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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1:53:25

악투엘 카메라

Aktuelle Kamera(Actual Camera)[1]

1. 개요2. 영상 보기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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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독의 DFF에서 제작하였던 뉴스 프로그램. 1952년 12월 21일부터[2] 방송을 시작해서 1990년 12월 14일[3]까지 방송하였다. 통일된 이후에도 간간이 구 동독지역 TV방송국에서 틀어주는데, 이는 타게스샤우가 재방송되는것과 비슷한 맥락.

처음에는 오후 8시에 방영했으나, 서독 ARD 타게스샤우(Tagesschau)와 시간이 겹쳐서 시청률에 밀리자 1960년대 중반 즈음에 메인 방송 시간대를 오후 7시 반으로 변경한 역사가 있었다. 간혹 아침, 정오, 심야 시간대에 편성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DFF2에서도 오후 9시 반 경 편성되었다. 이 점은 서독의 ARD 타게스샤우와 ZDF 호이테도 마찬가지였다.

외국 방송을 철저하게 규제하는 북한을 생각하면 동독과 서독간의 시청률 경쟁이 도대체 뭔 소리인지 의아할 수 있는데, 동독 한복판에 있는 서베를린이 서독 영토였고 당연히 서독 방송이 송출되었다. 그러니 동베를린을 비롯한 동독의 수도권 일대에서 서독 방송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었고, 이 정도면 방해 전파로 막지도 못할 노릇이니[4] 동독 정부에서도 사실상 손을 놔버린 것. 여튼 이런 상황 속에서 동독 주민들은 서독 ARD에서 8시에 방송되는 타게스샤우, 서독 ZDF에서 7시에 방송되는 호이테까지 보면서 자연히 내용을 비교할 수 있었던 지라 생각만큼 서독 방송에 비해 시청률이 크게 밀리지도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동독의 체제 선전 효과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서독에서는 애초부터 동독 방송을 접하는게 합법이었지만 주로 스포츠 중계,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정도가 인기였을뿐 뉴스 등의 시사 프로그램은 어차피 동독의 체제 선전 일색이라서 비웃어줄 목적이 아닌 이상 굳이 시청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다만 DFF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와 예능, 은 의외로 서독에서 인기있는것도 많이 있었기는 했다.

논조 자체는 독일 사회주의통일당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타 공산권 국가 뉴스보다는 형식면에서는 세련되었다는 평이다. 다만 의외로 맨 처음에는 관영방송적인 논조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 당시에 TV가 사치품으로 간주될 정도로 귀한 것이었고 TV 방송권역도 별로 넓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며, 이 때문에 동독 지도부에서 악투엘 카메라의 논조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비교적 자율적인 논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 1953년 동베를린 시위를 자세하게 보도한 것이 문제가 되었고, 동베를린 시위가 진압된 이후 베를린 장벽 붕괴 이전까지는 정부와 당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게 되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로 극 초기때의 자율적인 논조로 전환되었지만[5] 흡수통일과 함께 방송사 운영비용 분담 및 기능 중복을 이유로 DFF1이 ARD로 흡수통합되기로 결정나며 1990년 12월 14일자로 방송이 종료되었다.

2. 영상 보기


1988년 8월 20일 방송분. 카를 마르크스 슈타트에서 열린 제8차 에른스트 텔만 피오네르단(Pionierorganisation Ernst Thälmann) 대회를 첫 꼭지로 보도한다.[6]


1989년 10월 7일자 방송분. 동독 정권 40주년 특집으로 호네커 연설, 고르바초프의 동독 방문 등을 보도한다.


1989년 11월 9일자 방송분. 동독의 여행자유화 조치에 관한 기자회견을 보도한다. 이 보도로 인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게 되었다. 그리고 서독 호이테조날은 이 방송분을 그대로 자기네 뉴스에 오프닝부터 통째로 사용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1990년 12월 14일 마지막 방송.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고별방송 직전 마지막 뉴스 꼭지가 당시 노태우 대통령 소련 방문 및 한-소 수교 소식이었다.

3. 여담



[1] 한국어로 의역하면 '현장 카메라'쯤 된다. [2] 타게스샤우보다 5일 일찍 방송이 시작되었다. [3] 독일 통일 자체는 1990년 10월 3일에 이루어졌으나, 통일 이후에도 1~2달 가량 방송되었다. 악투엘 카메라 마지막 방송의 다음날인 1990년 12월 15일에는 동독의 TV방송국이었던 DFF1이 ARD로 흡수통합되었다. [4] 베를린은 동독 땅에 둘러싸여 있는 월경지인데다가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이 딱 붙어 있기에 동독이 방해 전파를 쏴버리면 서베를린 사람들도 방해 여파로 자국의 뉴스를 못보게 되기 때문이다. [5] DFF2에서 AK Zwo가 방영되었다. DFF2는 DFF-Länderkette라는 구 동독 지역 채널로 변경되어 Aktuell이라는 뉴스프로그램을 계속 방송하다가 1992년 1월 1일에 방송이 종료되었다. [6] 업로더는 5월 1일 노동절 행사인 줄로 잘못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