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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0:49

귄터 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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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코믹스

1. 개요

ギュンター・ノルト

소설 일곱 도시 이야기의 등장인물.

2. 상세

부에노스 존데 전군 총사령관. 서기 2192년 기준 28세로 최종 계급은 중장. 알마릭 아스발, 케네스 길포드, 유리 크루건& 카렐 슈터밋 콤비에 이어 등장한 지장이다. 섬세한 예술자풍 외모를 가진 사람으로 묘사된다.

본래 노르트는 부에노스 존데 군의 장교로, 훈련 중 후진 장갑차에 치여 왼발 발목을 다쳐 항상 목발을 짚고 다닌다. 퇴역해야 했지만 행정 사무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었고 사격에 일가견이 있어서 군에 잔류할 수 있었다. 특히 그의 아내 콜네리아는 독재자 에곤 라우드루프에 편지를 보내 남편의 자리를 확보했다. 그 덕에(?) 권력을 독점한 에곤이 군직까지 죄다 독점하면서 능력있는 장군 및 장교들을 죄다 숙청하던 와중에도 무사할 수 있었다.

스스로는 아스발, 길포드, 크루건보다 못하다고 평가하지만 AAA는 류 웨이와 함께라면 세계도 정복할 수 있을 정도라고 높게 평가했다.

3. 작중 행적

3.1. 페루 해협 공방전

부에노스 존데의 독재자 에곤 라우드루프의 폭거는 여섯 도시의 반발을 불러왔고, 그들은 동맹군을 조직하여 힘을 합쳐 도시를 침략했다. 이때 부에노스 존데 군은 라우드루프가 고급군인들을 숙청한 탓에 군 수뇌부가 텅 비어 있었는데, 예전의 인연을 기억해낸 라우드루프는 노르트를 북부관구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때 라우드루프는 중령 계급은 위엄이 안 산다고 여겨 단번에 3계급 특진시켜 노르트를 소장에 서임했다. 공안국원이 그의 집을 도청했지만 노르트에게서 별다른 흠결을 잡아내지 못해 고발하지 않았다. 노르트는 이걸 보고 죽은 아내의 사진에게 숙청은 인재를 마르게 한다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여섯 도시의 단결은 허약할 수 밖에 없음을 통찰하여 다른 도시에게 도시를 넘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군직으로서의 능력치는 좋으나 이런 대규모 전투 총지휘는 처음인지라 그다지 기대를 받지는 못했지만, 놀랍게도 6도시 연합군을 상대로 성공적으로 방어하여 6도시군을 물리친다.[1] 놀라운 성과에 노르트는 전군 총사령관이 되고 중장으로 승진했다. 동맹군은 열심히 방어선을 두들겼고 일부 위기가 있긴 했지만 노르트는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이 과정에서 노르트는 침입한 뉴 카멜롯 군 사령관 케네스 길포드 중장과 전선에서 잠시 대치하는 기묘한 경험을 했다. 이때 노르트는 길포드를 죽일 수 있었으나 발포를 망설인 탓에 죽이지는 못했다.[2]

결국 여섯 도시는 겨울이 다가오자 철군했고, 노르트는 구국의 위인으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노르트는 자신을 치하하기 위해 에곤 라우드루프가 찾아오자 그를 살해한다. 이것은 그의 아내 콜네리아가 급성 뇌출혈 발작을 일으켰을 때 에곤 라우드루프의 정치 퍼레이드로 도로가 봉쇄된 탓에 제때 병원에 실려가지 못해 죽었기 때문에 그 원한을 갚기 위해서 행한 일이었다. 에곤이 총에 맞아 죽어가자 부축하면서 "이럼 안되지, 내 아내가 당할 고통을 1초라도 더 느끼며 고통스럽게 죽어야지, 이렇게 편히 일찍 죽으면 안된다고."라고 차갑게 말했는데... 그의 바램을 들어주기 싫은 듯이 에곤은 곧바로 죽었다. 그 직후 에곤 라우드루프의 경호원들에게 사살당할 것을 각오하고 저지른 일이었으나, 오히려 자신을 새로운 독재자로 떠받들려 하는 부에노스 존데 군의 모습에 경악한다.

3.2. 재스모드 전투

페루 해협 공방전이 끝난 뒤 노르트는 시민들의 요청을 뿌리치고 아내의 사진과 함께 아퀼로니아로 망명했다.[3] AAA는 이겼으면서 도망친 노르트를 보고 의아해했는데, 노르트는 견딜 수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노르트는 아퀼로니아 시정부의 면담과 회의를 거쳐 정식으로 망명이 인정되었으며 AAA의 요청에 따라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되었다. 원수 니콜라스 블룸은 노르트의 망명을 환영하며 그를 융숭히 대접했다.[4]

그러나 노르트는 오히려 이 환대를 견디지 못했다. 아퀼로니아 시민, 그 중에서도 페루 해협에서 죽은 장병의 유가족 입장에서 노르트는 증오의 대상이어야 되는데 증오는 커녕 환대를 해주니 견디지 못한 것이다. 결국 망명 일주일 만에 노르트는 다른 도시로 망명하려고 했고, AAA는 타데메카에 있는 지인 류 웨이에게 의지해보라며 소개장까지 써주었다. 노르트는 그 소개장을 받고 아퀼로니아를 떠났다.[5]

타데메카에 도착한 노르트는 이번에는 단순히 류 웨이의 소개장을 가지고 왔다고만 알렸다. 류 웨이는 노르트와 대화하면서 블룸의 속셈을 파악했고, 그를 기꺼이 받아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류 웨이는 타데메카 시정부와 교섭하여 노르트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그런데 노르트가 망명하고 불과 4일 뒤에 산다라 시가 영토분쟁을 이유로 침공했다. 당시 타데메카는 페루 해협의 전투로 군 수뇌부가 공백 상태였는데, 시 총재 노스롭 데이비스는 망명한 노르트에게 방어를 맡기자고 제안했다. 류 웨이는 솔직히 질절머리가 났지만 딱 한 번 노르트의 재간을 발휘하자는 심정으로 그가 자유롭게 날뛸 환경을 조성했다. 노르트는 타데메카 시 총재 전략 임시 고문이라는 직함과 중장 계급을 달고 1만 5천이 넘는 타데메카 군을 지휘하게 되었다. 과거 카르데나스에 철통 방어선을 설치한 것처럼, 여기서도 재스모드 평원 언덕에 방어선을 설치하여 돌진하는 산다라 군을 몇 차례나 격파했다. 산다라 군은 노르트의 선전과 자신들의 실책으로 4천 명이 넘는 병력을 잃고 철군했다. 전투가 끝나자 노르트는 류 웨이와 함께 야인으로 돌아갔다.

3.3. 부에노스 존데 재공략전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슈터밋의 입을 통해 타데메카에서 토마토 또는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그리고 슈터밋은 노르트의 삶을 선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4. 여담


[1] 만약 2~3개 도시군 정도의 연합이었다면 오히려 위험했겠지만 무려 비슷한 힘을 가진 도시 6개의 연합이었던 탓에 성공적인 방어가 가능했던 것. 만약 2~3개국의 연합이었다면 연합국끼리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기보다 사냥감을 공격하는 것에 집중하겠지만(자칫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사냥감이 된 도시에게 어부지리를 줄 가능성도 있다.) 6개국이나 되다보니 사냥감보다는 오히려 다른 연합국을 견제하는 것이 우선되었던 것. 설령 자기 쪽에서 열심히 공격하더라도 다른 도시들이 협잡하여 뒤를 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2] 망설인 이유는 총구가 겨누고 있음에도 강직한 태도를 유지한 길포드의 태도에 대한 외경심과 그 외경심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혹시 자기야말로 누군가에게 저격당하는 것은 아닌지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뉴 카멜롯 군의 총알과 비가 쏟아져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3] 아퀼로니아를 택한 이유는 별것 없고 육로로 갈 수 있는 도시 중 가장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4] 현재 군은 AAA가 꽈 잡고 있었는데 이는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있었으므로 남을 질시하는 경향이 있는 블룸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런데 여섯 도시 동맹군을 물리칠 정도로 유능하면서 아퀼로니아에는 아무런 바탕도 없는 노르드가 왔으니 꼭두각시로 써먹기에는 그야말로 제격이었다. 작중 나온 말에 의하면 노르트에게 군대를 들려서 부에노스 존데로 돌려보낼 생각이었다고. [5] 당연히 AAA도 블룸의 속셈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노르드가 망명한다고 하자 얼씨구나 싶어서 친절하게 도움을 준 것. 물론 AAA 개인으로서도 딱히 노르드에게 악감정이 없긴 했다. 또한 이로 인해 AAA는 여전히 군부에서 가장 큰 발언권을 유지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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