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마르쿠스 유니아누스 유스티누스 (Marcus Junianus Justinus) |
출생 | 미상 |
사망 | 미상 |
직업 | 역사가 |
대표작 | 에피토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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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마 제국의 역사가. 폼페이우스 트로구스의 저서 <필리포스 역사>를 요약한 에피토메(Epitome)의 저자이다.2. 생애
생애에 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저서에서 푸닉식 라틴어가 종종 들어가기 때문에 북아프리카 속주 출신으로 추정될 뿐이다. 책 서문에 'Imperator Antonine'라는 용어가 들어있는 것을 볼 때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 시대에 살았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를 입증한 근거는 없다. 히에로니무스의 저서에 에피토메가 인용된 것을 볼 때 5세기 이전의 사람인 건 분명하며, 기독교와 유대교, 성경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는것을 볼 때 콘스탄티누스 1세 시대 이전의 이교도 작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3. 에피토메(Epitome)
유스티누스는 폼페이우스 트로구스의 44권에 달하는 저서 <필리포스 역사(Historiae Philippicae)의 요약본을 집필했다. 그는 서문에서 "즐겁게 배울 수 없는 것과 본보기가 될 수 없는 것을 배제하고, 그리스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기억할 수 있도록 요약집을 집필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문장을 가능한 길고 과장되게 서술하는 등 수사적 기법을 동원했으며, 비극적이거나 낭만적인 에피소드를 골라 독자들에게 부각시켰다. 한편 각 책의 내용을 나타내는 목차를 정리했다. 그 덕분에 오늘날 전해지지 않는 필리포스 역사가 어떤 주제를 다뤘는지 알 수 있다. 유스티누스가 필리포스 역사를 가장 잘 보존한 단락은 2권의 페르시아 전쟁과 제10~11권의 알렉산드로스 3세이다.그가 기존의 작품을 얼마나 잘 요약했는지는 논란이 많다. 대 플리니우스의 < 박물지>에 필리포스 역사의 일부 문장이 실렸는데, 이와 대조해보면 문체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유스티누스가 필리포스 역사의 귀중한 정보를 '재미없다'는 이유로 배제했을 거라고 주장하며, 다른 고대 작가들의 기록과 교차검증되지 않는 한 그의 요약본을 신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원본이 새로 발견되지 않는 한, '필리포스 역사'를 연구하려면 유스티누스의 에피토메를 살펴볼 수밖에 없다. 또한 남아있는 기록이 부족하기로 악명 높은 필리포스 2세 이전 마케도니아와 파르티아 등의 역사를 부분적으로나마 싣고 있기에, 이 시대를 연구할 때 참고할 만하다.
에피토메는 중세에 큰 인기를 끌었고, 200여 종에 달하는 필사본이 현존한다. 몇몇 필사본에는 그를 순교자 유스티누스와 혼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