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의 직업으로서의 전사에 대한 내용은 전사(디아블로 시리즈)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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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선술집 난투/어둠의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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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단 왕자 Prince Aid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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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 어둠의 방랑자((The Dark Wanderer)) |
종족 | 인간 |
성별 | 남성 |
소속 |
칸두리스 왕족(과거) 칸두라스 군(과거) |
직업 | 전사 |
직위 | 칸두라스의 왕자(과거) |
관계 | 레오릭 왕(아버지), 아실라 왕비(어머니), 알브레히트 왕자(동생), 레아(딸[스포일러]) |
성우 |
폴 아이딩(디아블로) → 제임스 하퍼[3](디아블로 2) 황창영[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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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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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d2d1d1> < 티리엘의 기록>에 삽입된 삽화. | 디아블로에 완전히 잠식되기 직전의 모습.[5] |
디아블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1편의 주인공이지만 후속작에서는 디아블로에게 지배당해 어둠의 방랑자가 되어버려 동생처럼 디아블로의 숙주가 되어버린 비운의 인물. 칸두라스의 국왕 레오릭과 아실라 왕비의 아들이자 칸두라스 군대의 전사였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어린 시절 쿠라스트에서 무예를 배웠다. 케지스탄의 군주이자 아버지인 레오릭이 자카룸 대의회의 명령으로 칸두라스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아들이었던 아이단은 당연히 왕자로서 가족과 함께 칸두라스의 작은 마을인 트리스트럼에 정착했다.[6] 트리스트럼 사람들은 처음에 뜬금없이 외부에서 이 곳의 국왕이 되겠다고 나타난 레오릭과 그의 가족을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기나긴 레오릭의 노력으로 통치자로서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게 되었다. 이때 아이단은 데커드 케인에게 가르침을 받았다.2.2. 디아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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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d2d1d1> 디아블로에 잠식되기 이전 아이단 왕자의 모습. |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여, 당신이 떠나고 나서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어요. 악이 찾아와 우리 마을을 파괴하기 전까지는 괜찮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고, 무기를 든 사람들은 죽거나 끌려가서 노예가 되었습니다. 도시의 외곽에 있는 대성당은 더럽혀져 어두운 의식에 사용되고 있어요. 밤에 울리는 비명 소리는 잔혹하지만 일부 마을 사람들은 아직 살아남았습니다. 내 선술집과 대장장이 상점 사이에 있는 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대성당에서 사람들을 구해주세요. 우리가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것을 말해 줄 수 있을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오그덴
오그덴
레오릭 왕이 미쳐갈 당시 이웃나라 서부원정지가 그를 무너뜨리려는 모략을 꾸민다는 착각에 빠져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아이단은 왕의 명령에 따라 라크다난과 함께 칸두라스의 전사들을 이끌고 서부원정지로 원정을 떠나 있었다. 결과는 칸두라스의 참혹한 패배로 끝이 났지만 아이단에게 닥친 비극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힘들게 귀환한 트리스트럼은 정겨운 고향이 아니라 지옥으로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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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d2d1d1> 서부원정지에서 생환한 패잔병들의 모습. |
그가 돌아왔을 때, 왕국은 완전히 황폐화되었다. 그리고 미쳐버린 자신의 아버지 레오릭과 거기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킨 라크다난, 사라진 동생 알브레히트의 소식까지 접한 아이단은 크게 분노했다.[7] 설상가상으로 마을은 대성당에서 올라온 악마들이 마을 사람들을 학살하는 인간 도살장이 되어버린 상태. 가혹한 운명을 저주하던 아이단은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비밀을 파헤치고 동생 알브레히트를 구하기 위해 수도원 지하의 미궁으로 향한다.
이때 마침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의 도적 중 한 명인 모레이나와 비제레이의 원소술사 자즈레스가 트리스트럼에 당도해 아이단과 함께 대성당으로 내려갔다. 이 세 명이 바로 디아블로의 세 직업이며 아이단은 전사에 해당한다.
게임의 흐름대로 이들은 미궁에서 '난도질'이라는 전설 도끼로 도살자를 처치하고, 눈물을 머금고 해골 왕이 된 아버지를 처단하며, 자신의 동료였던 라크다난과도 만난 아이단은 대주교 라자루스의 지팡이를 발견하고, 그를 처치해 마침내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수많은 역경을 넘어선 아이단은 마침내 모든 사건의 원흉 디아블로와 마주쳤다. 디아블로는 그에게 갖가지 악몽을 심어주며 덤비지만 아이단은 쏟아지는 공격을 버티며 디아블로의 몸에 칼을 꽂아넣는 데 성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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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d2d1d1> 엔딩 시네마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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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d2d1d1> 디아블로가 봉인된 영혼석을 이마에 박아넣고 어둠의 방랑자가 되는 아이단 왕자 |
The Soul Stone burns with hellfire. As an eerie red glow blows your vision, fresh blood flows into your eyes, and you begin to hear the tormented whispers of the damned. You have done what you knew must be done. The essence of Diablo is contained...for now. You pray you have become strong enough to contain the demon and keep him at bay. Although you have been fortified by your quest, you can still feel him, clawing his way up from the dark recesses of your soul. Fighting to retain control, your thoughts turn toward the ancient mystic lands of the far east. Perhaps there, beyond the desolate wastes of Aroch, you will find an answer. Or perhaps...salvation.
영혼석은 지옥불로 불타고 있다. 소름돋는 붉은 빛이 당신의 시야를 가릴때, 당신의 눈으로 피가 흘러들어오며, 당신은 저주받은 영혼의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한다. 당신은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 디아블로의 본질은 갇혀있다...일단은. 당신은 당신이 그 악마를 가둬둘 수 있을 만큼 강해졌길 빈다. 당신은 여정 도중 강해지긴 했으나, 놈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당신의 영혼의 어두운 은밀한 곳에서부터 기어올라오는 것을. 통제를 잃지 않도록 발버둥치는 와중에, 당신은 극동에 위치한 신비한 고대 국가를 떠올린다. 아라녹 황무지 저편의 그곳에서 아마도 당신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그리고 아마...구원도...[8]
영혼석은 지옥불로 불타고 있다. 소름돋는 붉은 빛이 당신의 시야를 가릴때, 당신의 눈으로 피가 흘러들어오며, 당신은 저주받은 영혼의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한다. 당신은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 디아블로의 본질은 갇혀있다...일단은. 당신은 당신이 그 악마를 가둬둘 수 있을 만큼 강해졌길 빈다. 당신은 여정 도중 강해지긴 했으나, 놈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당신의 영혼의 어두운 은밀한 곳에서부터 기어올라오는 것을. 통제를 잃지 않도록 발버둥치는 와중에, 당신은 극동에 위치한 신비한 고대 국가를 떠올린다. 아라녹 황무지 저편의 그곳에서 아마도 당신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그리고 아마...구원도...[8]
디아블로의 이마에 박혀있던 영혼석을 뽑자 원래 숙주의 몸으로 돌아왔는데 그 숙주는 다름아닌 동생 알브레히트였다.
자신이 동생을 죽인 꼴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이단은 절망에 빠지면서도 공포의 군주를 쓰러뜨렸다는 자만에 사로잡혀 이 참상을 직접 끝내겠다는 다짐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저주받은 영혼석을 자신의 이마에 박음으로써 디아블로를 자신의 내면에 봉인하여 디아블로를 직접 제어하겠다는 것.
하지만 이는 아이단의 파멸적 오판이었다는 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증명되었다. 아이단의 몸 안에 갇힌 셈이 된 디아블로는 아이단을 안에서 좀먹기 시작했고 아이단도 이러한 디아블로를 억누르기 위해 힘겨운 내면의 싸움을 벌였지만, 승자는 결국 디아블로가 되었다.[9]
< 케인의 기록>에서 케인이 추측하길 디아블로가 트리스트럼에서 재앙을 불러오고 영웅들에게 격퇴되어 아이단 왕자가 그의 영혼석을 자신의 이마에 박은 건 전부 디아블로가 계산한 바로 보이며, 일부러 자신을 쓰러트리려는 최강의 무사들을 유인해 그들 중에서 자신의 힘을 가장 잘 담아낼 완벽한 숙주를 찾기 위한 일이었다니 모든 일에서 디아블로에게 농락당한 것이다.
여담으로 오프닝 동영상에는 전사만 등장하며 도적이나 원소술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이를 두고 블리자드가 "디아블로의 진주인공은 전사"라는 떡밥을 깔았다는 우스개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후속작 스토리를 통해 전사가 아이단이라는 설정이 되면서 정말 현실이 되었다.
옛 디아블로 2 CD 패키지에 동봉되었던 가이드북에서 데커드 케인이 플레이어 전사의 모습을 설명하는데 말이 없으나 눈빛이 강하고 뭔가 해낼 거 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10]
2.3. 디아블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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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moons have passed since I left the town of Tristram behind me. Since then I've tried to forget the terrors I beheld beneath the cold earth, and the twisted nightmares that have haunted my every waking moment. There's something dark within me now; I can feel it, driving me towards the East, assuring me that my salvation lies within the ruins of ancient kingdoms. Though I know the way, I know not what perils will arise to hinder my journey, and as I pass through the first gate, I know that the better part of my soul will remain behind... forever."
("트리스트럼을 떠나온 이후로 수많은 나날들이 지났고, 그 이후로 난 차디찬 땅 아래 묻어둔 공포, 그리고 늘 깨어 있는 순간마다 나를 괴롭혀온 뒤틀린 악몽들을 잊으려 애썼다. 내 안에 도사린 어둠이 동부 고대 왕국의 폐허로 나를 이끌고 있다. 그곳에서 구원을 찾을 수 있다면서. 어떤 위협이 내 여로를 막아설지는 모르지만, 첫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내 영혼의 밝은 부분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영원히.")
아이단 왕자
("트리스트럼을 떠나온 이후로 수많은 나날들이 지났고, 그 이후로 난 차디찬 땅 아래 묻어둔 공포, 그리고 늘 깨어 있는 순간마다 나를 괴롭혀온 뒤틀린 악몽들을 잊으려 애썼다. 내 안에 도사린 어둠이 동부 고대 왕국의 폐허로 나를 이끌고 있다. 그곳에서 구원을 찾을 수 있다면서. 어떤 위협이 내 여로를 막아설지는 모르지만, 첫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내 영혼의 밝은 부분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영원히.")
아이단 왕자
"내가 뭘 찾는지 알겠지,
마리우스. 그건 내
형제다. 지금 자 둬라, 동이 트면 출발할 테니."
"Now you know what I seek, Marius. It is my brother. Sleep now. We set out with the dawn."
2막 오프닝 시네마틱 중에서
"Now you know what I seek, Marius. It is my brother. Sleep now. We set out with the dawn."
2막 오프닝 시네마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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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d2d1d1> 마리우스와 여행 중인 어둠의 방랑자[11] |
마리우스의 말에 따르면 트리스트럼으로 돌아온 아이단은 칼조차도 들기 힘들어 보였다고 한다. 한편 마을에서는 모레이나와 함께 트리스트럼으로 귀환한 그에게 감사할 겸 디아블로가 사라진 것을 축하하는 축제를 베풀었지만 아이단은 그 축제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단은 어딘지 모르게 우울하고 가끔씩 뭔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마을에서 마련해준 집에 칩거하며 지냈다. 마을 사람들과의 왕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고, 그럴 때마다 아이단은 성심껏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였다지만 속내까지 열어주진 않았다고 한다. 데커드 케인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아이단의 이러한 태도가 미궁의 끔찍함과 악마들과 싸우면서 얻은 정신적 상처로 지쳐있기 때문이라 여겼다.[12]
그러던 어느 날 데커드 케인이 그를 찾아가자 그는 수세기 동안 쓰이지 않았던 언어로 계속 혼잣말을 하는 상태였다고 하는데, 데커드 케인이 말을 걸어도 안 들리는 것처럼 쉬지 않고 그 언어로 웅얼거리기만 했다고 한다. 겁을 먹은 케인이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집을 나서려는 순간에야 제정신을 차렸다. 그런데 그 직전에 "이곳을 떠날 때가 되었다. 내 형 제들이 날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사슬은 더 이상 우리를 봉인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칼과 식량을 약간 챙겨 곧장 트리스트럼을 떠났고, 그가 떠나자마자 악마들이 다시 들이닥쳐 마을이 멸망하고 말았다. 즉, 이때부터 어둠의 방랑자가 된 것이다. 디아블로 2의 스토리라인을 전반적으로 진행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로, 어둠의 방랑자가 지나간 곳은 디아블로의 영향으로 악마가 들끓게 되고, 이 지역들을 정화하기 위한 플레이어들의 여정이 시작된다.
아이단은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이 지키는 수도원을 지날 때 안다리엘을 소환해 자신을 추적하는 이들을 가로막도록 했고 부랑자들이 모인 술집에서 마리우스를 만났는데 이때까지 내면의 디아블로에 저항하다가 자신을 비웃는 한 부랑자에 대한 분노를 떨치지 못해 악마들을 소환하여 부랑자들과 술집 주인까지 죽이고 건물을 통째로 불바다로 만들어버린 뒤 나지막히 작은 목소리로 마리우스를 부르며 그를 강제로 동행케했다. 이때 아이단은 영혼이라도 육신에서 벗어나려다 실패하고 디아블로에게 완전히 잠식당하고 말았다.
이 뒤부터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디아블로에게 정신을 지배당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디아블로 그 자체로 변해갔다. 아이단은 1편의 전사 시절, 장발의 미남이 아닌 대머리에 수염까지 사라진 상태였다.[13] 탈 라샤의 무덤에 들어선 후에는 바알의 사기를 받아 얼굴 곳곳에 뾰족한 부위가 돋고 이마에 영혼석이 드러나면서 각성 직전 단계에 다다랐다. 여기서 탈 라샤의 몸에 봉인된 바알을 구출하려다 티리엘의 공격을 받게되지만 마리우스가 탈 라샤의 가슴에 박힌 영혼석을 뽑으면서 바알을 자유롭게 만든 후, 티리엘을 무덤에 감금하고 탈출했다. 그리고 남은 맏형 메피스토가 봉인된 쿠라스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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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d2d1d1> 4막 오프닝 시네마틱 |
게임 내에서는 3막 초반부에서 쿠라스트 부두를 나가자 마자 실체를 발견할 수 있으나, 플레이어를 비웃으며 졸개인 플래시 비스트(바일 차일드) 몇마리를 소환함과 동시에 뿅 하고 사라져 버리고, 3막 마지막 부분, 메피스토가 감금된 증오의 억류지에서 세 형제가 다시 한자리에 모이고 지옥문을 여는 의식을 거행하는 중에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온몸에서 피가 나오고 등에서 디아블로를 상징하는 날카로운 돌기가 나온 후 입고 있던 로브가 찢어지면서 벗어던지자, 완전히 디아블로의 육신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말 비운의 영웅.[14]
<케인의 기록>에 따르면 디아블로 2의 영웅들이 디아블로를 쓰러트리고 영혼석을 꺼내자 디아블로의 육체는 아이단 왕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영웅들은 그의 동강난 몸뚱이를 정중한 의식을 올려 감싼 후 지옥의 화염에 던져 장사지냈다고 한다. 허나 그의 영혼은 디아블로에게 잠식당하여 동생 알브레히트처럼 구원받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15]
2.4. 디아블로 이모탈
알브레히트의 몸은... 너무도 작아 보였다. 속삭임과 비명이 머릿속을 헤집고, 눈앞은 어둠과 악몽에 가려져 혼란스러웠을테지. 알브레히트는 최선을 다해서 디아블로에게 저항했을 것이다. 나도 그리하리라.
아이단의 기록
아이단의 기록
트리스트럼 대성당에서 지옥의 신부의 행방을 추적하던 세계석 조각 수색꾼(이모탈의 플레이어)가 레오릭 왕가의 과거 기억을 엿보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처음에 레오릭도 멀쩡한 성군이었을 때만 해도 왕가는 화목하기 그지 없었지만 라자루스가 영혼석에 봉인된 디아블로를 풀어준 것부터 비극이 시작되었고, 서부원정지와의 전쟁에 나설 때 부왕과 모후, 동생인 알브레히트의 배웅을 받는 장면, 그리고 트리스트럼 대성당 최종보스로 지옥의 신부에 의해 괴물로 부활한 알브레히트와의 전투 장소에서 과거 아이단이 자신의 왕가를 파멸로 몰아넣은 디아블로를 쓰러뜨리고 그 숙주였던 동생의 이마에 박힌 영혼석을 빼내 자기 이마에 박으며 했던 기록이 남겨져있다.
2.5. 디아블로 3
지난밤, 아이단이 내게 왔다. 근심이 가득한 마음에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음을 직감했다.
힘껏... 마음을 달래주었다.[16] 어쨌거나 어디든 아이단이 가는 곳마다 지옥이 펼쳐지겠지. 또다시 트리스트럼에 어둠이 밀려온다. 아이단처럼 나도, 저들이 쓰러지기 전에 떠나리라.
아드리아의 일지
아드리아의 일지
레아: 아드리아라면 저희 어머니신데, 잘 알지는 못해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돌아가셨거든요. 데커드 삼촌이 절 키워 주셨어요.
플레이어: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습니까?
레아: 위대한 전사셨는데 트리스트럼이 악마들에게 정복당했을 때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플레이어: 어머니도 참 많은 비밀이 있으셨던 것 같군요.
레아: 사람들이 마녀라고 해도... 난... 믿지 않았는데...
디아블로 3 1막 중 플레이어와 레아의 대화
플레이어: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습니까?
레아: 위대한 전사셨는데 트리스트럼이 악마들에게 정복당했을 때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플레이어: 어머니도 참 많은 비밀이 있으셨던 것 같군요.
레아: 사람들이 마녀라고 해도... 난... 믿지 않았는데...
디아블로 3 1막 중 플레이어와 레아의 대화
이미 고인이기에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여전히 게임 상에서 중요 인물로 언급된다. 어둠의 방랑자로서 여정을 떠나기전, 아드리아와 관계를 맺었는데 그가 떠난 후에 아드리아가 낳은 아이가 바로 레아였다.
티리엘: 아드리아, 언제 우리를 배신할 생각을 했지?
아드리아: 스무해 전, 무시무시한 힘에 이끌려 트리스트럼에 갔죠. 그런데 레오릭의 장남 아이단이 그 힘을 꺾어 자기 육신에 담으려했어요.
티리엘: 어둠의 방랑자로군.
아드리아: 그에게서 본 건 바로 디아블로님이었어요. 그리고 그 분께 충성을 맹세했죠. 드디어, 그 분의 크나큰 계획이 결실을 맺는군요.
(티리엘을 제압한 후)
아드리아: 레아야. 데커드가 늘 의심했던 대로, 네 진짜 아버지는 디아블로님이란다! 딸아, 이제 네가 그 분의 그릇이 되거라.
디아블로 3 3막 종반 아드리아의 실체가 드러나는 장면
아드리아: 스무해 전, 무시무시한 힘에 이끌려 트리스트럼에 갔죠. 그런데 레오릭의 장남 아이단이 그 힘을 꺾어 자기 육신에 담으려했어요.
티리엘: 어둠의 방랑자로군.
아드리아: 그에게서 본 건 바로 디아블로님이었어요. 그리고 그 분께 충성을 맹세했죠. 드디어, 그 분의 크나큰 계획이 결실을 맺는군요.
(티리엘을 제압한 후)
아드리아: 레아야. 데커드가 늘 의심했던 대로, 네 진짜 아버지는 디아블로님이란다! 딸아, 이제 네가 그 분의 그릇이 되거라.
디아블로 3 3막 종반 아드리아의 실체가 드러나는 장면
아이단과 관계를 맺었던 아드리아는 진심으로 아이단을 위로하고 사랑한게 아니라 그의 내면에 있던 디아블로에 매혹되어 그의 지시로 자신의 씨앗을 잉태했다. 디아블로가 아이단의 육체로 부활한 상태에서 영웅들에게 패배했음에도 검은 심연으로 추방되지않고 아드리아의 뱃속에 잉태되던 레아에 빙의하여 때를 기다렸던 것이다. 이후 실체를 드러낸 아드리아가 디아블로를 제외한 여섯 악마[17]의 영혼이 봉인된 검은 영혼석을 레아에게 주입하면서 아이단의 딸이었던 레아마저 부친처럼 디아블로의 그릇이 되는 비극을 맞았고 레아를 끝으로 레오릭 일가는 멸문하게된다. 그리고 디아블로는 아이단의 딸의 육체로 부활함과 동시에 일곱 악마의 힘을 모두 가진 대악마로 각성하여 레오릭 일가를 마지막까지 비웃으며 괴롭혔다.
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도살자의 캐릭터 설명에 아이단 왕자가 언급되어 있다.원수이자 자기 자신이며 한 때 동생인데다가 미래에는 딸이기도 한 디아블로는 이미 플레이어 캐릭터로 한참 쓰이고 있고, 해골 왕이 된 아버지 레오릭도 참전하면서 여러모로 나오면 재미있는 상황이 된다. 레오릭으로 디아블로를 사살하면 아이단과 알브레히트의 복수라고 언급해준다.
그리고 2016년 6월 4chan에서 유출된 내용에 따르면 아우리엘과 함께 차기 디아블로 세계관 영웅으로 출시 예정인 것으로 보였다. 이후 아우리엘의 출시로 인해 참전 가능성이 더 높아졌으나...
막상 이후 출시된 전사 클래스는 디아블로의 전사인 아이단 왕자가 아니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전사 클래스를 대표한 바리안 국왕이 나와버렸다. 아무래도 전사 클래스 경합에서 밀려버린 모양. 이래저래 비운의 영웅.
4. 기타
- 1편의 전사이자 2편의 어둠의 방랑자의 정체가 레오릭 왕의 장남 아이단 왕자라는 설정은 3편에서 갑툭튀한 설정이다. 디아블로 1을 진행하면서 라크다난을 만났을 때 라크다난이 마치 주인공을 처음 본다는 듯이 대하면서 자기소개를 하고 도와달라고 하는 등 설정오류가 보이는 부분도 많다. 트리스트럼 주민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함께 원정까지 떠났던 라크다난이 왕자를 상대로 그런 식으로 말할 리가 없다. 또한, 언데드가 된 레오릭 왕을 잡은 후 "안심하시오, 레오릭 왕. 당신의 아들은 꼭 찾겠소"라고 말하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아들이 아버지에게 하는 말, 그리고 형이 사랑하는 동생에 대해 말하는 데 적합한 말투가 아니다.
- 그리고 디아블로 2의 TRPG인 《Diablo II: The Awakening》에서는 이 전사가 카라크(Qarak)라는 설정이 있었으나, 3편에 이르러 아이단 왕자로 되면서 폐기된 설정.
- 한국에서는 1편의 전사로서의 모습보다는 어둠의 방랑자로서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많이 각인이 된 듯. 이는 아직 모뎀과 PC통신 위주의 시스템에서 플레이된 1편보다는 인터넷이 확실히 주류가 되기 시작한 뒤 발매된 2편의 접근성과 대중성[18]이 더 좋았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 디아블로 2 확장팩의 타이틀은 당연 확장팩의 최종보스인 바알인데, 바알이 인게임과 시네마틱에서도 머리에 촉수가 주렁주렁 달린 외형을 하고 있어서 확장팩의 타이틀에 그려진 인물이 바알인건 대부분 알고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당시 디아블로 1의 스토리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위 일러스트에선 해골에 가까운 외형을 하고 있지만 시네마틱에서는 그래도 살점이 멀쩡하게 붙어있는 얼굴을 하고 있어서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깼는데도 이 인물의 정체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
디아블로 2의 로딩 화면은 어둠의 방랑자가 로그 수도원의 정문을 여는 장면인데, 지금은 체감하기가 힘들지만 당시 컴퓨터와 인터넷 회선이 안 좋은 바람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장면보다는 저 장면에서 튕기거나 무한로딩에 걸려 어둠의 방랑자가 문 앞에서 죽치는 상황이 많아서 이를 풍자한 패러디들이 많았다. *
- 카봇 애니메이션즈에서 제작한 디아블롤스에서 그가 아직 타락하기 이전의 모습인 워리어가 등장한다. 헌데 여기서는 이도 저도 못하고 맨날 맞고 다니는 호구 캐릭터로 나오며 등장할 때마다 대우가 매우 안 좋다. 디아블로 1에서 전사 캐릭터는 이후 블리자드 게임에서 종종 등장하는 '템빨에 극심하게 영향을 받는 전사' 캐릭터의 원조격인데, 주인공 캐릭터 셋 모두 초보자 컨셉이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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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트리스트람 대성당 스토리에서는[20] 화목하고 행복했던 시절의 레오릭 왕가가 디아블로에 의해 몰락하고 결국 아이단이 괴물이 된 아버지를 죽이게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 한국 정발판은 아이단으로 표기하지만 트리스트럼 대성당 던전 인트로의 나레이터인 아드리아의 발음을 들으면 알 수 있듯이 실제로는 '에이든'이라고 발음한다.
[1]
디아블로 2 패키지의 타이틀 일러스트. 대한민국에 디아블로 2 오리지널이 출시 되던 2000년대 초반엔 위와 같은 일러스트가 그려진 포스터를 전국에 있는 PC방에서 거의 100% 확률로 발견할 수 있었는데, 후드를 쓰고 있고 이마에 구멍이 나있고 디아블로 시리즈의 타이틀 일러스트는 항상 최종보스인 인물이 그려진다는 점을 통해 이 인물이 아이단 왕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포일러]
레아는
아이단의 딸이긴 한데, 아이단이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자신의 이마에 박아넣은 시점부터 아이단 = 디아블로이므로 사실상 디아블로의 딸이기도 하다.
[3]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아크튜러스 멩스크를 담당했다.
[4]
디아블로 3에서 플레이어블 남성 강령술사 캐릭터를 연기했다.
[5]
오리지널 시네마틱에서는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져가는 정도였다면 레저렉션에서는 이마에 영혼석 일부가 드러나는 것이 추가됐다. 공통적으로 디아블로에 침식되어 가는 아이단의 모습은 장발의 미남이 아닌 디아블로의 영향으로 탈모가 진행되어 대머리가 된 남성의 모습이었다.
[6]
이런 뜬금없는 결정은 이미
메피스토의 심복이 되어버린
라자루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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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다난과 함께 원정을 떠났는데 왜 아이단만 나중에 따로 혼자 돌아왔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후방을 맡아서 라크다난이 패잔병을 후퇴시킬 시간을 벌다가 결국 홀로 생환했는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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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이단은 영혼석을 박아넣기는 했으나 곧 자신이 디아블로를 영원히 제어할 수 있지 못할 것이란 것을 깨닫고 극심한 고통 속에 강력한 고대 왕국(2에서 드러나는 바로는 케지스탄 제국의 도시 쿠라스트)을 찾아 해답, 그리고 구원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다만 이는 다른 목적(메피스토와 바알의 해방)을 위해 쿠라스트로 갈 필요가 있던 디아블로의 기만이었다. 사실 영혼석을 몸에 박아넣은 이상 구원의 길은 더 이상 없다. 만약 영혼석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는 자(티리엘 등)를 발견했다면, 구원은 커녕 탈 라샤와 마찬가지로 깊은 곳에 갇혀 영원히 고통받아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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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시네마틱에서 등장하는 이 전사가 머리에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박고
디아블로 2의 디아블로가 깃드는 육신이 된다. 물론 도적, 원소술사로 해도 같은 전개로 주인공들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맞이한다. 공식 설정으로는 아이단이 영혼석을 박고 다음 작에서 디아블로가 되고, 모레이나는
안다리엘에 의해 타락하여
핏빛 큰까마귀라는 악마가 되어 악행을 저지르다 2편의 주인공들에게 퇴치당했다. 자즈레스는 디아블로의 공포에 시달리다 도망친 후 호라존의 비전의 성역에 잘못 들어가서 미쳐버린
소환사가 되어 모레이나와 마찬가지로 2편의 주인공들의 손에 살해되었다. 여담으로 엔딩 시네마틱을 비롯한 게임 내 동영상들은 당시 개발을 맡은 블리자드 노스가 아니라 본사에서 담당했는데, 이마에 영혼석을 박는 엔딩은 블리자드 노스도 자료를 받고 나서야 알았다고 할 정도로 정보가 없었지만 후속작 떡밥 및 어두운 세계관 부각을 위해 수용된 모양이다.
[10]
데커드 케인이 자신의 제자였던 아이단을 타인으로 착각했다는 얘기 밖에 안 되는데, 이 당시 역시 전사가 아이단이라는 설정이 없었고, 당연히 아이단이 케인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설정 또한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설정 오류이다.
[11]
그래도 이 때는 디아블로에게 어느 정도 대항할 수 있을 만큼의 자아도 있었고 외모도 멀쩡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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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커드 케인은 아이단의 이마에 뭔가 찔러넣은 흔적을 얼핏 봤지만 그냥 싸우다 얻은 상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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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에서는 2막 동영상에서부터 조금 흉측했지만 레저렉션에서는 탈 라샤의 무덤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예전 모습이 많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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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막 동영상에서 레거시는 그냥 눈과 코, 입에서 피만 나온 정도였지만 레저렉션에서는 얼굴이 일그러지고 마치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안면 전체가 시뻘겋게 변하면서 더욱 공포를 자극했다. 디아블로의 이명이 공포의 군주인걸 감안하면 적절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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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까지는 안했을 것이다. 이모탈 트리스트럼 대성당 던전과 남부 공포의 땅 메인퀘 에필로그에서 알브레히트의 영혼이 소멸되지 않고 여전히 살아있다는 걸 보여줬다. 비록 완전히 타락해서 악마가 되어 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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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이 아니라 딸인
레아를 생각하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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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바알, 두리엘, 안다리엘, 벨리알, 아즈모단
[18]
컴퓨터 보급률도 이 시기에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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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 이 워리어는 일종의 페이크 주인공이었고 진짜 어둠의 방랑자는 프롤로그 때부터 마을 우물에서 템 복사 버그를 줄창 쓰고있던 워리어로 시즌 내내 노가다를 뛰다가 마지막 편에서 디아블로를 원킬내버린다. 이후 행적은 우리가 아는 것과 같다.
[20]
나레이터는 바알의 봉인을 풀어버리고 디아블로가 육신을 얻어 성역에 재림하게 만든 장본인이자 공포의 이교도들의 지도자인 지옥의 신부인데 이 인물의
정체를 생각하면 이후 시점인 3편의 큰 복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