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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8:25:17

로만 아브라모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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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아르카디예비치 아브라모비치
Рома́н Арка́дьевич Абрамо́ви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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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1966년 10월 24일 ([age(1966-10-24)]세)
소련 러시아 SFSR 사라토프 사라토프
직업 기업인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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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가족 아들 아르카디, 일리야, 아론 알렉산데르
딸 안나, 소피아, 아리나, 레아 루
재산 69억 달러(한화 약 9조 2,500억원)[3][4]
상훈 러시아 명예훈장
인민우호훈장 (Орден Дружбы Народов)
직책 첼시 FC 구단주 (2003~2022)[5] }}}}}}}}}

1. 개요2. 생애
2.1. 첼시 FC의 구단주가 되다2.2. 첼시 구단주 박탈2.3. 다시 유럽 리그 구단주 도전2.4. 독극물 중독
3. 구단주로서의 평가4. 여담
4.1. 개인 관련4.2. 구단에 대한 애정4.3. 푸틴의 최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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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기업가, 석유 재벌, 러시아 신흥 부호인 올리가르히. 과거 러시아 최대의 정유기업이자 세계 4대 정유 기업이었던 시브네프티의 회장이었다. 러시아에서 약 10위 정도의 재벌이며, 전세계 부호 중에서는 약 100위 정도에 있다.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공영 채널인 러시아 채널1의 지분 24%도 가지고 있다. 러시아 영화계의 큰 손이기도 해서 해외에서 알려진 러시아 영화 중에 이 사람 자본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6] 그리고 유럽축구를 새롭게 자본의 힘으로 판도를 바꾼 대단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일명 오일머니 부자 구단주의 원조격으로 2003년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첼시 FC를 인수하면서 세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한때 축구계의 석유 재벌의 대명사였지만, 이후 만수르 등 중동의 석유 재벌들이 등장하면서 옛날의 위상에 비해서는 비교적 약해진 편. 하지만 전세계 축구 구단주 재산 순위를 따졌을때 (언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TOP3안에는 무리없이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자본가이다. 그 외에도 EPL은 아니지만 라 리가 말라가가 한때 있었으며 최근에는 리그앙 PSG가 압도적인 머니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7]

인수 이후 첼시는 신흥 강호로 성장하며 많은 우승을 거두면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으로 거듭났지만 그만큼 구단 운영에 독단적으로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널리 알려진 특징은 감독들을 자주 경질하며, 백인 스트라이커, 동유럽계 선수들을 좋아하여 수집하는 것으로 유명했었다.[8] 하지만 팀 컬러 자체는 오히려 프리미어 리그에서 흑인 선수 비율이 높은 팀이었다.[9]

2010년대 중반부터 영러관계가 크게 악화되어서[10] 그에게 많은 제한이 생겼기에 그가 구단에 직접 관여하진 못하고 간접적으로 지원해준다. 실무적인 것은 그의 개인 비서 출신인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가 실질적으로 첼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영향 때문인지 현재 첼시는 여성들이 운영진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생애

원래 그의 부모는 유대계로 상당한 권력자였으나 그가 4세 되던 해에 정치싸움에 휘말려 사망했다. 그렇게 고아가 되어 할머니와 숙부에게서 자라났는데, 나이와 성공의 정도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업 수완이 대단하지만 러시아 신흥재벌들이 그렇듯, 그도 검은 돈 정경유착으로 꽤 어두운 면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밀수로 돈을 모아 1980년대 후반부터 석유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1992년에는 정유 생산 및 유통 회사를 설립하였다.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국제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신흥 재벌로 떠올랐다.

사실 그가 이렇게 재벌이 된 건 보리스 베레좁스키라는 사람 덕이다. 그는 로만보다 20세가 더 많은 러시아 재벌인 올리가르히로, 그 역시 소련 붕괴로 쏟아져나온 국유 자산들을 헐값에 불하받는 등 깨끗하지 못한 방법으로 재벌이 된 사람이다.(사실 러시아 재벌이 대부분 그렇다) 가난하지만 능력있던 로만은 보리스를 만나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안간힘을 썼고, 결국 그와 동업자가 되었다. 한때는 20세나 차이 나지만 의형제 수준으로 사이가 좋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후 완전히 달라진다. 로만은 푸틴이 대통령이 되고 그가 여론을 얻기 위해 인식이 매우 안 좋은 올리가르히 때려잡기를 시작하자 푸틴 편에 달라붙어 올리가르히 처단에 앞장섰고 그러면서 보리스의 통수를 친다. 보리스는 반 푸틴을 주장했지만 시대는 이미 푸틴의 시대였고, 결국 여론과 정권에게 눈밖에 난 보리스는 몰락하게 된다. 그리고 러시아를 떠나 망명한 이후로도 푸틴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2013년에 사망했다.

2000년부터 8년간 러시아 연방 극동의 추코트카 주지사를 지내면서 추정치로 13억 달러에 이르는 사재를 병원, 학교, 유치원 등 지역 인프라 개발에 썼다고 한다. 여기에 관련한 여담으로 원래 2004년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사임하려고 했지만 한 번 더 하라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재선임으로 어쩔 수 없이 주지사직을 한번 더 맡았다고 한다. 2008년에는 경제 위기 및 투자 실패 때문에 233억 달러에 달하던 재산이 33억으로 줄었고 그가 소유하던 호화 요트까지 팔아치웠다. 그러나 다시 돈을 벌기 시작해 2012년 기준 121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다.[11]

2.1. 첼시 FC의 구단주가 되다

2003년 켄 베이츠로부터 첼시를 인수한 이후, 당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12]이 03-04 시즌 첼시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지만, 그걸론 부족하다며 시즌 종료 후 그를 가차없이 경질한 뒤 새 감독으로 FC 포르투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제 무리뉴를 영입하였다. 무리뉴는 능력을 발휘하여, 첼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강팀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2007-2008 시즌 중에 아브라모비치와 갈등을 일으켜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였다.

무리뉴 경질 이후 로만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아브람 그랜트를 감독대행으로 부임시켰다. 그랜트 감독대행은 부임 초기에 바지감독, 낙하산 감독이라는 오명을 썼지만 팀을 빠르게 수습해 리그에서는 순위를 끌어올리고 칼링컵 결승행과 창단 첫 챔스 결승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맨유에게 승점 2점 뒤진 채로, 칼링컵과 챔스는 각각 토트넘과 맨유에게 져서 준우승 트레블을 달성했고 결국 로만은 그랜트를 경질시켰다.

2008년 6월, 브라질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고 포르투갈에게 유로 준우승과 월드컵 4강의 성과를 안겨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를 선임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자 결국 1년도 안되어서 스콜라리를 경질시키고 감독대행으로 거스 히딩크를 앉히게 된다. 히딩크는 남은 시즌을 잘 수습하고 팀에게 FA컵 우승을 안겨주면서 명예롭게 퇴장했다.

2009년에는 AC 밀란에게 챔스 우승컵을 안겨준 카를로 안첼로티를 선임했다. 안첼로티는 팀의 4년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2연패를 이룩했고 이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나 했으나 점점 하락세가 진행되었고 결국 2010-11 시즌은 무관으로 끝마치게 되었고 로만은 역시나 칼을 빼들어 안첼로티를 경질시켰다.

11-12 시즌부터 첼시 FC의 감독으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가 선임되었는데, 이번에는 아브라모비치가 감독의 권한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최근 첼시가 노쇠화되어 있어 리빌딩을 해야 하는데, 리빌딩 후 첼시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보아스 감독 자리도 보장할 수는 없을 듯. 리그 25라운드 이후로 첼시가 5위로 추락한 상황이라 감독 경질설이 언론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그가 첼시를 인수한 뒤로 최초로 챔피언스 리그에 아예 못 나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13]

결국 2012년 3월 4일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경질했다. 경질 타이밍 때문에 비난이 쏟아지는 중. 차라리 리그가 끝나고 다음 감독을 구하고 경질을 시키든가 했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건데, 아무런 대안도 구하지 않고 시즌 중에 감독을 짤라버렸다. 디 마테오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하지만 디 마테오는 감독 능력이 좋지 않다는 게 이미 증명되었다. 전에 감독하던 팀에서 경질되었던 경력도 있던 디 마테오가 과연 첼시를 잘 이끌 수 있을지가 문제였으나, 디 마테오가 감독을 맡은 이후 첼시가 기적적으로 FA컵을 따내고 빅 이어를 얻자 이제는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경질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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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11-12 시즌은 첼시가 10년 만에 리그 6위에 그치면서 그가 구단주가 된 뒤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만일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다음 시즌은 UEFA 유로파 리그에 나가게 생겼기에, 새로운 선수 영입에 열중할지도 관심사가 되었다. 그런데 진짜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해버렸다. 다음 시즌 영입이 관심사가 되었는데 그동안 챔피언스 리그 우승 좀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게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2012년 11월 21일에는, 챔스 조별 예선에서 유벤투스에 3대떡으로 당한 그 경기 후 24시간도 안 지난 새벽 4시에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을 경질시켰다. 일단 명목상으로는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경질이지만, 이번에도 로만이 좀 과했다는 의견이 많다. 아무리 부진했다고서니 기존에 경질된 첼시의 감독들에 비하면 좀 심하다는 의견이 대다수. 심지어 서포터들 사이에서도 디 마테오 경질은 주요 여론이 아니었다.

로만은 2012년 현재 펩 과르디올라에게 푹 빠져 있는데, 그를 첼시로 데리고 오기 위해서 미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정론. 디 마테오는 애초에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계약한 감독이었으니, 부진의 기미가 보이자마자 짤라버렸다는 게 대다수의 추측이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1년 동안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확실히 못을 박았고 일단 로만은 라파엘 베니테즈를 임시 감독으로 고용했다. 루머에 의하면 직접 과르디올라가 쉬고 있는 미국으로 찾아가서 설득을 했다는 등 아주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2013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해버렸다.

우승 한 번 하더니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여러 번 할 수 있다고 믿는지 앞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3~4개는 더 거둬들였으면 한다라고 말하면서 비아냥을 듣고 있다.

그런데 시즌 땜빵용으로 감독자리에 앉았다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디 마테오에 이어 베니테즈까지도 유로파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자 몇몇 첼시 팬 사이에서는 극한의 상황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두어들인 이 감독 경질을 신의 한 수로 찬양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른바 경질의 리더십이라고 불린다.[14]

어찌어찌 유로파 리그도 우승하고 그 다음시즌인 13-14 시즌은 그 무리뉴를 다시 감독으로 불러왔다. 다만 이전처럼 무리뉴에게 이래라저래라할지 봐야겠지만.

13-14은 첼시가 무관으로 끝나면서 설마 무리뉴가 경질당하는게 아닌가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아무 일 없었고 14-15 시즌에는 리그와 리그컵에서 우승하면서 무난하게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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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 시즌 첼시는 아주 죽상을 거두고 있다. 리그 15라운드까지 14위... 강등팀과 승점 2점 차. 그것도 강등권 팀인 본머스에게 홈에서 0-1로 패하면서 14년만에 승격팀한테 홈에서 졌다. 이러다보니 본머스전 경기 이후 위에 사진처럼 얼굴가리고 괴로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로만 구단주 체제에서 최악의 결과일뿐 아니라, 2000년 들어 최악의 결과이자 무려 37년만에 팀 역사상 초반 부진을 재방송해서 보이는데, 37년 전인 1978-79 시즌은 첼시가 강등당했던 시즌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본머스 전 패배에 "이젠 4강은 틀렸고 6위(즉 유로파리그 진출권)가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상황이 너무나도 안 좋다.

그리고 그 다음 16라운드, 리그 1위 돌풍을 달리는 레스터 시티에게 1-2로 패배하면서 결국 2015년 12월 17일. 로만은 무리뉴를 경질시켰다. 표면상으로는 상호 계약 해지라고 발표했으나, 2015년 시즌 성적이나 팀 분위기, 그동안 언론 보도를 보면 사실상 경질이 맞다는 게 정론. 그리고 또 히딩크가 6달 임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사실 무리뉴 경질건은 아브라모비치의 결정이라기보다는 보드진의 결정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최근의 아브라모비치는 (경기장을 자주 방문하여 경기를 관람하는 것과 별개로) 구단 내부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관여해서 팀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보드진한테 많이 맡기는듯 하다.

재미있는 건 무리뉴를 경질하고 모셔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곧장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 감독 복은 타고난 사나이다. 그러다가 17-18 시즌에 다시 안토니오 콘테의 경기 운용이 도마에 오르기도 하고 이런저런 문제로 선수단 뎁스에 문제가 생기자, 결국 18-19 시즌부터는 다시 구단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빠졌던 재정 사정이 다시 그나마 양호해진 영향도 없지 않은 듯. 결국 17-18 시즌 종료 후 콘테 감독이 경질되었다는 오피셜이 떴다. # 그와는 별개로 2018년 들어 영국과 러시아와의 국제적 갈등이 심해져 로만같은 올리가르히들에 대한 견제가 심해졌으며, 로만은 17-18 FA컵 결승을 직관하지도 못했다.[15] 그 후 영국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를 통해 구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18-19 시즌부터 SSC 나폴리의 감독이었던 마우리치오 사리를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팀은 맨시티에게 0대 6으로 대패하고,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교체 거부 사태 등 여러 사건이 겹쳐 감독 경질설이 떠돌았으나, 리그에서는 꾸역꾸역 승점을 벌어 3위로 시즌을 마감하여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하고, 유로파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나름 성공적인 시즌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사리가 떠났고 축구 팬들은 또 경질이냐고 비아냥거렸지만 이번에는 사리가 직접 유벤투스행을 선택했다.

18-19 시즌 종료 후 팀의 에이스인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자, FC 바르셀로나 필리페 쿠티뉴를 대체자로 영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영입 징계 때문에 쿠티뉴가 오진 않았다.

19-20 시즌, 사리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후임 감독으로 팀의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를 선임했다. 징계를 받아 선수 영입이 불가능했고 더비 카운티 감독 외에는 경험이 없다시피했던 램파드였으나 다양한 전술과 과감한 어린 선수들 기용으로 불안정한 스쿼드를 채워주면서 어떻게든 챔스권을 유지하는데 성공했고 로만 역시 램파드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이며 이전과 달리 감독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챔스에서 뮌헨에게 대패한 것을 지켜보고는 영입 징계가 풀린 이후 하킴 지예흐,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벤 칠웰 등 폭풍 영입을 시전했다. 그러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결국 시즌 도중 경질했다. 이는 램파드의 성적에 더불어 이전부터 있던 램파드와 로만을 제외한 보드진과의 충돌 때문이다.[16] 로만은 그래도 램파드를 믿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사리 때와 마찬가지로 감독을 신뢰했지만[17] 결국 성적까지 좋지 않아 팀 분위기까지 망가졌고 결국 로만도 램파드의 경질에 동의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레전드이기 때문에 로만이 첼시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구단 홈페이지에 램파드를 경질하는 것에 대한 성명서를 쓰는 등 충분히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했다.[18]

램파드 후임으로 토마스 투헬이 부임되었고 팀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던 중, 슈퍼 리그에 첼시가 가입되었다는 소식에 엄청난 비난을 당했으나 빠르게 탈퇴하면서 비난 여론을 잠재웠다.[19]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해 그렇게 염원하던 2번째 빅이어를 손에 넣게 되었다.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는 첼시의 선수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를 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로멜루 루카쿠 사울 니게스 영입에 성공했다.

2021-22 시즌 첫 대회로 슈퍼컵에서 비야레알과 맞붙었는데,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로만은 인수 이후 새로운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제 FIFA 클럽 월드컵 우승만 하면 첼시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다 획득한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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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클럽 월드컵 우승에 성공하면서 로만이 첼시를 사버린 이후 모든 트로피를 1개 이상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2.2. 첼시 구단주 박탈

그러나 2022년 2월 24일에 터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영국 당국의 러시아 제재가 시작됨에 따라 그의 향후 행동이 첼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도 로만의 영국 내 재산을 압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그렇게 된다면 로만은 자연스레 첼시 구단주에서도 내려온다. ' BBC'는 25일(한국시간) "노동당 의원이 로만의 자산 압류를 정부에 촉구했다. 로만이 재산을 쌓아올린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의심되기 때문이다." 하고 밝혔다. 노동당의 주장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억만장자 3명에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만도 이 3명 중 하나임은 거의 확실하다. 또 영국 내무부 특수 사건 전담반이 로만 조사를 시작했다는 영국 현지 보도도 나왔다.

다만 이전에 로만은 푸틴의 가방 운반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진작에 확인된 적이 있었고, 이 당시 인디펜던트지가 이에 대해 사과보도를 올리면서 마무리되었다. 로만은 이 보도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며, 대신 인디펜던트 측에 일정 금액을 본인이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하자는 제안을 했고 인디펜던트 측에서 그걸 받아들이면서 해결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 이 시점에서 로만이 그 사이에 푸틴과 관계가 많이 멀어진 것이 확인된 것을 보면 실제로 구단주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하지만 결국 구단의 경영권은 첼시 FC 구단 산하 자선재단인 첼시 파운데이션에게 완전히 넘기고,[20] 본인은 구단주로만 남으면서 더 이상 구단의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 이는 로만 본인이 이전부터 자신의 자산을 해외로 계속 분산해 왔었기에 가능했다. 이후 파브리지오 로마노와 스카이스포츠 등의 복수 언론에 의하면 로만은 구단을 NFS 선언했으며, 경영권만 넘긴 채 구단주 자리는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대체적으로는 2017-18 시즌을 기점으로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를 통해 업무가 처리되던 방식의 구단 운영에는 큰 변화가 없이 로만이 경영권을 완전히 반납하는 것만 달라졌다는 쪽으로 현지 기자들 사이에 의견이 모이고 있다.[21]

그러나 첼시의 내부기자인 맷 로의 독점기사에 따르면 결국 1주일간 첼시에 대한 비드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약 20년 동안 이어진 로만의 첼시가 이젠 다른 구단주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생겼는데, 이어 맷 로는 2019년경부터 꾸준히 첼시 매입에 관심을 보였던 토드 보엘리가 스위스의 거대 재벌 한 명과 공동 투자의 형태로 첼시 매입에 참여했다고 보도를 했다.[22] 그리고 2022년 3월 3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공식 성명을 통해 첼시의 매각을 발표했다. # 법적인 절차가 남아서 새 구단주의 매입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직접 밝혔으며, 매각 비용은 전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할 계획이고 별도로 구단에 이 기부를 위한 자선 재단을 따로 설치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여기에 본인이 구단에게 대출해 준 대출금은 전부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보면 로만이 첼시를 얼마나 아꼈는지를 알 수 있다.

뭐 그렇긴 해도,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판매 가격으로 30억 파운드(약 4조 8441억 원)를 책정했다고 알려졌다. 2003년 당시 첼시를 살 때 10배 이상이긴 하지만 19년 동안 그만큼 엄청나게 돈을 쓴 것도 사실이고 19년동안 리그 우승후보에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2번이나 해낼 정도이니 값이 오를 만하다. 다니엘 레비 항목에 나오듯이 토트넘 핫스퍼를 5조원 이상을 불렀다.

이후 터키 매체와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터키의 억만장자이자 사업가인 무신 바이락이 로만에게 30억 파운드(약 4조 8500억 원)를 제안하였고 터키 언론에서는 바이락과 첼시간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고 사인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후 인터뷰에 따르면 바이락 회장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법률담당가들과 첼시 매입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은 이제 사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후 런던으로 가서 협상이 남았다고 이야기하여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참고로 무신 바이락은 터키에서 건설업, 여행업, 에너지 기업 등을 운영하는 AB그룹 홀딩스 회장이라고 한다.

그러던 중, 영국으로부터 제재 대상에 오르고 만다. 영국 정부는 로만이 1990년대 이래 푸틴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인사라고 판단하며[23], 자산 동결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첼시 구단의 매각 절차는 중단되었고, 첼시는 굿즈(merchandising)샵의 문을 닫아야 한다. 추가적으로 티켓을 판매할 수 없는 제재를 당했다. 단 시즌권 소지자들의 경기 입장은 지속적으로 허용되고, 구단 직원들과 선수들 대한 임금은 지불할 수 있도록 예외를 허용했다. # 이후 맷 로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첼시 구단의 매각 자체는 가능하고 여전히 입찰을 희망한 바이어들의 관심은 유효하다는 보도가 있었다.[24] 이어 캐나다까지 제재 대상에도 오르게 되었다.

첼시로 돈을 벌 수도 없게 되었는데, SBV 피테서 구단주 발레리 오이프도 러시아인이라서 구단주에서 물러나기로 했듯이 러시아인 자본, 구단주들이 하나둘 제재로 구단에서 물러나는 판국이다. 챔피언십 2위로 승격 가능성이 높은 AFC 본머스도 구단주 막심 데민이 러시아인 재벌이라 구단주 자리가 위태롭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즉, 로만만 이렇다는 게 아니라는 사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 앞에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첼시 구단이 보유한 현금이 약 17일 뒤엔 모두 떨어지기 때문이다. 첼시 선수단 전체가 한 달에 2800만 파운드(약 452억 원) 급여를 수령한다. 가장 최근 잔금이 1600만 파운드(258억 원) 수준으로 추가 수입이 없다면 17일을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대로 가다간 재정상 위기로 첼시는 법정 관리 상태로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 리그 클럽 가운데는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며, 선수단의 주급이 지출되지 못할 경우엔 승점이 9점 감점될 수 있다. 하부리그에서는 이러한 일이 빈번했는데, 멀리 가지 않아도 볼턴 원더러스 FC 더비 카운티 FC의 사례가 있다.

3월 12일, 로만 본인이 무상으로 첼시 매각을 허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온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FC 구단주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하였다. # 영국 정부의 제재가 길어져서 구단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자, 구단주 명의를 없애는 형태로 구단이라도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이며 니자르 킨셀라는 이 조치가 매각 절차와는 관련이 없으며, 영국 정부에서 매각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최종적으로는 토드 보엘리 중심의 컨소시엄이나 시카고 컵스의 구단주 가문인 리케츠 가문의 컨소시엄 중 한 곳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의 박탈 조치가 나온 직후,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의하면 UEFA 챔피언스 리그 상금 등으로 선수단의 주급을 지출하는 것을 허용했고 각 매치데이마다 쓸 수 있는 경비 등을 완화해준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상 구단의 정상화를 목적으로 사무국에서 내린 조치라고 할 수 있으며, 구단 매각도 더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3월 14일. 유럽연합도 제재에 동참하게 되었다. # 미국도 제재하려고 했으나,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오르지 않게되었다. # 4월에는 아브라모비치와 유진 테넨바움 첼시 이사도 제재에 오른다. #

3월말에 들어 첼시를 사려던 측이 좁혀졌다. 한국 하나금융그룹이 공동 투자한 영국 부동산 재벌 닉 캔디 컨소시엄은 탈락했고, 이 글에서 거론되던 터키 AB홀딩스는 아예 포기하여 최종 후보 낙찰에 거론조차 안되었다. 사우디 미디어그룹과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구단을 소유한 부호 가문 리케츠 일가도 뛰어들었지만 각각 자금 조달문제와 조 리케츠 전 회장(현 회장은 아들인 폴 리케츠)이 2019년 지인에게 보낸 메일에 쓴 ' 무슬림은 죄다 테러범이자 적이라고' 한 발언으로 인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인해 인수 가능성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에도 무슬림 선수도 여럿 있고 덤으로 첼시 연고지 런던은 시장부터가 무슬림인 사디크 칸인데 이런 발언이 알려지니 리케츠 가는 어림없어 보인다. 결국, 리케츠 가는 비난 속에 후보에서 물러나야 했다.

유력시되는 쪽은 LA 다저스 지분 20%를 소유한 미국 재벌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과 유명 사모펀드 투자자이자 미국프로농구(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을 소유하고 있는 조시 해리시, 데이비드 블리처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드 보엘리는 2019년에 첼시를 30억 달러 인수 시도했다가 로만에게 거절당한 바 있다. 그리고, 5월 들어서야 토드 보엘리가 사실상 구단주인 투자자 그룹에게 사실상 매각될 예정이다.

그리고 마침내 현지 시간으로 5월 30일 15시에 오피셜이 뜨면서 로만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2023년 8월, 프리미어 리그 당국은 로만 시절인 2012년부터 19년까지의 첼시의 "부정한" 해외 송금 건에 관하여 조사 중이다. 이 건에 관하여 UEFA는 이미 850만 파운드의 제재금을 내렸다.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승점 삭감이라는 중대한 처벌까지 입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토드 볼리가 직접 이 장부를 사후정리하다가 문제가 있음을 파악하고 UEFA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에 직접 자진신고한 건이라 큰 처벌은 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

2.3. 다시 유럽 리그 구단주 도전

그러더니 2022년 3월 24일, 데일리 스타'는 터키 '파나틱'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괴즈테페 회장과 아브라모비치 간의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고 보도하면서 난데없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괴즈테페 SK (Göztepe SK)를 산다고 나서고 있다.

괴즈테페는 올 시즌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이다. 20팀 중 리그 18위에 위치해 있고, 최근 7연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또한 마지막 우승은 1970년일 정도로 인기 구단과는 거리가 멀다. 매체는 "아브라모비치는 첼시를 떠난 이후 영원히 축구계에서 물러날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괴즈테페가 가장 확실한 목적지는 아닐 것"이라고 추정했다.

결국 4월 들어서 6일 영국 ‘스포트 바이블’과 터키 매체들은 ‘아브라모비치가 터키 구단을 인수했다. 빠르면 오는 금요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그러나, 결국 없던 일이 되어버렸고 괴즈테페는 강등당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가능성은 낮지만 발렌시아 CF 인수를 노리고 있다. 현재 미겔 조리오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로만이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빅클럽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대목이 흥미롭다. 하지만, 이후로 별다른 소식은 없다.

2.4. 독극물 중독

2022년 3월 28일,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우크라이나 측 협상 인원 최소 2명 이상이 3월 초에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적목 현상, 피부 벗겨짐, 실명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고 하며, 아직 자세한 원인은 불명. 우크라이나측 협상단도 동일한 증상을 보였다. #

다행히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서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3. 구단주로서의 평가

중상위권에 그쳤던 첼시를 단숨에 유럽에서 손꼽히는 강팀으로 만들어놨지만 애정이 큰 만큼 지나친 개입을 해서 그의 구단주로서의 평가에는 명과 암이 공존하던 인물이었다. 오죽하면 과거에는 팀에 거액을 투자하는 구단주임에도 첼시 서포터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크게 갈렸을 정도.

우선 감독의 권한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어느정도였냐면 하프타임에 선수들이 있는 방으로 내려와서 전술 지시를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인내력도 없는 편인데, 2013년 1월을 기준으로 10년동안 무려 7명이나 되는 감독을 경질했었다. 국내 축구 전문지인 베스트 일레븐 2013년 1월호에서도 특별 기사로 그를 비아냥거렸을 정도.[25] 안첼로티 역시 자서전에서 로만은 인내심이 부족한 구단주로 평가했다. #[26]

첼시 소속이던 데쿠는 구단주의 장난감 팀이라고 첼시를 까면서 로만이 직접 감독을 하면 되지 구단주만 하냐고 비아냥거렸던 적도 있다. 스콜라리 전 첼시 감독은 2011년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감독인지 구단주가 감독인지 모르겠다면서 실컷 비난했었다. 첼시 서포터들에게도 애증의 대상이었고 디 마테오 감독이 해임되자 반대의 분위기가 컸지만 이 첼시가 로만의 돈으로 이렇게 된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실이라 대놓고 퇴진하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냥 구경이나 할 뿐이다. 다만 경기 도중에 베니테스 현 감독에 대한 비아냥과 같이 주제 무리뉴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 감독을 찬양하는 걸개를 걸면서 야유하는 수준.

지나치게 선수들과 친한 구단주라는 비판도 듣는다. 첼시에서 짬 좀 먹은 선수들[27]은 대부분 로만 구단주와 바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고 한다. 이렇게 되니 감독과 선수들이 트러블이 있으면, 선수들은 바로 로만에게 이를 알리고 로만은 선수들의 말만 듣고 감독을 짤라버리는 데에 의견을 수렴했다고 한다. 여기에 구단주의 강력한 권한을 발휘하여 선수 영입에 관여하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영입한 케이스가 미하엘 발락, 안드리 셰브첸코, 페르난도 토레스. 발락은 그런대로 자신의 몫은 했지만 셰브첸코, 토레스는 투자 비용에 비해 그 효과가 저조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자기 팀에 대한 애정은 엄청나다. 첼시 같은 큰 팀의 구단주가 유스 경기까지 챙겨보는 건 정말 흔치 않다.[28] 첼시에 대한 로만의 애정은 의심할 바 없다. 어느 한 일화에 따르면[29],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러시아와 친선경기 이후 돌아가려는데, 폭설로 인해 결항되어 꼼짝없이 공항에서 8시간동안 발이 묶이게 되자, 한 멤버가 존 테리에게 넌 첼시 FC 소속 선수이니 로만이랑 친하니깐 한번 도와달라고 해보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존 테리의 전화를 받은 로만이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2분 후에 그들의 비행기만 떴다고 한다. 선수들에 대한 애정과 로만의 러시아에서의 파워를 볼 수 있는 일화.[30]

이후 강제로 구단을 매각하는 상황이 됐을 때에도 첼시에 대한 애정이 돈과 상관없는 애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는데 컨소시엄들에게 10년 동안 배당금 및 경영 자문료 지급 금지, 10년 동안 지분 매각 금지, 부채 규모 제한 등 구단주의 배만 불리고 정작 구단의 발전은 저해시킬 수 있는 행위들에 대한 금지 규정[31]을 요구하며 이를 수락한 토드 볼리와 매각을 추진했고 첼시가 가진 부채 중에서 로만에게 대출 부채들을 면제해줬다. [32]

또한 보드진에게 전권을 넘겨준 이후로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말은 사실상 옛말이 되었다. 앞서 언급했지만 2015-16 시즌 도중 무리뉴를 중도 경질한 결정은 로만이 아닌 보드진의 결정에서 나온 것이었으며 2020-21 시즌 도중 램파드 경질을 두고는 매우 망설이고 내켜하지 않았으며, 해임 발표 성명도 본인이 직접 말을 하는 등 매우 큰 예우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33]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야가 사실상 전권을 잡은 지금 서포터들 사이에서는 불호가 많이 없어진 듯 하다. 이후 2021년 12월 19일자로 포르투갈 국적을 취득하면서, 영국에 다시 입국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부정취득 혐의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다고 한다.[34]

첼시 서포터들에겐 아무리 그래도 그의 돈 덕분에 첼시가 세계적 강호가 되었기에 미워할 수가 없다. 100년 가까이 리그 우승 1번이던 팀이 그가 구단주가 되면서 5번 리그 우승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2번, 유로파리그 우승 2번, 클럽 월드컵 우승같이 모든 우승컵을 다 차지할 수 있었으니 이번 결정을 두고 아쉬워하고 있다. 물론, 러시아에 대한 반감에 대하여 이들도 이해하기에 뭐라고 반대하지 못하지만.

3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겸 대표이사인 아만다 스테이블리는 3일 런던에서 열린 파이낸셜 타임즈 비즈니스 오브 풋볼 서밋에서 첼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스테이블리는 "세계는 항상 지정학적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문제없이 지낼 수 없다. 나는 그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안다"라며 "나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누군가가 클럽을 빼앗기리라는 것이 슬프다. 나는 그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알다시피 뉴캐슬 총구단주나 마찬가지인 빈 살만 왕세자를 두고 영국 축구계에서 뉴캐슬 판매 반대가 극심했기에 이런 논란이 떠오를만하다. 실제로 뉴캐슬 감독인 에디 하우는 3월 13일에 사우디에서 올해만 81명 처형된 것을 이야기하며 인권 관련 질문을 받았다. 난 축구감독이라 그런 것을 뭐라할 수 없다며 넘어갔지만. 또한 아만다 스테이블리 남편인 이란인 부자 메흐르다드 고두시(Mehrdad Ghodoussi)도 이란 경제재재 문제로 논란이 되었기에 아만다로서는 이런 문제가 남 같지 않을 듯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두고 이런 논란은 묻혀졌다. 이런 것과 같은지 몰라도 AFC 본머스 구단주이던 러시아인 막심 데민도 장부를 동결한 뒤에, 구단 지분을 모두 미국인 빌 폴리[35]에게 팔아치우고 프리미어 리그에서 떠났다.

재벌 구단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 목적을 달성한 사람 중 한 명이며,[36] 구단주로 총 2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만수르 구단주의 맨체스터 시티가 22-23 시즌 챔스 우승을 하면서 재벌 구단주가 거느린 이후 막대한 자본을 기반으로 우승권에 도전하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토드 볼리의 첫 시즌인 22-23 시즌에 복합적으로 여러 리스크가 터지독의 고, 리그 12위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하자 로만을 그리워하는 첼시 서포터들이 더욱 많아졌고 23-24 시즌에도 시즌 중반이 지났는데도 중하위권에 머물러 결국 팀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첼시의 현 부진은 로만이 나간 뒤부터 시작되었다는 팬들의 여론이 대다수이다. 특히 임기 동안 비판받았던 감독을 마구 경질하는 판단은 오히려 볼리 체제에선 함량 미달의 감경질을 미루고 미루다 시즌을 망치고 있는 것와 비교되어 오히려 로만의 결단력을 그리워하고 있다.

4. 여담

4.1. 개인 관련

4.2. 구단에 대한 애정

4.3. 푸틴의 최측근


[1] 2018년 취득 [2] 2021년 12월 취득 [3] 2022년 포브스 링크 [4]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제재로 재산이 폭락했다. [5]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영러관계 악화로 구단을 매각하게 되었고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6] 이러다 보니 제75회 칸 영화제 기자회견 당시 반푸틴 러시아 감독 키릴 세레니브렌코프가 아브라모비치 까지는 말아달아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7] 허나 자본도 자본이지만 팀에 애정을 가지고 꾸준한 투자와 건강한 운영을 통해 팀을 유럽 유수의 빅클럽 반열에 올려놓은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망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부자 구단주를 가지고 있는 클럽들은 2021년 현재 모습으로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당장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말라가는 꾸준한 투자와 건강한 경영을 하지도 못했으며 결정적으로 유럽 최상위권 티어의 빅클럽으로 올라갈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돈 뿐만 아니라 소속 리그, 인지도, 연고지, 지역 라이벌, 역사, 출신 레전드 선수 및 감독들, 현재 성적, 스타 플레이어 보유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앞서 언급한 QPR과 말라가는 이 부분에서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 둘 다 강등당했고 말라가는 카타르인 구단주가 경영권을 몰수당했다. 로만 구단주는 팀 유스 경기까지 챙겨볼 정도로 첼시FC 클럽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이를 바탕으로 한 꾸준한 투자와 능력있는 경영진&보드진을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팀 운영을 하고 있다. [8] 하지만 이러한 유형의 스트라이커들은 감독이 원해서가 아닌 로만 픽으로 데려온거라 대부분 부진했다. 무리뉴가 다비드 비야를 원했는데 아브라모비치는 안드리 셰브첸코를 영입했다. [9] 현재는 많이 퇴색된 상황이다. 당시에도 아스날이 첼시 못지 않게 흑인 선수 비율이 높았다. [10]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단순한 재벌이 아닌 러시아를 다스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으로서 중요한 경제 파트너 중 한 명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국 정부는 활동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 [11] 이 당시 아나디리의 외벽을 알록달록하게 칠해서 레고마을로 유명세를 타게 하기도 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단순히 재력을 과시할 목적이 아니고, 아나디리를 이렇게 사비를 털어서까지 꾸민 것은 지역 주민들의 우울증 치료를 위한 조치였다는 점인데 그린란드를 포함하여 북극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좋지 않은 날씨의 영향으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문제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2] 2000년부터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여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13] 챔스 진출 실패 시 중계권료 등의 막대한 손해를 입는다고 한다. [14] 첼시는 이른바 "시즌 중 감독 경질 효과" 가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07-08 시즌 무리뉴 감독이 중도 사퇴(구단은 상호 해지라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에 가까웠다.)한 후 아브람 그랜트 감독은 패배하긴 했지만 첼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팀을 올려놓았다. 이후 08-09 시즌 스콜라리 감독이 휘청거리자 바로 구원투수로 히딩크 감독이 등장해 빠르게 팀을 추스르며 리그에서 10승 1무 1패로 대약진을 거두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심판의 농간에 가까운 편파판정으로 아쉽게 탈락하긴 했지만 역대급 절정기에 다다르던 바르셀로나를 탈락 직전까지 몰아세웠으며, FA컵을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15] 위에서도 서술되어 있지만 유스 경기까지 챙겨보는 양반이라 그 시즌 유일한 타이틀 매치를 볼 리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수준. [16] 특히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와 충돌이 심했다는 듯 하다. [17] 물론 램파드가 선수 시절 첼시의 레전드이기 때문에 이를 대우해준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어쨌든 인내심이 없어 감독을 빨리 갈아치운다는 그간의 이미지와 대조적인 행동이다. [18] 이는 그 주제 무리뉴에게도 경질 후, 한 번도 성명서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감독 경질에 있어 냉정하던 로만도 램파드를 경질하는 것에 상당한 고민을 했다는 것이다. [19] 유럽 유수의 빅클럽들이 슈퍼리그에 참여한 이유는 재정난 때문인데, 첼시는 코로나 와중에도 흑자를 내 딱히 재정적으로 몰려있지 않았다. 다만 주위 빅클럽들이 하나둘 가입하자 혼자만 뒤쳐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덩달아 가입한 것. 그래서인지 미련없이 금방 탈퇴했다. 맨체스터 도시 자체에 이미 큰 투자를 감행해 시민들의 여론이 중요한 맨시티가 가장 먼저 악화된 팬심을 읽고 탈퇴했고, 첼시는 바로 그 다음이었다.다만 다음이 된 이유는 리그경기가 있어서 늦어진거였다. [20] 첼시 구단의 회장인 브루스 벅이 이 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첼시 FC 위민의 감독인 엠마 헤이스도 이 재단의 이사회로 참여하고 있다. [21] 이유는 그 이전에도 첼시 파운데이션이 구단 운영에 대한 입김이 상당히 세서, 중요한 결정은 첼시 파운데이션에서 나온 의견대로 결정을 해 왔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도 사실상 로만이 경영권만 가졌을 뿐이지, 처음부터 중요한 결정은 로만 대신 첼시 파운데이션 이사회와 마리나의 결정대로 해 왔었다는 것. [2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구단주 명의로 된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의 공동 투자자로 지분을 20% 보유하였고, 미국의 e스포츠 팀 Cloud9의 소유주로도 알려졌다. 런던에서 꽤 긴 기간을 살았던 전적 때문에 이전부터 축구에 관심이 많아서 축구단 인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다. 당시 첼시 구단 인수가 수포로 돌아가자 토트넘 홋스퍼 FC라도 차선책으로 매입을 시도해 보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잘 되지 않았다가, 첼시 매각 이슈가 나온 이번 기회에 첼시 구단을 매입하기 위해 다시 비드에 들어간 것이다. 참고로 이 스위스 거대 재벌과는 이전에도 함께 협업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매입 비용이 상당히 크게 책정되어서 단독 매입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이러한 결정을 한 것 같다. [23] 영국 정부측에서 로만이 러시아군의 전차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철강을 공급하였다는 보도를 받았다고 한다. # [24] 정확히는 매각은 가능한데, 그 매각으로 이뤄진 수익이 로만에게 향하지 못하고 영국 국고에 묶인다는 이야기. 사실상 무상으로 구단을 양도해야한다는 소리인데 이 때문에 영국 국부 펀드를 통한 매각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25] 10년동안 7명이나 되는 감독의 모가지를 날린 로만이 원하는 건 자기의 말에 굽신거리면서 실력 있는 감독인데 과연 그런 사람이 존재할까? 라면서, 베니테스도 땜빵 감독이라며 다음은 누굴까?라고 썼다. [26] 참고로 안첼로티는 첼시에서 해임된 이후 인터뷰에서 첼시 시절 죽이고 싶은 선수가 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당시 팬들은 아넬카로 추측했다. [27]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 [28] 일단 이 양반이 축구 자체에 대한 애정이 크다. 어떻게 보면 성덕이라고도 할 수 있다. [29] 이야기의 출처는 마이클 오웬 [30] 한편으로는 러시아의 후진적인 시스템을 볼 수 있는 일화이기도 하다. 권력 있는 사람의 전화 한 통으로 2분만에 원리와 원칙이 무효화됐다는 뜻이다. [31] 안티 글레이저 조항으로 불리며 이름의 유래는 글레이저 가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할 당시, 그리고 인수 이후에 했던 행보들을 금지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 [32] 이 덕분에 첼시는 구단 인수 직후에 적용되는 FFP 특혜룰과 부채 탕감에 힘입어 엄청난 돈지랄을 토드 볼리 1~2년차에 시도할 수 있었다. 문제는 감독 선구안이 엉망인 토드 볼리 체제의 보드진과 수준 이하의 축구를 보여준 볼리 체제의 첼시 감독들이 온갖 악성 매물들을 사오고 거기다 고주급에 더불어 장기계약까지 체결해버리며 다시 장부에 기록되는 적자 수치를 걱정해야할 정도가 되었으며 팀 성적은 추락했다. [33] 다만 이에 대해서는 감독에 대한 인내심이 늘어났다기 보다는 첼시의 레전드이자 로만 본인이 매우 좋아하던 선수가 은퇴 뒤 감독직을 맡았던 것이기에 그랬다는 추측이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래도 여태까지의 행보와는 매우 이례적이었던 건 사실. 그보다도 외교 갈등으로 인해 영국에 입국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없는 탓이 크다. 결국 영국 입국을 위한 목적도 있었겠지만, 2021년 12월자로 포르투갈 국적을 취득하게 되었다. [34] 이베리아 반도에서 거주한 유대인의 후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적법에 따라 국적회복을 신청할 수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경우 증빙용 서류를 마련한 대행업체에 문제가 있던 것. 포르투갈에서는 투자이민 제도를 운영하므로 만약 부동산 소유를 근거로 비자를 취득해 5년간 35일 이상 거주 후 귀화했더라면 문제가 없었다. 영국 체류 당시에 사용한 비자도 30억은 들여야 하는 투자이민 비자였다. 물론 영국에 있을 때와는 달리 어느정도 명분이 필요해진 이상 포르투갈에서도 금권체재(?)를 펼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한편 EU/EEA 역내 시민권을 취득한 이상 다른 유럽연합 시민권도 임대차계약서 한장으로 거주 요건을 증명할 정도로 취득하기가 쉬워지는데, 그 중에서는 영국과 공동여행구역으로 묶여있는 아일랜드가 포함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아일랜드 국적을 취득했다간 제재고 뭐고 씨알도 안먹히게 되고 무조건 내국인에 준하여 대우하여야 된다. 물론 아직은 가능성의 이야기지만 영국이 상상하기 싫은 요건이 골고루 갖춰진 셈. 아일랜드를 포함해 유럽연합 각국의 귀화 요건이 최소 5년인지라 일단은 영국에게 시간이 주어진 편이다. [35]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의 구단주 중 한 명이다. [36] 최초의 재벌 구단주 우승은 AC 밀란을 인수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했다. 당시 베를루스코니의 입지는 이탈리아 전역을 혼자서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했던 수준의 거물 중의 거물이고 밀란 또한 이 시기를 기점으로 밀란 제너레이션을 열었으나, 자국인이라서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 당시 로만의 임팩트가 상당히 컸던 것은 그 때까지만 해도 영국 국적의 인물이 아닌 외국 국적의 자본가가 특정 구단을 통째로 인수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글레이저 가문도 엄밀히 말하면 재벌 구단주 부류에 속하긴 하지만, 이쪽은 차입 매수라는 방식으로 구단을 인수한 데다가 이 빚을 갚기 위해 맨유의 등골을 지속적으로 빼먹는 짓만 하고 맨유에는 거의 돈도 쓰지 않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37] Azzam. 길이가 180m이다. 또한 이쪽도 건조비만 6억 달러를 훌쩍 넘기는 어마어마한 스펙을 지녔다. [38] 이 중 조르제 멘데스와의 사이가 나빴던 것은 그의 고객 중 하나였던 주제 무리뉴와 전체적으로 대립관계였으며 두 번의 재임기 모두 끝이 좋지 못했던 것이 한몫했다고 여겨지고 있는데, 실제로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를 경질한 시점부터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