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에픽세븐/메인스토리
메인스토리 | ||||
에피소드 1 성약의 계승자 |
에피소드 2 신을 죽인 자 |
에피소드 3 설원에 울리는 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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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4 개벽의 장 |
에피소드 5 영원의 그림자 |
에피소드 6 미정 |
1. 개요
에픽세븐의 메인스토리 중, 에피소드 2을 정리한 문서.2. 프롤로그
- 비올레토 서브스토리
- 루루카 서브스토리
- 로앤나 서브스토리
- 루나 서브스토리& 특무대 팬텀 스토리
- 데스티나 서브스토리
3. 챕터 1. 어둠이 지나간 길
마신전쟁에서 마신의 그림자를 물리치고 메르세데스를 원래대로 되돌린 라스 엘클레어는, 성약의 계승자라는 거창한 이름을 벗어던지고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빛의 정령왕 데스티나가 시도니아에 있는 불의 정령왕 말리쿠스의 의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자 말리쿠스의 안부도 살피고 사멸의 땅이 퍼지고 있다는 시도니아의 상태도 조사할 겸 데스티나와 함께 '썩어버린 대지' 시도니아 대륙으로 향한다.'칠흑의 검사' 스트라제스는 언노운 군단과 릴리벳, 카웨릭 비안을 거느리고 콘스텔라에 있는 혜성의 신전을 공격한다. 콘스텔라의 수비대를 몰살시키며 전진하는 스트라제스는 릴리벳에게 혜성의 신전을 점령할 것을 명하고 카웨릭에게는 시도니아 북부에 있는 희미하게 남은 불씨를 끄라고 한다. 카웨릭은 스트라제스에게 따르며 모든 것을 파괴하고 공허만 남기는 스트라제스의 목적을 궁금해한다.
릴리벳은 왜 카웨릭이 오르비스를 배신했냐고 묻는다. 그러자 카웨릭은 이 세계가 먼저 나를 배신했다며 강화마법사가 되어 마신전쟁 때 활약했지만 전후 버림받은 자신의 과거사를 푼다. 릴리벳도 그 말에 동감하며 자신의 아버지가 소수종파가 차별받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사제의 옷을 만들어주었지만 그 사제가 이단 심문관이 되어 아버지를 이단으로 몰아 잡아갔고 자신은 용병들의 손에 자랐다고 말한다. 카웨릭이 그럼 이제 나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거냐고 하자 릴리벳은 절대 아니라며 행동거지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퍼랜드로 복귀한 비올레토는 시티로드 릴리아스 퍼루티아의 명으로 오자마자 언노운 조사를 위해 도시를 떠난다. 그리고 잠깐 열린 카오스 게이트로 언노운이 쏟아져나오고 땅이 변색되는 것을 목격하고 이동이 아니라 누군가 병력을 투입하기 위해 카오스 게이트를 열었다고 추측하며 배후를 궁금해한다.
말리쿠스를 섬기는 홍염도시 멜즈렉은 대족장 카와주와 동생 카와나가 이야기한다. 카와주는 집에 안 들어오고 항상 일만 한다고 타박하는 카와나에게 지금은 위급상황이라고 하지만 그럼 말리쿠스를 잘 섬기고 있냐고 반박하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카와주는 어떤 남자가 말한 대로 혜성의 눈동자가 다 해결해 줄 거라고 한다. 멜즈렉의 족장들은 멋대로 일을 결정하는 카와주에게 불만을 품지만 카와주는 말리쿠스의 의식이 사라졌으니 우리가 직접 일을 결정해야 한다고 대족장의 권력을 앞세워 족장들을 억누른다. 하지만 족장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집단으로 반항한다.
외우주의 별, 레코스에서 언노운에 저항하는 저항군은 마지막 사원에 쳐들어온 언노운에게 전멸 위기에 놓인다. 레코스의 무녀들은 레코스 신도 스트라제스에게 죽었으니 이제 끝이라고 절망하지만 루루카만이 투지를 불태운다. 하지만 마물들과 싸우다가 화염 덩어리에 맞아 죽나 싶었는데 꼬마 정령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레코스 행성과 함께 소멸하는 꼬마 정령은 루루카에게 스트라제스에게 파괴당하는 별의 정령들을 구해주고 언젠가 레코스 별도 예전처럼 아름답게 만들어달라는 유언과 함께 루루카를 오르비스로 보낸다. 지르둔 접경지로 떨어진 루루카는 스트라제스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며 복수심을 불태우고, 자신에게 힘을 넘겨주고 사라진 정령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감사 인사를 마친 루루카는 넘치는 힘으로 마물들을 때려잡고 그 모습을 비올레토가 목격한다. 비올레토는 레이디를 지키기 위해 뛰어들지만 루루카는 스트라제스의 부하인 줄 알고 공격한다. 비올레토는 자신이 얼마 전까지 스트라제스의 행적을 쫓고 있었다고 해명하고 자기소개를 하지만 루루카는 공격을 요리조리 피하며 약올린 대가라고 비올레토의 손을 잡은 뒤 한 방 날린다. 비올레토는 레이디가 아니라 교양없는 말괄량이 아가씨라고 까고 루루카도 날라리 건달 기사님이라고 비꼰다. 어쨌든 오해를 푼 두 사람은 야영하며서 자신이 겪은 일을 풀고, 다음 날이 되자 같이 스트라제스의 군단을 추적한다.
루루카는 스트라제스는 원래 레코스 별의 선택받은 성기사이자 레코스 신이 내린 은빛 옷을 입은 영웅이었지만 느닷없이 맹세를 깨고 레코스 신을 죽였다고 말한다. 또한 스트라제스가 타락하기 전에 정령의 힘이 약해지고 사람들이 타락해갔다며 모든 것을 의도한 존재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대화하던 중 그들은 마물과 싸우고 있는 라스 일행을 만나 구해준 뒤 통성명한다. 비올레토는 인사와 함께 이제라에 가면 비올레토가 아이테르 공주님에게 꼭 맞는 드레스를 찾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하지만 라스는 찰스가 아이테르는 드레스가 필요없다고 전하라고 했다고 하자 큰 충격을 받는다.
스트라제스 군단이 지나간 쿠어레즈 페허를 조사하는 라스 일행. 루루카는 스트라제스가 레코스 신을 죽인 뒤 자취를 감췄지만 그가 풀어둔 마물들은 그대로 남아 레코스의 모든 대륙을 초토화시켰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방랑상인 후치를 호위하는 아밍과 매사냥꾼 쿠루리를 만나지만, 행선지가 달라 곧바로 헤어진다. 계속 흔적을 조사하다가 루루카가 불의 정령의 흔적을 읽는데 거기에는 스트라제스와 그의 군단이 아킨으로 향하는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라스 일행은 말리쿠스의 상태를 살펴야 했기 때문에 여기서 두 일행은 헤어진다.
라스 일행은 미약하게 남아있는 말리쿠스의 의식을 보고 아직 말리쿠스가 죽지 않았다고 기뻐하며 버려진 통로를 통해 멜즈렉으로 향한다. 하지만 릴리벳은 불의 고위정령 마그나를 현혹하여 라스 일행을 공격하게 한다. 라스 일행은 마그나를 두들겨패 제정신을 차리게 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다. 마그나는 스트라제스의 공격으로 말리쿠스가 쓰러지자 불의 정령이 혼란에 빠졌고, 이상한 기운에 홀려 말리쿠스를 배반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그 사이 카웨릭이 불의 신전을 습격한다.
3.1. 히든 스토리
- 고독한 순찰자
- 유적을 찾아서
아밍은 유적에서 발견한 진귀한 귀걸이 유물을 탐내지만 후치는 이번 모험은 순전히 조사가 목적이고 유물은 모두 만물의 도서관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난색을 표한다. 아밍은 투덜대고 쿠루리는 보수만 챙기자고 달랜다.
3.2. 챕터 1S. 잊혀진 유적과 소녀
- 버려진 사원의 보물
원주민 소녀는 스스로를 티티라고 말하며 사라진 부모를 찾고 있다고 말하고, 후치 일행은 부모를 찾아주기로 한다. 후치는 여행의 목적을 궁금해하는 아밍과 쿠루리에게 새벽별 신전에 남은 푸푸란의 기록을 찾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티티는 그 역사에 대해 아는 듯하지만, 입을 다문다. 신전의 벽화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역사를 탐구하는 그들에게 티티는 신관들이 피신한 곳을 안다고 안내한다. 그런데 아밍이 티티의 경고를 무시하고 빛나는 귀걸이를 만지자 티티는 갑자가 호로리를 부르며 도망친다. 그리고 후치 일행을 욕심쟁이라고 비난하며 호로리, 아니 '쥬쥬'는 나랑 같이 행복하게 살 거라고 한다. 그리고 그 앞에 무아족들이 나타나 후치 일행을 공격한다.
후치 일행은 티티를 쫓아가며 그동안 이상한 점을 떠올린다. 부모를 찾는다면서 부모에 대해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것. 후치는 티티의 복장은 고대 푸푸란 주술사들이 입었던 옷이라며 티티는 인간이 아니라 어떤 초자연적인 존재일 것이라고 하고, 그 때 귀걸이를 만진 여파로 시간이 멈춰버렸다고 말한다.
계속 티티를 쫓는 후치 일행은 진실한 믿음의 길에서 석판을 발견한다. 석판에는 푸푸란 사원과 멜즈렉 사이에 전쟁이 있었으며, 승자없는 싸움으로 끝나버렸고 남은 생존자들은 푸푸란을 떠났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더 깊이 들어간 후치 일행은 푸푸란 성소에서 신관의 명부를 발견하고, 그 안에 티티의 이름을 확인한다.
푸푸란 성소에서 조우한 티티는 그 귀걸이는 어머니의 유품이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호로리는 자기가 좋아서 있는 것이라며 돌려주기를 거부하고, 호로리도 쿠루리에게 가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아밍이 강제로 호로리를 데려가려 하자 쥬쥬를 또 데려갈 수 없다고 하는데 쿠루리는 쥬쥬가 티티가 기르던 새 이름이라고 유추한다. 후치는 티티는 안식을 거부한다면 푸푸란에서 영원히 살겠지만, 시간이 흐르는 호로리는 죽게 될 테니 언젠가 이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하고 티티는 스스로의 욕심을 뉘우치며 호로리를 돌려보낸다. 그리고 여기서 빠져나가려면 진심으로 소중한 것을 바쳐야 한다고 말하는데, 아밍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가장 소중한 귀걸이를 바친다. 그러자 귀걸이가 사라지고,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티티는 마지막으로 호로리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 영혼의 안식
그날의 전쟁으로 푸푸란은 멸망했고, 티티는 부모를 잃었다. 티티는 쥬쥬라도 살아있기를 바라며 피 묻은 새벽별 신전 계단을 올랐다. 그러나 쥬쥬는 티티를 찾고 싶었지만 너무 위험해서 숲으로 도망쳤고, 성소의 제단에 올릴 어머니의 귀걸이도 올릴 수 없게 되어버렸다. 푸푸란 신전의 사람들도, 쳐들어온 멜즈렉 전사들도 미련이 남았지만 아밍 덕분에 모두 안식을 찾을 수 있었다.
티티는 마지막으로 호로리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그 영혼 안에 쥬쥬를 느낄 수 있었다. 티티는 마지막으로 호로리를 데려온 후치 일행과 지금까지 지켜봐 준 당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4. 2. 꺼진 불의 인도자
멜즈렉의 부족장들은 자기들기리 싸우고 분열하더니 자기들의 영역에 다른 부족민이 들어오는 것을 금하고 전쟁을 선포한다. 외부인인 라스 일행도 환대는 커녕 화염심장 부족의 공격을 받는다. 카와나는 부족민들의 분열을 막으려 하지만 화염심장 부족에 붙잡혀 추방당하려는 순간 라스 일행에 구원을 요청해 살아남는다.카와나는 카와주가 대족장이 된 다음 해 정령이 균형을 잃으면서 불의 강이 넘쳐흘렀고, 부족민들 사이에서 외부에 도움을 청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카와주는 무아족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외부 지원 대신 모든 부족민을 동원하여 불의 강의 평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많은 사람들의 희생되었고 특히 퍼랜드에서 기계를 빌려오자고 주장했던 용암혈 부족은 카와주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엉뚱한 장소에 있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 그로 인해 감정이 상한 카와주는 희생된 용암혈 부족민들을 애도하는 절차를 생략했고, 용암혈 부족과 갈등을 빚게 되었다.
라스 일행과 카와나는 용암혈 부족을 방문하지만 이번에도 문전박대당한다. 하지만 카와나는 용암혈 부족장이 대족장의 전당에 몇 번이나 찾아가 부족들을 화해시키려고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멜즈렉을 위하는 카와주의 모습을 들려주며 설득하자 용암혈 부족장도 분노를 누그러뜨린다.
한편, 카와주는 스트라제스를 만난 날을 회상한다. 스트라제스는 불바람 부족의 정예병들을 순식간에 쓸어버렸고 말리쿠스도 스트라제스에 당해 큰 상처를 입고 안식처로 돌아와 두 번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트라제스는 카와주에게 군단의 힘으로 멜즈렉을 멸망시킬 수도 있지만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멜즈렉이 존속해야 한다며 몇 가지 지시사항을 따른다면 멜즈렉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카와주는 그때 스트라제스의 제안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리화하지만 무너져가는 멜즈렉의 결속을 보며 방황한다.
라스 일행은 이번에는 카와주와 카와나의 부족인 불바람 부족의 영역으로 향한다. 카와나는 멜즈렉의 전사들이 궤멸당한 일 이후로 멜즈렉 광장에 '혜성의 눈동자'라고 불리는 작은 수정이 세워졌다고 알려준다. 라스와 데스티나는 혜성의 눈동자를 보고 외우주의 물건이라고 추측했다. 대족장의 전당에 도착하자 카와주는 순진한 카와나를 꼬드겨 잘도 여기까지 왔다고 적의를 보인다. 데스티나는 말리쿠스의 안식처로 가는 길을 열어달라고 하지만 카와주는 거부한다. 그리고 라스더러 약해지는 여신과 같은 운명을 맞고 있다고 하는데 라스가 스트라제스에서 들은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카와주는 격렬하게 거부하더니 라스를 힘으로 쫓아내겠다고 맞붙지만 당연히 패배한다.
패배한 카와주는 피배하더라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데스티나가 자신을 소개하며 말리쿠스의 의식이 미약하게 느껴진다고 하자 고민한다. 카와나가 그렇게 믿을 수 없으면 같이 가자고 하자 따스함의 정원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그리고 혜성의 눈동자에게 대해 스트라제스가 준 신비한 힘이 든 수정으로 기괴한 마물들이 오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카와나는 도시에만 들어오지 못할 뿐 그 주변에는 마물들이 득시글거리고 그들이 도시에 쳐들어오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한다. 그리고 그 말대로 따스함의 정원에도 마물들이 가득 차 있었다.
따스함의 정원에 가니 불바람 족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불바람 족장은 전당에서 나올 용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고 비꼬고, 외부인으로부터 정원을 지키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트라제스에 의해 불바람 전사들이 전멸했을 때 자신은 카와주를 믿고 가족과 장로들을 불러모아 엄중한 함구령을 내렸지만, 카와주는 기대를 배신하고 이번에는 이방인 뒤에 숨어 불의 신전까지 내주려 한다고 힐난하고 자기가 멜즈렉을 이끌겠다며 결투를 신청한다.
하지만 불바람 족장도 패배했다. 카와주는 자신의 오만으로 부족장들에게 상의하지 않고 전사들과 함께 나섰다가 스트라제스에게 당한 것, 대족장의 권위가 상할까봐 두려워 다른 부족장과 의논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사죄한다. 하지만 불바람 족장은 이미 늦었다고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후 카와주는 불의 신전으로 가지만 이미 신전의 경비병들은 카웨릭에게 당했고 마물들이 신전에 바글바글 거리고 있었다. 마물들에게 포위당해 위험에 빠진 순간, 불바람 족장들의 말을 듣고 멜즈렉의 부족장들이 몰려와 라스 일행을 구한다. 부족장들이 마물을 막는 사이 라스 일행은 말리쿠스를 구하러 간다.
하지만 화염의 성소로 향하던 도중 갑자기 말리쿠스의 의식이 갑자기 희미해진다. 먼저 온 카웨릭에 냉기의 독을 들이부어 말리쿠스에 치명상을 입힌 것이다. 카웨릭은 위선적인 여신교보다는 스트라제스가 낫다고 말하고 함정을 발동시켜 라스 일행은 곤경에 빠뜨린다. 하지만 카웨릭도 점점 짧아지는 마비 주기 때문에 더 이상 싸울 수 없었고 싸우다 말고 도망친다. 데스티나가 힘을 쏟아부어 말리쿠스의 의식을 되살리지만, 응급처치에 불과해서 계속 옆에서 치유 마법을 펼쳐도 시간이 지나면 말리쿠스의 불씨가 꺼질 것이라고 한다. 카와주는 과거 말리쿠스가 아킨에 내려준 황혼의 불씨를 기억해 내고, 라스는 데스티나와 카와주에게 말리쿠스를 맡기고 아킨으로 향한다.
말리쿠스를 죽이는 데 실패하자 파스투스는 스트라제스를 책망한다. 말없이 든는 스트라제스는 느닷없이 왜 오르비스를 택했냐고 묻는다. 그러자 파스투스는 도망자의 의식 중 가장 중요한 단편이 담긴 조각이 아이트라 우주의 오르비스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조각은 아이트라 우주의 신들도 모른다며 자신은 오르비스와 아이트라 우주를 모두 파괴해버리겠다고 한다.
4.1. 히든 스토리
- 마지막 부탁
오랫동안 해메다가 겨우 용암혈 격투가를 발견하지만 용암혈 격투가는 카와주를 죽이려 든다. 그리고 카와주를 위선자라고 몰아붙이며 꺼지라고 한다. 카와주는 그 말에 수긍하지만 카와나는 여기서 돌아가면 또 다시 부족민을 버리는 것이 된다고 설득한다. 카와주는 다시 되돌아가 언노운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빠진 격투가를 구한 뒤 사죄한다. 격투가는 조금 마음을 열고 마을로 가는 길을 안내하지만 이미 마을은 언노운에게 당한 뒤였다.
격투가는 최근 언노운들이 강해지자 젊은 전사들이 용암혈 부족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했지만 카와주를 증오하던 새 족장은 돌아가기를 거부했고, 부족민들이 실종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주다가 족장의 공격을 받는다. 언노운을 거느린 족장은 카와나에 카와주까지 쓰러뜨린다. 하지만 족장은 팔찌의 불꽃을 보고 너 따위도 꼴에 대족장이냐며 비웃은 뒤 상실의 고통을 느껴보라는 말과 함께 카와나를 데리고 사라진다. 중상을 입은 격투가는 족장이 부족민들을 언노운에게 바쳤다며 자신의 수첩을 건네 준 뒤 사망한다. 카와주는 카와나와 사라진 부족민이 있다는 지워진 땅으로 향하며 죽은 격투가에게 대족장의 명예를 걸고 모두를 구해내겠다고 다짐한다.
- 대족장의 맹세
대족장 시험에 도전한 자들 중 유일하게 맹세의 묘에 도달하자 카와주는 역대 최연소 대족장이라며 기뻐하지만 화로의 불꽃이 카와주를 밀어내고, 카와주의 환상이 앞길을 가로막는다. 환상은 너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 대족장이 되고 싶어한다고 지적하지만 카와주는 아버지의 의지가 아니라 무아족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반박한다. 그러자 환상이 사라지고 말리쿠스의 목소리가 나타나 카와주를 대족장으로 인정한다. 팔찌에 말리쿠스의 힘이 감돌고, 카와주는 말리쿠스 앞에서 대족장으로 맹세한다.
4.2. 챕터 2S. 하나 된 불의 의지
멜즈렉 북쪽에 있는 금단의 구역인 지워진 땅으로 향하는 카와주. 그 앞에 카벙클이 나타나는데 카벙클은 스스로를 '레이나'라고 한다. 마물들이 몰려오자 카와주는 레이나를 지켜주지만 마을에서 입은 상처 때문에 싸울 수 없게 되자 레이나가 힘으로 잠시 시간을 끈 뒤 도망친다. 레이나는 자신이 새벽길 부족 대주술사의 제자라고 소개하고, 카와주도 자신을 소개한다. 레이나는 믿지 못하지만 카와주의 팔찌에 있는 말리쿠스의 힘을 보고 깜짝 놀란다. 레이나는 악령의 화신이 부족민들과 함께 불의 고개를 넘어갔다고 말하고, 흥분한 카와주는 당장 안내하라고 한다.레이나는 테나키타스가 부족민들을 레이나의 마을인 잔걸음 마을로 데려갔으며, 마을의 내통자 때문에 부족민들의 영혼이 테나키타스에 넘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몬스터의 몸에 들어간 레이즈는 카와주를 적대하다가 레이나가 한소리하자 겨우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레이나의 오빠 레이즈는 악령의 화신과 손잡고, 조금 전에도 자신을 잡으려고 한 사악한 멜즈렉 전사들을 믿을 수 없다고 한다. 레이나는 놈들이 '그 물건'을 노리고 있으면 스승님이 위험하다 하고 카와주와 함께 스승님으로 향한다.
테나키타스는 납치한 카와나의 정신을 무너뜨리려 하지만 카와나는 카와주의 목소리를 듣고 굴복하지 않는다. 테나키타스는 카와나를 완벽히 굴복시키기 위해서 카와주를 없애려 한다. 한편 레이즈는 마을에 있었던 일을 알려준다.
마을의 배신자는 스승님의 제자이자 레이나와 레이즈의 사형인 디아스이며, 후계자가 되지 못하자 의식의 유물을 훔치려다 들겨 추방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추방당하는 그날 언노운과 테나키타스가 나타났고 마을의 전사들이 싸우는 사이 디아스가 마을 사람들의 영혼과 연결되어 있는 신목에 손을 대 마을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았다. 스승과 레이즈, 레이나는 영혼을 지킬 수 있었지만 몸을 빼앗겼고 하는 수 없이 야생동물의 몸에 들어간 뒤 그들을 물리칠 방법을 찾던 중 카와주가 나타난 것이다. 카와주는 앞길을 앙카라들이 막자 모두 때려잡고, 스승 주술사가 나타나 어떤 귀인이 올 계시를 받았다고 말한다. 한편 용암혈 부족장은 카와주가 며칠이 지나도 오지 않자 다른 부족들의 힘을 빌려 구역을 지키고, 자신은 부족민들과 함께 카와주를 찾으러 간다.
카와주는 불타는 숲에서 멜즈렉을 떠난 용암혈 부족을 끌고 가려는 어둠혈 부족의 격투가를 만난다. 그는 카와주에 대한 증오심으로 테나키타스에게 힘을 받았고, 카와주는 그들을 쓰러뜨린 뒤 스승 주술사에게 맡기고 용암혈 부족의 격투가에게 새 족장이 마을 주민들을 언노운에게 팔아넘겼으며 그 증거로 격투가에게 받은 수첩을 제시하고 자신의 과오를 사죄한다. 용암혈 부족민들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믿어보겠다고 하고 스승 주술사는 새벽길 부족과 신목을 연결하는 의식용 유물을 가져와야 한다고 한다.
카와주, 레이즈, 레이나는 스승 주술사가 숨긴 의식용 유물을 찾으러 간다. 하지만 유물 중 제사용 지팡이를 뽑자 디아스가 나타나 레이즈를 마비시킨 뒤 지팡이를 탈취한다. 카와주도 디아스를 이길 수 없었지만 레이즈와 레이나의 엄호를 받아 디아스를 쓰러뜨린다. 그러나 디아스는 지팡이를 부러뜨린 후, 나는 연구를 위해 테나키타스와 손을 잡았다고 실토한다. 그리고 언노운 무리에게 뒤를 맡기고 도주한다. 카와주는 절망한 레이나를 위로하여 다시 일으켜 세우지만, 그 사이 용암혈의 격투가들은 언노운에게 당해 쓰러지고 피신했던 스승 주술사도 어둠혈 족장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어둠혈 족장은 붙잡은 용암혈 부족민들을 부덕자의 정원의 함정에 던져넣으며 의식용 향로를 노린다. 하지만 스승 주술사는 향로에 걸린 봉인을 풀려 하지 않고, 족장은 스승 주술사를 죽인다. 타락한 족장과의 싸움에서 카와주는 이길 수 없었지만 위기의 순간 용암혈 족장이 달려와 카와주를 구한다. 용암혈 족장이 어둠혈 족장을 막는 사이 카와주는 육신을 잃은 스승 주술사에게서 자신의 혼으로 부러진 제사용 지팡이를 수리한다.
잔걸음의 숲에 도착한 레이나는 숲의 동식물을 아군으로 만들기 위해 잠시 떠난다. 그런데 그 사이 두 유물의 접촉으로 발생한 파장을 읽은 디아스가 나타나지만, 숲의 동식물이 디아스를 공격해 제압한다. 디아스는 연구를 해서 고향에 돌아가 비웃은 마법사 놈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아 한다고 애걸하지만 빡돌은 레이즈에게 걷어차인다. 카와주 일행은 디아스를 숲의 동물들에게 맡기고 신목으로 향한다. 그 시각 용암혈 부족장은 어둠혈 부족장에게 패배한다.
앙카라를 앞세워 제단을 돌파하지만 어둠혈 부족장이 카와주의 앞길을 막는다. 그러나 카와주가 말리쿠스의 불꽃을 해방하여 싸우자 어둠혈 부족장은 복수심에 불타 이성을 잃더라도 상관없으니 테나키타스에게 더 큰 힘을 달라고 요청한다. 테나키타스는 스스로를 탐구하는 존재라고 소개하며 카와나가 자신에게 이상적인 육체이기에 납치했다고 한다. 분노한 카와주는 테나키타스에게 달려가지만 불꽃이 꺼져가는데도 쓰러뜨릴 수 없었다. 그러나 카와주가 시간을 끄는 사이 레이주와 레이나가 의식을 시작한다. 위기에 빠진 테나키타스는 카와주의 몸을 뺏으려 들지만 제정신을 되찾은 어둠혈 족장의 목소리를 들은 카와주가 정신을 차리면서 실패한다.
어둠혈 족장은 정화 의식 덕분에 증오와 원망을 버리고, 자신의 과오를 깨달았다며 자신은 자식을 불의 강에 보내버린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기에 카와주를 원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과오를 조금이라도 씻기 위해 테나키타스와 함께 신목에 열린 카오스 게이트로 돌진하여 동귀어진한다. 카와주 일행은 카오스 게이트를 닫기 위해 신목을 불태운다. 이후 카와주는 쓰러졌다가 닷새 뒤에 깨어났고 마을은 부족민들이 정신을 차리면서 원래대로 돌아왔다. 레이나는 카와주에게 멜즈렉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새벽길 부족의 역사가 담긴 세월의 전당으로 안내한다.
카와주는 세월의 전당에서 새벽길 부족에 얽힌 역사를 알게 된다. 과거 무아족 중 일부는 멜즈렉의 열기와 용암을 견디지 못했기에 떠날 수밖에 없었다. 남은 자들은 정령왕의 뜻을 부정한다고 비난했지만 오랜 대화 끝에 서로의 뜻이 다름을 인정했다. 하지만 남은 자들은 떠난 자들을 용서하지 않았고 멜즈렉의 역사에 그들을 철저히 지워버렸다. 떠난 자들은 풍요로운 땅을 찾아 북쪽으로 향하다 신목이 있는 곳에 정착했고, 멜즈렉과 교류하려 했지만 이미 멜즈렉은 신목의 주민들을 지워진 땅에서 온 불순분자라고 치부했다. 결국 신목의 주민들은 멜즈렉과 교류를 포기하고, 새벽길 부족이 되었다.
카와주는 언젠가 새벽길 부족과 멜즈렉이 하나가 되기를 희망하며, 스스로를 멜즈렉의 대족장이 아니라 무아족의 대족장이라고 칭하며 멜즈렉으로 돌아온다.
5. 챕터 3. 피와 강철의 도시
아킨은 시티로드 퓨리우스 클라우드에 의해 대외 교류를 끊고 성문을 닫아건다. 행정관 세리스 클라우드는 누구와 싸우는지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다짜고짜 문을 걸어잠그는 아버지의 정책에 불만을 품지만 퓨리우스는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 한편 릴리아스는 유격대원 파벨에게 친구라고 세리스와 사사로이 편지를 주고받는 짓은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비올레토와 루루카는 아킨군의 감시를 피해 아킨 외곽의 은신처에서 세리스와 접선한다. 비올레토는 파벨의 편지를 전해주고 루루카를 소개해준다. 하지만 정찰병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세리스는 바렌 라스타라는 장교와 약도, 접선 암호를 알려준 뒤 사라진다. 아킨군의 추적을 뿌리치며 바렌의 집으로 향하지만 바렌은 세리스의 정보원이라는 사실이 들켜서 릴리벳에게 살해당한다. 릴리벳은 바렌의 집에서 기다리지만 비올레토와 루루카는 릴리벳의 대검, 창조의 포 & 파괴의 숑의 그림자를 보고 문 앞에서 도망친다. 도망치는 루루카는 도시에 있는 혜성의 눈동자를 보고 불길함을 느낀다.
퓨리우스는 시민들을 불러모아 광장에서 재판을 연다. 세리스는 피고는 그냥 외부인이고 나머지 혐의는 퓨리우스가 과장한 것 아니냐고 따지면서 큰 칼을 차고 다니며 대놓고 도시를 무시하는 스트라제스의 용병은 놔두고 있지 않냐고 지적하지만 퓨리우스는 큰 소리로 세리스를 물리친다. 사람들을 따라 광장으로 온 비올레토와 루루카는 기둥에 묶여 있는 사람을 확인하는데 그건 사람이 아니라 알키였다. 시민들은 죄목이 뭔지도 모르면서 알키를 죽이라고 소리치고 퓨리우스는 시민들에게 알키의 죄목을 늘어놓는다. 알키는 자신은 그냥 시장의 음식을 시식용으로 먹었다가 배탈이 났다고 항변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고, 퓨리우스는 모든 털을 깎고 아킨의 광산에서 무기한 강제 노동하는 형벌을 내린다. 세리스는 또 다시 항의하지만 퓨리우스는 병사들을 시켜 세리스를 집무실로 보내버린다.
알키가 털이 깎일 위기에 놓이자 루루카가 알키를 구하러 가고 릴리벳은 루루카의 모습을 확인한다. 비슷하게 군중 사이에 섞여서 구할 틈을 보던 라스와 메르세데스도 구하러 간다. 비올레토가 포승줄을 풀려는 순간 퓨리우스가 쇠뇌로 비올레토를 저격하고 이 모든 건 릴리아스의 공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비올레토와 루루카가 퓨리우스와 싸우는 사이 라스와 메르세데스가 알키를 구하고 도망친다. 퓨리우스는 당황해서 경비병을 부르고 릴리벳은 조용히 그들의 뒤를 밟는다.
경비병들이 쏘는 화살을 피해 도망치는 라스 일행은 포위망의 일부를 돌파해서 빠져나간다. 퓨리우스는 세리스처럼 괴물 하나 구하기 위해 퍼랜드의 첩자 친구들이 자신에게 칼을 휘둘렀다고 비꼬지만 세리스는 좀 전의 용병 이야기에 더해 바렌이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갑군의 패배가 뼈아프지만 도시를 위해서는 퍼랜드와 교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퓨리우스는 고집을 부린다.
계속 추적당하는 라스는 일행을 둘로 나누어 라스, 메르세데스, 알키는 아킨 대장간으로 가고 비올레토와 루루카는 정보를 얻기 위해 세리스를 찾아간다. 두 사람은 몰래 행정관의 탑에 접근하지만 이미 그 앞에는 세리스를 해치려는 용병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비올레토는 라스가 있는 쪽으로 가려 하지만 사과가 또르르 굴러가는 바람에 위치가 들켜 용병한테 쫓기고, 용병을 때려눕혔더니 이번에는 시민들에게 들켜 도망친다.
아킨 대장간에 잠입한 라스는 황혼의 불꽃을 찾지만 그 앞에는 릴리벳이 있었다. 릴리벳이 라스를 공격하자 세리스가 철문을 조작하여 릴리벳을 따돌리고, 황혼의 불꽃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서 위치헤이븐에 팔았다고 한다. 또한 릴리벳은 스트라제스의 용병으로 혜성의 눈동자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아킨에 드나드면서 여러 사람을 해쳤지만 퓨리우스가 묵인했기 때문에 행정관의 직위에 있어도 손쓸 수 없었다고 한다. 허탕친 라스는 비올레토를 만나러 아킨 외곽으로 향한다.
여전히 번민하는 퓨리우스에게 릴리벳이 나타나 세리스를 단속하라고 압박한 뒤 라스 일행을 습격한다. 세리스가 스트라제스와 퓨리우스 사이의 약속을 운운하자 릴리벳은 저지른 다음에 스트라제스에게 혼나면 된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언노운 무리의 공격이 이어지자 라스 일행은 골목길로 도주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하는 릴리스에 세리스가 당하려는 순간 비올레토가 구한다. 릴리벳은 무능한 언노운들을 갈구고 비올레토는 자신이 릴리벳을 유인하는 사이 라스와 세리스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한다. 세리스는 비올레토에게 파벨에게 전할 편지를 주고 루루카와 함께 싸운다.
싸우다가 막다른 길에 몰린 두 사람에게 릴리벳은 성약의 계승자는 놓쳤지만 선택받은 잘난 무녀님을 손보는 것도 보람차겠다고 말하는데 루루카는 그 말을 듣고 비로소 릴리벳을 알아본다. 릴리벳은 레코스에서 스트라제스의 앞잡이로 레코스의 신관을 공포에 떨게 만든 '악마의 가위'라 불린 용병이었다. 릴리벳은 두 사람을 끝장내려 하지만 퓨리우스가 중갑군을 이끌고 릴리벳을 저지한 뒤, 릴리벳의 횡포를 지적하면서 비올레토와 루루카에게는 도시 추방령을 내린다. 릴리벳은 퓨리우스의 행동을 따지지만 퓨리우스는 중갑군에게 릴리벳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발포하라고 지시한다. 릴리벳은 물러나지만 언젠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5.1. 히든 스토리
- 의지의 기원
세리스와 바렌은 어느 시장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세리스는 부족한 아킨의 시장을 보며 도시의 번영을 위해서는 타 도시와 교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가 경비대 장교 바렌을 만났다. 바렌은 병사들이 보고도 없이 사라질 때마다 시장에 새로운 상품이 들어온다며 이를 조사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세리스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같이 조사하기로 한다. 두 사람은 교전의 흔적을 발견하고, 언노운과 치열하게 싸우는 아킨 비밀부대를 발견한다. 바렌은 지금 끼어들어봤자 시체만 늘어날 뿐이니 나중에 저들의 시체를 수습하는 게 최선이라고 하지만 세리스는 아킨의 시민이 죽어나가는 걸 지켜볼 냉정한 성격이 아니라며 뛰어든다.
세리스는 부대를 지휘하여 언노운을 물리친 뒤 부대의 임무를 묻지만 부대장은 퓨리우스의 인장을 보여준 뒤 시티로드가 명한 극비임무라며 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언노운이 있을지 모르니 호위병을 붙여주겠다고 하지만 세리스는 거절한다. 비밀부대장이 시티로드의 딸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다 하자 세리스는 지금은 시티로드의 딸이 아니라 행정관으로 왔다고 화를 내고, 바렌이 끼어들어 부대장의 호의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호위병으로 온 신병을 속인 다음에 때려눕히고 뭔가 구린내가 나는 비밀부대의 뒤를 밟는다.
북부 훈련구역에서 아킨과 퍼랜드의 병사들이 서로의 식량과 무기를 몰래 교환하고 있었다. 비밀부대 지휘관은 이들을 발견하고 아킨군으로 변장하여 도시에 침입한 퍼랜드 군을 사살하라고 명한다. 퍼랜드 병사들은 허겁지겁 도망치다가 바렌과 세리스를 만난다.
비밀부대 지휘관이 아킨군 병사들을 처형하려는 순간 세리스가 저지한다. 비밀부대장은 시티로드의 명이며 이걸 막는다면 행정관이라도 제압할 수 없다며 덤비고 바렌이 막은 뒤 세리스의 명에 따라 다치지 않게 제압한다. 세리스는 시민들이 이런 불법적인 일에 손대지 않으려면 퍼랜드와 교역이 필요하다고 한다. 바렌은 어린 나이에 뛰어난 식견을 가진 세리스에 감탄하지만 언노운이 몰려와 병사들을 포위한다. 비밀부대장은 자신들의 퇴로를 뚫을 테니 도망치라고 하며, 자신도 아킨이 잘못되어 간다는 걸 알지만 상황을 뒤엎을 힘도 용기도 없으니 아킨을 위해 세리스를 살리겠다고 한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비밀부대를 보며 울적해진 세리스에게 바렌은 가족같은 경비대 동료들을 잃은 적이 많지만 죽어간 사람들이 남긴, 해야 할 일들이 있으니 일어났었다며 위로한다. 세리스도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슬픔을 떨쳐내고 일어선다. 바렌은 도시에 이상한 광석 조각이 세워진 뒤부터 언노운이 급증했다고 하며 밀무역한 병사들의 처분을 묻자, 세리스는 그건 자신이 할 테니 바렌에게는 따로 할 일이 있다며 스트라제스가 남긴 광석을 조사해달라고 한다. 바렌은 내키지 않아하지만 안 그러면 퍼랜드와 교역을 위해 시티로드를 설득해야한다고 하자 받아들인다.
이후 세리스는 퍼랜드와의 교역에 관한 연구를 모두 끝내놓아 퓨리우스를 설득할 일만 남아있었다. 그런데 호위병이 바렌의 급보를 전한다.
- 피와 철의 가치
라스 일행이 시도니아에게 오기 전, 퓨리우스는 아킨의 악화된 경제 상황에 골머리를 앓는다. 재무관은 주변 도시와 교역하여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하지만 퓨리우스는 불 다루는 것밖에 모르는 멜즈렉, 무슨 꿍꿍이인지 모르는 위치헤이븐, 호시탐탐 아킨을 노리는 퍼랜드와 교역하자는 거냐며 기각한다. 회으를 끝내고 퓨리우스는 과거를 회상한다.
과거 아킨군의 장군이었던 퓨리우스는 중갑군을 이끌고 놀의 근거지들을 소탕하는 작전에 나섰다. 하지만 도시에서 보급을 제때 보내지 못하는 바람에 모든 근거지를 제압하지 못하고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 시민들은 힘들여 만든 무기를 퍼랜드에게 파는 대가로 적은 양의 식량을 받아오고, 그마저도 시민이 아니라 요새의 높으신 분들의 배에 들어가는 사실에 분개한다. 퓨리유스는 장군된 입장으로 가만히 지켜보지만 아킨의 관료들은 퓨리우스에게 반역을 권한다. 아킨이 보낸 무기는 퍼랜드에 도착했지만, 퍼랜드에서 보낸 식량은 수송대가 습격당해 사라졌다며 시민들의 분노가 한계치에 도달했지만 시티로드는 철혈의 요새에 숨어 무력 진압에만 골몰한다고 한탄한다.
퓨리우스는 시티로드가 내린 무력진압 명령이 아킨을 위한 길이 아니라고 판단, 휘하 병력을 이끌고 철혈의 요새를 공격한다. 시티로드는 퓨리우스를 힐난하하면서 좀 있으면 퍼랜드의 동맹군이 올 거라고 위협하지만 외국군이 아킨에 온다는 사실에 더더욱 분노한 퓨리우스는 요새를 공격한다. 요새는 무너졌고 퓨리우스는 시티로드를 잡아 아킨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한다. 퓨리우스는 아직도 퍼랜드군을 기다리는 시티로드에게 그 퍼랜드군은 망자의 고개를 무단 점령한 뒤 가만히 있다고 마지막 희망을 부숴버린다. 시티로드는 퓨리우스의 손에 처형당하고, 아킨군은 망자의 고개를 점령한 퍼랜드군을 공격한다. 부관은 공격하면 퍼랜드와 전쟁이 터진다고 우려하지만 퓨리우스는 희생이 있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나약함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그들을 공격하여 궤멸시킨 뒤 부상명 한 명만 살려둬 퍼랜드에게 경고를 전하는 전령으로 써먹는다.
퓨리우스는 전 병력을 퍼랜드와 국경에 배치하는 초강수를 두어 퍼랜드로부터 몇 배에 달하는 식량을 얻어왔다. 그리고 그 식량을 시민들에게 분배했고 시민들은 퓨리우스를 새 시티로드로 추대한다. 그날을 회상하며 퓨리우스는 자신의 신념을 굳게 다지지만 정체불명의 검은 남자가 이끄는 군세가 경비대를 전멸시켰다는 보고가 올라온다. 퓨리우스는 검은 남자를 막기 위해, 중갑군에게 출동을 명령한다.
6. 챕터 4. 마법의 시간
위치헤이븐의 현자 랑고와 마스터 잔타나는 남몰래 위치헤이븐의 시티로드 비비안을 몰아내고 시도니아 전체를 집어삼킬 흉계를 꾸민다. 한편 카웨릭은 비비안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멋대로 위치헤이븐에 언노운을 풀어놓은 암흑 전사를 죽인다.현자 랑고는 고위 마법사를 불러모아 금지된 고서들이 보관된 구역을 개방하라고 압박한다. 비비안은 가는 길에 마물들에게 습격당한 웨스타를 구하는데, 웨스타는 잔타나가 랑고에게 따지는 고위 마법사들 앞에서 마물들을 소환했다고 한다. 비비안은 랑고와 잔타나에게 따지지만 두 사람은 황급히 떠난다. 분노한 비비안은 위치헤이븐 내에서 모든 소환술을 금지하고, 우드로우에게 랑고와 잔타나의 도서관 출입을 막으라 명한다. 한편 쿠어레즈 페허를 돌아다니는 쿠루리, 아밍, 후치는 들개단의 시더와 딩고를 만났다. 후치는 멜즈렉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라는 딩고의 의뢰를 받아 안내인을 자처한다.
아킨으로 돌아간 세리스와 헤어지고 위치헤이븐으로 온 라스 일행은 이번에도 외부인으로 의심받아 웨스타의 조사를 받게 된다. 라스는 비비안과 만나고 싶다고 하고 라스 일행은 잠깐 도서관을 떠나 집에 갔다가 마물에게 습격당한 우드로우를 구한다. 잔타나와 랑고는 에우레카 대륙의 거대한 존재를 소환하고, 카웨릭은 라스와 헤어진 우드로우에게 네놈이 랑고에게 고서를 주는 걸 봤다면서 왜 비비안을 배신했는지 캐묻는다. 우드로우가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였다고 변명하자 카웨릭은 예전보다 형편없어졌다고 비웃으면서 고문한다. 고통을 이기지 못한 우드로우는 잔타나와 랑고의 흉계를 낱낱이 고한다.
비비안은 라스를 만나지만 되려 라스더러 여신교의 위선자들이라 비난하고, 메르세데스는 흑마법의 부정한 피조물, 알키는 불법 마법 생물이라며 험담한다. 화난 라스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할 수 없지만 메르세데스를 모욕한 건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비비안과 싸운다. 하지만 메르세데스가 끼어들어 싸움을 말리고 자신의 내면을 봐달라고 호소한다. 비비안은 과거 시티로드가 될 때 마법사들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사과하려 하지만 잔타나와 랑고가 마물을 대량으로 소환하기 시작한다.
카웨릭은 잔타나의 실험실에 침입해서 잔타나를 만나 위치헤이븐의 모든 것을 관리하라는 스트라제스의 허락을 받았다며 잔타나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한다. 잔타나는 불응하며 제자들을 동원해 카웨릭을 동원하지만 패배하자 도망치려 하지만 카웨릭에게 붙잡힌다. 겁에 질린 잔타나는 자신과 랑고의 계획을 모두 불지만 애초부터 잔타나를 싫어했던 카웨릭은 잔타나를 죽여버린다.
카웨릭이 떠나고 몇 시간 뒤, 라스와 비비안은 실험실에 가득찬 마법사들의 시체를 보고 그 흔적으로 카웨릭의 소행임을 알아챈다. 비비안은 카웨릭도 위치헤이븐 태생이었다면 라스에게 이제라의 강화마법사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시도니아로 돌아오지 못했는지 묻는다. 라스는 20년 전 마신전쟁에서 마신을 봉인시키는 데 그쳤기에 리타니아를 봉쇄하는 마법 장벽을 없앴지 못했으며, 강화마법사에 관한 일은 자신이 잠들어 있었을 뿐더러 계획 추진자인 대사제 노아드 릭스의 기록도 사라져서 모르고 다만 강화마법사 실험의 부작용이 심각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이 좀 더 일찍 깨어났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자책하지만 비비안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중요하다며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다.
랑고의 집은 비어있었고, 마법 도구와 시약도 전부 사라져 있었다. 카웨릭은 심장의 통증을 억지로 참으며 환상의 경계에서 소환 의식을 하는 잔타나의 부하들도 몰살시키고 마법진을 훼손하여 소환 의식을 중단시킨다. 그리고 뒤따라온 비비안과 만나는데, 카웨릭은 말을 잇지 못하지만 비비안은 위치헤이븐에 네 자리는 없으니 마물들과 함께 사라지라고 내친다. 카웨릭도 용무가 끝나면 정말 사라져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곧 에메랄드빛의 뜰에서 랑고가 숨겨놓은 소환이 진행된다. 하지만 카웨릭은 후유증이 더 심해지자 라스에게 일을 떠넘기고 사라진다.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릴리벳은 역시 그럴 줄 알았다고 생각한다.
현자 랑고는 에우레카 대륙에서 이름을 떨친 드래곤, 패전 이후 차원 속으로 감금된 걸어다니는 자, 라하낙스를 소환한다. 비비안은 위치헤이븐의 일이라며 라스에게 황혼의 불씨를 줄 테니 떠나라고 한다. 그러나 라스는 남을 돕는 데 익숙하다면서 불씨는 라하낙스를 처리한 뒤에 받겠다고 한다. 랑고는 라하낙스에게 명령을 내리지만 드래곤의 우두머리에게만 복종하는 라하낙스가 고작 인간의 말을 따를 리 없었다. 라하낙스는 랑고를 죽인 뒤 라스를 공격한다. 그러나 라스 일행이 공격하자 소환이 완전하지 못했던 라하낙스는 다시 감금된 차원으로 송환된다.
뒤늦게 달려온 우드로우는 자신이 배신했음을 실토하고, 비비안도 자신이 독선적이었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소환 금지령을 해제하고, 의회를 소집하여 주변의 조언을 듣겠다고 하며 배신한 우드로에게는 봉사활동을 하라고 한다. 모든 일이 끝나자 비비안은 라스에게 황혼의 불씨를 주고 스트라제스가 퍼렌드로 갔지만 자신에게 성약의 계승자를 퍼랜드로 오게 하라고 명해서 함정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라스는 추적을 포기할 수 없다며 퍼랜드로 향한다.
6.1. 히든 스토리
- 움트는 위협
비비안은 공간 이동 마법 장치에 필요한 재료를 찾으러 왔다가 언노운에게 발이 묶였다고 한다. 그리고 잔타나와 랑고의 제자들이 특별한 힘을 가진 언노운을 잡는다는 말에 그쪽으로 향하지만 제자들은 언노운 비통의 수확자 룹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 언노운을 무찌른 비비안에게 우드로우는 이제는 금지령을 풀어야 한다고 넌지시 묻지만 비비안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거절한다. 비비안은 돌아가기 전에 잠시 일행과 헤어져 부드러운 숲의 추억의 장소에 있는 카웨릭의 이름을 보며 추억을 회상한다.
- 서로를 향한 마음
비비안 일행은 진리의 탐망기를 발견하여 파괴하지만 비비안은 카방이 오랜만에 나선 외출에 야생 카방을 본 뒤에 혼자서 돌아다니는 걸 생각해내며 카방이 야생의 동족에게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여 풀어준다. 하지만 카방은 사실 동족에게 작별 인사하러 나간 것이었고 곧 비비안 곁으로 돌아간다. 마법사들은 위치헤이븐에 오지 않겠냐는 비비안의 제안을 거절하고 연구를 위해 떠난다.
7. 챕터 5. 잠들지 않는 도시
메르세데스는 말리쿠스를 위해 라스와 잠시 헤어져 황혼의 불꽃을 들고 멜즈렉으로 돌아간다. 비올레토는 오랜만에 퍼랜드로 복귀하여 정보부의 랜도 소령을 찾아 정보를 구한다. 비올레토는 랜도를 기다리지만 아킨 유배지를 탈출한 불량배 에인즈가 랜도를 납치한다. 랜도를 놓친 비올레토는 유격대원 파벨을 찾지만 파벨도 보이지 않는다.라스는 금화주머니를 훔친 불량배를 붙잡지만 퍼랜드 경비대에 의해 금화주머니를 훔친 범인으로 몰려 또 도망친다. 그러다가 만난 떠돌이 마법사에게 같이 비올레토를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마법사가 준 약을 탄 수프를 먹고 잠들었다가 불량배들에게 감금당한다. 불량배들은 뒷세계에서 라스에게 거액의 현상금이 걸렸다고 말한다. 라스와 알키는 몰래 밧줄을 끊고 탈출하지만 이번에는 시티로드 릴리아스가 지휘하는 경비대에 발각된다. 릴리아스는 퍼랜드의 귀족들 중에 라스를 좋게 보지 않는 자들이 많아서 함부로 찾을 수 없다고 양해를 구하며 스트라제스 건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비올레토는 랜도를 구하기 위해 에인즈를 추적한다. 에인즈는 자기 뒤에 퍼랜드의 높으신 분들이 있다며 허세를 부리지만 비올레토는 에인즈를 제압한 뒤 랜도를 구한다. 하지만 랜도는 지금 어느 권력가의 음모로 퍼랜드 유격대가 사냥당하고 있으며 파벨도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그 직후 어느 총병이 랜도의 정수리를 정확히 저격하여 한 방에 절명시킨 뒤 재빨리 도망친다. 비올레토는 릴리아스에게 이 사실을 고하고 도시의 파괴를 선동하는 선동가 집단, 거꿈꾸는 개척자 전당을 처리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꿈꾸는 개척자 전당은 혜성의 눈동자를 도시를 어지럽히는 원인으로 지목하며 이를 파괴해야 한다고 시민들을 선동한다. 하지만 비올레토가 우두머리를 잡자 사람들은 모두 도망쳐버렸다. 비올레토는 결과를 보고하며 랜도와 파벨에 대해 묻는데 파벨은 탈영병으로 수배당했다는 충격적인 대답이 돌아온다.
릴리아스는 스트라제스가 퍼랜드로 오자 의회의 몇몇 의원들이 공을 세우겠다고 군사들을 이끌고 스트라제스를 사냥하러 갔지만 스트라제스의 막강한 힘에 전멸했고 돌아온 의원들은 스트라제스에게 굴복하고 말았으며, 콘스텔라에게도 같은 수법을 쓸 테니 그 전에 막아야 한다고 한다. 라스는 그 말에 콘스텔라 출신이 많다는 마법 연구청에 가서 길잡이를 찾지만 연구자 일부가 고향의 소식을 듣고 반란을 일으켰다. 마법사들이 마력 증폭기를 폭주시키려 하자 라스는 손잡이를 당겨 장치를 멈추려하지만 파벨이 와서 그건 안전장치를 해제하는 스위치라고 경고한다. 라스가 자신도 마력 증폭기를 멈추려 왔다고 하자 파벨은 정말 그렇다면 내가 멈출 때가지 방해하지 말라고 한다. 장치는 멈추지만 퍼랜드 경비대가 잡으러 오자 파벨과 라스는 도망친다.
릴리아스는 비올레토에게 앞으로 세리스와 사적으로 편지를 보내지 말 것을 경고하고, 감옥에는 가지 않도록 손을 써줄 테니 파벨을 데려오라고 한다. 비올레토는 알겠다고 하면서 세리스가 준 편지를 릴리아스에게 주고 유격대원의 휴가지인 황금 화살 지역으로 향하지만 불량배와 용병들만 있지 유격대원은 한 명도 없었다. 루루카는 세리스의 편지를 확인하지도 않고 릴리아스에게 넘겨준 걸 타박하지만 비올레토는 그건 가짜라고 한다. 그 말대로 릴리아스는 세리스의 행동은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자신하며 파벨에게 무슨 지시를 내리는지도 파악하겠다고 자신하지만 비올레토가 준 편지는 알키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퓨리우스의 판결문이었다.
세리스의 편지는 퍼랜드의 유격대원 일부가 국경지대에서 퍼랜드군에게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고 곧 퍼랜드와 아킨 사이에 전쟁이 터질지도 모른다며 신뢰할 수 있는 몇몇 인물을 제외한 누구도 믿지 말고, 몸조심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비올레토는 파벨을 찾기 위해 뒷골목의 정보에 빠삭하다는 에인즈를 찾아가고, 에인즈는 파벨과 라스가 발견된 마지막 장소로 안내한다.
라스는 파벨에게 세리스가 아킨에서 위협받고 있다고 하자 파벨도 스트라제스가 콘스텔라를 방문한 뒤 장로들이 들고일어났고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퍼랜드에도 마법사의 반란이 터졌다고 한다. 라스는 복귀한 다음에 릴리아스의 지원을 받는 건 어떠냐고 하지만 파벨은 이미 누명을 쓴 몸으로 확실한 결과 없이 빈손으로 가면 릴리아스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공을 세우기 위해 마력 증폭기를 멈추고, 주동자를 찾아 배후를 확인하려고 한다.
붙잡힌 주동자는 막대한 돈과 지위를 약속받아서 콘스텔라의 장로들에게 무기를 팔아넘겼고, 퍼랜드의 고위 귀족에게 고용된 중개자를 통해 퍼랜드의 검문을 피해 콘스텔라와 연락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마력 증폭기를 폭주시킨 뒤 혜성의 눈동자가 있는 방향을 가리키려 했으나 매수되지 않은 연구자들 때문에 내분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반란이 실패하자 그 배후의 귀족이 못 미덥다며 중개인을 치우고 직접 만나 다음 지시를 내리겠다고 했다고 자백한다. 하지만 접선지에는 수많은 군인과 릴리아스가 있었다. 릴리아스는 본래 마법 연구청에서 라스를 붙잡아야 했지만 마법사들의 실수로 작전이 어긋나버렸으나 그 처벌로 마법사를 죽인 뒤 친위대에게 공격을 명령한다.
라스와 파벨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시티로드가 배후였다는 사실에 놀란다. 릴리아스는 퍼랜드 뿐만 아니라 시도니아 대륙을 통일한 퍼루티안 왕국의 여왕이 되겠다는 야심을 보인다. 콘스텔라의 반란을 획책한 것, 혜성의 눈동자를 세운 것, 유격대원들이 실종된 것도 모두 릴리아스의 소행이었으며 이는 스트라제스에게 직접 찾아가서 제안한 것이었다. 파벨은 최악이라고 하며 릴리아스의 회유를 거절하고, 라스와 힘을 합쳐 친위대를 쓰러뜨린다. 그러나 릴리벳과 카웨릭이 나타나 라스와 파벨을 제압하고, 스트라제스에게 라스를 바치기 위해 아킨 유배지로 떠난다.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본 비올레토는 누님의 배신을 비통해하며, 루루카와 함께 기절한 파벨을 몰래 빼돌린다.
한편 후치 일행은 시더와 딩고를 멜즈렉에 데려다주고 리타니아로 돌아간다. 딩고는 카와주를 만나 말리쿠스가 매우 위중한 상태임을 알게 되고 말리쿠스의 안식처에서 데스티나를 만난다. 데스티나는 말리쿠스에게 부어진 냉기는 외우주에서 온 것이며 조금씩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고 말하며 라스가 황혼의 불꽃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얼마 뒤 메르세데스가 황혼의 불씨를 가져왔지만 너무 뜨거워서 불을 다루는 데 능한 무아족도 함부로 만질 수 없었다. 하지만 말리쿠스에게 받은 오븐 장갑을 가진 딩고가 나서 황혼의 불씨를 말리쿠스에게 바치고, 불씨가 냉기를 집어삼키자 말리쿠스는 의식을 되찾는다. 카와주와 카와나는 메르세데스와 데스티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휴식을 권하지만, 메르세데스는 불안한 느낌이 든다며 다시 라스 곁으로 돌아간다.
7.1. 히든 스토리
- 기이한 현상 조사단
- 마지막 편지
한편 전달책을 맡은 동료는 세리스가 아니라 릴리아스에게 편지를 전달하며, 퍼랜드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을 역설한다. 릴리아스는 포상을 약속하며 유격대원을 안심시킨 뒤 자신을 속인 파벨에 분노한다.
- 신뢰의 끈
한편 유격대 지휘관은 함부로 병력을 나눴다가 갱단의 복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비올레토가 지휘관을 구하고 적의 간부를 붙잡아 길을 트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부상으로 겨우 버티는 비올레토는 선배 유격대원을 붙잡은 갱단 돌격대장에게 당해 쓰러진다. 비올레토와 유격대원들은 갱단의 아지트로 끌려가고 갱단은 그들을 노예시장에 팔려고 한다. 비올레토는 가문의 비기로 밧줄을 끊고 불을 질러 갱단의 눈길을 돌린 뒤 도주한다. 그런데 그들의 눈앞에 특별 일급 수배자인 바터스가 나타난다.
바터스는 너희를 사야 갱단이 판 돈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올 수 있다며 비올레토를 공격한다. 유격대는 둘로 나눠 가장 검술이 뛰어난 비올레토가 바터스를 막고 나머지는 몰려오는 깡패들을 막기로 했다. 그러나 바터스는 상상 이상으로 강했고 과다출혈까지 겹쳐 쓰러질 위기에 놓인다. 하지만 릴리아스가 나타나 갱단을 소탕하고, 바터스는 도망친다.
병실에서 깨어난 비올레토에게 릴리아스는 큰 부상을 입은 파벨이 릴리아스의 주둔지까지 가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도움을 요청했기에 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유격대 동료들이 비올레토에게 감사의 의미로 준 꽃과 음식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 도전, 대탈출!
현재로 돌아온 에인즈는 자신을 추격한 친위대원을 붙잡아 자신을 죽이라고 명령한 자를 묻는데, 그로부터 아킨에서 에인즈를 붙잡았던 자가 계속 추적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인즈는 설욕전을 펼칠 겸 하탄을 기다리지만 나온 건 웬 격투가들 뿐이자 실망하며 때려눕힌다. 그리고 떠나려는 찰나 하탄이 등장하고, 에인즈는 전의를 불태우지만 하탄은 복수심에 휘둘렸으면 예전과 달라진 건 없다고 지적한다.
하탄의 말대로 에인즈의 필살의 일격은 모두 하탄에게 가로막힌다. 또 끌려갈 위기에 놓인 에인즈는 하탄에게 용병 일을 하는 이유를 물으면서 기회를 살피고, 아버지가 준 쇳가루를 눈에 뿌려 하탄을 따돌리고 멀리 도망친다. 이미 아킨과 퍼랜드에서 쫓기는 몸이니 에인즈는 할 수 없이 콘스텔라로 향하지만 이번에는 언노운에게 포위당한다. 그때 하탄이 다시 나타나 언노운을 물리치고, 에인즈는 흔적을 완벽히 지웠는데 귀신같이 따라온 하탄을 보고 놀란다. 하탄은 쇳가루에 묻어 있던 에인즈의 손 냄새를 찾아 왔다며 언노운을 물리치기 위해 임시동맹을 제안한다.
그렇게 탈출한 에인즈는 왜 하탄에게 자신을 살리는 지 묻고, 하탄은 의뢰 내용은 죽이는 게 맞지만 더 이상 누구를 죽이기 싫었기에 살려주었다고 답한다. 그리고 그건 아킨에서 처음 만났을 때 말한 '복수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과도 관련이 있으며, 자신은 죄의 무게를 잊은 채 어둠 속에 파묻힌 남자를 쫓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에인즈는 하탄이 쫓는 남자를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관련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겨우 빠져나온다. 살아남은 에인즈는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이 나타나지 콘스텔라가 남동쪽에 있다는 이유로 오른쪽 길로 간다. 하지만 그 옆에 쓰러진 이정표가 있었고 오른쪽 길은 아킨 유배지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8. 챕터 6. 절망의 정점
루루카, 비올레토, 파벨은 라스를 찾아 아킨으로 향하고, 원로들의 반란 때문에 콘스텔라에서 추방당한 대사제 엘레나도 아킨 유배지를 배회한다. 릴리벳은 혜성의 눈동자가 내뿜는 시선이 모이는 아킨 유배지에 아직 신성이 남아 있는 라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릴리벳과 라스가 대화하는 사이 카웨릭이 와서 호송 업무에 협조하겠다는 시늉이라도 내겠다며 몰래 라스에게 보호 마법을 걸어주고 사라진다.유배지로 온 루루카, 비올레토, 파벨은 신호탄을 쏴서 세리스를 호출하고, 그걸 본 알키와 엘레나가 일행에 합류한다. 엘레나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파벨과 언쟁을 벌이다가 싸우는데 중갑군 군의관으로 엘레나와 안면이 있는 레이가 엘레나를 진정시키고 통성명한다.
엘레나는 아킨과 교역하던 콘스텔라의 상인들에게 밀수 누명을 씌우고, 그걸 해결하러 간 자신을 납치한 것 모두 원로들이 자신을 몰아내기 위한 계략이었으며 자신을 지지하는 신도들은 모두 감금되었다고 한탄한다. 그리고 칠흑의 검사가 콘스텔라에 들어오지 않고 동쪽에 있는 산드라 유적으로 갔다며 퍼랜드 유격대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파벨과 비올레토는 유격대는 궤멸되었고 우린 수배자라며 도와줄 수 없다고 한다.
한편, 에인즈는 또 다시 아킨 유배지로 돌아와 친한 건달들과 함께 중갑군을 피해 도망친다. 그리고 멋대로 길을 통과하려는 레이에게 통행세를 거두려 하지만 비올레토와 루루카를 보고 깨갱한다. 레이는 에인즈의 불량배들을 치료해준다.
메르세데스는 퍼랜드로 돌아와 빈민가의 불량배와 마법사에게 라스의 행방을 묻지만 그들이 수프에 약을 타 재우려 하자 그들을 제압한 뒤 심문한다.
퓨리우스는 부상당한 중갑군 병사들을 정비하고, 세리스도 원정에 동참한다. 세리스는 정찰대로 분대급 병력을 대동하며 유배지의 주민들과 다가가다가 루루카 일행을 발견하고 간만에 재회한다. 퓨리우스는 마을도 보호할 겸 릴리벳이 향하는 길목에 군부대를 배치하여 릴리벳을 공격한다. 하지만 릴리벳은 마을을 공격하여 주민들을 인질로 잡고 적을 분산시킨 뒤 본대가 공격하는 작전을 짠다. 하지만 이동 도중 에인즈가 보호하는 소녀 아만다를 보자 마음이 약해져 작전을 포기한다. 이후 릴리벳은 전위대로 아킨군의 정면을 공격하는 한편 자신은 스트라제스를 위한 옷을 짜고, 네크로노스가 도착하자 바렌의 시체를 줘서 되살리게 하고 본대의 공격까지 더해 방어선을 무너뜨린다.
혼전이 벌어지자 퓨리우스는 직접 석궁을 쏘며 항전하지만 세리스와 장교들의 퇴각 권유를 받아들이고 후퇴한다. 유배지 주민들도 모두 도망쳐버렸고 릴리벳은 마을과 도망치는 아킨군은 냅두고 목적지로 전진한다. 엘레나는 아킨군의 패배에 충격을 받지만 레이는 패배했지만 피해는 크지 않았고 주민과 식량, 무기도 건져냈으니 재정비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안심시킨다. 에인즈와 불량배들은 아킨군과 함께 퇴각하고, 레이와 엘레나도 아킨군의 대열에 합류하고, 피난민 중 건장한 사람들을 골라 아킨군에 합류시킨다.
한편 루루카 일행은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에 마을을 떠나 라스를 구철하러 간다. 비올레토와 파벨이 릴리벳을 유인하여 시간을 끌고, 루루카와 알키가 라스를 구한다. 비올레토와 파벨은 부하들을 갈구는 릴리벳을 나두고 루루카와 합류한 뒤 아킨군의 진지로 간다. 아킨군은 릴리벳이 스트라제스와 합류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다시 릴리벳을 공격한다. 퓨리우스와 라스, 비올레토, 루루카, 세리스, 알키에 에인즈를 비롯한 불량배들까지 전선에 나서 릴리벳의 군단을 공격하고, 릴리벳은 이제 다 틀렸다고 절망하지만 그 순간 스트라제스가 나타난다. 스트라제스는 릴리벳을 위로하고 다음 임무를 위해 떠나라고 명령한 뒤 직접 아킨군을 공격한다.
에인즈는 스트라제스가 강림하자 도망치고, 단번에 전열의 중갑군을 궤멸시킨 뒤 루루카를 납치한다. 이후 퓨리우스와 라스가 나타나자 검을 휘둘러 단번에 중갑군 본대와 민병대까지 무너뜨린다. 그리고 쓰러진 라스를 죽이려 하지만 그 순간 멀리 떠나 있었던 파스투스가 되돌아와 잠시 힘을 봉인하고 아직 신성이 남아있는 라스의 피를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스트라제스는 라스를 찔러 그 피를 가져간 뒤 사라진다.
얼마 뒤 후방에 남아있던 레이와 엘레나, 파벨은 산천에 널린 시체를 보고 경악한다. 세리스는 아버지가 쓰러졌는데도 아무것도 못했다며 자책하고, 퓨리우스는 겨우 숨만 붙어있는 상태로 발견되어 레이의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비올레토는 파벨에게 발견되어 후송된다. 뒤늦게 라스를 쫓아온 메르세데스는 변신한 알카서스의 등에 업혀 처참한 꼴이 된 라스를 보고 절규한다.
8.1. 히든 스토리
- 유배지에 부는 바람
레이와 세리스는 며칠 전에 쫓아보낸 불량배들이 다시 마을로 와서 주민들을 핍박하자 그들과 맞서 싸운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불량배의 우두머리는 전투용으로 훈련시킨 하피를 풀어 세리스를 공격하지만, 때마침 퓨리우스와 중갑군이 와서 하피를 사살한다. 퓨리우스는 어째서 유배지 시찰을 불허한다는 자신의 명령을 어긴 것이냐고 문책하지만 세리스는 나는 아킨의 행정관을 나약하고 무책임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언쟁이 격화되자 레이가 나서 진정시키고, 퓨리우스는 범죄자들과 함게 군영으로 돌아갔다.
퓨리우스는 생각을 바꾸지 않았고 유배지의 처우 개선을 불허하였지만, 그와 별개로 아킨 시내와 유배지에 들끓는 불량배들을 소탕하기 위해 암흑가 정화 작업을 시작한다. 세리스는 경비대가 불량배 대신 주민들을 지키도록 하며, 감시 감독을 위해 퓨리우스의 명을 받아 유배지에 자주 시찰하게 되었다.
- 후계자의 조건
하지만 토르투스가 내뿜는 포자를 들이마시자 레나는 점점 몸상태가 안 좋아진다. 레나는 계속 레이를 따라가지만 결국 독을 뿜는 거미들에게서 도망친 직후 쓰러진다. 레나를 진료소로 옮긴 레이는 자원 봉사하는 소녀로부터 어떤 남자가 전염병을 퍼트렸고, 치료제를 얻고 싶으면 자신을 따라오라는 말을 남겼다는 걸 알게 된다. 레이는 과거에 자신이 만든 병과 증세가 거의 같지만, 개량되었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는 효과가 없다며 그 남자를 찾아 나선다.
먼 옛날, 레이는 다무스 가문의 후계자로 촉망받는 인재였으며 오로지 자신만 치료할 수 있는 병을 만들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는 아버지의 의사와 달리, 자신의 능력을 아킨 유배지의 주민들을 치료하기 위해 썼다. 레이의 아버지는 레이의 고집을 보고 뒷목을 잡지만 친척은 욕심만 많은 무능력자인 자기 아들보단 낫다고 자조한다.
현재로 돌아와서, 레이는 전염병을 퍼트린 사촌형을 만난다. 사촌형은 과거 레이에게 밀려 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빼앗긴 데 큰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레이가 가진 모든 것을 무너뜨려 복수하려 했다. 사촌형은 환각독으로 전갈을 조종해서 레이를 위기로 몰아넣지만 레나가 달려와 사촌형의 손목을 붙잡는다. 사촌형은 독을 뿌리지만 이미 레이의 치료제로 독에 내성이 생긴 레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촌형을 제압한다.[1]
이후 레이는 진료소에서 깨어나고, 레나는 사촌형이 가지고 있었던 치료제들로 마을 주민들을 치료한다. 사촌형은 세리스가 있는 경비대로 넘겨지고, 레나는 가면을 쓴 남자를 찾기 위해 레이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레이는 자신에 대한 열등감에 빠진 사촌형을 동정하지만, 곧 훌훌 털고 일어난다.
==챕터 7. 별을 삼키다 ==
라스는 카웨릭이 걸어준 보호 마법 덕분에 목숨은 건졌지만 스트라제스가 찌를 때 들어온 외우주의 사악한 힘에 의해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진다. 퓨리우스와 세리스는 아킨 요새로 후퇴하고, 레이는 라스를 치료한 뒤 엘레나와 함께 콘스텔라로 간다. 아킨 중갑군이 무너지자 릴리아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스스로를 퍼랜드의 여왕이라 칭하며 아킨과 위치헤이븐을 공격한다. 파벨과 비올레토는 몰래 퍼랜드에 잠입해서 릴리아스의 적들을 모아 저항군을 조직한다.
콘스텔라로 간 엘레나와 레이는 쌍둥이 별을 모시는 신전을 관리하는 사제이자 모든 일의 흑막인 폴로&폴라가 조종하는 골렘 이튼에게 쫓긴다. 하지만 신전으로 유인하여 콘스텔라의 축복을 벗겨낸 뒤 공격해서 기동 정지시키고, 모든 일의 원흉인 혜성의 눈동자를 찾는다. 폴로와 폴라는 카웨릭을 찾아가 부서진 골렘을 수리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튼의 주인이 카웨릭으로 변경되었고 폴로와 폴라는 자신들을 속였냐고 분노하지만 카웨릭은 그럼 어쩔 건데?라고 대꾸한다.
라스는 꿈 속에서 디체, 디에네, 릴리아스, 집행관 빌트레드, 심판자 키세와 빛의 루엘, 스트라제스 등등 수많은 목소리를 듣고, 마지막으로 일리오스의 목소리를 들으며 몸 안에 있던 일리오스의 힘이 각성해 깨어난다. 라스는 바로 콘스텔라로 향하여 혜성의 눈동자를 만졌다가 조종당하는 레이를 구하고 눈동자에서 흘러나오는 유혹의 목소리를 무시하여 눈동자를 파괴한다. 이후 이들은 혜성의 눈동자를 찾다가 이튼에게 쫓기는 폴로와 폴라를 구해주고, 또 다른 혜성의 눈동자도 파괴한다. 이때 카웨릭이 나타나 마지막 결투를 벌이고, 라스에게 패배하자 죽이라고 하지만 라스는 위치헤이븐이 공격당하고 있다고 한다.
릴리아스는 수월하게 아킨과 위치헤이븐을 몰아붙이고, 비올레토의 저항군이 항구를 점령하자 즉시 증원군을 보내어 항구의 저항군을 포위섬멸하려 한다. 그러나 저항군이 전멸하기 직전 비올레토의 서신을 받은 찰스 샤론이 주도한 리타니아의 연합군 함대가 퍼랜드에 나타나 저항군을 구출하고 항구를 확보한다.
한편 스트라제스에 납치된 루루카는 스트라제스의 망토 속 작은 우주에서 친구 로앤나를 만난다. 로앤나는 자신의 육체가 사라지는 순간 스트라제스가 영혼을 붙잡아 망토 속에 넣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트라제스가 루루카를 납치한 것도 자신이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8.2. 히든 스토리
- 고독한 파수꾼
하지만 도적고블린을 배신한 인간 길잡이들은 마법사를 고용하여 다시 한 번 고블린의 보물지도를 노린다. 길잡이는 이튼에게 사실 고블린이 나쁜 놈이라는 이야기로 시간을 끌고, 용병 마법사는 개조한 괴수를 소환하여 고블린을 공격한다. 이튼이 달려와 고블린을 보호하지만 함정 마법에 걸려 온 몸이 파손된다. 용병 마법사는 생포를 포기하고 이튼을 파괴하려 하지만 도적고블린이 앞을 막아서 대신 공격을 맞고, 기억을 되찾아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죽는다.
인간 길잡이와 마법사는 이튼을 무시하고 고블린의 시체를 뒤져 보물지도를 찾는다. 그 순간 카웨릭이 나타나 길잡이와 마법사를 죽인다. 이튼은 지켜야 할 것을 못 지켰으니 존재의 가치가 없다며 카웨릭에게 자신을 부숴달라고 하지만, 카웨릭은 무언가를 지키겠다는 목적성을 부여해주겠다며 원한다면 따라오라고 한다.
- 별이 도착하는 곳
별의 그림자 숲으로 돌아온 엘레나는 사람들이 이동한 흔적을 쫓아 별의 흔적 사원으로 간다. 한편 신도들은 별의 의식을 치르는 데 필요한 엘레나와 성스러운 유물 '스텔라 하르파'가 사라져서 곤란해하고 있었다. 엘레나가 돌아오자 원로들은 신도들을 버리고 도망쳤다고 질책하고, 폴로와 폴라는 엘레나가 의식을 치르기 전에 자신에게 대사제의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걸 꼬투리잡아 엘레나는 대사제의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인다. 그런데 또 다시 괴수들이 나타나자 한 원로가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고 있다면 신도들을 구하고 결백을 증명하라며, 만약 엘레나의 신앙심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스텔라 하르파가 응답할 것이라고 마지막 기회를 준다.
엘레나는 비정상적인 괴수들의 습격을 보다가 익숙한 향을 맡고 자신을 납치한 마법사를 찾아낸다. 그리고 신도에게 방어선을 뒤로 물린 뒤 최대한 버티라고 지시하고, 자신은 도망치는 마법사를 잡는다. 엘레나는 사원과 숲에서 맡은 향과 마법사의 주머니에서 나는 향이 일치한다며 괴수들의 습격과 관련이 있다고 하고, 마법사는 무심코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행한 일이며, 그 향은 분노의 가루라고 자백해버린다. 궁지에 몰린 마법사는 자루를 터트려 분노의 가루로 괴수들을 모아 엘레나를 공격하지만 엘레나는 괴수들을 퇴치한다. 그 순간 폭발음과 함께 사제들이 쓰는 마법이 엘레나를 가로막고, 마법사는 도망친다. 엘레나의 활약으로 괴수들은 모두 퇴치되고, 스텔라 하르파도 엘레나에게 별의 빛을 비춰주었다. 그렇게 엘레나는 대사제의 자리에 오르고, 얼마 뒤 콘스텔라의 상인이 아킨 유배지에 구류되자 원로들의 요구에 따라 직접 상인들을 구하러 간다.
한편, 폴로와 폴라는 엘레나가 자신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대사제의 자리에 오른 것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때 한 원로가 나타나 너희들이 고용한 마법사를 구해준 게 나였다면서 두 사람에게 대사제가 될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엘레나는 마법사에게 난 향이 쌍둥이 사제가 준 숄에서도 났다며 그 둘이 범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내 대사제로서 근거 없는 의심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9. 챕터 8. 운명이 남긴 잔상
엘레나는 스트라제스를 별의 예언에 나온 구원자로 착각하여 따라갔다가 사라진 고대 산드라 제국의 유적을 탐험하면서 유적에 얽힌 이야기를 푼다. 고대 산드라인은 본래 별이 아니라 정령을 숭배하였으나, 어느 날 갑자기 북쪽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면서 정령 신앙을 버리고 별을 숭배하게 되었다. 운석이 떨어진 날 디체가 처음으로 오르비스의 모든 생명을 복원시키면서 산드라인은 그 날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되었지만, 오히려 기억하지 못한 날에 신과 만났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별을 숭배했고 그 신앙이 산드라 제국의 후예인 콘스텔라까지 이어졌다.산드라 제국이 별의 신앙으로 개종한 이후 어느 사제가 열병에 사경을 헤메다 꿈속에서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먼 옛날 태초의 별 프리마가 산산조각 날 때 조각 하나가 대지의 신 오르비스에게 뿌리박히게 되었고, 악신 파스투스가 운석을 떨어뜨려 오르비스를 산송장으로 만들었다. 그 때 오르비스에 살던 수많은 생명도 사라졌지만 생명의 여신 디체가 오르비스를 복원하면서 모든 생명을 되살렸다. 프리마를 파괴한 태초의 별 니힐룸과 그를 따르는 신들의 집단 다크 네뷸라는 오르비스에 있는 프리마의 파편을 얻고자 하였지만 파편은 성역의 보호를 받았기에 얻을 수 없었다. 파스투스는 태양신 일리오스를 타락시키고, 타락한 일리오스는 마신을 창조하여 오르비스를 공격하고 디체는 성약의 계승자와 신수를 창조해 오르비스를 지킨다. 이 꿈은 '기원의 예언'이라 불리며 산드라 유적 벽화에 새겨지게 되었다.
카오스교 도끼 대장군과 카오스교 도살추적자는 카오스신의 인도를 받았다며 산드라 유적을 탐험하고, 에인즈도 얼떨결에 이들과 함께한다. 산드라 유적에서 신도들과 함께 갇혀 있던 엘레나의 어머니는 몰래 빠져나와 에인즈 일행에게 보물을 미끼로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보물은 없엇거 엘레나의 어머니는 유적 깊은 곳에 보물이 있다며 같이 유적 깊숙이 들어간다. 에인즈는 사기 아니냐고 딴죽을 걸지만 카오스교 신자들은 벽화에 새겨진 기원의 예언이 카오스신의 계시라고 생각하며 기뻐한다. 보물은 안 나오고 예언 해석이나 하자 에인즈는 몰래 빠져나와 엘레나의 어머니가 대충 말한 유물의 위치를 찾아간다.
엘레나의 어머니는 카오스교 신도들을 남편이 잡혀 있는 곳까지 데려다놓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사이 남편과 함께 도망치려 하지만 카오스 대장군과 도살추적자는 에인즈를 쫓느냐마느냐를 두고 언쟁을 벌인다. 그러다가 라스 일행을 발견하자 도살추적자는 라스에게 덤비지만 당연히 패배하고, 대장군은 계시는 충분하다면서 도망친다.
엘레나의 어머니는 같이 끌려온 신도들은 기계장치가 들어간 거대한 신상을 복원하는 일에 동원되었다고 한다. 또한 끌고 온 사람들이 스트라제스가 올 때마다 자신들을 숨기는 바람에 스트라제스는 사람이 여기에 끌려온 지도 모른다고. 라스는 신상의 정체가 '종말의 예언'에서 나온 파괴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며 일리오스가 아닌, 오르비스를 노리는 크고 어두운 별의 계획이라고 추측한다.
한편 엘레나의 아버지는 스트라제스 군단의 장교에게 쪼여 북쪽의 전쟁에 참가했다는 드래곤 조라녹스를 소환하고, 조라녹스는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군단 장교를 죽여버린다. 이후 라스 일행이 오자 조라녹스는 라스를 시험하고, 이번에는 통과하자 예언이 적힌 석판을 준 뒤 잠든다. 그 석판에는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까운 자가 세상을 구하리라"라고 적혀 있었다.
라스 일행이 떠난 뒤 에인즈는 산드라 유적의 숨겨진 내실을 발견한다. 에인즈는 동상 가슴팍에 박힌 커다란 보석을 몇 시간에 걸쳐 꺼내지만 보석은 꺼내자마자 빛을 잃는다. 허탕친 에인즈는 산드라 유적에서 발견한 신성한 돌이라도 사기치면 돈 좀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떠난다.
로앤나는 루루카를 바깥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출구로 안내하지만 자신은 육체가 없어서 같이 나갈 수 없고, 앞으로 더 이상 이야기 할 수 없겠지만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기억하겠다고 말한다. 루루카는 현실로 돌아오고, 그 모습을 본 릴리벳은 믿을 수 없다고 부정한다.
이제라, 타라노르, 레인가르의 군사로 구성된 리타니아 연합군에 의해 퍼랜드가 함락되고, 멜즈렉의 전사들이 아킨군에 합류하면서 릴리아스는 어느 도시도 함락하지 못했으면서 본거지를 잃는 위기에 빠진다. 퍼랜드에서 밀려난 퍼랜드군은 아킨 유배지로 퇴각하여 요새를 공격 중인 릴리아스군과 합류하고, 연합군은 여세를 몰아 아킨 유배지로 진군하고, 릴리아스는 찰스가 정치적 지위 상 장기전 대신 단기전을 택했다고 보고 아킨 유배지로 진군하여 결전을 벌이려 한다. 한편 배반한 카웨릭은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위치헤이븐을 공격하는 퍼랜드군을 학살하고, 마법으로 그 모습을 본 비비안은 카웨릭을 찾으러 뛰쳐나간다. 이미 죽어가는 상태에서 퍼랜드군의 집중 공격에 중상을 입은 카웨릭은 비비안의 품 속에서 숨을 거둔다.
아킨 유배지 전투에서 릴리아스의 친위대는 이제라의 방패기사단을 몰아붙이고, 방패기사단이 퇴각하자 릴리아스는 추격하여 섬멸하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귀족들의 경비대들은 릴리아스의 명령을 듣지 않고 전장을 이탈한다. 이제라 성검기사단과 타라노르 선봉대, 레인가르의 머시너리가 선봉에 서서 다시 공격을 개시하고, 릴리아스와 찰스는 일기토를 벌인다. 귀족들의 사병들은 퍼랜드의 통치에 대한 권리를 주겠다는 찰스의 꼬임에 넘어가 죄다 변절했고, 릴리아스는 한 줌의 친위대와 싸우다가 리타니아 연합군은 물론 서쪽에서 오는 멜즈렉-아킨 연합군에 끼여 섬멸당할 위기에 놓인다. 찰스는 마지막 자비로 여기서 항복하고 친위대를 해산하면 여생은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릴리아스는 거부하고 남은 친위대를 방패삼아 도망친다. 연합군은 퍼랜드에서 재정비하고, 스트라제스가 있는 혜성의 신전을 총공격하기로 한다.
9.1. 히든 스토리
- 혼돈의 계시자들
대장군은 뜬금없이 카오스 신이 우리를 에인즈에게 인도했다며 계시를 이루기 위한 곳으로 안내하라고 한다. 유물을 찾으러 산드라 유적으로 온 에인즈는 이놈들을 유물을 찾을 때 써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카오스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거짓말로 일행에 합류한다. 도살추적자는 에인즈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일이 틀어지면 없애버려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유적의 함정이 발동되어 대장군이 지하로 떨어진다. 에인즈와 도살추적자는 대장군을 구하러 가지만 언노운과 싸운 흔적이 발견되자 에인즈는 대장군은 이미 틀렸으니 도망쳐야한다고 한다. 하지만 도살추적자는 대장군을 구해야 한다고 맞서고 둘이 싸우려는 찰나 언노운과 싸우는 대장군이 나타난다. 에인즈는 도망치려 하지만 바깥쪽의 언노운을 만나면 카오스 일행을 방패로 써먹을 생각으로 같이 뛰어간다. 카오스 일행은 언노운들을 해치우고 출구로 탈출한다.
도살추적자는 대장군에게 에인즈가 대장군을 버리고 도망치려 했다고 일러바친다. 하지만 대장군은 넌 네 목숨과도 연관된 큰 일에 휘말릴 것이라며 항상 주위를 경계하고 자신을 돌아보라고 예언한다. 에인즈는 그 말을 듣고 무서워하지만 조심해야 할 건 내가 아니라 너희라며 카오스 일행을 따라간다.
- 미지의 빛이 비치는 방향
수많은 함정과 괴수들을 헤치며 유적을 탐험한 세 사람은 괴물들과 싸우는 성소의 파수꾼을 보고 우리가 찾던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구해준다. 함정을 연쇄 발동시켜 언노운을 모두 매장한 뒤, 파수꾼이 말한 신성한 유물에 대해 묻는다. 이들은 유물이 있다는 성소로 향하지만 성소를 지키던 파수꾼은 스트라제스의 군단에 전멸당했다. 완다는 지도에서 성소로 가는 숨겨진 통로를 발견했고, 일행은 비밀 통로로 이동한다. 그런데 스트라제스의 군단은 무식하게 벽을 뚫어 완다 일행의 앞을 가로막는다.
스벤과 휴라두가 방패를 자처하여 스트라제스의 군단을 막고, 완다와 파수꾼은 성소에서 유물을 챙긴다. 그런데 지휘관 니트로스와 증오의 콘스토룸이 나타나 스벤과 휴라두는 죽었다며 나머지 둘도 죽이려 한다. 파수꾼은 유물을 빼앗기고, 완다는 속으로 동생 아젤리아에게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사과한다. 그런데 니트로스가 완다의 경고를 무시하고 유물을 열었다가 니트로스를 비롯한 스트라제스의 군단이 산산조각나서 완다 일행은 겨우 목숨을 건진다.
완다는 상자 안에서 별자리가 새겨진 주사위를 발견한다. 완다가 유물에서 빛을 발하는 주사위를 꺼내 지도 뒷면에 올리자 별자리가 빛나서 '세상에 있어선 안 될 물건'이 있는 곳을 가리켰다. 완다는 파수꾼들이 편안히 잠들 수 있게 하기 위해 그 위험한 물건을 누구도 찾지 못하도록 하자고 제안한다.
10. 챕터 9. 강림
스트라제스는 파스투스에게 언제부터 나를 인간이 아닌 존재로 만들었냐고 따지고, 파스투스는 스트라제스가 쓰는 검 '별의 소멸'의 힘을 완전히 개방한 순간부터 변했고 라스를 찌를 때 완전히 변했다고 답한다. 그리고 스트라제스의 지적대로 자신보다 강한 신성이 아닌 자는 자신을 죽일 수 없지만, 어차피 인간에 불과한 스트라제스에게 자신을 죽일 신성이 있을 리 만무하니 또 다른 이유가 있지만 굳이 답하지 않는다.리타니아의 군대에 더해 멜즈렉, 위치헤이븐, 아킨의 군대가 모여 스트라제스가 있는 혜성의 신전을 공격한다. 하지만 자칭 최강창술인 선봉대장 리코리스가 얼타다가 릴리벳에게 패배하면서 선봉을 맡은 타라노르군은 후퇴한다. 반면 서부 공격을 맡은 방패기사단과 성검기사단은 통로를 지키고 있는 네크로노스를 쓰러드리고 서부 순례자 통로를 확보한다. 비올레토와 파벨은 유격대답게 후방에서 적병을 암살한다.
레인가르와 위치헤이븐은 머시너리와 포대를 앞세워 위대한 선지자의 광장으로 진입한다. 하지만 광장의 장애물 때문에 발이 묶이자 스트라제스의 군단이 근접전을 걸어 포대를 파괴한다. 위치헤이븐의 마법사들의 부유 마법으로 머시너리를 옮기지만 마력을 많이 소모했고 그 사이 릴리벳과 군단병들이 공격을 개시한다. 머시너리와 떨어진 마법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 머시너리들이 엄폐물이 붙어 포격을 개시하자 릴리벳은 작전 참모에게 최대한 포탄을 소모하게 만들라고 지시한 뒤 사라진다.
서부 순례자 통로를 지나 스트라제스가 있는 곳까지는 텅 비어 있었다. 그리고 의문의 목소리가 크로제와 이세리아에게 스트라제스를 공격하라고 부추긴다. 여기에 넘어간 크로제와 이세리아는 체르미아와 마야를 남겨두고 단독으로 공격을 시작한다. 그 목소리는 최대한 많은 피가 흐르도록 유도한 파스투스의 계략이었고 스트라제스는 신수 제온을 단칼에 처리한 뒤 이세리아 일행도 쓰러뜨린다.
같은 시각, 본진에 남아 있던 레이와 엘레나는 우리 쪽 사상자가 많아질수록 하늘의 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고한다. 라스는 자신의 피로 연 문이 오르비스 생명들의 피를 먹고 커지고 있다고 추측하며 이 전투 자체가 스트라제스의 함정이라고 한다. 찰스는 신전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라스는 이세리아 일행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향한다.
쓰러진 크로제와 이세리아, 알렉사는 체르미아와 마야, 로리나가 와서 후송하고, 위치헤이븐과 레인가르도 후퇴한다. 하지만 멜즈렉과 장미의 사도회는 릴리아스의 포위망에 갇혀 탈출하지 못하고 있었고 비올레토와 파벨이 구하러 간다. 릴리아스는 거짓으로 패하는 척하며 연합군을 유인했고 그들이 건물 안에 들어가자 양 출입구를 막고 일방적으로 학살했다. 방패기사단과 성검기사단도 적의 추격대에 쫓기지만 라스가 이들을 물리치고, 카와주와 제나는 릴리아스와 싸우다 화염심장 족장이 시간을 버는 사이 다른 곳으로 도주하고, 파벨이 한쪽 출구에 있는 스트라제스 군단을 모조리 유인하여 연합군을 탈출시킨다.
도망친 연합군을 대신하여 파벨과 비올레토가 릴리아스와 결투에 나선다. 릴리아스는 파벨에게 비올레토는 검술 시합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고 자신만만하지만 비올레토는 릴리아스와 대결할 때는 단 한 번도 결투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갑자기 사과를 먹고, 살의를 가지고 진지하게 릴리아스를 공격한다. 릴리아스는 패배하여 낭떠러지로 몰리고, 파벨은 퍼랜드 신 공화국 의회의 명령으로 릴리아스를 체포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릴리아스는 마지막까지 발악하다가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진다. 비올레토는 누님을 해치우고 씁쓸한 기분을 느끼지만 곧 루루카와 감동의 재회를 한다.
한편, 로앤나 덕분에 스트라제스의 공간을 탈출한 루루카는 작은 정령들의 도움을 받아 신전을 빠져나가려 한다. 그리고 그 뒤를 밟은 릴리벳이 루루카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릴리벳은 나를 죽여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며 나도 처음에는 스트라제스 일당에게 희생된 이들의 복수를 맹세했고 지금도 스트라제스를 죽이려 하지만, 복수심 때문이 아니라 모두가 고통받은 전쟁을 끝내고, 강요당하는 희생이 없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함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도 종교 전쟁으로 희생된 가족의 고아였다가 한 무녀의 수련생이 되었다며, 처음에는 복수심에 사당에 불을 지를까도 생각했지만 레코스 신은 그런 걸 바라지 않는다며 지금도 릴리벳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릴리벳은 길을 터주며, 마지막으로 남은 카오스 게이트에 뛰어든다.
스트라제스는 아직 피가 부족하다고 지적하지만 파스투스는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의기양양한 자세를 유지한다. 연합군은 라스가 스트라제스를 공격하고 나머지는 신전에서 내려오는 마물들을 상대하기로 작전을 바꾼다. 라스는 이번에도 막강한 스트라제스의 힘 앞에 고전하지만, 로앤나가 준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을 각성한 루루카가 스트라제스의 공격을 빗나가게 만든다. 파벨과 비올레토까지 가세하고, 스트라제스는 점점 몰리다가 패배한다.
스트라제스는 레코스 신의 망령에게 한 대화처럼 영웅들에게 패배하고 완전히 소멸하는 길을 택하지만, 갑자기 거대한 어두운 별 파스투스의 목소리가 들린다. 문은 완전히 열리지 않았지만 이미 스트라제스의 몸은 파스투스가 강림하기 위한 그릇이 되어버렸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파스투스는 스트라제스의 몸을 빌어 오르비스 세계에 강림한다.
10.1. 히든 스토리
- 대마법사의 기행록
하지만 전투 중 네크로노스가 죽으면서 잔타나도 다시 죽을 위기에 놓인다. 그러자 잔타나의 이성과 기억을 되살려준 자, 테나키타스가 잔타나를 완전히 부활시키고 힘을 준다. 잔타나는 앞길을 막는 리코리스를 박살내고 위치헤이븐으로 향하지만, 테나키타스는 부활의 대가를 받을 때라며 잔타나의 몸을 지배하고 연구하려 한다.
카와주에게 복수하려는 테나키타스에 의해 잔타나는 억지로 무아족을 공격한다. 그런데 테나키타스가 힘을 쓸수록 육체의 통제권을 조금씩 잃는 것을 보고 잔타나는 테나키타스에게 협조하는 척 제나와 대결한다. 그리고 궁극의 소환술이라면 제나를 쓰러뜨릴 수 있다며 매우 정교한 작업이라 오로지 나만 할 수 있으니 육체의 통제권을 잠깐 넘기라고 한다. 테나키타스는 불신하지만, 여기서 죽으면 복수도 끝이라는 말에 통제권을 넘겨준다.
주도권을 되찾은 잔타나는 마법진을 그린 뒤 기뻐하면서 도망친다. 잔타나의 마법은 테나키타스를 봉인하는 봉인술로, 테나키타스의 힘을 취하면서 육체의 통제권은 지키는 술수였다. 테나키타스는 배신감에 분노하지만 잔타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의 야심을 위해 위치헤이븐을 장악했을 현자 랑고와 만나려고 한다.
그런데 비비안은 멀쩡히 살아있었고 랑코와 잔타나의 제자들도 전향하여 비비안을 시티로드로 인정하고 있었다. 잔타나는 비비안이 제자들을 노예처럼 핍박하고 있다고 멋대로 생각하며 수제자를 만나 전장을 배회하는데 덤벼드는 적들과 싸우다가 마력을 많이 소모한 나머지 테나키타스가 봉인술을 풀고 잔타나와 주도권 싸움을 벌인다. 이 때문에 로브가 벗겨졌고[2] 리타니아의 머시너리들이 잔타나를 적으로 판단하여 공격한다. 수제자는 이 공격을 막다가 기절하고만다.
배신감에 몸부림친 테나키타스는 완전히 육체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하지만 잔타나는 네 힘이 없으면 나는 죽지만, 그러면 너도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다며 협상을 제안한다. 결국 둘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서 맞춰가자고 타협하지만 리타니아의 머시너리는 물론 스승이 괴물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생각한 잔타나의 제자들이 몰려와 스승의 안식을 위해 공격을 퍼붓는다. 도망친 잔타나는 산드라 유적에서 고대의 존재를 깨워 비비안은 물론 스트라제스와 멜즈렉, 리타니아 대륙을 쓸어버리고 시도니아의 지배자가 되겠다고 야심을 불태운다.
- 악몽의 뒤안길
현재로 돌아와 바터스는 혜성의 신전으로 와 하탄을 만난다. 하탄은 죄악의 고리를 끊겠다며 바터스에게 덤비지만 패배하고, 바터스는 가면이 시키는 대로 지도를 챙긴다. 하지만 하탄을 죽이지 않고, 같이 몰려온 타라스크를 물리친다. 하지만 바터스는 가면을 벗기를 거부하고, 타라스크의 구역을 벗어나자 바로 하탄을 공격한다. 그런데 하탄은 바터스의 마음에 남은 희망을 보고, 바터스에게 달라붙어 억지로 가면을 벗기려 한다. 가면이 육체의 주도권을 잡고 하탄을 죽이려 하자 바터스가 저지하고, 별추적자 고원으로 오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11. 챕터 10. 시해자
라스 일행은 파스투스가 완전한 형태로 강림하기 전에 처치하려 하지만 파스투스는 가소롭다는 듯 영웅들의 공격으로 입은 상처를 간단히 회복해버린다. 파스투스는 내 차례라며 영웅들을 하나하나 환상에 빠뜨려버린다. 그리고 그들의 과거로 구성한 환상 속에서 왜곡된 환영을 만들어내 영웅들들을 회유한다.하지만 성장한 영웅들은 환영의 유혹을 뿌리치고 격파하여 환상에서 깨어난다. 라스 일행은 다시 깨어나 파스투스를 공격하지만 이번에도 파스투스는 간단하게 상처를 회복한다. 그는 신성으로 보호받는 신성이었기에 태조의 별을 제외한 신성을 가진 자는 파스투스를 해할 수 없었고 신성이 없는 인간은 파스투스를 해칠 수 있지만 너무 힘이 약해서 해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라스는 엘레나가 들려준 예언,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까운 자가 세상을 구하리라"는 말에 따라 스스로 신성을 포기한다.
신성을 포기한 라스는 모두의 엄호를 받으며 파스투스에게 돌진한다. 파스투스는 신의 힘을 가진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며 당황하고, 스트라제스의 몸이 죽더라도 '파괴의 화신'이 되어 오르비스를 멸망시켜버리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하지만 라스는 디체가 일리오스가 쓰러진 오르비스의 몫까지 더해 당한 걸 갚아주겠다고 했다며 파스투스와 결투를 벌인 끝에 승리한다. 다른 이들은 현실로 귀환하지만 라스는 잠시 이상한 공간으로 빨려들어갔다가 조금 변한 모습으로 귀환한다.[3]
시도니아 대륙이 안정을 되찾자 아이테르는 전쟁에서 활약한 용사들을 표창한다. 루루카는 레코스의 재건을 위해 레코스로 돌아가지만, 비올레토가 파벨에 한 "...물론이지! 루루카를 위해서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어!"라고 한 말 때문에 작별 인사를 하는 척 하며 같이 레코스로 가버렸다. 파스투스의 죽음과 함께 소멸한 줄 알았던 로앤나와 스트라제스는 레코스와 오르비스와 한참 떨어진 이름 모를 세계에서 부활해 함께 살아간다.[4]
한편 파스투스는 라스의 결투에서 죽은 것처럼 속이고 스트라제스의 배신을 대비하여 따로 만든 그릇, '파괴의 화신'에 강림한 뒤 성역에서 힘을 보충하려 했다. 하지만 '파괴의 화신'의 보석은 에인즈가 가져가버렸고 에인즈는 갑자기 돌에서 빛이 나자 이리저리 흔든다. 결국 파스투스는 아무것도 못하고 돌에 갇혀 완전히 소멸한다.
11.1. 히든 스토리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하지만 출구를 찾는 길에 계속 적들이 나타나자 키키라트는 카티스의 명령을 거부한다. 유나가 키키라트를 키키라트 V.2로 수리하면서 입력한 머시너리 3원칙 중 관리자의 안전을 지켜야한다는 1원칙 때문에 키키라트는 카티스의 명령을 무시한 것이다. 카티스가 보안 규칙을 해제하자 키키라트는 카티스를 적이 없는 방향으로 옮기고 홀로 적과 싸우려 한다. 카티스는 키키라트의 이상 행동이 머시너리 3원칙 때문에 아니라 그의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적과 사투를 벌인 키키라트는 완전히 망가져 기능을 정지하지만.... 카티스가 키키라트의 기능을 다시 작동시킨 뒤 다리가 부서진 키키라트를 끌고 탈출한다.
- 혼돈과 운명의 확률
왜곡된 차원에서 도박중독자 체르미아는 자꾸 내기를 하자고 조르고, 도살추적자는 늘 그렇듯 대장군에게 카오스 신의 계시를 묻는다. 침묵을 지키던 대장군은 갑자기 카오스 신의 계시가 있었다며 체르미아의 주사위 숫자 맞추기 도박을 받아들인다. 대장군은 도살추적자와 체르미아에게 내가 내기에서 이기면 도박과 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도살추적자는 이기면 체르미아도 같이 카오스 신의 계시를 찾는 조건을 걸고 체르미아는 내가 이기면 앞으로 내가 하자는 내기는 다 하는 걸로 조건을 걸고 내기를 시작한다.
대장군은 두 개의 주사위를 굴리면 최소 2 이상 나온다는 간단한 상식조차 모르고 1로 걸었다가 주사위도 못 굴리고 탈락하지만 도살추적자는 꿈에서 카오스 신의 계시를 받았다며 9에 걸었다가 정확히 6+3이 나오면서 승리한다. 체르미아는 나가면 사브와라에서 열리는 모래고양이 챔피언 경기에서 배팅을 할 건데 승리 후보를 골라달라고 조르지만 도살추적자는 경기장에 잠복했다가 체포할 속셈 아니냐고 거절하고 대장군도 함정이라는 카오스 신의 계시가 있었다며 거든다.
여전히 옥신각신하며 출구를 찾는 일행 눈앞에 빛의 문이 두 개 나타난다. 우선 앞의 문지기들을 처리한 대장군은 체르미아의 도박에 맡기라는 카오스 신의 계시가 있었다며 체르미아에게 운명을 맡긴다. 체르미아는 동전을 튕기고, 앞면이 나온다.
12. 챕터 6S. 임무와 의뢰
최초의 자동인형 클로에를 찾기 위해 폴리티아에서 파견한 자동인형 지휘형 라이카, 폭격형 카논, 지원형 브리누스는 리타니아에서 정보상 카로 릴스에게 클로에의 행방을 묻는다. 하지만 카로에게 줄 골드를 레인가르에서 카논이 박살낸 건물을 배상할 때 전부 써버려서 돈 대신 카로의 의뢰를 수행하기로 한다.카로의 의뢰는 시도니아에 소환된 고대의 존재를 추적하는 것과 레이를 찾는 것이었고 라이카 일행은 고대의 존재를 추적하기 위해 비비안을 찾으려 한다. 라이카는 카논은 혼자 보낼 수 없고, 그렇다고 티격태격거리는 둘을 같이 보낼 수도 없으니 마물 잡기 시합으로 둘을 떼어놓는다. 브리누스는 라이카의 뜻을 대충 파악했지만 질 생각은 없다며 카논보다 더 많은 마물을 잡고, 패배할 위기에 놓이자 카논은 허가도 받지 않고 폭격을 퍼부어 역전승한다. 그렇게 브리누스는 레이를 찾으러 가고, 라이카와 카논은 비비안에게로 간다.
카논은 먼저 날아갔다가 위치헤이븐의 마법사들에게 걸려 교전하다가 본래 시도니아에 살지 않는 와이번과 드라고나가 자주 나타나는 원인을 조사하던 비비안을 만나게 된다. 라이카가 고대의 존재를 찾는 이유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하자 비비안은 그렇다면 너희들을 믿을 수 없다며 먼저 고대의 존재를 찾으러 가버린다. 하지만 산맥 때문에 더 나아갈 수 없어 곤란해지자 라이카 일행과 협상하여 같이 고대의 존재를 찾는 대가로 산맥에 공간 이동 마법진을 그려달라고 한다.
논논은 웨스타와 친해진 나머지 폴리티아는 물론 클로에의 행방까지 떠벌리다가 라이카의 주의를 받는다. 이후 라이카와 카논은 하늘을 날아 마법진을 설치할 장소를 찾지만 라이카는 와이번이 출몰한 이유는 시도니아에 와이번과 비슷한 마력을 가진 용이 출몰했기 때문이며, 그렇다는 건 고대의 존재는 바로 다른 차원에 갇힌 용이라고 추론한다. 그래서 마법진 설치는 미루고, 마법사보다 먼저 조사하기로 한다.
그런데 동굴 속에서 와이번과 드라고나가 수없이 뛰쳐나오자 라이카는 자신이 마물들을 유인하고, 카논에게는 마법 장치를 작동시켜 비비안을 부르라고 한다. 카논은 비비안을 부른 뒤 적당히 얼버무리며 달라고 하고 비비안 일행은 동굴에 진입하여 라이카를 찾는다. 한편 라이카는 통신 장치가 부서져 연락이 곤란해졌지만 동굴 안의 낡은 연구실에서 ' 위대해진 자'라는 단어를 벌견한다.
라이카는 자신이 발견한 자료를 비비안에 넘긴다. 연구실의 주인은 고대 산드라 제국의 주술사로 봉인된 용을 소환하는 금지된 방법을 연구했다. 라이카는 에우레카 대륙에 전해지는 '위대해진 자'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용들이 사는 용의 계곡에서는, 범접하지 못할 힘을 가진 드래곤 '위대해진 자'가 살았다. 그는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 재미를 위해 강자들을 찾아 꺾었다. 세월이 흐르고 그를 이길 수 있는 자들이 한 명도 없게 되자, 차원의 틈에 자신과 수하들을 봉인하였다. 라하낙스처럼 봉인에 반발한 용도 있었지만 위대해진 자의 강대한 힘 앞에 모두 굴복하였고, 위대해진 자는 스스로를 차원의 틈에 봉인하면서 바깥세상에 봉인을 풀 주문과 함께 자신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존재가 나타날 때 봉인을 풀라고 명령했다.
동굴을 빠져나오자 고대 주술사의 환영과 함께 차원문과 수많은 마물들이 나타난다. 주술사는 위대해진 자를 부르기 위해서는 더 큰 마력이 필요하다며 라이카 일행을 공격한다. 하지만 카논이 폭격하고, 비비안 일행이 마물들을 차원문 밖으로 밀어붙이며 사태는 종결된다. 비비안은 라이카가 발견한 연구실은 주술사가 초기 연구를 시작한 곳이었고, 꽤 잘 만들었지만 동력원을 얻지 못해서 버리고 떠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라하낙스가 소환되었을 때 그 마력의 영향으로 차원문이 일부 열려 와이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라이카는 정보를 챙긴 뒤 비비안과 작별하고, 카벙클이 안 따라와서 울상이 된 카논을 위로한다.
한편 브리누스는 검은 강철 산맥에서 마물들과 싸우는 아킨군을 돕고 부상자를 치료해준 뒤 세리스로부터 레이의 위치를 받아 떠난다. 그리고 레이의 진료소에 와서 똑같이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레이를 만난다. 레이와 브리누스가 자주 대화를 나누고 환자를 치료하러 가자 엘레나는 질투심을 느끼고 수호성에게 레이가 물을 먹다가도 체하게 해달라고 빈다. 아만다는 엘레나를 위료하며 엘레나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고 한다. 두 사람은 레이가 필요한 번영초라는 약초를 찾으러 간다.
브리누스는 시도니아 남부의 이상 현상에 대해 묻고, 레이는 그 사건의 중심에는 산드라 유적의 예언이 얽혀 있으니 엘레나가 더 잘 안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엘레나는 이미 떠났고 둘은 엘레나를 찾으러 간다.
엘레나와 아만다는 토르투스에게 쫓기다가 퍼랜드 친위대 패잔병에게 납치당한다. 그러나 아만다는 에인즈에게서 배운 수갑 따는 법으로 수갑을 풀고 도망친다. 엘레나를 찾아 퍼랜드군 잔당을 쫓아온 브리누스와 레이는 수색을 서두른다. 엘레나는 숨어 있다가 쥐를 보고 소리를 질러 발각되고, 퍼랜드 검병을 쓰러뜨리려 하지만 검병은 싸우는 대신 호각을 불어 동료를 부른다. 레이가 수면제를 뿌려 당장 위기를 벗어나지만 곧 위기에 몰린다.
브리누스는 마지막 방법으로 건물의 기둥을 무너뜨려 탈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레이가 부식약을 던지자 브리누스가 모든 출력을 담아 기둥을 무너뜨린다. 하지만 무너지는 과정에서 브리누스와 엘리나는 레이와 떨어진다. 브리누스는 기절한 엘레나를 데리고 지하로 도망치고, 부족한 출력으로 최대한 치료한다. 엘레나는 자신을 도와준 브리누스를 보고 질투심을 버리며 기능 대부분이 정지된 브리누스 대신 자신이 탈출구를 찾으려 한다.
엘레나는 수호성의 빛이 비추는 곳이 출구라며 나아가지만 그 앞에는 친위대 잔당이 포진하고 있었다. 미리 화약 냄새를 맡아 이상함을 느낀 브리누스가 뛰쳐가 엘레나를 보호하지만 승산이 0에 수렴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브리누스는 임무 실패를 통감하고 항복하려 하지만 엘레나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 말대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세리스가 나타나 퍼랜드 잔당을 소탕한다. 브리누스는 근거 없는 불확실성을 택하는 게 옳을 때도 있다고 인정하며 기능이 정지된다.
쓰러진 브리누스는 자가 수복 기능으로 다시 깨어나고, 엘레나는 자신이 밤새 올린 기도를 수호성이 들어줬다며 기뻐한다. 엘레나는 퍼루티안 왕국의 비밀 기지에 숨은 잔당을 세리스가 쫓다가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탈출한 레이와 아만다를 만나 세리스가 올 수 있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이 브리누스를 질투한 점을 사과하지만, 브리누스는 그 감정이야말로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엘레나를 구해야 한다고 말할 때 레이의 감정을 분석해 보면...이라고 위로한다.
이후 브리누스는 산드러 유적의 예언 중에 거대한 운석에 관한 것은 고대 폴리티아의 역사와 유사하다며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라이카 일행과 합류한다. 카로는 약속대로 클로에의 위치를 알려주고, 라이카는 이런 곳에 있었으니 우리가 못 찾았다고 허탈해한다.
13. 챕터 7S. 이어지는 시간
먼 옛날, 고대 산드라 제국의 사람들은 기아와 전쟁을 피해 혜성의 신전에 숨어있었다. 앤토도 소녀 아니마와 함께 신전에 숨어 전쟁의 참화를 피했다. 산드라 제국이 멸망하자 생존자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앤토는 퍼루티안 왕국으로 가자는 아니마의 뜻에 따른다. 아니마는 산드라인이 사용하던 정령의 힘과 리타니아의 마법을 연구했고, 아니마의 오빠 아디르는 격투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앤토는 퍼루티안 왕국에 적응하지 못하고 탐험가가 되어 대륙을 떠도는 방랑자가 되었다.이따금 퍼루티안 왕국의 수도 퍼름에 들러 아니마 남매와 담소를 나누던 앤토는 친구 아디르가 불구가 된 걸 알게 된다. 연전연승한 그는 권태에 빠졌고, 쾌락을 탐하다가 불구가 된 것이다. 앤토는 아니마와 함께 연구실에서 아디르를 치료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지만 치료법을 찾지 못하였다. 하지만 아니마는 포기하지 않고 혜성의 신전에 있는 유물 '부서진 별의 시선'을 연구하려 했다. 앤토는 아니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부서진 별의 시선을 훔쳐냈지만 파수꾼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아니마와 함께 아무도 살 수 없는 동쪽의 땅으로 도망쳤다. 앤토는 유물이 가진 힘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6] 연구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니마는 멈추지 않았고, 앤토는 아니마가 걷는 길을 끝까지 같이 걷기로 결심하면서 아니마를 지킬 골렘, 이튼과 부서진 별의 시선의 힘을 이끌어낼 주사위 '별의 나침반'을 만들어냈다.
앤토는 자신이 만들어낸 '별의 나침반'으로 충분히 '부서진 별의 시선'을 제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건 자만이 섞인 오산이었다. 혼을 옮기던 실험 도중 앤토는 유물의 힘에 휘말려 육체를 잃었고 아니마는 이튼에게 앤토의 혼을 심었다. 아디르는 부활했지만 유물의 악의에 먹혀 사악한 존재로 거듭났다. 유믈을 빼앗긴 파수꾼들은 철저히 그들을 추적하여 연구실을 포위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 그들 눈앞에는 유믈에서 빠져나온 힘이 있었고 두려워한 몇몇 파수꾼은 도망쳐버렸다.
아니마는 스스로를 부서진 별의 시선에 봉인하여 폭주한 아디르를 '투사의 가면'에[7] 가두었다. 이후 파수꾼 장로들은 회의를 거쳐 봉인의 열쇠인 별의 나침반과 이튼, 투사의 가면은 한 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결론 내리며 하나씩 나눠가진 뒤 떠났고 녹빛 그늘 장로는 그대로 남아 봉인을 지켰다.
하지만 파수꾼 장로들이 가면에 유혹당하면서 본디 세상에 드러나지 말아야 할 투사의 가면이 노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보라빛 인장 장로는 언젠가 봉인이 풀릴 것이고, 그러면 우리가 모두 달려들어도 막지 못할 거라며 그 때를 대비하여 투사의 가면을 연구하려 했다. 하지만 욕심이 과한 나머지 같은 파수꾼을 공격하고 이튼을 탈취하려 했다. 그리고 파수꾼들의 전쟁에 투사의 가면과 이튼을 동원한 결과, 이튼은 행방불명되고 투사의 가면은 바깥세상에 나돌게 되었다.
현재로 돌아와서, 이튼은 파괴된 콘스텔라를 재건하는 작업에 앞장서지만 여전히 기억을 되찾지 못했다. 그런데 완다 일행이 빛나는 주사위를 굴리자 이튼은 갑자기 기절하더니 기억을 일부 되찾는다. 완다는 주사위를 사용한 뒤로 어느 여자의 목소리를 계속 듣는다. 하탄은 바터스가 말한 별추적자 고원으로 가던 중 이튼과 만나고, 이튼은 하탄이 말한 '투사의 가면'에서 갑자기 기억을 일부 되찾고 투사의 가면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다는 목소리에 이끌려 유적 안으로 들어가고, 스벤과 휴라두는 뒤쫓다가 파수꾼에게 걸린다. 두 사람은 도굴꾼을 잡으러 왔다고 둘러대서 파수꾼의 협조를 받는 데 성공한다. 완다는 유적 깊은 곳 연구실까지 들어간 뒤, 어느 남녀의 목소리를 듣는다. 스벤과 휴라두는 도굴꾼을 잡는 척 완다를 붙잡은 뒤 떠나고, 파수꾼은 서쪽에 있는 보라색 옷을 입은 배신자들을 주의하라고 한다. 완다는 어느 목소리에 홀려 있었다며 정신을 차리자 고대 산드라인의 기록일지가 있었다고 말한다.
레나는 퍼랜드 뒷골목의 정보상에게서 '투사의 가면 탐색 임무'에 참여한 격투가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투입된 20명 중 바터스만이 복귀 인원표에 빠져 있었다는 점에서 투사의 가면을 쓴 자가 바터스라고 추리한다. 어쩌다 보니 하탄보다 먼저 별추적자 고원에 도착한 레나는 독을 쓰는 마물과 맞닥뜨려 곤란해하던 중 바터스에게 구해진다. 레나는 투사의 가면 탐색 임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만 바터스는 나를 따라오면 스승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 눈앞에 보라빛 인장 장로와 파수꾼들이 나타나 투사의 가면을 노리고, 바터스를 함정에 빠뜨린다. 하지만 가면이 인격을 장악하고 마물을 조종하여 파수꾼을 공격했다. 그 틈을 타 레나가 술식을 깨부수고 바터스와 함께 도망친다. 하지만 장로는 열쇠인 이튼과 별의 나침반이 나타났다며 파수꾼들을 풀어 이 둘을 추적한다. 멀리 가지 못하고 다시 파수꾼들에게 붙들린 바터스에게 장로는 투사의 가면을 넘겨주면 살려주겠다고 회유하며, 이튼도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가면 속의 아디르가 반응하여 바터스의 몸을 탈취한다.[8] 가면은 압도적인 힘으로 파수꾼들을 살해하고, 만류하는 레나에게 바터스는 잠들었고 이 몸은 아디르의 것이라고 한다. 그 때 이튼이 나타나 아디르를 막고, 자신의 기억을 캐묻는 이튼에게 아디르는 굳이 답하지 않고 사라진다. 하탄은 레나에게 위치헤이븐으로 돌아가라고 하지만, 레나는 바터스가 자신의 악행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나 가면 때문에 악행을 멈추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탄은 이미 늦었다는 듯, 바터스를 죽여 안식을 취하개 해주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거부한다.
완다는 기록일지를 해독하여 별의 나침반과 부서진 별의 시선에 대해 알게 된다. 또 다시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휴라두와 스벤은 목소리에 이용당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완다는 이 일의 끝을 알고 싶다며 계속 나아간다. 그 앞에는 배신자들을 처단하려는 녹빛 그늘 파수꾼과 이튼을 탈취하려는 보랏빛 인장 파수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완다 일행은 치열한 전쟁터 사이를 지나 별의 나침반을 보여줘 이튼의 힘과 기억을 일깨운다. 전장을 빠져 나오자 온전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튼을 만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별의 나침반의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완전히 기억을 되찾은 이튼, 아니 앤토가 완다 일행을 안내하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모두 설명했다. 그리고 완다는 별의 나침반을 쓸 수 있는 선택받은 자이니 같이 가야 하며, 아니마를 도와 부서진 별의 시선에 들어가서 봉인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완다는 내가 해야 하냐며 식겁하지만 앤토는 자신이 할 것이라고 안심시키고 도움을 구한다.
한편 하탄과 레나는 녹빛 그늘 파수꾼의 장로를 만나 바터스를 투사의 가면에게서 구할 방법을 듣는다. 장로는 아디르를 봉인할 때의 상황을 설명하며 지금 우리만으로는 아디르를 막아낼 수 없으니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바터스는 아디르에 의해 지배당해 의식이 심연 속으로 가라앉은 상태지만 아직 시간이 오래되지 않았으니 정신에 파문을 일으키고 가면을 떼어내면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아디르는 보라빛 인장 장로를 만나 협상을 제안하지만, 동시에 가면의 힘을 쓰려 한 장로의 어리석음을 비웃는다. 분노한 장로는 부하들을 시켜 공격하지만 부서진 별의 시선의 힘이 퍼져나가면서 아디르는 더욱 강해졌기에 파수꾼 전원이 달려들어도 이기질 못했다. 아디르는 벌벌 떠는 장로에게 미지의 지식을 알려주는 대가로 복종하라고 요구한다. 장로는 굴복하여 녹빛 그늘 파수꾼이 친 결개를 깨트린다.
마물들이 녹빛 그늘 파수꾼들을 공격하자 하탄과 레나도 뛰쳐나가 마물들을 막는다. 아디르는 보라빛 인장 장로를 시켜 앤토가 부서진 별의 시선을 만지지 못하도록하고 자신은 하탄과 레나를 상대한다. 아디르는 하탄을 쓰러뜨린 뒤 초고속으로 레나에게 접근하지만 하탄은 배에 관통상을 입으면서도 아디르를 붙잡는다. 하탄이 바터스의 마음에 호소하자 바터스는 과거 하탄이 알려준 진정한 강함, 정신의 힘을 깨닫고 의식이 깨어나 아디르의 유혹을 뿌리치고 몸을 되찾는다. 레나가 투사의 가면을 떼어내면서 바터스는 완전히 자유로워지지만, 하탄을 쓰러져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한편 보라빛 인장 장로는 먼저 가서 부서진 별의 시선을 탈취한 뒤 휴라두와 스벤을 조종하여 완다를 공격한다. 완다는 휴라두와 스벤을 상대하고 앤토가 장로를 쓰러뜨린다. 하지만 이미 늦어 봉인이 깨져버리려는 순간, 아니마의 의식에 앤토가 희생할 필요는 없다고 하며 자신의 욕심으로 빼앗긴 앤토의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작별한다. 그 말대로 유물의 힘을 탐낸 보랏빛 인장 장로가 별의 나침반을 빼앗으려 했다가 그대로 같이 봉인되었다.
이후 레나는 마을을 떠나고, 하탄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지만 목숨을 건졌다. 바터스는 하탄 옆에 머무르며, 속죄를 위해 녹빛 그늘 파수꾼과 함께 부서진 별의 시선을 지키기로 했다. 쓰러진 완다는 휴라두의 간호를 받으며 깨어났고, 최강자 용병단에 입단할 용병을 찾겠다는 스벤의 뜻에 따라 당분간 시도니아에 머무르기로 한다. 앤토는 이제 아니마의 목소리와 앤토의 기억을 잃어간다고 하지만 완다는 기록일지 뒤에 있는 아니마의 편지를 보여주며 이튼의 기억이니 오래 기억할 수 있을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이튼으로 돌아간 앤토와 완다는 헤어진다.
[1]
사실은 치료제 때문이 아니라 위기에 몰린 사촌형이 아무렇게나 던졌기 때문이었다.
[2]
부활했다고 사지만 겉모습은 여전히 시체였기에 언데드와 맞서 싸우는 리타니아의 머시너리가 잔타나를 적으로 판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수제자가 피아식별용 로브를 잔타나에게 입혀주었다.
[3]
이상한 공간에 빨려들어간 라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험가 라스 전직 스토리에서 밝혀진다.
[4]
생전 모습 그대로 돌아온 로앤나와 달리 스트라제스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소년이 되었다.
[5]
물론 캐릭터 특성상 모든 대사가 "인간을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친환경!"이나 "김빠진 콜라는 찌든 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가스레인지나 벽에 기름이 튀었을 때는 맥주로 묻혀 닦아내면 된다!" 로 나온다.
[6]
부서진 별의 시선의 힘은 죽은 이들의 원념과 분노에서 유래했으며, 살아있는 육체를 탐내고 있었다. 아니마는 그 힘을 이용하면 아디르에게 새 몸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7]
투사의 가면은 아다르가 격투가였던 시절 산드라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격투가의 상징으로 내세우기 위해 썼던 가면이었다.
[8]
처음부터 아디르는 바터스의 마음에 죄책감을 심어 생겨난 마음의 틈으로 육체를 탈취하기 위해, 힘을 주겠다고 유혹하며 수많은 악행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