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width=100%><tablebordercolor=#181818><tablebgcolor=#181818>
조 라이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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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2005) Pride & Prejud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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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
원작 | |
감독 | |
각본 |
데보라 모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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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팀 베번
에릭 펠너 폴 웹스터 제인 프레이저 |
기획 |
리자 차신
데브라 헤이워드 |
출연 | |
촬영 |
로만 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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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폴 토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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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사라 그린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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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다리오 마리아넬리, 닉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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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
재클린 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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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
수입사 | |
배급사 | |
개봉일 |
2005년 9월 16일
2005년 11월 23일 2006년 1월 18일 2006년 3월 24일 |
화면비 |
2.39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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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
129분 (미국판)
135분 (영국판) |
제작비 |
2,8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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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박스오피스 |
$121,616,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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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 |
$38,405,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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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총 관객 수 |
938,8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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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트리밍 | |
상영 등급 |
[clearfix]
1. 개요
Sometimes the last person on earth you want to be with is the one person you can't be without.
때때로, 가장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이 바로 내 곁에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북미 포스터 태그라인
때때로, 가장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이 바로 내 곁에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북미 포스터 태그라인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미술상, 음악상, 의상상 후보작
조 라이트 감독,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주연의 2005년작 영화.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1995년 BBC 드라마판과 함께 원작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BBC판은 아는 사람들,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했지만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뜬 건 이 영화. 아름다운 영상미와 현대적인 해석으로 고전물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려준다.
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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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편 |
3. 시놉시스
- 출처: 네이버 영화
사랑이 시작될 때 빠지기 쉬운... 오만과 편견
운명은 사랑을 따라 변합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 키이라 나이틀리 扮)'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브렌다 블리신 扮)와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 도날드 서덜랜드 扮)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家)'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이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사이먼 우드 扮)'와 그의 친구 '다아시( 매튜 맥퍼딘 扮)'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 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데,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 로저먼드 파이크 扮)'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는데...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운명은 사랑을 따라 변합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 키이라 나이틀리 扮)'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브렌다 블리신 扮)와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 도날드 서덜랜드 扮)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家)'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이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사이먼 우드 扮)'와 그의 친구 '다아시( 매튜 맥퍼딘 扮)'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 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데,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 로저먼드 파이크 扮)'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는데...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4. 등장인물
4.1. 베넷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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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베넷 -
키이라 나이틀리 扮
애칭은 리지.[1] 베넷 씨의 차녀로 20살. 본작의 주인공. 언니인 제인보다는 못하지만 예쁘고 똑똑하며 유머 감각도 있고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특히 상냥하면서도 장난기 많은 성격을 가져 작중에서도 그녀의 쾌활함이 잘 드러난다. 다아시는 그런 성격과 그녀의 아름다운 눈[2]에 반했다. 자기와는 춤출 만큼 아름답지 않다고 했던 다아시를 싫어하고 있었고, 위컴의 사탕발린 말에 넘어가 더욱 그를 좋지 않게 보고 있던 와중에 다아시가 그녀에게 청혼했으나 거절한다. 또 다아시가 빙리와 제인의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에 엘리자베스는 절대로 이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다아시에게 했던 비난들은 잘못된 전제 속에서 나왔던 것이었고 이는 제목의 ' 편견'이 다아시에 대한 그녀의 편견임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다아시에 대한 오해가 풀린 다음에는 편견에 찌들었던 자신의 태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드너 부부와 경치를 감상하러 다아시의 영지에 갔을 때[3] 다아시를 칭찬하는 하인들의 증언이며 장사꾼이라고 귀족들에게 경멸당하는 외삼촌 부부를 다아시가 매우 예의바른 태도로 대하자 호감이 싹튼다. 하도 매몰차게 청혼을 거절해서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에서 다아시가 여동생을 소개시켜주고, 또 리디아의 야반도주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자 마음이 완전 기울어버린다. 최종적으로는 레이디 캐서린이 본의 아닌 어시스트를 해주는 바람에 다시 청혼을 받고 경사스럽게 결혼에 성공한다.
성우는 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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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넷 씨 -
도날드 서덜랜드 扮
하트퍼드셔 지역의 젠트리로 연 수입은 2천 파운드[4][5]이다. 현명하고 재치 있으며 딸들 가운데 리지를 가장 아낀다. 하지만 딸들과 아내가 망신살 뻗칠 말과 행동을 해도 적극적으로 교정하지 않고 방관만 해서, 리지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6] 젊은 시절 미모만 보고 베넷 부인과 결혼했다가 결혼 직후부터 아내의 천박함과 무지함에 실망했고, 이후 아내를 비꼬는 재미로 세월을 보냈다. 첫째 제인은 품성이 착해서, 둘째 리지는 이성적이며 지적인 성격이라 예뻐했지만 나머지 딸들에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키티와 리디아는 베넷 부인의 영향을 받아 경솔하고 무식해졌고 메리는 지적 허영심만 넘치는 헛똑똑이가 되어버렸다. 리지의 감정 변화를 알지 못해 다아시에 대한 혹평을 늘어놓아 리지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래도 작중 후반부 다아시가 마침내 두번째 청혼을 하고, 리지도 "그동안 그이를 싫어한 건 제 편견 탓이었고, 그이는 저를 사랑하고 존중해요"라고 아버지를 설득한 후에는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흔쾌히 결혼을 허락한다.[7][8] 2005년 영화에서는 부인과의 사이도 원만하고 리지와 제인 외의 다른 딸들도 아끼는 모습을 보이는 등 원작보다 훨씬 다정한 가장으로 나온다.그리고 원작보다 훨씬 가난해졌다
성우는 설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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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넷 부인 - 브렌다 블리신 扮
베넷 가의 안주인. 젊었을 때는 미인이었지만 교양 없고 주책맞다. 딸들 가운데 자신과 가장 많이 닮은 리디아를 가장 예뻐하고 엘리자베스를 가장 탐탁찮게 생각한다.[9][10] 형제로는 런던에서 장사를 하는 남동생 에드워드 가드너와 메리턴에서 변호사 남편을 둔 여동생 필립스 부인이 있다.[11][12] 포스터 부인의 초대를 받은 리디아가 브라이턴으로 갈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리디아가 위컴과 도망치는 결과를 불러왔으면서도 베넷 씨가 가족 전부를 브라이턴으로 데려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탓한다.
2005년 영화의 가장 큰 수혜자. 원작에서는 리디아보다도 열심히 집안 망신을 시키는 인물이지만, 영화에서는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그럭저럭 이해할 만큼의 주책을 부리는 어머니로 나온다. 영화 속 베넷 집안이 원작보다 훨씬 가난하게 나오다 보니[13] 그 당시 부인이 부자 사위에 집착하는 것도 현대인 입장에서 쉽게 이해가 가는 편.[14] 연애 쪽으로는 잔머리를 잘 굴리는 편인데, 제인이 빙리의 집으로 갈 때 '비가 올 것 같으니까 말을 타고 가라'고 조언한 바 있다. 마차가 아닌 말을 타고 가면 비를 피할 수 없고, 비를 맞고 온 손님을 젖은 채 돌려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니 빙리 가에서 묵고 가라며 제인을 붙잡으리라는 계산. 실제로 이 계산이 맞아떨어져 제인은 감기에 걸려 빙리 가에 며칠이나 묵으며 빙리 씨와 가까워졌고, 언니를 걱정해 도보로 빙리 가를 방문한 엘리자베스는 그 기상천외한 행보로[15] 다아시의 마음을 꽉 잡았으니 적어도 연애 관련 잔머리에 관해서는 베넷 부인이 작중 일인자로 보인다.
성우는 손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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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베넷 -
로저먼드 파이크 扮
베넷 씨의 장녀.[16] 베넷 집안의 딸들 가운데 가장 미인이며 성격도 좋다. 그러나 착한 게 좀 지나쳐 남의 험담을 못 하며 모든 일을 좋게만 생각하려 들어 독자들을 답답하게 하기도. 다만 작품 후반에 가면 조지 위컴이나 리디아 베넷,[17] 시누이인 캐롤라인 빙리[18] 같은 사람들로 인해 약간 변하긴 한다. 빙리와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기대하게 되지만 빙리 주변 사람들이 둘의 사랑을 반대해 빙리한테 제인이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입을 털고, 제인 또한 노골적으로 사랑을 드러내는 성품이 아닌데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해서 정말 자신에게 마음이 없는 줄로 안 빙리가 떠나버려 난관을 겪는다. 결국에는 그 말이 거짓이었음을 다아시가 밝힌 덕에 한달음에 돌아온 빙리에게 구혼받아 결혼.
원작 설정을 따르자면 제인이 엘리자베스보다 더 예뻐야 하지만, 실제로 영상화할 경우 엘리자베스 역이 돋보여야 하기 때문에 엘리자베스가 더 미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제인이 더 미인인 경우는 95년 BBC판 이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편. 2005년 영화에서도 파이크가 정석 미녀이기는 했으나 키이라 나이틀리 쪽이 튀어 보인다. 여담으로 이 영화의 제인과 리지 자매는 안 닮아도 너무 안 닮았다는 게 흠.
성우는 배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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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베넷 -
지나 말론[19] 扮
베넷 씨의 막내딸. 가까이에 있는 메리턴 읍내에 군대가 주둔하고 있을 때 허구헌날 산책다니면서 장교들이랑 시시덕거리면서 연애에 정신이 팔려 제정신 못 차리고 살다가 포스터 대령의 초청을 받아 군대가 상주하는 브라이턴으로 놀러가 위컴이 도망칠 때 같이 야반도주하고 이 때문에 베넷 가가 뒤집어졌다.[20] 어찌저찌 위컴과 결혼을 했으나 남편에 대한 애정은 몇년 안 가 바닥이 난다. 그래도 결혼한 여자로서 욕 먹을 짓은 안 했다고. 위컴과 달아난 뒤 어정쩡하게 동거하다, 가족들과 다아시의 협력으로 겨우 결혼에 골인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잘나서 자매들 중 가장 먼저 결혼했다며 뻐기고, 심지어 제인이나 엘리자베스의 결혼마저도 자기가 위컴과 달아나지 않았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거라며 생색을 낸다. 결혼자금은 다아시가 모조리 대줬는데도 거기에 대해 감사도 없고 결혼식에다 돈쓸 궁리만 한다. 결말 후의 행적은 묘사된 바에 따르면 위컴 부부는 씀씀이가 헤퍼 언제나 돈에 쪼들리고 있으며, 자주 빙리 가에 들르는데 한 번 오면 잘 안 가는지라 사람 좋기로는 작중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 빙리가 넌지시 '좀 가라'라고 할 정도로 민폐를 자랑한다고 한다. 위컴의 사랑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아주 일찍이 식어버렸고, 리디아의 마음도 위컴보다 아주 조금 더 오래 갔을 뿐 결국 빨리 식어버리긴 마찬가지였다고.
성우는 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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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베넷 -
탈룰라 라일리[21] 扮
베넷 씨의 셋째 딸. 자매 중 유일하게 외모가 예쁘지 못해서 언니들과 비교당하는 열등감을 메우려고 독서와 음악 공부에 매진한다. 그러나 그 노력을 부모가 알아주질 않다 보니 어떻게든 자신의 박식함(소위 교양으로 요구되는 종교적 지식이 많을 뿐, 현명하지는 않다)을 남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지적 허영심이 강하다. 다행히 자매들 대부분이 시집을 간 후론 다른 자매들과 외모를 비교당하는 일이 없어진 덕에 성격이 많이 나아졌다. 제인 오스틴의 조카가 쓴 전기의 내용에 따르면, 훗날 이모부인 필립스 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남자와 결혼해 메리턴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2005년 영화에서는 메리의 성격을 변화시켜 단순히 예쁘지 않아 소심한 캐릭터에다 눈치도 없는 기믹 등이 추가되었고, 무도회에서 푸대접받고 아버지에게 안겨 우는 장면이 나오는 등 원작에서처럼 마냥 냉소의 대상인 게 아니라 미인 자매들 사이에서 치이는 안쓰러운 면이 많이 부각되었다. 성우는 이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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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키티) 베넷 -
캐리 멀리건 扮
베넷 씨의 넷째 딸. 리디아의 무분별, 무절제, 무례, 무식을 닮은 인물이었지만 나중엔 상류층 출신 남편들과 결혼한 두 언니의 집을 오가면서 상류 사회를 접하고, 언니들이 리디아와 노는 것을 막은 덕에 많이 차분해지고 똑똑해졌다고. 정말로 리디아와 닮았던 것이라기보단, 어머니인 베넷 부인이 자신과 가장 닮은 막내딸 리디아만 싸고 돌다보니 은연중에 리디아를 따라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성우는 신송이.
4.1.1. 친척 및 관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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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콜린스 -
톰 홀랜더[22] 扮
베넷 가의 친척. 캐서린 영부인의 영지에서 성직을 맡고 있다. 폭력적이고 인색한 아버지 밑에서 벌벌 떨며 자라 운 좋게 인맥을 잘 잡아 성공을 거두었기에 비굴한 동시에 오만한 성정이 되었다.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을 캐서린 영부인의 판단에 의탁하고[23], 필요 이상으로 아첨을 하며 자신보다 서열이 위인 사람에게 비굴하게 군다. 그러나 정작 예의는 잘 갖추지 못해 남들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한 무례한 짓을 자주 저지르기도 한다.
당시 영국 사회에서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여성이 재산 상속을 아예 못 받는 시대는 아니었지만[24], 한사 상속[25] 제도 때문에 가문에 귀속된 토지와 저택을 물려받지는 못하고 부모나 후견인이 따로 주는 재산만 받을 수 있을 뿐이었다.
이 때문에 집안의 가장이 사망하면 대부분의 재산은 장남에게 상속되며 아들이 없을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남성 친척에게 상속된다. 베넷 가에서는 콜린스가 베넷 씨와 가장 가까운 친척 남성이었기에[26] 베넷 가의 재산은 베넷 씨의 친척 남성인 콜린스에게로 귀속될 예정이다.[27]
콜린스 씨는 베넷 가에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한 방책으로 베넷 자매들 중 한 명과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엔 첫째인데다 가장 미인인 제인을 점찍었으나 제인은 임자가 있다는 베넷 부인의 말을 듣고 리지에게 구애했다가 차인다. 이후 바로 그녀의 단짝친구 샬럿 루카스에게 청혼하여 살림을 꾸린다. 소설 속에서 독보적인 풍자의 대상이다.
여담으로 영화판에서의 교회 구조가 참 특이한데 목사가 가운데서 설교를 하고 앞뒤로 앉아 설교를 들을 수 있는 구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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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 부부
베넷 부인의 남동생 내외. 베넷 자매의 외삼촌과 외숙모. 외삼촌 에드워드 가드너는 치프사이드에서 사업에 성공한 상인이다. 부유하며 품위가 있어 엘리자베스 베넷이 외가 식구들 중 유일하게 존경하는 부부다.[28] 엘리자베스와 펨벌리 여행을 떠났다가 우연히 저택에 돌아온 다아시 씨와 마주치는데, 가드너 부인은 다아시 씨의 태도를 보고 그가 조카에게 푹 빠져있음을 바로 눈치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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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부부
베넷 부인의 여동생 내외. 이모부 필립스 씨는 메리튼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힌다. 필립스 부인의 성격은 베넷 부인과 비슷하다.
4.2. 다아시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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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윌리엄 다아시 -
매튜 맥퍼딘 扮
백작 영애인 어머니와 부유한 젠트리 아버지를 둔 신사. 연 수입 1만 파운드[29]의 부유한 독신 남성이다.[30][31][32] 키가 훤칠하고 잘생긴 미남이라 처음에는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태도가 지나치게 오만하고 쌀쌀맞은 데다, 자신과 급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해서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산다. 제목의 ' 오만'[33]은 다아시를 상징하는 단어다. 숙녀의 필수 교양에 '독서로 갈고 닦은 지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리지와의 대화를 내심 즐겁게 여겼던 것을 볼 때, 지적이며 자기 주장이 분명한 여성을 이상형으로 생각한 듯. 리지에게 반해 청혼하지만 첫 번째 청혼은 태도가 매우 무례했던 데다[34] 그전부터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매우 안 좋게 보고 있던 참이었으므로 당연한 수순으로 차였다. 뒤이어 엘리자베스에게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를 지적받자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고치게 된다. 사실 펨벌리의 가정부가 주인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던 점이나, 동생 조지아나가 오빠를 매우 존경하고 따르는 것을 보면 본성이 나쁘기는커녕 자기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는 전혀 교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후에 개선된 성격과 신사다운 태도, 솔직함 등으로 자신에 대한 리지의 호감도를 회복시키고, 리지의 여동생인 리디아 야반도주 사건도 해결해주며 결혼에 골인.
성우는 홍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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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애나 다아시 - 탐진 머천트 扮
다아시의 여동생. 열여섯 살. 다아시 씨와는 띠동갑이다. 위컴은 그녀에 대해 오빠처럼 매우 오만하다고 말하지만, 조지애나를 펨벌리에서 직접 만나본 엘리자베스는 조지애나가 단지 수줍음이 굉장히 많을 뿐임을 알게 되었고 이 심한 낯가림이 자격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신분이 낮은 사람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받아들여져 오해를 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열다섯 살 때 그녀 몫의 재산을 노린 위컴의 꼬드김에 넘어가 야반도주를 할 뻔했다가 죄책감을 못 이기고 오빠에게 털어놓은 덕분에 일이 무산된 적이 있다. 오빠를 굉장히 믿고 따르기에 오빠가 소개해준 엘리자베스에게도 처음부터 호감을 가졌고, 캐롤라인 빙리가 리지의 험담을 할 때도 오빠가 사람을 잘못 볼 리 없다고 생각했다. 리지와 다아시의 결혼 후 에필로그에서는 정말 사이좋은 올케와 시누이로 지낸다고.
성우는 키티와 중복인 신송이.
4.2.1. 친척 및 관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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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위컴 -
루퍼트 프렌드[35] 扮
하트퍼드셔에 주둔한 민병대 소속의 군인. 매우 잘 생기고 재치 있는 성격으로 많은 이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리지와도 잠시 썸을 탔다. 그러나 사실 그의 정체는 협잡꾼. 리지에게는 다아시에 대한 모함을 해서[36]다아시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이후 리디아 베넷을 꼬여내 야반도주.[37] 실은 이 작자는 1년 전 미성년(겨우 15세)이었던 조지애나 다아시를 상대로 결혼사기에 가까운 협잡을 부린 적이 있었고, 그때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던 다아시에 대해 적반하장으로 앙심을 품고서 엘리자베스에게 험담을 했던 것. 제버릇 개 못 준다고 결국 리디아 상대로 비슷한 짓을 했는데 또 다아시가 끼어드는 바람에, 적당히 데리고 놀다 버릴 생각이었던[38] 리디아에게 코가 꿰이는 신세가 되었다.
성우는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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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드 버그 영부인 -
주디 덴치 扮
다아시의 이모로 장원을 소유[39]한 귀족 계급의 여성. 하지만 교양, 지성, 너그러움 모두 갖추지 못했다.[40] 자신의 딸 레이디 앤 드 버그와 다아시를 결혼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41] 다아시가 리지와 약혼했다는 헛소문이 퍼지자 리지를 찾아와 결혼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전형적인 악역. 그러나 영부인이 리지를 찾아간 사건이 오히려 리지와 다아시의 마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버린다. 리지가 영부인에게 '약혼은 한 적 없다. 그러나 앞으로도 약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는 없다. 그건 어디까지나 나와 그 사람의 마음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다아시 씨가 다시 한번 리지에게 청혼할 용기를 내게 되었던 것. 리지가 다아시와 결혼한 후에는 조카에게 리지를 험담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지만, 시간이 좀 지난 후 '화가 풀려 펨벌리에 몸소 찾아왔다'는 묘사가 있는 것을 보면 그럭저럭 사이가 괜찮아진 듯.
007 시리즈의 M으로 유명한 주디 덴치가 연기했는데 귀부인 특유의 깐깐하고 오만한 억양과 경멸 섞인 표정, 그리고 직설적이면서도 장황한 화법을 제대로 살린 덕분에 소문의 진위를 추궁하며 리지를 몰아붙이는 장면은 짧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성우는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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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윌리엄 대령
다아시의 외사촌 형. 다아시의 외삼촌인 피츠윌리엄[42] 백작의 차남이다. 다아시와 함께 조지애나의 후견인을 맡고 있다. 다아시 씨와 달리 유쾌하고 소탈한 성품을 지녔다. 헌스퍼드에 놀러온 리지와 상호간 호감을 품는다. 그러나 자신이 마음대로 결혼하기 어려운 처지[43]라는 사실을 말하여 리지에게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4.3. 빙리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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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빙리 - 사이먼 우드 扮
다아시의 친구. 연 수입은 4천 파운드이고, 작고한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10만 파운드의 자산이 따로 있다.[44] 다아시처럼 귀족 집안 출신은 아니고 사업으로 재산을 불린 중간 계급 집안[45]의 신사다. 다아시가 재수 없는 성격이라면 이쪽은 대놓고 선하고 배려 깊은 매너남. 베넷 집안과 멀지 않은 네더필드에 집을 사서 잠시 지내러 오자, 작품 첫 구절처럼 생각한 인근의 모든 미혼녀들이 달려들어 은근히 구애를 한다. 우유부단한 성격인데다 다아시의 식견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탓에, 제인과 사랑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아시가 '베넷 양은 너에게 호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자 한치의 의심도 없이 곧이곧대로 믿고[46] 제인을 떠나는 바람에 그녀를 상처받게 만든다. 그래도 나중에 사실을 밝힌 다아시의 말을 듣고 롱본으로 돌아온 후 마침내 제인에게 청혼하여 맺어진다. 다아시가 자신이 일부러 둘을 떼놓았다고 실토하자 화를 내긴 했지만 곧 용서했다는 것을 보면 다아시에게 상당히 깊은 우정을 지닌 모양. 여담으로 작중 내내 여러 인물들의 화제에 오르내리고, 다아시가 리지와 가까워지는 계기를 제공한 인물인데다 리지의 언니 제인과도 엮이기 때문에 다아시보다 훨씬 작중에서 호칭이 많이 등장한다(...) 영화를 보면 영국 특유의 억양으로 삥리라고 하는 게 귀에 인이 박힐 정도.
성우는 김일.[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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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빙리 -
켈리 라일리 扮
빙리의 여동생. 외모가 아름다우며,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사립 학교에서 교육받았고, 상류층들과 어울리면서 살아온 데다 본인 소유의 재산도 2만 파운드에 달하다보니 태도가 매우 거만하다. 언니는 시집 갔고 집안에 남은 딸이라곤 본인밖에 없는 탓에 본명보단 '빙리 양'이란 호칭이 더 많이 나온다. 다아시를 좋아하는 탓에 엘리자베스를 경쟁 상대로 인식하고 다아시 앞에서 그녀를 깎아내리는 일이 다반사에다가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겐 예의없이 구는 등 오만한 성격. 제인은 그래도 아름답고 상냥한 편이라 처음엔 친구로서 잘 해주었지만, 나중엔 오빠를 다아시 양과 결혼시키려 제인을 오빠와 떨어트려 놓는 일에 동참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와 결혼하자 펨벌리의 정원을 거니는 권리마저 잃는 건(즉, 상류층인 다아시 부부와의 인맥을 잃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 깔끔하게 다아시를 포기하고 엘리자베스에게 예의를 차린다.
4.4. 루카스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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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루카스[48] - 클로디 블레이클리[49] 扮
엘리자베스의 절친한 친구. 27세로, 작중 배경 시대 기준으로는 노처녀 취급을 받는 나이지만 신중하고 현실적인 성격의 소유자. 엘리자베스를 배려하면서 가끔씩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엘리자베스가 콜린스의 청혼을 거절했다는 걸 알고 콜린스에게 접근해 그의 관심을 끈다.[50] 결국 콜린스와 결혼했기에 한때 엘리자베스의 실망과 연민을 샀다. 똑똑한 친구가 사랑보다는 재산을 보고 어리석은 신랑감을 선택한 셈이니. 하지만 실망을 표하는 엘리자베스에게 샬럿은 차분하게 현재의 자신의 처지[51]를 설명했다. 리지는 샬럿의 선택을 수긍하긴 했으나 샬럿의 처지를 안쓰럽게 여긴다.[52] 그리고 결혼 후 리지를 신혼집으로 초대해 다아시와 리지가 다시 만나는 계기를 제공해주었다. 그래도 남편이라고 예배 시간에 남들 다 졸면서 듣는둥 마는둥 하는 지루한 콜린스 씨의 설교를 꿋꿋히 듣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눈치가 빠른 편이라 다아시가 리지에게 깊은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작중 인물들 중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
성우는 박지윤으로 리디아와 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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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루카스
루카스 가의 주인이자 샬럿 루카스의 아버지. 베넷 집안과는 각별한 사이로 장녀인 샬롯과 베넷의 차녀 엘리자베스가 단짝이고 아내인 루카스 부인도 베넷 부인과 친하다. 왕년엔 상인으로 꽤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시장에 재직하던 중 왕에게 소를 올렸고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후 마을을 떠나 메리턴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루카스 로지를 짓고 생활 중. 기사 작위를 받기 전부터 인성이 좋았고 수여받은 후에는 거만해 하지 않고 오히려 정중한 태도까지 갖추게 되었다. 다만 지적이거나 교양이 있는 사람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돈으로 계급 상승을 시도한 중류 계급[53] 이다보니 작중 풍자 대상이기도 하다.[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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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부인
루카스 가의 안주인. 착하지만 영리하진 못해서 베넷 부인의 수다의 희생양이 되곤 한다. 그래도 둘이 사이는 좋고 자주 왕래하는 걸 보면 서로 잘 맞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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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가의 자식들
딸만 다섯인 베넷 가와는 달리 아들이 두 명 이상, 딸이 세 명 이상 있다.[55] 아들딸들이 총 몇 명인지는 불명. 이름이 제대로 나온 자식은 샬럿과 머라이어 뿐이다.
5. 줄거리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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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2 / 100 | 점수 8.7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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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6% | 관객 점수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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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8 / 5.0 | 관람객 별점 4.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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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979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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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3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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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8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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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3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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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7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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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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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A- |
Sure, it's another adaptation of cinema's fave Jane Austen novel, but key performances and a modern filmmaking sensibility make this familiar period piece fresh and enjoyable.
물론 제인 오스틴의 유명 소설을 각색한 또 한 편의 영화일 뿐이기는 하나,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와 현대적인 감각의 연출력은 이 친숙한 시대극을 신선하고도 즐겁게 만들어준다.
- 로튼 토마토 총평
물론 제인 오스틴의 유명 소설을 각색한 또 한 편의 영화일 뿐이기는 하나,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와 현대적인 감각의 연출력은 이 친숙한 시대극을 신선하고도 즐겁게 만들어준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주인공보다 불쌍한 여동생들에게 마음이 남는군
- 김은형 (★★★☆)
- 김은형 (★★★☆)
워킹 타이틀의 사훈이라면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 박평식 (★★★☆)
- 박평식 (★★★☆)
오해의 광풍 뒤 신데렐라 판타지란 무지개라니...
- 유지나 (★★★)
- 유지나 (★★★)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로맨스에 집중하는 바람에[56] 오스틴 특유의 가차 없는 풍자가 줄어들고[57] 인물 묘사나 대사가 너무 직설적이고 '현대화'되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고증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은 구석[58]도 있어 리전시 시대 묘사까지 즐기는 골수 제인 오스틴 덕후들은 불평을 하기도.
하지만 워킹 타이틀다운 치밀함이 여러 군데에서 엿보이는데, 특히 인물 클로즈업이 아닌 웬만한 원경 샷은 그 부분의 스틸컷만 뚝 잘라내도 마치 인상파 시기의 서양화를 떠올리는 듯한 미장센을 선보인다. 또한 미스터 다아시가 처음 소개되는 마을 무도회 장면, 네더필드 무도회 장면 등의 롱테이크도 백미. 사실 오스틴의 작품은 신사숙녀들의 예절 바른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보통 각색물에서도 대사가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이 영화판은 그보다는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고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계급 차이를 도입부의 베넷 집안 소개 장면의 묘사로 한눈에 보여주거나 한다. 이런 스타일의 이유를 미술학도 출신에 난독증으로 고생했다는 감독 조 라이트의 경력에서 찾는 사람도 있는 듯.
7. 흥행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 | ||||||
국가 | 개봉일 | 총수입 (단위: 미국 달러) | 기준일 | |||
전 세계 | (최초개봉일) | $121,616,555 | (기준일자) | |||
개별 국가 (개봉일 순, 전 세계 영화 시장 1, 2위인 북미, 중국은 볼드체) | ||||||
북미 | 미정 | $38,405,088 | 미정 | |||
영국 | 미정 | $26,561,151 | 미정 | |||
프랑스 | 미정 | $2,705,558 | 미정 | |||
대한민국 | 미정 | $5,938,445 | 미정 |
7.1. 대한민국
7.2. 북미
7.3. 중국
7.4. 일본
7.5. 영국
영국 흥행 1위 영화 | ||||
2005년 36주차 | → | 2005년 37주차 | → | 2005년 38주차 |
롱기스트 야드 | 오만과 편견 | 오만과 편견 | ||
2005년 37주차 | → | 2005년 38주차 | → | 2005년 39주차 |
오만과 편견 | 오만과 편견 | 오만과 편견 | ||
2005년 38주차 | → | 2005년 39주차 | → | 2005년 40주차 |
오만과 편견 | 오만과 편견 | 세레니티 | ||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영국 주말 흥행 집계 기준 |
8. 한국판 성우진 / 한국 방영
2014년 5월 31일 KBS 명화극장에서 한국어 더빙으로 방영했다. 여기에서는 결말이 영국판 엔딩. 참고로 더빙판에선 성우진이 겨울왕국, 이누야샤, 닥터후 등지에서 저마다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인지라 ( 소연, 박지윤, 장민혁, 이장원, 홍시호, 김일, 설영범, 손정아 등) 그쪽 성우개그가 꽤나 나왔다.
- 소연 - 엘리자베스 베넷 ( 키이라 나이틀리)
- 배정미 - 제인 베넷 ( 로저먼드 파이크)
- 박지윤 - 리디아 베넷 ( 지나 말론) / 샬럿 루카스 (클로디 블레이클리)
- 이제인 - 메리 베넷 (털룰라 라일리)
- 신송이 - 캐서린 베넷 ( 캐리 멀리건) / 조지애나 다아시 (탐진 머천트)
- 설영범 - 베넷 씨 ( 도날드 서덜랜드)
- 손정아 - 베넷 부인 (브렌다 블리신)
- 홍시호 - 피츠윌리엄 다아시 ( 매튜 맥퍼딘)
- 정성훈 - 조지 위컴 ( 루퍼트 프렌드)
- 이선영 - 캐서린 드 버그 영부인 ( 주디 덴치)
- 장민혁 - 콜린스 ( 톰 홀랜더)
- 이장원 - 가디너 (피터 와이트)
- 김일 - 찰스 빙리 (사이먼 우드)
9. 수상 및 후보 이력
10. 촬영지
일부 장면은 코츠월드의 첼트넘 타운 홀에서 촬영되었다.11. 기타
- 엔딩이 두 가지 버전인데, 영국판 엔딩은 엘리자베스에게 결혼 허락을 해준 후 아버지가 "어느 청년이든 메리나 키티를 달라고 오면 들여보내렴"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끝나고, 미국판 엔딩은 영국판 엔딩에 이어서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어떤 호칭으로 불러줄지 이야기 하는 내용이 나온다. 엘리자베스가 이런 날에는 이런 이름, 저런 날에는 저런 이름… 하고 늘어놓다가 "가장 행복한 순간에는 나를 다아시 부인이라 불러줘요"라고 말하고 이에 다아시는 키스를 한 번 하고 "다아시 부인"이라 말한 뒤, 또 키스 한 번 하고 "다아시 부인", 또 키스 한 번 하고… 하는 식으로 로맨스를 강화시킨 버전이다. 영국판 엔딩만 본다면 다소 찜찜하게 끝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미국판 엔딩까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한국 극장에서는 UIP코리아가 배급해서 그런지 미국판 엔딩으로 개봉했다.
- 원작자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 집필 당시 더비셔 주 베이크웰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인근에 있던 채스워스 저택이 펨벌리의 배경이 되었고, 그 영향으로 2005년 영화판 펨벌리 저택 장면은 실제로 채스워스 저택에서 촬영했다.
- 감독 조 라이트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엘리자베스를 연기하기엔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를 실제로 보고는 '너 정도면 괜찮겠다'고 말했다고(...)
12. 관련 문서
[1]
가족들은 리지라 부르고, 친구인 샬럿은 일라이자라고 부를 때가 많다.
[2]
다아시 본인이 '기막히게 아름다운 속눈썹', '운동으로 빛나는 그녀의 눈' 등 눈에 관련된 수식어가 많이 나온다.
[3]
영국의 몇몇 유서 깊은 궁전이나 저택은 집주인이 휴양이나 여행으로 집을 비웠을 때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응접실이나 정원, 별채 같은 구역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 경우가 있다. 가드너 부부가 처음 가자고 제안했을 때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영지이니만큼 재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가지 말까 고민했지만 마침 다아시가 부재 중인데다 그곳의 경관이 하도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낚여서 슬쩍 가보기로 한다. 하지만 다아시가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돌아오는 바람에 공교롭게 딱 마주쳐버린 것.
[4]
현재 한화 가치로 2억 4천만 원 정도. 19세기는 노동력이 지금보다 훨씬 저렴하고 계급간 소득 격차가 컸던 시대라 당시 영국인들이 체감하는 가치는 그보다 컸을 것이다. 현대 독자들은 베넷 가족을 중산층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을 하지 않고 저 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면 상류층의 끄트머리 정도는 된다. 애초 한사 상속을 할 집과 영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베넷 가문이 꽤 여유로운 집안임을 의미한다. 18세기 말~19세기 초에 이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영국 시민은 전 국민의 1%에 불과했다. 즉, 젠트리 계급 내부에서도 연 2천 파운드 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드물었다는 소리다. 베넷 집안의 약점은 현재 수입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베넷 씨가 마음대로 딸들에게 상속할 수 있는 지참금이 없다는 것이다. 당시 신붓감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지참금이었는데, 베넷 부부가 워낙 준비를 안 한 탓에 딸들이 아름다운 외모와 젠트리의 자식이라는 이점을 갖고도 결혼 문제로 쩔쩔매게 되었다.
[5]
작중 내용에 따르면 미리부터 수입을 아껴 저축하는 등 준비를 해 놓았으면 어떻게든 해결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젊었을때는 곧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이 태어나면 그가 롱번의 상속자가 되어 자매들의 지참금을 챙겨줄 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아들은 태어나지 않고 딸만 줄줄이 다섯이 태어남으로써 베넷 씨는 비로소 본인 사망 후에 처자식들이 길거리에 나앉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베넷 씨의 성격은 될 대로 되겠지 하는 식으로 방관적인 면에 강하고, 베넷 부인은 현명하게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꽤 어리석은 인물이다.
[6]
리지의 독백으로 아버지가 딸들의 교육에 좀 더 신경썼더라면 동생들이 버릇없고 경솔하게 자라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으리라는 언급이 나온다. 작중 묘사를 보면 현명하기는 하나 무기력하고 어느 정도 무책임하기도 한 인물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7]
리디아의 스캔들을 다아시가 돈까지 들여가며 해결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리지가 털어놓자, "당장 그 돈부터 갚겠다고 해야겠구나, 그럼 그 젊은이는 널 사랑해서 그런 거라며 연극 한 편 찍겠지"라는 말과 함께 허락하는 것이 은근히 재미있는 장면.
[8]
리지의 감정 변화를 모르고 다아시에 대해 쓴소리를 마구 늘어놓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 인물이 상당한 통찰력을 가진 현명한 인물이고, 리지와 비슷한 성품임을 드러내고 있다. 다아시의 청혼을 수락하고 싶다는 엘리자베스의 말에 물론 다아시는 대단한 부자이니 그와 결혼하면 유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겠지만,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남편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없다면 그 생활이 행복할 수 없다고 조언하는 것.(상기된 것처럼 이는 엘리자베스의 가치관과 성격에서 가장 파격적이면서도 특별한 부분과 일치하는 사고방식이다.) 이에 엘리자베스가 이전에 다아시를 싫어했던 것은 편견 탓이었고, 이제는 그를 사랑한다고 대답하자 '그렇다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흔쾌히 허락한 것이다. 리디아의 스캔들을 다아시가 해결해주었다는 이야기는 자신이 예전에 다아시의 험담을 너무 심하게 해서 아버지가 아직까지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의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해 준 것.
[9]
그러나 엘리자베스가 다아시 씨를 신랑감으로 데려오자 바로 태세를 전환한다(...) 엘리자베스도 이걸 예상해서 엄마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조용히 약혼 사실을 알린다.
[10]
베넷 부인은 그 이전부터 차갑고 불친절해보이고, 둘째 딸을 '춤을 신청할 가치는 없는 여자'라고 평한 다아시씨를 대단히 싫어했다. 결혼 적령기의 부유한 독신 신사라는 점에서 딱 좋은 사윗감 후보인데도 불구하고 '빙리 씨라면 좋지만 다아시 씨는 와도 반갑지 않다'고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낼 정도였다. 이 때문에 리지는 다아시와 약혼했다고 하면 대놓고 불쾌한 소리를 할까봐 남이 없는 자리에서 엄마에게 살짝 귀띔했다. 부인은 딸이 다아시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어쩌자고 지금까지 그렇게 훌륭한 청년을 싫어했는지 모르겠다, 대신 사과 좀 해 달라'면서 태도를 완전히 바꾸게 된다. 리지는 이런 태세 전환도 남이 보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11]
남동생의 성이 '가디너'인 걸 보아 베넷 부인과 필립스 부인의 결혼 전 성도 가디너일 것이다.
[12]
가디너 부부는 작중 등장하는 몇몇 상류계층 출신들보다도 교양 있는 사람들이지만, 필립스 부인은 베넷 부인 못지 않은 무개념을 자랑하는 사람이다.
[13]
부인과 딸들이 부엌 일을 직접 해야 할 정도인데, 이건 위신 따지던 그 당지 영국인들의 생활상을 무시한 것이다. <맨스필드 파크>에 나오는 프라이스 집안처럼 극도로 몰락한 집안이 아닌 이상 숙녀들이 이렇게 살진 않았다. 집안일 해주는 하녀와 요리사는 지금으로 치면 필수 백색 가전 같은 것이다. 때문에 리전시 시대에는 연 수입 300파운드인 신사들도 하녀 1~2명 정도는 고용하고 살았고, 신사 계급 숙녀는 위신 때문에 가사일을 하지 않았다. 원작 소설에서도 콜린스가 식탁에 나온 요리를 칭찬한답시고 "이건 어느 사촌(베넷 자매)의 솜씨인가요?"라고 묻자 베넷 부인이 불쾌해하며 "우리도 요리사 고용할 형편은 되거든요?" 라고 받아치는 부분이 있다.
[14]
베넷 부부는 재산 대부분이 한사상속에 묶인 탓에 딸들에게 지참금으로 물려줄 수 있는 재산이 거의 없다. 게다가 베넷 자매들은 친가는 젠트리여도 외가가 중류 계급이다보니, 지체 높은 남자와 맺어지기도 어렵다. 결국 베넷 자매들은 부유한 남자와 결혼을 해야만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그런 신랑감 잡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베넷 부인의 속물근성이, 딸들의 미래에 대한 어머니의 염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다만 그런 상황을 최대한 참작해도 베넷 부인이 이기적이고 균형 감각 없는 어머니라는 건 분명하다. 딸들 중 가장 경박한 리디아만 편애했고, 남동생(실제로는 다아시)이 위컴의 빚을 갚아주고 지참금을 까지 마련했다는 정황을 들었음에도 동생은 돈도 많은데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
[15]
비 때문에 질척이는 3마일의 진흙탕길을 몇 시간씩 걸어서 남의 집으로 간다는게 당시 숙녀로선 하기 힘든 일이었다.
[16]
서구권에서 미혼의 자매가 여럿 있을 경우엔 '그 현장에 있는 자매 중' 가장 나이 많은 여성에게 성을 붙여 ㅇㅇ 양(미스 ㅇㅇ)이라 불렀다. 그래서 작중 '베넷 양'으로 지칭되는 인물은 대부분 제인이고, 제인이 없는 상황에서는 엘리자베스 쪽이 베넷 양으로 불린다. 남자의 경우도 '그 현장에 있는 형제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남성이 ㅇㅇ 씨로 불리게 된다. 제인 오스틴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비커밍 제인'에서도 제인이 언니와 있을 때 누군가가 제인에게 "미스 오스틴?"이라고 부르자 제인이 "그건 저희 언니죠"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17]
결혼해서 눈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두 사람이 잘못한 일에 나름 괴로워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안쓰러워했지만 만나고 나서 두 사람이 뉘우치기는커녕 뻔뻔함의 극을 보여주는 바람에 대단히 충격을 받았다.
[18]
앞의 두 사람과는 달리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초반부의 다아시와 마찬가지로 오만하고 이해득실을 따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제인을 떨어뜨려놓으려 했던 것도 오빠를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상대와 결혼시키고 싶어했던 것(구체적으로는 다아시의 누이 조지애나와. 그리고 자신은 다아시와 결혼함으로써 겹사돈의 꿈을… 당연히 모두 김칫국이었다.)이고, 엘리자베스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것도 자기가 결혼 상대로 노리고 있는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연적이라서 그런 것이다. 제인과 빙리가 결혼하게 되니 잘해주게 되었고, 엘리자베스에게도 펨벌리에 방문할 만한 사이를 계속 이어가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했는지 예의를 지키게 되었다고 하니 기회만 되면 다아시와 빙리에게서 금전적인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위컴 부부와 같은
무개념은 아니다.
[19]
미국 배우인데 역에 몰입하는 촬영 기간 내내 영국식 억양만 썼다고 한다. 촬영 끝나자마자 원래 미국식 억양으로 말투가 돌아왔고 동료 배우들은 '너 뭐야' 했다고. 여담으로 SF 영화
콘택트에서
조디 포스터 아역으로 유명했던 배우이다. 최근에는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의 제7구역 도끼녀(...)
조한나 메이슨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
운 좋게 결혼으로 수습하지 못 했다면 리디아 본인은 물론, 언니 4명의 평판까지도 바닥으로 떨어질 일이었다.
[21]
일론 머스크와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현실판 찍었던 그분 맞다. 이 영화 이후 '세인트 트리니언' 두 편을 찍는데 완전 스타일이 달라졌다.
인셉션에서 꿈 속 바에서 대화하는 금발머리(등장인물 중 한 명이 변신한 것)로 나오기도 했다.
[22]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여주인공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각각
커틀러 버켓역과
엘리자베스 스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23]
캐서린 영부인이 고위 귀족이고, 그녀가 헌스퍼드 교구 목사직을 콜린스 씨에게 넘기는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입이 좋은 교구는 그 지역을 다스리는 귀족의 2~4남 몫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혹은 거금을 주고 성직 임명권을 매입한 사람에게 돌아가거나. 만일 캐서린 영부인이 돈도 인맥도 없는 콜린스 씨를 자질(?)만 보고 목사직에 앉혔다면, 콜린스 씨 입장에선 캐서린 영부인이 평생의 은인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운이 좋다면 영부인에게서 교구를 더 얻어낼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엘리자베스는 이런 정황 때문에 샬롯이 불만 없이 로징스 파크에 드나들고 있다고 짐작한다.
[24]
아내가 후견인으로부터 상속한 재산을 남편이 멋대로 손대지 못하게 하는 혼전 계약서 개념도 이 시대에 존재했다. 영국의 결혼 및 상속 문화는 당대 유럽의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발전한 편이다.
[25]
Entail. 일부 책에서는 한정 상속이라고도 나온다. 영지와 저택을 개인이 아닌 가문에 귀속시키고 남성 상속인 한 명에게만 '관리 권한'을 물려주는 것으로, 중세 시대에 영지가 여러 상속인들에게 갈라지거나, 씀씀이가 헤픈 상속인 개인이 가문의 토지와 저택을 처분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만든 제도다. 다만 모든 저택 및 토지가 한사상속 대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장원=토지+저택=영지> 가 '한사상속으로 묶인' 사례가 특수한 경우였다. 한사상속에 묶이지 않은 재산은 여성이 물려받아도 상관 없었으며, 한사상속이라는 제도를 우회해 토지에서 나오는 지대를 여성 상속인에게 물려주는 방법도 많았다. 애초 한사상속이란 것 자체가 개인보다 가문이 더 중요하던 시기에 등장한 개념이므로, 중세 끝난지 300년이 지난 리전시 시대에는 한사상속이 예전처럼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았다. 이미 구닥다리 제도가 된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26]
베넷 씨와 콜린스 씨의 사이가 사촌(cousin)이라고 번역되는 경우가 많지만, 영어의 cousin은 4~9촌 정도의 친척을 뭉뚱그려 말하는 단어다. 둘의 나이 차이가 큰 것, 베넷 가족이 콜린스 씨를 만난 적이 없었다는 사실 등등을 감안하면 촌수가 먼 사이일 가능성이 크다. 읽다 보면 콜린스의 아버지와 베넷 씨도 cousin 범위에 들어가는 사이라는 의미의 문장이 있으니 베넷 씨와 콜린스는 가장 가깝게 잡을 경우 당숙-당조카 정도로 보인다.
[27]
역사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콜린스 씨의 롱번 상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베넷 씨가 살아있을 때 외손자를 보게 되면 롱번이 그 손자에게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실 19세기 영국에선 한사상속이 저렇게 빡빡하게 굴러가지 않았다. 베넷 씨 같은 피상속인은 상속 예정자 콜린스 씨에게 롱번 영지를 물려주는 대신 지대의 일부를 베넷 자매들에게 지급하도록 조건을 내걸 권리가 있다. 작중에서는 베넷 자매들의 위태로운 처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한사상속 제도의 특징을 대단히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
[28]
사실 리지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작중 등장인물을 통틀어서도 가드너 부부는 품위있고 인품 좋기로는 손에 꼽힐 만한 사람들이다.
[29]
대체로 영지의 지대에서 나오는 수입이다. 1만 파운드는 현재 화폐 가치로 한화 11~12억 원의 가치가 있는데, 당시는 계급간 소득 격차가 상당했고 노동력이 저렴했기에 지금의 11억 원보다 저 시대의 11억 원이 훨씬 가치 있었다고 봐야한다. 1800년대 영국인의 평균 연 수입은 30파운드였고, 연 수입 1만 파운드 이상을 올리는 부자는 잉글랜드 전체를 통틀어 100~150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30]
후술할 캐서린 영부인(Lady Catherine)이 다아시의 이모. Lady는
오등작 가문의 영애나 왕자의 손녀 같은 방계 왕족 출신의 여성에게만 붙이는 칭호이다. 다아시에겐 Lord나 Sir 등이 붙지 않고 그냥 Mr.라고 불리는 것으로 보아 귀족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그의 아버지가 영부인의 자매와 결혼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고, 영부인이 조카를 무시하지 않고 예비 사위로 여긴다는 것은 다아시의 친가 역시 상당한 명문가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31]
사실 영국에서는 작위를 물려받지 못한 귀족의 후손은 본인이 무슨 공을 세우고 작위를 받아 새 귀족가를 개창한다거나 본가에 직계가 끊겨 상속자가 된다거나 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대부분 젠트리 계급이 되기 때문에, 어지간한 젠트리는 어디 가서 꿀릴 것 없는 신분이었다. 또 가문의 평판과 재산도 신분 못지않게 상당히 중요한 스테이터스였기에, 돈 많은 명문가 젠트리쯤 되면 귀족과 혼인할 수도 있고 그 자체로도 작위를 지닌 귀족만큼이나 사교계에서 환영받는 존재였다.
[32]
무엇보다도 영국의 상류층에서 유작귀족의 비율은 워낙 낮아서, 유작귀족만으로는 사교계를 형성하기도 어렵고 그 극소수안에서만 통혼하기도 어렵다. 이는
윌리엄 1세의 잉글랜드 정복(1066년)으로부터 유래한 현상으로, 월리엄 1세(정복왕 윌리엄)이 잉글랜드를 정복한 뒤 외래 정복자인 자신에게 반항적이거나, 반항적이지는 않지만 반항적일 가능성이 있는지를 불문하고 기존의 앵글로색슨계 토지보유자(=귀족)들의 영지를 싸그리 몰수하여 자신을 따르던 노르만계 귀족들에게 분봉했기 때문. 이러한 전면적인 지배구조 재구축을 통해 유작 지주귀족의 비율은 낮아지고(앵글로색슨계 지주귀족 사천여명에게 몰수한 영지를 분배받은 것은 불과 이백여명의 노르만계 남작들이었다.), 혈통적 귀족 특권을 부여받은 귀족 대신 귀족 특권은 없는 젠트리 계급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게다가 작위를 물려받은 본인만 귀족의 신분을 이어받을 수 있는 영국 법(사실 이 법 자체가 월리엄 1세의 지배구조 재구축으로 귀족의 세력이 극히 위축되고 왕의 권위아래 놓였기에 성립 가능했던 것이다.)의 특성상 귀족 세력의 양적 팽창은 아주 효과적으로 억제되었고, 또 여기에
장미전쟁을 거치면서 그나마 있던 귀족 가문들까지 수두룩하게 단절되어
튜더 왕조 시기에 이르면 온 잉글랜드에 귀족 가문이라고는 남작 가문 30여개를 합쳐 50개 될까말까한 수준에 이르게 되는 것. 물론 왕의 입장에서 보면 특권을 가진 귀족의 수는 적을수록 좋은 것이 당연하므로 후대에도 특별히 작위를 하사하여 유작귀족의 수를 늘려주는 일은 드물었고 따라서 당연히 영국의 상류층 내에서 귀족의 숫자는 적은 상태로 유지되었으며(잘해야 수백명 정도), 이 자리를 대체하여 상류계급의 나머지를 차지한 것이
젠트리 계층이었다. 즉 젠트리는 서유럽 문화권의 통상적인 기준에서는 '귀족은 아닌 평민계층'에 해당하나, 그 귀족의 숫자 자체가 적은 영국에서는 다른 서유럽 전근대 국가에서는 귀족이 차지하는 사회적 상위계층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33]
Pride의 뜻은 사실 오만 + 자부심에 더 가깝다.
[34]
요약하면 '당신 집안은 격이 떨어지고, 제인을 제외한 가족들은 한결같이 천박하다. 그걸 알면서 당신과 결혼하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는 하나 도저히 내 애정을 억누를 수가 없어서 당신에게 어쩔 수 없이 청혼한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나, 청혼하는 자리에서 대놓고 여자의 집안을 깎아내리는 건 예나 지금이나 상식에 어긋난 짓이다. 게다가 다아시 씨가 당연히 청혼을 승낙 받을 거라고 자신만만해 했던 것도 문제가 된다. 일단 리지는 다아시에게 마음이 전혀 없었을뿐더러(...) 이 당시에는 남성이 (실제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경쟁자들 때문에 내 구혼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봐 두렵다'는 식으로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 청혼하는 자리에서 지켜야할 예의 중 하나였다. 이전에 다아시가 마음에 없는 말을 하는 겸손을 좋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던 것이 이 청혼의 복선이 되는 셈.
[35]
루퍼트 프렌드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키이라 나이틀리의 상대역이었던
올랜도 블룸과 닮아서 둘을 비교하며 재미있어하는 반응도 있었다. 또 이 배우는 촬영 뒤 한동안 나이틀리와 사귀기도 했다.
[36]
다아시 씨의 아버지는 위컴의 대부로, 본인 사후에 위컴이 좋은 교구의 성직자로 정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놓았다. 그래서 다아시 씨는 부친의 뜻을 따라 성직 임명권을 위컴에게 넘겨주려고 했는데, 위컴이 자기는 성직자가 될 생각이 없다며 성직 임명권 대신 그에 상응하는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래놓고선 자신이 마땅히 물려받아야 할 재산을 다아시 씨가 주지 않았다는 식으로 주변에 떠들고 다녔다. 리지는 다아시를 싫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의심 없이 믿었지만 베넷 씨에 의해
'자신의 불행을 감동적으로 말하는 재주가 있다'면서 까인다.
[37]
의도적으로 리디아를 골라서 꾄 것은 아니다. 브라이턴에서도 노름빚을 많이 지는 통에 빚쟁이들에게서 도망가려고 하는데 그를 일방적으로 좋아하던 리디아가 따라가겠다고 한 것. 위컴이 여자가 자기랑 같이 도망가겠다는데 말릴 인물도 아니었던지라 그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38]
당시 잉글랜드 내에서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없었던 남녀들이 결혼하기 위해 도망치는 곳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접경지대에 놓인 그레트나 그린이었기 때문에, 리디아가 사라졌을 때 베넷 씨와 가디너 씨는 여길 먼저 찾는다. 그러나 둘은 실제론 런던의 싸구려 여인숙에서 동거중이었다. 리전시 시대 분위기가 암만 자유분방하다고 해봤자 현대에 비하면 훨씬 보수적인 시대였다. 남자인 위컴은 리디아를 버리고 얼마든지 부유한 여자를 꾀어서 결혼할 수 있지만, 여자인 리디아는 남자와 야반도주해 동거했다는 소문이 퍼진 이상 본인의 혼삿길이 막히고 자매들의 평판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힌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다아시는 위컴에게 돈과 직업을 주고 그를 리디아와 억지로 결혼시킨 것이다.
[39]
남편과는 사별했고 자녀는 딸 하나 뿐인데도 화려한 저택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영지내 교구의 성직자 임명에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건 작고한 남편 루이스 드 버그 경이 지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캐서린 영부인 본인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재산도 상당히 많았다는 뜻이 된다.
[40]
콜린스는 자신을 목사로 임명해준 인물이기에 이 인물을 이 3가지를 갖추었다며 찬양하지만 전혀 아니다.
[41]
이렇게 되면 드 버그 가문의 명망과, 다아시 가문의 재산이 하나로 합쳐지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19세기 유럽에서 사촌간 결혼은 전 계층에 걸쳐 흔하게 이루어지는 일이었고 지금도 영국에서는 사촌간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다.
[42]
영국 상류층 가문은 아들의 이름을 어머니의 결혼 전 성으로 짓는 경우가 있는데, 다아시의 어머니의 결혼 전 성이 피츠윌리엄이다.
[43]
귀족의 아들이지만 차남이라 재산을 거의 물려받을 수 없으므로 부유한 여성과 결혼할 필요가 있다.
[44]
빙리 씨는 영지를 보유한 젠트리가 아니다. 따라서 연 수입은 지대가 아니라 10만 파운드에 붙는 은행 이자.
[45]
소위 어퍼 미들 클래스. 빙리 씨의 아버지가 사업에 성공해 영지 구입을 고려했다고 하니 기본적으로 빙리 집안은 젠트리(landed gentry)가 아니다. 다만 빙리 씨가 영국 북부의 괜찮은 집안 출신이라는 서술도 있으니, 빙리 씨의 조상은 상류 계급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시기는 장남에게만 토지와 지위를 물려주는 장자상속제 때문에 조상은 귀족/젠트리여도 본인은 젠트리가 못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따라서 소설에만 나오는 정보를 보고 빙리 가문의 전체 스탯을 판단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빙리 씨가 다아시 씨와 스스럼없이 어울렸고 빙리 양이 상류층 숙녀들과 교제했던 것을 볼 때, 빙리 가문도 젠트리만 아닐뿐 꽤 체면 치레를 하는 계급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46]
다만 제인이 워낙에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이라 주변에서 보기엔 그녀의 마음을 확신할 만큼의 표현이 별로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 당시 제인이 빙리를 사랑한다고 확신했던 사람은 언니의 속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던 리지와 김칫국 드링킹중이었던 베넷 부인 둘뿐이었고, 리지의 친구 샬럿조차 제인이 좀 더 마음을 분명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조언을 준다. 리지가 다아시의 첫번째 청혼을 거절하며 이 일에 대해 비난하자, 다아시는 나중에 편지로 '당신 언니는 나보다 당신이 더 잘 알 테니 분명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이겠지만, 그때 내 눈에는 제인 양에겐 확신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말을 곱씹어본 리지는 샬럿이 했던 조언까지 떠올리고 나서야 확실히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47]
미국 드라마
로마에서 사이먼 우드가 연기한
옥타비아누스를 맡았던 성우다.
[48]
결혼 후에는 샬럿 콜린스가 되었을 것이다.
[49]
1974년 영국 태생 배우로 주로 TV 시리즈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한국에는 아는 사람이 적다.
[50]
콜린스와 리지의 관계가 명백히 끝난 뒤에야 그에게 접근했으니, 읽는 독자 기분이 좀 묘할 수는 있어도 샬럿이 도의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 게다가 샬럿이 특별히 콜린스 씨를 유혹하기 위해 부당한 수를 쓴 것도 아니고, 그냥 콜린스 씨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줬던 것뿐이다.
[51]
이 시대의 여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은 결혼뿐이었고, 노처녀들은 여유 있는 친지들에게 얹혀살거나 그마저도 안 되면 가정교사로 이 집 저 집 전전하는 수밖에 없었다. 샬럿은 예쁘지도 않고 20대 후반인데다 딱히 지참금을 갖고 있는 편도 아니기 때문에 괜찮은 남편감에게 청혼받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 따라서 집안의 부담도 덜고 안락한 미래도 보장받을 겸 콜린스를 잡은 것이다. 따지자면 콜린스 씨는 젊고(25살), 좋은 교구에 자리잡은 성직자인데다 베넷 씨 사후에 롱번의 영지와 집을 물려받을 예정이므로 신부 입장에선 인성과 지성만 포기한다면(...) 그럭저럭 쓸만한 신랑감이다. 그리고 당시 부모들은 자식들을 나이 순으로 사교계에 내보내고 시집/장가 보내는 편을 선호했기 때문에, 장녀인 샬럿은 동생들 눈치가 보여서라도 결혼 상대를 빨리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52]
2005년 영화판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던 샬럿이 점점 감정이 북받쳐 마지막에는 "그러니 네 멋대로 날 판단하지 마!"라고 외치며 가버린 후 리지가 망연자실해하지만, 샬럿이 신혼집으로 떠나고 시간이 좀 흘렀을 때쯤에는 리지도 샬럿의 선택에 대해 그 이유를 이해하고는 기꺼이 샬럿의 초대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개된다.
[53]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제인 오스틴은 계급 중심의 사회 체제 자체에 전복적인 생각을 품었던 사람이 아니다. 여타 동시대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제인 오스틴도 혈통과 계급에 많은 가치를 두었으며, 본인이 타고나지 못한 신분을 돈으로 사려는 신흥 자본가들을 좋게 보지 않는 편이었다.
[54]
이상하게도 루카스 씨가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는데도 루카스 집안이 형편이 넉넉지 못하다는 암시가 여기저기 나온다. 자식들이 많은 탓일수도?
[55]
샬럿이 결혼하게 되자 여동생들과 남동생들이 기뻐했다는 서술에서 추론한 것.
[56]
러닝 타임의 압박 앞에 장사 없으니 선택과 집중은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BBC판이 이 영화판에서 잘라낸 인물들까지 등장시키며 원작의 내용을 다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넉넉한 러닝 타임 덕이 크다. BBC판에서는 캐롤라인 빙리의 삽질이나 (엘리자베스 외모 까내리기, 다아시가 엘리자베스랑 결혼했을시 겪을 짜증나는 일들 상상해서 다아시 앞에서 나열하기… 등등) 그에 대한 다아시의 반응, 찰스 빙리네 누나 부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 등이 원작과 더 가깝게 묘사되었다.
[57]
달리 생각하면 캐릭터에 대해 더 너그러워진 묘사라고 볼 수도 있지만.
[58]
엄연히 부유한 지주 계급인 베넷 집안이 시골 농가에 가깝게 묘사되고, 무도회에서 여성들이 장갑을 끼지 않으며, 빙리 가의 집사가 베넷 가의 딸들을 모두 '미스 베넷'으로 부르는 장면이 있다. 사실 이 영화서 미스/미스터는 제대로 된 타이밍에 쓰이지가 않는다.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지나치게 가까이 붙어있는 묘사도 많다. 다아시 씨는 리지에게 마지막으로 청혼할 때 옷도 제대로 안 입고 걸어서 롱번으로 오고 그 상태로 베넷 씨에게 허락까지 받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