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hjist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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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국가. 동부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동부 제국이라고도 불리고, 고대에 불리던 이름은 케잔이었으며 죄악의 전쟁 이후 마법학자들이 이 지역을 재건하면서 케지스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성역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이며 쌍둥이 바다를 서해에 끼고 있고, 북쪽으로는 칼데움, 남쪽으로는 쿠라스트가 케지스탄을 대표하는 대도시였다.2. 설명
디아블로 3 시점 수도인 칼데움[1] |
성역의 중심인 쌍둥이 바다를 통해서 막대한 물자와 문물들을 수송하며, 서부 대륙의 사막 지대 아라녹과 나란히 중동(아랍+페르시아)풍 문명을 형성하고 있다. 마법, 상업, 학문 따위가 최고로 발달하여 최대의 번영을 누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발이 넓은 인물이나 상인들은 반드시 들러봤다는 번화가 취급을 받는다.
외양적으로 디아블로 2의 사막 지역인 루트 골레인이 완전한 현실의 아랍 + 고대 이집트 컨셉이었던 것에 반해, 디아블로 3에서 같은 사막 지역을 맡은 케지스탄은 현실에서 어디의 문화권에도 속하지 않는 기묘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아라녹과 루트 골레인의 재탕이라는 이미지를 최대한 희석시킴과 동시에, 케지스탄이라는 지역이 고대 성역에서 마법 문화의 발원지라는 것에 착안하여 최대한 현실 어디와도 동떨어진 판타지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디아블로 2에서는 3막에서 쿠라스트 주변이 구현되었다. 디아블로 3에서는 2막에서 갈 수 있으며, 벨리알이 칼데움에서 난동을 부리고 5막에서는 말티엘의 수확자에게 침략당했다고 언급된다.
디아블로 4에서는 5막과 종막의 배경지로 등장한다. 케지스탄은 그간 세월 동안 무수한 악마의 침입을 받아 쇠락할대로 쇠락했으며 강철늑대단과 같은 충성스런 용병단도 도시 바깥으로 쫓겨나 간신히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주인공 방랑자가 서브 퀘스트를 통해 그나마 도울 수 있다. 릴리트가 강림하는 바람에 그나마도 각종 도적들과 식인종들이 제국 전역에서 지나가는 상인과 여행자들을 털어먹거나 그나마도 모자라 도축해 식량으로 삼고 있었는데 악마들까지 나타나면서 이들과 대립하긴커녕 서로 어울려 지내고 있었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어머니의 사제단이 추종자로 등장하여 점입가경이 되고 있었고 외부에 있는 궁전엔 엘리아스가 숨어지내며 마법으로 살인적인 모래폭풍까지 만들어내고 있었다.
종막에선 마침내 주인공 일행이 폐쇄된 칼데움 내부로 들어서면서 작중에서 언급으로만 등장하던 칼데움에 도착했으나 황궁 지하의 지옥문이 열리면서 칼데움은 그야말로 생지옥이 돼버린다. 지옥도가 열리자 빛의 대성당 군대가 들이닥쳐 그나마 살아있던 생존자까지도 쓸어버렸으며 예언대로 이곳에 피의 비가 내리면서 전작의 트리스트럼보다도 더한 곳이 되었다. 과거 사막의 보석이라 불렸던 곳이 어떻게 이렇게 됐냐며 도시가 망하기 전에도 쇠락했다는 평가를 받는데,[3] 릴리트가 이곳의 지옥문을 열어버리고 이나리우스가 그를 쫓아가면서 악마가 넘치고 시체밭이 돼버린다.
엔딩 이후엔 폐허만 남아버려서 수도가 탈탈 털린 제국은 유지 불능한 상태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악마들과 참회의 기사단의 학살에서 도망친 피난민들은 케지스탄 남서쪽 항구도시인 게아 쿨에 머무르고 있다.
3. 지리
성역 동반구의 거의 1/3을 차지하는 거대한 국가이며, 그만큼 작은 마을들도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규모가 큰 도시 수준일 정도.[4]남쪽에는 트로잔 정글이라고 하는 성역 최대 규모의 열대 우림 지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광대한 이 정글을 역시 성역에서 가장 길고 넓은 아젠텍 강이 휘감고 있다. 대악마들에 의하여 성역이 침범당하기 전까지 여러 약초학자나 연금술사들이 이곳에서 희귀한 동식물을 연구하고 수집하기 위하여 방문했다는 것을 보면 으레 지구의 아마존이 그렇듯, 이 우림 지대는 성역 세계에서도 생태계의 보고로 보인다. 그러나 고대에 일어난 마법단 전쟁으로 인하여 일부 동식물들은 마력의 부작용으로 인해 크기가 거대해지기도 하고, 식인식물이 생기기도 하는 듯 많은 변화를 거쳤다. 이 정글의 북쪽 끝자락에 쿠라스트가 있다.
북부에는 사막지대가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쌍둥이 바다를 접하고, 동쪽으로는 늪지대가 펼쳐져 있다.
[1]
블리자드 아트 디렉터 피터 리의 작품
[2]
사실 중동풍 문명이라기에 뭐한 것이, 원래 수도였던 쿠라스트는 완벽하게 중남미의 아즈텍, 잉카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디자인이다.
원래 수도는 중남미풍,
이후 수도는 아랍+페르시아+남아시아풍, 그리고 국교인 자카룸교의 성기사나 성전사는 유럽풍이라는, 조금은 묘한 문화를 띄고 있다.
[3]
서브 퀘스트 중 아이젤이라는 봉인된 비제레이의 마법학자가 칼데움을 보면 지리를 알 것 같다며 주인공을 이끄는데 이미 쇠락하고 있던 도시의 모습을 보더니 혀를 끌끌차며 저 얼룩이 칼데움이라니..? 하며 한탄한다.
[4]
디아블로 2의 액트 3 지역 전체가 쿠라스트 시 하나를 배경으로 하고 있을 정도로 정도로 쿠라스트는 거대한 도시로 나온다. 디아블로 4에서는 케지스탄의 북쪽 사막 지역이 구현되었는데, 칼데움은 비록 폐허지만 다른 지역의 도시들보다 세 배 이상 크며, 도시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게아 쿨 역시 다른 지역의 도시들보다 더 크고 훨씬 번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