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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2:45

예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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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ercedes-Benz_Unimog_U430_Mower.jpg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독일 MULAG사 예초기 특장을 올린 도로정비차량

1. 개요2. 예초기의 분류
2.1. 사용 방법에 따른 분류2.2. 동력에 따른 분류
2.2.1. 휘발유식2.2.2. 가스식2.2.3. 전선식2.2.4. 충전식
2.3. 로봇식
3. 날의 종류
3.1. 2도날 혹은 일자날3.2. 안전날3.3. 원형날 / 회전 칼날 (blade)3.4. 릴 (reel)
4. 안전사항과 관리법5. 기타6. 대중매체

1. 개요

/ Lawn Mower (Mower) / Grass cutter

소형 엔진을 이용해서 날을 회전시켜 풀을 베는 도구이다.
잔디 표면을 균일한 높이로 절단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회전 칼날(또는 릴(reel))을 사용하는 장치다.

연료에 따라 석유식, 가스식( 프로페인, LPG)으로 나뉘고, 충전해서 사용하는 전기식도 있다. 형태에 따라서는 사용자가 등에 메는 배부식, 엔진과 손잡이가 일체화가 되어 어깨에 사선으로 메는 견착식으로 나뉜다.

예취기(刈取機)라고도 한다. 본래 예취기는 베어내다, 수확한다는 뜻의 일본어 刈(り)取る에 온 말로, 벼나 보리를 베어 수확하는 기계를 뜻하여 잡초나 잔디를 깎는 예초기와는 구분되는 말이었는데 바인더 콤바인 같은 농기계의 발달로 쓰임이 없어지면서 예초기와 동의어가 되었다. # 잔디깎이, 제초기라고도 부른다.

예초기를 돌리기 전에 작업 장소를 둘러보거나 풀숲 주변에 자그마한 돌들을 던져봐야 한다. 작은 동물들이나 땅벌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예초기의 분류

2.1. 사용 방법에 따른 분류

파일:예초기_배부식.jpg 파일:예초기_견착식.jpg
배부식 견착식
파일:attachment/예초기/mower0.jpg 파일:attachment/예초기/lawn_mower.jpg 파일:attachment/예초기/mower1.jpg
주행식 자주식 탑승식

엔진을 등에 메는 배부식과 한쪽 어깨에 비껴메는 견착식이 보편적인데 전자는 약간 무거우나 등에 메는 형태기때문에 장기간 작업하는데 편하고 후자의 경우 휴대성은 높지만 장기간 업무로 하는 입장에선 전자 단기간 작업하면 후자를 선택한다. 도로변 제초 작업 하시는 분, 군대 제초 작업, 그리고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 등 전문 업자 및 예초기를 좀 돌릴 줄 아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배부식을 쓴다.[1]

주행식(자주식)은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 물건으로, 밀고 다니는 형식이 많이 보인다. 아예 거대한 RC카와 잔디깎이가 결합한 형태도 있어서 애들이 RC카 갖고 놀 겸 마당정리할 겸 겸사겸사 돌리는 경우도 많다. 이 물건도 마찬가지로 엔진으로 작동하는 게 보통이나, 잔디밭이 좁은 집은 전기식을 사용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한국처럼 메고 다니는 칼날식은 전기 작동을 많이 사용한다. 동력원이 필요 없는 수동식도 존재한다. 한국과는 달리 이 미국에서는 거의 매주 잔디를 깎기에[2] 긴 풀을 깎을 일이 별로 없어서 직접 들고 다니는 형태의 잔디깎이를 잘 쓰지 않는다. 차량식 모델이 못 들어가는 좁은 곳을 다듬는 데에나 쓰는 식. 전문 업자들은 위에 나온 금속 칼날이 달린 엔진식 예초기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관리 안 하는 집은 그야말로 정글이 따로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원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들고 다니는 물건들을 구비해두기도 한다.

물론 잔디밭이 매우 큰 회사 건물이나 학교, 골프장 등에서는 탑승식처럼 아예 쿼드 바이크처럼 타고 다니는 예초기도 있다. 이들 예초기에 넣는 연료는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고, 주유소에서 가솔린 기름을 받아오는 게 보통이다.

농업은 잡초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아주 다양한 제초기가 쓰인다. 예초기 뿐만 아니라 주행식 제초기, 관리기와 트랙터 부착형, 굴삭기 부착형 등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2.2. 동력에 따른 분류

2.2.1. 휘발유식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을 사용한다. 2행정 4행정 방식이 있으며, 장단점은 각각 방식에 따른 특성과 비슷하다. 2행정 4행정보다 출력이 강하고, 간단한 구조덕에 수리가 용이하여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소음과 진동, 매연이 심하고, 연비가 떨어진다. 또 연료 주입 시 휘발유와 2행정 엔진오일을 25:1로 섞어서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 배합이 귀찮고, 제대로 섞지 않을 경우 고장날 가능성이 크고 고장의 대부분 원인인 카뷰레터 막힘이 잦다는 단점이 있다. 식물성 엔진오일을 사용하면 매연과 카뷰레터 막힘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4행정은 소음, 진동, 매연이 적고, 연비가 우수하며, 연료와 오일을 따로 주입하기 때문에 별도의 배합이 필요하지 않다. 2행정에 비해선 잔고장이 적지만 구조가 다소 복잡하여 수리비가 많이 나가고[3], 출력이 떨어진다는 건 흠.[4]

2행정 예초기의경우 카뷰레터 막힘을 예방하는 방법을 숙지하면 예초기 수리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2행정 배부식 예초기의 경우 연료통이 엔진보다 높은곳에 위치한다. (26cc 급 초경량예초기 제외)

예초기 사용을 마친 후 연료통에 연결된 연료배관을 따라가다보면 흰색 밸브가 보일것이다. 수직 방향으로 위치한 밸브를 수평방향으로 돌린 뒤 시동을 걸어 공회전을 시키면 카뷰레터에 남아 있는 연료가 모두 소진되어 차후에 사용할때 카뷰레터 막힘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카뷰레터에 연료가 채워진 상태로 장시간 보관하게되면 연료를 공기와 혼합하는 노즐을 막게되어 고장원인이 된다.

4행정 배부식 예초기의 경우 연료통 위치가 엔진보다 낮게 있어 장시간 보관 시 카뷰레터 속 연료가 연료통으로 자동 회수된다. 이는 연료통이 엔진아래 있는 모든 예초기는 모두 포함되며 4행정 배부식 예초기가 대표적으로 엔진 아래 연료통이 있어 예시를들었다. 또한 이러한 특징이 있어 연료를 카뷰레터로 강제로 펌핑해주는 프라이밍 펌프가 모두 장착되어 있다.
보통 예초기라하면 대부분 휘발유를 사용하는 배부식, 견착식을 떠올릴 정도로 널리 쓰이는 물건.

주로 미쓰비시 혼다, 신다이, 제노아와 같은 일본 제품들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산으로는 계양전기, 북성공업 등의 제품도 많이 보인다.

2.2.2. 가스식

우선은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탄가스를 연료로 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휘발유 2행정 엔진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기존의 석유식 예초기를 사용해 봤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고 견착식의 경우[5] 등받이의 프레임과 인너케이블[6], 연료통 등의 차이가 있어 배부식보다 구조가 단순하므로 잔고장도 적고 무게가 반 밖에 되지 않는다.[7] 게다가 예초기 특유의 리코일식 시동이 가스식은 작은 힘으로 당겨도 잘 걸려서 능숙해지면 어깨에 맨 상태로도 시동을 온/오프 할 수 있다. 또, 가정용 부탄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분의 연료를 휴대하기도 쉽다는것도 장점 중의 하나. 게다가 석유식 특유의 매연도 거의 생기지 않아서 작업중에 기름냄새를 맡지 않아도 된다. 석유식과 마찬가지로 예초기 작업을 완료 하면 연료(부탄가스)를 뺀후 다시 시동을 걸어 내부의 연료를 모두 소모 시키고, 사용시 2행정용 엔진오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보충하기만 하면 별다른 관리가 필요 하지 않다는 것도 편리한 점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석유식과 비교 했을때 가장 큰 차이는 출력으로, 석유식은 36cc인것에 비해 가스식은 23cc에 불과 하기 때문에 가스식 예초기는 풀파워로 엑셀을 돌릴 수밖에 없고 그만큼 연료도 빨리 소비가 되니[8] 직업적으로 예초기를 사용해야 하는 그룹[9]은 가스식 예초기 사용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가스식 예초기 대부분이 '가볍고 간편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대부분 견착식으로 나오는데 문제는 이 견착식 예초기가 엔진의 진동이 사용자의 팔로 직행하기 때문에[10] 배부식보다 피로감이 더 들게 된다. 즉, 가볍고 간편한 것과 피로감을 등가교환한 셈. 그러나 가스식도 배부식으로 나온 제품이 있으므로 주변에 예초기 상사가 있으면 두 가지 모두 직접 써 보고 구매결정을 하면 된다. 다만 가스식이라도 당연히 배부식이 좀 더 무겁다.

가스식 예초기의 장단점을 합쳐 총평을 하자면, 직업적으로 예초기를 돌리는 사람들보다는 1년에 한두번 풀을 깎는 일반인들에게 더 알맞는 제품이다. 견착식 가스식 예초기가 출력이 약하고 진동이 심하긴 하지만 일반 가정의 산소를 벌초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고[11] 구조가 단순하여 무게도 가볍고 잔고장도 없으며, 연료 또한 접근성이 좋은 부탄가스이기 때문이다.

2017년 기준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스 예초기는 대부분 미츠비시 소속의 일본 공장에서 만든 엔진을 사용하며, 여기에 손잡이 부품만 중국산, 일본산, 한국산 등으로 달아서 판매한다.[12] 사실 예초기의 생명은 엔진이므로 엔진만 같다면 완제품의 성능은 큰 차이가 없으나 중국산과 일본산의 손잡이는 나사가 몇개씩 더 달려있으므로 진동이 덜하고 견고한 장점이 있다. 가격대는 대략 30만원 내외이므로 잠깐 사용할 사람이라면 대여를 하고, 꾸준히 사용할 생각이라면 구매하는 것이 좋다.

2.2.3. 전선식

전선을 통해 동력을 공급받으므로 무게가 가볍고, 별도의 연료보충이 필요없다.(다만 전기세는...) 그리고 소음, 매연에 있어서 매우 우세하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벌초나 군대 제초 같은 환경에선 사용하기 어렵고 전기를 끌어 쓸 수 있는 정원 가꾸기 용으로 사용하는 정도.

2.2.4. 충전식

파일:external/img.danawa.com/2002242_1_1312881374.jpg

배터리를 이용하는 충전식 예초기도 있다.

연료식과 비교하자면 엔진을 메고 있지 않아도 되고[13] 이렇다보니 연료식보다는 가벼우며 소음이 적고 매연은 당연히 없다. 대신 배터리를 쓰다보니 지속시간이 짧고[14] 리튬이온 배터리가 수명이 있다 보니 언젠가는 새 배터리를 사야 하는데 배터리 가격이 부담스러운 게 단점이다.[15]

봉의 뒷쪽에 엔진이 달린 석유식/가스식과는 달리 모터가 봉의 앞쪽에 달려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엔진보다는 가볍긴 하지만 무게 중심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감이 다르다. 많은 제품이 배터리를 뒷쪽에 배치하여 무게 균형을 맞추는 방식을 사용한다.

보쉬(BOSCH), 가데나(Gardena) 같은 회사가 유명하다지만, 국내에서는 정원의 잔디깎이용 보다는 주로 묘지 정리 등의 벌초작업에 많이 쓰이므로 전압 36V이상의 그린웍스 G-MAX(40V), 계양 CB36BL(18Vx2개) 같은 저렴한 제품도 있다. 싸다고 20V 이하의 전압이 낮은 제품[16]을 샀다가는 풀베기도 제대로 안 될 뿐더러 사용한 제품은 반품/환불도 안 되기 때문에 돈 낭비했다는 잔소리를 듣기에 딱 좋다. 현재 쓸만한 제품은 최소 배터리를 제외한 제품이 20만원 후반에서 30만원 중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돈 아낀다고 DIY를 하는 용자들도 있는데, 돌 같은 단단한 거에 닿기라도 한다면... 날이 부러져 어디로 튈지 몰라 정말 위험하다.

2.3. 로봇식


허스크바나 로봇 예초기의 제어 스크린에서 게임 을 돌릴 수 있도록 이식했다. 팬이 이식한 게 아니라 허스크바나 회사 차원에서 공식으로 저질렀다.

3. 날의 종류

날의 종류는 쇠 날이나 릴(reel, 나일론 끈)이 있으며, 이 중 쇠 쪽이 릴로는 절단이 힘든 잡목이나 질긴 식물을 거침없이 잘라버릴 정도로 절단력이 대단하지만, 동시에 돌뿌리같은 걸 한번 건드리기라도 한다면 부러진 날 때문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그래서 안전날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발목 절단 등의 대형사고가 매우 많았다. 동맥절단에 따른 과다출혈로 사망자도 나올 정도로 심각한 대형사고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이 밖에도 여러 사건 사고들이 많다. 군필자 중 예초기 돌리다가 풀숲에 숨어있던 고라니 새끼의 배를 갈랐다는 이야기도 있고 쪼개진 돌 파편에 눈가가 찢어지는 사건도 있었다.

3.1. 2도날 혹은 일자날

파일:예초기_2도날.jpg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이 줄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이 날은 휘어지거나 장기 보관하여 녹슨 경우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 이는 제작사에서도 주의를 주는 내용이다.[17]

첨언 하자면 현재 자율안전인증 제도에 따라서 2도날은 반드시 인증을 받도록 되어있다. 인증시에는 본 제품에 사용된 원재료(철판)으로 만든 시편을 직사각형 모양(4cm x 15cm 이상은 되어야함)으로 제작하여 5개 정도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인장강도 및 자재 경도 시험을 위함이다)

이 시험은 첫째로는 적당한 경도를 가졌는지 알아내기 위함이다. 경도가 너무 낮으면 내구성이 떨어져서 쉽게 날이 무뎌지므로 오래 사용하지 못하게 되지만 제작사에서 이 내구성을 위해 경도를 올리게 되면 예초기 회전시 날이 돌이나 나무에 부딪혔을때 깨져버리게 되어, 그 파편이 발목, 얼굴 등에 비산하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그래서 일정한 경도 이상은 올라가지 않도록(= 부딪혀서 날이 찌그러질 정도로) 제한을 두고 있다.

두번째는 인장강도 부분이다. 인장 강도가 낮으면 쉽게 구부러진다. 이 2도날은 결국 모터에 의해 회전할 뿐이므로 펴진 상태에서 작동해야만 한다. 조금이라고 휜 상태에서 작동할 경우 예초기를 들고 작업하는 사람의 피로도가 높아질 뿐더러 그로 인해서 날이 더 많이 휘어지게 되고 이는 사고의 위험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이 역시도 제출한 시편에 의한 테스트를 진행하여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시험 내용은 이것 외에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건 위에 적은 2가지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는 강종(철강의 종류)이 있다보니, 재료 성분 분석을 통해 강종을 제한하고 있다. 사실 이건 제조사에서 시편을 제출할때는 제대로 된 제품을 제출하고, 실제 판매시에는 코스트 다운을 위해 비슷하지만 조금 더 싼 원자재를 이용하여 제작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었다. 그나마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같은 인증 기관에서 시중 판매하는 제품을 수집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고있으며 이에 맞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지시하고 있다. (시정조치이다보니 강제력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이다)

결국 사용하는 본인이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작업할때 더워서 죽을 것 같더라도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해야한다. 보호장구를 착용하라, 날이 휘어지지 않았는지 주의하라 등의 경고문구는 반드시 표기하도록 되어있으므로 문제가 발생했을때 손해를 보는건 본인이다. (생산물 책임보험에 가입된 제품들일지라도 자기 부담이 커지게 될것이다)

결론적으로 나름 재질이고 뭐고 신경은 쓰고 제도적인 부분에서 제한은 있지만, 사용자가 부주의하면 절대 안전한 제품이 아니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경도를 낮춘 제품이므로 이걸 천년만년 쓰긴 어렵다. 그냥 소모품으로 생각하는게 낫다.

3.2. 안전날

파일:예초기_안전날.jpg

통짜로 된 이도날과 달리 작은 원반에 2개, 3개 또는 그 이상 여러 개(8개, 12개 짜리도 있다)의 짧막한 날들이 경첩과 연결되어 돌아가면서 풀을 베는 구조다. 손가락 길이의 날이 경첩에 매달려서 회전 방향 앞뒤로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바위나 비석등에 부딪혀도 날이 아주 순간 제껴졌다가 돌아오기만 할 뿐 부러질 염려가 없으므로 이도날 보다 안전하다고 해서 안전날이라고 판매한다.

파일:external/www.pharmstoday.com/1_L_1189400524_1.jpg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바위나 비석처럼 크고 단단한 물체에 닿으면 설명처럼 날이 순간 제껴졌다가 원상태로 돌아오면서 안전하게 계속 회전을 하지만 재수 없게도 적당히 작은 크기의 돌멩이를 정확히 때리면 돌이 얼굴쪽으로 튀어오르면서 큰 부상을 입기도 한다. 고속회전 하는 날에 맞은 돌멩이의 속도 역시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눈에 맞으면 실명 위험도 충분하다. 작업중 수시로 날이 접히고 펴지는게 은근히 귀찮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작업 효율은 우직하고 무식하게 쳐내는 2도날 보다 떨어지고 안전도도 돌멩이를 때려서 날릴 염려가 없는 원형날 보다 떨어지므로 어중간하다. 안전할 것이라는 오해를 줄 수 있는 안전날이라는 명칭은 사실은 맞지 않으며 객관적으로 형태에 따라 경첩날 정도로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할 수 있다. 예초기를 사면 기본으로 장착되어 딸려 오기도 하므로 굳이 쓴다면 반드시 얼굴 전면을 덮는 보호경을 쓰고 사용해야 한다.

2도날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이 역시 날이나 경첩부위가 부러지는 사고가 종종 있다. 초보자들이 많이 부러트리는 듯. 부러지는 원인은 백이면 백, 돌멩이와의 접촉 때문이다. 사용하다 날이 휘면 꼭 교체하거나 날을 분해해 다시 펼치고 사용해야 한다. 이 상태로 돌리면 프로펠러처럼 진동이 장난 아니게 심해진다.

3.3. 원형날 / 회전 칼날 (blade)

파일:예초기_원형날.jpg
얇은 원형 금속 원반에 초경합금으로 된 팁이 톱날처럼 촘촘히 붙어 있어서 전동절단기의 날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톱니의 재질은 절삭공구 등에 쓰이는 경도가 매우 높은 탄화텅스텐 합금으로 텅스텐알로이라는 상품명 때문에 당가루팁 혹은 당가루날이라고 불린다.

이도날이 낫처럼 작용한다면 원형날은 톱과 같은 형태라 쇠날 중에는 가장 안전한 날이다. 일본산이 대부분이며 절단력은 일자날보다 떨어지는 편이지만 릴 보다는 비할 수 없이 우수하다. 돌과 돌멩이를 갈아버릴지언정 날이 부러져 튀거나 돌이 부딪혀 튀는 일이 없어 안전하다. 3도날이나 4도날 같은 다른 쇠날이면 100% 부러져 튈만한 상황에서도 불꽃만 튀고 만다. 굳이 쇠날을 써야겠다면 반드시 원형날을 쓰도록 하자. 형태상 다른 형태의 날보다 좀 무겁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안전도가 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3.4. 릴 (reel)

파일:예초기_나일론날.jpg

오늘 날 가장 보편적으로, 그리고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타입으로 군대에서도 제초 작업을 할 때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중국산이 대부분이며 릴 또는 나일론 그래스 커터라고 불리는 나일론 끈은 주기적으로 엔진을 멈추고 끈을 교체하거나 마모된 만큼 늘려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안전하고 누구나 다 이용이 가능하다. 너무 얇은 옷만 아니면 옷 위에 갖다대면 아프기만 할 뿐 다치지 않는다. 최근엔 회전하는 상태로 바닥에 한 번 툭하고 쳐주면 속에 미리 감아두었던 실이 튀어나오게 개량되어 예전만큼 사용이 번거롭지 않다. 다만 쇠날보다 절단력이 떨어지고, 돌멩이와 잘린 풀이 멀리까지 튀는 단점이 있다. 낫질하기 귀찮아서 쇠날로 그냥 대충 밀어버리던 가시덩굴이나 작은 묘목이 안잘린다는 단점이 있어 돼지풀같이 굵직하거나 쑥같이 목질화하는 풀이 많은 환경에서는 쓰기 어렵다. 풀이 우거진 곳에서는 쇠날보다 절삭력이 훨씬 떨어지나, 돌맹이가 많은 지형이나 도로변에서는 쇠날보다 훨씬 편리하다. 일단 쇠날보다 매우매우 안전하다는 점에서 위와 같은 단점을 상쇄한다. 다만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서 역시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18]

삼시세끼에서 유해진이 예초기를 사러 갔을 때 "날로 된 거 말고, 그 나일론 끈으로 된 거 주세요"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

4. 안전사항과 관리법

예초기는 주로 둑이나 유실수 혹은 묘 주변의 벌초에 즐겨 사용되며, 날이 회전하며 날아오는 풀과 돌들을 막도록 손잡이 앞쪽에 약간의 막이가 있지만 무릎이나 안면보호대나 보호앞치마, 보안경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작업해야 한다. 써보면 알겠지만 온몸에 돌이 튀고 얼굴에도 자주 튄다. 반팔이나 반바지는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낫다. 추천하는 바지는 흔히 작업바지라고 부르는 카고바지(빵바지)나 청바지도 괜찮은 선택이지만 당연히 일상복점에서 파는 진(jean)바지가 아닌 광부들이 입는 진짜 청바지를 입어야 한다. 안전장비를 구입하기 힘들다면 투명한 챙이 달린 비치모자를 앞으로 내려쓰는 것으로 대신해도 된다만,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안전고글을, 하다못해 스포츠용 폴리카보네이트 선글라스라도 하나 써야한다.[19] 산이라면 뱀이 나올 것에 대비해 필히 목이 긴 신발을 신어야 한다.

예초기를 돌리고 나면 신발에 가루가 된 풀이 잔뜩 엉겨붙어 제거하기 번거롭다. 발목보호대를 하고 장화를 신어[20] 예초작업을 하면 신에 엉겨붙은 풀을 물로 씻으면 금세 떨어져나가므로 뒷정리가 매우 편해진다. 전투화도 나쁘지 않지만, 현역이라면 전역할 때 신을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신고, 전역자라면 자신이 예비역을 마친 뒤에 쓰는 것을 권장한다.

시동을 걸 때에는 스로틀레버를 최소로 하여 시동이 걸려도 날이 회전하지 않도록 해놓고,[21] 본체와 작업봉을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에서 걸도록 한다. 단, 시동을 건 후에 등에 짊어지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자칫 작업봉이 움직이면서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다른 사람이 작업봉을 잡아주면 수월하지만 몇 번 하면 요령이 생긴다. 오랜 만에 쓰는 거라면 시동 후에 바로 풀 쓰로틀로 작업하기 보다는 아이들링으로 예열을 하면서 상태를 봐가며 서서히 스피드를 올리는 것이 좋다. 너무 과하게 돌리면 나일론 헤드의 경우 과열로 인해 릴이 녹아 붙어서 선 보충이 제대로 안 될수도 있다.

2행정인 경우 작업이 끝난 뒤가 중요한데 몇 개월 안에 다시 사용할 일이 없다면 남은 연료를 반드시 모두 소진해야 한다. 공회전으로 태워없애기에 너무 많다면 예초기를 거꾸로 해서 따라 버리고 또 남은 잔유는 밸브 코크를 열어서 빼버리고 그래도 남은 잔류는 시동을 걸어서 저절로 꺼질때까지 완전히 태워서 없애준다. 윤활유가 섞인 채로 오래 두면 윤활유가 굳어버리면서 기화기를 막아버리고 작동불능이 된다. 기화기 청소는 일반소비자도 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현장에서 즉각 조치할 수 있을만큼 간단하지는 않으니 남은 연료가 아깝다고 그냥 두었다간 수리비가 나가니 아까워도 그냥 버리자.

예초 작업 때에는 작업자를 중심으로 최소 2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하며 예초기 왼쪽에는 절대 가까이 가면 안된다. 작업자 뒷편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므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시간, 인력의 여유가 된다면 작업할 장소를 미리 한번 둘러보고 큰 돌이나 쓰레기, 전선 등 위해요소가 될 만한 것들을 미리 치워두고 하는 것이 좋다.

제초 작업 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22] 긴 수풀을 베는 경우 수풀 속에 넣고 마구 휘젓다가 그대로 풀이 엉켜버린다.[23] 긴 풀은 중간을 먼저 쳐서 걷어주고 나머지를 쳐줘야 한다.

예초기를 오래 쓰기 위해선 사용 후 기계에 묻는 흙이나 풀들을 잘 털어내고, 점화플러그를 잘 확인하고, 2행정인 경우 캬뷰레터 청결 상태도 신경쓰면 좋다. 배부식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엔 샤프트가 꼬이거나 심하게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구부러진 상태에서 오래 쓰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 배기구도 확인을 하는 것이 좋은데,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배기구가 휘어있으면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배기가스가 등받이로 직행하게 되고, 그것이 누적되면 등받이가 녹아내려 결과적으론 맨살에 닿아 화상을 초래할 수 있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예초기이고, 혹시라도 제초병을 하게 된다면 미리미리 확인하고 점검해서 항상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관리하자. 관리를 소흘히 했다가 부대 밖으로 보내 수리한다고 돈이 나가기 시작하고, 가용 예초기가 줄어들면 간부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5. 기타

군대의 경우 인원은 부족한데 풀은 뽑아야겠는[24] 상황일 때 자주 쓰이며 팔을 보호하기 위해 한여름에 전투복의 팔을 내리거나, 우의를 앞치마처럼 뒤로 묶거나, 활동복을 상의에 입고[25]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하튼 제초작업을 한번 끝내고 나면 튄 풀로 인해 전투복은 엄청나게 더러워지는데, 이래서 CS복마냥 헌 전투복을 제초작업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으로 얻게 되는 근육통과 수전증은 덤이다. 이걸 돌리는 병사에는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인원이 부족하거나 짬이 너무너무 후달려 별 수 없이 작업에 투입되는 일등병~ 상등병.[26] 말년에 포상휴가나 어딘가에 짱박힐 목적으로 중대장이나 행보관 졸라서 예초기 작업을 자원하는 병장.

본격적으로 집집마다 벌초 시즌이 시작되는 추석, 설날 등의 명절을 전후해서 홈쇼핑 광고로 예초기 광고를 자주 볼 수 있다. TV에서 예초기 광고가 나온다는 건 명절 시즌이 다가온다는 얘기.

최근에는 농촌에 사람도 적고 대부분 아들딸들은 도시 나가서 생활하다가 이제 그들이 노년층이 되었기 때문에 직접 벌초하는 대신 사람을 사서 선산을 돌보는 경우도 많다. 함안군 등 일부 지자체는 아예 이런 사람들을 위한 유료 예초 서비스도 운영한다. 대충 한 필지당 일당 10만 원 내외.

6. 대중매체



[1] 시동을 혼자 걸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2] 마당에 있는 잔디를 깎지 않으면 여러 잡초가 올라와 옆집에까지 잡초가 퍼지기 때문에 잔디를 깎지 않는 집은 이웃의 눈초리를 받는다고 한다. 심지어 주에 따라서는 아예 일정 기간(보통 4주)동안 잔디를 안 깎으면 벌금을 얻어맞기도 한다. [3] 일단 가장 보편적인 2행정식에 비해 (특히 농어촌 등 지방에서)고칠 수 있는 업체 자체가 별로 없는 편이고 그냥 새로 사는게 나을만큼 수리비가 비싸다. [4] 주관적인 부분이겠지만 생각보다 큰 단점이다. [5] 가스식 대부분이 견착식이지만, 배부식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다. 이유는 밑에 거론 할 단점 부분에 후술 [6] 손잡이와 엔진을 연결해주는 검은색 케이블. 내부에 나사처럼 생긴 부품이 들어있어 엔진의 회전력을 손잡이까지 전달해준다. [7] 배부식 예초기의 평균무게는 9.8kg, 견착식 예초기는 5kg. [8] 설명서에는 부탄가스 한 통에 1시간을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으나, 풀파워로 쓸경우 40분 내외로 연비가 줄어든다. [9] 예초병, 벌초꾼, / 구청에서 운영하는 환경미화팀 등. [10] 배부식의 경우 엔진의 진동이 등받이 프레임을 거쳐 어깨와 몸으로 전달된다. [11] 가스식이라도 원형 톱날로 갈아끼우면 나무도 자른다. 그러나 가스식이든 석유식이든 예초기로 나무 자르는것은 위험한 작업이므로 나무는 톱으로 처리하는게 좋다. [12] 한국의 공구 전문회사인 계양이 대표적이다. [13] 본체에 배터리를 꼽아쓰는 방식 [14] 대략 40분~70분 정도 [15] 제조사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6~7만원대. [16] 전압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전압이 낮은 제품들 대부분이 출력이 낮아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많다. 명심하자, 정원잔디와 달리 선산의 들풀은 억세다. [17] 휘어진 날은 진동을 유발하여 고정 나사가 쉽게 풀리며, 산화된 금속은 쉽게 부스러지고 깨진다. [18] 최소 피멍이 들고 상처가 찢어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19] 좀 좋은 폴리카보네이트 선글라스는 산탄총 12게이지 벅샷 탄환도 15m거리에서 막아낼 정도다. 이정도는 껴 줘야 엄청난 속도로 안면을 강타하는 자갈이나 작은 돌, 나무조각들로부터 눈을 지킬수 있다. [20] 장화가 없다면 행전(각반)을 차도 된다. 안전상으로도 장화보다는 안전화+행전이 더 낫다. [21]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걸리더라도 메다가 꺼질 수도 있다). 가장 정석적인 방식은 날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엔진 시동을 걸되, 흡기구 밸브를 최대한 위로 올리고 스로틀을 조금 위로 올린 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흡기구 밸브를 원위치한 뒤 메는 것이다. [22] 예초기는 보통 사용자 시점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당연히 충격력이 떨어진다. [23] 반만 맞는 말인데, 회전 운동 때문에 휘젓지 않고 일반적인 움직임으로도 쉽게 엉킬 수 있다. [24] 만약 인원이 많으면? 당연히 삽들고 우라돌격이다. [25] 눈에 잘 띈다는 이유로 옛날 주황색 의상을 쓰기도 한다. [26] 이병의 경우 이등병 기간이 끝나거나 예초기 부사수로 운용하다 짬먹고 일등병쯤 돼서 사수가 되기도 한다. [27] 사실 예초기로는 사람 팔 절대 못자른다. 살과 근육은 파고 들 수는 있으나 사람의 뼈는 생각이상으로 엄청 단단해서 예초기의 힘만으로는 어림도 없는 수준. [28] 매트가 회색 스웨터를 입던시절 [29] 매트 복장이 밝은 빨간색 스웨터로 바뀐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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