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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0:49:27

엘더 드래곤(길드워 시리즈)

파일:GW2_Log0_ElderDragon.jpg
길드워 2의 로고를 각 엘더 드래곤의 모습으로 리파인한 이미지.
왼쪽부터 자이탄, 모드레모스, 크랄카토릭, 조마그(위)와 프라이모더스(아래), 수원.
티리아는 알았어야 했다. 용의 각성(Dragonrise)의 징조는 사방에 있었음을.
"라타 숨(Rata Sum)"을 뒤흔든 지진.
"라이온스 아치(Lion's Arch) 거리까지 배를 밀어버린 해일.
"홀브랙(Hoelbrak)" 너머 툰드라에서 분출한 간헐천.
"검은 성채(Black Citadel)"를 덮친 눈보라.
티리아는 이전에도 이런 끔찍한 산통을 겪은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드래곤이 깨어나고 있다고 짐작했어야 했다.

1. 개요2. 엘더 드래곤 목록


길드워 시리즈에서 언급되는 초월적인 존재들이자 길드워 2의 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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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인간들이 여섯 신을 따라 티리아에 정착하기 이전부터 티리아에서 살고 있었던 정체불명의 생명체들로 수만 년 전에 깨어나 활동하다가 다시 잠자고 있던 상태였으나 길드워의 확장팩 "아이 오브 더 노스"의 엔딩 시점에서 얼마 뒤에 깨어난 프라이모더스를 필두로 하나씩 활동을 시작하면서 티리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엘더 드래곤들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이들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세 개의 거대 단체인 비밀 결사단, 더만드 수도회, 비질이 결성되었고 이후 길드워 2 시점에서는 이 세 단체와 티리아의 주요 다섯 종족들이 서로 힘을 합친 " 협정 연합군(Pact)"이 탄생했을 정도니 엘더 드래곤이 지닌 위험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과거에 대규모 파괴를 일으키고 잠든 뒤로는 수만 년 동안 가만히 있었지만, 타락한 신 아바돈이 죽으면서 내뿜은 마법 에너지에 반응한 프라이모더스의 챔피언인 "어둠의 파괴자(The Great Destroyer)"가 길드워 1편 아이 오브 더 노스 시점에 깨어나서 대규모 파괴 행위를 시작함으로써 활동을 재개한다. 다행히도 이름 모를 영웅들(길드워 1편의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어둠의 파괴자가 죽어서 프라이모더스의 각성은 늦춰졌지만 어디까지나 늦추는 것에 불과했고 어둠의 파괴자가 죽고 42년이 지나 마침내 프라이모더스가 완전히 잠에서 깨어났다.

프라이모더스가 깨어난 뒤에 심해룡, 조마그, 자이탄, 크랄카토릭 순서로 티리아 대륙 곳곳에서 잠자고 있던 다른 엘더 드래곤들 역시 깨어나 티리아에 크고 작은 피해를 끼쳐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1325 AE년도 시점을 기준으로 크랄카토릭, 조마그, 자이탄은 활발하게 자신의 챔피언과 부하를 통해 파괴 행위를 지속하고 있으나 특이하게 프라이모더스만이 자신이 깨어난 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모드레모스는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으며 심해룡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조차 불분명해서 "일단은" 신경을 쓰지 않는 중.

신에게 적대적인 힘을 가졌다는 게임 내 설명과 잠에서 깨어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지진을 일으키는 그 압도적인 힘만 봐서는 절대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지만 크랄카토릭이 "데스티니 엣지(Destiny's Edge)" 길드와 싸우다 크게 밀려서 위기에 빠진 적이 있고 길드워 2 퍼스널 스토리 마지막에는 협정 연합군이 자이탄을 처치한 걸로 봐서는 불멸의 존재라고 보기엔 어렵다. 게임에서도 엘더 드래곤들의 약점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조직과 연구자료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어 엘더 드래곤의 우위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메타 퀘스트 중에서도 엘더 드래곤의 챔피언과 싸울 수도 있다. 크랄카토릭의 챔피언인 섀터러(The Shatterer), 조마그의 챔피언인 조마그의 발톱(Claw of Jormag), 자이탄의 챔피언인 음산한 테콰틀(Tequatl the Sunless) 등등. 이들을 퇴치하려는 이유는 엘더 드래곤이 죽으면 그들이 이끌던 하수인들 전부 정신 지배가 풀리고 힘이 약해져서 죽지만 섀터러나 테콰틀, 조마그의 발톱 같은 막강한 힘을 보유한 챔피언급 하수인들은 힘이 사라지지 않으며 이렇게 남은 힘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서 또다른 엘더 드래곤으로 탄생할 수 있는 확률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엘더 드래곤마다 고유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속성과 동일한 신체와 권능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피막이 달린 날개를 가진 흉악한 비늘 달린 파충류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자이탄만 해도 다른 드래곤의 시체가 하나로 거대하게 뭉쳐진 형태이고, 다른 엘더 드래곤들도 몸뚱이가 용암에, 얼음에, 수정에 심지어는 육신 없이 정신체로 되어 있는 모드레모스 같은 놈도 존재하니 기존의 매체에서 등장하는 드래곤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독특한 편.

리빙 월드 시즌 1 이전까지는 말 그대로 정체불명의 재앙 같은 느낌이었지만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정보가 하나씩 밝혀짐에 따라 일종의 자연의 대변자 같은 존재임이 확인되었다. 지성을 가진 생명체와는 너무나도 다르기에 필멸자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자연의 화신 같은 존재인 셈으로 이와 비슷한 힘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여섯 신들이 마법으로 자연의 균형을 무너뜨렸던 걸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더군다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여러모로 민폐였던 여섯 신들과 달리 엘더 드래곤들은 깨어나기 전까지는 정말로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존재였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리빙 월드 시즌 2에서 밝혀진 이들의 목표는 마법의 회수. 티리아 대륙에 마법이 만연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감지하고 깨어나서 마법 에너지를 흡수해서 회수한 뒤에 다시 잠드는 행동 양상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졌다. 실제로 가장 마지막에 깨어난 모드레모스는 아수라 종족이 만든 웨이포인트에 이끌려서 나무뿌리를 뻗어대는 모습을 보여줬고 자이탄은 자신의 '입'을 통해서 마법 에너지가 담긴 기물들을 마구 먹어치웠었다. 하지만 게임 내의 다른 서적에서는 마법 흡수는 이들의 활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부가적인 행동이라는 서술이 나왔기 때문에 마법 흡수가 진정한 목표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첫 번째 확장팩인 "가시의 심장(Heart of Thorns)"에서 가장 마지막에 깨어난 모드레모스가 협정 연합군에게 퇴치됨에 따라 남은 엘더 드래곤들은 네 마리가 되었으며 이후 리빙 월드 시즌 3에서 언급되는 정보에 따르면 엘더 드래곤이 죽을 경우 죽어버린 엘더 드래곤의 힘이 지역 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다른 엘더 드래곤한테 전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드레모스가 자이탄과 비슷하게 시체를 활용해서 군대를 양성했던 게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 따라서 엘더 드래곤들을 죽이면 죽일수록 그 힘이 결국에는 하나로 집약되면서 남아있는 엘더 드래곤들이 훨씬 강해지며 결국 한 마리만 남았을 경우 필멸자들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막강한 존재가 탄생하는 셈. 이와 같은 정보가 밝혀진 후 협정 연합군은 작중에서 조마그와 프라이모더스를 완전히 죽일 수 있는 수단을 찾았음에도 이들을 죽여서는 안 되는 딜레마에 빠져 한동안 고생하게 된다.

두 번째 확장팩인 "불의 길(Path of Fire)"에서 전쟁의 신 발타자르가 협정 사령관에게 패배해 죽었으나 발타자르가 죽으면서 내뿜은 강대한 마법을 크랄카토릭이 대부분 흡수하면서 크랄카토릭의 능력이 더욱 강해진다. 이후 리빙 월드 시즌 4에서 크랄카토릭이 최종보스로 등장함에 따라 협정 사령관은 어쩔 수 없이 크랄카토릭을 없애버릴 계획을 짜는데 시즌 4의 중간보스인 언데드 리치 팔라와 조코는 이런 협정 사령관의 행동에 "엘더 드래곤을 죽이면 세계를 유지하는 마법이 붕괴하게 될 것"이라며 협정 사령관을 조롱한다. 실제로 티리아 대륙의 다섯 종족들이 자이탄과 모드레모스 두 마리의 엘더 드래곤을 죽이자 티리아에 불균형이 일어나면서 세계 그 자체가 엄청나게 위험해지는 상황에 처해지게 된다.

아수라의 고대 도시인 라타 노부스(Rata Novus) 연구원들의 기록에 따르면 모든 드래곤들은 하나씩 자신만의 약점이 존재한다고 한다. 퍼스널 스토리의 최종보스인 자이탄은 자신의 최고위 챔피언인 "자이탄의 눈", "자이탄의 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서 이들이 연합군의 공격에 죽어버리자 자이탄의 힘이 크게 약해져서 협정 연합군에게 퇴치당했고[1] 모드레모스는 아이러니하게 자신이 담당하는 영역인 정신 자체가 약점이라 모드레모스의 정신에 침투한 협정 사령관과 드래곤즈 워치 길드원들의 협공에 무력화되었고 크랄카토릭은 결정화된 자신의 혈액 + 하이브 마인드 능력으로 이어진 하수인들과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자손과의 공명 현상이 약점이어서 손녀딸인 오린에게 탈탈 털려버렸고 프라이모더스와 조마그는 서로의 힘 자체가 약점이어서 협정 연합군의 작전에 휘말려 서로 치고박고 싸우다 함께 공멸해 버렸다. 가장 마지막에 확인된 엘더 드래곤 수원은 죽고 나서도 약점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어떠한 이유로 힘을 지나치게 소모한 나머지 약점을 파악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사족으로 작중 초반에 패배한 엘더 드래곤들의 전투가 허무하기 그지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이탄은 협정 연합군 함대 여럿이 대포 빵빵 갈긴 거 쳐맞다가 죽어버리고 모드레모스는 전투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스토리 내내 모드레모스 엄청 강한데 이놈을 어떻게 이기냐면서 NPC들이 지겹도록 떠들어대는데 막상 최후를 보면 갑작스럽게 정신이 파괴당하면서 죽어버린다. 거기다가 모드레모스의 본체는 뚱뚱한 고질라 같아서 최종 보스로서의 위엄이 안 산다. 각각 자기 부하인 테콰틀이나 모드레모스의 입 전투는 역대급으로 잘 만들어진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허무한 수준.

공식적으로 길드워 2의 세번째 확장팩인 "용의 최후(End of Dragon)"에서 모든 엘더 드래곤들이 다 퇴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게임 기준으로 자이탄이 티리아 대륙에서 깨어나 깽판친 것을 시작으로 해서 모든 엘더 드래곤들의 퇴치까지 딱 10년이 지났으며 현재 유일하게 남은 엘더 드래곤은 협정 사령관을 챔피언으로 두고 있는 존재이자 크랄카토릭의 손녀이며 엘더 드래곤들의 힘을 모두 이어받은 "오린" 뿐이다.

==# 엘더 드래곤의 존재 이유 #==
파일:GW2_The_All.png
더만드 수도회에서 만든 만물의 상징.
가운데 티리아 기준, 양 옆 여섯 개의 문양이 바로 각 엘더 드래곤의 영역이다.
왼쪽 위: 수원(물), 왼쪽 가운데: 자이탄(죽음), 왼쪽 아래: 프라이모더스(화염),
오른쪽 위: 크랄카토릭(결정), 오른쪽 가운데: 모드레모스(식물), 오른쪽 아래: 조마그(얼음).

엘더 드래곤은 티리아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법칙인 "만물(The All)"을 구성하기 위한 존재였다.

티리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세상에 "공허(Void)"라는 원시 마법만이 존재했었다. 질서와 형태와 시간과 생명 그 모든 것이 존재하지 않는 공허의 마법 속에서 어느 날 "수원(Soo-Won)"이란 생명체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였고 공허에서 극도의 외로움을 느끼던 수원은 외로움을 떨쳐내기 위해 자신의 능력으로 티리아(Tyria)라는 세상을 창조해낸다.

수원이란 생명체와 그 생명체가 만들어낸 세상인 티리아의 존재를 알아차린 공허의 마법은 이것들을 다시 무(無)와 혼돈으로 되돌리려 하나 수원은 공허의 힘을 약화시키고 공허가 티리아와 자신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공허 에너지를 여섯 개의 마법 영역으로 나누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이렇게 수원은 "안티키테라(Antikytheria)"라는 시스템을 구축한다.[2]

안티키테라 시스템을 통해 티리아의 세계는 혼돈 마법이 아닌 새롭게 생성된 깨끗한 마법 에너지가 정렬된 세상이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티리아 내에서는 생명체가 태어나고 자연계가 형성된다. 하지만 수원 혼자서는 안티키테라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었기에 수원은 안티키테라 시스템의 개선을 위한 방법을 궁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원은 "자신과 동일한 힘을 지닌 생명체를 만든 다음 이들에게 자신의 마법 영역을 나눠줘서 안티키테라 시스템의 부담을 최소화하자"라는 결론을 내린다.

자신의 첫번째 자손들인 다섯의 엘더 드래곤을 만든 수원은 이들에게 자신이 품고 있던 마법 영역을 건네준다. 화염(Fire)의 영역은 프라이모더스에게, 얼음(Ice)의 영역은 조마그에게, 그림자(Shadow)의 영역은 자이탄에게, 결정(Crystal)의 영역은 크랄카토릭에게, 식물(Plant)의 영역은 모드레모스에게 건네준 다음 수원은 물(Water)의 영역을 담당한다. 이렇게 수원은 티리아 세계의 근간인 "만물(The All)"의 법칙을 정립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수원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하는데 만물의 법칙을 담당하던 다섯 엘더 드래곤들이 공허의 영향을 받아 각자의 개성이 발현되었고 이 때문에 각 엘더 드래곤들이 담당하던 만물의 균형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다섯 엘더 드래곤들은 개성이 발전할수록 자신들의 형제를 포함해 어머니인 수원한테 반감을 품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형제들끼리 서로 죽이려 들기 시작한다. 다섯 엘더 드래곤들이 개인의 성격과 개성이 모두 개화된 뒤 이들은 어머니인 수원의 곁을 떠나버렸고 이후 티리아의 마법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 아닌, 마법에 대한 광기어린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해 티리아 내의 모든 마법들이 거덜날 때까지 먹어치우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마법을 먹어치워 굶주림이 해결된 엘더 드래곤들은 긴 잠에 드는데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 티리아에 마법 에너지가 다시 가득 차게 되면 엘더 드래곤들은 잠에서 깨어나 티리아에 고여있는 마법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또다시 잠드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엘더 드래곤들의 행동 패턴은 이후 고대 티리아 종족들에게 "용의 순환(Dragon Cycle)"이라 명명된다.

2. 엘더 드래곤 목록



[1] 근데 게임상에서는 약점을 알고서 퇴치한 건 아니다. 챔피언들을 죽였더니 자이탄이 약해졌음을 눈치챈 협정 연합군이 이를 놓치지 않고 어택땅을 시도했는데 이게 성공해 자이탄을 죽인 거였고 이후 가시의 심장 확장팩에서 "이러한 약점이 있었다" 정도로 슬쩍 언급된다. [2] "안티키테라"라는 명칭은 타락한 신 아바돈의 광신도였으나 아바돈 신앙을 저버린 배교자(Apostate)라는 마고나이트 출신 인물이 연구한 자료에서 언급된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