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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21:37:08

자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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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와 죽음의 엘더 드래곤, 자이탄(Zhaitan, Elder Dragon of Shadow and Death)
생명체의 가장 원초적인 두려움이자 그 반대 개념은 죽음이다.[1]

길드워 2 오리지널 퍼스널 스토리의 최종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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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하수인: 리즌(Risen)4. 게임 내 행적5. 기타

1. 개요

티리아의 모든 종족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티리아 대륙의 대재앙이라는 이명으로 불리는 존재로 시체를 언데드로 일으켜서 자신의 종복으로 부릴 수 있는 막강한 권능을 보유하고 있다. 대치되는 인간 신으로는 그렌스가 있으나 자이탄의 힘은 여섯 신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만큼 두 존재를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

각종 드래곤의 시체가 뭉친 듯한 기괴한 형상이 특징으로, 기존의 파충류 형상의 드래곤과는 달리 굉장히 기형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게임 내에서는 뒷다리가 아예 없고, 앞다리 하나는 다른 쪽 다리에 비해 무척이나 발달한 데다가, 꼬리도 여러 개라서 그 기괴함을 더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2. 상세

아주 먼 옛날, 인간이 아직 티리아에 도래하지 않았을 시절 드워프, 머사트, 포가튼, 조툰, 시어 등의 고대 종족이 살던 티리아를 압제하던 폭군으로 악명을 떨치던 존재였다. 자이탄은 엘더 드래곤의 하나로써 저들 종족과의 길고 긴 전쟁을 벌이면서 이들을 거의 압도했으나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잠들었다고 전해진다. 그 뒤 거의 만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인간이 그들의 신을 따라 정착한 인류 최초의 왕국, 오르 밑의 깊은 심해에서 자고 있다가 화염의 엘더 드래곤 프라이모더스가 잠에서 깨어나고 이후 50년의 주기를 두고 다른 엘더 드래곤들이 차차 일어나자 자이탄 역시 다시 잠에서 깨어나 비상했다. 깨어난 순서는 엘더 드래곤들 중 네 번째.

다른 엘더 드래곤들의 민폐 수준 역시 엄청난 편이지만, 자이탄은 그 중에서도 특출난 편에 속한다. 궁정 마법사의 삽질[2]로 대륙 자체가 통째로 깊은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고대 도시 오르를 잠에서 일어남과 동시에 같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당연히 바다 밑에 잠겨있던 거대한 땅이 통째로 떠올랐으니 그 여파로 주변 바다에 해일이 닥치는 건 당연지사.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려서 거의 모든 티리아의 수많은 땅이 바다에 잠겼고(엘로나 지방에 있는 모래에 휩쓸린 섬도 쓸려나가 버렸고 칸타의 수도 카이넹은 아예 파도 아래로 수몰되었다) 크리타의 자유무역항인 라이온스 아치가 가라앉고 말았다. 그 여파로 크리타 대륙은 엘로나와 칸타를 비롯한 다른 대륙과의 교류가 끊겨버렸고 티리아 남부의 바다는 자이탄의 언데드 함대가 지배하게 되었다. 자이탄이 일으킨 이 사건은 그레이트 쓰나미(Great Tsunami)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기록에 남아있을 정도다.

부활할 때부터 대규모 깽판을 친 자이탄은 그 후로 오르를 본거지로 삼아 여러차례 자신의 함대와 군단을 보내 티리아 전역을 서서히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이후 1325 AE년에 다시 라이온스 아치를 침공하면서 본격적으로 티리아 대륙 깊숙한 곳까지 침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엘더 드래곤의 침공 전조가 여러차례 발견되었음에도 티리아 다섯 종족들은 자신들의 이권다툼에만 눈이 멀어 서로간의 정쟁만 일삼았고 이 상황을 별다른 위협으로 여기지 않고 있었다.

3. 하수인: 리즌(Risen)

자이탄의 하수인 명칭은 리즌. 자이탄이 일으킨 해일에 휩쓸려 죽은 종족들의 시체로 만들어진 언데드들이다. 언데드답게 개인의 의지나 결단력 같은 건 없이 그저 앞장서서 보이는 존재들을 죽이거나 공격하기만 할 뿐이지만 고위급 하수인들 중에서는 군대를 이끌거나 전략 전술을 펼치는 부류들도 존재하는데 이런 리즌들은 보통 파괴된 도시 오르에서 살고 있던 왕족이나 귀족, 마법사, 사제 계열의 언데드들이다.

이들과 싸우다 죽은 사람들은 순식간에 리즌으로 변모하기 때문에 이들과 싸우는 상대방의 입장은 굉장히 공포스럽고 두려운 존재나 다름없다. 싸우다 죽은 동료가 한순간에 언데드로 변해서 자신한테 칼을 들이대고 죽이려 드는데다가 죽은 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수인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걸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심장이라 해도 두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평범한 인간 언데드 뿐만 아니라 언데드로 변모한 용의 시체도 있고 놀랍게도 오르의 수도 아라의 만신전을 지키고 있었던 "위대한 거인(Great Giants)" 종족의 시체마저도 자신의 챔피언으로 만들어 부리고 있다. 이걸 보아 자이탄은 생명이 있는 존재들이라면 종족에 상관없이 다 언데드로 만들어서 자신의 수하로 부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이탄이 처치된 이후에도 하수인들의 숫자는 여전히 많았기 때문에 협정 연합군은 티리아 내에 잔존해 있는 하수인들이 보일 때마다 처치하고 있는데 이러한 와중에 공격적인 태도가 약해지는 일부 리즌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학자 단체가 사이렌의 도약 지역에 파견되어 연구를 진행 중인 상황. 이후 연구에 따르면 티리아 대륙에 퍼져 있는 레이 라인 에너지를 이용해서 리즌들을 죽이지 않고 이들의 근원적인 힘인 용의 부패력을 억제시켜 제한적이나마 지능을 복구하고 사람의 말을 따르게끔 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또한 이 현상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렇게 변화된 리즌들을 "노예로 만드는 주인은 더 이상 없기 때문에 "풀려난 자(Unchained)"란 명칭으로 불러서 차이점을 두게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퍼스널 스토리 이후에 나오는 언데드 적들은 리즌이 아닌 '풀려난 자'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퍼스널 스토리에서 주요 적군으로 등장하는 놈들이라 그런지 크게 어렵지 않은 적들로 확장팩 직업과 온갖 어센디드 무기 및 장비로 떡칠된 플레이어 앞에서는 추풍낙엽으로 쓸려나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물론 수많은 적들에게 포위되면 다구리당하면 위험한 건 마찬가지. 오르의 폐허 지역에서 진행되는 메타 이벤트 중에는 그야말로 개떼처럼 몰려나오니 주의해야 한다.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자이탄의 챔피언들 중의 일부는 아래와 같다.

4. 게임 내 행적

퍼스널 스토리 중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건 퍼스널 스토리 중 하나인 클로 섬의 전투로 자신의 챔피언 블라이트가스트를 보내 클로 섬을 습격시키면서 일시적으로 클로 섬의 주도권을 뺏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주인공과 3대 연합 세력(비질, 비밀 결사단, 더만드 수도회)의 필사적인 활약으로 블라이트가스트는 결국 격퇴되었고 클로 섬도 재탈환에 성공하는데 이 승리의 여파로 서로 따로 놀던 3대 세력 + 더 나아가 다섯 종족들이 하나로 모이며 협정 연합군이란 티리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조직이 결성되었기에 결과적으로 삽질했다. 이후 자이탄은 협정 연합군의 본거지인 "삼위일체 요새(Fort Trinity)"에 자신의 리즌 군대를 보내 오르 침공을 막으려 했지만 역시나 주인공과 협정 연합군의 활약으로 실패하고 연합군이 오르에 상륙하는 걸 눈 뜨고 바라보는 처지에 빠진다.

오르 상륙 후에는 오염된 여섯 신의 신전과 부하들이 다이내믹 이벤트를 통해 차근차근 정화되고, 퍼스널 스토리 내에서는 언데드를 생성하는 기지 파괴, 정탐 역할을 하는 '눈'의 파괴, 자이탄의 식욕을 채워주는 '입'도 죽고, 오르의 오염된 물조차도 군주 자이탄의 눈이 처치되면서 정화되어버린다.[3] 결국 아라의 문을 지키는 고위 마법사를 보내 연합군을 막으려 하나 그 고위 마법사도 비참하게 패배하고 본거지까지 밀리는 상황에 빠진다.

최후의 저항으로 수많은 드래곤 챔피언을 떼거리로 보내 연합군의 비행선을 떨구려 하나 이 역시 무위로 돌아가고 결국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만 다섯 종족의 기술력이 응집된 최첨단 비행선 "티리아의 영광(The Glory of Tyria)" 호에 장착된 고출력 레이저포에 맞아 꼬리가 떨어지고 날개에 상처를 입어 탑에 매달려 저항하다가 주인공과 협정 연합군이 쏘는 대포 세례에 찜질당하다 마침내 추락하고 사망한다. 사실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돌진으로 비행선을 박살냈으면 안 죽었는데 괜히 부하만 소환하다가 죽었다

5. 기타

약점은 자신의 직속 하수인인 "자이탄의 눈"과 "자이탄의 입"의 과도한 의존이었다고 한다. 눈이 죽으면서 일시적으로 자이탄 본인의 눈이 멀어버리고 오르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져 연합군의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으며 입이 죽으면서 힘을 보충할 수 없어져 죽을 때까지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결국 힘이 다해 연합군의 파상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결국 죽는다.

자이탄 사후 티리아의 영광 호의 공격으로 떨어져나간 자이탄의 꼬리는 이후 다른 엘더 드래곤들과의 싸움을 위해 연구 목적으로 더만드 수도회에서 전리품으로 회수했다고 한다. 더만드 수도회의 비밀 창고인 "특별 수집품" 지역 천장에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 티리아 대륙에서 등장하는 월드 보스 "음산한 태콰틀"이 2013년 9월 17일에 이루어진 "테콰틀 라이징(Tequatl Rising)" 업데이트를 통해서 자이탄 사망 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이후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자이탄이 죽으면서 내뿜은 일부 힘을 테콰틀이 흡수한데다가 엘더 드래곤 사후 강한 힘을 지닌 챔피언급 하수인들은 엘더 드래곤의 정신지배만 풀릴 뿐 가지고 있는 힘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강화되는데 이렇게 계속 힘이 강해지다 보면 새로운 엘더 드래곤으로 탄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없애버려야 했다고 한다.

더불어 자이탄이 죽으면서 자이탄의 남겨진 힘이 티리아 대륙 전체에 퍼져나갔는데 이후 다른 엘더 드래곤들이 자이탄의 남은 힘을 흡수하면서 자이탄의 시체 조종 능력을 다른 엘더 드래곤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드레모스는 죽은 시체에서 자신의 하수인인 "모드렘"의 클론을 양산하면서 협정 연합군을 괴롭혔고 프라이모더스의 "죽음에 물든 파괴자(Death-Touched Destroyer)"나 조마그의 "불안정한 혐오체(Unstable Abomination)"처럼 완전히 새로운 하수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1] 3차 레전더리 무기 스킨인 " 자이탄의 시선(Zhaitan's Gaze)"에 표시되는 메시지. 자이탄의 남은 의식이 오린에게 건네는 말이라고 한다. [2] 사실은 타락한 인간 신 아바돈의 음모로 인해 일부러 가라앉힌 거였다. [3] 오르의 정화는 당시 협정 연합군의 원수였던 실바리 네크로맨서 트래헌이 지닌 대검 "칼라드볼그"의 힘으로 완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