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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00:14:54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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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도입 논의4. 도입 역사 및 전망

1. 개요

/ Anthropocene

인류세 또는 인신세(人新世)란 오늘날 인류 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지구 환경의 극적인 변화를 강조하고자 제안된 지질시대의 구분이다.

2. 특징

본래 지질시대는 지구가 만들어지고 나서부터 홀로세(현세)까지를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1980년대 미국의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와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인류의 산업 활동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극단적으로 변화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를 지질시대에 포함시키고자 인류세를 제안했다. 2000년에는 스토머와 크뤼천 두 사람이 함께 기고문을 쓰기도 했는데, 이는 인류세라는 표현이 공식적으로 나타난 최초의 문서다. 이후 과학계에서 인류세라는 표현은 돌풍처럼 퍼져 나갔고, 사회적으로도 현 시대의 환경 문제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인류세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명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인간 활동에 의해 지구의 자연 환경에 유의미한 변화가 초래된 시기라는 것이다. 인류는 흥성 과정에서 지구의 토양, 바다, 대기에 모두 큰 영향을 미쳤고, 지구 생물들의 생태계에도 막대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여행비둘기 등 많은 종을 멸종시켰고, 인간이 제조한 플라스틱 등 각종 자연에 없는 화학물질은 향후 수천만 년이 지나도 토양에 그 흔적을 남길 것이다. 단일한 생물종, 그것도 지구 역사의 끝자락에 나타난 한 종이 그 짧은 시간 사이에 행성 전체에 이토록 거대한 변화를 일으킨 사례는 인간이 유일하다. 이렇듯 인간이 환경에 미친 영향은 지구 온난화, 해양 오염, 쓰레기 문제와 같이 인류의 존속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환경 문제로 돌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스토머와 크뤼천을 시작으로 하여, 인류 이전과 비교할 때 인류 이후의 시대가 크게 달라졌다는 논거를 들어 인류 이후의 시대를 별도의 지질 시대인 인류세로 분류하자는 의견이 과학자들 사이에 나타난 것이다.

인류세를 간단히 알아보고 싶다면 2016년 지질학회지 논문인 <인류세(Anthropocene)의 시점과 의미>를 참조. 9페이지 분량으로, 부담 없이 인류세의 개념, 시점 구분, 그리고 인류세라는 개념이 갖는 의미를 알아보기 매우 좋은 자료이다. 본 문서 역시 해당 논문을 많이 참조하였다.

3. 도입 논의

인류세 도입을 지지하는 이들도 적지 않으나 최종적으로 이것이 채택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 인류세 개념의 채택에 대한 반론 역시 막강한 근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세 담론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한계는 이를 다루는 시간의 범위가 별도의 지질시대로 확정하기에는 너무 짧다는 것이다.[1] 한 예로 지난 70년간 형성된 퇴적층의 두께는 1mm 정도에 불과하다.[2] 홀로세의 마지막 절인 메갈라야절 역시 굉장히 최근( 2011년)에야 제시된 시대 구분으로, 마찬가지로 기원전 2,251년경의 기후 변화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의 약 4,300년 간의 시간 간격을 다루는 짧은 시대이다. 이러한 시도 자체가 이미 학계에서는 충분히 실험적이라는 것.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상당히 보급된 용어로, 지질학적으로 의미 있는 시대 구분이 아닐지라도 시사 용어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 예로 2012년 UN 리우 회담에서도 인류세라는 용어를 사용한 바 있다. 이는 20-21세기 인류가 지구에 전례 없는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인류의 행동이 지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더는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인류세 대멸종 사태는 기존의 어느 대멸종에 못지않게 규모가 크고 멸종 속도도 빨라서, 미래의 고생물학자들이 이 시대를 지구의 생태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시대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인류세의 도입 계기가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있으며 공인되지 않은 지질시대 구분인 만큼, 구체적인 시작 시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인류세의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크게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의견을 들 수 있다. 기준 시점이 불명확한 것은 문제가 되는데, 학문적 용어를 채택하는 데에는 사회적 이슈보다도 엄밀성이 중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4. 도입 역사 및 전망



[1] 지질학적으로 하나의 시대는 수백, 수천만 년의 시간에 해당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현재의 지질 구분에서 마지막 기간에 해당하는 홀로세는 고작 1만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인류세를 또 다시 분리하는 것은 홀로세를 굳이 나누어야 하냐는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세보다 한 단계 낮은 단위인 절로 지정한다고 해도 너무 기간이 짧다. [2] 그리고 백악기 K-Pg 대멸종만 하더라도 6500만년~6600만년 전 으로 약 100만년의 오차가 나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인류세를 별도의 지질시대로 확정할 만큼 충분히 길다고 할 수 없다. 즉, 홀로세나 인류세나 구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3] 그래서 이런 방사성 원소의 존재여부를 가짜 골동품이나 가짜 미술품을 판별해내는 지표로 쓰기도 한다. 반대로 2차대전 때 침몰된 군함의 잔해에서 나온 철강 등이 비싸게 팔리기도 하는데 이들은 핵실험 이전에 제련되어 이런 방사능 물질이 섞이지 않아서 미량의 방사능에도 영향받는 정밀계측기의 제작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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