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00:57:37

스크랠링

Skræling

1. 개요2. 어원
2.1. 문헌 기록2.2. 이누이트 측의 전승
3. 이 단어를 어원으로 하는 단어

[clearfix]

1. 개요

고대 노르드어 아이슬란드어 Skrælingi. 노르드인 그린란드 빈란드를 개척할 당시 조우한 원주민들을 통틀어 이르던 말이다. 복수형은 Skrælingjar(스크랠링야르) 내지는 Skrælingar.

그 자체로서는 야만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고대 노르드어로부터 유래한 현재의 북게르만어군 언어 가운데 이 단어를 아직 가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후술.

2. 어원

대략 다음과 같은 추측이 존재한다.

2.1. 문헌 기록

이 단어가 쓰인 가장 오래된 기록은 아이슬란드 문인 아리 토르길손(Ari Þorgilsson, 1067?~1148)의 역사서 《Íslendingabók(아이슬란드인의 서)》[2]에 나온다. 이 책이 쓰일 당시 스크랠링은 툴레인(Thule people), 즉 오늘날 그린란드인을 포함한 이누이트의 직계조상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였다.

이후 13세기에 기록된 《그린란드인의 사가(Grœnlendinga saga)》와 《붉은 에릭의 사가(Eiríks saga rauða)》에서 또한 그린란드 빈란드 원주민을 가리켜 똑같이 스크랠링이라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다. 도싯 문화(Dorset Culture)로부터 툴레 문화(Thule Culture)로 북극권 문화과 교체되던 시기와 노르드인들이 확장한 시기를 고려했을 때, 노르드인들이 도싯인들을 만난 적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2.2. 이누이트 측의 전승

같은 시기 이누이트인들이 카우흘루나이트인[3]을 조우한 것에 관한 전승이 있다.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뱃사람은 이내 본격적으로 창을 꼬나들었고, 그들( 노르드인)이 나타나는 순간 죽였다. 겨울이 오자 사람들은 카우흘루나이트인들이 동족을 죽인 것에 대해 복수를 할 것이라고들 말했다. 하지만 (...) 여름이 두 번이나 빠르게 지나갔다. 세 번째 겨울이 시작될 무렵 그때의 뱃사람이 다시 사냥 도구를 갖추어 카코르토크로 나아갔고, 한 카우흘루나이트인이 조개를 모으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카우흘루나이트인 또한 죽이고자 하였고(...)
Henry R. 『Tales and traditions of the Eskimo』, 에든버러: William Blackwood and Sons, 1875, p.310, 임의 번역.

3. 이 단어를 어원으로 하는 단어


[1] 앞의 별표는 언어학적으로 추정하여 재구된(reconstructed) 단어임을 의미한다. [2] 874년 노르웨이에서 이주하던 시기부터 999년 크리스트교가 전파된 시기까지의 아이슬란드 초기 정착사를 다룬다. [3] Kavdlunait. (이누이트가 아닌) '이방인'을 뜻하는 옛 그린란드어로, 유럽계 사람들을 뭉뚱그린 표현이다. 오늘날에는 카흘루나트(Qallunaat)라 하여 덴마크인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4] L이 두 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