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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23:32:44

서시(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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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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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작품
관련 인물 마광수 · 문익환 · 백석 · 송몽규 · 윤형주 · 이양하 · 정병욱 · 정지용
관련 문서 윤동주문학관 · 연희전문학교 · 릿쿄대학 · 도시샤대학
대중매체/창작물 동주(영화) · 시인의 방 · 윤동주, 달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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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55년 재판본 기준, 1948년 초판본에도 수록된 시는 볼드체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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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문
2.1. 1941년 원문
3. 설명4. 기타

1. 개요

윤동주가 1941년 11월 20일에 지은 로, 그의 유고( 稿) 시집인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작품이다. 인간의 고뇌를 단순한 언어로 아름다운 자연에 비추어낸 윤동주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며, 국문학을 대표하는 명시(名詩) 중 하나이다. 본래 제목이 없는 작품이라 적당히 '무제(無題)'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첫부분을 장식한 만큼 서문()격인 시였으므로, 사람들이 서시()라고 칭했고 그것이 오늘날에 이르러 제목으로 정착하였다.

2. 전문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1. 1941년 원문

※ 창작 당시에는 현행 한글 맞춤법을 따르지 않았기에 상기한 현대어 표기와는 차이가 있으며,[1] 세로쓰기로 작성된 작품이므로 세로쓰기용 문장 부호[2]를 사용하였다.

육필 원고 보러가기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안테 주어진 길을
거러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20、

3. 설명

'별, 바람' 등의 자연물을 통해 지은이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별은 천상세계에 속하고 바람은 지상세계에 있는데, 시 마지막에 가서 별이 바람에 스치는 것은 두 세계가 만나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또 '바람'은 시인의 불안과 고통을 상징하기도 한다.실제로 시인의 생애를 살펴보면, 시국에 대한 불안, 가정에 대한 걱정, 하숙집을 옮겨야 하는 상황 등으로 무척 괴로워했다.

'한 점 부끄럼 없기를 ~ 괴로워했다'이라는 구절을 통해, 시인의 결벽성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도 윤동주는 결벽성이 있었다. 읽는 책에 좀처럼 줄을 치지 않았고, 마음속에서 시를 다듬는 과정에서 시어 한 구절 때문에 몇 달씩 고민한 적이 있다.

'나에게 주어진 길'은 내가 걸어갈 길로, 인생, 운명, 미래의 소명을 가리킨다.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구절을 통해, 시인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성품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시인이 크리스천이었다는 것을 알면 구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선 나에게 주어진 길이라는 어구는 소명을 받은 자임을 드러내는 기독교적 메타포를 사용한 것이고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이라는 어구는 기독교의 가장 큰 계명인 서로 사랑하라[3]를 인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도 윤동주는 남을 헐뜯는 말을 결코 입 밖에 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시인의 기독교적 메타포는 십자가(윤동주)를 비롯한 여러 시에서 드러나며 특히 속죄양 모티브를 가장 많이 인용한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소속 신학과 김학철 목사는 서시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4. 기타

파일:윤동주시비.jpg }}} ||<width=57%>
파일:external/www.ttearth.com/doshisha_university_001.jpg
||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9] 도시샤대학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
* 기아자동차 광고에도 사용되었으며 자동차 광고에 문학 감성을 녹여냈다는 호평과 서시를 상업 용도로 써먹었다는 혹평이 공존한다.
* 2016년 무한도전에서 방영한 '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특집에서 개코X 황광희 그룹이 노래를 만들 때 본 시를 인용했다.
* Project Moon의 인디 게임인 Library of Ruina 배드 엔딩 중 하나에서 인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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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르러(우러러)', '나안테(나한테)', '거러가야겠다(걸어가야겠다)', 띄어쓰기 여부 [2] 모점, 고리점 [3]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한의 복음서 13장 34~35절, 공동번역성서) [독음]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이락야 [5] "시도 노래다. 절대 네 잘난 작곡으로 시의 본래 의미를 해치지 말라"고 하셨다고. [6] 육촌이라고 해서 먼 거 같지만, 윤동주의 유골을 윤형주의 아버지가 만주까지 가져왔다. [7] 2기 4화에서 니시노야가 들고있는 답안지에 있는 시가 서시다. 하이큐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Production I.G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가장 반전-좌익성향이 강한 제작사로 꼽힌다며 의도적인 걸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해당 애니에서 일제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욱일문양이 사용되어 논란이 터진 것도 사실. [8] 흔히 비창으로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8번(베토벤) 3악장을 편곡한 곡. [9] 뒤편에는 윤동주 시인의 일생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