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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배구선수)/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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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터 이나연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아마추어 경력

추계초등학교, 서울 중앙여자중학교, 서울 중앙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나름 촉망받는 세터 유망주였다.

3. 프로 경력

3.1.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1기

2011년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창단하면서 같은 서울중앙여고 출신 채선아, 김희진과 함께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뽑혔다. 그러나 기업은행 세터진에는 이효희와 이소진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주전은 고사하고 출전조차 힘들었다. 데뷔전에 얽힌 일화를 본인이 직접 밝혔는데 어느 날 연습하던 도중 서브가 유난히 잘 들어가서 그걸 본 이정철 감독이 데뷔전의 기회를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의 첫 서브가 범실이 되며 그대로 시즌아웃(...) 되었다고 한다.

3.2. GS칼텍스 서울 KIXX

파일:기름이나연.jpg
11~12시즌 후 코보컵을 앞둔 2012년 6월 15일에 GS칼텍스로 트레이드된다.[1] 트레이드 상대가 GS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국가대표 리베로인 남지연이었기 때문에 GS 프런트와 이선구 감독은 팀 레전드를 검증 안 된 벤치 멤버와 바꿨다며 마구 두들겨맞아야 했다.

그러나 코보컵 대회에서 이나연은 2012 런던 올림픽을 마치고 온 이숙자를 대신하여 주전 세터로 뛰면서 결승전에서 기업은행을 듀스 접전 끝에 이기고 우승컵을 따 낸다. 빠른 토스웍과 분배, 좋은 서브에다 정대영 배유나 등 센터진들과도 찰떡궁합을 자랑하여 이나연을 내보낸 이정철 감독을 데꿀멍시켰다. 이후 정규 시즌에서도 이숙자와 함께 출전 시간을 분담하며 시은미는 어디에 주전으로 뛰어 정규 시즌 2위의 자리에 올려놓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아쉽게 기업은행에게 3:1로 석패했다. 이적 첫 해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김사니와 이숙자에 이은 새로운 국가대표 후보로 기대를 받게 된다.

3.2.1. 방황과 복귀

2013년 코보컵에서는 이숙자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홀로 코트를 지켜야 했는데, 흔들리는 토스웍을 선보이며 감독과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 코보컵 직후 돌연 임의탈퇴로 팀을 나가게 된다. 차세대 국가대표 세터 자리를 지킬 재목으로 평가받던 앞날 창창한 선수가 갑자기 배구를 그만두면서 팬들이 깜짝 놀랐다. 말도 안 되는 뇌피셜이 마구 날아다니고 연일 갑론을박이 펼쳐질 만큼 충격적인 사건. 후에 복귀할 때의 발언으로 이 때의 임탈 사유가 개인적인 방황으로 판명난 지금은 코보컵에서의 부진으로 여기저기서 털리다 보니 회의감이 들어서 그랬다는 것이 정설이다.

여튼 이나연이 나가고 비상이 걸린 GS칼텍스는 부랴부랴 실업에서 정지윤을 영입해 챔피언에 등극한다.

그렇게 코트를 떠나있다가 '막상 나가니 아무것도 없었다', '역시 배구쟁이는 배구를 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전격 복귀를 선언, 2014년 코보컵에서 복귀전을 펼친다. 그러나 1년 동안 배구를 놓았기 때문에 토스가 상당히 불안할 수 밖에 없었고, 지금까지도 예전의 기량은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나연이 이 때 방황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는 심심하면 나오는 떡밥. 쉬는 동안 일부러 배구 중계는 전혀 보지 않았다고 한다.

비록 예전 기량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연일 이선구 감독의 질타에 시달리다 보니 멘탈은 부처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이 때까지는 다음 시즌엔 예전의 기량을 되찾겠지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았고.

3.2.2. 2015-16 시즌

정지윤과 교대로 주전 세터를 맡고 있다. 11월 7일 인삼공사전에서 표승주와의 충돌로 어깨 인대가 끊어져 2주간 결장하였다.

1월 19일 흥국생명전에서 토스 실수를 연발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인 정지윤이 1세트부터 내려오고 대신 들어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3:0승리를 만들고 이어진 도로공사전에도 선발 기용되어 시즌 첫 2연승에 한 몫하며 다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후 10연승의 기업은행에게 2:3 으로 석패하긴 했지만 빠른 토스를 이용한 속공과 오픈을 섞으며 올라온 기량을 과시했다. 4세트 휴식이 야속할 정도

2월 6일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높은 고공토스보다 빠른 토스 위주의 공격을 선보이며 3:0 셧아웃 승을 이끌어냈다. 좀 더 이른 라운드에 뛰어 실력을 끌어올렸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날 빈 곳에 토스를 올리는 범실 후 이선구 감독에게 "어디 프로에서 이런게 나와"를 들으며 명언 제조에 일조했다

2월 10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세트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여주며 정지윤과 교체되었다. 이후 2, 3세트에서는 특유의 빠른 토스웍과 재치있는 득점 등으로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아쉬운 점은 속공 상황에서 다소 보이는 토스가 잦았고, 왼쪽 이소영이나 표승주의 오픈 찬스임에도 막혔던 센터 속공을 재차 시도하는 등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 이숙자 해설위원에게 성공하면 줏대있고, 실패하면 x고집이라는 코멘트를 받기도 했다.

봄배구에 실패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총 62세트 출전. 팀의 주장인 같은 세터 정지윤이 인터뷰 때 말했듯이 이번 시즌 주전 세터로 낙점받아 봄부터 맞춰 훈련해왔다. 하지만 상반기 라운드 때 어깨부상으로 인한 이탈과 부진으로 정지윤이 주전 세터로 나서게 되고 공교롭게 팀의 성적도 같이 좋지 않아 질타를 받기도 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반등하며 본인의 진가를 엿보는 장면들을 잇따라 보여주며 내년 시즌엔 풀라운드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무리를 했다.

3.2.3. 2016-17 시즌

2016 청주 KOVO컵에서 주전 세터로 출전했다.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긴 했지만 좋은 공격진을 보유했음에도 공을 골고루 분배하기보다 대부분 용병에게 몰아주는 토스로 의문을 자아냈다.

정규 리그에서도 주전 세터로 출장하고 있다.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팀을 잘 조율하여 개막 이후 2연패를 기록중이던 팀의 시즌 첫승을 이끌었고, MVP로 선정되었다. 인터뷰

11월 23일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재활을 거친 후 1월초에 복귀할 예정.

부상 복귀 이후 새롭게 부임한 차상현 감독에 의해 주전 세터로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배구의 특성을 잘 살리는 토스웍에 신인급인 이영까지 과감하게 활용하면서 팀의 호성적에 기여 중.

봄배구 진출 실패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지만 감독 교체 이후 자신의 장점을 살리면서 팀의 전술에 부합하는 모습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16-17 올스타전 멤버로 뽑히기도 하였다. 팬들이 지어준 저지 닉네임은 같은 팀 출신의 해설위원에서 착안한 '숙자의후예'.

3.2.4. 2017-18 시즌

정지윤이 다시 은퇴하고 시은미가 트레이드되면서 어깨가 좀 더 무거워졌다. 안혜진 등 GS의 신인들과 새로 영입된 문명화, 김유리 등등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올 시즌 부터 주장직을 맡게 되었다.[2]

안혜진과 번갈아가며 나오다 차상현 감독이 신인 한수진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면서 한동안 벤치에 있어야 했다. 그러나 한수진이 역대급 토스웍을 선보이며 승점을 마구 갉아먹자 한수진 선발 - 이나연으로 교체되는 빈도가 늘었고 나중에는 이나연 - 한수진 - 안혜진을 지속적으로 교체하는 차상현의 전매특허 3세터 전술 덕에 팀은 깔끔하게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결국 봄배구는 실패했지만 이나연은 시즌 세트 성공률 1위에 오르면서 셋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GS답게 시즌 후반기에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시즌 초반 내내 공격은 1위였지만 수비, 디그, 블로킹, 범실등에서 꼴찌를 달리며 승점을 많이 챙기지 못했던 것에 비해 후반에 이소영의 복귀와 문명화의 성장으로 수비와 블로킹이 많이 나아지면서 많은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세터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 공격만큼은 이나연이 주전으로 뛰던 내내 GS가 1위를 달렸기 때문에 지에스의 성적 부진은 쓸데없는 교체와 실험을 일삼는 띵장병 감독의 책임이 크다. GS의 윙이 우수한 건 맞지만 김유리, 문명화라는 리그 하위권 센터진을 가지고도 속공 3위를 차지한 점을 보면 세터진도 공격 포인트 적립에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시즌 후 2018년 6월에 기업은행의 이고은과 맞트레이드되며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3.3.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2기

파일:이나연_IBK_2019.jpg

3.3.1. 2018-19 시즌

이정철 감독이 이나연을 영입하면서 스피드 배구를 선언했다.[3] 현건 시절 양효진으로 재미를 봤던 염혜선과의 주전 경쟁이 예상되었지만 코보컵 때부터 염혜선을 압도하며 시즌 내내 주전 세터로 팀을 이끌었다. 때문에 염혜선은 FA 계약 선수 중에 이례적으로 한 시즌 동안 단 한 번의 선발 출전도 기록하지 못하며 두 시즌만에 표승주의 보상선수로 GS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리그가 시작되고 보니 기대했던 센터와의 시너지는 어디갔는지 없고 맨날 하는 퀵오픈 위주로 운영하는 모습이었다. 김수지, 김희진과 계속 손발이 안 맞으면서 염혜선을 크게 능가하는 폼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정철은 계속 이나연을 중용했고, 그 결과는 6시즌 연속 챔결 진출팀의 봄배구 탈락과 감독의 사임이었다.

3.3.2. 2019-20 시즌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해 연봉 1억 2천에 재계약을 하였다. 더불어 같이 FA 자격을 취득하여 GS칼텍스에서 기업은행으로 온 표승주와 한 시즌만에 재회하게 되었다.[4]

시즌을 앞두고 여배 국가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예선을 위해 세르비아로 가던 도중 기존 세터진인 안혜진 이다영이 몸 상태가 안 좋아 전부 중도 하차하면서 예비 명단에 들었던 이나연과 이효희가 대표팀에 발탁었다. 체력 문제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이효희와 교체되어 캐나다전과 멕시코전 승리에 공헌을 하였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최악의 토스워크로 일관하며 IBK기업은행의 추락에 큰 지분을 차지해 팬들에게 열심히 두들겨 맞고 있다. 공격수의 허리를 꺾는 토스는 기본이고 연타를 강제하는 낮은 토스, 안테나로 향하는 토스 등등 배알못도 잘못됐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저질토스가 꾸준히 나와서 거의 동네북 수준으로 까인다. 1차적으로 팀의 리시브가 심하게 흔들린 영향이 크지만 자신도 빽토스가 잘 안되다보니 모처럼 리시브가 잘 올라와도 뒤로 쏴 주면 다시 똥볼이 되는 빈도가 높다.[5]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앞에 보이는 레프트에게만 쏴주는 빈도가 늘어 왼쪽으로만 준다며 공산주의 배구라고 까인다. 상대 전위가 손쉽게 방향을 읽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나마 좀 하는 퀵오픈도 잘 안되면서 너무나도 힘든 시즌이 되었다.

처음에는 김하경이 종종 들어오곤 했지만 분위기 수습하라고 넣었더니 더 흔들리는 일이 많아서 얼마 못 가 다시 이나연이 들어오는 일이 잦았고, 신인 이진은 실력이 안 올라왔는지 원포서버로 1경기 출전이 끝. 이러다 보니 돌고 돌아 결론은 아무리 봐도 이나연인데 믿고 내보내도 나아지기는커녕 넷터치, 포지션 폴트같은 창조범실이나 보여주며 기은팬들의 주적이 되었다.[6]

2020년 2월 12일 인삼공사전은 그야말로 이나연 하이라이트였다. 1세트 클러치 상황에서 서브 범실로 세트를 헌납하더니, 어느순간부터 멘탈이 나간 모습을 보이며[7] 연타유발 토스, 안테나행 토스, 상대편 조공토스, 레프트 몰빵까지 하더니 서브 범실 이후 내리 6실점하며 세트를 헌납했다. 3세트에서는 공을 피하거나 신인들이나 할 법한 캐칭 범실을 선보이더니 클러치 오버넷으로 게임을 직접 끝내버렸다. 명실공히 이나연 시즌 최악의 경기.[8]

이런 실정이니 염혜선을 괜히 보냈다는 반발이 거셈은 물론 이나연과 이고은을 맞바꾼 전임 감독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시즌 끝나고 타팀 세터들이 대거 FA로 풀리는데 다들 세터 좀 갈아치우라고 난리다.

코로나로 리그가 중단되자 각 팀에서 너도나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기은 라이브 방송에서 기존 훈련에 더해 야간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다는 근황이 알려졌다. 하지만 그대로 리그가 종료되면서 버스가 떠나버리고 말았다.

결국 시즌 후 구단에서 FA로 조송화를 영입했다.[9] 사실상 주전으로 안 쓰겠다는 통보나 다름없는 상황. 이에 이다영이 나가면서 비상이 걸린 현대건설이나 이효희를 포기할 것으로 보이는 도로공사와 꾸준히 링크되고 있다.[10]

한편 이나연이 현대건설로 이적한 후 IBK의 처참한 팀 분위기와 무너진 기강이 다 드러나면서 그동안 이나연이 지나치게 욕을 먹었다고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팀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었는데 세터만 독박을 쓴 셈이고, 그런 와중에 주전 중 홀로 야간훈련을 자청해 부진을 벗어나려는 노력까지 했다며 뒤늦게나마 인정을 받았다.

3.4.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그리고 예상대로 2020년 4월 29일 신연경과의 트레이드 소식이 날아왔다. 처음 기사는 제목도 그렇고 반응도 그렇고 거진 오피셜 취급이었지만 후속 보도가 하나도 올라오지 않더니 해당 기사의 제목이 추진으로 변경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결국 오피셜이 뜨며 현대건설 이적이 확정되었다. 이나연 전하리 - 신연경 심미옥 2:2 트레이드

3.4.1. 2020-21 시즌

막 팀에 합류하기도 했고 비시즌 동안 열심히 폼을 교정했다는 말이 있어서 KOVO컵에서 누가 주전으로 나설지 불확실했는데,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리시브가 나아지니까 덩달아 살아나는 느낌이었으며, 기업은행전에서는 질 좋은 토스워크와 훌륭한 분배로 스윕승에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안 풀리면 스스로 무너지는 멘탈 문제는 여전해서 경기중 김다인과 교체되기도 했다.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는 잘 하다가 패스페인트 한번 막히니까 그대로 폭망했으며, GS칼텍스와의 조 순위 결정전에서는 토스의 질이 급하락하더니 정줄놓고 고예림에게 몰빵을 시전하기도 하는 등 맥없는 플레이로 3세트에 0-10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김다인과 교체되었다. 여러 모로 이나연의 명암이 확실했던 대회.

10월 17일 GS칼텍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는 교체로 출장하였다. 이도희 감독은 그 배경에 대해 “GS칼텍스가 이나연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바꿨다. 김다인은 2단 토스에 강점이 있다. GS칼텍스는 서브가 좋아서 우리 리시브가 흔들릴 것 같았다. 그래서 2단 토스가 좋은 김다인을 투입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로도 계속 김다인이 선발로 나오며 GS가 이나연을 잘 알아서 선발로 안 냈다는 인터뷰는 그냥 언플임이 드러났다. 기본적으로 김다인이 메인이고 이나연은 김다인이 흔들릴 때만 들어간다. 팀이 슬슬 내려가려고 하자 이나연을 적극 쓰겠다고는 했지만, 그래봤자 김다인의 교체아웃 타이밍이 빨라졌을 뿐이다.

11월 22일 흥국생명전에서 올시즌 첫 선발출장을 하였다. 다만 팀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렸고 이나연 본인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팀의 6연패를 막지 못하였다. 11월 29일 인삼공사전에 선발출장하여 인생경기를 보여주었다. 리시브가 다소 흔들리는 와중에 좋은 분배를 보여줬고 서브에이스 두 개도 성공시켰다. 특히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백토스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현대건설의 이상적인 기록지, ‘이나연’이 썼다

선발 출장 결과가 좋아서 12월 4, 8일 도로공사 2연전에 선발 출장하였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2월 29일 흥국생명전에 2세트부터 교체로 출장하여 승리를 이끄는 이변을 이끌어냈다. 범실이 난무하는 혼란스러운 경기 상황 속에서 양효진을 잘 활용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2점을 얻어냈다. 이도희 감독, "이나연 들어가니 양효진 살아나네요"

1월 12일 기업은행전에서 역대 8호 6000세트 성공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나올때마다 곧잘 하는데도 불구하고 5라운드 이후로는 다시 교체신세가 되었다. 팀이 압도적 꼴찌로 쳐박히고 감독도 이번 시즌은 힘들겠다는 발언을 한 뒤로는 아예 세터 키우기로 가닥을 잡아서 김다인이 웬만큼 흔들리지 않는 이상 교체되지 않으며, 그나마 출전하는 것도 김다인-루소를 황연주-이나연으로 바꾸는 더블스위치 전략으로 쓸 때가 대부분. 교체횟수가 남아도는 팀이다보니 그냥 남는 자원이 있는데 안 쓰면 아까우니까 한번쯤 쓰는 느낌이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백업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세트 시도수가 김다인의 1/3으로[11] 웬만한 타팀 백업세터보다 못한 출장 시간이다.

3.4.2. 2021-22 시즌

김다인에게 밀리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다시 이나연의 이적 여부가 잠깐 언급되었다. 그러나 김다인 위주로 팀을 운영하던 이도희 감독이 계약만료로 팀을 나가게 되었고, 새로 선임된 강성형 감독이 예전에 이나연을 대표팀에 추천한 장본인이라 최소한 주전경쟁 기회는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이적설은 다시 들어갔다.

특이하게도 올 시즌 보장연봉이 9900만원이다. 애매한 금액도 그렇고 내년에 FA가 되기 때문에 연봉협상 과정에서 보상선수가 없어 이적에 용이한 B등급 FA가 되도록 맞춘 것으로 추정된다. 대놓고 FA를 노리는 만큼 뭐라도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다.

KOVO컵 조별리그 1차전 8월 23일 흥국생명전에서 선발 김다인 세터가 흔들리자 교체로 들어가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날 활약을 바탕으로 조별리그 2차전 24일 IBK전에 선발 출장하였으나 1세트부터 8-0으로 끌려가는 등 불안한 경기력으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코트에 들어와서는 2세트를 끝내는 밀어넣기 득점과 3세트에 표승주 상대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성형 감독이 주전 경쟁을 시사했지만, 정작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는 김다인이 확실히 주전을 먹으며 완벽하게 밀려났다. 작년에는 이나연과 김다인의 출장 비율이 1:3이었다면 올해는 거의 1:9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팀이 너무 잘나가서 굳이 지금 체제를 건드릴 이유도 없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즌 후 FA 공시가 되었지만, 세터란 세터는 다 찔러볼 예정이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에게 크게 베팅해서 영입하고 이솔아까지 영입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페퍼행은 물 건너갔다. 세터 영입설이 있던 기업은행도 타팀 주전 세터 몇몇에게 영입을 타진했다가 실패하면서 김하경에게 김호철표 맹훈련을 예고하였고, 주전세터가 나간 도로공사는 샐캡 때문에 누굴 사올 처지가 아니다.

결국 이적이 불발되고 재계약했다. 타팀 제안이 없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 흔한 썰조차 없었다.

현대건설이 순순히 B등급을 맞춰주며 나갈거면 나가도 된다는 입장을 보였음에도 새팀을 찾지 못하며 당연히 연봉삭감이나 사인 앤 트레이드 혹은 방출이 예상되었지만, 계약 내용은 3년보장에 연 1억 6500만원[12]으로 오히려 작년보다 1000만원 더 올랐다. 세터 뎁스가 매우 중요하므로 재계약은 합당하지만 연봉 감소는 커녕 김다인보다 훨씬 많이 받는데다, 샐캡 확보한다고 양효진이 페이컷까지 하는 와중에 오른거라 너무 후하게 줬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덕분에 이나연도 슬슬 협상 전문가 라인에 끼워주는 분위기.

3.4.3. 2022-23 시즌

시즌 전 자신의 등번호를 생일 일자와 같은 25번으로 변경했다.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날려 먹으면서 신인 김사랑이 백업을 봤다. 김다인이 종종 삽을 들기 때문에 강성형 감독이 이나연 복귀를 학수고대했는데, 정작 복귀 후에도 폼이 잘 안 올라와서 김다인이 부진할때도 잘 못나오고 있다. 5라운드에 접어들고 김다인이 슬슬 퍼지는데도 불구하고 김다인과의 세트점유율 격차는 1:33까지 벌어진 상태. 내년에는 1:99까지 갈 기세 이제 확실한 김다인 1인세터 체제다.

모든 팀 백업세터를 통틀어서도 제일 적게 나오고 있어서 지난 FA때 1억 6500만원씩이나 계약한 것이 아깝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 중. 옵션을 못 받는다 쳐도 1억이나 되는데다 그게 3년 보장이다. 강력한 중앙을 자랑하는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공격력은 리그 최하위권인 팀이라 왼쪽 공격이 강점인 이나연이 재미볼 거리가 없다.[13]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8:19 1점차 리드에서 이다현에게 올리는 토스가 범실로 이어지며 19:19가 되며 이후 25:20으로 2세트까지 내주는 치명적 범실을 저질렀다. 이것으로 IBK기업은행에 이어서 현대건설까지 멸망했다.

3.4.4. 2023-24 시즌

올 시즌도 거의 출전을 못하고 있다. 코보컵에서는 중간중간 들어오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그 전반기는 버리는 세트를 두고 김사랑이랑 경쟁을 하는 수준. 경기감각도 다 떨어졌는지 주특기인 C퀵도 옛날만 못하고 나붕쇼만 보여주면서 타팀팬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심지어 김다인이 독감으로 빠진 경기마저 김사랑이 선발로 나오고 이나연은 1세트 막바지에 잠깐 나왔다가 흐름만 뚝 끊고 교체되었다. 폼을 떠나서 그냥 사람 자체가 뭐에 눌린 듯한 모습이다. 실제로 현대건설 팬들에 의하면 웜업존에서도 예전과 다르게 거의 아무 말도 없이[14]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고, 팬싸인회때도 열심히 웃고 떠들며 싸인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이나연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잘못한 사람처럼 무표정으로 묵묵히 싸인만 했다는 썰이 돌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대건설이 통합우승에 성공하며 무관의 저주 타이틀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드디어 성불하게 되었다.

시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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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지연, 김언혜 - 김지수, 이나연의 2:2 트레이드. [2] GS의 진짜 주장은 나현정이지만 리베로 포지션 특성상 코트에서는 이나연이 주장을 맡는다. [3] 흔히들 말하는 스피드 배구는 전원이 공격에 가담하는 토탈배구를 이르는 것이지만, V리그에서 이렇게 하는 팀은 최태웅 현캐 밖에 없다. 스배를 자청하는 다른 팀들을 보면 토탈공격은 시원하게 쌩까고 빠른 토스를 통한 속공만 강조하는 편이고, 이는 기업은행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이정철의 스배 선언을 달리 말하면 토스 빠른 이나연이 왔으니 속공 팍팍 쓰겠다는 얘기. [4] 염혜선은 표승주의 보상선수로 GS에 갔다가 인삼공사로 트레이드됐다. [5] 오죽하면 본인도 경기의 재구성에 출연했을 때 요즘 백토스가 잘 안된다고 한탄했다. 넌 원래부터 백토스 못 했다고 팩트로 패는 놀리는 표승주의 반응이 포인트. [6] 올 시즌 기업은행이 포지션 폴트를 저지르는 상황을 보면 전부 이나연과 어나이가 범인이다. [7] 표정이 별로 좋지 못하기도 했고 공을 집어던지거나 애꿎은 네트를 치는 등 멘붕 징후가 그대로 중계화면에 다 나갔다. 코트 위에서도 그게 보였는지 상대팀었던 한송이가 경기 끝나고 위로해주기도 했다. [8] 여기서 왜 이나연이 해당 시즌에 엄청 욕을 먹었는지 잘 드러난다. 경기를 복기하면 리시브가 해당 시즌에서도 손꼽힐 만큼 심각해 세터가 볼 올려주기도 벅찰 수준이었고, 공 피하기는 동료들이 아웃이라고 콜을 외쳐서 피했는데 인 판정이 났으며 클러치 오버넷은 리시브를 상대 코트로 넘어가게 보낸 리베로의 책임이다. 그러나 비난은 볼과 가장 가까운 선수에게 쏟아지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팀 전체의 부진을 이나연이 혼자 다 뒤집어썼다. [9] 하지만 이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되고 말았다. [10] 하지만 기업은행도 작년에 염혜선을 풀었다가 호되게 데인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이나연을 마냥 팽할지는 미지수. 일단 김우재 감독은 이나연과 조송화의 상호 보완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염혜선을 데려간 차상현도 저런 드립을 치다가 인삼공사로 보냈지만 신경쓰지 말자 [11] 김다인이 2723회의 세트를 시도한 반면 이나연은 971회의 세트를 시도하였다. [12] 연봉 1억+옵션 6500만 [13] 이거 해결하자고 리시브 정확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정지윤을 꾸준히 쓰긴 하지만, 튀는 리시브 커버도 김다인이 더 잘한다. [14] 가끔 황연주와 한두마디 정도는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