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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0:33:15

야화(류현준)

류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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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집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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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EP
야화
파일:야화 앨범커버.jpg
유형 EP
발매일 2021년 10월 15일
가수 류현준
타이틀곡 폐위 (Prod. Hwii)
러닝타임 17분 28초
발매사 (주)디지탈레코드
기획사 류현준


1. 개요2. 수록곡
2.1. 폐위 (Prod. Hwii)
2.1.1. 뮤직비디오
2.2. 곡수연 (Prod. Hwii)
2.2.1. 뮤직비디오
2.3. 구미호 (Prod. Hwii)
2.3.1. 뮤직비디오
2.4. 천수국 (Prod. Hwii)
2.4.1. 뮤직비디오
2.5. 일각이 여삼추 (Prod. Hwii)
3. 굿즈4. 여담

[clearfix]

1. 개요

야화는 류현준의 네 번째 EP다.

2. 수록곡

야화 트랙리스트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1 폐위 (Prod. Hwii)[TITLE] 류현준 류현준, Hwii Hwii
2 곡수연 (Prod. Hwii)
3 구미호 (Prod. Hwii)
4 천수국 (Prod. Hwii)
5 일각이 여삼추 (Prod. Hwii)

2.1. 폐위 (Prod. Hwii)

[ 가사 보기 ]
날개를 잃어버린 미련한 비익조
흐르는 강물 위에 떨어지는 배꽃
주인을 잃어버린 올이 나간 옷
처연한 내 심정을 대변하는 걸
지키지 못한
그대여 미안하오
내 자릴 위해 그대를 등한시하였소
이기지 못한 역경에 굴하여서
그댈 등진 이 자리도 잃게 되었소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오 몸소
느끼게 되었고 꽃과 곡은 날 떠났소
날이 밝으면 저들에게 이 자리를
내어주고 우매한 왕으로 남겠지
사랑도 백성도 지키지 못하였으니
한이 서린 울음을 토할 자격도 없지
닷새쯤 되면 저잣거리에선
광대들의 노랫가락에
담기겠지 이렇게
영원할 줄 알았던
탐욕적인 우왕[2]
사랑조차 등져가며 지킨
자리를 이제 내어주게 됐네
영원할 것 같은 권력이라도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 하네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지도 못한
나라의 군주가 어디 있겠소
이 나라의 지존에 자리하던 내가
이젠 풀 한 포기조차 갖지 못하오
자고로 왕이라 하면
백성에게 존경을 받아야 하거늘
나는 왕이 아닌가 보오
나의 백성들은 나를 등져버렸소
부디 나를 용서하지 마오
당신의 묘에도 가지 못하는
우매한 왕이란 말이오
광대에게 영원토록 불리겠지 이렇게
영원할 줄 알았던
탐욕적인 우왕이
사랑조차 등져가며 지킨
자리를 이제 내어주게 됐네
영원할 것 같은 권력이라도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 하네
지금 내가 가장 원통한 건
옥좌 따위가 아니오
이 자리 위에 걸린
사랑 사람 백성을 포함해
그 무엇도 지킬 수가 없는 무력함에
미칠 듯 원통하나 내가 무슨 자격으로
한 서린 울음 뱉겠소
명이 다해도 그댈 볼 자신이 없소
지고지순했던 우리의 배꽃이
재가되어 전부
사라지게 될 것을 알았다면

2.1.1. 뮤직비디오

2.2. 곡수연 (Prod. Hwii)

[ 가사 보기 ]
띄우시게 해보시게
읊어주시게 해보시게
읊어주시게 차례이올시다
술맛이 좋구나
내가 띄워둔 잔이 모퉁이를 부딪히고
벗들은 저마다 시조를 읊조리며
만개한 봄의 절경에 감탄하다
아뿔싸 차례를 또 놓쳤구나
고주 망태가 되어들 봅세
저 매화를 보게 홍조가 떴네
취했나 보네 삐딱하게 폈네
아 삐딱한 건 이 몸이오
내 취했나 보오 미안하오
술 한 잔에 절경을 담아 마셔 그런가 보오
술이 한잔 두 잔 들어가다 보니
못할 얘기도 하니
옆집 이대감 서자가 적자를 베었다 하니
연유가 뭐니 물으니 재산 문제라 하오
반쪽 피라도 섞인 건 같으니 혈육 지간에
칼부림이라니 말세로구나 말세야 말세
띄우시게 해보시게
읊어주시게 해보시게
읊어주시게 차례이올시다
술맛이 좋구나
내가 띄워둔 잔이 계속 부딪히고
얼마나 띄우고 얼마나 남은 건지
정해진 길을 하염없이 가는
저것이 우리네의 인생 모습 같아
우리도 취했나 보오
같은 가락에 같은 말하기에
싹튼 말 안엔 끝은 다르기에
같은 가락에 같은 말하기에
싹튼 말 안엔 끝은 다르기에
또또 또 같은 말이로구나
붉은 달 아래 푸른 밤 아래
마지막 담소를 피워봅세
부질없는 생 아니겠소
술이 석잔 넉 잔 들어가다 보니
아무런 얘기나 하니
옆 나라 공주와 호위무사가
금기된 연정을 싹 틔웠다 하니
나라의 꼴이 뒤집힌 거지
그 뒤엔 무사가 어전을 가지
그리고 그 뒤에 얘기는
기억이 안 나니 다음 곡수연에서 봅세
띄우시게 해보시게
읊어주시게 해보시게
읊어주시게 차례이올시다
술맛이 좋구나

2.2.1. 뮤직비디오

2.3. 구미호 (Prod. Hwii)

[ 가사 보기 ]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간을 먹는가
무지한 건 여전하구나
구미호는 여체라는 오해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나
인간의 본성은 더럽고도
약해빠진 존재
그러니까 무리 지어서 생활하는 건데
그중에서 도태된
자의 맘의 꽃 피게
말을 하여 홀린 뒤에
그 혼을 거둬가는 게
유일한 낛이 되어버린 지 천년
미개한 인간이 왜 되려 하나 허허
나를 원망하지 마
너희들도 벌레를 죽이니까
부녀자를 탐하는 탐관한텐
말도 못 하면서
사뿐거리는 걸음을 밤의 끝에
맞추고 거리를 거닐면 길을 잃은
혼들이 내게 와 기대며 말을 걸면
그러면 나는 쉿 나를 따라오시게
그리고 쉿 이건 우리 비밀이오
비밀을 지키는 자들은 역시나 없고
벗들을 하나둘씩 부르는구나
이로소 오늘 밤은 배부르게
코가 삐뚤어질 정도로 포식이구나
저마다의 감정을 토하고 있으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간다
내 앞에 양반가 도령은 어떠한
연유로 야심한 밤길을 나서는고
형제와 재산을 나누다
살육을 저질러 도망 가오
반대쪽 도령은 어떤한 연유로
밤길을 나서는고
죽마고우의 부인을 탐하다
발각돼 도망 가오
내가 편해지게 해주겠소
오늘은 여기서 머무시게
사뿐거리는 걸음을 밤의 끝에
맞추고 거리를 거닐면 길을 잃은
혼들이 내게 와 기대며 말을 걸면
그러면 나는 쉿 나를 따라오시게
그리고 쉿 이건 우리 비밀이오

2.3.1. 뮤직비디오

2.4. 천수국 (Prod. Hwii)

[ 가사 보기 ]
뭐가 그리 급했길래 인사도 없이
나를 남겨두고 황천으로 떠난 것이오
안녕 이란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떠나간 그대여
지켜주겠다는 약조를
지키지도 못한 우매한 왕이오
천수국이 흩날리는
사무치는 강가 위에
그대를 끌어안고서
차게 식어버린 그대를 위해서
내 도포를 벗어주고
그대를 꽉 안아도
돌아오지 못할 강을 떠난
그대란 걸 알아
지금 홀로 황천을 떠돌며
울고 있을 그대
모습이 눈에 선해
나도 따라가려 하오
그대 품에 있는 은장도를 꺼냈는데
칼날이 상해 있는 연유는 뭐요
새까만 하늘에 흩뿌려진 것은
그대와 나눈 약조 숨결
연정 미래와 희망
하늘에 날리는 수국의 꽃잎에
나의 마지막 연정을 보내오
간신의 감언이설에 현혹되어 버린 게
그런 나를 보고도 그대는 내 옆에서
지키고 날 웃게 했어
난 그댈 괴롭게 했어
전부 등져도 있어준 그댈
어떻게 놓겠어
화사한 봄에 처음 만난
그대를 붙잡고
영원할 줄 알았던 연정은
가을 지나 잊으라 말했던
겨울이 된 지금의 풍경은
나도 다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했소
몇몇 대신들이 그날의 밤에
그대에게 언질을 했겠지
감히 천한 출신인 왕비가
궁을 흐리냐고
새까만 하늘에 흩뿌려진 것은
그대와 나눈 약조 숨결
연정 미래와 희망
하늘에 날리는 수국의 꽃잎에
나의 마지막 연정을 보내오
벼루에 먹을 갈듯이
봄날에 피어난 정을 갈으리
아마도 그때 가을에
그대를 놓아야 했음을 깨닫고
내가 옥좌를 지키면
그대도 지킬 수 있다며
그릇된 춘몽에 잠겨
천수국이 만발한 강가에서
그대를 잃고
무능한 나는 폐위되겠지
새까만 하늘에 흩뿌려진 것은
그대와 나눈 약조 숨결
연정 미래와 희망
하늘에 날리는 수국의 꽃잎에
나의 마지막 연정을 보내오

2.4.1. 뮤직비디오

2.5. 일각이 여삼추 (Prod. Hwii)

[ 가사 보기 ]
달도 몰락한 허공을 매꾼
아찔한 밤이오 쥐가 듣겠소
차가운 품을 달궈준 그대는
어디로 갔소 일각이 여삼추
쳐져버린 나의 몸과 맘을 지탱해 준
갈 곳도 없는 나를 여기 있게 해준
상처를 전부 잊게 해준 밤을 깊게 해준
날 지켜준
그 밀회 뒤에 둘은 둘이 아닌 하나라오
그대의 출신은 분명히 무릉도원이오
그대는 선녀라오 난 나무꾼이겠지
그대를 보내기 싫으니 옷을 건네시오
라며 말을 나눈 날이 밤이 눈에 선하오
이 곡조가
그대 귀에 닿았으면 해 전화오
그대는 진심이 아니었나 보오
날 외로이 남겨 뒀으니
쓰리고 쓰리고 쓰리고 쓰리고
쓰라린 물수제비를 던졌으니
핀 민들레를 꺾었으니
지피던 불을 덮었으니
지친 날에도 미친 달에도
빛이 돼주던 그대 품이
비친 눈물을 봤을 때
피식 거리며 안을 때
피식 거리고 칙칙 거리던
그때 내 모습이 걸리네
외로운 내가 매일 밤 아파서 울 때
반딧불이에 홀딱 젖어버릴 땐
일각이 여삼추 그대가 그리워
내가 아파서 지게 돼야 나를 봐주오
기나긴 끝나지도 않을
밤이 끝이 나고 있고
내가 내가 아닌 내가 되어
내가 되긴 싫소
걔가 개가 되고 쟤가
재가 되면 내가 뫼가 되고
패가 폐가 썩게 되는
마음속 집이 폐가 되어가는
거야 내 현실이 끊긴 거야 붉은 실이
끝나지 않을 의심과 음탕함이 섞인 질의
문답을 건넸던 허심탄회함과
하찮은 망각 미련한 착각
진부하며 흔해빠진 연정들을
담은 노래는 아니오
그때 느꼈던 것과 연정이 꺾였었던 날
껍질 벗겨졌던 날 감정이 덮쳤었던 날
그때 난 떳떳하기는
딱딱하기만 했던 나였소
내가 그댈 나의 맘에 깊이 담은 건
그댈 사랑하는 나의 맘도 있지만
그때 그댈 사랑하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그리웠다오
외로운 내가 매일 밤 아파서 울 때
반딧불이에 홀딱 젖어버릴 땐
일각이 여삼추 그대가 그리워
내가 아파서 지게 돼야 나를 봐주오

3. 굿즈

4. 여담



[TITLE] [2] 실존인물인 우왕이 아닌, 우매한 왕의 줄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