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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상 아라짓력 원년 시점에 변경백이었던 괄하이드 규리하를 기준으로 1대로 표기함 |
"남은 평생동안 아침마다 목에 칼을 대고 위험한 곡예를 부려야 한다는 것이 슬프지." - 면도에 대해.
판타지 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 남성. 아이저 규리하의 아들이며 정우 규리하의 남동생이자 시카트 규리하의 형이다. 아버지와 같은 서약지지파-
동생과 달리 건실하고 상식적인데다 유머감각도 제법 있다. 부친을 따라 무향 규리하를 무너뜨린 황제를 향한 복수행에 동행하였다. 암살성에 머무르다 높으신 분들의 명령을 받은 소리 로베자의 유혹을 받았으나 서로의 고향의 노래를 가르쳐주기로 하는 등 차분하게 대응. 다만 락토 빌파의 인정을 받을 정도의 수완가는 아닌 듯. 아실과 달리 '세상의 토대가 되고 싶은 아이구나'[1] 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단순히 아이저 규리하를 따라나선 미성년자 맏아들이 아니다. 전쟁으로 피해를 입는 무고한 사람들 같이 사회적으로 약한 이를 동정하는 마음과 함께 무향의 공자라는 지위에 맞는 기본적인 무예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아버지의 명령을 받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따라 천경비록을 아실에게 빌려주기도 하는 독립적인 면모도 있으며 홀로 하늘치를 조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이 하늘치 조종 능력으로 모든 상황을 압도하게 되며 결국 규리하의 수장에 오르게 된다. 이에 반해 시카트 규리하는 모든 면에서 형보다 못한 동생.
아버지 몰래 천경비록을 빼돌려 아실에게 빌려주면서 치천제와 하늘누리가 실종되는 대사건에 일조하게 된다.
소리와의 접점은 소동에 가까웠으나 이후 진짜 연인이 되어버렸다. 서로 자신의 고향의 노래를 가르쳐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플래그는 많았다. 락토 빌파의 장례식 당시 술에 취한 채 '많은 소리 로베자들이 죽게 되는 것이 무서워.'라고 하는 부분은 그야말로 명장면. 헤어릿 에렉스가 이를 보고 소리의 동행을 조건으로 도움을 줘 스카리에게서 벗어나 규리하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이와중에 헤어릿에게도 플래그를 꽂는다. 헤어릿이 직접 인증. 헤어릿은 소리의 연인인 당신이 더 좋아지기 전에 포기한다며 퇴장했다.
그러나 정우가 하늘치를 다루며 여러모로 위급한[2] 규리하를 수호할 수 있는 유일한 자가 되자 수복을 잠정적으로 포기했다.[3] 그러다 제이어 솔한이 정우를 저격한 틈을 타 규리하를 전복하려 하지만, 정우의 납치가 자유무역당의 개입으로 실패하고 헤어릿의 정부요인 납치작전도 사라말 아이솔의 활약으로 인해 저지되며, 규리하 성 침공은 아트밀이나 야리키 등의 레콘들의 활약으로 결국 완전히 망한다. 플러스로 자유무역당의 개입으로 규리하 내부의 서약지지파들이 파산하여 세력이 무너지는 바람에 남아있기도 어려워져 황제 및 정우에게 대항하기 위해 하늘치를 조종해내려 하인샤 대사원에 있는 아버지와 동생을 찾아가게 된다.
소리와의 관계는 당시 정황이 없었기 때문에 찬성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하인샤 대사원에서 하늘치[4]를 조종해내고 그 이름을 소리라고 붙임으로써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하늘치를 타고 규리하로 귀환하던 중 빙해에서 살아 돌아온 황제에게 정신억압된 제이어 솔한에 의해 소리 로베자가 납치된다. 이 때 시카트가 비셀스 규리하와 소리를 겹쳐보게 되어 그녀를 죽이려 달려들자 시카트에게 칼을 겨누고 결국 하늘치는 제이어의 계획대로.[5] 치천제는 이를 탈해 머리돌이 폭주했을 때 규리하성에 부딪히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려 했지만 제이어가 또 한번 마음을 바꾸어 소리를 놓아주는 바람에 이이타는 소리를 치천제의 하늘치 말리에게 그대로 충돌시켰다. 이후 규리하성의 전투에서 치천제가 수화(樹化)하여 하늘치를 지배하려 들자 이이타는 황제를 규리하성에 묻어서라도 없애려 했지만 아실의 설득[6]으로 포기한다.
정우가 말리와 황제를 추적하는 여행을 떠날 때 시카트가 무례한 행동을 계속 저지르자 동생을 제지하며 대신해 사과한다. 더불어 규리하 가(家)의 세 남자 중 무게의 중심이 하늘치를 조종할 수 있는 그를 향하게 되어 결국 규리하는 그가 다스리게 된다.
이이타의 이야기는 망향의 귀공자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고향을 되찾는 고전 판타지 스토리로 볼 수 있다. 때묻지 않은 성격과 따뜻한 마음, 나름 괜찮은 능력과 신분 낮은 여성과의 로맨스, 절세 미녀의 애정 등을 보면 말이다. 이영도 판타지에 그런 주인공이 없을 뿐이다.
[1]
주퀘도 사르마크의 (확실하지 않은) 명언 중 하나인 '세상은 바보들의 시체 위에 서 있다.'를 뜻하는 말로 바보로 죽어서 땅에 묻힌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자면 면전에 대고 시체가 되고 싶은 머저리라 모욕한 것.
[2]
전쟁에서 패한 뒤 자산이 동결 및 처분되어 군사 및 재정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은 도깨비들에게
연초를 만들게하여 충당하고 군사는 하늘치를 조종해 주위를 위협하여 보안했다. 발케네 군이 규리하를 점령하기 일보직전인 상태에서 하늘치를 드랍시키려하자 발케네 군은 꽁지빠져라 도망갔다. 망하기 직전이었던 규리하를 굳건히 유지해낸 정우 규리하의 정부는 엄청난
먼치킨.
[3]
뿐만 아니라 정우가 하늘치를 자유자재로 다룬 시점에서 규리하는 황제조차 넘볼 수 없는 무력 최강자가 되었기에 손을 대고 싶어도 못 댄다.
[4]
정황상
케이건 드라카에 의해 눈이 쏘여 폭주했던 바로 그 하늘치로 보인다. 어떤 정신나간 작자가 또 다른 하늘치에 활을 쏘아댄 것이 아니라면.
[5]
이 때 이이타가 치천제에게 품은 증오심은 마침 같이 타고있던
지멘과 함께 황제 사냥꾼이라고 표현되기에 이른다.
[6]
"그녀도 함께 규리하에 묻을 건가요? 그러려고 발케네에서 이곳까지 데려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