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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lmarick Aswaer/アルマリック・アスヴァール소설 일곱 도시 이야기의 등장인물. OVA 성우는 야마데라 코이치.
2. 상세
아퀼로니아의 장군. 2190년 기준 28세로 최종계급은 중장. 별명은 AA. 이름의 약칭인데, 나중에는 알마릭 아스발 오브 아퀼로니아라는 별명을 얻어 AAA로 바뀌었다. 엺은 적동색 머리 피부와 검은 곱슬머리, 균형잡힌 장신에 날카로운 얼굴을 가진 인상적인 외모로 묘사된다.본래 알마릭 아스발은 군대와 관련 없는 의학도였다. 학자금을 벌기 위해 군에 의무병 아르바이트를 뛰었는데, 쿤론 시와 소규모 분쟁이 벌어지자 전선으로 보내졌다. 그러던 중 AA가 소속된 중대가 적에게 포위대자 AA는 부상당한 중대장을 치료하면서 정확한 지시를 내려 아군을 안전지대로 피신시켰다. 이후 알마릭 아스발은 (본인의 증언에 의하면)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죽이는 게 성격에 맞다는 사실을 깨달아 의과대학을 중퇴하고 사관학교의 청강생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선에서 수많은 지식을 얻고 적의 심리를 읽어내는 능력과 지형을 이용하는 재능을 살려 28세의 나이로 대령에 올랐으나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라 군 주류파에서 소외되었다. 거기에다 아스발이 상관에 대해 상당히 오만불손한 태도를 가지고 할 말과 안할 말을 구분하지 못해서 주위의 미움을 사는 면도 있었다. 상관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좋지 못하고 정치적인 인망도 없지만 부하들에게는 존경을 받는다.
류 웨이와는 친구 사이로, 서로 직소퍼즐이라는 취미를 공유하다 보니 친해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류 웨이가 타데메카로 망명한 이후에도 교류하고 있다. 류 웨이는 아스발에 대해 아스발은 군사적 소질만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 작중 행적
3.1. 북극해 전선
류 웨이가 니콜라스 블룸에게 알마릭 아스발을 방위작전 사령관으로 추천하면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류 웨이의 추천을 받은 블룸은 그를 방위작전 사령관 직에 앉히기는 했지만 공적이 없다는 이유로 1계급만 특진시켜 준장으로 삼았다. 알마릭 아스발은 뜻밖의 승진에 놀랐지만 준장 승진 명령에 소장이 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것은 승리 뒤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동석한 류 웨이에게 언젠가 시의 원수가 되어달라고 말했는데 그 때문에 블룸에 류 웨이를 질투하는 계기가 되어버렸다.이후 그는 방위작전 사령관으로 방어 준비에 착수했으나 고관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이 그를 괴롭혔다. AA가 뉴 카멜롯으로 귀순할 가능성을 제기한 소문이었는데, 블룸은 이 말에 넘어가 아스발의 독단 전횡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지휘부를 집단 지도 체제로 개편했다. 그렇게 열린 작전회의는 사실상 아스발을 왕따시키고 자기들이 말싸움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AA는 이 사태에 할 말을 잊고 침묵을 지켰으나, 터무니없는 작전안이 성립되자 크게 웃으며 반박했다.
간부들이 짠 작전안은 수상부대를 레나 강 하구에 집결시켜 뉴 카멜롯 군을 막는 작전이었는데, 아스발은 이에 대해 수많은 결점을 지적했다. 한 간부가 시 창설 이래 다른 시의 군함이 레나 강에 뜬 적이 없다며 강에 적함의 침입을 허용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자 아스발은 바보스럽다고 깠다. 그리고 뉴 카멜롯이 하류가 아니라 상류에서 올 수도 있다고 말하려는 순간 수많은 욕설이 그에게 날아왔다. 분노한 아스발은 준장 계급장을 떼어내 작전 지도에 내팽개치고 간부들에게 "썬 오브 비치!"라고 외치며 자리를 뜨려했다.그러자, 분노한 한 장교가 권총을 뽑아들자 아스발은 기다렸다는 듯이 작전 지도용 컴퍼스를 꺼내 던져서 컴퍼스는 그 장교 손등에 찍혀박혔다.
그러나 자신만만하게 출정한 아퀼로니아군 외양함대는 케네스 길포드 준장이 지휘하는 뉴 카멜롯 군 별동대에 의해 괴멸되었다. 그리고 상류에서 찰스 콜린 모블리지 주니어가 지휘하는 본대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아스발은 자신만만했으며, 입으로만 떠들던 고관들이 백기를 만들고 있다며 공직에 있으면서 도망치려는 자들을 직권으로 억류해도 되겠냐고 류 웨이에게 물었다. 그리고 블룸에 외양 함대의 궤멸을 전했는데, 그걸 들은 AA는 뉴 카멜롯을 카르타고를 무너뜨리고 지중해를 지배한 로마 제국에, 아퀼로니아를 포에니 전쟁에서 멸망한 카르타고에 비유했다. 블룸이 너는 지금 자신을 한니발에 비유하냐고 묻자 아스발은 한니발은 졌지만 나는 지지 않는다고 자신만만하게 되받아쳤다.
이후 아스발은 휘하 부대를 통해 시를 봉쇄하고 도망치려는 고관들을 군교도소에 처넣는 한편 레나 대교를 봉쇄하고 어떤 공사를 진행했다. 시민 대표와 정치가들이 방문해 항의했으나 아스발은 그저 원수의 허가, 정부의 결정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헐 의원이라는 사람이 도시를 빠져나가는 고관들을 체포하는 것을 항의하자 아스발은 올렌부르크 대위를 시켜 쫓아냈고, 그 의원이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오자 지휘관의 정신적 안정을 어지럽혀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이적행위로, 사살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라며 귀에 탈지면을 쑤셔 넣어 의원단을 열받게 했다.
얼마 뒤 레나 강을 타고 뉴 카멜롯 군이 아퀼로니아 시에 진입하자 아스발은 앞으로는 와이어로, 뒤로는 레나 대교를 폭파시켜 뉴 카멜롯의 기동을 봉쇄한 채로 검은 액체를 뿌려 뉴 카멜롯 군이 강가에 배를 대도록 유도했다. 계획대로 뉴 카멜롯 군 함정들이 강가에 배를 대려 하자 아스발은 휘하 부대에 일제사격 지령을 내려 뉴 카멜롯 군을 섬멸하였다. 그 과정에서 적 지휘관 샹 론 소장이 체포되었는데, 아스발은 공손한 태도로 휘하 병력들에게 항복을 명령할 것을 종용했다. 대세가 기울어진 것을 안 샹 론 소장은 병력들에게 항복을 명령하여 전투를 끝냈다. 그리고 아스발은 적장을 공손히 대했는데, 샹 론 소장이 검은 액체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자 그저 물감을 탄 맹물이라고 말해서 샹 론 소장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전투 이후 아퀼로니아군은 모블리지 주니어를 찾았으나 그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스발은 그걸 듣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로서는 모블리지 주니어가 살아 있는 편이 더 좋았기 때문이었다. 블룸 원수는 자기 자리를 위협할 경쟁자를 가만두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모블리지 주니어가 사라지면 블룸은 이용가치가 사라진 AA를 숙청하겠지만 그가 재기할 가능성이 있으면 블룸도 AA를 숙청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주니어를 처리해도 프린스 해럴드나 다른 주변 나라들도 쳐들어올 가능성도 있기에 닥치고 AA를 숙청할 수도 없지만.[1] 아무튼, 전투가 끝나자 AA는 '알마릭 아스발 오브 아퀼로니아', 줄여서 AAA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소장 승진과 동시에 시 방위국 차장에 임명되었다.
3.2. 폴타 니그레 섬멸전
2190년 5월 부에노스 존데와 프린스 해럴드가 무력 충돌하자 알마릭 아스발은 당장 개입하지 않고 일단 부에노스 존데가 자랑하는 공중장갑사단의 실전 능력을 관찰한 뒤에 대응책을 결정하자고 발언했다. 부관 보스웰 대령은 공격헬기의 대지전투능력을 보면 승패는 이미 결정난 것 아니냐고 묻자 AAA는 광대한 남극대륙에서 공격헬기의 이동능력은 한계가 분명하고, 부에노스 존데가 이기면 이기는 대로 보급선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곤 라우드루프의 능력을 들어 프린스 해럴드의 승리도 확신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의 자서전의 제목, '당신은 어째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가?'를 보면서 당신은 어떻게 최선을 다해도 안 될까...라고 비웃었다.3.3. 페루 해협 공방전
서기 2192년, 페루 해협 공방전이 발발하자 알마릭 아스발 ' 중장'은 아퀼로니아군을 이끌고 부에노스 존데에 참가했다. 그러나 알마릭 아스발은 처음부터 이 전투에 별다른 의의를 느끼지 못했기에 전쟁 기간 내내 별다른 전투를 벌이지 않았다. 오로지 아군이 점거한 구역을 지키기만 할 뿐. 이따금 후퇴하는 동맹군 병력을 엄호할 뿐,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그는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는 다른 군 지휘관들을 비웃었다. 그래서 아퀼로니아 군의 피해는 다른 군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대신 탄약은 아낌없이 써주었다.결국 신북극에서 밀려 내려오는 한파로 장병들이 고통받자 그는 한계가 왔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아스발은 길포드 중장에게 우리는 지구를 반 바퀴 돌아 페루 해협 서해안의 지형을 약간 바꾸었으니 지정학적으로 의의 깊은 훌륭한 싸움을 했다고 비꼬았다. 그리고 라우드루프가 축배를 드는 것을 생각하며 좋은 기분은 아니라고 말했는데, 길포드는 이번 전쟁에서 활약한 것은 라우드루프가 아니라 노르트기 때문에 라우드루프는 속으로 노르트를 질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자 아스발은 라우드루프의 등을 떠밀어 주겠다며 노르트를 칭찬하는 통신문을 작성하며 서명하고는 길포드의 서명까지 받아냈다. 이후 아스발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다른 군과 함께 철수했다.
3.4. 재스모드 전투
알마릭 아스발은 무사히 도시로 귀환했지만 기분은 전혀 좋지 못했다. 겉으로는 대동맹군이 패했을 뿐이며 자신이 진 게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어찌되었건 진 건 진 것이기 때문이었다.[2] 그리고 군인은 자만하면 안 된다고 여긴 상관 니콜라스 블룸은 아스발이 변명하기 전에 선공을 날렸고 아스발이 침묵한 사이 다른 출석자와 면담했는데, 그 출석자가 30대 미인이라 아스발은 더더욱 블룸을 싫어하게 되었다.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40일 쯤 뒤, 부에노스 존데의 영웅으로 칭송받아야 할 귄터 노르트가 아퀼로니아로 망명했다. 파티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들이 놀랐으나, 아스발은 전혀 놀라지 않고 영웅으로 추앙받아 부귀영화를 누려야 할 당신이 어째서 망명했는지 물었다. 그리고 귄터 노르트는 그런 걸 견딜 수 없었다고 답했고, AAA는 보기 드물게도 혼자서, 거동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도망 오는 게 불편했겠다고 동정했으나 노르트는 언제나 둘이 함께했다(죽은 아내 콜네리아)고 부정했다. 이후 노로트는 AAA의 추천에 따라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걸 보고 보스웰 대령이 승자가 패자 밑에 일하는게 이상하다고 말했는데 아스발은 순식간이 낯빛을 바꾸며 그 전투는 대동맹군이 진 것이지 내가 진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알마릭 아스발은 블룸 원수가 노르트를 환대하는 걸 보고 원수의 속셈을 꿰뚫어보면서 비웃었다. 그리고 환대에 지친 노르트가 또 망명하려 하자 아스발은 류 웨이를 소개해 주며 타데메카로 망명하라고 권유했다. 아스발은 노르트를 위해 직접 소개장까지 써 주었으며, 노르트는 그것을 받고 타데메카로 떠났다. 나중에 이걸 안 블룸은 화를 냈으나 태연하게 그 사람이 싫다는 권력을 쥐어봐야 뭐하냐며 그를 알아서 재망명시킨 건 당신이라고 쏘아붙이니 블룸도 더 뭐라고 못했다.
3.5. 부에노스 존데 재공략전
이듬해, 부에노스 존데 내부에서 벌어진 권력투쟁이 국제 전쟁으로 비화되자 알마릭 아스발은 휘하 장갑야전군을 이끌고 참전했다. 참전 직전 블룸 원수는 모블리지 주니어의 생존과 소재를 공표했는데, 아스발은 그걸 보고 그놈은 불사신 아니냐며 욕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은 명언이라고 악담을 내뱉었다.얼마 뒤 아스발은 직접 병력을 이끌고 부에노스 존데 근처까지 접근했는데, 그와 손잡은 페르두르가 정권을 장악하면 아스발에게 명예국방장관을 제안했지만 아스발은 이런 놈을 믿고 의정서를 교환했다가 나중에 골치아파질 수 있다고 완곡히 거절했다.
본격적으로 전투에 착수한 아스발은 경쟁자 길포드를 방해하는 한편 앞길을 가로막는 나비넥타이군을 분쇄했다. 그러나 길포드와 프린스 해럴드 군의 방해와 부에노스 존데 군의 저항으로 손쉽게 도시를 점령하지 못하자 '토마토 통신'으로 온 류 웨이의 구상을 빌려 다른 군에게 도시를 나눠서 점령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모블리지 주니어에게 엉터리 정보를 퍼뜨려 댐을 폭발시키게 한 탓에 해군 병력을 쉽게 보내 부에노스 존데 전투에서 승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후 아퀼로니아군은 다른 군과 함께 도시를 점령했으며, 알마릭 아스발은 뉴 카멜롯 군에게 체포된 모블리지 주니어를 면담했다. 모블리지 주니어는 면담 자리에서 아직 지지 않았다고 허세를 부렸으나 아스발은 당신이 진 게 아니라 우리가 이긴 거라고 되받아쳤다.
4. 여담
- 캐릭터성은 은하영웅전설의 발터 폰 쇤코프를 연상시킨다. 전투광, 독신이면서 여자를 밝히는 모습, 반골적인 태도로 상관들이 기피하는 점 등 쇤코프와 비슷한 편. 그러나 세속적인 것에[3] 별로 관심이 없는 쇤코프와 달리 아스발은 세속적인 것들을 탐하는 차이점이 있다.[4][5]
- 애니에선 원작과 달리 추가된 실므즈 연료기지 방어 전투에 무단으로 헬리콥터를 빼내 기지를 도우러 가는데, 길포드 함대를 막아내는가 했으나, 길포드가 연료기지 연료탱크를 기함 주포로 날려버려서 기지는 불바다가 되고 그 폭발로 인한 연기를 헬리콥터들이 피하려다가 위로 상승하여 올림푸스 시스템 레이저 공격에 딱 2대 헬리콥터만 살아남는 패배를 겪기도 했다. 헬리콥터를 몰고 케네스 길포드와 말없이 가까이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다음에 두고보자는 듯이 방향을 돌려 가버렸다. 무단으로 헬리콥터를 빼앗아가고 여럿 병력을 잃게 한 명령위반으로 수감되었으나 애니에선 매디슨 소장과 함대가 길포드에게 박살나면서 류 웨이가 아스발을 빨리 석방시켜 맞붙게 해야한다고 하여 블룸이 명령하여 석방되었다. 원작이나 애니에선 상관 중 하나인 매디슨 소장이 아스발을 비웃으며 자신이 함대를 이끌고 길포드와 정면대결 했으나 완패하고 자신도 가루가 되어버려서 아스발의 공적에 빛을 더해주면서 승진에 유리해진다.
[1]
하지만 질투에 찬 정치가라는 건 대부분 사고 능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당장 눈앞에 먹이(모블리치 주니어)가 있지 않는 한 자기를 구해준 자의 손이라고 해도 물어뜯으려 드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다.
[2]
아스발의 표현에 따르면 페루 해협 공방전은 '처절하게 두들겨 맞은 끝에 침까지 얻어 맞은' 전쟁이었다고 한다.
[3]
명예나 출세, 부 등.여자 빼고 쇤코프의 진정한 목표는 150살까지 장수하다가 편안하게 죽는 것이다.
[4]
사실 전반적으로 이 소설의 주인공들인 AAA, 케네스 길포드, 유리 크루건은 은하영웅전설의 장수들과는 달리 다들 어느 정도는 속물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5]
사실 AAA는 발터 폰 쇤코프보다는 림 파오와 더 비슷한 편이다. 물론 림 파오처럼 심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