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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4:25:03

유라시아늑대

유라시아늑대(조선늑대,말승냥이,이리)
歐亞狼 | Eurasian wolf
파일:ㅇㄹㅅㅇㄴㄷ.jpg
학명 Canis lupus lupus
(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개과(Canidae)
개속(Canis)
늑대(C. lupus)
아종 유라시아늑대(C. l. lupus)

1. 개요2. 특징3. 멸종과 복원
3.1. 멸종 위기3.2. 회복3.3. 대한민국의 유라시아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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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urasian wolf.jpg
늑대의 아종.

2. 특징

구대륙의 늑대 중에서 서식범위가 가장 넓으며, 유라시아 북쪽과 중앙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또한 일반인들이 흔히 구대륙에서 늑대라고 하면 지칭하는 종이고 북아메리카의 늑대보다 더 짙은 색을 띠는 편이며 유럽에서는 큰 무리를 이루지 않는다. 구대륙의 늑대들 중에서 가장 큰 아종에 속한다.

주로 말코손바닥사슴, 유럽노루, 붉은사슴, 멧돼지 등을 무리로 사냥한다. 다른 먹이로는 순록, 무플론, 비젠트, 사이가, 다마사슴, 사향노루, 유럽비버, 토끼, 과일과 채소, 풀 등이 있다.

유라시아늑대가 사는 곳에는 불곰을 제외하면 대형 포식자가 거의 없지만 극동에서 시베리아호랑이과 서식지가 겹치는데, 사자 하이에나의 관계랑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르표범, 스라소니와도 서식지가 상당히 많이 겹치며 서로 경쟁하는 관계이다.

3. 멸종과 복원

3.1. 멸종 위기

북유럽에서 늑대의 멸종 노력은 중세부터 조직화되어 1800년대 후반까지 계속되었다. 영국에서 늑대는 입법에 의해 박해당했고 브리튼 섬의 마지막 늑대는 16세기 헨리 7세 시기 죽었다. 늑대는 이후 광대한 숲이 있는 스코틀랜드로 옮겼으나 이후 숲들이 사라졌다. 늑대는 이후 1684년까지 브레마 주와 서덜랜드 주의 숲에서 생존했다. 아일랜드의 늑대도 비슷한 과정으로 1770년 마지막 늑대가 죽었다. 스웨덴에서는 순록이 멸종한 이후 늑대가 가축을 먹기 시작하면서 1647년 최초의 늑대 현상금이 도입되었다. 사미인들은 스웨덴 북부에서 조직적으로 늑대를 제거했다. 1960년까지 몇몇 늑대가 스웨덴에서 생존했지만 사냥에 스노모빌을 이용하며 1966년 마지막 늑대가 죽었다. 노르웨이에서는 1973년 마지막 늑대가 죽었다. 핀란드에서는 러시아에서 계속적인 늑대 유입에도 불구하고 20세기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회색늑대는 1900년 핀란드 동북부 지방에만 서식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개체수가 증가했다.

중앙유럽에서 늑대는 조직적인 사냥과 유제류 개체수 감소로 인해 19세기 초 동안 급격하게 개체수가 감소하였다. 회색늑대는 덴마크에서 1772년 멸종되었고 19세기 전까지 스위스에서 거의 사라졌다. 바이에른주의 마지막 늑대는 1847년 죽었고 라인 강 인근에는 1899년 마지막으로 죽었다. 1934년 늑대는 독일 등지에서 이미 멸종한 상태였지만 나치 독일이 늑대 보호 정책을 시작하면서 최초로 늑대를 보호하는 현대적 국가가 나타났다. 프랑스의 늑대 사냥은 800년에서 813년 사이 카롤루스 대제에 의해 제도화되었고 "로우베트리에"(louveterie)라는 전문 늑대 사냥 조직을 만든다. 이 조직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폐지되지만 1814년 재조직된다. 1883년에는 1,386마리 이상의 늑대가 죽었다.

동유럽에서는 아시아의 거대 숲 지역에서 유입되는 늑대로 인해 완전히 멸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동유럽의 늑대 개체수는 19세기 후반 매우 적은 개체수로 낮아졌다. 슬로바키아의 늑대는 20세기 처음 10년 동안 멸종했고 20세기 중반에는 폴란드 동부의 몇 산림 지역에서만 발견되었다. 동 발칸반도의 늑대들은 전-소련 공화국의 넓은 평야, 산, 농지에서 접근성의 혜택을 보았다. 헝가리의 늑대들은 20세기 초반 절반으로 줄었으며 대부분은 판노니아 평원에 몰려 있었다. 루마니아의 늑대 개체수는 1955년부터 1965년동안 매년 4,600마리가 죽으며 1,600마리밖에 남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멸종했다. 1967년에는 최소치인 1,550마리까지 줄어들었다. 불가리아에서 늑대의 멸종은 다른 국가보다는 더욱 늦게 이루어져 1955년에는 1,000마리가 남았으며 1964년에는 1-200마리로 줄어들었다. 그리스의 늑대들은 1930년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부에서 마지막으로 멸종했다. 18세기 동안 강력한 사냥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부 발칸반도의 알바니아와 유고슬라비아에서는 멸종한 적이 없었다. 늑대의 조직적 사냥은 1923년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베니아 코체베에서 생겨난 늑대 구제위원회(Wolf Extermination Committee, WEC)의 결성으로 시작되었다. WEC는 디나르알프스 산맥에서 늑대 개체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남유럽에서의 늑대는 북유럽과 달리 문화적으로 종에 관해서 유화적인 편이기 때문에 멸종이 늦은 편이었다. 이베리아 반도의 늑대 개체수는 1800년대 초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1900년에는 원래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탈리아에서는 늑대에 대한 유화적인 태도를 가져 1950년 말에야 멸종했다. 1800년대 알프스 산맥의 늑대가 사냥당하기 시작하며 1973년에는 100여 마리 정도 남았으며 옛 이탈리아 영토의 3~5% 구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3.2. 회복

유럽의 늑대 개체수는 전통 전원과 농촌 경제가 축소되며 늑대 박해의 필요성이 줄어들자 1950년 이후 회복이 시작되었다. 1980년대 농촌 지역에서 인구 밀도가 줄어드자 야생 먹이가 증가하며 늑대 개체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1978년, 스웨덴 중부에서 12년생의 늑대를 재도입하기 시작했고 이후 노르웨이 남부로 확대되었다. 2005년에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늑대 개체수가 11쌍의 늑대들을 포함하여 1백 여 마리 이상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회색늑대는 스웨덴에서 완전히, 노르웨이에서 부분적으로 보호된다. 스칸디나비아 늑대의 개체수는 핀란드와 카렐리야 공화국에서 유입되는 늑대들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핀란드의 늑대는 남부의 3곳에서 보호 중이며 특정 계절 및 다른 지역에서만 사냥이 가능하다.

폴란드의 늑대는 1976년 사냥 가능 동물(game species)로 구분되며 이후 8백-9백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폴란드는 중부유럽에서 이웃 국가로 늑대를 확장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북쪽에서는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우크라이나와 슬로바키아의 늑대 범위가 겹친다. 2012년 이후에는 폴란드 서부에서 동부로 개체가 이동하며 독일 베를린 15마일(26km) 이내까지 발견되었다. 슬로바키아의 회색늑대는 보호받지만 예외적으로 가축을 공격할 경우에는 사냥이 허용된다. 몇몇 슬로바키아 늑대가 체코로 이동할 경우에는 완전한 보호를 받는다.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의 늑대는 헝가리에서 분산 이주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위치 표지의 부족으로 자율적 개체수 측정이 힘들다. 헝가리의 늑대는 특별한 지위를 부여받고 있지만 문제를 일으킬 경우에는 연중 내내 허가를 받고 사냥을 할 수 있다.

루마니아의 늑대는 약 2,5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1996년부터 루마니아의 늑대는 법의 적용을 받진 않지만 보호 동물로 지정되었다.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 공화국 늑대 개체수는 그리스, 보스니아, 크로아티아의 늑대 경로를 오가는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다. 그리스의 늑대는 보호받지만 불법적으로 사냥당하고 있어 개체수 전망이 어두운 상태이다. 1986년 이후 보스니아의 늑대는 이웃 국가인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보호 정책을 시작하면서 사냥이 집중되며 멸종했다.

이탈리아의 늑대는 1976년 이후 완전히 보호받기 시작했으며, 연간 약 60%가 증가하며 450마리-500마리 정도 서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늑대는 1993년 메르칸투르 국립공원 프랑스에서 방사가 시작된 이후로 유입되었으며 2000년 알프스에는 적어도 50마리 이상의 늑대가 서식 중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늑대는 2천 마리 정도 있으며 포르투갈 북동부에 150마리가 서식 중이다. 스페인에서는 갈리시아 지방, 레온 주,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 서식한다. 이베리아의 늑대는 연간 수백마리가 불법으로 죽고 있지만 개체들은 도루 강 남쪽으로 넘어가 아우스타리우스 동부, 피레네 산맥에도 서식하고 있다.

3.3. 대한민국의 유라시아늑대?

대한민국에 서식했던 늑대의 정확한 아종이 무엇인지 아직도 명확하지 않기에 유의해야 한다. 일단 한국의 경우 조선시대엔 시베리아호랑이 때문에 거의 살지 않았지만 17세기 후반에 남획으로 호랑이의 개체수가 줄자 숫자가 늘었다. 당시 늑대들이 얼마나 기승을 부렸으면 나라에선 늑대 한마리당 쌀 두 가마니 값을 포상금으로 걸었을 정도다. 그래서 무려 1200마리의 늑대가 일제강점기 해수구제사업 때 학살당했고, 지금은 만주, 연해주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