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00:06:44

이성현(작가)

1. 개요2. 작품

1. 개요

판타지 소설 작가 인터넷에서는 팬커그 운영자 카인으로 유명하다.

출판작으로는 뉴트럴 블레이드, 빛의 검[1], 크라나다, 약탈자의 밤 등이 있으며, 가명으로 더 챔피언이라는 작품도 연재한 바 있다.

팬커그의 운영이 힘들어서인지는 몰라도 탈모로 고심이 심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팬커그에서는 탈모 드립이 매우 흥하며, 이 드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의 탈모를 더욱 가속화시켜서(...) 팬커그에서는 한동안 탈모가 금지어였다는 카더라 통신이 돌고 있다. 현재 2014년 이후 관리자 자리에서 내려온 상태다. 관리자 시절 너무나 자의적인 운영(자신 취향의 커뮤니티 분위기 조성, 무분별한 징계 및 추방조치 남발 등)으로 악명이 높았다. 당시 상당수의 회원들이 자의적, 타의적으로 커그를 떠났으며, 현재 커그의 침체 및 폐쇄적 분위기는 이 당시의 영향이 크다. 후술된 내용과 같이 작가가 연재를 등한시할 정도로 관리에 열중한 시절인데 그 열중의 방향이 커뮤니티 사유화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본인은 고생했다고 말하나 인정받기 힘든 이유[2].

판타지 갤러리에서 커그 이야기를 하면 카인이 꼬박꼬박 댓글을 단다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이 있다.
정말이다. 항상 커그랑 판갤을 눈팅하고 있는듯.

최근에 커그 감상란에 북큐브에 연재중이던 자신의 글에 관한 감상이 올라오자(다음 편 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아차, 쓰는 걸 잊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써야...'라는 식의 덧글을 달았다.

웃자고 단 덧글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무료 연재도 아니었고 그 수익이 적든 많든 유료 연재 사이트에서 연재하던 글에 대해 저런식으로 대처하는건 아무리봐도 작가 마인드상 문제가 있어 보인다. 여태까지 유료 결제해가며 그 글을 봐오던 사람들은 뭐가 된단 말인가? [3]

2011년 8월 8일부터 커그와 문피아에 신작 불멸의 대마법사를 연재했다. 성실연재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문피아에는 각종 순위집계 상위권에 드는 등 꽤 좋은 반응을 보였다. 9월 29일 청어람에서 1, 2권이 출간 예정이다. 오랜만에 출간되는 이성현의 작품이자 완결 작품. 2012년 9월 9권으로 완결되었다. 그후 2013년 11월, '흑암의 귀환자'라는 신작을 연재하여 또 출간한다.

작가의 글 쓰는 스타일 중 장점을 꼽자면 절묘한 파워밸런스와 캐릭터의 강약 조절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캐릭터는 꽤 있지만, 먼치킨이 돼도 혼자서 전장을 뒤엎을 정도의 능력은 발휘하지 못하며, 의외로 먼치킨이 돼도 상성이나 제약에 의해 위기를 겪는 순간이 상당히 많다. 때문에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는 전투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지루하기만 하지만, 팽팽한 견제와 대등한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마지막까지 긴장을 유지시켜준다.

또한 최근 양판소에선 맨날 썰리는 드래곤이 이 작가의 작품에선 엄청나게 강력한 존재로 등장하는 것도 특징.(대신 기존의 경험치셔틀 역할은 와이번같은 하위종이 맡는다) 신을 빼면 최고최강의 생명체로, 드래곤을 상대할 수 있는 건 같은 드래곤뿐이며 인간은 수만~수십만명이 달려들어 다굴 놓지 않는 이상 절대 못 이긴다. 드물게 주인공파티가 드래곤을 잡는 장면도 나오나, 이 경우는 드래곤이 어떤 문제가 생겨 제대로 힘을 발휘 못하는 상황이고 그런데도 죽기 일보직전까지 몰리다가 간신히 승리한다. 물론 드래곤이 엄청나게 강력한 존재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따진다면 아예 한국 판타지 드래곤물의 탄생 원인으로 꼽히는 같은 커그 동료 임경배 카르세아린을 빼놓을 수 없지만 이 두 사람의 작품에서 드래곤이 차지하는 작중 역할과 위상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임경배의 카르세아린에서 드래곤은 자신의 욕망을 가지고 행동하는 작중의 인물이고, 이것이 작품의 주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4] 반면 이성현의 작품, 예를 들어 회색연대기에서 드래곤은 카르세아린의 드래곤 못지 않게 강력한 존재지만 등장하는 개체의 숫자도 적고 등장하는 장면의 횟수와 그 비중도 적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자신의 욕망을 가지고 행동하는 인물로 등장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독특한 위상을 가진 장치, 즉 '인간(꼭 종족으로써의 인간이 아니라 타 종족인 헤르디 포함)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룰 수 있는 힘'이면서도 동시에 '인간이 감히 상대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써 숭상의 대상'이라는 이중적인 위상을 가진 장치로써 이야기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1세대 작가답게 필력은 준수한 수준이나, 특유의 암울한 스타일은 출판 시장의 유행에 따라가면 따라갈수록 흐려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는 같은 커그 소속의 작가인 임경배, 홍성훈 등도 마찬가지. 대중성을 위해 독창성을 희생하여 트렌드에 맞추고 있는 듯하다.

쉐프 오세득과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오세득이 동창회에 나오자 너도나도 사진 한 장씩 같이 찍고 갔다고(....).

2. 작품



[1] 나우누리 SF란에서 연재하던 당시 갈무리 파일공유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자 이에 반발한 연재작가들이 대거 연재중단(출판은 지속)하는 사태가 일어난적이 있는데 빛의 검도 이때 연중되었다. 그후 책으로 완전본이 나왔는데 4권에서 SF국이 나와서 병신같은 행동을 하게 하면서 SF란을 조롱했다. 하지만... 난데 없이 튀어나온 SF국과 바보 기사때문에 빛의 검의 완성도가 대폭하락해서 결과적으로는 자폭, 거기에 추가해 자신의 찌질함을 대대적으로 광고한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었다. 당시 상황에서 작가가 화가 날 만 했던것은 사실이지만, 갑자기 이야기의 전후맥락과는 전혀 상관없는 별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해서 처음 들어보는 나라의 처음 보는 바보기사 이야기가 나오면 독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외전격의 이야기처럼 나오기는 했지만 외전이라는 것도 본편의 서사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보통이니까... 덤으로, 해당 에피소드에서 바보기사로 나온 인물이 당시 SF란에서 활동하던 특정 인물(마법서 이드레브의 작가 박인주. 당시의 닉네임은 윈드마스터였고, 바보기사의 이름은... 윈드였다.)라는 것이 몹시 티가 나서, 새로운 분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었고... [2]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성현 본인에게 '공사를 명확히 구별하지 못하고 자기 감정을 공적인 일에 함부로 개입시키는 성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위에 소개된 빛의 검 4권의 외전을 보더라도 작가로써 <자기 작품에 대한 갈무리 파일공유나 작가 자신에게 삭제분을 요구하는 행태>에 대해 화를 낸 것이나 이 때문에 통신연재를 중단한 것 자체는 정당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런 감정을 배설하기 위해 출판본에 작품 맥락상 아무 의미 없는 외전을 삽입한 것은 독자에 대한 무례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해당 외전의 경우 소설의 전체적인 서사 구조와는 정말 아무런 관계나 맥락, 개연성도 없이 갑툭한 이야기였고 이 때문에 나우누리 SF란 분쟁을 모르는 사람들은 대체 이 외전이 여기 왜 들어가는 것인지 이해조차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해당 분쟁을 아는 사람들도 사건을 비유적으로 비판하는 것조차 아니고, 그저 대상을 조롱하기 위해 원색적인 모욕으로만 채워진 단편이 왜 출판본의 한 구석을 차지해야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3] 홍성화 임경배를 비롯해 커그 소속 작가들중 일부는 자신들의 연중을 지나치게 희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연재 경력이 시작된 나우누리 SF란에는 현재와 같이 정비된 유료 연재 시스템이 없었고, 나우누리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공간에 자기 작품을 공개하는 형태였다. 따라서 연중은 기본적으로 작가의 권리로 여겨졌고, 이를 두고 농담거리로 삼아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당시 든 습관이 유료 연재 시기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당시에도 통신연재본이 출판되면서 수익을 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는 '책이 출판되면 출판된 분량만큼의 연재분은 삭제하는' 형태였고, 당연히 출판 수익은 출판사와 해당 단행본을 산 고객들로부터 나오는 것이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출판사들은 출판 결정 이후에는 연재를 중단하거나 정 연재를 계속하더라도 '완성본 갈무리 파일이 만들어지지는 않도록' 중간중간을 비우거나 적당한 선에서 연재를 끊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연재를 계속한다는 것은 일종의 팬 서비스로 여겨졌기에 작가가 연중하더라도 통신 연재 독자 입장에서는 뭐라고 따지기 힘든 처지였던 것.) [4] 그렇게 강력한 존재가 아무런 제한이나 책임도 없이 자신의 힘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다닐 수 있기에 세상의 입장에서는 재앙이고, 그래서 세상의 다른 존재들과 드래곤은 공존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