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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대숲

십리대밭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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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colbgcolor=white,#101010> 정원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규모 11만㎡
소유자 울산광역시
연락처 052-229-7583
홈페이지
[1]

1. 개요2. 상세3. 추천 활동4. 주변 명소5. 기타

[clearfix]

1. 개요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에 위치한 대나무숲. 현재 한국에 있는 강변의 대나무 숲 중에서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숲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다.

명칭은 십리대밭과 십리대숲이 혼용된다. 이름대로 10(약 4 km) 정도 이어진 숲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대밭 간다", "대숲 가자" 등으로 이야기한다.

2. 상세

울산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태화강의 중류인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강변에 형성되었다. 폭이 약 20~30 m이고 길이가 4.3 km에 달하여 십리대밭이라 부르는데, 현재는 중구 둔치의 태화강대공원 대숲과 남구의 삼호 대숲을 합하여 142,060 ㎡가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정말 십리에 걸쳐 끝도 없이 이어져 있는 대밭은 아니고, 현대 기준으로는 대나무 식생 영역을 묶은 개념으로 이해하는 편이 낫다. 강변 축구장 등의 공터 조성으로 주요 대밭을 제외한 나머지는 개발되었기 때문. 오늘날 기준으로 최대 군락지는 중구의 대밭으로, 아예 십리대밭 산책로를 숲 안에 조성했을 정도이다.

울산 최초의 읍지인 학성지에는 오산 만회정 주위로 대밭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 이전부터 태화강변에 대나무가 자생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태화강이 자주 범람하는 탓에 농지가 피해를 보곤 했으므로, 이를 막고자 주민들이 백사장에 대나무를 더 심어 지금의 대밭이 되었다고 한다.

' 태화강 국가정원/십리대숲'이라는 이름으로 울산 12경에 속한다. 이는 시에서 지정하는 대표 관광지로서 매년 초봄에 즈음해서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여 노령의 나무를 솎아내고 새로 심는 등 집중관리를 한다. 태화강 대공원은 중구 강변에 조성된 넓은 공터로, 날씨가 좋은 봄, 가을 주말이면 산책을 나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여름이면 울산 서머 페스티벌의 일부를 개최하고, 울산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를 7월 말에서 8월 초 무렵에 개최한다. 이때 각종 체험장을 운영하고, 영화도 상영하며, 대숲 산책로를 활용한 귀신 체험을 연다.

대밭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죽림욕장이 나온다. 둥글게 넓은 평상이 비치되어 누운 채로 죽림욕을 즐길 수 있다.

대밭 산책로는 기본적으로 태화강 대공원 남쪽을 감싸는 형태로 있고, 산책로 출입구가 곳곳에 있기에 어디로 빠져나가느냐에 따라 덩굴식물터널 • 실개천 생태습지 • 느티마당 • 십리대밭교 등 다양한 공간들을 접할 수 있다.

남구 쪽 강변의 삼호대밭은 백로, 떼 까마귀, 갈까마귀 등 철새들과 너구리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심지어 고라니 멧돼지(!)도 간혹 출몰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전체가 보호 구역이라서 대숲 자체의 두께가 꽤 넓음에도 사람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울산의 시조는 백로이지만 그것을 무색케 할 만큼 많은 수의 까마귀 떼가 늦가을 무렵부터 초봄까지 울산의 하늘을 뒤덮는다.[2] 이들의 서식처가 바로 대밭으로, 90년대부터 수십억을 들여 온 태화강 정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었음을 보여 준다.

2019년에 울산시는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무려 10배로 대나무숲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서쪽 끝 울주군 석남사부터 선바위, 지금의 대숲을 거쳐 동쪽 육지 끝에 가까운 북구 명촌교까지 약 40km 구간을 대나무숲이 쭉 이어지게 만드는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3. 추천 활동

*산책과 트래킹: 십리대숲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대나무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특히,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더욱 청량한 공기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 타기:태화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십리대숲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울산 시내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도 많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촬영: 십리대숲의 아름다운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대나무 숲과 태화강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피크닉: 십리대숲 주변에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4. 주변 명소

파일:은하수길.jpg
태화강 국가정원 은하수 정원
24시 연주무휴
📞052-120
입장료: 무료
태화강 국가정원 은하수 정원은 태화강 주변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내에 위치한 이 길은 태화강의 자연경관과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은하수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 곳은 울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로, 자연과 조명이 어우러진 경험을 할 수 있다.
파일:태화강 국가정원.jpg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
24시 연주무휴
📞052-229-3147
입장료: 무료
태화강 국가정원은 울산시 중구와 남구를 가로지르는 태화강 주변에 조성된 대규모 정원이다. 2020년 7월에 국가정원으로 지정 되었으며,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전체 면적은 약 84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정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파일:울산 박물관.jpg
울산 박물관
울산 남구 두왕로 277 박물관
화요일(09:00~18:00)~일요일(09:00~18:00) (휴무일:월요일)
📞052-222-8501
입장료: 무료
울산 박물관은 상성전시관, 기획전시실, 어린이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울산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데 최적의 장소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유익한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파일:태화루3.jpg
태화루
울산 중구 태화로 300 태화루
동절기:09:00~17:00, 하절기:09:00~18:00
📞052-211-0888
입장료: 무료
태화루는 울산에 위치한 전통 누각이다. 태화강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울산의 중요한 문화재 중 하나로서,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태화루는 신라 시대 634년에 처음 건립되었지만 여러 차례 소실과 복원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태화루는 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울산 지역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역사적 인문들이 방문하거나 시를 읊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5. 기타

매년 대나무를 베어낸 직후의 대밭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갓 베어낸 대나무 밑동은 죽창으로 쓰일만큼 단단하고 날카로우므로 자칫하면 베이거나 찔릴 수 있기에 매우 위험하다.

비가 온 뒤에는 특히 밤에 은하수길을 보려고 간 사람들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바닥이 흙길이기 때문에 진탕이 곳곳에 함정처럼 있기 때문이다. 주의해서 걷지 않으면 순식간에 진흙을 밟고 미끄러져서 옷을 버릴 수 있다. 그러니 은하수길을 감상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마른 날을 택하자.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이겠지만, 해마다 죽순을 채취하려고 불법으로 대나무순을 캐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특히 봄철에 대순이 쑥쑥 올라온다.

2020년 여름 여러 번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을 때, 십리대밭의 대나무 숲도 태풍의 피해를 입었다. 10월 기준으로도 대숲에 가보면 꺾이거나 부러진 대나무들을 적잖게 볼 수 있다. 숲 자체가 너무 빽빽해서 부러진 나무들을 좀처럼 치우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죽림욕장 근처에는 대나무에 음이온이 많다는 것과 음이온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는 팻말이 있는데 이는 빼도 박도 못 하는 울산시의 실수다.[3] 음이온은 실제로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유사과학에 불과하다는 것이 주류 학계의 입장이다. 더욱 자세한 것은 음이온 항목 참조.


[1] 현재는 산책길 양 사이드에 대나무로 만든 낮은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어 대밭안으로는 들어갈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울타리는 설치 당시에는 녹색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색이 빠져 노란색으로 변색된 상태. [2] 대숲 안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으면 먹이 활동을 하러 밖으로 나왔다가 해가 질 무렵 다시 대숲으로 모인다. 대숲을 나서거나 들어가기 전에 까마귀들이 대숲 근처의 전깃줄 위에 모여 앉는데, 농담 좀 보태서 전깃줄 굵기가 다른가 싶을 정도로 많다. 하도 자리가 비좁아서 자리를 찾아 떠돌거나 앉은 자리에서 밀려나는 모습이 부지기수로 보일 지경. [3] 이처럼 유사과학적, 유사역사학적, 혹은 유사언어학적 정보를 관광지를 홍보하는 작태는 안타깝게도 전국적으로 흔하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그게 사이비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먹혀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