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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6:46

얀데레/현실

1. 개요2. 현실에서의 얀데레
2.1. 멘헤라와의 구분2.2. 하라구로와의 관계2.3. 현실에서의 괴리2.4. 치료 가능성에 대해2.5. 사례

1. 개요

얀데레의 현실에 관한 사례를 정리한 문서.

2. 현실에서의 얀데레

얀데레의 매력은 철저하게 가상매체에서의 유희일 뿐이다.[1] 현실에서 서브컬쳐 속 얀데레 같은 성질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냥 정신질환자나 범죄자다. 치정 범죄, 스토킹, 데이트 폭력 같은 짓을 벌이는 이들이 현실의 얀데레라고 할 수 있다. 얀데레 자체가 현실화되면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 당사자와 주변인, 심지어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에게까지 크나큰 해악을 끼친다. 정신병원에 쳐넣든지 해서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할 것이다.

치정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대부분 얀데레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최근까지 치정 범죄를 부부 혹은 연인간의 다툼 정도로만 여겨 간섭하기를 꺼려왔다. 즉, 얀데레가 살인 같은 흉악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성폭행이나 스토킹을 가볍게 취급했다. 치정 기반의 범죄라는 이유로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봐주거나, 되려 피해자가 꼬리를 쳤단 식으로 단정 및 2차 가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대부분이다. 언론조차 '순정적인 사랑'이라며 가해자에게 감정이입하며 포장해주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모호하게 뒤바꿔서 꾸며내는 것도 심각한 언론 문제로 꼽힌다.

아무리 애정이 얽혀 있더라도 범죄는 범죄다. 이들이 논하는 사랑 혹은 순정이란 단어를 이용해 1차적으로 자신의 범죄 행위를 미화시키고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된다. 사회 통념상 상식적인 선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더 아끼고 위해주고자 하는 방향으로 발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행여 연인이 신체적 혹은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거나, 혹은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되는 연인이라는 관계의 특수성을 이용한 스토킹이나 성관계 동영상/사진을 유포하겠다는 위협을 가한다면 이미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난 범죄이니, 주저하지 말고 주변인들과 공권력에 도움을 구하고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이들과 카카오톡을 할 경우, 카카오톡을 빠르게 읽기는 하는데 사랑받고 싶은 욕심 때문에 오히려 답장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할 말이 많은데 할 말이 없다‘는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2.1. 멘헤라와의 구분

일부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 또는 애정결핍이 지나친 사람 중에서는 얀데레와 닮은 행동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일본어 멘헤라(メンタルヘルス + er → メンヘラ)라고 불린다. 이들이 얀데레와 다른 점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사랑하는 자기 자신을 미화하고 동정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이 좋아서 사랑을 하는 게 아니라, 사랑에 빠지기 위해 다른 사람이 필요한 성격이다. 사랑을 원하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서 일방적으로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지 진실한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교류를 하지 않기도 한다.

자신에게 무한한 애정을 베풀고 자신의 정신적 공허함을 메울 혹은 채워줄 사람을 항상 찾아 헤맨다. 그것도 한 명에게만 그러는 게 아니라 시시때때로 사람을 바꿔가며 쉽게 바람을 피우기에 얀데레 캐릭터들이 항상 내세우는 악행의 정당화 수단인 '사랑'이나 '일편단심'도 없으니 명분조차 없다.

어찌 되었건 대상이 되는 상대방이나 제삼자의 눈으로는 멘헤라의 사랑이건 얀데레의 사랑이건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고 집착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멘헤라와 얀데레를 구분하기가 어렵고 아직까지는 멘헤라를 얀데레와 같은 것처럼 보는 경우도 많다. 어쨌거나 현실에서 이런 사람이 보인다면 얀데레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정신과로 이송이 시급한 상태다.

모에 캐릭터 도식에 대한 농담 중에서는 "아마 얀데레와 멘헤라는 궁합이 잘 맞을 것이다. 얀데레는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길 강제하는 면이 강하고, 멘헤라는 그 사랑을 일방적으로 받으려고만 하므로 사랑에 빠지는 타이밍이 맞는다면 천생연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말도 존재하나, 실제로는 두 성격 유형 다 정신 건강이 안정적이지 못하므로 처음에는 짝짝꿍이 잘 맞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정신적, 성격적 단점이 합쳐지면 파국으로도 가기 쉽다. 현실에서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가 특유의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어 아예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멘헤라 중에서는 상대에 대한 마음이 쉽게 식거나, 바람둥이 성향인 인물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더욱 그렇다.

2.2. 하라구로와의 관계

큰 상관관계는 없다. 하라구로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 표리부동이고 얀데레는 맹목적인 사랑을 가장한 광적인 집착과 소유욕이기 때문에 애초에 정의가 다르다. 다만, 남들 앞에서는 정상인인 척 특정 대상에게만 한해서 정신병적인 행동을 함으로서 대외적으로 자신을 숨길 수는 있다.

얀데레는 엄연히 정신병이지만 하라구로는 어딜 가나 흔하게 볼 수 있다. 넓게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하라구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누구나 가면을 쓰기 마련이다.

2.3. 현실에서의 괴리

얀데레 캐릭터가 모에한 것도 어디까지나 일정 선을 넘지 않았을 때, 이를테면 가상세계 속에서나 통하는 얘기인데, 그마저도 제각각이다. 실제로 가상에서도 얀데레는 혹평을 듣는다. 얀데레 캐릭터에 대한 평가도 "정도가 지나치다", "그냥 미친 사람 같다", "성격파탄자", "정신병자"라는 반응이 흔하며, 정상인이라면 보통 거부감을 느낀다. 아예 신종 공포물 장르로 보는 경우도 있다. 미래일기 가사이 유노를 보면 그 의미를 깨닫게 된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보면 그냥 의처증 혹은 의부증 성격파탄자,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나 다름없다. 스토커는 스토커일 뿐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얀데레 성향이 많다는 등 하는 말이 있는데, 얀데레 성향을 정신의학 내지 임상심리학적으로 볼 경우 이러한 설명은 그리 옳지 않다. 객관적인 도구를 사용한 조사에서는 성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 데다 적어도 남성이 많다고 보고되지는 않고 있다. 현실에서 일어나고 기사화 될 만한 사안에서는 필연적으로 하드 얀데레가 나오게 되는데, 그것도 서브컬처에서의 미화된 순수한 애정이 광기로 왜곡되어서 나오는 형태는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에 이 문서의 전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순한 폭력적 소유 의식과 가학성은 얀데레의 요소와는 다르며 애정이 왜곡되어서 그렇게 나올 때에만 얀데레의 요소가 된다. 그냥 여성이 많다는것은 창작물에서 얀데레 캐릭터가 주로 여성으로 많이 나와서 그런것.

실제로는 애정이 있다 하더라도 그 애정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성폭력 범죄자들이 가지기 쉬운 심리인 가학성, 지배욕, 여성 비하와 같은 마초성들이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 따라서 결국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행하는 얀데레 비스므리한 행위가 주로 기사 등을 통해 눈에 띨 수밖에 없다. 스토킹이나 좀 더 심하게는 강간 등 다른 성폭력과 비슷한 면이 있다.

정말 순수한 얀데레에 가까운 행동을 저지르는 경우가 어쩌다 존재한다면, 기본적으로 선량하고 순수한 사람이었는데 여러 가지 충격이나 생리학적 원인 등으로 정신장애가 발생하고, 그것이 큰 원인이 될 경우 정도일 것이다.

정말 작품 속의 얀데레 같은 사람을 원한다면 적당한 정신질환, 특히 애정결핍적 성향이 강한 사람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면 빠르겠지만 결코 권하고 싶지는 않다. 일단 첫 번째 이유로는 감당하기 쉽지 않다. 물론 남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성향이 강한지라, 애정 관계에서도 보호본능처럼 상처 입은 사람을 더욱 사랑하기 쉬운 성향의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그것이 단순한 동정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게 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가톨릭 신부이자 심리학자인 헨리 나우웬의 유명한 작품 <상처 입은 치유자>는 애정 관계는 아니지만 말 그대로 '상처 입은 치유자'에 대해 쓴 얇지만 상당히 밀도 있게 읽어볼 만한 에세이이다. 그러나 그것은 상처가 강한 쪽을 받아주는 사람이 정말 대인배여야만 가능한 것이지, 서브컬처의 모에 속성에 개인적 사심을 가지고 접근해서 잘 될 가능성은 매우 비현실적이다. 만화는 만화이고 작품 연재가 종료되면 그것으로 마무리 될 뿐, 사람이 실제로 살아가는 곳은 인생이 계속되는 한 끊임없이 마주쳐야 하는 현실이다.

그나마 소프트 얀데레, 즉 범죄 행위를 하지 않는 수준의 얀데레는 현실에 좀 있다. 흔히 말하는 사랑이 집착이 되어버린 경우. 하지만 이 경우도 범죄가 아니다 뿐이지 사회적인 시선은 마찬가지로 부정적이다. '집착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이 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

병적인 부분은 치료를, 규범적인 부분은 처벌과 교화가 필요한 셈. 가벼운 정도라면 주변의 질책이나 설교 사랑의 매 정도로 되겠지만 본 문서에서는 두 가지를 적당히 섞어서 설명하고 있다. 어차피 현실의 개념이라기보단 극단적인 가상의 개념에 가깝다.

하단에 기술된 2019년 신주쿠에서의 칼부림 사건에서도 해외 양덕들이 이른바 '리얼라이프 얀데레'라 호들갑을 떨며 팬아트를 그리고 모금까지 하는 추태를 보인 적이 있었는데, 그런 그들의 미성숙한 모습에 해외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비판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2.4. 치료 가능성에 대해

얀데레 속성을 가진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전부 정신 질환자다. 애초에 얀데레라는 단어 자체가 상술했듯 '병들었다'라는 말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즉, 얀데레의 모에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정신이 병들어 버릴 정도의 맹목적인 사랑'이다. '나를 사랑하느라 이렇게까지 망가졌구나' 라는 생각에서 오는 연민은 덤.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건 스톡홀름 증후군이랑 다를 바 없다. 혹 위와 같은 생각을 떠올렸다면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을 당하는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당연히 정신과 상담을 요하며, 적절한 상담과 약물 치료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서브컬처에서 말하는 얀데레라는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폐가 있고, 단지 그와 유사한 병리적 심리 상태에 의해 본인이 고통스럽고 주변도 고통스러울 경우 병원이나 상담 기관에 찾아가면 된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행동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하지만, 타 매체에서 흔히 보이는 '매도'의 형식으로서는 극단적인 결과만을 가져오지 절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초기 치료에는 반드시 그들을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유대 관계가 깨지지 않을 것임을 약속해주어야 한다. '수용' 단계는 그 이후에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애초에 애정이 없이는 이러한 질환이 본질적으로 치료될 수가 없다.

이후에는 얀데레 속성을 가진 인물에게 대상과의 유대 관계가 끊어졌을 때의 공포에 맞서도록 상담을 해야 한다. 정확하게는 인간 관계에 있어서 만나고 헤어짐은 일상적인 것이며, 그것이 스스로에게 별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얀데레의 대상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피해망상[2]이 사실은 별 것 아님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인간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증상의 결과물일 경우도 많은데, 이를테면 살아있는 죽음이라고도 불리는 강박증[3]의 결과물일 수도 있다. 따라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면담이 필요하며, 정신과 의사와 상담가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의 도움을 보완적으로 받아야 한다. 절대 일반인이 혼자서 직접 고칠 수 없는 병이다.

어찌하든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환자에게 맹목적인 사랑조차 한 때의 바람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나아가서 건강한 주변의 애정 속에서 지낼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첨언하자면 많은 마음의 병은 결국 사회의 병과 관련이 깊은 경우가 많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어려운 과제이다. 살아가면서 주변의 상처 받은 이가 있으면 많은 건 아니라도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건네주도록 하자. 자신에게는 아주 작은 수고일지라도 어떤 이에게는 생명을 구원하는 복음이 될 지도 모른다.

2.5. 사례

아래의 사례를 보면 여성에게서 얀데레 관련 사건사고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본질적으로는 성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질환은 아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물론 대상이 스토커 대상 여성이 아닌 그 여성의 가족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애시당초 얀데레에게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이쪽은 특이하게도 여자친구가 아닌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찔러 상해를 입힌 케이스다. 다만 이런 경우는 당사자가 실제로 얀데레인지, 아니면 단순한 분노 조절 장애인지는 정신감정을 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일이다. 얀데레가 살인까지 간 사건이며 징역 13년이 선고되었다.

참고로 얀데레 중에는 상대가 끝내 거부하거나 다른 사람이 막으려 들면 '내가 소유하기 위해 죽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제정신은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 갈 지 아무도 모른다.

[1] 다크히어로, 안티히어로, 조폭미화물과 같은 이치. 전부 전지적 시점에서 봤을 때의 이야기다. [2] 자신을 해친다든가, 좋아하는 사람을 뺏어간다든가. [3] 강박증은 상당히 규정하기 힘들고 포괄적인 문제를 낳는 경우가 많고, 독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4] 144회 [5] 285회 [6] 당사자가 시내 외출을 1년에 한번 하면 감지덕지라고 할 정도. 이 정도면 감금에 가까운 수준이다. [7] 범인이었던 힝클리 주니어가 경찰의 심문 때 실제로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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