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구조
Sun Crusher
1. 상세
스타워즈 레전드 소설 제다이 아카데미 트릴로지에 등장하는 슈퍼웨폰.크기는 일반 전투기 정도에 불과하지만, 죽음의 별의 능력은 별 것 아닌 정도로 만들 만큼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죽음의 별이 행성을 하나하나 파괴하는 반면에 선 크러셔는 항성을 자극해 초신성 폭발을 인위적으로 발생시켜 성계 전체를 구워버릴 수 있다.
파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이는 터보레이저도 막아내는 퀀텀(양자) 장갑 때문이다. 심지어 죽음의 별의 수퍼레이저도 막아낼 수 있다.[1] 덕분에 한 솔로가 위 이미지처럼 선 크러셔를 조종해 차폐막이 쳐져있는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함교에 돌진해서 뚫고 지나가는 어찌보면 무식한 돌진 행위가 가능했다. 또 하이퍼드라이브가 장착되어 있어, 몰래 성계에 침입해서, 무기를 발사하고, 존재가 포착되지 않은 채 달아나는 것이 가능했다.
선 크러셔의 주 무기는 11개의 에너지 공명 어뢰(Energy resonance torpedo)[2]이다. 각각 타원형의 플라즈마 포탄으로 조립되었고, 공명 어뢰 발사관을 통해 발사되면 작동한다. 그리고 어뢰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항성을 향해 날아간다. 충돌하게 되면 어뢰는 항성의 핵을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파고 들어가, 질량이 작은 항성이라도 초신성이 되게 하는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항성은 모든 행성과 그 행성의 생명체를 없애버릴 에너지 충격파와 방사능을 방출하면서 폭발 속에서 붕괴된다. 이 무기는 단 몇 시간만에 하나의 성계를 없애버릴 수 있는 것이다.
선 크러셔는 원래 슈퍼무기 기술의 개발을 위해 윌허프 타킨이 그랜드 모프의 권한으로서 예산을 빼내 비밀리에 설립한 연구 단지 '모우 시설(Maw Installation)'에 의해 제작되었다. 타킨은 모우 시설의 통제권을 여성 제국 해군 장교인 나타시 다알라 제독에게 넘겼다. 그 정도 권한을 무작정 남에게 맡긴 이유는, 다알라 제독이 타킨의 정부였기 때문이었다. 실제로도 10년 넘게 오매불망 타킨만 그리며 기다린 것을 보면 그녀가 그에게 느낀 감정은 진심이었다.
제작 동기는 단순한데, 데스 스타보다 더 강한 화력의 무기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였다. 데스 스타 제작 착수 전 타킨이 황제에게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항성계 하나' 정도는 파괴할 수 있어야 무소불위의 공포 정치가 가능하지 않겠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 크러셔는 타킨 독트린의 결정체라 할 수 있겠다.
문제는 모우 시설은 여러 개의 블랙홀이 겹쳐져 있는 변경지대라는 극한의 환경에 완전히 고립되어 있었고, 극비리에 운영되어 황제 팰퍼틴조차도 시설 존재 여부를 알지 못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타킨이 모우 시설의 과학자들이 생각해낸 것을 공식적으로는 모두 자신의 공으로 돌려버렸기 때문에, 시설 자체가 기록 상에 아예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역으로 이런 고립성 덕분에 모우 시설은 야빈 전투 때 타킨의 죽음 이후 모두에게 잊혀져 버렸다. 그러나 퀴 석스가 이끄는 제국 과학팀은 그런 상태에서도 선 크러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했다.
야빈 전투로부터 11년 후 한 솔로, 츄바카, 그리고 킵 듀론은 케셀로부터 탈출하는 과정에서 모우 시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 때 제국은 신공화국과 내부 군벌들끼리의 내전에 압도당하고 있었다. 한, 츄바카, 그리고 킵은 다알라 제독에게 체포되었다가 퀴 석스와 함께 선 크러셔를 타고 모우 시설을 탈출한다.
이후 신공화국은 이런 무기는 너무 지나치다고 여겨, 선 크러셔는 엄청난 기압이 우주선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을거라고 여겨진 가스 행성 야빈의 독성 대기 깊숙 한곳에 봉인 조치된다.
그러나 야빈 4에 위치한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카데미의 제다이 숙련자인 어린 킵 듀론은 제국에 대한 그의 증오를 제어하지 못하고, 고대의 시스 군주 엑사르 쿤의 영에 홀려 다크사이드에 빠져 타락한다. 그는 야빈의 심연으로부터 선 크러셔를 다시 끌어냈다. 그리고 그는 제국에 복수하고자 나타시 달라의 함대 대부분과 함께 칼드론 네뷰라(아우터 림에 있는 성계)를 파괴했다.
킵 듀론이 카리다 성계를 파괴한 이후, 한 솔로와 랜도 칼리시안은 코어 시스템으로 킵을 추적해 그가 중요한 우주선 생산 공장과 그에 딸린 무기 보급창을 파괴한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한 솔로는 킵을 찾고 랜도 칼리시안이 선 크러셔를 끄려고 노력중인 동안 그를 혼란시켰다. 그러나 킵은 포스를 이용해 선 크러셔를 재가동시키고, 초신성 어뢰로 밀레니엄 팔콘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순간 엑사르 쿤의 영은 킵의 아카데미 동급생들에 의해 파멸되였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킵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깨닫고 한에게 항복했다. 속죄하기 위해 킵은 선 크러셔를 파괴하기로 했다.
이후 그는 모우 시설 전투에서 프로토타입 죽음의 별과 함께 선 크러셔를 블랙홀에 빠트리며 완전히 파괴한다. 킵은 도중에 많이 다치긴 했지만 탈출 포드로 빠져나와 살아남았다.
2. 그 외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는 스타킬러 베이스가 선 크러셔와 동일하게 1개 항성계를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이라고 한다. 다만 선 크러셔는 초신성 폭발을 인위적으로 발생시켜 항성계를 구워버리는 반면, 스타킬러 베이스는 그냥 행성계에 있는 행성을 일일이 한꺼번에 파괴한다.초신성 폭발을 인위적으로 발생시킨다는 설정으로 등장 당시 매우 무리한 설정이라 팬들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병기이기도 하여 선 크러셔와 공명어뢰 모두 다시 등장하지는 않는다. 작가도 이런 점을 유의했는지, 제다이 아카데미 트릴로지 끝에서 선크러셔를 완전히 파괴하고 그 제작자도 기억 상실 상태에 빠뜨리며 다시 등장할 여지가 없도록 원천봉쇄했다.
그러나 이후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등장시키면서 이같은 무리수를 반복하고야 말았다. 선 크러셔는 타킨의 초특급 프로젝트로서 유일무이한 슈퍼무기기라도 했지, 자이스턴은 양산형이라는 점 때문에 더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