하면 고정볼트를 제거후 프레임과 분리하는것이 좋다.
2.육각렌치로 핸들바에 달린 레버 고정 볼트를 풀어 마스터 실린더가 수평이 되게 위치시키고 주입 볼트를 풀고 블리딩 컵(일명 깔대기)을 끼운다. 일자핸들바가 아닌 드롭바나 불혼바라면 처음부터 레버가 수평으로 되어 있으니 그냥 주입 볼트를 풀고 블리딩 컵을 끼우면 된다.
3. 캘리퍼의 블리딩 홀 커버를 완전히 제거한후 스패너를 끼운다.
4.주사기부터 호스까지 기포가 전혀 안보일때 까지 오일을 채운뒤, 고정클립으로 호스를 블리딩 홀에 고정한다. 그후 스패너를 반바퀴 정도 돌려 블리딩 홀을 열고, 주사기로 오일을 천천히 밀어 넣는다. 정상적으로 호스와 블리팅 홀이 결합후 개방되었다면 레버 쪽에 꽂은 블리딩 컵에 사이다나 콜라 거품 비슷하게 생긴 에어 버블과 오일이 위로밀려 올라오게 된다. 이때 레버를 더이상 거품이 안나올때 까지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해준다.
5. 더 이상 에어가 올라오지 않으면, 호스 분리후 캘리퍼 쪽의 블리딩 홀을 잠그고, 브레이크 레버를 몇번 잡으면서 에어가 더 나오는지 확인한다.
6. 더이상 기포가 안올라오면 캘리퍼 쪽에 오일 잔여물을 닦아준뒤 오일이 새지않도록 조심해서 레버쪽의 블리딩 컵도 제거후 똑같이 잔여 오일을 닦고 패드와 휠을 결합한다.
사실 글로 읽으면 이해가 안될 것이다. 하지만 유튜브에 시마노 블리딩 방법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검색해서 몇번 돌려보면 바로 이해간다.
6.2.3.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패드를 밀어주는 피스톤이 한 쪽에만 있는 단동식과 양쪽에 있는 복동식으로 나뉜다. 단동식은 복동식에 비해 제동력이 더 좋으나 세팅이 빈번하게 틀어지며 로터가 잘 휜다. 단동식은 캘리퍼 양쪽의 둥근 조절장치를 돌려서 조절할 수 있다. 유압식 브레이크와 동일한 방법을 사용해 캘리퍼와 로터의 정렬을 맞춘 후 조절장치를 돌려가며 패드의 간격을 조절한다. 로터와 패드의 간격이 1~3mm 정도면 충분하다. 역시 레버가 너무 깊이 들어가거나 끝까지 당겨도 제동이 되지 않는다면 케이블을 풀어서 길이를 조절해주어야 한다. 미세조정은 림 브레이크와 바찬가지로 브레이크 레버의 노브를 돌려서 조절하면 된다. 복동식은 패드가 마모되어 로터와 패드의 간격이 넓어지면 양 피스톤의 간격 조절 볼트를 조이거나 케이블 장력을 높여주면 된다. 단동식 보다 휠씬 쉽고 편하여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6.2.4. 드럼 브레이크
레버가 너무 헐거워졌다면 케이블의 길이와 장력을 조절해 준다. 너무 오래 탄 자전거에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면 밴드나 브레이크 슈를 교체해주어야 하는데, 오래된 드럼 브레이크는 보통 고착되어 분해가 쉽지 않은 관계로 쉬운 정비는 아니다.날씨가 습하거나, 방치해둔 자전거를 탔을 때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나는건 그냥 운명이겠거니 하고 받아들이는게 좋다.
습식 드럼브레이크라면 일정 거리마다 브레이크 내부에 윤활유를 주입해주어야 한다. 물론 습식 드럼브레이크는 한국에서 매우 드물고, 특히 생활차에 달리는 드럼브레이크는 거의 100% 습식이 아니다. 당신의 자전거에 달린 드럼브레이크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높다. 소음이 난다고 드럼 안에다 WD-40 등을 냅다 뿌리면 제동력이 크게 저하되니 절대 그러지 말자.
6.2.5. 케이블 관리
기계식 브레이크의 경우, 브레이크를 계속 사용하면 케이블이 늘어나서 브레이크가 헐거워지게 된다.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주는 것도 좋은 선택. 브레이크 부분에서 케이블을 풀어낸 후 레버에서 케이블 헤더를 분리하고 새 케이블로 교체한다.이 때 하우징 내부에 체인오일, 재봉틀 기름 등을 뿌려주거나, 케이블을 기름에 담갔다가 마른 걸레로 한번 닦아내고 설치하면 브레이크 작동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또는 케이블을 넣는 중간에 한번씩 그리스를 묻혀서 집어넣어도 된다. 단, 림이나 로터, 브레이크 패드 등 제동부에 오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치 후 여분의 윤활액은 닦아낸다.
케이블 윤활을 한다면 반드시 체인오일이나 그리스 등을 사용할 것이며, WD-40 등의 방청윤활유는 플라스틱을 녹일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1]
특히 로드바이크 쪽에 그런 "감속용이다", "위험해서 약하게 만들었다" 라는 이야기가 정설인양 돌아다니는데, 정말로 그렇다면 브레이크 제조 회사들이 매번 신제품 발표시에 종전보다 제동력이 향상되었다고 광고할 이유가 없다. 사실 감속용이라는게 틀린 말은 아니다. 일단 감속을 해야 세우니. 빨리 가려 할수록 강한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UCI에서 주관하는
투르 드 프랑스 같은 국제 로드 레이싱 대회에서 디스크 브레이크 도입 주장이 계속 반려되던 것도 이 맥락에서 보면 일종의 속도 제한 규정이다. 더 빠르게 가다가 빠르게 멈출 수 있으니 평균 속도가 증가하는건 당연지사.
[2]
실제로는 구동계 바꾼다고 빨라지지 않는다. 구동계는 지형에 따라 효율적인 기어선정에 도움을 줄 뿐이다.
[3]
105급 정도면 쓸만하다고 보며, 그 미만의 브레이크도 제대로 된 로드바이크 브레이크라면 충분하긴 하나 그보단 좀 더 상급의 브레이크가 안전하다.
[4]
모터컷 센서라고 불린다.
[5]
유압식이 이런 것도 있더라~ 수준의 희귀템 취급인 림브레이크와 달리 디스크 브레이크는 유압식이 메인이며 케이블식은 저렴한 제품군에 달려 나온다.
[6]
고급 2피스톤 기계식 캘리퍼는 유압식 캘리퍼를 제동력 면에서 능가한다. 다만 장점이 그것뿐이라 비주류 취급이다.
[7]
그러나 로드보다 훨씬 가혹한 MTB에서 이런 반유압 캘리퍼를 사용해도 선수 수준이 아닌 이상 베이퍼락 현상이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물론 풀유압은 말할 것도 없다.
[8]
림이 젖으면 림브레이크의 제동력은 급감한다. 물이 마찰면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 특수 표면처리(세라믹 코팅)를 거친 알루미늄 휠들은 큰 문제를 겪지 않지만 특히나 카본 휠은 얄짤 없다.
[9]
림브레이크용 휠은 비싼 카본 휠셋은 백만원은 거뜬히 넘어가지만 디스크 로터는 비싸봐야 개당 10만원 내외다.
[10]
잘 안 들어가면 들어갈 때까지 휠을 살짝식 움직여주는 식으로 간단하게 정렬할 수 있다.
[11]
유압 케이블과, 오일, 캘리퍼의 경우, 동일한 기능을 하는 겉선, 강철 케이블 속선, 림브레이크 캘리퍼 세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가볍다. 특히 림브레이크 겉선은 내부에 철제 코일 스프링이 들어가서 유압 케이블에 비해 2배에서 3배 정도 무겁다.
[12]
유압액 리저브, 피스톤, 실링, 유압 커플러 등이 추가되므로 림브레이크 레버에 비해 레버당 50-100g 정도 무겁다.
[13]
전동 구동계도 비슷한 케이스로, 마찬가지로 무게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다른 장점이 훨씬 커서 절찬리에 쓰이고 있다.
[14]
물론 이렇게 쉬운 것은 시마노에 한하는 이야기. 스램과 마구라는 조금 더 까다롭다. 하지만 스램이나 마구라 역시 조금만 숙달되면 집에서도 뚝딱 만질만한 수준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15]
풀 인터널 림브레이크 자전거도 없는건 아니다.
트렉의 구형 마돈이 대표적인 풀 인터널 림브레이크 자전거다. 다만 브레이크 구동 철사가 좁은 공간을 이리저리 꺾여 지나가야 하다 보니 끔찍한 정비성과 심각한 제동력으로 악명이 높다.
[16]
스페셜라이즈드의 경량 컨셉 모델인 Aethos는 최하위 모델인 Comp도 디스크 브레이크와 SRAM Rival eTAP 전동구동계를 달고 7.8kg, 최상위 S-WORKS 모델은 디스크 브레이크와 SRAM Red eTAP 전동구동계를 달고 5.9kg을 자랑한다.
[17]
네이버 블로그나
네이버 블로그 참고.
[18]
그렇다고 해서 림브레이크가 완전히 프로 세계에서 퇴출된 것은 아니다.
크리스 프룸같은 베테랑 현역 선수들은 림브레이크가 달린 자전거를 선호하고, 또 그런 자전거로 경기에 출전한다.
[19]
콜린 로이터 선수 트위터의 사고 관련 트윗. 사고 사진이 있으니 주의하자.
[20]
변속기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시마노는 변속기 일체형 유압 브레이크 레버를 만들어 시장의 지배를 꾀하였으나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비싼 단가로 인해 사장되었다. 이 때 생산된 악성 재고들이 간혹 이베이 등지에서 팔리는 경우가 있다.
[21]
시프터는 시마노 호환으로 나오는 중국 제조사의 것을 쓰고, 변속기는 시마노 것을 쓰는 등의 조합도 가능하지만 저가 자전거에서나 볼 수 있는 구성이다.
[22]
구성 성분은 별 것 없는 광유이지만 시마노의 상술로 인해 시판되는 미네랄 오일에 비해 3~4배의 가격을 자랑한다. 일반 시판 광유나, 텍트로 등 다른 브랜드의 광유를 사용해도 되지만 보증이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23]
블리딩용 주사기와 깔때기 하나로 준비물이 끝이다. 블리딩 과정도 캘리퍼에 미네랄 오일을 주입하며 레버 쪽으로 기포를 빼는 작업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비전문가도 쉬이 따라할 수 있다.
[24]
광유는 소수성 물질이고 비중에 물에 비해 낮으므로, 유압 시스템 내에 침투한 수분은 캘리퍼 쪽에 고이게 된다. 그리고 물은 광유에 비해 끓는 점이 낮으므로 캘리퍼에 물이 많이 찰수록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이와 반대로 DOT 계열 오일은 친수성이기 때문에 유압라인에 유입된 수분이 브레이크 액에 녹아 시스템 내부에 균등하게 퍼지게 되므로 오히려 광유 시스템에 비해 베이퍼 록 현상이 덜 일어난다. 애초에 친수성을 가진 물질을 사용한 것도 미국 운수부(DOT)에서 이러한 점을 의도한 것이기 때문이다.
[25]
DOT 5.1.의 구성 성분은 다음과 같다. Triethylene Glycol, Monomethyl Ether Borate Ester, Triethylene Glycol Monomethyl Ether, Tetraethylene Glycol Monomethyl Ether, Diethylene Glycol Monomethyl Ether, Monoethanolamine, 2,6-di-tert-butyl-p-cresol (BHT). 함유된 DEG(디에틸렌 글리콜) 때문에 달달한 향과 맛이 나기 때문에 손에 묻은 것을 멋모르고 핥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프로필렌 글리콜이나 에틸렌 글리콜은 간독성, 신장독성을 지니니 맛보면 안 되고 눈 등의 점막에 닿는 것도 피해야 한다.
[26]
국제규격 오일이라 차량용으로 판매하는 곳이 널렸기에 시마노에서 판매하는 미네랄 오일에 비해 싼 값에 많은 양을 구매할 수 있다. 24년 기준 500ml에 15,000원 정도로, 시마노 미네랄 오일의 반값이다.
[27]
시마노 제품에 비해 레버 부분의 기포가 잘 빠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양 주사기를 눌러주며 유압 라인에 압력을 가해 기포를 빼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블리딩에 2개의 주사기를 요하기 때문에, 주사기 하나만 누르고 당기다 보면 블리딩이 끝나는 시마노에 비해 훨씬 거추장스럽다.
[28]
동일한 양의 유압액을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패드 뒤의 피스톤이 움직이는 거리가 짧을수록 제동력은 더 강하다. 기어비와 똑같은 원리이다. 즉 스램 브레이크는 동급 시마노 브레이크에 비해 제동력이 더 강하다. 허나 패드 간격이 좁으면 캘리퍼 정렬이 어렵고 로터 휨에도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29]
기름이 튀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타서 먼지만 좀 묻어도 바로 심한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무슨 짓을 해도 잡히지 않는다.
[30]
다만 일부
다운힐/트레일 브레이크는 2.3mm 로터를 사용하는데, 이런 로터는 2.3mm 로터용 캘리퍼에만 호환되니 주의하자.
[31]
Tektro Racing Products
[32]
한국에서는 대부분 브레이크로 만나볼 수 있지만 의외로 TRP와 텍트로 라인 모두에서 드레일러와 크랭크 등 구동계 전반을 다 생산한다.
[33]
다만 텍트로 브레이크 호스는 5mm와 5.5mm로 이원화되어 있으며, 당연히 5.5mm 호스용 부품은 호환되지 않는다.
[34]
드롭바용 유압 브레이크 레버와 캘리퍼는 있으나, 시마노나 스램처럼 시프터 일체형 레버는 없다. 따라서 TRP 캘리퍼+시마노 레버를 쓰거나 [
[35]
네모난 패드는 시마노의 B05S와, 좌우로 긴 패드는 시마노의 G05S와 호환된다.
[36]
MT4, MT8 SL FM 캘리퍼.
[37]
토치로 지지거나 하는 것은 제동력을 저하시키기만 하니 하지 말자. 기름이 튀었다면 로터는 전용 클리너나 비눗물로 잘 닦아주고, 패드는 디그리서나 알코올에 담그다시피 할게 아니면 그냥 새로 사는 것이 좋다.
[38]
물이 조금 튄 정도면 별 상관이 없는 수준이지만, 패드가 물에 불 정도로 장시간, 다량의 물에 노출되었다면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패드가 순식간에 뜯겨나갈 수도 있다.
[39]
쇠끼리 마찰하는 시이익 하는 소리가 나고, 습기를 좀 먹으면 거의 비명을 지른다.
[40]
특히 전동킥보드는 무게도 자전거보다 훨씬 무거운데다 접지면과 로터 사이의 거리가 짧아서 로터에 물이나 이물질이 튀기 쉽기 때문에 메탈 패드가 더더욱 권장된다.
[41]
물론 열변형은 카본휠 전용 슈를 사용해 해결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건 물이 묻으면 제동력이 없다시피 하다.
[42]
V브레이크는 시마노의 리니어 브레이크 상품명이다. 고유명사가 일반명사화 된 예.
[43]
이러한 작동방식 때문에 리니어 풀(Liner-Pull) 브레이크, 다이렉트 풀(Direct-Pull) 브레이크라고 불리운다. 다이렉트 풀은 케이블을 당기는 방향과 브레이크 패드가 움직이는 방향이 같기 때문에 붙었다.
[44]
브레이크 슈와 패드는 로드용과 호환되기도 하나, 다 그런 건 아니라 일관성은 없다.
[45]
간혹 투어링용 캔티브레이크는 MTB나 로드에 사용하지 않는 형태의 패드를 쓴다.
[46]
캄파놀로는 특이하게 슈퍼레코드급 고급 부품에도 뒷 브레이크는 싱글피봇인데, 아마도 리어 브레이크는 제동력이 강해봐야 후륜이 쉽게 슬립해서 의미가 없으니 브레이크의 제동력은 필요한 수준으로만 유지하고 경량화에 치중한 듯 하다.
[47]
리니어 풀 방식은 캔틸레버의 센터 풀을 역시 측면으로 옮긴 것
[48]
옵션 사항이다.
[49]
캘리퍼 브레이크의 제조업체 매뉴얼상 권장하는 림과의 거리가 1~3mm 수준이다. 딱히 더 조절을 안해도 림 정열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
[50]
19세기~20세기초반까지는 강철 케이블을 얇고 유연하게 제작할 수 없어서 자전거에 채용되지 못했다. 자전거에 컨트롤용으로 보든(bowden)케이블이 채용된건 1902년 영국의 라레이(Raleigh)가 최초이며 라레이의 창립자가 프랭크 보든 경 이다.
[51]
간혹가다 V 브레이크를 부착해주기도 한다.
[52]
90년대엔 유사 MTB의 브레이크로도 많이 장착되었다.
[53]
이 점은 역으로 드럼을 좀 헐겁게 조여도 브레이크를 잡을수록 더욱 단단히 조여준다는 이점으로 작용한다,
[54]
멈추는용도보단 감속하는 개념으로 잡힌 브레이크다.
[55]
조립 및 해체가 복잡한 단점 덕분에 뒷바퀴 튜브 교체시 꽤 골치가 아프다.
[56]
불가능한 건 아니나 이걸 달면 앞바퀴 분리가 안 되고, 휠 허브 외측에 장착해야해서 휠 스페이싱이 많이 요구되어 중량이 너무 늘어나기에 앞바퀴에는 거의 달지 않는다.
[57]
브레이크슈가 작동 시 팽창하며 제동을 거는 방식으로, 자동차용 드럼브레이크의 작동방식과 같다.
[58]
시마노 사의 제품 설명을 보면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와 제동력이 맞먹는다고 한다.
#
[59]
이게 달리는 순간 그냥 단일기어 자전거가 되며, 고정기어(픽시)라고 할 수는 없어진다.
[60]
그렇다고 브레이크 슈를 림에 바짝 붙여 세팅하면 레버를 놓았을때도 패드가 림에 닿아 소음이 나고 잘 나가지 않게 된다.
[61]
사실 그렇게 개조해봤자 프레임 형상 등 지오메트리가 달라서 탈 때 힘들다. 심지어 일반 생활차 개조는 차라리 팔고 다른 기종을 사는게 휠씬 쌀 정도로 드는 돈이 많아진다. 비싸지는 이유는 각 부품의 공장도 가격과 소매 가격의 차이인데, 공임 포함하면 개조비가 완차 구입 차액의 두 배 이상이다. 예를 들어 20만원짜리 7단 플랫바 미니벨로를 8단 드랍바 미니스프린터로 개조하려면 원래 그런 사양 자전거 완성차 가격보다 더 비싼 40만 원 이상이 들어간다.
[62]
묘기용
[63]
써벨로사의 P3, P5와 로터의 우노(UNO) 구동계를 사용하는 자전거도 마구라의 유압 림브레이크를 사용한다.
[64]
보통 짝당 2.5~3.5만원 정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