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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6:42:14

애국국까



1. 개요2. 유래3. 특징4. 한계
4.1. 국까에 기반한 사상4.2. 사대주의로의 변질 가능성
5. 용어에 대한 비판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애국 국까는 디시인사이드의 역사 갤러리에서 등장한 신조어다. 애국 국까의 합성어인 것처럼, 애국와 국까 성향을 모두 지닌 인물을 가리키는 멸칭이며, 국까들 중에서 한국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형을 가리킨다.[1]

역사 갤러리와 유사한 자국 혐오성 커뮤니티에서[2] 사용되며, 보통 국까 성향을 가졌으면서도 한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국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이용자들을 이도저도 아닌 존재라고 비방하는 의미를 내포한다.

2. 유래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역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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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를 넘어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틀어 조직적인 혐한활동을 목적으로 한 커뮤니티의 시초가 된 역사 갤러리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역사 갤러리가 본격적으로 국까화된 것은 2010년 전후부터인데, 2013년경까지만 해도, 한국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보다는 한국을 고쳐서 발전시켜보자는 의견이 주류였다. 이승만, 박정희에 대한 지지성향도 다수였다. 이영훈교수의 말 대로 조선 후기의 문제점, 일본이 일부 조선에 들여온 근대적 요소 등을 인정하고, 일본군 위안부 등 반일 어젠다에 한국의 과장이 조금 있음도 인정하고(물론 일본의 비인간적인 전쟁범죄임은 부정하지 않고), 일본,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해 미래로 가자, 이 정도의, 지금 시점에서 보면 별 문제 없는 주장 정도였다. 그런데 2013년부터 '일본해'란 유저가 들어와서 주도권을 잡으면서 확 달라진다. (세월호 고인모독 사건의 그 '일본해'가 맞다.) 이 유저가 만든 단어가 애국국까인데, 애국국까란 한국에 대한 비난이 목적이 아니라 한국의 현재 성격을 (일본에 적대적이고 애국심과 국가에 대한 희생을 유도하는) 거의 유지하면서 한국을 고치고 발전시키려는 의도의 국까로써, 이는 국뽕보다도 더한 악질이며, 최우선적으로 척결해야 한다는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쓰는 비유가 개>국뽕>애국국까란 등식이다.) 애국국까는 일본과 우호를 부르짖으며 일본에게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면서 기존의 반일과 애국은 계속하는 기생충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역갤의 국까는 2013~2014년을 기점으로, 한국은 반일세뇌를 하며 자국민을 노비취급하며 못살게 구는 절대악으로 망해야 할 '적'이라는 혐한과 기존의 국까스타일(한국에도 문제가 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나라고 고치면 된다라는)을 고수하는 애국국까로 분화되었다. 그런데 점점 날이 갈수록 기존의 애국국까들이 혐한으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아[3][4][5]

3. 특징

애국국까라고 불리거나 이를 자처하는 인물들은 평상시에는 비판적인 태도를 넘어, 한국과 관련된 부정적인 인식을 표출하는 국까 성향을 보이다가도 특정한 상황에서는 한국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다. 평상시에는 한국의 현실을 개탄하고, 극단적 비난 발언도 서슴지 않지만 기본적인 태도는 한국을 진심으로 혐오하지는 않고 오히려 한국의 현 상황을 개선해보자는 것이다.

정당의 지지 여부나 정국에 따라 자국 스탠스가 바뀌는 정치형 국뽕/ 국까와 관련된 경우도 상당하다. 정치 극단주의에 기반한 국뽕/국까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여당으로 집권했을때는 애국을 강조하다가 반대 상황이 되면 나라를 폄하하거나, 지지하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애국자, 개념인이라고 찬양하면서 반대하는 인물들은 무조건 매국노, 미개인이라고 비하하듯 태도가 천지차이로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국가의 찬양과 비하를 한다는건 공통점이다.[6] 대표적으로 한국의 뉴라이트 주체사상파에서도 이러한 인물들이 있는데, 전자는 과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부를 찬동하며 이 정권들의 업적을 고평가하기 위해 국가와 한국인에 대한 평가를 내려치는 동시에, 과거 정부의 엄적은 무조건 정당화하며 찬송을 보낸다[7]. 후자의 경우 북한도 한민족이라는 근거로 극단적인 한민족주의에 기반한 태도를 보이면서, 북한 정권을 인정하지 않는[8] 우파 진영을 무조건 반민족주의자나 민족 반역자라고 매도하고 우파 인물들의 업적과 대북정책을 비난하는데 중점을 둔다.

4. 한계

4.1. 국까에 기반한 사상

이들이 스스로 애국자라고 자처하지만 많은 언행이 한국을 거의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국까에 기반을 두며, 평상시에는 국까들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 물론 자국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것도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관점이지만, 비판을 주고받으며 문제점을 인식하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가 반드시 나라를 까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지는 않는다. 설령 본인이 감정에 기반을 두고 국까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고, 언행에 강조점을 두기 위한 수단으로 나라를 깐다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자국을 비방한다는 행동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새로운 국까들의 활동력이 되어 국까를 늘리고 전파하는 작용을 하여 결과적으로 의도와 달리 맹목적으로 나라를 비방하는 인터넷 유저들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처음에는 국가를 위한 것이라며 시작한 애국과 국까의 양립도 뚜렷한 목적에서 이탈한다면 결국 나중에는 정치 성향이나 목적 없이 나라 자체를 혐오하는 유형의 자국 혐오로 변질될 위험성도 있다.

4.2. 사대주의로의 변질 가능성

많은 애국 국까들은 한국을 위한 최선책을 주장한다면서 한국이라는 국가가 주체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것 보다는, 협력과 동맹 수준을 넘어 미국이나 일본에 군사, 경제적으로 종속되는게 더 좋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는 국가의 독립성보다는 강대국을 추종하는게 났다는 사대주의적 태도에 기반하며, 이들의 태도는 종북주의자와 친중파가 반일감정을 조장하며 중국에 휘둘리는게 더 났다고 주장하거나 우리 민족 끼리를 주장하는 종북주의자들과 본질적으로 다를게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극단적인 부류는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에 부분적으로 종속되는게 더 났다고 주장하거나, 더 나아가 51번째 주나 2차 한일병합을 거론하면서 이것이 한민족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5. 용어에 대한 비판

애국국까라는 용어 자체가 역사 갤러리에서 쓰이기 시작했듯 인터넷상의 자국 혐오자들 사이에서 편갈라 싸우기 위한 단어라는 견해가 있다. 이 견해는 애국국까라는 용어는 서로 싫어하는 국까들 사이에서 상대방을 차마 국뽕이라고 몰아가기는 무리니까, 그나마 한국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몇몇 발언을 트집잡고 '진정한 국까가 아니다'라며 매도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애국국까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는 커뮤니티에서도 이용자들이 자신과 다른 국까들의 차이점을 강조하고 주장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주장도 있다.

6. 여담

애국국까와 달리 원론적인 수준부터 한국을 혐오하거나, 별 다른 목적 없이 국까 자체가 목적인 순전한 자국 혐오자 부료도 있다. 이들은 애국국까라고 불리는 인물들을 이도저도 아닌 위선자라고 폄하하며 국뽕과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적대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마이너 갤러리가 이 부류에 속한다.[9]

7. 관련 문서


[1] 이런 인물들은 애국+국까라기 보다 온건 성향 국까라는 말이 맞다는 견해도 있다. [2]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마이너 갤러리, 탈조선 마이너 갤러리, 무출산 마이너 갤러리 등. [3] 애국국까의 대표격으로, 혐한세력들에게 공격당하던 '생활잔차'라는 유저는(주로 정확한 자료를 통해 식민지 근대화론을 입증하고, 쌀 수탈이 아니라 수출이라는 것을 증명한 실증사관 성향) 탈갤선언과 함께 역갤을 떠났다고 한다. [4] 사실 애국국까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이 불가능한 모순이다. 자기 나라의 좋은 점들을 거론해야 자기 나라를 아끼고 사랑할 마음이 생기지, 자기 나라를 계속 주구줄창 까기만 하면서 어떻게 애국심이 생길 수 있단 말인가? 결국 그냥 자국 혐오를 하고 싶은데 뭔가 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허세가 빚어낸 촌극이다. [5] 그리고 일제 강점기를 긍정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이승만이나 박정희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해야 옳다. 만약 디시 역갤러들이 말하는대로 일제 강점기가 좋은 시대였다면, 한국이 그런 일제에서 독립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자연히 그런 독립 한국의 지도자인 이승만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해야 논리적으로 옳다. 일제 강점기가 좋은 시대였다면, 그런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자고 조선의 독립을 외쳤던 이승만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는가? 차라리 논리적인 일관성으로 본다면 한국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혐한국까들이 낫다. 애초에 애국국까라는 개념 또한 모순인게, 한국의 모든 것을 부정하면서 어떻게 이승만과 박정희만 거기서 제외시켜 찬양할 수 있겠는가? 또 이승만과 박정희를 찬양한다고 그것이 애국이 되는 것도 아니다. [6] 정확히는 나라 안에 있는 집단에 따라 태도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이다. [7] 일부는 더 나아가 이를 근거로 산업화 세대는 위대하지만 그 외 세대는 우매하다는 논리도 펼친다. [8]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들은 별개로 취급하며, 북한 정부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지 북한 주민들을 그와 동일시하며 부정하지 않는다. [9] 제식갤에서는 한국을 유사국가로 취급하기 때문에 애국국까라는 표현보다는 국을 조센징의 센으로 치환한 애센센까라는 변형을 더 자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