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여주인공 에밀리아의 작중 행적이다.
왕도에서
스바루와 만난, 은발에 남 보랏빛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소녀. 호인에 남 뒷바라지하기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본인은 왠지 그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고양이 정령 팩을 동반하고 있으며 그의 앞에서만 어리광 띤 표정을 보인다. 물건을 찾는 중에 스바루와 조우해, 미덥지 못한 스바루와 어영부영 동행하게 되는데. 이야기는 그녀와 둘이서 넓은 왕도를 함께 걷기 시작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
리아 말이야? 어디 보자. 우선 매우 귀엽게 자라주었지. 응, 자랑스러운 딸이야. 하지만 저래도 꽤 무심한 구석이 있어서, 내 말이 없으면 머리 모양이고 복장이고 대충 넘어가는 면이 있어. 성격? 성격도 그래, 엄청 착한 애로 자랐지. 너무 착하다 싶을 정도야. 자기 문제는 제쳐놓고 금세 남의 문제에 끼어드는 버릇은, 보고 있으면 조마조마할 지경이지. 그게 리아의 장점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옆에서 보고 있는 나하고 주위는 배겨낼 자신이 없거든. 호인에다 자진해서 손해 보고만 있지만, 문제가 끝난 다음에 웃는 모습은 귀엽지. 난 그때 리아가 짓는 미소가 가장 귀엽게 보여. 뭐, 곧바로 자기 문제는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발을 동동 구르지만 말이야. 다만 다른 사람을 위해 지나치게 열심이면서, 정작 자기 일은 소홀히 하는 면이 있긴 해. 다른 사람을 위해서만 열심이지 자기를 위해서 다른 사람이 노력해 줄 수 있단 생각은 해보지도 않아. 그런 점은 좀 위태롭다고 봐. 누가 우리 딸에게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 리아의 생각 이상으로, 리아는 더 따스하게 사랑받아도 된다는 걸. 그렇게 믿어버리게 된 이유는, 내게는 말 못 하겠네. 꼭 알고 싶다면 리아의 마음을 풀어헤쳐 봐. 그러면 분명히 알고말고. 내가 어째서 이렇게 리아와 함께 있는지도 말이야. 《에밀리아에 대해서, 보호자 팩의 대답》 |
2. 작중 행적
2.1. 1장 (1권)
모든 회차에서 람과 함께 왕도 관광을 하다가 호기심에 은근슬쩍 빠져나와 혼자 따로 관광하던 중 펠트에게 휘장을 도둑맞는다.첫 번째 루프. 휘장을 훔쳐 간 펠트를 급하게 뒤쫓다가 양아치 3명에게 위협받고 있는 스바루를 구해주며 등장한다. 자칫하면 왕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스바루가 깨어날 때까지 보살펴 준다. 이후 깨어난 스바루는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에밀리아가 이를 받아들여 같이 펠트를 찾기로 한다. 그렇게 펠트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 자신의 이름을 묻는 스바루에게 에밀리아라는 본명 대신, 악명 높은 질투의 마녀의 이름인 『사테라』라는 이름을 댄다.[1] 이후 미아가 된 카도몬의 딸을 도와주고, 감사의 표시로 카도몬에게 펠트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 정보를 토대로 휘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빈민가 장물 창고에 도착한다. 장물 창고 앞에서 『사테라』라는 이름의 의미를 몰랐던 스바루가 진짜로 그녀를 『사테라』라고 부르자, 스바루에게 장물 창고 조사가 끝나면 사과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2] 그러나 이미 장물 창고 안에는 펠트와 롬 영감의 시신이 있었고, 둘 또한 엘자에 의해 죽임을 당해 루프되어 기억이 리셋된다.[3]
두 번째 루프. 등장하진 않지만 과정은 마지막 루프와, 결과는 첫 번째 루프와 비슷할 것이다.
세 번째 루프. 스바루에 대한 기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사테라라고 부르는 스바루에게 화를 낸다. 이후 스바루가 띵똥땡에 의해 죽으면서 루프된다.
마지막 루프. 휘장을 훔쳐 간 게 펠트인 걸 알게 되었는지 빈민가 장물 창고에 왔다가 스바루와 처음 만나게 된다.[4][5] 이후 스바루가 엘자의 기습을 알려줘서 구사일생하고, 엘자와 전투하게 되지만 중간에 팩이 퇴근하는 바람에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스바루와 롬 영감이 시간을 버는 사이, 도망치게 해줬던 펠트가 라인하르트를 데려옴으로써 엘자와의 전투는 일단락된다. 모두가 마음을 놓고 있던 순간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엘자에게 목숨을 빼앗길 위기를 맞지만, 다행히 스바루가 몸을 날려 공격을 막아낸 덕분에 살아남는다.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 이름을 알려달라는 스바루의 말에 웃으며 이름을 말해주지만, 방금 전 엘자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지 못해 피를 흘리며 기절한 스바루에게 응급조치를 해주고는 로즈월의 저택으로 데려간다.
『에밀리아, 내 이름은 에밀리아. 그냥 에밀리아야. 고마워, 스바루. 날 구해줘서』
2.2. 2장 (2권 ~ 3권)
첫 번째 루프 정신이 든 스바루와 함께 아침 산책을 한 뒤, 로즈월이 왔다는 소식에 스바루와 아침 식사 자리에 참석한다. 식사 자리에서 스바루에게 자신이 루그니카 왕국의 국왕 후보라는 것과 스바루가 해낸 일의 중대성을 말하며,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할 테니 원하는 걸 말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단지 자신을 이 저택에 고용해 달라는 스바루의 말에 그걸로는 은혜를 전혀 갚지 못한다고 아쉬워한다. 하지만 스바루는 이것이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며, 완전 취향의 미소녀와 한 지붕 아래에서 합법적으로 지낼 수 있다며 고백 비슷한 말을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 미소녀 후보에 넣지 않은 채 스바루의 취향을 궁금해한다.[6] 스바루가 저택에 고용된 지 4일째 되는 날에 스바루와 데이트 약속을 하지만[7], 4일째 밤에 스바루가 저주에 의해서 죽어버리면서 이 기억들은 스바루만이 가지게 되었다.두 번째 루프 사망회귀한 사실을 눈치챈 스바루가 정신없이 달려나가자 걱정돼서 찾아온다. 스바루가 사용인으로 들어오기까지는 1회차와 같다. 4일째 밤에 람과 렘 대신에 스바루의 공부 감독으로 오고, 1회차와 마찬가지로 스바루와 데이트 약속을 한다. 그러나 마녀의 잔향을 풍기는 스바루를 의심하고 있던 렘이 스바루를 죽임으로써 이번에도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8]
세 번째 루프. 2층 창문에서 동물의 분변을 비료로 뿌렸던 정원에 떨어진 스바루를 걱정하며 등장한다. 정원에 갔다던 스바루가 늦자 팩의 털 고르기와 미정령과 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나 하면서 기다렸다고 한다.[9] 이후 떠난다는 스바루에게 그럴만한 보상도 못 해준 것에 아쉬워하며 이것저것 챙겨주고 걱정해 주면서 배웅한다. 이후 스바루가 렘에 의해 죽음으로써 루프.
네 번째 루프. 자신을 살해한 렘 & 람 자매를 보고 기겁하며 공포심에 깃털 펜으로 손을 찍고 있던 스바루를 치료해 주며 등장한다. 사망 귀환을 밝힐 수 없는 사실에 절망한 스바루에게 '내게 상관하지 말아줘'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나 매몰찬 스바루의 말에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바루를 걱정하여 베아트리스와 담판을 짓는다.[10] 이후에 방에서 나오지 않는 스바루를 몇 번이나 찾아오고, 스바루가 매몰차게 말했던 일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며 계속 밥을 먹지 않는 스바루를 위해 '앙~' 하고 밥을 먹여준다. 4일째를 넘기고 5일째 아침에 렘이 저주에 걸려 죽어버린 사태가 발생하고, 스바루를 데리러 온다. 다들 스바루를 의심할 때 베아트리스와 함께 스바루를 믿어주지만, 스바루가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함으로 인해 루프된다.
마지막 루프 스바루의 방이 소란스럽기에 찾아오지만, 스바루가 무사함에 안심한다. 2일째 아침에 사용인으로 들어온 스바루와 정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스바루에게서 뭔가 개운치 않음을 느껴, 만지기만 하면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 팩에게 부탁해 스바루의 감정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팩은 스바루를 만지고 난 뒤, 안과 밖의 괴리감이 엄청나다며 이렇게 돌아다니는 게 신기할 정도인데 저러다간 남아나는 게 없겠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에밀리아는 스바루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며 지쳐버린 그를 위로해 준다.
- [대화 내용 펼치기·접기]
- ||* 굵은 글씨체가 에밀리아입니다.
무릎 베개?
창피하니까 또렷하게 말하지 마. 그리고 이쪽 보는 것도 금지. 눈 감고 있어.
수줍음 타는 에밀리아 땅도 최고지만... 애초에 이건 웬 상황이야? 내가 어느새 상 받을 만한 공훈 세웠던가?
지금은 그런 이상한 허세 부리지 않아도 돼. 스바루가 말했었잖아. 녹초가 되면 무릎베개 해달라고. 그러니까 해줄게. 매일 해줄 수는 없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특별하게라니, 아직 2일째인데요? 그거 가지고 기진맥진이라면 나 너무 허약 체질이잖아......
녹다운당한 거, 보면 알겠는걸. 자세한 사정은 어차피 얘기해 주지 않을 거지? 이런 것 가지고 편해지리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이런 것밖에는 할 수 없으니까.
하하…… 에밀리아 땅도 참, 무슨… 내, 가…….
지쳤어?
아, 아직, 할 수 있어. 완전, 멀쩡하거든…….
곤란해?
다정하게 대해주면, 그 왜, 반해버린다? 그렇게, 또…… 무슨……하하.
──힘들었구나. ||
스바루가 자신의 무릎 위에서 울다가 잠들자, 그를 깨우지 않고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 준다. 그리고는 그를 경계했던 렘에게 착한 아이라고 알려주면서 렘은 스바루에 대한 경계심을 덜게 된다. 이후 잠에서 깬 스바루에게 옷을 더럽힌 것에 대한 사과를 듣지만, 스바루를 탓하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11]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었으면 그걸로 됐어. 그리고 스바루는 뭘 모르는구나.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번 듣기보다, 고맙다는 말 한 번 해주는 것에 상대는 더 만족해. 사과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해주고 싶어서 한 일이니까. 안 그러니? |
다음 날 아침 스바루와 아침 산책을 하면서 미정령과의 대화를 마치고, 스바루와 마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마법을 처음 써보려다 게이트 조절에 실패한 스바루의 마나가 고갈돼 버리자 스바루에게 보코의 열매를 먹여준다. 이후 스바루는 렘과 자신에게 저주를 건 주술사의 정체를 알아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로 가려고 할 때 스바루에게 무사히 돌아와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스바루는 마수 울가름에게 온몸을 물려서 심하게 다쳤고, 에밀리아는 그런 스바루를 밤새 치료하다 잠이 든다. 잠에서 깼을 때 스바루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그를 찾으려고 했지만, 스바루의 부탁을 받은 베아트리스가 자신을 의자에 묶어 놓았기 때문에 마수 사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스바루와 데이트 약속을 한다.
2.3. 3장 (4권 ~ 9권)
아람 마을에서 페트라 친구들과 라디오 체조를 하고 있는 스바루를 기다리며 등장한다. 그동안 스바루와 매일 아침 아람 마을에 동행했다고 하는데, 스바루와의 대화에서 '지금까지는 좀, 나 스스로에게 선을 그어버렸나 싶어서.'라고 말한 걸로 보아 스바루 덕분에 지금까지 닫고 있었던 마음을 열고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스바루와 대화를 계속하며 걷다가 저택을 방문한 빌헬름에게 왕선에 관한 사항이 있음을 듣고 사자인 페리스와 이야기를 나눈다.[12] 이야기가 끝나고 그들이 돌아갔을 때 스바루가 자신도 왕도에 따라갈 거라고 하자, 쉽게 승낙하면 스바루가 괜히 우쭐대서 무리할까 봐 치료상의 이유로 스바루를 왕도에 데려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거절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태도가 그러니 못 데려간다는 소리야. 스바루를 데려가면 또 당연히 무리할 거잖아. 그런 짓 시키고 싶지 않아. 알아줘.'라며 스바루를 염려하는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지만 스바루는 에밀리아의 마음[13]을 전혀 알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틀 뒤, 스바루, 팩, 로즈월, 렘과 함께 용차를 타고 왕도로 출발한다.왕도로 가는 도중 스바루가 용차에서 떨어질 뻔한 소동을 일으켰기 때문에 혼자 두면 또 사고를 칠 거라고 생각하여 왕도에서 스바루의 손을 잡고 다닌다. 카도몬의 삼과 가게에 들른 뒤 라인하르트와 얘기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스바루가 왕선에 관한 말을 꺼내자, 자신의 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스바루는 네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그런 스바루에게 왜 자신에게 그렇게까지 해주는 거냐고 묻지만 스바루에게 대답을 듣지 못한다. 이후 대기소에서 율리우스를 만나게 되고, 이쪽의 요구를 댄 뒤 스바루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한다.[14] 일을 마치고 나오니 스바루는 없었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알과 동행해서 스바루를 찾다가 프리실라와 같이 있는 그를 발견한다. 여기서 프리실라를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중에 스바루에게 굳은 모습으로 "부탁이니 농담으로 넘기지 마. 스바루, 저 애랑 어떻게…"라고 물어본다.[15] 하지만 스바루가 무언가를 말하려는 순간 불량배들과 렘이 왔기 때문에 둘 사이의 대화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고,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어버린 듯 눈앞에 있는 소동에만 정신이 팔린 스바루에게 "──스바루."라고 애원하듯이 중얼거렸지만 스바루는 그녀의 마음을 눈치채 주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스바루에게 여관에 그대로 있어달라고 단단히 부탁하며 왕성으로 떠난다. 그러나 곧 다시 한번 약속을 어긴 스바루를 왕성에서 만나게 되었고,[16] 그런 스바루에게 어째서냐고 물으며 스바루와 대화하려 하지만 현인회의 인물들이 들어옴으로 인해 그녀의 의도는 무산된다. 이후 이 모임의 의도가 설명되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멸시의 시선을 이겨내고 연설을 마침으로써 자신을 왕 후보자로 인정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모든 게 잘 풀리는 것도 잠시 스바루가 색안경 끼는 왕성에 있는 인원들에게 자신이 에밀리아의 기사라고 자칭하지만, 에밀리아는 '그는 저의 시종 같은 것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며 그의 마음을 거절한다.
이후 자포자기한 스바루가 율리우스와 대련을 하다 심하게 얻어맞는 사건이 발생한다. 에밀리아는 뭔가 이유가 있어서 대련을 했다고 믿으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한 것뿐이었다고 말하자 실망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쫓아와 민폐를 끼친 스바루에게 왜 자신을 도와주냐고 묻지만 네가 먼저 나를 구해줬기 때문이라 말하는 스바루에게 폭발해[17] 자신이 입고 있던 인식 저해 후드를 벗어 스바루 얼굴에 던져버리고 스바루와 결별한다.
첫 번째 루프. 등장하지 않으며, 마녀교에 의해 죽어, 팩이 종언의 짐승으로 변한다.
두 번째 루프. 첫 번째 루프와 동일
세 번째 루프. 자신의 방에서 왕선 공부를 하는 중 스바루가 갑작스럽게 오자, 놀라면서 왜 돌아왔냐는 물음에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과 억지를 부리는 스바루의 태도에 결별 때와 변한 게 없어 거절한다. 그러한 결의를 무시당한 스바루가 눈물을 보이고, 사망 귀환에 대해 고백하려고 한다. 그러자..
오른손이 스바루의 심장을 만지고 있을 동안,
왼손은 어디로 사라졌지?
즉, 스바루 안에 있는 그림자는 에밀리아와 스바루 둘의 심장을 잡았다. 스바루는 살았지만 에밀리아는 심장이 터져 사망한다. 이후 스바루는 종언의 짐승으로 변한 팩에 의해 죽는다.
네 번째 루프. 스바루와 결별해 왕선의 공부를 하려 하지만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던 와중 람이 숲속에서 무언가 수상한 기운을 느끼고 보고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을 좀 더 안전한 저택으로 피신시키려 하지만 하프 엘프란 이유로 거절당해 멘탈이 흔들린다.[18] 다음 날 폭발 소리와 함께 마녀교가 습격하자 팩과 함께 전투에 참여했고 마지막 남은 보이지 않는 손을 쓰는 마녀교도를 처치한다.[19] 이후 스바루가 페텔기우스한테 빙의당해 펠릭스와 율리우스에 의해 죽고 리셋된다.[20]
마지막 루프. 람이 데려온 빌헬름과 흰 후드를 입은 사내[21]가 피난 가기를 권해 아이들과 피난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피난 가던 중 마녀교가 마을에 침입해오자 참전하려 하지만, 빌헬름의 아이들을 잘 봐달라는 말에 움직이지 못하고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선 항상 자신을 도와줬던 스바루를 생각하게 된다.
"ㅡㅡ스바루" 작은 목소리로 소년의 이름을 부른 순간 에밀리아는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것을 알았다. 그 이름을 이 상황에서 부르는 것의 얄팍함과 그 자격을 스스로 내팽개친 어리석음에 눈앞이 깜깜한 기분이었다. 궁지에 내몰려 무시하고 내버린 소년에게 또다시 매달리는 자신의 나약함과 한심함. 그만큼 자신의 행동 때문에 그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고 마음까지 도려내 멀리했는데 어떻게 자신이 그의 이름을 부를 수 있을까. 지금의 자신에게 그의 이름을 부를 자격이 있다면,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허락되는 장면이 있다면 그것은... 그 소년처럼 누군가를 지키겠다고 마음먹는 그때뿐이다. |
그의 이름이 왜 가장 자신의 무력함이 한스럽다 생각한 이때 나오는 걸까?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일은 있을 리 없다. 에밀리아의 인생은 기대와 무관한 삶이었다. 기대하면 배신당하고 희망은 빛을 잃는다. 많은 경험을 거쳐, 에밀리아는 그 슬픈 현실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때문에 그녀는 주위 사람들에게 기대를 품는 것을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고 있었다. 기대해야 할 때도 두려움이 앞서서 손을 내밀 수 없었다. 멀리하는 것, 멀어지는 것. 그것은 그녀에게 당연한 일, 다가오는 것, 요구하는 것. 그것은 그녀가 가질 수 없는 것. 그래서 친한 듯이 행세하며 모든 것을 내던지는 스바루도 거부했다. 믿을 수 없었다. 그의 행위나 태도나 말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마음을 믿지 못한 것이다. 기대하고 기대하고 기대하며 쌓은 것이 무너지면 에밀리아는 무너질 것이다. 그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그녀가 스바루와 함께할 시간을 거부했다. 언젠가 멀리할 것이라면 자신이 밀어내는 것이 좋다. 두 사람 사이에 뭔가 결정적인 것이 터져서 부서지기 전에.(중략) 그때 스바루는 에밀리아에게 답을 해주지 않았다. 돌아온 대답은 다른 말과 말을 삼키고 내뱉지 못한 말[22]이어서 그와의 이별의 원인이 됐다. 질문을 건넸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그녀는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모르는 채로 끝나는 것이 두 사람에게 옳은 일일 거라 믿었다. |
2.4. 4장 (10권 ~ 15권)
성역으로 피난한 아람 마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자 스바루, 오토와 함께 성역으로 가지만, 성역 전체에 하프를 가두는 결계가 쳐져 있어 성역에 갇히게 된다. 성역의 시련을 돌파하면 앞으로의 왕선을 위해 성역의 사람들과 아람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로즈월의 의도대로 매회 루프마다 계속 시련에 도전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제대로 마주 보지 못한 탓에 닷새 동안 이어진 도전에도 계속 실패하고[24] 자책감에 빠지게 된다.[25]4번째 루프에선 마녀들의 다과회에 초대받은 스바루가 에키드나의 정신세계는 사테라조차 쉽사리 간섭하지 못한다는걸 알고선 여러번 죽었다는 사실을 계속 외쳐댔는데, 에키드나의 말마따나 정신세계엔 간섭하지 못하되 안에서 벌어진 일은 알고 있어서 결국 화가 제대로 난 사테라가 에밀리아에게 빙의해 현신하며 성역 전체가 그녀의 그림자에 삼켜진다.
마지막 루프의 이전 루프에선 스바루가 편지를 남기고 저택에 위험을 알리러 갔을 때 편지를 확인하지 못해 자신을 버린 줄 알고 마음이 무너졌으며[26] 돌아온 스바루에게 '외로웠다.' '이제 쭉 함께 있자'라며 좋아한다고 직접 고백한다.[27][28][29] 이후 주위에 대토가 몰려오는 와중에도 현실이 보이지 않는[30] 에밀리아가 스바루에게 무릎베개를 해주고 직접 키스해 주면서 둘이 키스하는 동안 대토에게 먹혀 죽는다.[31]
그렇게 열심히 곁에서 제 노력을 지켜봐 주세요. 그게 제가 스바루에게 하고 싶은 부탁입니다.
마지막 루프. 에밀리아 대신 자신이 어떻게든 한다는 스바루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그녀의 노력을 믿지 못한 스바루를 부끄럽게 만든다.
에밀리아의 과거를 봉인한 팩이[32] 시련 극복을 위해 계약을 자발적으로 깨면서 충격에 빠진다. 아침까지 자신의 손을 잡아준다 약속을 한 스바루가 약속을 깨자 가출을 하는 등 흔들리기도 하고, 정령사에 있어 약속은 소중한 거라고 말했는데 지난번에도 깨고 이번에도 또 깼다면서 스바루에게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화를 낸다. 스바루는 정말 좋아한다고 하지만 에밀리아는 계속 스바루는 나를 싫어하고, 사실은 귀찮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자신을 비하한다. 하지만 스바루에게 귀찮은 여자다. 하지만 그것도 너이기 때문에 좋다. 라는 격려와 키스를 받는다.
그리고 묘소 인근 벽에 스바루가 그린 팩의 그림과 자신을 응원하고, 격려의 말이 담긴 메시지를 보면서 오해를 풀고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실패한 1차 시련에 다시 도전하는데 에키드나가 열심히 발버둥 쳐보라고 비웃지만 한쪽 손을 들고, 손가락을 하늘로 향하며[33] 자신의 용기와 각오를 선언한다.
"나의 이름은 그냥 에밀리아, 엘리오르 대삼림에서 태어난 빙결의 마녀."
"같은 마녀에게 지지 않아. 나, 귀찮은 여자인걸."
기억의 단편들이 살아나면서 자신의 진짜 과거를 인식하고,
탐욕의 대죄주교와 허영의 마녀 판도라, 3대 마수 흑사가 엘리오르 대삼림을 습격하는 도중 자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양부모인 포르투나와 쥬스의 최후라는 비극적인 과거에 정면으로 맞서 1차 시련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묘소 앞에 마중 나오는 람이 바보 세 사람[34]은 이런저런 이유로 저택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자신을 믿고 맡겨준 스바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2차 시련인 있을 수 없는 현재에서 양부모와 같이 사는 행복한 삶을 보았지만, 연못 속의 자기 자신을 보면서 현실을 인지하고, 지금까지 꺼렸던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당당하게 마주하는 것으로 통과한다."같은 마녀에게 지지 않아. 나, 귀찮은 여자인걸."
이어서 3차 시련[35]에 바로 도전하여 미래의 재액를 뇌리에 스치듯 단편적으로 보고, 에키드나 대신 분노의 마녀 미네르바가 마중 나오면서 어머니와 닮았다는 말과 포옹과 함께 시련 합격을 통보받아 결국 모든 시련을 통과한다. 성역이 해방되어 류즈 메이엘의 크리스탈을 보고[36] 성역의 정체[37]를 알아낸 후 묘소에서 나오지만 눈앞에 대토가 몰려오는 위기 상황이 닥친다. 로즈월[38]과 람 그리고 아람 마을 사람들, 성역 주민들을 지키며 몰려오는 수만 마리의 대토와 맞서는데, 규모가 방대하여 역부족이라 판단하고 엘리오르 대삼림과 같이 영구동토로 만들어 자신을 희생하려 하지만 베아트리스와 계약을 맺고 온 스바루가 '그런 짓 하면 자신이 한 일이 의미가 없다'고 만류해 대토 아래의 눈을 몽땅 들어내는 방대한 마나 운용으로[39] 대토를 한곳에 모아 베아트리스가 알 샤마크로 대토를 봉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든 상황이 끝나 로즈월을 추궁할 때 에밀리아만 때리지 않고,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하며 덤으로 상술했던 스바루와의 키스에 대해 이야기할 때 팩이 주의를 줄 목적으로 일부러 잘못된 성 지식을 주입시켜 놨는지 키스했으니 이제 스바루의 아이를 임신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게 드러난다.
2.4.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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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시점에서 100년 전. 에밀리아가 7살의 나이일 때 엘리오르 대삼림에서 자신의 부모님이 누구인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로 엘프들의 보호와 자신의 고모이자 양어머니인 포르투나[41]와 함께 살고 있었다. 에밀리아를 되도록 밖으로 나가지 않게 주의하고, 봉인 근처에는 얼씬도 못 하게 그 존재도 알 수 없게 숨겨왔으나 미정령들에 의해 에밀리아는 몰래 빠져나와 그 봉인도 보고, 매일 와서 포르투나에게 자신의 안부를 묻는 쥬스도 알게 된다. 어느 날 포르투나가 쥬스와 대화할 때 자신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바람에 쥬스를 적이라 인식하고, 미정령들로 시야를 가리고 발을 밟고 튀는 걸로 복수하려 하나 결국 들킨다. 그 이후 쥬스와도 친하게 지내면서 그를 양아버지로 생각하게 된다.
어느 날 허영의 마녀 판도라가 탐욕의 대죄주교 레굴루스와 3대 마수 중 하나인 흑사와 함께 마을의 봉인을 풀기 위해서 마을을 습격하게 된다. 허영의 마녀 판도라는 이 봉인의 열쇠인 에밀리아에게 봉인을 풀어주면 아무도 해치지 않고 이대로 돌아가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자신이 어머니처럼 생각하던 포르투나와 한 약속을 어길 수가 없어 그 제안을 거절한다. 판도라는 에밀리아의 약속의 주체를 없애기 위해서 자신의 권능인 모든 현상을 자신의 의도대로 덮어씌우는 권능을 통해 쥬스에게 포르투나를 살해하게 하지만,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견딜 수 없는 충격을 받은 에밀리아는 마녀 판도라에 대한 분노로 자신의 힘을 폭주시켜 얼음의 꽃을 발현하여 엘리오르 대삼림을 통째로 얼려버리고, 제어하지 못하고 넘쳐나는 자신의 마나로 인해 에밀리아 자신도 얼려져 버리게 된다.
자신과 엘리오르 대삼림이 영구동토가 된 100년 후. 팩에 의해서 동결 상태에서 깨어나고, 이때의 기억은 판도라의 권능에 의해서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자신의 힘을 제어하지 못한 결과로 인식하게 되어 죄책감을 가졌고, 마나의 제대로 된 사용법 또한 잊어버린다. 또한 자신을 목격한 사람들에게서 은발의 하프엘프라는 이유로 경멸을 받았기 때문에 마음속에 심한 아픔을 가지게 되었다. 특전 소설에서는 처음엔 팩의 계약을 거절하지만, 4대 대정령 메라퀘라와 흑사가 남긴 독인 흑수의 습격으로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함께 있어준다고 다짐한 팩과 계약을 맺고 위기를 극복한 후 둘이서 살게 된다. 이후에 얼어붙은 숲과 엘프들을 용의 피로 녹일 수 있다는 로즈월의 말을 듣고 왕선에 참가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이런 과거 탓에 실제 연령 약 114살(7살 때 동결되고 100년 후 깨어나 팩과 함께 지낸 시간 7년), 신체 연령 약 18살(동결 상태에서도 신체는 성장), 정신 연령 약 14살(7살 때 동결되어 깨어난 후 팩과 함께 지낸 시간 7년) 정도로 실제 연령, 신체 연령, 정신 연령이 다 따로 논다.
2.5. 5장 (16권 ~ 20권)
아나스타시아의 연회 참석 권유로 계약이 깨진 팩을 다시 머물게 할 수 있는 고순도 무색 마광석이 프리스텔라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수문 도시 프리스텔라로 향한다. 왕선 후보 경쟁자인 아나스타시아를 의심했지만 거리낌 없이 마광석 상인을 소개받고 온천과 전골 파티 등 같이 초대된 왕선 후보자[42]들과 같이 유카타도 입고 연회를 즐긴다. 그러나 프리실라와 하인켈 아스트레아의 난입으로 연회가 중지되고 이후 마녀교도들이 습격해 온다.세이브 포인트 지점인 프리실라와 말다툼하는 중 릴리아나가 중재하는 상황에서 루프마다 스바루가 혼자 해결을 하려고 하여, 등장하진 않았다.
마지막 루프에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베아트리스와 함께 분노의 대죄주교가 나타나는 광장으로 가는 스바루를 눈치챈 프리실라가 에밀리아에게 "뒤따라가지 않으면 후회한다"라는 말을 하고, 스바루와 함께 분노의 대죄주교와 맞선다.
스바루가 싸울 때. 나도 싸울래. 스바루가 누군가를 지키려고 할 때, 나도 돕고 싶어. 스바루가 나를 지켜 주는 것과 같이……
선제공격을 하고 세뇌로 피해 입은 시민들은 스바루와 베아트리스가 맡으면서 자신은 분노의 대죄주교 시리우스와 전투를 벌이는데, 빙검[43]으로 시리우스의 화염을 가르면서 전투에 우위를 점하나 시리우스가 미리 코트 속에 여자아이를 인질로 잡는 바람에 그녀의 능력[44]에 당하는 듯싶었으나 탐욕의 대죄주교
레굴루스 코르니아스가 에밀리아를 구해주고.... 지금까지 공석이었던 79번째 신부가 드디어 자기 손에 들어왔다면서[45] 스바루가 보는 앞에서 에밀리아를 납치한다.레굴루스에 의해 납치된 성당에서 깨어난 뒤 레굴루스와 이야기한다. 레굴루스는 처녀성을 중요시하여[46] 에밀리아에게 "너는 처녀니?"라고 묻는데, 에밀리아는 처녀가 뭐야?라는 답변을 한다(...). 레굴루스는 잠시 당황하지만 육체는 물론 마음까지 순수하다며[47] 굉장히 흡족해한다.
이후 잠시 혼자 남았을 때 몰래 빠져나와 레굴루스가 미티어를 통해 다른 대죄주교들과 연락하다 빡쳐 미티어를 팽겨친 것을 엿보고, 그 과정에서 여러 정보를 입수한 뒤 마침 레굴루스가 팽개친 미티어가 알데바란과 연결되는 행운이 따르면서 스바루 일행에게 대죄주교들의 위치에 대한 고급 정보를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웨딩드레스 차림으로[48] 레굴루스를 보면서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다는 의문을 가진다. 자신의 신부가 되라며 강요하는 레굴루스의 청혼을 거절한다.
나는, 남자를 여자로서 좋아하게 된다는 것을 몰라. 그래서, 스바루가 그렇게나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있는데도, 스바루가 바라는 대답에 긍정도 부정도 해줄 수가 없어. 그게 매우 심한 짓이고, 스바루를 상처 입히고 곤혹스레 만든다는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 아직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을 모르는 나지만, 반드시 언젠가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거야. 누군가를 반드시, 여자로서 사랑할 거야. 그리고 그렇게 될 때의, 누구를 좋아하게 될지는 이미 정해뒀어. 그러니까, 나는 당신의 것이 되지 않아. |
에밀리아 : "ㅡ네 이름을 가르쳐줄래? 지금이라면 이곳에 레굴루스는 없어. 번호가 아닌, 네 이름을 들을 수 있을까 해서.
184번 : "...질문에, 대답할 의리는 없어요. 더 이상 할 얘기도 없어요. 다른 신부들도 같은 의견입니다. 당신은 이제 서방님의 신부조차 아녜요. 당신은 그리되지 않아도 돼요. 저희하곤 달라요. 달라도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손을 뻗어 소망을 담은 호소는 거절당했다. 그녀는 자신의 팔을 부둥켜안은 채로 에밀리아로부터 시선을 피했다. 거절의 자세가 에밀리아를 꿰뚫고 찢어 상처투성이로 만들려 한다. 그렇지만ㅡ
에밀리아 : "ㅡ나 있지, 하프엘프야."
184번 : "네?"
갑작스러운 에밀리아의 고백에 그녀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에밀리아는 그게 처음 보인 민낯 같아서 희미하게 웃었다. 한편으로 여성 또한 에밀리아의 고백이 가진 의미ㅡ눈앞에 서 있는 것이 은발의 반마(半魔)임을 이해했다. 그 효과는 극적이었다. 그녀의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184번 : "엘프인 건, 알고...근데, 은발의...하프, 엘프..."
에밀리아 : "확실히, 나와 너희는 다를 거야. 처지도, 출신도 다르고 훨씬 더 뿌리 부분에서 달라. 하지만 그런 건 평범한 거야. 별달리 특별하지 않아. 다들 다른 게 당연한걸. 그래, 다른 게 당연해. 다르지만 그래도 문제없어. 왜냐면 다르더라도 서로 이해할 수 있고 말을 나눌 수 있는 데다 다이스키야키는 맛있는걸."
184번 : "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에밀리아 : "나하고 넌 다르지만, 그래도 괜찮단 거야! 그러니까, 네 이름을 가르쳐 줘. 나는 에밀리아. 그냥 에밀리아야. 너와 많은 점이 다르지만 분명히 같은 점도 있는 하프엘프. ㅡ너를, 돕고 싶어.
처음에는 그렇게 이름을 물어본 게 발단이었다. 불안해서 아무에게도 기댈 수 없다고 믿으며, 많은 일이 일어나 눈이 팽팽 돌 것 같았을 때, 그런 에밀리아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 주었으니까. 이제 와서 생각한다. 그때, 내력도 알지 못하는 소년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 준 느낌이라, 에밀리아는 기뻤던 것이다. 필시 그 순간부터 에밀리아에게 나츠키 스바루는 '특별'했다. 그러니까, 스바루가 해 준 일을 자신도 해 주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184번 : "웃기지 마요... 왜, 왜 이제 와서 저희를 인간으로 되돌리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인간이 아니라도 돼, 인형이면 돼.그 남자는 우리가 순종적인 인형이라면 그걸로 만족해. 인형 놀이만 하게 해 주면 생명은 잃지 않고 끝나요. 그게 우리의 싸움이라고, 그렇게 믿어 왔으니까...그런데! 우리의 뭘 안다고 그래!"
에밀리아 : "너희가 다정한 걸 알아."
184번 : "우리의 뭘 안다고 그래!"
에밀리아 : "너희가 엄-청 열심이던 것도 알아."
184번 : "우리의, 뭘, 안다고..!"
에밀리아 : "너희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걸 알아."
184번 : "ㅡ아."
그녀는 한마디도 '도와줘'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여태까지 보낸 나날 중 한 번이라도 그 말을 입에 담았더라면 필시 그녀들의 마음은 기대와 낙담에 부서져 오늘까지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에밀리아 : "하지만 도와 달라고, 네 전부가 그렇게 말했어. 눈도, 목소리도, 그렇게 말했어. 그래서 내가 도울래. 너희를 레굴루스로부터 해방할 거야. 그러기 위해서, 당신들도 날 도와줬으면 해."
184번 : "당신에게, 힘을 보태라고...?"
에밀리아 : "부탁해. 제가, 당신들과 내 기사님하고 모두를, 돕게 해 주세요."
깊이 고개 숙이며 에밀리아는 진지한 기원을 담아 부탁했다. 심장이 아플 만큼 뛰었다. 희미하게 들리는 그녀들의 숨소리가 마치 폭풍우처럼 온몸에 불어닥치는 기분을 맛보았다. 그러나 무서운 것은 자신만이 아니다. 그녀들은 더욱, 줄곧 깨지 않는 악몽과 어깨를 맞대며 지새왔으니까. 그리고ㅡ.
184번 : "ㅡ잠깐만, 기다려 봐요.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까지 모두에게 못 물어봤던 것."
여성이 그렇게 말을 꺼내자 신부들은 표정이 얼어붙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개를 든 에밀리아도 끼어들지 못하고 그저 전말을 지켜보았다.
184번 : "ㅡ그 남자, 좋아하는 사람 있어?"
갸웃하며 여성이 던진 물음이 성당 안에 스며들었다. 그 내용에 에밀리아는 눈썹을 세우고, 침묵하던 신부들도 무반응으로 있지는 못했다. 그녀들은 서로 눈길을 주고받으며 자그마한 곤혹과 감정을 찬찬히 흘렸다. 그것은 이윽고 파문처럼 천천히 전파되다가ㅡ
"싫어."
말한 사람은 에밀리아도, 184번이라고 불리던 여성도 아니었다. 그녀는 꿋꿋하게 느껴지던 표정을 무너뜨리며 촉촉한 눈으로 또렷하게 속내를 밝혔다.
그 쥐어짜내는 한마디를 계기로, 『왕국』이 무너졌다.
184번 : "...질문에, 대답할 의리는 없어요. 더 이상 할 얘기도 없어요. 다른 신부들도 같은 의견입니다. 당신은 이제 서방님의 신부조차 아녜요. 당신은 그리되지 않아도 돼요. 저희하곤 달라요. 달라도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손을 뻗어 소망을 담은 호소는 거절당했다. 그녀는 자신의 팔을 부둥켜안은 채로 에밀리아로부터 시선을 피했다. 거절의 자세가 에밀리아를 꿰뚫고 찢어 상처투성이로 만들려 한다. 그렇지만ㅡ
에밀리아 : "ㅡ나 있지, 하프엘프야."
184번 : "네?"
갑작스러운 에밀리아의 고백에 그녀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에밀리아는 그게 처음 보인 민낯 같아서 희미하게 웃었다. 한편으로 여성 또한 에밀리아의 고백이 가진 의미ㅡ눈앞에 서 있는 것이 은발의 반마(半魔)임을 이해했다. 그 효과는 극적이었다. 그녀의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184번 : "엘프인 건, 알고...근데, 은발의...하프, 엘프..."
에밀리아 : "확실히, 나와 너희는 다를 거야. 처지도, 출신도 다르고 훨씬 더 뿌리 부분에서 달라. 하지만 그런 건 평범한 거야. 별달리 특별하지 않아. 다들 다른 게 당연한걸. 그래, 다른 게 당연해. 다르지만 그래도 문제없어. 왜냐면 다르더라도 서로 이해할 수 있고 말을 나눌 수 있는 데다 다이스키야키는 맛있는걸."
184번 : "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에밀리아 : "나하고 넌 다르지만, 그래도 괜찮단 거야! 그러니까, 네 이름을 가르쳐 줘. 나는 에밀리아. 그냥 에밀리아야. 너와 많은 점이 다르지만 분명히 같은 점도 있는 하프엘프. ㅡ너를, 돕고 싶어.
처음에는 그렇게 이름을 물어본 게 발단이었다. 불안해서 아무에게도 기댈 수 없다고 믿으며, 많은 일이 일어나 눈이 팽팽 돌 것 같았을 때, 그런 에밀리아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 주었으니까. 이제 와서 생각한다. 그때, 내력도 알지 못하는 소년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 준 느낌이라, 에밀리아는 기뻤던 것이다. 필시 그 순간부터 에밀리아에게 나츠키 스바루는 '특별'했다. 그러니까, 스바루가 해 준 일을 자신도 해 주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184번 : "웃기지 마요... 왜, 왜 이제 와서 저희를 인간으로 되돌리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인간이 아니라도 돼, 인형이면 돼.그 남자는 우리가 순종적인 인형이라면 그걸로 만족해. 인형 놀이만 하게 해 주면 생명은 잃지 않고 끝나요. 그게 우리의 싸움이라고, 그렇게 믿어 왔으니까...그런데! 우리의 뭘 안다고 그래!"
에밀리아 : "너희가 다정한 걸 알아."
184번 : "우리의 뭘 안다고 그래!"
에밀리아 : "너희가 엄-청 열심이던 것도 알아."
184번 : "우리의, 뭘, 안다고..!"
에밀리아 : "너희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걸 알아."
184번 : "ㅡ아."
그녀는 한마디도 '도와줘'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여태까지 보낸 나날 중 한 번이라도 그 말을 입에 담았더라면 필시 그녀들의 마음은 기대와 낙담에 부서져 오늘까지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에밀리아 : "하지만 도와 달라고, 네 전부가 그렇게 말했어. 눈도, 목소리도, 그렇게 말했어. 그래서 내가 도울래. 너희를 레굴루스로부터 해방할 거야. 그러기 위해서, 당신들도 날 도와줬으면 해."
184번 : "당신에게, 힘을 보태라고...?"
에밀리아 : "부탁해. 제가, 당신들과 내 기사님하고 모두를, 돕게 해 주세요."
깊이 고개 숙이며 에밀리아는 진지한 기원을 담아 부탁했다. 심장이 아플 만큼 뛰었다. 희미하게 들리는 그녀들의 숨소리가 마치 폭풍우처럼 온몸에 불어닥치는 기분을 맛보았다. 그러나 무서운 것은 자신만이 아니다. 그녀들은 더욱, 줄곧 깨지 않는 악몽과 어깨를 맞대며 지새왔으니까. 그리고ㅡ.
184번 : "ㅡ잠깐만, 기다려 봐요.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까지 모두에게 못 물어봤던 것."
여성이 그렇게 말을 꺼내자 신부들은 표정이 얼어붙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개를 든 에밀리아도 끼어들지 못하고 그저 전말을 지켜보았다.
184번 : "ㅡ그 남자, 좋아하는 사람 있어?"
갸웃하며 여성이 던진 물음이 성당 안에 스며들었다. 그 내용에 에밀리아는 눈썹을 세우고, 침묵하던 신부들도 무반응으로 있지는 못했다. 그녀들은 서로 눈길을 주고받으며 자그마한 곤혹과 감정을 찬찬히 흘렸다. 그것은 이윽고 파문처럼 천천히 전파되다가ㅡ
"싫어."
말한 사람은 에밀리아도, 184번이라고 불리던 여성도 아니었다. 그녀는 꿋꿋하게 느껴지던 표정을 무너뜨리며 촉촉한 눈으로 또렷하게 속내를 밝혔다.
그 쥐어짜내는 한마디를 계기로, 『왕국』이 무너졌다.
"나도 싫어." "싫었어." "계속 싫었어." "싫어. 진짜 싫어." "정신이 나갔어." "머리가 이상해." "누가 좋아하겠어." "저 자신만 좋아할 뿐." "머릿속에서 몇 번이나 거부했어." "울고 싶었어." "근데 불가능했어." "싫어." "죽으면 좋을 텐데." "정말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진짜로 싫어." "눈매가 싫어." "말투가 싫어." "걸음걸이가 싫어." "성격이 싫어." "인간성을 사랑 못 하겠어." "어제보다 싫어." "내일이 더 싫어." "역겨워." "변태." "머리가 애야." "애보다 못해." "지룡 쪽이 낫지." "비교 대상이 없어." "생리적으로 무리." "싫어 싫어 싫어." "늘 구역질 났었어." "맞아 죽으라고 몇 번이나 생각했어." "최악." "완전 저질." "같이 있으면 토가 나와." "건드리면 썩을 것 같아." "마음이 죽어 가." "가족의 원수." "억지로 끌고 나왔는데 어떻게 좋아해?" "자각 없는 악의를 못 믿겠어." "괴로워하며 죽었으면." "말이 길고 장황해. 한 글자 쓸데없이 더 말할 때마다 죽었으면 좋겠어." "내장이 썩으면 좋을 텐데." "내 연인을 돌려줘." "집에 갈래, 집에 갈래.." "안 도와줘도 되니까, 그 자식 죽여 줘." "쓰레기 새끼." "더는 싫어, 영원히 싫어!" "그걸 좋아할 여자가 없잖아?" "남자라도 없지." "그걸 사랑할 수 있는 인간은 없어."
둑이 터진 듯 그때까지 억누르던 감정이 흘러넘치는 신부들. 나오는 말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증오와 원망. 오랜 세월에 거친 심신의 고통에 대한 원한으로 가득 차 있어서 듣기에 기분 좋은 말은 결코 아니다.
ㅡ그런데도 그 말을 입에 담는 그녀들의 표정은 기분 좋을 만큼 밝아서.
184번 : "실피."
에밀리아 : "응?"
184번 : "당신이 물었잖아요. 제 이름은, 실피에요."
에밀리아 : "엄-청, 좋은 이름이야."
184번 : "그렇죠? 외할머니랑 같은 이름으로 지었대요."
그리고 실피는 성당 안의 여성들을 두 손으로 가리키고 말했다.
184번 : "만장일치였는데, 줄곧 아무도 말 못 했었어요."
에밀리아 : "너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
184번 : "네, 있어요."
여성들의 고백 가운데, 아직 한 명만 고백하지 않았던 실피가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운 금발을 쓱 어루만지며 함박웃음과 같은 눈부신 웃음과 함께,
184번 : "그딴 남자, 끔찍하게 싫었어요. ㅡ부디, 저희도 협력하게 해 주세요."
절연장에 미소 어린 사인을 해 준 것이었다.
둑이 터진 듯 그때까지 억누르던 감정이 흘러넘치는 신부들. 나오는 말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증오와 원망. 오랜 세월에 거친 심신의 고통에 대한 원한으로 가득 차 있어서 듣기에 기분 좋은 말은 결코 아니다.
ㅡ그런데도 그 말을 입에 담는 그녀들의 표정은 기분 좋을 만큼 밝아서.
184번 : "실피."
에밀리아 : "응?"
184번 : "당신이 물었잖아요. 제 이름은, 실피에요."
에밀리아 : "엄-청, 좋은 이름이야."
184번 : "그렇죠? 외할머니랑 같은 이름으로 지었대요."
그리고 실피는 성당 안의 여성들을 두 손으로 가리키고 말했다.
184번 : "만장일치였는데, 줄곧 아무도 말 못 했었어요."
에밀리아 : "너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
184번 : "네, 있어요."
여성들의 고백 가운데, 아직 한 명만 고백하지 않았던 실피가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운 금발을 쓱 어루만지며 함박웃음과 같은 눈부신 웃음과 함께,
184번 : "그딴 남자, 끔찍하게 싫었어요. ㅡ부디, 저희도 협력하게 해 주세요."
절연장에 미소 어린 사인을 해 준 것이었다.
이후 신부들을 죽이지 않고 심장을 멈추기 위해 잠시 얼려 가사 상태로 만든다. 그러나 자신도 신부에 포함된 것을 깨닫고[50], 스바루의 인비저블 프로비던스의[51] 힘으로 에밀리아에게 깃들어 있는 레굴루스의 심장을 터뜨려 신부 속성을 해제하고 레굴루스의 심장은 레굴루스 본인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후 레굴루스의 권능의 약점을 이용하여 라인하르트가 레굴루스를 격퇴한다.
프리스텔라의 모든 결착이 끝나고, 카펠라에 의해 파리와 흑룡으로 변한 사람들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해결법을 찾아낼 때까지 얼려 가사 상태로 만들도록 결정한다. 그리고 아나스타시아의 제안으로 폭식과 색욕의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현자의 탑에 가기로 결심한다.
2.6. 6장 (21권 ~ 25권)
프리스텔라 마녀교 침공의 피해자들과 렘을 구하기 위해 현자의 탑 공략 인원에 포함되었다. 로즈월이 "렘이 깨어나면 스바루는 렘만 바라보지 않을까"라고 질문을 던지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땐 스바루가 날 돌아볼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렘을 깨우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자신이 어떻게 힘이 될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마수들을 전부 해치우려면 일주일 동안 마법을 계속 써야 할 거라는 메일리의 말에 힘내 보겠다고 한다. 어느덧 플레아데스 감시탑이 멀리 보일 정도로 향하여 현자의 탑 공략 인원[52]와 함께 모래 시간을 무난하게 넘고, 꽃곰들이 수없이 있는 마수의 숲에 도달하게 된다.루프마다 현자의 탑에서 나오는 빛줄기를 피하면서 꽃곰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마법으로 엄호를 하면서 도움을 준다. 이후 스바루가 마나를 무효화하는 오리지널 스펠을 사용해 결계가 깨지면서 자신과 율리우스, 베아트리스, 렘은 현자의 탑으로 바로 전이되지만, 다른 곳에 떨어진 스바루와는 헤어지게 된다. 이후 사구의 미궁을 겨우 탈출하여 자고 있는 스바루의 옆에 엎드려 잠을 청한다. 일어나보니 스바루를 부둥켜안고 있는 현자 샤울라를 보고 왠지 모르게 열 받아 스바루를 걷어 찬 뒤 4층으로 올라간다. 이후 첫 번째 시험에 일행과 함께 도전한다. 문제를 들은 뒤 떠다니는 비석 중 정답을 찾아 건드리라는 말을 듣자마자 다 건드리다 보면 정답이 하나 정돈 있겠지하는 생각에 메일리와 함께 뛰어다녀 비석을 건드리고 다니지만, 문제가 쓸데없이 '주관식'이라 정답인 비석을 찾아도 이유를 밝히지 못해 실패(⋯). 이후 가만히 지켜보던 스바루가 진실을 발견하고 정답을 찾는 동안 계속 애꿎은 비석을 건들고 다니거나 그냥 스바루를 구경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
다음 층을 올라가는 시험에선 레이드 아스트레아가 길을 가로막는다. 그를 쓰러트리는 게 시험이라서 율리우스가 먼지나게 뚜드려 맞으면서 처참하게 당하는 걸 지켜보다가 시험에 도전. 자기를 한 번이라도 공격하면 합격이라는 레이드와 전투에 나서고 바로 레이드가 가슴을 만지며 성추행을 당하지만 성추행이 뭔지도 몰랐던 에밀리아에겐 전혀 통하지 않았고(...) 그대로 얼음덩이로 레이드의 머리를 강타해서 시험에 합격. 그런데 정작 이 층의 시험은 일괄적 통과가 안 되는 곳이라고 해서 에밀리아가 합격해도 의미 없는 상황이다.
스바루가 기억을 잃은 직후에 가장 먼저 정신을 차려 스바루를 같이 발견했던 베아트리스를 격려하며 주위를 안정시켰다. 그러나 스바루의 말에서 과거 그가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듣자 미세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바루가 엘자에게서 에밀리아를 지키고 나서 에밀리아에게 요구한 소원으로 이름를 물었는데 그때의 뉘앙스와 흡사한 너희의 이름을 가르쳐줬으면 해라던가, 에밀리아를 평소와 다르게 에밀리아 양이라고 부른다든가 스바루가 에밀리아에게만 하던 전용 츳코미 어구인 요새 듣지 못하는 말일세를 듣고 멈칫멈칫하는 걸 보면 역시 평소 그녀의 모습대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 만만치 않게 동요했을 듯하다. [53] 기억을 잃고 정신이 피폐해진 스바루를 믿는 에밀리아의 행동에 스바루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부정한다. 그러나 에밀리아가 고백 비스무리한 얘기를 하면서 기억을 잃고 정신이 피폐해진 스바루가 제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시험 내용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볼카니카가 똑같은 말[55]만 계속 반복해서 하자 시간이 너무 지나서 멍해졌다고 판단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시험 내용을 생각하는데, 눈앞 최상층에 있는 구조물과 관련 있어 보여 그쪽으로 향한다. 볼카니카의 훼방에도 우여곡절 끝에 최상층에 도달하여 6개의 모노리스를 발견하고, 그중 하나에 표시된 손 모양[56]이 자신의 것과 얼핏 비슷해서 놀람과 동시에 쫓아온 볼카니카의 역린을 때려 유효타를 먹인다. 그로 인해 분위기가 달라진 볼카니카를 보고 에밀리아는 정신 차린 건가 싶어 시험 내용을 기대하지만, 갑자기 볼카니카가 자신을 걱정해 주는 태도와 플뤼겔, 샤울라, 레이드, 파르세일의 행방을 묻는다. 모노리스에 있던 자신의 손 모양의 의구심과 겹쳐 대화를 못 따라가는 에밀리아에게 갑자기 '사테라'[57] 라고 부른다. 평소 증오와 공포의 상징인 질투의 마녀 이름을 오랜 친구같이 매우 다정한 목소리로 부르자 잠시 동요하고 왜 상냥하게 부르냐고 묻지만, 볼카니카의 기억이 서서히 돌아온건지 결국 에밀리아를 질투의 마녀로 인지하여 적대적으로 변한다.[58]
정신은 멍해도 힘만큼은 진짜인 볼카니카에게 상당히 고전했지만, 람의 조력과 같이 온 파트라슈를 보고 갑자기 동요[59]하는 틈을 이용하여 다시 한번 역린을 공격하는 것으로 볼카니카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바로 최상층 모노리스로 달려가 직접 손을 대어 손 모양이 자신의 것과 완전히 일치하는 걸 확인하며 뒤에 나타난 볼카니카의 반복적인 물음의 그 뜻을 이해한다.[60] 마지막으로 '모두 사이좋게 해줘'라는 말로 탑의 규칙을 바꿔 씀으로써 클리어한다.
2.7. 7장 (26권 ~ 3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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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흐르고, 마도로 원정을 갔던 아벨 일행이 귀환한다. 본래라면 스바루 또한 그 자리에 있어야 했지만, 마도에서 일어난 대사건으로 스바루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벨의 조치와 베아트리스의 의식으로 스바루가 살아있다고 믿으며 대화를 진행하던 도중, 아벨이 데리고 온 금발의 여자아이가 폭식의 대죄주교라는 것을 알게 된다. 회의장의 분위기가 루이의 처우를 논하며 순식간의 험악해지고, 일단 해가 되는 짓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스바루 또한 루이를 죽이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알데바란의 말로 일단은 계속 감시하는 정도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다. 이후 프리실라에게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요르나와의 관계가 뭐냐고 묻자 프리실라는 아이리스와 가시나무 왕의 이야기를 해주며 요르나 미시구레의 전생이 자신을 낳은 어머니였음을 알려준다.
제도 공격이 시작되기 전 아벨과 정면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스바루와 렘이 모두 제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결국 에밀리아 일행도 제국을 둘러싼 전쟁에 참전해야 하는 상황에 빠진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달라고 하면 될 것을 왜 이런 태도를 보이냐면서 페트라와 함께 따져묻는다. 결국 스바루와 렘을 찾고 죽는 사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아벨의 편에 서서 제도 포위 공방전에 참여할 것을 결정한다.
제도 전체에 눈을 내리게 할 수준의 추위를 발산하면서, 제 2정점에서 마델린 에샬트와 1대 1로 다시 한 번 맞선다. 한쪽이 밀리는 상황 없이 대등하게 겨루고, 마델린은 자신에게 거역해봤자 소용없는데 왜 싸우냐고 묻는다. 에밀리아는 소중한 기사님을 찾으러 왔다 대답하고, 마델린은 자신의 남편이 되어야 했을 발로이 테메글리프를 죽인 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싸운다며 응수한다. 직후 마델린은 다시 운룡 메조레이아를 소환한다. 혼자서 고전하던 중 플레아데스 전단에서 먼저 뛰어온 세실스 세그문트가 전장에 난입한다. 어린 육체로 메조레이아를 압도하는 세실스의 엄청난 실력에 경탄을 금치 못하고, 얼음 검을 받은 세실스가 메조레이아를 상대하는 동안 얼어붙은 마델린을 깨우는 것을 시도한다.
2.8. 8장 (34권 ~ 38권)
늑대인간에게 살해당할 뻔한 스바루를 구해내고 드디어 재회를 이룬다. 진영원들 및 제국인들과 합류해, 빈센트를 도와 제국을 대재앙으로부터 구할 것을 결의하고 동맹을 체결한다.이후 강력한 전투원들과 함께 시도 공략에 참전한다. 탄자와 함께 시도의 북쪽 성에 가 요르나를 만나고, 시체병이 된 로우안 세그문트와 전투를 벌인다. 죽지않는 로우안과의 싸움에 고전하던중 사검 무라사메의 힘으로 시체의 저주에서 풀려난 유가르드 볼라키아가 합류해 양검의 힘으로 로우안을 불태워 소멸시킨다.
그 다음엔 스핑크스와 만나 전투하며 제도를 마법으로 없애려는 시도를 저지하며 스핑크스 토벌을 완료한다.
모든 싸움이 끝난 후 성숙해진 나츠키 스바루가 가장먼저 에밀리아에게 뛰쳐가[61] 포옹을 하며 제국편은 종결된다.
에밀리아 : "어서와, 스바루."
스바루 : "응. ――다녀왔어, 에밀리아 땅."
스바루 : "응. ――다녀왔어, 에밀리아 땅."
3. 외전
3.1. IF 나츠키 렘 루트
스바루와 렘이 집으로 돌아가며 장발이 된 렘을 보며 에밀리아를 암시하긴 하지만 이후로는 언급조차도 되지 않는다. 정황상 람과 함께 마녀교의 습격에 의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3.2. 제로부터 거듭하는 이세계 생활
스바루가 에키드나와 계약한 루트로서 4장으로부터 약 2년 후를 다룬다. 진영자체는 스바루의 활약으로 거의 왕선의 최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보인다.[62]
다만 이렇게 외부에서 보면 철옹성 같으나 내부는 스바루라는 지지대가 빠지는 순간 바로 무너지는 사상누각 그 자체. 일단 스바루가 이래저래 벌인 일이 많은지라 구성원들 간의 심리나 인간관계가 여러모로 문제 있거나 심하면 파탄 난 경우도 많고[63] 결정적으로 진영의 대표자인 에밀리아가 이런 현상의 결정체로, 4장의 시련을 스바루가 대신 깨버리고 팩이라는 또 다른 지지자도 잃은 시점에서 스바루 집착 + 스바루 의존증 + 얀데레화 3관왕을 그대로 이룩하며 사실상 폐인이 되어버렸다.[64]
평소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사실은 자신의 모든 행동 방침을 스바루의 명령에만 의존하며 그런 만큼 1장에서 람 몰래 왕도를 돌아다닐 생각도 했던 에밀리아가 극단적으로 수동적으로 변했다. 식당에 거의 안 온다며 시무룩해하는 페트라의 말을 보면 스바루와 같이 가지 않는 이상(or 스바루가 개별적으로 지시하지 않는 이상) 방에서만 밥을 먹거나 아예 스바루가 말한 적 없다며 식사조차 안 먹을 가능성도 있다.[65]
이런 에밀리아가 유일하게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때는 스바루와 관련된 일이지만 이조차 자신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기에 스바루가 베아코에게 살짝 긁혔던 상처만 보고도 스바루에게 상처 낸 게 누군지 바로 알아채고 마력과 살의를 뿜어대면서 폭주 직전까지 갈 정도였다.[66]
상술한 대로 모든 행동과 행동 종료에 대해 스바루의 의사를 묻고 승낙을 구하는, 에키드나 말대로 음성 인식되는 인형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고 이는 이 루트의 에밀리아 진영 모두가 에밀리아만큼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공유하는 문제점[67]인지라 결국 스바루 하나가 어떻게든 이끌고 버텨내는 형태로 집단이 유지되고 있다.
여담으로 이 루트에선 작중 시점보다 과거에 머리를 단발로 잘랐는데 작중의 묘사 등을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도 스바루에게 보살핌(사랑)을 받는 아이를 보고 자기도 비슷한 모양을 하면 관심을 더 주지 않을까 생각한 모양.[68][69] 이는 에밀리아 본인이 스바루의 의사를 묻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한 몇 안 되는 일이다.[70]
3.3. 제로부터 실수하는 이세계 생활
이쪽의 스바루는 극초반부터 엘자와 손잡고 뒷세계에서 활동했기에 비중은 매우 적다.[71]'실수하는' 루트 마지막 회차에서 엘자가 라인하르트를 상대로 시간을 끄는 사이 스바루가 길티라우를 타고 에밀리아를 찾으려 할 때 얼마 안 가 그들의 앞을 막아서며 길티라우를 마법으로 순삭시키며 등장, 스바루가 오만의 대죄주교가 맞는지 확인차 물었을 때 떨거나 도망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에밀리아가 알지 못할 자기소개[72]를 하는 스바루에게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그가 자신에게 달려들자 그를 얼음 기둥으로 꿰뚫고 죽이고 이 모든 상황을 버티지 못한 건지 결국 울어버린다.[73]
10주년 QnA에 따르면 성장을 못 한 채로 왕이 되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별다른 짓도 안 한 채 누워서 떡 먹었지만 그렇기에 제일 어이없는 상황에 빠진 인물. 자신은 그냥 저택에서 얌전히 교육이나 받고 있는데 다른 왕선 후보는 죄다 조기 탈락해 버리고 본인은 마녀교 대죄주교를 모두 죽인 대영웅이 되어있으며 그중 마지막 대죄주교이자 처음 보는 소년이 오만의 대죄주교라며 모든 일을 자신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저질렀고 그것 때문에 기사로서의 라인하르트마저 죽였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죽는 걸 기쁘게 여기지 않나...
3.4. 제로부터 속죄하는 이세계 생활
스바루가 페텔기우스 일당에게 납치당하고 라인하르트에게 구조받고 나서 아스트레아 저택에서 나태 일파에게 아람 마을 주민들과 함깨 살해당한 소식이 스바루에게 전해진다.3.5. 이세계 콰르텟 시리즈
3.5.1. 1기
1화에서 리제로 진영과 함께 등장.2화에서는 자기소개를 하였다. 아인즈 울 고운이 인간과 엘프의 혼혈이라는 걸 인식하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6화에서는 자진해서 반장이 되었다. 이유는 "모두를 사이좋게 만들 수 있는 반을 만들고 싶다"고. 아무도 은발의 하프엘프라고 부르지 않으니 힘들어도 마음이 뿌듯하다며 팩에게 감정을 토로했다.[74]
3.5.2. 2기
3화에선 생활 지도를 받느라 멘탈이 붕괴된 카즈마 일행을 돕기 위해 레르겐에게 방법을 물어보면서 이들이 착한 행동을 보이면 감형될 수 있다는 허락을 받는다.[75]5화에서는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나츠키 스바루에게 의리 초코를 건네준다.[76]
본작에서는 크루쉬와 같이 국가 운영에 필요한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한참이나 부족하지만 선한 마음씨와 원활한 의사소통[77]을 가지고 있는지라 학급 반장으로서의 학교 운영은 잘되고 있는 모양이다. 그녀에 대한 레르겐을 포함한 학급 교사들의 평가는 좋은 편으로 아인즈라면 환장하는 오버로드 진영도 그녀에 대해 아무 군말 없이 잘 따른다. 11화에선 카즈마가 E.M.T[78]를 시전하기도.
3.6.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자세한 내용은 에밀리아(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위험한 왕선에 그가 연관되는 걸 막기 위함인 듯하다.
[2]
1장을 전체적으로 보면 에밀리아가 사과할 것이 있다는 것은 아마 자신의 이름을 속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이 때문에 3장에서 스바루의 "네가 먼저 구해줬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이별의 원인이 되었다.
[4]
아마도 첫 번째 루프처럼 카도몬의 딸을 도와준 대가로 정보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렇게 빨리 올 수 있었던 것은 펠트가 스바루를 상대하느라 빈민가 사람들에게 에밀리아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펠트도 스바루보고 '오빠가 날 멋대로 데려가니까 이렇게 빨리 와버렸잖아'라며 성질부리기도 했다.
[5]
혹은 라인하르트가 인도한 것일 수 있다. 스바루가 라인하르트와 최초 조우 시 장물 창고라는 언급을 했었고, 에밀리아의 외견 역시 알려주며 그녀를 도와주고 싶다고 분명히 언급했기 때문. 마지막에 라인하르트가 비번인데도 불구하고 빈민가 근처에 와있었던 것을 보면 에밀리아에게 귀띔 후 확인을 위해 빈민가로 왔다고 하면 아귀가 맞는다.
[6]
에밀리아는 하프엘프인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7]
물론 에밀리아 입장에서는 별다른 생각 없이 단지 스바루랑 함께 길을 걸으면서 노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거기엔 일체 다른 감정이 없었다.
[8]
이후 4장 72화(웹 연재)에서 있을 수 있는 현재를 보여주는 시련에서 이 이후의 상황이 나오는데, 저주에 걸린 스바루를 빨리 죽여주기 위함이었다 변명하지만 대단히 잔혹하게 살해한 것에 대한 설명은 되지 않았고, 에밀리아는 이런 사람들의 말에 넘어가서 스바루를 죽이고 말았다며 자책한 뒤 스바루의 시체와 영혼을 수습해 왕선을 포기하고 본인이 원래 있었던 숲으로 떠나버린다. 로즈월은 복음서의 예언이 빗나가 람과의 계약에서 패배를 인정한다.
[9]
본인은 기다리지 않았다고 했지만 팩에 의해 밝혀진다.
[10]
제3자의 입장에서는 스바루의 상태가 베아트리스에 의해서 쓰러진 뒤에 이상해졌기 때문에 베아트리스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11]
여담으로 이때 무릎베개를 해준 시간이 4시간이라는 듯하다.
[12]
여기서 계약을 맺고 페리스에게 스바루의 치료를 부탁한다.
[13]
스바루를 걱정하는 마음
[14]
나보다 저 자식의 눈치를 살피는 거냐는 스바루의 말에 "그런 게 아니야. 율리우스의 비위를 상하게 해서 그런단 얘기가 아니라, 분명히 스바루가 싫은 경험을 겪을 테니 오게 하고 싶지 않은 거야. 부탁해. 이해해 줘."라며 스바루를 위해 한 말임을 밝히지만 스바루는 이해해 주지 않았다.
[15]
사실 프리실라는 왕선 후보 중 한 명이며, 스바루는 그저 우연히 프리실라랑 만났을 뿐이고 프리실라도 즉흥적인 타입이라 뒤끝 같은 게 없어서 아무 상관도 없었지만 제3자의 입장에선 그걸 모르니 진영상 적 관계인 에밀리아의 입장에서는 왕선 경쟁자와 어떤 트러블이 생겼을지도 모르니 불안해할 만하다.
[16]
로즈월은 에밀리아에게 알리진 않았지만 스바루가 올 것이라 예상했고 편하게 들어오도록 그의 옷에 메이더스가의 문양을 박아두고 메이더스의 문양을 사용해 그가 올 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스바루는 지나가던 길에 전날 만난 프리실라의 마차에 타고 프리실라와 함께 왔다.(...) 이땐 천하의 로즈월도 데꿀멍 상태(...) 난데없이 왕성으로 데려가 달라는 스바루나 데려가 달라는 놈이 재미있다고 진짜 데려가 주는 프리실라는 덤(...)
[17]
에밀리아에겐 구해준 기억이 없었다. 정확힌 1장에 강도 3인조로부터 스바루를 구해주었던 부분은 사망 회귀로 구해준 인물이 라인하르트로 바뀌었기 때문에 에밀리아가 먼저 구해준 적이 없다.
[18]
첫 번째랑 두 번째 루트도 동일할 것이다.
[19]
이때 이 (페텔기우스가 빙의한) 마녀교도를 완전히 얼리고 나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놀라는데, 이는 4장의 과거 편에 대한 복선.
[20]
웹 연재본에서는 죽는 것을 함께 지켜보고 스바루의 죽음에 오열한다. 그 후의 내용은 나중에 4장에서 에키드나가 스바루한테 지금까지 자신이 죽은 후의 세계들을 보여준 내용 중 하나로 등장한다. 에밀리아는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는지 스바루가 도망친 숲속으로 갔는데 정작 자신이 마주하게 된 건 처참하게 죽은 스바루의 모습이었다. 율리우스로부터 스바루의 얼굴을 닦아주라는 말을 들은 후 에밀리아는 스바루의 얼굴을 만지며 어째서 스바루는 자신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거냐고 물어보지만 당연히 스바루는 대답할 수 없었으며 그런 스바루를 보며 안타까워한다. 이 시점까지 에밀리아가 스바루에게 실망감을 느껴 결별을 했어도 죽기까지 바라는 건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을 뿐더러 스바루의 진심이 전해졌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21]
에밀리아의 인식 저해 후드를 입은 스바루. 작가는 드디어 복선을 회수했다고 좋아하려다가 알아차리는 사람이 별로 없어 시무룩했다고....
[22]
스바루가 에밀리아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 에밀리아가 자신을 구해주었다는 말. 당연히 사망귀환의 패널티로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23]
만일 마광석을 옮기는 도중 스바루가 폭사했다면, 사실상 유언이 되는 셈이었다.
[24]
애초에 로즈월은 에밀리아 따위가 시련을 깰 수 있을거라곤 생각조차 하질 않았다. 오히려 에밀리아를 이렇게 고난으로 밀어넣으면 스바루가 에밀리아를 위해 끼어들면서 자신이 희생할걸 알았고, 이를 통해 스바루의 현인화를 이루어내는게 로즈월의 진짜 의도였다. 그러나 로즈월 본인이 알지 못했던 에키드나와 스바루의 협력에 의해 스바루의 시련 입장 자격이 박탈, 에밀리아가 스바루와의 대화를 통해 정신적 성숙을 이루어 스스로 시련을 돌파하면서 로즈월의 예측이 빗나간다. IF루트중에서 로즈월의 의도대로 스바루가 시련을 깨도 에키드나가 협력한 영향인지 현인에 관한 묘사는 없었음을 고려하면 이러나저러나 에키드나라는 변수 하나로 로즈월의 계획은 빗나갈 수 밖에 없었다.
[25]
사실 팩이 과거의 기억을 봉인했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스바루의 경우에 대입하면 사망귀환을 하여도 기억을 인계받지 못해 의미없는 루프만 반복하는 격.
[26]
정확히는 시련으로 인한 정신적 과부하에 갑작스런 폭설로 인한 사람들의 의심 등등이 한번에 몰려온 상태에서 정신적 지주인 팩과 스바루 둘이 동시에 사라진게 원인. 말이 좋아 마음이 무너진 거지 묘사를 보면 사실상 미쳐버렸다 해도 무방하다.
[27]
팩이 사라지고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스바루밖에 없었는데, 그마저 사라지자 마음이 무너진 것. 스바루는 이에 대해서 가필에게 에밀리아가 나를 좋아한다고 해줄 리가 없지 않느냐며, 에밀리아의 이상을 눈치채고 절규한다.
[28]
이때 고백이 3장에서 스바루가 절망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렘에게 도망치자며 고백하던 것과 판박이다. 상황 자체도 유사한 게 스바루가 몇 번의 루프에서 참혹한 실패를 겪고 절망했듯, 에밀리아도 거듭된 시련의 실패에 꺾였고, 스바루가 진정 사랑하는 대상인 에밀리아를 포기하고 렘에게 모든 것을 바치며 의존하려 했듯, 에밀리아도 응답이 없는 팩을 포기하고 스바루만 바라보며 살겠다며 스바루에게 의존하려 한다. 물론 렘이 그런 거짓된 스바루를 거절했듯 스바루도 에밀리아의 그런 모습이 진정한 그녀의 모습이 아님을 알고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심정을 느끼며 그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찌 보면 3장의 고백에서 렘에게 주었던 상처를 그대로 돌려받은 셈.
[29]
여담으로 이때의 모습이나 대사가 무언가
얀데레 느낌이 나는지라 팬들 사이에서 반쯤 농담으로 에밀리아 얀데레화라고 칭한다. 또한 성우인
타카하시 리에가 연기한
다른 작품의 대표캐로
성우 장난을 시전하기도 한다.
[30]
처음 에밀리아와 만났을 때에도 스바루는 이미 엘자에게 당해서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에도 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이번에는 머리가 반쯤 뜯겨 피가 흘러나오고 등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파먹혔으며 오른손은 죄다 먹혀 버려 엄지손가락만 남은 처참한 상태에서도 스바루의 몸이 좀 가벼워졌다고만 생각했다.
[31]
차가운 죽음의 맛이 났다는 스바루의 독백으로 보아 에밀리아가 먹히기 전 스바루를 얼려 죽였을 수도 있다.
[32]
안 좋은 기억을 보여주기 싫었기 때문이지만, 결국 그 행위가 에밀리아의 성장을 막고 있었음을 받아들이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깨 기억을 돌려준다.
[33]
스바루가 자주 하는 그 자세다.
[34]
스바루, 가필, 오토
[35]
3인칭 시점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인물에 대해 다가올 수 있는 재액을 제시하는 것을 보는데 대사만 들리고 누가 말하는지는 모른다. 공통점은 좌절, 분노, 절망, 후회 등 부정적인 내용이라는 것. 참고로 있을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하는 것뿐 확실히 실현되는 미래는 아니며, 애초에 길만 걸으면 끝인 수준이라 사실상 1, 2차를 통과한 시점에서 모든 시련을 통과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36]
이때 류즈 복제체의 지휘권을 얻었다.
[37]
에키드나의 불로불사 실험장
[38]
복음을 잃고 주변이 안 보이는 상태였으며, 자신을 위해 배반한 람을 공격했다가 겨우 정신 차리고 마력 공급으로 치료 중이었다.
[39]
팩과의 계약 해지 후에 잊었던 지식들을 다시 떠올렸다.
[40]
반대로 말하면 그런 자세한 지식만 모를 뿐, 아이를 임신하고 낳는다는 행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스스로 스바루에게 키스했다는 것이 된다. 즉 이 시점에서 에밀리아 본인도 말만 안할 뿐 스바루에게 연심을 품고 있음을 드러낸 것.
[41]
에밀리아 아버지의 여동생, 그러니까 고모가 된다
[42]
크루쉬, 펠트, 아나스타시아
[43]
양어머니인 포르투나의 전투 방식이다.
[44]
상대방의 분노를 이용해서 원하는 공간에 불기둥을 만든다.
[45]
원래 포르투나가 79번째 예정이었으나 그녀가 죽고 쭉 공석으로 비워 두었는데 복음서에 79번째 신부가 온다는 기술로 포르투나와 비슷한 에밀리아를 맞이한다.
[46]
중요시는 하지만 여성과의 육체적 관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냥 처녀라는 사실 자체만 신경 쓴다.
[47]
처녀의 여부를 떠나 아예 처녀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에밀리아에 매우 만족한다. 감정을 절제하도록 강요받은 레굴루스의 부인 역시 에밀리아가 모르는 척 연기한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후의 문답에서 에밀리아가 처녀가 뭔지 정말로 모른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48]
레굴루스의 부인들이 갈아입혔다.
[49]
자신의 심장을 부인 중 한 명에게 옮긴 것으로 모든 신부의 심장 고동이 멈추지 않는 한 무적이다.
[50]
레굴루스의 심장이 자신에게 전이된 상태
[51]
나태의 권능 보이지 않는 손.
[52]
스바루, 에밀리아, 람, 렘, 메일리, 아나스타시아, 율리우스 + 파트라슈, 요세프 총 7명 + 2마리
[53]
게다가 서술자의 관점이 기억을 잃은 스바루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스바루는 이런 모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54]
유일하게 레이드 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최종 목표는 탑 클리어와 동시에 규칙을 고쳐서 샤울라를 원래대로 돌리는 것.
[55]
그대 탑의 정상에 도달한 자. 1층에 발을 디딘 전능한 청원자 / 나, 볼카니카. 오랜 맹약에 의해, 정상에 도달한 자의 뜻을 묻는다.
[56]
추측으로는 플뤼겔, 볼카니카(인간형), 레이드, 파르세일, 사테라, 샤울라이다.
[57]
무슨 일인가? 고민인가? / 뭔가 있으면 이야기해라. 그대의 걱정이라면 내가 해결해 주마, 사테라.
[58]
이후 다시 망각 상태가 된다.
[59]
사실상 볼카니카가 파트라슈를 알아봤는데, 이는 6장 최대 떡밥이다.
[60]
탑의 정상에 도달한 자의 뜻을 묻는다는 말은 즉 바라는 것을 말하면 되는 거였다. 어쩌면 만나자마자 단순하게 바로 말했다면 싸울 일도 없었을 수도.
[61]
유아상태에서 바로 성장했기에 옷이 다 찢어져 나체상태였지만 중간에 로즈월이 다행히 옷을 주었다(...)
[62]
일단 공적과 전력에서 넘사벽이다. 이 루트에서 에밀리아 진영의 안정성은 라인하르트 영입으로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하다. 라인하르트가 영입되면서 프리스텔라 편도 라인하르트의 적극적 개입으로 평화를 되찾고 마녀를 죽인 검성의 일족인 라인하르트가 하프엘프를 모시면서 대중의 편견도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63]
사실 이는 일을 벌인 것보단 그 피해자들과의 대화를 포기한 것으로 생긴 문제다. 본편에서는 루프를 거듭하며 동료들과 힘을 합쳐 극복하지만 이 루트에선 오로지 동료의 목숨만 신경 쓴 결과 수없는 자기희생으로 점철된 길을 걸어오고 그런 와중 동료들에게 일방적인 죄책감이 생겨버려서 섣불리 다가가지 않아 오해가 생긴 걸 알면서도 일부러 풀지 않아 심리적으로 앙금만 만들게 되는 것이다.
[64]
오보레루 보족 해설에서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작중 시점에서 에밀리아가 4장 시련을 통과하지 못하면 정신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상태에다(당장 본편에서도 팩이 없어져 이런 기미를 보였고) 마음에 큰 구멍이 있는 상태 그대로 성장하고 어지간한 일이 없다면 그 큰 구멍은 스바루 하나만으로 새롭게 메꿔진다고 한다.
[65]
일단 작중 모습을 보면 스바루의 명령 자체가 짧게 짧게 주는 건지 아니면 에밀리아의 자제심이 긴 시간이 걸리는 명령을 버티지 못하는 건지 명령 주기는 상당히 짧은 것으로 나온다. 작중 묘사로는 식사/서류 작업 등등을 별개로 명령받는 것으로 나오며 명령이 끝난 뒤 추가적인 명령이 없으면 후술한 사유를 제외하고선 기본적으로 스바루가 찾아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가만히 멍때리기만 한다.
[66]
이때 '빨리 말려서 다행이다, 좀만 더 있었으면 라인하르트가 에밀리아를 제압하러 올 가능성도 있었다'라고 독백하는 걸 보면 이 전에도 최소 한 번은 에밀리아를 제압하러 라인하르트가 덤볐을 가능성이 높다.
[67]
라인하르트에게 버림받았다는 점 때문에 쓸쓸한 면을 보이고 가필도 정신적 성숙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성역의 결계가 해제돼 바깥세상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람이나 프레데리카 설득으로 표면적으로 진영에 가담할 뿐인 외부자고. 베아트리스는 대화도 거부하는 폐인이 되었다. 로즈월은 전적으로 협력적이긴 하나 목적을 모른 채 계속 그의 손바닥 위에 놀아나고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68]
렘이
라이 바텐카이토스에 의해 이름과 기억이 먹혀 존재가 잊혀진 상태이기 때문에 에밀리아 입장에서는 렘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스바루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69]
아이러니하게도
나츠키 렘 루트에서는 렘이 반대로 스바루에게 아직 과거 동료들과 아람 마을 사람들에 대한 미련과 죄책감, 에밀리아를 향한 연심이 남아있음을 알아보고 암암리에 질투심이나 좀 더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를 느껴 머리를 장발로 길렀다.
[70]
상술한 에밀리아의 폭주나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른 걸 고려하면 실제로 에밀리아는 극단적으로 수동적인 성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성역을 나간 그 이후에도 사망귀환으로 모든 장애를 배제해 그의 말대로 하니 만사가 잘 풀리는 만큼 의존도가 심해져 그가 없어지는 상황 자체를 상상도 할 수 없어져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그때만큼은 자기 기준으로 움직인다.
[71]
그나마 극초반부에 몇 번 언급되거나 중간중간에 스바루가 에밀리아의 본명이나 행적을 확인할 때 언급되는 정도.
[72]
오만의 대죄주교까지는 사실 에밀리아도 알면서 확인차 물은 거지만 에밀리아에게 모든 공적을 돌린 인물, 에밀리아를 왕으로 만든 자, 에밀리아를 사랑하는 남자 등등 에밀리아로선 이해하지 못할 것이 대부분이었다.
[73]
작중에선 정확한 이유가 나오지 않았는데, 기억에도 없는 소년이 자신 때문에 나라를 말아먹은 것에 실의를 느낀 것일 수도 있고 이해 못 할 광기를 느껴서 겁먹었을 수도 있으며 그저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강제로 왕이 된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것일 수도 있다. 결국 작가와 이 당시 에밀리아만이 알 일.
[74]
현실을 모티브로 했던 유녀전기 세계관을 제외한 나머지 2개의 세계관은 엘프가 존재한다. 코노스바 쪽 세계관에서 엘프는 존재하긴 하지만 딱히 비중도 크지 않고, 이쪽과 달리 하프엘프라서 박대받는 일이 없다. 오버로드 쪽 세계관에서도 엘프가 존재하며,
아우라 벨라 피오라나
마레 벨로 피오레가 아종인 다크엘프다. 딱히 차별을 할 이유가 없는 쪽 세계관들인 셈. 애초에 반 내에서 적대 관계를 찾는다면
아쿠아가
아인즈 울 고운에게 일방적으로 적대심을 품고, 이에 대응하는
알베도와
샤르티아 정도?
[75]
레르겐은 이런 에밀리아의 모습을 보고
유녀의 탈을 쓴 악마보다 너무 착하다면서 E.M.T(에밀리아 땅이 아니라 에밀리아 군이다.)를 되뇌며 감격한다.이후 빤히 쳐다보는
바닐과 당황하는 레르겐이 은근 웃기다.
[76]
스바루에게 의리 초코를 주겠다는
에밀리아를 보고
메구밍과
타냐 데그레챠프가 스바루도 갈 길이 멀다고 말한 건 덤이다. 참고로 진심 초코는 팩에게 주었다.
[77]
코노스바(특히, 아쿠아)와 오버로드(특히 아인즈, 알베도, 샤르티아), 유녀전기(타냐 데그레챠프) 사이에서의 사소한 대립도 중재하는 모습도 보였다.
[78]
역시 에밀리아 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