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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0 02:23:19

오하이오 맹수 대탈출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상세3. 후일담

1. 개요

2011년 10월 미국 오하이오에서 일어난 사상 최악의 동물 탈출 사건.

2. 상세

제인스빌 동물 농장의 농장주 테리 톰슨(당시 62세)은 2004년부터 동물 학대 혐의로 11차례나 고발당했지만 별다른 제재 없이 동물 농장을 운영해 왔었으나 불법무기 소지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출소한 지 3주 후 자살했다.

하지만 테리 톰슨은 자살하기 직전 자신이 키우던 맹수56마리 중 50마리를 농장 밖으로 풀어 버렸다. 당연히 오하이오는 공포에 휩싸였고 미 당국은 맹수들의 크기가 너무 크고 야생성이 너무 강할 뿐만 아니라 마릿수가 많아 일일이 마취총으로 제압하다간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살 명령을 내렸다.

결국 탈출한 맹수들 중 49마리가 사살당했으며 원숭이 1마리가 다른 고양잇과 맹수에게 사냥당했고 어린 회색곰 1마리, 아프리카표범 3마리, 검은짧은꼬리원숭이 2마리만 포획되어 콜롬버스 동물원으로 이송되었다. 포획된 동물들 중 하나인 수컷 아프리카표범이 동물원 우리를 드나드는 문에 경상을 입은 후 유전적인 경추 기형과 농장에서 사육될 때 먹이를 먹지 못하여 생긴 뼈의 손상이 악화되어 안락사되긴 하였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이 사건의 특이한 점이라면 테리 톰슨이 동물 수집가라서 풀어난 맹수들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다는 것이다. 풀려난 맹수들의 종류는 아프리카사자, 벵골호랑이, 아메리카흑곰, 회색곰, 회색늑대, 아프리카표범, 퓨마, 종을 알 수 없는 개코원숭이와 마카크원숭이가 있었다.

3. 후일담

이 사건 이전까지만 해도 오하이오 주는 맹수를 개인이 키우는 걸 금지하지 않았으나 이 사건의 영향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게 되었다.( #)

미국은 오하이오 주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개인이 호랑이나 사자 등의 여러 맹수를 키우는 곳이 많아서 우습게도 맹수들이 가장 많은 나라다.[1] 이렇다 보니 맹수와 관련된 애니멀 호더 사건이 속출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인 2022년에 호랑이 등의 맹수를 키우는 것이 금지되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4년 4월호에서 이 사건 당시 맹수들을 사살하던 책임자 중 한 경찰 간부는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후 동물 보호 및 맹수를 일반인이 키우는 걸 반대하는 운동에 동참했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1] 아예 전세계의 야생 호랑이보다 미국에서 사육되는 호랑이가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