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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8:33

우치하 마다라/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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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하 마다라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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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행적 <colbgcolor=#fff,#1f2023> 작중 행적( 반전) · 평가
주요 관계 인간관계
능력 전투력 · 사용 술법
게임판 나루티밋 스톰 · 시노비 스트라이커
기타 말이 필요 없는 약속 }}}}}}}}}

1. 작품 내적으로
1.1. 입체적인 인물상1.2. 달의 눈 계획의 계기는?1.3. 우치하 일족 멸망의 원인1.4. 그 외
2. 작품 외적으로
2.1. 파워 인플레2.2. 부활 후 카리스마 대폭 하락2.3. 무한 츠쿠요미 재평가
3. 총평

1. 작품 내적으로

1.1. 입체적인 인물상

시작에 앞서 마다라는 사람으로서 온갖 크고작은 불행을 많이 겪었다. 전국시대에 태어나 가족과 일족들이 처참히 죽어나가는 모습을 어린 나이에 수없이 목격했고[1], 심지어는 자신이 끔찍히 아꼈던 마지막으로 남은 동생까지 죽임을 당했다. 게다가 하시라마와의 동맹 후에는 일족으로부터 버림받았고 인상도 그렇거니와 마을 사람들에게서도 그닥 좋은 이미지도 아니었기에...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주었던 것은 맹우였던 하시라마 뿐이었다.

마다라의 나뭇잎 공격 이전에는 사실 누가 선이고 악인지 명확한 구분도 없었고 그저 죽고 죽이는 광기의 시대였다. 마을 창설 이후부터 불필요한 싸움을 없애고 5대국이 형성되면서 닌자 마을 시스템이 동시에 도입되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센쥬 일족과 우치하 일족이 손 잡은 후 다른 일족들이 이어서 나뭇잎 마을에 정착하게 되면서 센쥬 일족과 친선을 유지하면서 우치하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마을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2] 심지어는 마을 창설멤버 중 하나였지만 토비라마와 상층부의 견제, 마을 사람들로부터의 안좋은 인식 등이 크게 박힌것도 모자라 마다라는 동시에 일족에게도 동생의 눈을 빼앗은 놈이라는 오명을 쓰고 버림받은 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3]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믿을 거라곤 죽기 전 동생이 남겨준 사륜안과 우치하 석판에 남겨진 내용이 전부였기에... 달리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겠는가? 나뭇잎 마을/문제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집단 따돌림은 이미 창설 후 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그 첫번째 희생양이 마다라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마을 내 우치하의 괴롭힘은 마다라로 끝나지 않고 마을의 어둠이 되어 후손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아이러니하게도 토비라마가 호카게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경무부대 설치 후 우치하에 마다라를 신봉하는 세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차라리 일족이 마다라를 지지하였다면 마을에서도 처음부터 우치하를 달리 어찌할 겨를조차 없었을 것이다. 누차 강조하지만 마을 창설멤버이기도 하고 그 닌자의 신이라고 불리었던 센쥬 하시라마와 호각을 다퉜던 인물이다. 주도권 경쟁에서 졌을 망정, 단조처럼 마을 상층부에 속하여 권력을 가지고 호카게를 견제할 정도의 능력자라도 됐을 것이다. 하지만 일족은 마다라를 버렸고 마다라 역시 마을과 닌자, 그리고 세상에 깊은 절망을 가지게 되면서 잘못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즉, 우치하 일족의 멸족은 어느정도는 자신들이 자초한 일인 것이다.[4][5]

1.2. 달의 눈 계획의 계기는?

싸움을 멈추게하기 위해 금단의 열매에 손을 댄 사람이...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설명이 필요한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오히려 싸움은 더욱 처참하게 된 것이다. 난...그것을 알고 절망했다...이 세계에 진정한 꿈은 없는 거다, 하시라마! 인간이 그 과실에 손을 댄 이후로 인간은 저주받고 더욱 서로를 미워하게끔 결정된 것이다! 닌자 자체가 그 우매함의 상징이라고 생각되지 않나? 그럴 바엔 차라리...
과거 상당히 패도적인 성향을 가졌던 마다라가 어째서 달의 눈 계획과 같이 매우 염세적인 계획을 시작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이 세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보할 수 있다는 나루토의 사상을 전면부정하는 인물로 예토전생으로 부활 후, 3번의 닌자대전에 대해 세상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오오노키의 말에 세상은 무한 츠쿠요미의 환술에 잠들면 된다!고 말하였다.

일단 닌자세계의 진정한 평화야말로 마다라의 꿈이었다. 어릴 적 하시라마와 같이 평화를 의논했고 이는 닌자 마을을 건설한 뒤까지 이어진다.[6] 그리고 모든 닌자가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이상은 하시라마의 첫 오카게 회담 대사에서 엿볼 수 있다.[7] 여기까지는 생각이 같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오노키의 회상에 따르면 평화의 구현 방법, 즉 나뭇잎의 미래 방향에 대한 의견이 하시라마나 토비라마와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마다라는 바위마을과의 동맹 시도를 저지했고 나뭇잎 마을의 뜻에 따르라고 강요했으나 훗날 센쥬 형제는 첫 오카게 회담을 하며 미수를 분배하는 균형과 평화 정책을 펼쳤다. 이것으로 보아 마다라는 나뭇잎 마을이 주도하는 질서 혹은 닌자세계 통일을 원한 것 같다.[8] 작중에서 드러나는 것은 아니나 이러한 의견 대립[9]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뒤에 하시라마와 마다라의 대화나 애니 679화의 대사 '내 주장은 거절당했다'를 보면 결국 과정은 알 수 없지만 정치적 싸움에서 토비라마가 주도권을 잡고 마다라의 패배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마을 창설 이전에 많은 우치하 일족들이 센쥬로 망명하고 마을 창설 후에는 우치하 일족마저 하시라마를 따를 정도였다.[10]

정치적으로 몰린 상황에서 마다라는 일족에 대한 경계를 하는 토비라마가 차기 호카게라고 생각하여 일족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정짓고 마을을 떠나자고 하지만 일족에게 버림받았다. 결국 형제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낮은 자존감과 일족을 지켜달라는 동생의 유언이 족쇄로 작용해 자신을 나약한 패배자라고 생각하고 현실에 절망한 듯하다. 그리고 토비나 이타치의 언급에서 힘에 미쳐 일족에게 눈을 빼앗은 형이라 경멸당했을 가능성을 보면...[11][12]

결국 위의 경험들로 인해서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염세적으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13]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종말의 계곡에서 살아남은 후 닌자마을 여러 모순과 세 번의 대전을 지켜보면서 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의 한계를 보고 달의 눈 계획을 확신한 듯.[14]

하시라마가 만든 세계는 지키고 싶은 자를 지키기 위해 그들을 해쳐야하는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 찬 실패한 세상이라는 요지[15]의 자신이 제압한 센쥬 토비라마와 대화나[16] 그 이전의 육도선인과 십미에 대한 센쥬 하시라마와의 대화에서 계획의 계기가 드러난다.

아래는 무한 츠쿠요미를 실행하고 난 후 애니 오리지널 대사인 678화 마다라의 대사.
(마다라) 나루토... 넌 모두의 행복을 방해하는 거야. 봐라. 모든 닌자가 싸움을 멈춘 세상을. 난 지옥을 천국으로 바꿨다. 하시라마의 잘못을 바로 잡았어.

(사쿠라) 초대 호카게님의 잘못이라니 무슨 소리야?

(마다라) 너희 나뭇잎 마을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결국 하시라마는 실패했다. 닌자 세상을 변혁하는 것을. 처음에는 하시라마도 나도 목표는 같았어. 그리고 함께 행동하기 시작했다. 나잇수 채우지 못한 아이들까지 싸움에 몰리고자 하는 닌자 세상을 바꾸고자 했다. 둘이서 닌자 마을을 만들었지.

하지만 그래서는 진정한 평화에 다다르지 못했다. 사람이 마음 깊이는 커녕 서로의 마음조차도 보여주지를 않아. 두려워하고 의심하고 원망하는 건 결코 멈추지 않는다. 내 주장은 거절당했어. 닌자 세상은 하시라마의 이상을 화두로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근데 그래서 어떻게 됐지? 닌자들 간의 싸움은 멈추지 않는다. 멈추기는 커녕 마을을 만들게 되면서 군사력은 올라가고 싸움은 대전이라 불릴 만큼 규모가 커지면서 사상자의 숫자도 방대해졌어. 제 1차 닌계대전... 제 2차 닌계대전... 제 3차 닌계대전... 물론 4차대전은 내가 일으킨 것이긴 하다만... 싸움은 멈추지 않는다. 그게 하시라마가 만든 닌자 세상이야.

이외에도 영원의 만화경사륜안의 동력으로 신사 지하실에 있는 하고로모의 비석을 읽고, 카구야의 존재와 차크라의 뿌리를 알게된 것, 소통을 위한 차크라가 병기로 바꾸고 앞으로 어떠한 혁신과 변혁이 있어도 사람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갈구하고, 싸우는 것을 그만들 수 없다는 업을 가지게 된 것, 그렇기에 세계에서 다툼이 없어지지 않는 것을 이해하고 세상에 절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를 환술에 끌여들이고 평화를 실현하자고 생각해 세운 것이 달의 눈 계획이다. 계획의 동기는 다툼이 없는, 누구도 죽지 않는 세계를 만들자는 어릴적 하시라마와 같은 마다라의 꿈의 연장선이다. 이루려고 하는 방식이 과격하지만, 평화를 이루려고 하는 의미에서 하시라마와는 다른 형태로 꿈을 실현하고자 한 셈이다. 이는 영구적인 평화를 자기대에 모든 것을 이루어야 한다라는 마다라영구적인 평화는 불가능하지만 평화를 위해 같은 이상을 가진 후세대를 기르고, 믿고 맏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하시라마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마다라는 어떻게 이 계획의 핵심인 십미에 관한 것을 알고 있는가?에 대해선 과거 육도선인이 남긴 우치하 비석에 육도선인과 십미에 대한 내용도 있었고 마다라가 이를 해석하여 여러 비밀을 알게 되었다고 밝혀졌다. 참고로 그 비석의 진실은…

1.3. 우치하 일족 멸망의 원인

우치하 멸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은 부정할수 없다. 마다라는 센쥬 토비라마가 우치하를 압박했다고 했지만 토비라마는 마다라의 1차 쿠라마 습격 사건전까지는 직접적으로 우치하를 견제하거나 억압한 적이 없다. 다만 어느 정도 억압된 건 분명하다. 아무리 경무부대를 맡게 했다해도 마을 구석으로 밀어져버린 것만큼은 실책이다.[17] 현대의 경찰이 시내 곳곳에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억압하진 않고 간접적으로 억압을 받았을 뿐이다.

그 증거로 우치하 일족들은 자신의 수장이 버젓이 호카게 후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전까지 서로 죽고 죽이던 원수 일족인 센쥬 하시라마를 호카게로 지지했다. 정말 토비라마가 우치하를 압박하고 몰아붙였다면 그랬을까? 다만 우치하 일족 중 정치 최전선에 설 수 있는 인물은 호카게의 친구이자 우치하의 수장인 마다라밖에 없었고, 토비라마를 위시한 나뭇잎 마을의 다른 구성원들은 마다라 이하 우치하를 탐탁지 않게 여기며 호카게 하시라마에게 마다라를 멀리 하라며 부추기게 되는데 일족 전체를 통솔하는 하시라마 역시 우치하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롭다고 특별 대우를 해주기는 힘들었다. 이를 계기로 마다라는 '마을'이라는 체제가 얼마든지 소수자를 희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우치하 일족이 희생될 거라고 여겨 탈주를 제안하지만 거부받는다.

토비라마가 우치하 일족을 억압할 것 같았다면, 마을에 남아서 그런 억압과 차별로부터 일족을 지키는 것이 수장으로서 당연한 역할이다. 다만, 당시 마다라는 일족들에게 마저도 외면받고 있을 만큼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듯, 마다라가 제시한 대로 마을을 떠나는 것이 그나마 일족이 자체적으로 각자도생할 수 있는 길이였으나, 나머지 일족은 모처럼 찾아온 평화를 핑계대며 마다라를 동생의 눈을 빼앗은 못된 형이라며 매도하며 그나마 정치 최전선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마다라를 무시하였다.
비슷한 예로 하타케 사쿠모 같은 경우 동료를 지키려고 임무 포기를 감수했으나 그 동료들에게 임무 포기를 빌미삼아 이지메를 당하자 자살을 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마다라는 자기 일족에게 그런 이지메를 당했단 거다. 거기다 동생이 지켜달라고 한 유언을 지키려고 해도 지키려는 대상들이 자기를 따르지 않고 외면하는 상황이니 마다라는 더더욱 심적 고통 심했을 거다.[18][19] 개인의 마음으로 떠난 건 이해할 여지가 있다. 허나 마다라는 단순히 마을을 떠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악 최흉의 괴수 구미를 사륜안으로 조종해 마을을 테러했다. 현실로 치면 원자폭탄, 핵폭탄을 끌고 온 것.[20] 그나마 마다라 이후 마을 내에 남은 우치하 일족은 마을에 조화되기 위해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평화를 모색하며 노력하였으나, 단조 같은 작자가 상담역과 암부와 같은 마을의 권력을 휘어잡았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그러므로 마다라의 의도가 어떻든, 뭔 짓을 하든 이미 마을 바깥으로 나온 상태였고, 단조같은 자가 권력자인 이상 우치하 일족의 운명에 관여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마을 내에 잔류한 우치하 일족은 마다라를 버릴 정도로 과잉충성할 정도의 역사를 보여왔다. 토비라마는 마다라가 떠난 이후 그런걸 눈치채며 커다란 위협요소가 없다 판단했기에 경무부대라는 특수한 직위를 내리며 우치하의 힘을 마을에 기여할 수 있는데 적당히 쓸 수 있게 했으며, 히루젠은 더 나아가 동료의식을 바탕으로 우치하 일족을 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단조나 다른 매파는 시스이의 눈을 강탈하고 이타치를 협박하는 등 비열한 수를 써가며 끈질기게 압박하였고, 이전부터 마을에 충성하던 내부 우치하 일족은 인내심이 한계에 달해 쿠데타까지 계획하는 것과 같이 마다라 분자가 되고 말았다.[21]

이제 막 전쟁을 마치고 마을을 만들어 더 이상의 다툼과 분란 없이 결속하자고 합의해 평화로운 역사를 시작한 상황에 전 일족의 수장이라는 작자가 이 따위로 재를 끼얹으니 결국 토비라마의 말 뿐이었던 우치하의 견제는 현실이 되었고 지지받게 되었다.[22] 그러나 이런 짓으로 제일 비판받아야 할 캐릭터는 오비토다.[23]

이후 토비라마는 호카게가 되어 우치하에게 마을의 치안조직인 경무부대의 실권을 맡기는데 이 정책은 우치하 일족을 견제 및 감시 하려는 용도이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우치하의 힘이 마을에 도움이 되도록 배려해준 설계였다.[24] 정작 마을에 남기로 한 한 우치하 일족은 수장을 몰아내며 간이며 쓸개며 내놓을 기세로 마을 질서에 협조하기로 했는데, 단조가 권력을 잡자 돌아온 것은 이러한 차별을 포함한 찬밥 뿐이였다.

당시의 나뭇잎 마을은 갓 태어난 공동체 수준이었기 때문에 진정한 화합에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 사이에 어떻게든 전란의 시대로 돌아가려 하는등의 위험 세력을 눌러놓을 필요가 있음은 지극히 당연하다. 토비라마가 우치하를 차별하고 억압하겠다고 작정했다면 우치하 마다라가 만들어준 최흉 최악의 병기로 마을 테러라는 명분을 이용해 일족을 아예 숙청해버리는 길이 있었다.

그러나 어떻게든 직위를 마련해준 것을 보면 우치하에 대한 적의는 있었지만 그것을 마다라 하나에 국한시키고 어떻게든 나머지 우치하가 마을에 결속되게 꽤나 노력을 기울였다고 볼 수 있다.[25] 역사를 보면, 개국군주의 바로 다음을 잇는 후계자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숙청의 칼을 빼어드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

이런 건 사실 역사를 봐도 자주 있는 일이며 가장 최근의 사례라면 고모부인 장성택을 가차없이 숙청한 김정은이 그 예시다. 전란이 끊이지 않는 닌자의 세계에서, 공동체 창립 전까지 죽이고 죽는 원수지간이었던 일족에게 마을의 치안 문제를 전부 일임한다는 것은 대단히 유화적이며 다소 비현실적이기까지 한 정책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토비라마 사후[26] 세월이 흘러 마다라의 사상을 주입 받은 우치하 오비토도 나루토의 출산 장소에 난입해 쿠시나를 납치해 쿠라마의 봉인을 풀고 마다라처럼 장대한 깽판을 쳤다.

이미 마다라의 깽판질로 우치하에 대한 인식이 떨어진 마당에 또 유사한 사건이 터지니 시무라 단조는 마다라 핑계를 대며 본격적으로 우치하를 억압하기 시작한다.[27][28] 당시 진범과 싸운 4대는 시귀봉진의 패널티와 쿠라마의 공격으로 사망했고 진범의 정체는 훗날 이타치가 보여준 환상(?)을 본 사스케와 페인전때 아빠를, 쿠라마 제어 수련때 엄마를 만나 그 당시 이야기를 들은 나루토만이 그 진상을 알고 있었을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런 상황이니 상층부는 자연스럽게 과거의 선례를 되짚어 보니 우치하의 짓이라는 결론이 나온것이다. 그 누가 마다라나 오비토가 이 사건의 뒤에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 마다라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29] 오비토 역시 사망자로 처리되어 위령비에 이름까지 남았을 정도였다. 진상을 밝힐 만한 4대는 그 사건에서 사망해버렸으니, 사실상 이 일과 무관하게 이미지만 깎인 피해를 본 우치하 일족의 억울함을 풀어줄 이는 당시로서는 나올 수가 없었다.[30] 게다가 이미 죽은 놈과 사망자 신분을 이용해 교묘하게 튀어버린 놈을 대체 어떻게 잡는단 말인가... 그들이 쿠테타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라는 것이 사실상 이 일이 그들과 무관하다는 걸 증명하기도 한다. 잘못을 벌였지만 목표가 실패했기에 목표의 완전한 성공을 위해 쿠테타를 벌인 게 아니라, 그저 자신들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구미 사변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돌아가고 이 때문에 입장이 자꾸만 나빠지는게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쿠데타를 벌일 목적이었으면 구미와 같이 싸우면 되니 그러나 상층부는 이를 또 말로 해결하는 대신 그저 찍어누르기만을 택했고...[31]

참으로 우치하 일족에서 보면 옛날옛적에 죽은 사망자 두 놈이 2연속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망가뜨렸으니 저 두 놈을 한 대 치고 싶다고 해도 맞아야 하는 두 놈 입장에선 할 말이 없다.[32] 그런고로 이 둘은 사실상 사스케 입장에서도 원수.[33]

두번의 쿠라마 깽판으로 인해[34] 아예 우치하 일족은 불의 나라 전체에서 위험분자로 찍혔고 이에 우치하 일족은 자신들은 알지도 못하는 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것에 분노해 반역을 준비하고 결국 우치하는 나뭇잎 상층부의 결정에 의해 사스케, 이타치만 빼고 멸문된다.[35]

결국 마다라의 이런 행동들이 우치하 일족에게 독이 되었고 종래엔 멸문까지 되게 한 것이다.[36] 물론 마다라가 검은 제츠에게 휘둘렸다는 사실이 밝혀지긴 했지만 그것으로 마다라의 죄를 덮을 수는 없다.[37][38] 적악여앙(積惡餘殃)이란 단어와 같이 선조의 악행으로 그 재앙이 자손에게 미친 사례일지도.

결국 육도선인 오오츠츠키 하고로모의 후손이자 닌자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 닌자 일족 우치하는 공식적으로 단 둘, 비공식까지 합쳐 단 셋만이 남고 멸문되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 오로치마루의 지적대로 차별조치 때문에 조장된 마다라 분자, 그것도 탈주 및 단조 살해 등을 저지르는 등 마을 시스템을 벗어나려 한 골수 마다라 분자인 사스케가 최종적으로 살아남게 되어 우치하 부흥의 씨앗이 되었다.

우치하 일족 파멸의 원인을 정리하자면:
추측 및 의문점:
※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자세히 설명되지 않는 우치하 몰살에 대한 독자 및 시청자의 추측이다.
하여간 마다라 역시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인물이다.
아무리 동생이 소중했고, 복수를 하고 싶었다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의 후손들은 억압 받았다.
객관적으로 보면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이고, 그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본인의 일족이 멸문 직전까지 갔다.

1.4. 그 외

전투력면에서 있어서 닌자의 재능은 타고났지만, 독선적이고 패도적인 성향이 있고 전투력에 비해 정치력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는 듯하다. 우치하 일족 대 센쥬 일족 전투 시, 패색이 짙은데도 동생 이즈나의 유지인 일족을 지켜달라는 것에만 집착해 지칠 때까지 싸우거나, 나뭇잎 마을 창립시기 때 센쥬의 뒤를 따라 마을에 합류한 일족은 아주 많았던 반면에 우치하를 따라 합류한 일족은 없었다는 것이 그 증거.[40]

센쥬 하시라마가 호카게로 등극하고 우치하 마다라와 같이 마을을 이끌어나가던 때 바위 마을의 무와 오오노키가 나뭇잎 마을과 평화협정을 맺기 위해 하시라마와 회담을 신청했으나 마다라가 방해하고, 싸움을 일방적으로 거는 등의 월권행위를 한 사실[41]에 미루어보면 독선적이고 패도적인 성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기가 딱 좋았고, 차기 호카게로 토비라마가 유력하고, 우치하 일족에게 마을을 빠져나가자고 할 때 우치하 내에서 누구도 마다라의 말을 들은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인망이 있는 인물이라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후에는 오비토에게 꼰대 취급을 받았으며 제츠에게 인성이 안 좋다고 까이기도 했다.

우치하 일족 시점에서 보면 한 일족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싸움을 그만두자는 우치하 일족의 의견을 듣지 않고, 토비라마에게 이즈나가 살해당했다고 복수를 하려는 것을 우선시해서 센쥬 일족과 지속적인 싸움을 벌이고, 하시라마의 온정으로 처음으로 센쥬-우치하 일족의 대등한 동맹을 맺고, 나뭇잎 마을을 만들어 겨우 평화롭게 사는데, 수장인 마다라가 2대 호카게가 토비라마가 될 것이고, 그러면 우치하는 사라진다면서 갑작스레 마을을 빠져나가자고 말하는데 누가 따르겠는가. 다만, 마다라가 힘 때문에 동생눈을 빼앗고 있다고 오해한 시점과 하시라마의 대화에서 "날 따라주는 녀석은 아무도 없다"라고 마다라가 하시라마에게 직접 말했듯 이미 동족 내에서 신뢰를 잃어버린 듯 하다. 이즈나의 눈을 뺏었다는 소문이 돌기 전부터, 우치하 일족 내의 마다라 인식이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 나루토 65권을 보면, 마다라는 퇴각명령도 없이 전장에서 동생인 이즈나만 챙겨 도망치고 정작 다른 우치하들은 그냥 내버려둔 채로 탈영하는 과실을 저질러, 남겨진 우치하들이 센쥬 쪽으로 투항하는 결과를 낳았다. 사람이 본인과 본인 주변을 먼저 챙길 수밖에 없다지만, 일족의 수장이 자신의 주변만 챙기느라 정작 본인의 일족을 위험속에 내버려뒀다는 것이 곱게 보일리가 없다. 부하들을 챙겨야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자기 주변만 챙기는 이기적인 행동을 한 리더에게 충성심, 신뢰를 가질 구성원들은 거의 없다. 해당 장면 이후, 마다라에게 버려진 우치하들이 하시라마에게 투항하는 장면이 나오고 열세를 깨달은 우치하들이 센쥬에게 투항하기 시작했다는 하시라마의 독백이 나온 것으로 보아, 마다라의 이미지 추락은 본인의 과실이 원인인 듯 보인다.

여담으로 마다라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우치하 후손들에게도 전해졌는지, 우치하 이타치도 나루토에게 "힘을 갖추게 된 지금, 다른 사람들을 잊고 교만해 하고 너 자신만을 고집하게 되면 언젠가는 마다라처럼 되고 말 거다. 아무리 강해지더라도 모든 걸 혼자서 짊어지려 하지 마라. 그러면 꼭 실패한다", "마다라도 혼자서 동료를 지키겠다고 나서다가 타락했다"라고 충고를 날리는 것을 보면, 우치하 일족 내에서 마다라는 힘에 취해 모든 것을 짊어지려다가 우치하 일족을 잊고, 자기자신의 신념을 고집한 실패자 취급인 것 같다.[42][43] 그래서인지 4차 닌자 대전 당시 후손들이 마다라에게 보여준 태도는 '나대지 말고 그냥 다시 뒤져라' 이거 이상도 이하도 안되며[44] 게다가 나루코레에서 나온 마다라 카드중에선 '가장 흉악하다고 불리는 자'란 칭호를 가진 카드도 있다.

마다라가 평생동안 인간적 교류를 나누고 우호적이었던 대상은 동생인 이즈나와 라이벌인 하시라마뿐이라는 추측이 있다. 탈주 전에는 동생의 유언대로 우치하 일족도 지키려고 고군분투했지만, 일족의 외면과 세상에 대한 절망으로 타락한 이후에는 일족 후손인 오비토, 사스케조차 이용할 장기말로 밖에 보질 않았으며, 오비토의 친구인 노하라 린에게 3미 인주력으로 만들어서 희생시키려고 했고, 이외에도 타인과 동맹을 맺지 않고, 오비토를 이용하거나 하는 등 진정한 의미로 무한 츠쿠요미를 이루려고하는 동지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다른 사람을 믿지 않고 최종적으로는 자기 혼자서 목적을 이루려고 했던 인물이다.

타락 전에도 우치하 일족 내에서 동생 눈을 빼앗은 눈을 악한이라 매도 당하고, 나뭇잎 마을을 나가기 전에 우치하 일족에서 따르는 사람이 없는 등의 사건으로 인간불신 혹은 동료라는 가치에 부정적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이점은 오비토, 린을 주인으로 속박한 점, 어린 오비토가 사륜안으로 린, 카카시를 지킬 수 있다는 말에 "좀 더 동료를 지킬 수 있다라...?"라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하고,[45] 닌자연합군이 모여봤자 오합지졸이라고 하는 발언, 연합군이 힘이 빠진 나루토를 감싸는 것을 보고 "부질없는 짓"이라는 발언, 7반에게 "같이 죽는 것도 팀워크냐"라는 발언으로 보아 확실하다.

인간불신인 점과 더불어 사람의 의지를 믿지 못하는 듯. 하시라마의 손녀 츠나데가 "단순한 힘만이 아니다. 초대로부터 이어받고 흐르는 것이 내 진짜 힘이다...불의 의지를 얕보지 마라!"라고 하자 "그런 의지로 나에게 이길 수 있겠나"라고 대답하는 등, 사람이 죽어서 남기는 것은 생각이나 의지가 아닌 물질적인 무언가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하시라마가 남긴 것은 세포, 이즈나가 남긴 것은 눈의 동력밖에 없는 등의 대사에서 그러한 생각이 잘 드러난다. 생전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영향 때문인지 무한 츠쿠요미를 자기 혼자서 이루려고 했고, 싸울 때도 거의 혼자서 오카게, 닌자연합군, 미수들을 상대했다.[46]

"약자와 우자는 추하다," "약자와 우자의 목소리는 누구도 듣지 않는다", "이 현실은 차크라란 힘 때문에 수없이 고통을 강요받아왔지. 힘이 있으니 분쟁을 원하고, 힘이 없으니 모든걸 잃어버린다", "세상을 최강의 차크라를 지닌 내가 이끄마"란 대사로 짐작해 보건데 힘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가치판단의 기준이 힘과 현명함이다. 이는 태어나고 바로 전투에 투입된 전국시대에서 자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 우치하 마다라" "(오비토를 향해)넌 나에게 다른 무엇도 아닌... 마다라다"와 같이 대사 중 자기자신을 강조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더불어 하시라마와 친해졌을 때부터 지기 싫어하는 성향을 보였다. 말싸움에도 지기 싫어하는 듯, 예토전생 후 100년 이상 차이가 나는 후세대 닌자들과 꼬박꼬박 말대답하는 모습도 있다.

목적이 있어서 싸우는 것보다 싸움 그 자체를 즐기는 전투광적 면도 있다. 생전 마을을 나가기 전 나뭇잎 마을을 테러하려고 했던 것은 하시라마의 세포를 얻으려고 했던 것도 있지만, 진심으로 싸우려고한 것도 원인이며, 부활 후에는 하시라마의 차크라를 감지하고 카오게이를 보여주면서까지 기뻐하거나, 윤회천생술로 살아있는 인간의 몸으로 부활해서 싸움을 실감할 수 있다면서 광소를 짓거나, 육도선인일 때 가이의 팔문둔갑진을 맞고 흥분하거나 하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새로운 힘을 얻으면 시도하려고 하는 버릇도 있다. 예토전생으로 부활후 힘을 시험해보겠답시고 시전한게 천애진성... 이렇듯 무한 츠쿠요미를 이루기 전에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싸우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인지 마다라 본인은 평화를 위해 무한 츠쿠요미를 계획했었지만, 달의 눈 계획을 시행하기 전에 싸움을 즐기는 전투광적인 모습을 보이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47][48]

전투를 춤에 비유하기도 한다. 검을 든 엑스트라 닌자의 멱살을 잡고 "너도 칼춤이냐?"라고 묻는다던가, 전투 중 오오노키를 보고 "(춤을 추는)발재간이 약해"라고 말하거나, 죽어가는 가이를 칭찬하면서 "아직 더 춤출 수 있지?"라고 말한 것이 그 예시다.

미수 사냥을 하는 동안 "싸움에 우아함이 부족해지는군", "윤회안의 진짜 힘을 사용하면 고상한 싸움으로 보일 것이다"라는 대사를 통해 전투에 나름 자신만의 미학이 있는듯하다.
상대방이 혈족계승이 없다고 무시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능력만큼은 늘 좋게 평가하고, 친구가 세운 마을이라고 모순을 회피하지도 않고, 동생을 죽인 원수조차 능력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껏 마다라가 내린 평가가 틀린 적은 별로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가히 진실의 눈 수준이다. #

지기 싫어하는 성향이 있다. 어릴 적 하시라마와 대련하다가 먼저 바닥에 쓰러졌는데, 하시라마에게 돌을 던지고 하시라마를 바닥에 쓰러지게 만들거나, 예토전생된 이후로 후손들과 말대답하는 모습 등, 나루토, 오비토, 5카게 등과 말싸움을 할 때도 연세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지 않고 꼬박꼬박 받아치는 모습이 유아틱해 보인다는 평이 있었다.[49]

게다가 작중 등장인물 중 제츠를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 산 사람인데 부활하고 나서는 나이값에 어울리지 않게 후손들에게 말대답을 하거나 유치한 면모를 보인다. 게다가 반사 우치하 되치기, 5:1로 다굴당하자 25 vs 5로 제곱 역다굴까지 장비 # 나이에 맞지 않는 유아틱한 모습 탓에 유치해 마다라[50] 혹은 마초딩으로 불린다.

하시라마 말로는 마다라는 신심깊은 녀석이라고 한다. 어릴 적에는 물수제비하면서 사람들이 속을 보여주는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여달라고 빌거나, 20대 이후로 검은 제츠에게 배신당하기 전까지 우치하 비석의 내용을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51]

일인칭은 기본적으로 오레지만 가끔씩 자기 이름인 우치하 마다라... 라고 하기도 한다. 나뭇잎 마을 탈주 전의 젊은 시절까지는 정상적인 말투였지만, 예토전생으로 부활 후에는 말투가 옛 시대극 대사를 말하듯 고풍스러워졌다. 아마도 육체는 신체 전성기이지만 실제로 죽었을 때의 나이는 수명이 다한 노인이기 때문인 듯.[52] 어릴 적 물수제비를 한 버릇인지, 도달했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53]

이외에도 속내(はらわた、하라와타), 애송이(砂利、쟈리)[54]라는 말을 사용한다.

나루토에 등장하는 악역치고는 희로애락의 감정이 다양하다. 평소에는 냉정하고 무표정하지만, 전투할 때와 하시라마와 있을 때는 즐거워하는 표정을 종종 드러나기도 한다. 전 보스였던 페인이나 오비토가 무표정한 것에 비해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 것도 원인인 것 같다. 하시라마의 차크라를 감지할 때, 윤회천생술이 성공할 때, 가이와 싸울 때에 상당히 HIGH한 표정을 짓는다. 무한 츠쿠요미에 집착한 것 때문인지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비토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오비토가 소중히 한 린의 죽음을 이용해 타락시키려 하고, 예토전생으로 부활 후 카부토가 우치하의 힘을 보여달라고 하자, 닌자연합군을 살해하는 등. 후손에 대해 일말의 감정도 남아있지 않은지 오비토를 자기 대행자로 이용하거나, 사스케와 칼싸움을 하는 중에 사스케의 눈을 받아가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등, 후손이라도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자기가 예전에 전쟁으로 어린아이가 죽지 않도록 만든 마을의 어린아이[55]마저도 기꺼이 이용할 정도로 타락했다.[56] 이러한 면모 때문에 도덕과 양심보다 목적의 충족이 더 중요한 후천적인 소시오패스라는 추측도 있다. 그리고 자기가 틀렸다고 인정한 것을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 한 걸 보면, 자기에게 남는 것이 모두 없어진 상태이어야 자기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 이말은 일리가 있는데 평화라는 대의로 포장된 사적인 목표(무한 츠쿠요미)를 위해 저지른 일이 무수한 여파 +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불러왔는데도 이에 대해 반성은 매우 짤막하게 하고 끝낸다. 그마저도 죽기 직전, 하시라마 앞에서 "내 꿈은 무너졌다, 네가 옳았을지도"라고 하는 수준인데다가 피해자들에게 직접적인 사과도 하지 않았다.[57] 하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반사회적 성격장애 즉 소시오패스라기 보단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가까우며, 소시오패스는 마다라가 아니라 토비라마라는 분석도 있다. 오만한 성격에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인간관계가 착취적이라 무한 츠쿠요미란 목적을 위해 오비토를 이용해 먹었으며 무한한 성공, 권력, 명석함, 아름다움, 이상적인 사랑과 같은 공상에 몰두해 무한 츠쿠요미를 만들거나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과대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과도한 숭배와 특별 대우를 기대해 구세주와 초대 호카게가 되길 바라는 등 자기애성 성격 장애 진단법에 해당되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이외에도 하시라마와 같이 나뭇잎 마을을 세웠지만, 탈주하고 나서 구미로 나뭇잎 마을을 테러하거나, 늘그막에는 린을 이용해 몸에 있는 미수를 해방시켜 나뭇잎 마을을 2번이나 파괴하려고 했던 것을 보면, 나뭇잎 마을에 대해 일말의 애정도 남아있지 않아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우치하와 센쥬가 나뭇잎 마을을 같이 세웠지만 실질적으로 마을 창립에 크게 기여한 것은 하시라마라는 것을 깨닫게 돼서 파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이렇게까지 된 것은 우치하 석판을 읽고 나서 탈주 후에 구미로 나뭇잎 마을을 테러하고, 이자나기로 부활 후에는 지하에서 죽기 직전까지 모든 사람과의 인연을 끊고 고독하게 살아왔기에 타인보다는 목적을 더 중시하고 이루는 것에 집착하는 쪽으로 변화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첨언하지면, 마다라는 하시라마와 같이 나뭇잎 마을을 세우고, 우치하 일족의 수장이었기에 언제든지 나뭇잎 마을의 권력 중심부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그런 현실적인 권력을 버리고 세계 평화를 위한 수단으로서 무한 츠쿠요미를 이루는 것에 대해 집착했다.

2. 작품 외적으로

2.1. 파워 인플레

나루토의 파워 인플레를 뻥튀기 시켜놓은 캐릭터로 평가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2.2. 부활 후 카리스마 대폭 하락

처음 예토전생으로 등장했을 때만 해도 보스로서의 간지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시작부터 하늘에 거대한 운석을 낙하시키고, 땅에는 목둔으로 거대한 숲을 만들고 완전체 스사노오로 오카게들을 일방적으로 리타이어 시켜버렸다.

그러나 육도선인이 되자마자 (무한 차크라가 없어져서인지, 밸런스 조절을 위해서인지 알수없지만) 우치하 오비토보다 오히려 포스가 하락했다. 십미의 인주력이 된 이후로는 주로 사용하는 술법이 구도옥뿐이며, 그나마 사용하는 다른 술법들도 전에 쓰는 술법보다 임팩트 면에서 매우 약하다. 특히 윤묘 변옥의 정체를 알고 나니 매우 실망했다는 반응이 크다.

스펙상의 강함에 비해 활약도 미미하고 8문을 개방한 가이에게 얻어터지면서 M스러운 모습을 보이질 않나[58] 많은 독자들을 실소하게 만든 전설의 눈알 뺏기 싸움은 말할 것도 없다.[59] 잦은 안구 이식에 대한 비판은 그전부터 있어왔지만 이 시점에서 극에 달했다. 부활한 직후 제츠가 건내 준 윤회안을 마치 아이템 착용하듯이 '뽁' 하고 넣고 제츠의 팔을 잘라서 레고처럼 자기한테 붙이더니, 얼마 안 가서 카카시의 눈을 인형놀이처럼 '턱' 하고 꽂고 바로 카무이를 사용해 이차원으로 도주하는 모습은 독자들이 실소하기에 충분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카카시의 눈을 뺏어 이식할 때 손가락에서 치료 인술 특유의 초록색 오라를 추가해서 치료 인술로 시신경을 연결해 눈을 사용할수 있게 한것으로 연출했다.

이와 더불어 이렇게 급격하게 3류 만화에서 나올법한 ' 사실은 모두 내 계획대로'라는 클리셰를 사용하고, 달의 눈 계획을 위해 주인이라는 비열한 수법을 사용하면서까지 어린 후손들을 이용해먹을 궁리만 하는 모습이 나와 비난을 받았다.[60] 제4차 닌자대전 후반부의 엄청난 막장성과 더불어 지루한 싸움만 내리 이어진 와중에 안구 소매치기 사건까지 터지자 독자들의 원성이 마다라에 집중포화 했었다.

도중에 왼쪽 윤회안도 되찾은 후에 지폭천성을 대량으로 발동, 윤묘변옥의 분신을 4명 더 소환해서 공격한 틈을 타 마침내 무한 츠쿠요미 실현으로 주인공 일행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리며 흔들렸던 카리스마를 다시 되찾는줄 알았는데...

결국 그의 삶의 원동력과 같았던 우치하 일족의 석판도 검은 제츠에게 조작된 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오비토와 마찬가지로 마다라의 일생도[61] 처음부터 끝까지 이용되다가 토사구팽 당하는 장기말이 되었다. 오비토에게 저지른 일이 그대로 돌아온 거라 나름 섬뜩하고 교훈적인(?) 결말. 주인을 이용해 최후까지 도구로 이용했을 정도로 오비토를 그저 도구로 보던 마다라 역시, 주체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장기말에 불과했다.[62] 만악의 근원인 검은 제츠와 카구야의 입장에선 자신에게 이용당하는 줄도 모르고 남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웃음이 나왔을 것이다.

작품의 막판 막장 전개의 최대 희생양. 마다라가 가지고 있던 힘과 행적, 상징성[63]을 보고 대부분의 독자들이 마다라를 최종보스로 여겼으나 허무하게 퇴장하는 작가의 스토리 구성력까지 비난 받았다. 마다라가 퇴장하기 얼마 전까지도 물리칠 방법을 생각 못했다는 발언 때문에 작가 본인이 벌린 일을 수습하지 못하여 마다라를 제물로 삼은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왔다.[64][65] 마다라를 제물로 바쳐 등장한 카구야가 변변찮은 행동만 하다가 허망하게 패배하는 엉망친장인 전개가 나오자 역시 마다라를 최종보스로 내세웠어야 한다, 마다라를 허망하게 퇴장시킨 것과 카구야를 갑자기 등장시킨 것이 이 만화의 패인이란 반응이 거세게 나왔다.

결국 극후반 가서는, 자신과 오비토와 카구야는 뫼비우스의 띠 처럼 서로의 뒤통수를 치는 아름다운 병림픽 끝에 사이좋게 다같이 몰락해버렸다. 오비토는 마다라 본인에게, 자신은 흑 제츠 (카구야)에게, 카구야는 자기가 이용했던 오비토(가 카카시에게 준 카무이)에게. 이걸 생각하면 참 최종보스끼리 서로서로 뒤통수를 쳤다는 것이니 참 미묘하다.

2.3. 무한 츠쿠요미 재평가

마다라는 정말 바람직했어. 그는 깊은 혼란 속에 뒤엉킨 스토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그를 방해하는 모든 억지설정과 주인공버프를 박살내면서 이 만화를 구원하려고 했어.
이제껏 한번도 같이 싸워본 적 없던 5카게가 느닷없이 "협동의 술법"을 쓰려고 했을 때? 마다라는 그놈들을 나무 밑에 잠재웠지.
이타치가 겁나 바보같이 배배꼬인 신기술을 들고나와서 카부토한테 예토전생 해제를 강요했을 때? 마다라는 조까고 스스로 술법을 해제했어.
닌자연합군이 십미와 오비토랑 의미없는 병림픽을 되풀이하는 동안? 마다라는 생까고 지 친구 하시라마랑 놀았지.
오비토가 고작 15살짜리 꼬맹이의 바보같은 주둥아리술에 5분만에 쓰러졌을 때? 저 쓰잘데기 없는 놈 난 부활이나 할거다!
필멸자가 된 장님 마다라를 연합군과 미수들이 쓰러트리려고 할 때 어떻게 했게? 10분만에 나루토랑 사스케까지 죽이고 육도선인이 됐지. 빅 서프라이즈!
가이만이 의미있는 전투를 했지. 가이가 싸우는 동안 하고로모가 뜬금없는 환생버프로 나루토와 사스케를 닌자 그리스도 원투로 만들었지만, 하여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다라는 순조롭게 자기 할일을 하면서, 드디어 무한 츠쿠요미를 시전해서 지난 300화에 걸친 시나리오에 뻐ㅋ큐를 날렸어 왜냐하면 그냥 시발 우치하 마다라니까!
흑제츠가 배신하는 바람에 차크라의 여신이 나타나서 마다라의 몸을 빼앗고 스토리 전체를 어이없고 뒤틀린 ㅄ놀음으로 만들었지만 결국 마다라는 쓰러져서 마지막 말을 남겼지. "망할 난 약했지만 틀리지 않았어. 이 만화 스토리 너무 거지 같다고 키시모토."

이 만화는 진정한 영웅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해주지 않았어.

- 나루토를 읽은 어느 한 양덕
원본

우리들의 영웅 마다라 @
@ 마다라의 말빨 @

마다라에 대한 재평가는 달의 눈 계획에 대한 우호적 평가가 핵심이 된다. 해당 문단 참고.

마다라는 자신의 계획을 위해 오비토를 장기말로 이용하고 그 장기말을 제대로 자기 걸로 만들기 위해 노하라 린이 죽도록 유도하며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희생을 만들었다. 따라서 마다라 역시 피해자라는 논리만으로는 악인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마다라가 나루토 팬덤에서 적극적으로 재평가를 받는 이유작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놓았고 이를 잠시나마 실현했기 때문이다. '우정의 힘이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라는 이상론만 말하는 나루토와 그 일행에 비해[66] 마다라는 닌자 시스템, 또한 그 너머의 인간 그 자체가 가지는 부조리를 꼬집었으며 작중 차크라의 문제, 평화를 위해 전쟁하는 사람의 업보 등에 대해 설명한다. 마다라는 우치하 비석을 읽은 뒤, 어디까지나 외부의,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육도선인이 만든 차크라의 활용법을 인간끼리 분쟁에 병기로 사용하고 차크라의 사용법을 통해 인간 사이의 계층을 형성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으며 자신과 하시라마가 세력을 합친 뒤 나뭇잎 마을을 이루고도 인간이 가지는 부조리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67]

실제로 차크라냐 총화기/핵병기냐의 차이냐일 뿐 전쟁과 경제 압박 등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 것은 나루토 세계관이나 현실이나 다르지 않다. 이런 답없는 현실의 악순환을 고려하면 차라리 마다라 생각대로 하는 게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솔깃한 내용이기도 하며, 마다라 대신 증오의 연쇄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들고 나온 나루토는 그 허술함과 무책임함으로 독자들을 실망시켰다.

또한 장기연재의 폐해인지, 통수에 통수를 거듭하는 전개, 파도 파도 나오는 마을끼리 뒷면에서 투쟁을 벌여온 피의 역사, 일부 카게들과 마을 사람들의 막장 행적 등이 계속 재발굴되면서 그 마다라조차 아무리 노력해도 답이 없어서 이런 수단을 꺼낸 것이다라고 팬들 사이에서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마다라를 찬양할 정도가 되었다.

마다라는 '모두를 각자에게 행복한 꿈의 세계로 보내 거기서 슬픔도 증오도 느끼지 않는, 행복만 가득한 세계에 살게 하며 천천히 안락사시킨다.'라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심지어 마다라는 대충 역사서만 훝어보고 인류를 비판한 것도 아니고 전쟁을 직접 겪은 인물이었으며 그 뒤에도 수십 년이나 인류사를 지켜봐왔던 인물이었다. 마다라 입장에서 무한 츠쿠요미는 어쩔 수 없는 최후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무한 츠쿠요미의 개념은 마트료시카 뇌와 유사한 점이 많은데, 툭하면 목숨을 위협받고 돈만주면 사람을 쉽게 죽이는 세상에선 위험한 현실 세계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죽을 때까지 각각의 개인이 부족함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완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무한 츠쿠요미 쪽이 모든 이의 기준을 아우르는 궁극적인 평화라 하기에 걸맞을 수 있다.

실제로 연재 후 시간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막연히 나루토식의 억지 반박을 시도하는 경우는 많아도[68]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당연한 것이, 사실 이미 이런 얘기는 자고 이래로 인류가 수도 없이 몽상해온 내용이며 다른 비슷한 류의 철학적 소재와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마땅한 논박이 나오지 못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분쟁과 고통은 각자의 욕망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므로, 무한 츠쿠요미를 통해 대립 구도 자체를 막으면 꿈 속에선 몰라도 현실에서 싸울 일은 없을 것이고, 똑같이 서로 싸우고 고통받을 존재가 새로 태어날 일도 없다. 이를 반박하는 주장 중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 현실도피'인데, 현실에서 현실도피가 문제로 여겨지는 것은 아무 고통 없는 현실도피가 불가능하고 자살도 민폐가 되기 때문이지, '현실도피'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즉 마다라처럼 판타지적인 현실도피 수단이 있고, 그것도 전 인류가 누릴 수 있다면, 마다라의 행보 중 상당 부분은 결과론적으로 정당화가 가능하다.

사실 마다라는 그냥 혼자만 무한 츠쿠요미에 빠져들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마다라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계획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선의일 수도 있고, 세상에 대한 반항심일 수도 있으며, 그 외 다른 이유일 수도 있고, 이 모든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일단 작중 마다라 본인의 언급을 보면 이왕 할거면 완벽하게 해야만 뒤탈(무한 츠쿠요미를 거부한 세력이 외부에서 개입하려 든다던가)이 없기에 현실에 만족하고 있는 기득권을 포함한 인류 전체를 데려갈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종족 번식' 문제도 꿈 속에서 이루어진다면 당사자는 자각 못하고 천수를 누리므로 의미가 없다. 마다라는 '인류의 고통스러운 현실 속 기계적 존속' 대신 '인류의 환상 속 행복한 안락사'를 추구한 것이다.

거기에 위에서 말했듯이 마다라가 아무리 악행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것이 무한 츠쿠요미의 의의 자체에 대한 논파가 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불투명한 시스템의 신뢰도' 같은 외적인 문제로 태클을 걸 수는 있지만, 본질만 놓고 보면 오히려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남의 불행을 그것이 삶이라면서 당연시하고 강요하는 쪽보다는 더 낫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나루토가 이런 식으로 급하게 얼렁뚱땅 결론을 내린 것은 무한 츠쿠요미가 존재하지 않는 현실의 아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줘야 하는 소년 만화의 한계 때문일 것이다.[69]

닌자 세계의 부조리함은 마을 시스템부터가 답이 없는데,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만든 마을 시스템이 아이들을 전쟁에 내몰고 있는 데다가, 인주력 시스템이란 것조차 인주력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인주력이 마을에서 취급을 어떻게 당하는 지 보면 정말 답이 없다. 추가로 아무 이유 없이 미수들을 사람 몸에 봉인하기 까지 한다.

전쟁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 아이들의 부모들이 죽고 남아 있는 사람들에겐 온갖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다. 이것 이외에도 상당히 많다. 나루토를 많이 안 봤어도 잘 알만한 내용들만 콕콕 찝어서 얼마 안 알려준 거지만 답이 없다. 마다라도 3차 대전까지 이어지는 답이 없는 현실을 보고 무한 츠쿠요미를 생각하게 된 건지도 모른다.[70]

차라리 어찌어찌 마다라를 이기고 나루토가 "내가 호카게가 되어 바꿔주겠어!"라고 다짐한 뒤 나루토를 시작으로 닌자 세계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묘사했더라면 지금보다 나루토의 평가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막판에 부조리한 닌자세계에 물들고 말았고 결국, 이것이 작품을 무너뜨리고 말았다.[71][72]

아니면 정말로 마다라의 무한 츠쿠요미가 성공한 것으로 끝내거나 무한 츠쿠요미를 저지하더라도 나루토가 현실에 물들어 가는 모습을 미화 없이 안 좋게 묘사해서 끝낼 수도 있었다. 이러면 독자들이 배신당했다는 느낌을 받고, 소년 만화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겠지만 적어도 원래 전개보다 개연성 면에서는 나았을 것이다.[73]
팬들 사이에서는 왜 마다라가 저런 꼴로 죽고 카구야가 갑작스럽게 나왔냐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지지를 얻는 루머는 "마다라를 처리할 생각을 못 해서 카구야를 내놨다"라는 반응.[74] 어쩌면 작가조차 마다라의 주장과 사상을 반박할 방법이 없어서 나루토가 마다라를 제대로 설득하는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어거지로 죽인 것일 수 있다.

키시모토 마사시도 인터뷰에서 마다라를 너무 강하게 만들었다며, 아직 쓰러트릴 방법은 생각하지 못 했고 편집자와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구야가 강하긴 강하지만, 지능은 떨어져보이는 허당스럽게 나온 것도 있고.[75]

마다라와 비슷하게 재평가를 받는 인물로는 휴우가 네지, 페인이 있으며 심지어 지로보 오로치마루도 있다.[76]

그리고 나루토가 완결된 이후로 악역으로서 충실한 캐릭터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물론 이 캐릭터도 옛 친구 하시라마의 과거회상으로 '실은 이 녀석도 좋은 녀석이었어'란 클리셰가 적용되었지만, 적어도 작중에서 마다라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캐릭터는 없었다. 이후 검은 제츠에게 통수당하고 하시라마와 대화하는 허무한 최후를 맞이했지만, 억지로 '아군이 된 적'이 되지 않고 끝나서 좋다는 의견도 많다.

사실 이 문제는 나루토가 정치/사상적 포부 보다는, 차별받다가 인정받기 위해 호카게가 되려는거라 호카게가 된 이후의 플랜은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나루토가 1부-2부 사이의 수행기간을 정신적 성숙이 아니라 진짜 스펙업에만 때려박았기 때문에 차라리 시카마루가 호카게가 되고 나루토는 행동대장이 되는 편이 나았다. 페인전 이후에서 "인정받겠다"라는 목표 자체는 사실상 달성한 거나 마찬가지였으므로, 그 후부터 정치 분량을 늘리거나 최소한 사상적 고뇌를 보여줘야 했다.

결론적으로 소년만화 작법에 있어서, 최종보스의 사상에 논리적 허점을 찾기 어렵거나, 주인공의 논파에 설득력이 부족하면 안 되는 이유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반면교사가 되고 말았다. 보통 최종보스가 아무리 그럴듯한 이상을 내세운다 해도 반드시 어딘가에 허점이 있고 주인공이 이걸 적나라하게 깨뜨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소년만화의 정석인데, '선악구도가 불명확하고 주인공이 옳다고도 장담 못하는 일부 성인만화'에나 나올 법한 형태가 되어버렸으니 위화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77][78]

3. 총평

강력한 전투력과 포스에서 나오는 어마무시하게 압도적인 위용에 더해 입체적이면서도 모순적인 비애를 갖고 목적은 좋았으나 끝내 자기 과오를 눈치채지 못해 완전히 타락해버린 악역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거대한 존재감으로 인해 나루토가 완결이 된 지금도 임팩트있고 매력적인 악역의 예시 중 하나로써 일본 만화 역사 전체를 포함해도 이만한 악역이 없을 정도로 포스가 있는 캐릭터로 평가 된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의 흑막 중 하나라는 걸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막바지에 나루토라는 작품의 파워 인플레를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보내버렸다고는 해도 어찌되었건 그 덕에 클라이막스에 어울리는 스케일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본인이 꿈꿔 온 달의 눈 계획을 어필하는 면이 많이 부각된데다[79] 이전부터 작품 내내 계속적으로 언급이 되었던 인물이기에 우치하 마다라야말로 여러모로 작품의 최종 보스에 걸맞은 캐릭터였다. 때문에 작가의 무리수 격인 새로운 반전의 희생양이 되어 끝난 점을 더욱 아쉬워 하는 팬들이 많다.


[1] 마다라의 가족은 원래 오형제였다고 하니... 전쟁이 계속되면서 그 아픔도 그에 비례했을 것이다. [2] 이타치에 의해 훗날 밝혀지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역사를 통해 보았듯이, 우치하의 사륜안이 일족 간 분열을 일으킬 정도로 위험한 동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역사를 알고 있지 않더라도 전국시대에 우치하 일족과 싸워본 다른 소수 일족의 어른이나 장년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쯤으로 전해졌을 것이다. [3] 이타치가 사스케에게 오래전 남겼었던 말이었다. 오래전부터 마을에서 지냈던 이들에게 계속 전해졌던 오해인듯. [4] 물론 우치하 일족을 배척시킨 나뭇잎 마을 상층부 역시 문제가 있기는 했다. 우치하 일족 스스로 멸족을 초래했다고는 해도 현시대의 이들이 아닌 그들의 조상들이 문제였고 현시대에는 그저 과거로 인해 배척당한 것이다. [5] 게다가 나뭇잎마을 닌자시절의 마다라는 전쟁을 멈추자는 동족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자신의 열등감과 자존심때문에 일족을 멸족 위기로까지 몰아 넣으며 전투를 멈추지 않는다던가 바위마을과의 평화회담에 멋대로 끼어들어 깽판을 치며 월권행위를 하는 등 확실히 좋은 지도자는 아니었다. [6] 678화 오리지널 대사 중 "처음에는 하시라마도 나도 목표는 같았어. 그리고 함께 행동하기 시작했다. 나잇수 채우지 못한 아이들까지 싸움에 몰리고자 하는 닌자 세상을 바꾸고자 했다. 둘이서 닌자 마을을 만들었지." [7] 오늘 다섯 국가의 협정이 잘 됐다 치더라도 이것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지켜질 지 솔직히 모르겠소... 허나 나는 언젠가 이 이후 나라와는 상관없이 닌자가 모두 돕고 협력하고 마음이 하나가 될 거라 꿈꾸고 있소.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다음 꿈이오. [8] 여타 작품들에서도 종종 나오는 큰 힘에 의한 힘의 통치 체제와 작은 힘들이 모여 협력하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체제의 대립과 비슷한 면이 있다. [9] 다만 하시라마와는 개인적인 원한은 없고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족 외에 보여주지 않은 비석을 하시라마에게만 보여줬다. 심지어 여러 번 부딪힌 관계에도 서로 원망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마다라는 하시라마가 만든 나라나 시스템을 탓하지 개인을 탓하지는 않는다! [10] 사실상 마을 창설전에 있었던 마지막 전국시대의 전투때 마다라를 죽여도 이상할 게 전혀 없는 상황인데 하시라마가 자기 목숨까지 희생하려고까지 하며 마다라를 살려준 것도 모자라 그를 자신과 동등한 위치로 대접했고 이를 본 우치하 일족에서 하시라마를 존경하는 자들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11] 따지고보면 가족애와 일족애가 깊었기에 이런 현실들에 더 절망하고 망가지기 쉬웠던 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오비토와는 다른 의미로 정이 깊었기에 더 흑화하기 쉬운 타입이었던걸지도. 타락 전에 일족의 수장으로서 전장에 나간 것은 일족의 위신때문이었다고 설정집에서 나올 정도면... 일족애는 누구보다도 깊었지만... 일족에게 배신당해서 타락한 것일지도 모른다. [12] 은근히 전투중 하시라마의 회유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센쥬와 타협을 수락할뻔한것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하나뿐인 동생이 "우치하일족을 위해서 싸워야한다"라는 유언을 남겨서 굳이 원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력자인 하시라마와 피터지게 싸웠는데 그에 대한 보답은 본인의 일족이 등을 들릴뿐만 아니라 마다라에 대한 음해까지하니 개인적인 아쉬움뿐만 아니라 우치하를 위해서 모든것을 희생한 동생을 모욕한 셈이 됐다. 이런 상황에 판 자체를 엎어버리자는 생각이 뜬금없다고만 할 수는 없다. [13] 노년기의 마다라가 저렇게 염세적으로 변한 것도 부정적인 경험등을 통해 우울해진 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14] 자의 서에서나 공식 게임 설명으로는 마다라의 목적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뿐이었지만, 깊은 사랑 때문에, 그 사상은 왜곡되어, 닌자가 걷는 피에 젖은 수라의 길은 마다라를 간파홍진[80]의 경지에 떨어뜨렸다.고 나온다. [15] 물론 아군 측이 이 사상의 계승자임으로 어쨌든 옳다고 처리되긴 했지만 하시라마도 완벽초인은 아닌지라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의 씨앗들을 저도 모르게 뿌려놓은 실수가 있었으며, 후대들은 그걸 개혁하기보다는 더 악화시켜놓는 사단과 이를 옹호하는 사단이나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 이 옹호받는 세계와 시스템이 얼마나 많은 부조리와 모순, 희생양을 낳은 것에 대해서는 나뭇잎 마을만 봐도 알 수 있다. 분명 하시라마는 아이들을 지키겠답시고 이 마을을 만들었지만, 정작 실태는 다음에 싸워야 할 닌자 양성소임과 동시에 자신과 후대들이 뿌려놓고 제대로 못 치운 수많은 폐단의 온상이었다. 하시라마는 우리 세대에서 모든 걸 해결할 필요가 없다고 막판에 마다라에게 말했지만, 이런 말을 하기보다는 자기 행동의 경솔함과 이게 낳은 실수들이 후대까지 이어진 점을 좀 더 깊게 반성해야 할지도. (사실 선대가 잘해도 후대가 실수하면 망한다는 클리셰가 있긴 하지만, 후대가 잘못을 해도 체제가 휘청이지 않도록 단단한 기반을 다져놓는 것과, 그 전에 후대들이 이런 잘못을 범하기 힘들게 튼튼한 체제를 짜두는 것도 선대의 의무다.) [16] 한 마디로 마을을 위해 가족을 죽여야 했던 우치하 이타치나 따돌림 받는 인주력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된다. [17] 그런데 이 부분은 나중에 3대 시절, 구미 사건의 여파로 단조가 강제 이동을 시켰단 내용이 나오며 토비가 사스케한테 이를 직접 설명했다. [18] 단 우치하 일족이 동생의 눈을 빼앗았다고 마다라를 비난한 건 토비의 말이기에 확실치는 않다.마다라와 같은 시대를 공유한 하시라마의 회상에서는 마다라가 우치하 일족에게 비난당하는 묘사가 일체 없다. [19] 토비가 연기한 마다라는 하시라마와 우치하 일족을 증오하지만 실제 마다라는 그렇지가 않다. [20] 사실 마을 설립 당시 하시라마를 제외한 마을 사람들이 마다라를 그런 대량살상병기마냥 취급했다. 단조같은 경우 마다라를 빌미로 히루젠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는데 써먹기도 했다. [21] 토비는 마을 내 우치하 일족을 피해 나카노 신사에 침입했고, 히루젠은 우치하 일족에게 그 정체불명의 인물의 인물의 침입 건에 관해 경무부대를 증원해 해결하려 하였으나 얼마 안 가 단조가 우치하 일족을 몰살해버렸다. 적어도 마을 내 우치하 일족은 하시라마가 했던 대로 어둠을 뒤집어 쓰면서까지도 마을에 협조할 정도였으나, 단조의 독단과 비열한 수로 멸족당하였으니 딱히 마다라만의 잘못이라 할 수 없다. [22] 그것과 별개로 우치하 일족을 지켜달라는 이즈나의 유언을 배반한 부분은 비판받을 만하다. 늘그막에는 무한 츠쿠요미 계획을 위해서 일족 후손인 오비토를 지키기는 켜녕 도구와 같이 사용하기 위해 타락시키기까지 하니... 다만 마다라 본인의 말에 따르면 마을, 일족에 치인 이후 무한 츠쿠요미를 계획했을 때 동력만 남겼다고 언급 한 동생을 포함해 일족에 대해서는 어떠한 미련도 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23] 마다라는 예전에 우치하일족에게 이지메 당했다는 과거가 있고 이타치는 동생의 목숨이 인질로 잡혀 어쩔 수 없었다는 쉴드거리라도 있지만 오비토는 우치하일족에게 원한 가질 만한 일도 없었고 누가 인질로 잡힌 상황도 아니었다. [24] 다만 토비라마는 증오같은 감정이 없을지라도 우치하가 악에 씌운 일족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경무부대를 맡기는 대신 우치하 일족이 사실상 정치를 못하게 하고 중앙에서 거주지를 몰아냈고 감시를 했다. 엄연한 일족 차별이다. 이타치 진전 편에 따르면 우치하 일족이 정치에 참여못하는 상황은 이타치가 우치하 일족을 멸문하기 전 상황까지 이어진다. 당장 마을 구석으로 밀려난 것도 모자라 정치 참여까지 불가능하니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25] 한 명만 보고 집단을 매도하는 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그나마 토비라마는 확실하게 선을 그을 줄 알았으나 나뭇잎 마을의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못했다. 단적인 예로 미수와 인주력은 한 몸이지만 미수였던 쿠라마가 잘못했지(정확히는 오비토/마다라가 문제지만) 나루토가 잘못을 한 건 아닌데 나루토를 매도하는 것만 봐도 답이 없다. [26] 자연사로 죽지 않았다. 사망 원인은 2대 라이카게 시절에 구름마을과 동맹을 맺으러 갔다가 금각부대에게 기습을 받았다. 자신의 소대가 포위당한 상태에서 스스로 미끼역할을 선택했고 금각부대 20명과 격전을 벌이다 빈사 상태로 사망. [27] 물론 이 인간의 인간성 자체가 답이 없기는 하다. 동기였던 우치하 카가미를 죽여 그 눈을 빼앗고 카가미의 아들 시스이의 사륜안을 뺏었다는 가정이 있다고 해도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을 정도로 인간성이 막장인 인간이다. [28] 마다라와 산전수전 겪었을 토비라마가 어느 정도 우치하 일족에 대한 차별을 자제하는 것과 반대로 마다라가 현역으로 활동했을 당시엔 꼬꼬마였을 놈이 마다라 핑계대며 구미 습격 당시 우치하 경무부대의 출격을 저지시키는 등 일족 전체를 차별하였다. [29] 오비토에게 전수할 건 다 전수해준 후 사망했다. 물론 마다라는 전수한 후 자신이 되살아날 때까지 오비토한테 자신의 역할을 하라고까지 했다. 그리고 정신이 나간 오비토도 마다라가 예토전생 하기 전까지 자신을 마다라와 동일시하며 행동했다. [30] 어떻게 보면 우치하 일족 자신들이 저지른 이지메가 되돌아온 셈이긴 하다. [31] 그나마 3대 호카게는 계속해서 교섭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시무라 단조를 포함한 상층부는 이 기회에 우치하를 없앨 궁리만 했다. [32] 오비토는 그렇다치고 마다라한테는 우치하 일족들이 그러는 것도 웃기긴 하다. 마다라는 최소한 우치하 일족과 연을 끊기 전까진 저렇게 함부로 행동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일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을 뿐. 일족들의 이지메를 당해 마을을 떠난 후에는 아예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했다. 애초에 연을 끊은 사람이 한 행동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해도 이지메를 한 쪽이 따지고 드는 건 예전에 왕따를 시킨 가해자들이 피해자 때문에 피해를 받자 피해자한테 가서 따지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다. 특히 후세의 이타치조차 사스케에게 알려줄 때도 진실은 아는데 거짓말로 사스케를 속이려고 그런 경우일수도 있지만 마다라가 이즈나의 눈을 뺏었다는 식으로 사실상 세대와 세대를 거쳐 그런 식으로 언급을 하는 데 마다라 입장에서 좋게 보일까? 말 그대로 멸족 전이나 후나 마다라에 대해 우치하 일족은 그렇게 평가가 좋지 못한 걸 알 수 있다. 마다라 입장은 억울할 만 하다. 하지만 오비토는 그런 것도 없으면서 이런 짓을 저질렀으니 오히려 까여도 상관이 없다. 아니 까여야 마땅하다. 마다라는 끝끝내 오해조차 풀리지 않은 채로 벽을 진 셈이니 그럴 수 있지만 오비토는 아니니까. [33]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에 그렇게 됐으니(이타치 오비토에 의해 일족이 멸문)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사스케 입장에선... [34] 쿠라마도 마다라와 오비토에게 조종당해서 저 짓을 벌이게 된 거니 어찌보면 이놈도 숨은 피해자. 물론 미수들 전부가 인간들에 의해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다. [35] 이타치의 몰살사건을 도와준 건 다름아닌 마다라의 대행자가 된 오비토였다. 대행자라고는 해도 마다라의 의지를 이어받은 자이며 한 때 일족 소속이었던 그가 일족 몰살을 도와준게 아이러니하지만 오비토는 당시 세상에 절망하고 흑화해서 나머진 어찌됐든 좋다 상태였으니 이런 짓을 가감없이 해도 무리는 없을듯. 사실 마다라의 의지를 받아 자신이 마다라와 동일시했을 시기이니 부자연스러운 점은 없다. [36] 다시 말하지만 이렇게 만든 우치하 일족에도 분명히 책임은 있다. 위험분자가 된 것도 마을을 나간 이후다. 그 전까진 마다라가 위험 분자로 불리지는 않았다. [37] 휘둘렸다고 해도 검은 제츠는 사실 너 지금까지 이용당했음이라고 밝히듯 튀어나왔으니, 그 전까지는 말 그대로 자의로 이런 짓을 벌여왔다고 보면 된다. 죄를 덮을 수 없는 것도 이 이유. 차라리 사고회로 영역부터 제츠에게 교모하게 조작당하는, 자아 있는 인형 수준이라면 또 모를까... [38] 멋대로 구미를 사륜안으로 조종해 테러를 한 것도 그렇고 오비토를 이용하기 위해 린을 이용한 것은 분명 죄다. 전자는 테러리스트라는 죄로 딱 들어맞고 후자는 아무 죄없는 사람을 이용한 거니까. [39] 구미를 통한 나뭇잎 부수기가 마다라의 계획에 없던 토비의 독단적 행동이라 하더라도, 오비토의 타락에 마다라가 깊게 관여되어있다. [40] 다만 이 부분은 전국시대 당시 마다라를 위시로 한 우치하 일족이 동술로 다른 일족을 복속시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41] 마다라의 평화협정 방해로 3대 말까지 나뭇잎마을과 바위마을이 계속 냉전 상태였다. [42] '망령'이라는 부정적인 느낌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것도 이런 취급 탓일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대척점의 하시라마는 닌자의 '신'이라는 존경어린 칭호로 불렸다.) [43] 허나 저런 말을 한 이타치도 정작 자신도 혼자서 짊어지려다 닌자 세계 내에서 가장 흉악한 악행을 저질렀다. 이후 사스케를 만난 뒤의 언행까지 포함해보면 해당 대사 자체가 본인의 과오를 마다라에 빗댄 것에 가깝다. [44] 나루토야 뭐 예의규범을 지키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이고 사스케는 싸가지 없는 성격으로 묘사되었으니 그렇다 쳐도, 특급 범죄자인 사소리에게도 처음엔 존댓말을 쓰며 정중하게 대했고, 나이 한 살 많다는 이유만으로 리와 네지에게 존칭과 경어를 쓴다고 나올 만큼 예의 바른 사쿠라조차도 반말을 썼을 정도면 진짜 후손들에게 이미지가 안 좋게 박힌 거다. 비록 애니판에서만 나온 거지만. [45] 저 어두운 표정은 카카시, 린이란 동료를 지키려고 한 오비토에게 한때 우치하 일족을 지키려던 자기 모습을 투영한 것이 아니냐는 감상도 있다. [46] 무한 츠쿠요미의 진실을 알게 되고 카구야 봉인 후, 사망하기 직전에 사람의 유지, 타인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라마가 말하고, 거기에 대해 네가 옳았을지도라고 대답한 것을 보면 타인을 신뢰하는 것의 중요성을 정말 뒤늦게 깨달았다. [47] 마다라의 이런 모순점은 평화를 좋아하면서도 전투도 그에 못지않게 좋아하면서 이론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감정대로 행동하고, 오만하면서도 믿음이 깊은 면이 있는 등 양면적인 면이 많다. 마다라가 전투를 좋아하는 이유는 작중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어려서부터 싸움에 참여하고 투쟁을 통해 자신의 삶을 확인하는 인물이라 그럴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말하자면 전쟁의 시대라는 것에 너무 적응해버린 사람. [48] 여담으로 마다라의 전투에 집착하는 성품이 무한 츠쿠요미 실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마다라가 전투를 즐기면서 싸우지 않고, 속전속결로 무한 츠쿠요미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자를 제거하면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무한 츠쿠요미를 일찍 시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49] 생전 하시라마와 싸우다 깨지고, 죽기 직전까지 한 동안 누구와도 대화하지도 않았는데 오비토와 잘 대화하고, 부활하고 나서도 상대방과 대화할 때 말빨에서 밀리지 않는 것을 보면 동굴에서 살 때 대화연습한 것이 아니냐는 농담이 있다. [50]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612화에서는 "나대지 말라"라는 사스케에게 "너나 나대지 마"라며 반사를 시전하기도 했다. 사실 이건 정식 자막이 아니라서 원래는 "나에게 도달하지 못한 애송이가 나에게 뭐라 하지 마라."가 정상번역이다. 근데 정상 번역이던 오역이던 사스케의 말을 반사한건 똑같다는게 함정... [51] 한국어판 정식번역에서는 신심깊은 녀석이라는 부분이 삭제되어서 이러한 점을 모르는 독자들이 많다. [52] 그런데 하시라마 앞에서는 말투가 묘하게 어려지는 것을 보면, 그냥 사람에 따라 말투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53]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나타내는 마다라 특유의 말버릇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시라마나 사스케와의 대화 참조. [54] 원래는 극장에서 사용한 속어. 어린이, 조무래기 등의 뜻이 있다. 우연히도 하시라마와 마다라가 만난 장소가 강이 흐르는 자갈밭이다. [55] 오비토, 린 등. 특히 린의 3미 간이 인주력 사태 자체가 오비토의 흑화 기폭제로 그녀를 이용하려드는 마다라의 꼼수였던지라 애먼 아이 한 명의 목숨을 목적 이르겠답시고 날려먹고도 죄의식 한 번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히려 오비토에게 진상을 털어놓을 때 또다른 피해자인 오비토의 멱살을 잡으면서 뭔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라도 되는마냥 이 일을 털어놓는 모습을 보면 옛날에 아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은 어따 팔아먹고 부정적인 이상에 매몰된 위선자가 되었나 싶을 정도로 소름끼친다. [56] 과거 마다라가 토비라마에게 어린 놈들에게 일을 시키다니 글러먹은 놈이라고 비난했었는데, 지금의 마다라는 무한 츠쿠요미를 위해 오비토와 주변인물들을 이용할 정도로 타락했다. 오히려 토비라마는 전쟁중에 제자들을 지키려고 스스로 미끼가 되어 자기희생을 치르고 죽었다. [57] 작중 마다라에게 물들어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오비토가 무한 츠쿠요미로 인해 희생된 닌자들을 윤회천생술로 되살리려하고, 카카시와의 마지막 대화에서 자기 죄를 언급한 것과 대조적이다. [58] 가이가 마다라를 열심히 패고 나서 굉장히 즐거워 하는 듯한 표정으로 "더 춤출 수 있지?", "더 좋은 기술은 없어?", "하시라마 이후로 설렜다!"라고 말까지 했다. [59] 굳이 변호를 하자면 여기까지의 마다라의 모습은 한쪽 윤회안만 보유한, 즉 완전하지 않은 상태였다. 윤회안은 양쪽이 모두 갖춰야 윤회안의 모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듯 하다. 게다가 상대방들이 급격하게 강해진 이유도 있다. 그래서 윤회안 되찾기에 몰입하고 종반부에 양쪽 윤회안을 되찾아 나가토보다 더욱 거대한 스케일의 지폭천성에 무한 츠쿠요미까지 구사했으나 이후 그 이후에는... [60] 오비토한테 '사실 다 내 계획이었다'라고 떠벌일 때 보면 린이랑 카카시, 오비토와 미나토의 이름을(네 스승, 네 친구, 여자 등으로 지칭하지 않고) 아주 익숙하게 언급하는데, 오비토 회상의 늙은 마다라가 이들의 인적사항을 자세히 수집하고 흉계를 꾸미는 장면을 생각해 보면 많이 깬다. 오비토가 노인에게 친절하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으며, 고풍스런 말투와 압도적인 강함으로 마치 신같았던 마다라가 근근히 연명하며 '순둥이 후손을 요렇게 해서 흑화시킨 다음 내 장기말로 써먹어야지 ㅎㅎ' 하고 찌질대는 장면을 상상한다면... [61] 더불어 모든 인드라의 후손들도. [62] 카무이로 이공간에 들어가서 오비토에게 '그것도 내 계획이었다' 드립을 시전할 때 '사람을 이용하려면 그 자의 어둠을 파고 들어라. 어둠이 없으면 만들면 그만이다. 그렇게 가르쳤었지? 너(오비토)만 예외라고 생각했다면 웃기는 일 아냐?' 하고 조롱해 주는데, 그 말이 그대로 자신한테도 적용되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검은 제츠가 마다라 마냥 토비라마한테 이즈나가 죽도록 사주한 것까진 아니었지만 우치하의 석판을 조작하는 등 교묘하게 자신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도록 만들었으니... [63] 평화로운 세상을 바란다는, 나루토와 비슷한 이상적인 세상을 꿈꿨지만 구현방법은 완전히 다르다는 공통점과 대비점, 가족을 잃고 힘을 얻은 후에 방황했다는 사스케와 비슷한 고통을 겪었지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 점, 구미호를 이용해 나뭇잎 마을을 습격하고 달의 눈 계획을 세워 타락하기 전까지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즈나와 동생들), 우치하 일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받은 멸시, 권력싸움에서의 도태, 인간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흑화한 캐릭터라는 점과 작품 전반에 걸친 증오의 연쇄를 가장 집약적으로 상징한다는 점. [64] 오히려 신빙성이 매우 높다. 마다라가 윤회안 한쪽만을 가지고 있을 때조차도 육도선인 모드 나루토와 윤회안을 개안한 사스케가 힘을 합쳐야 그나마 약간의 우위를 점하는 수준이었는데, 양 눈에 윤회안을 갖춘 이상 카카시가 쌍무이를 개안하는 전개로 가지 않는 한 승산이 전혀 없다. [65] 마다라의 무서움은 단순한 힘 그 자체보다도, 닌자 역사상 최고수준의 전투기술과 두뇌로 그 힘을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큰 힘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해 허무하게 패배한 카구야와는 천지차이. [66] 이상론이라고 무조건 잘못인 건 아니다. 하지만 그에 걸맞게 노력하는 모습과 그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닌자세계 자체가 연장되었기 때문에 문제. 나루토의 꿈인 호카게가 되는 것 이상의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작 나루토 한 사람만 그럭저럭 만족하는 세계로 주저앉았다. [67] 작중에서 마다라의 대사에 이게 자세히 나오는데, 하시라마의 마을은 모순 투성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평화로 포장하며 그를 위해 타인들을 전쟁으로 내몰고 죽이는 것을 거리끼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하시라마가 나뭇잎 마을을 형성하고 오카게 체제가 기틀이 세워진 뒤 미수라는 전술 핵병기나 다름없는걸 각 마을에 배치함으로서 상호확증파괴를 우려해 서로 분쟁을 멈추게 하는 수단도 내세웠으나 그러고도 이 5개의 마을은 물론 그 5개의 마을에 들지 못하는 마을들까지 포함해 하시라마 시대부터 본작시점까지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분쟁이 없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서로 '적은 아니다'라 여길 정도의 건조한 사이였다. 마다라가 한 말 중에 틀린 게 하나도 없던 셈. [68] 이는 암묵적으로 형성된 몇몇 터부에 대한 맹종/이의 묵살 행태와 유사점이 많다. 인류사적으로 볼 때, 막상 뜯어보면 논리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행위를 종족 번식과 사회 유지 때문에 터부로 정해놓고 상황이 바뀐 후에도 보수적으로 유지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그리고 사회는 구성원에게 그게 옳다고 '교육'하기 때문에 저런 식의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표출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반응 중 하나이기도 하다. [69] 비슷한 맥락으로 사실 나루토는 소년 만화답게 노력을 강조하고 찬양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국 재능빨만 더 잘 부각되는 만화가 되고 말았고, 역설적으로 노력도 재능의 일종임을 보여주고 말았다. 콩 심은 데 콩 나는 건 당연한 것이니 재능을 묘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노력을 효과적으로 강조하기 위해서는 더 치밀한 구성과 연출, 즉 더 큰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재능 문제는 전세계 공교육에서 의도적으로 대충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에게 재능의 중요성이나 수저계급론 같은 것을 가르치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최소한의 노력조차 안 해버리는 등 국익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70] 사실 닌자 시스템의 부조리함은 소수의 무력(닌자들)이 권력을 쥔다는 체제에서부터 나온다. 닌자는 사람을 죽이거나 위험한 임무를 처리하는 직종이며 평화시보다는 난세에 더 많은 수입을 벌어들일 수밖에 없다. 만약 죄다 평화롭고 위험한 일도 없는 세상이라면 닌자의 가치는 땅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다.(이런 세상에선 그냥 힘만 쌔고 위험한 놈들 취급당할 수도 있으니) 그러니 싸움과 투쟁으로 권력을 얻고 지킬 수밖에 없는 그들의 세상에선 당연히 이 세상을 유지하기 위한 부정적인 억지력이 작용해 아이들을 지킨답시고 만든 마을 시스템조차 결국 아이들을 지키는 게 아니라 이 시스템과 부정적인 억지력을 지키기 위한 부조리함의 희생양으로 만들어버렸다. 게다가 지도층들 중 어느 누구도 이 시스템의 궁극적인 문제를 보지 못하고 겉면만 보면서 소폭으로 고치거나 그냥 순응해버리는 걸 택했으니 더더욱 답이 없었다. 그나마 4차 후 6대 호카게 금둔 사용자 창조경제의 화신 이 파이를 압도적으로 늘려버린다는 해결책을 내서 경제부흥을 시켜서 소폭이나마 변화를 끌고 오긴 했으나, 부조리함이 지워진 건 아니다. 그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수준... [71] 나루토도 분명 인주력으로 탄압받는 소수 입장임에도 다수결 드립을 치는 데다가, 오비토를 너무 많이 실드를 쳐 줬다는 문제도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부조리를 겪은 게 나루토인데 바꾸겠다는 묘사조차 없어서 더더욱 그렇다. [72] 사실 이 만화에서 나루토의 최종목표는 호카게가 되는 것이 아니라 호카게가 되어서 닌자세계를 끝장내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되었어야 했는데 정작 나루토는 호카케가 되기만 했을 뿐, 뭔가를 바꾸지도 못 하고 그냥 기존의 시스템에 편입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73] 사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나루토가 호카게가 되어 현재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전쟁이 끝난 후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는 모습만 묘사해주면 되었다. 굳이 시스템이나 디테일한 부분을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냥 닌자는 사라지고 닌자마을은 해체되었고 마을 주민들은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하면 끝이다. 디테일한 모습은 이후 애프터편(쉽게 말하면 보루토편)에서 이런 바뀐 세상에 저항하는 전쟁주의자들을 끌어안거나 정 답이 없는 인물들은 배제하는 모습을 보이면 되는 일이다. [74] 나루토가 마다라의 사상을 꺾지 못하고 마다라가 죽기 직전에 자기 인생이 흑제츠와 카구야에 의해 이용당했다는 것, 무한 츠쿠요미의 진실을 듣고 스토리에서 퇴장하는 것 때문에 스토리 내에서 마다라의 존재 의의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독자들도 있다. [75] 카구야는 7반의 협동 공격에 당황하며 그대로 지폭천성에 봉인당했으나, 마다라는 카구야와 비슷하게 지폭천성에 봉인당할 뻔 하기 직전 윤회안의 술법을 이용하여 적당히 빠져나온 적이 있다. 전투 센스 부분조차 차이가 나는데 카구야는 검은 제츠의 조언까지 들으면서 싸우는데도 상당히 털리는 반면, 마다라는 미친 전투 감각으로 닌자 연합군을 고전시켰다. 심지어 육도의 힘을 얻고 각성한 나루토와 사스케 상대로도 별로 밀리지도 않았다. 봉인술을 쓸 때도 빠져나와서 카카시의 사륜안까지 적출하고, 오비토에게서 윤회안도 바로 뺏는 등. 오히려 카구야보다 약한 마다라가 더 포스 있어 보일 지경. 뭐 카구야는 자기 능력에 대해서 별로 연구를 안 했다는 추측과, 기교보다는 쌘 힘으로 찍어누른 패턴이나 주로 쓰는 타입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76] 다만 오로치마루나 단조는 딱히 평화라던가는 관련없이 자기 이득만을 보고 악행들을 일삼은 놈들이긴 하다. 게다가 단조는 마다라가 비판한 닌자 세계관의 부조리 그 자체를 대변하는 수준의 악인이기 때문에 오로치마루보다도 더 이하생략급인 인물로 취급된다. [77] 사실 엄밀히 말하면 마다라의 사상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 논리를 깨는 것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이미 몇몇 팬들에 의해 논파된 적도 있고. 문제는 마다라의 논리를 깨뜨려야 할 나루토가 정작 그 닌자 세계의 상징처럼 되어 버렸기 때문에 없애버려야 할 닌자 세계가 남아버리게 되었다는 것. 호카게 따위에 잡착하지 말고 화끈하게 닌자 세계를 해체한 다음 나루토같은 닌자들은 새로운 세상의 경찰같은 존재가 되어 여전히 세상을 좀먹는 구 닌자들을 배제한다는 식으로 나갔어야 했다. 실제로 사스케가 하려는게 이거였다. [78] 최소한 마다라를 부정하는 나루토가 피해자로서 닌자 세계의 문제를 직시한다면 모를까, 4대 호카게의 아들이라는 숨겨진 혈통에 이어 육도선인이 영혼혈통까지 인정하면서 나루토는 닌자세계를 긍정하게 되었고, 정작 마다라는 영웅설화의 악역으로 격하되고 말았다. 나루토가 아니라면 최소한 같은 핏줄이면서 마다라의 악행에 인생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사스케가 그를 부정해야 했으나 정작 사스케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건 악행이 미화된 이타치와 이중적인 언행을 보이는 하시라마였고, 사스케가 마다라와 조우했을 때는 그와 다른 방식으로 닌자세계를 끝낼 결심을 세운 뒤였고 전투 이외의 소통은 전혀 없었다. [79] 이 부분은 작품이 끝나고 난 뒤 보루토에서 나루토가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이 워낙 비판받기 때문에 더욱 평가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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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중국의 사자성어. 속세를 달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