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코믹스판 표지, 오른쪽은 극장판 포스터)
1. 개요
보통 허영만의 만화(코믹스판 제목은 '우주의 흑기사')보다는 극장판으로 개봉했던 애니메이션으로 더 잘알려져있다. 애니메이션의 감독은 박종희. 참고로 허영만의 또 다른 작품인 86년작 '흑기사'( 야구 만화다)와는 다른 작품이다.일단, 이전까지 알려진 바로는 국내 모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하청받고 남은 셀과 작화지 등을 재활용 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로 레이나 샤아 아즈나블, 세일러 마스나 도즐 자비 등이 등장하는 이유가 그것. 단지 그것뿐, 정말로 아무 이유 없다.
기동전사 건담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무단도용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며, 기동전사 건담의 캐릭터들이 망가진 애니메이션으로 일본내에선 컬트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다고 한다.
비슷한 것으로 캡틴 하록과 똑같은 인간들이 나오는 우주선장 애꾸눈도 있다.
2000년 초반에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대하여 여럿 시리즈로 보도한 딴지일보에서도 개망신이라고 호되게 깠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이 애니 제작진 중 한 사람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니 익명을 요구한 그 사람도 "그 땐 표절이라고 생각도 못했어....너무나도 흔한 인식이었지. 아, 일본 거 대충 이렇게 만들자. 지금은 실컷 욕먹는 거 다 알지....그렇다고 이제 와서 없던 일로 할 수도 없고...."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2. 줄거리
서기 2100년, 악당 녹의 여왕이 이끄는 그린 유토피아 군단의 기습으로 선량한 지구인 우주 관광객들이 포로가 되고 만다. 이를 레이더로 포착한 뒤 출동한 우리의 용사 우주 흑기사는 숨진 사부와 텅빈 비행선을 발견하고 지구와 우주의 평화를 위해 복수를 결심한다. |
이후에도 지상파에서는 MBC에서 송년특선이랍시고 1988년에 틀어준 적이 있으며 ( 관련 자료) 어째선지 1998년에 '블랙 트리오'로 제목을 바꾸고 재개봉한 적이 있다. 이후 지구전대 파이브맨(식스맨) 완구로 유명한 현대통상에서 이 작품의 비디오를 팔려고 했는지 CM을 틀었었다가 얼마 안가 사라졌고 몇주 후 SBS에서 금요만화 스페셜을 통해 지상파로 틀어줬다는 아는 사람만 아는 카더라 수준의 정보가 존재한다.
어떤 이유이서인지 주제가가 ' 바다의 트리톤'(테즈카 오사무 원작의 애니메이션) 국내 지상파 방영판과 가사만 다르고 멜로디가 똑같다. 역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 명탐정 홈즈'의 지상파 방영판과 ' 초공속 갈비온' 비디오 출시판의 주제가가 가사만 다르고 멜로디가 똑같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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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
주인공이다. 가면을 쓰면
샤아 아즈나블, 벗으면
아무로 레이로 유명한 주인공. SF물인데 어째서인지 검으로 싸우고 있다. 명색이
기사인지라 그런 듯하다. 맨몸으로 우주에 나가도 죽지않는 초인.79년 극장판은 별 재미를 못 봤지만 88년 TV 방영분 및 90년대 초 지방 유선방송에서 틀어줬던 재방송 덕분에 유명해졌는데, 당시에는 건담대백과사전이나 아카데미제 건담 프라모델이 폭발적인 인기였던 터라
샤아 아즈나블이 누구고
아무로 레이가 누군지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접한 학생들은 보자마자 그야말로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참고로 성우는 무려
박영남이다.[1]
여담으로 게임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에서 아무로 레이를 맡은 성우 김승준이, 후일 재능TV판 퍼건 TVA에서 샤아 아즈나블의 성우를 맡게 되어버린 덕에, 이 작품을 떠올리고 폭소한 사람이 있었다던가 수준.
- 연보라 : 히로인. 흑기사의 파트너. 가면을 쓰면 키시리아 자비[2], 가면을 벗으면 세일러 마스인, 이쪽도 만만찮은 발상의 캐릭터. 기사가 아닌데도 검을 쓴다. 초반 이후로는 비중이 없다. 성우는 최수민.
- 노박사 : 본명은 알 수 없고, 어떤 분야의 박사인지도 알 수 없지만 일단 노박사. 주인공들을 서포트하는 포지션이지만 작중 비중은 없다. 무적초인 점보트3의 카미키타 헤이자에몬과 붕어빵 표절 수준.
- 악당 1호(당칸) : 등장하는 악당중 가장 존재감있고 가장 사악한 녀석. 초록색 도즐 자비. 연보라의 얼굴을 무참히 짓밟는 그 무시무시함은 귀축도즐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흑기사를 궁지에 몰지만, 연보라가 우주선으로 들이받아서 죽여버린다. 죽을 때 폭발하는 것을 보면 로봇인듯 싶다. 참고로 성우는 노민이다.[3] 덤으로 장삐쭈가 이 작품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석기토랑 개노잼이라는 밈이 생겼다.
- 녹의 여왕 : 악당 보스. 녹의 여왕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초록색 피부도 아니고 초록색 옷도 입지 않는다. 녹의 여왕이 이끄는 집단의 이름이 그린 유토피아 군단인 것을 보아 녹색을 의미하는 듯 하나, 자연 보호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명. 끝판 보스다운 특수능력 같은건 없고, 그냥 지팡이를 휘두르며 싸운다. 보기와는 달리 제법 잘싸운다. 최후에는 흑기사와 격투를 벌이다가 지팡이를 용암에 빠뜨리고, 이후 자기 자신도 실수로 발을 헛디뎌 용암에 빠져 사망. 참고로 원래 녹의 여왕은 고전 히어로 만화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인데, 이걸 차용한 것이다.외모는 스타징가의 퀸 라셋과 유사.
4. 기타
이 작품의 타이어 더빙판이 한국판 건담이라는 이름으로 니코니코 동화에 올라와있다. 사실 성우들의 발연기도 발연기지만 고함, 기합을 외치는 부분은 레코딩을 거지처럼해서 원본 한국어 더빙과 타이어가 중첩되어 들린다. 마크로스의 표절물인 스페이스 간담 V도 전부 올라와있다.극장 개봉시기가 재미있는데, 우주 흑기사는 1979년에 먼저 개봉했고 퍼스트 건담 극장판은 오히려 1981년에 개봉했다.[4]
유튜브에 장삐쭈가 석기토랑 개노잼이라는 제목으로 더빙한 작품이 올라와 있다. 화장품 광고도 이걸로 하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