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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6:34

삼국지 6/인간 관계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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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1.1. 예교 계열
1.1.1. 왕좌1.1.2. 대의1.1.3. 재간
1.2. 패도 계열
1.2.1. 패권1.2.2. 정복1.2.3. 출세
1.3. 중도 계열
1.3.1. 할거1.3.2. 유지1.3.3. 안전
1.4. 특수
1.4.1. 의협1.4.2. 은둔
1.5. 꿈과 명령에 따른 불만도 변화표
2. 기타3. 여담

1. 설명

본작의 메인 테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간 관계와 꿈은 삼국지 6의 가장 큰 특징인 시스템으로,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원인이자 역사 시뮬레이션이 데이터 싸움의 차원을 넘어 미묘하고 복잡한 인간 관계를 다룰 수 있게 하는 사실성을 부여하는 요소다.

게임의 시나리오 전체를 관통하는 원리는, 장수는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다라는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전작과 다르게 기존의 장수에는 금을 주어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커맨드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새로운 장수를 등용할 때 조건으로 금이나 보물을 주는 것만 가능하다. 게다가 군사, 태수, 장군, 첩보관 등을 임명하거나 회견을 해서 불만도를 낮추어 준다고 하더라도 바로 충성도가 올라가 주지 않는다. 반면에 충성도 하락의 속도는 아주 쉽다. 게다가 충성도가 떨어진 컴퓨터 군주의 부하 장수 등용은 거의 안 되지만 그 반대는 아주 쉽게 되어 버리는 것을 목격가능하다.

일례로 컴퓨터 군주의 부하 장수의 충성도가 80인 경우에는 등용이 안 되면서 자신의 부하 장수의 충성도가 89가 되었는데 컴퓨터 군주가 그 부하 장수를 등용하려는 밀서를 가지고 파견된 적의 장수를 검문하여 서찰을 압수하지 않으면 장수를 빼앗기기까지 한다. 특히 동맹 관계인 진영에서 파견한 장수의 밀서를 빼앗을 때마다 인덕이 1씩 계속 깎여 나간다. 그리고 동맹국의 사신을 검문을 하지 않고 통과시켜 주면 인덕을 1 올릴 수 있다.

장수의 꿈은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11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왕좌·대의·재간, 패권·정복·출세, 할거·유지·안전은 각각 같은 계열로,[1] 왕좌, 패권, 할거 등 앞쪽의 꿈이 더 스케일이 크고 재간, 출세, 안전 등 뒷쪽이 더 스케일이 작다고 할 수 있다. 의협과 은둔은 이런 식으로는 분류되지 않는 특수한 꿈으로 의협의 경우 안전과 묘하게 공통점을 갖는데 유사점은 특정 한 가지만으로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고, 차이점이라면 의협은 자기가 모시는 군주가 자신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안전은 본인 자신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굵은 글씨는 장수의 경력회고록 가장 위에서 볼 수 있는 성년이 되었을 때 목표로 삼았다고 나오는 문구와 회견시 가끔 나오는 포부.

1.1. 예교 계열

'예의에 관한 교육'으로 어질 인(仁)을 최고 이념으로 삼으며 유교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가치관이다. 이 계열의 꿈을 가진 사람들은 인간은 선하다고 믿으며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주된 관계를 맺는다. 그런 믿음이 선행되어야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개인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1.1. 왕좌

나라의 초석이 될 뜻을 품다.

"내 일생의 목표는 주공 같은 왕을 보좌하여 천하를 평안한 세상으로 이끄는 일입니다."

(능력치 평균) 통솔: 64.45 / 무력: 53.16 / 지력: 76.30 / 정치: 72.61 / 매력: 81.36

예교주의의 최상급 꿈. 타 군주가 왕이나 황제에 오르면 대항해서 군주에게 왕위에 오르라고 하며, 황제를 옹립한 직후 이들과 회견을 할 경우 회의를 열어서 소유한 대도시에 황제의 궁전인 '제도'를 세우자고 건의할 확률이 높다. 단, 후한 황제를 옹립한 주군이 공 이상의 직위에 오르는 건 반대한다. 조위에 대항하자는 명분으로 유비를 한중왕, 황제로 추대한 제갈량, 조조의 위공 즉위에 반대하다 자결한 순욱이 대표적인 예시.

예교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신념을 실현시키고 전파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한다. 황제를 보필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도의적으로 옳지 않아 보이거나 비겁한 성격을 가진 명령을 받으면 불만도가 상승한다는 것도 특징. 이 꿈을 가진 사람들은 교육받은 대로 행동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예에 어긋나는 명령, 예를 들면 약탈이나 계략 같은 명령을 내리면 불만이 쌓인다. 군주가 후한 황제를 무시하면 불만도가 폭등한다. 조조가 황제를 업신여기자 그를 암살하기 위해 비밀 회담을 가진 인물들 대부분이 왕좌의 꿈을 지녔다. 반대로 황제의 요청을 들어주는 경우에는 불만도가 내려간다.

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의리 수치가 높은 편이다. 성격상 도덕적인 측면이 강해서인지 의협만큼은 아니지만 의리가 있고 강직한 장수들일 경우 충성도가 낮아도 등용으로 빼돌리기 어려운 편이다.

대표 인물:
하진, 채옹, 주준, 노식, 유비, 조운, 제갈량, 황충, 강유, 순욱, 부완, 목순, 조앙, 조식, 공융, 손견, 황개, 노숙, 제갈근, 육손, 마등, 한수, 동승, 왕윤, 황보숭, 전풍, 동윤, 신평, 맹획, 마량, 미축, 원담 등.

1.1.2. 대의

대의를 위해 살 뜻을 품다.

"저는 천학 비재이기는 하지만 어진 정치를 하시는 분께 이 몸을 바칠 생각입니다."

(능력치 평균) 통솔: 58.51 / 무력: 57.12 / 지력: 61.65 / 정치: 60.54 / 매력: 65.75

대체적으로 왕좌와 비슷하게 관리하면 되지만 왕좌가 군주의 군상까지 염두에 둔다면 이쪽은 백성을 향한 어진 정치와 타인과의 화합에 더 큰 포커스를 둔 경우로 후한 황제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불만이 오르긴 해도 왕좌만큼 그리 큰 폭은 아니며[2] 오히려 민생을 어지럽히는 약탈, 초토 등의 커맨드와 계략 명령을 실행시킬 경우 불만도가 상승한다. 때문에 외교 명령에 불만이 조금 감소한다는 면에선 의외로 유지하고도 공통된 면이 있다.

왕좌와 대부분 비슷하지만 왕좌보다는 예에 대한 신념이 조금 덜하여 융통성이 있다. 왕좌가 올바른 선비의 역할과 이상에 완전히 동일시하고 있다면 이들은 현실 정치에 바탕을 둔다.

대의의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백성들을 보살피기 위한 어진 정치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패도주의 계열처럼 황제를 끌어내리고 스스로가 황제가 되려 할 만큼 급진적이지는 않다.

대표 인물:
손건, 순유, 악진, 진군, 학소, 모개, 사마낭, 사마부, 태사자, 서성, 하후패, 마초, 마대, 황권, 비위, 이전

1.1.3. 재간

자신의 재능을 세상을 위해 살릴 뜻을 품다.

"선비는 자신을 알아 주는 자를 위해 죽는다 라고 합니다…….저도 늘 그렇게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능력치 평균) 통솔: 50.68 / 무력: 54.99 / 지력: 56.93 / 정치: 54.35 / 매력: 50.74

출세처럼 자신의 입신 양명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아니기에 성격이 다르다. 뭐든지 일을 시켜 줘야 하며 놀려 두는 걸 싫어하고 명령 실행시에 감소하는 불만도 그 폭이 작다. 즉 불만을 없애려면 가장 바삐 굴려 주어야 할 꿈이어서 은근히 귀찮다. 내정 담당이나 출진시 참군으로 지정해 주면 좋아한다. 특정한 특기가 있는 장수라면 그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명령을 내려 주는 것도 방법.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이타성이 낮을 뿐 본질적으로는 예교주의 계열이다보니 매복을 제외한 계략 명령과 약탈 명령의 경우 오히려 불만도가 올라가 버리니 이 점만 기억하면 나머진 왕좌나 대의처럼 똑같이 운영해 주면 된다.

재간의 꿈을 가진 인물들은 스스로가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한다. 관심이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고 이타성이 낮은 편이다. 그렇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예교 계열의 꿈이므로 예와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편이며, 다만 그 실천 방법과 관심이 스스로에게 집중되는 편이다.

왕좌, 대의와 비교해볼 때 성격과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며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성격 특성은 '야망'이다. 왕좌, 대의, 재간 순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며 야망, 즉 외향성이 낮아질수록 적극성도 떨어진다.

대표 인물:
왕평, 신비, 진임, 양수, 가규, 곽도, 허유, 장간, 진무, 여의 등

1.2. 패도 계열

예교주의가 예를 지키며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했다면 패도주의는 힘을 최우선 덕목으로 생각한다. 상대를 믿고 내 안전을 맡기기보다는 스스로 강한 힘을 가지고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야망이 있다.

1.2.1. 패권

난세에서 패권을 잡을 뜻을 품다.

"주공같은 영웅의 패업을 도와 온 천하를 통일할 수만 있다면 제 인생에 후회는 없습니다."

(능력치 평균) 통솔: 74.13 / 무력: 67.36 / 지력: 71.22 / 정치: 59.91 / 매력: 72.47

패도·강경파 계열의 최상급 꿈. 자존심이 강하며 타국에 항복하지 않는다. 싸우는 것을 즐기고 제위 찬탈도 공공연히 내비치기 때문에 당연히 왕도주의 입장에선 역적으로 보이는 인물들이며, 굳이 제위 찬탈을 주장하지 않았더라도 이기기 위해 비겁한 계략을 사용하는것도 주저하지 않은 방통 여몽도 당연히 이 꿈에 속해 있다. 방통은 유비를 마중 나온 유장을 죽이면 손쉽게 익주를 얻을 수 있다고 건의했고, 여몽은 연의 기준으로 동맹을 파기하고 형주를 뒷치기했다. 그래서 왕좌나 대의 같은 예교주의 계열들이 싫어하는 명령을 오히려 반기며, 특히 군사 및 계략을 쓰는 걸 가장 선호한다. 뒷공작을 당연시하는 꿈이니 모든 계략 명령에 군사 명령처럼 불만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당연히 외교 명령은 급박하지 않으면 시킬 경우 불만이 많이 올라가니 웬만하면 시키지 말자. 위의 세 꿈과 반대 개념으로 운용하면 된다.

위의 왕좌, 대의, 재간 같은 예교주의와 대척 관계다 보니 이들이 있으면 파벌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군주일 경우는 황제에 오르길 좋아하며 신하일 경우에는 군주가 후한 황제를 옹립하고 있는 경우 후한 황제를 내쫓고 군주를 제위에 올리려고 한다, 이하 패권, 정복, 출세는 전부 적극성에서 차이가 날 뿐 같은 패도·강경파 계열이다 보니 후한 황제와는 견원 지간일 수밖에 없어 군주가 알현을 하면 후한 황제는 이 계열의 꿈을 가진 부하를 해고하라고 가끔 요구한다. 패권이 아닌, 패도 계열이라고 말한 이유가 가끔 가다가 낮은 확률로 출세의 꿈을 가진 장수도 해고 요구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이다.

스타 플레이어는 여기에 많다. 덧붙여 이 꿈과 이하 아래에 언급될 정복, 출세 등 나머지 패도 계열과 중도주의 꿈들을 가진 장수들은 지위와 위상이 높은 보직에서 강등되거나 파면, 해임 당할 경우 예교주의에 비해 불만 상승폭이 약간 높으니 임면 시에 조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후한 황제를 옹립한 군주가 이 꿈일 경우에는 아무리 인덕이 높아도 후한 황제가 매년 징징댄다. 예)헌제: "충신인 줄 알았던 조조도 결국 짐을 이용할 뿐인가."

패도주의 중에서도 야망이 가장 높은 꿈이다. 최우선 덕목이 '힘-권력'인 이들에게 예교에서 말하는 어질 인(仁)은 우스울 뿐이다. 오히려 예를 지키는 사람들을 어리석다고 비웃으며 그 점을 이용해 짓밟고 올라갈 궁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방식은 좀 더 실용적이고 효율적이며 권력에 좀 더 쉽게 다가간다.

'주전' 성향이 다른 꿈에 비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쟁을 좋아하고 계략 쓰는 것을 즐긴다.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비겁한 방법이라도 개의치 않고 사용한다. 반면에 외교에 관한 명령을 내리면 불만이 쌓인다. 싸우지 않고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은, 이들에게는 한 몫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황제를 우습게 여기며, 기회만 된다면 스스로 황제임을 칭하거나 자신이 모시는 군주에게 제위에 오르기를 재촉한다. 황제도 사람이다 보니 이런 성향의 꿈을 가진 자들은 꺼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알현을 할 때 패도 계열의 꿈을 가진 신하를 해고하라며 난감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

대표 인물:
조조, 조비, 하후연, 조인, 조홍, 정욱, 곽가, 사마의, 등애, 방통, 법정, 위연, 원술, 이엄, 손책, 주유, 정보, 여몽, 여포, 동탁, 원소, 원상, 공손찬, 장각, 제갈탄, 봉기, 심배, 이각, 곽사, 미방 등

1.2.2. 정복

자신의 세력을 확장할 뜻을 품다.

"제 재능으로 작은 땅이라도 얻어 주공의 천하 평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합니다."

(능력치 평균) 통솔: 65.28 / 무력: 68.18 / 지력: 53.25 / 정치: 49.96 / 매력: 62.63

대의, 유지처럼 자신들이 선호하는 명령에 불만이 감소하는 수치가 평균적이다. 장군직에 임명하거나 출진시 총대장을 시켜 주면 좋아한다. 후한 황제를 받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폐위를 주장하지는 않는 것이 다르다.

호전적인 전투종족으로, 타국과의 전쟁을 좋아하며 수도나 인근에 박아 두면 최전방에 보내 달라고 요청한다. 흉노의 호주천, 어부나 등 이민족 장수 중에 정복의 꿈을 가진 경우도 의외로 있다. 지력과 정치력이 높으면서 무력과 통솔력이 낮은 장수의 꿈이 정복이면 고민없이 군단장, 참모로 쓰면 유용할 것이다.

패권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패권에 비해 리더십이나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은 떨어지며 영토 확장에 좀 더 집중한다. 직위를 받거나 전투 시 총대장에 임명되는 것을 좋아하며, 전선에서 떨어진 곳에 배치되면 최전방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대표 인물:
양봉, 우금, 허저, 조순, 조진, 조창, 조예, 사마사, 사마소, 곽회, 이이, 손유, 채모, 주환, 주태

1.2.3. 출세

재능을 영달을 위해 쓸 뜻을 품다.

"천하가 혼란해 있습니다. 지금 같은 때야말로 세상에 이름을 떨칠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능력치 평균) 통솔: 55.94 / 무력: 65.23 / 지력: 45.67 / 정치: 43.20 / 매력: 43.72

재간과의 차이점이라면 재간은 자기 중심적이더라도 정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반대로 출세는 자기 자신이 세상의 최고가 되는 것이 메인 목표이자 최종 목표인데다 다른 사항들은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부터 챙긴다는 점에서 안전과 유사점이 있다.

이 꿈을 가진 장수들 중에는 스타 플레이어도 잉여도 많다. 대체적으로 의리가 중에서 중하 수준들이 많으며[3] 인덕이 높고 강한 군주에게는 항복 확률이 높다.

군주에게 이것 저것 요구할 때가 있다. 보물 수여, 승진, 태수 임면, 그리고 군사 관련 명령시에 불만도가 어느 정도 낮아지는 편이며 이 부분이 패권과 다른 점이다. 패권은 말 그대로 천하 통일을 위해 뒷공작도 서슴지 않는 인물들이라 계략 실행시 불만이 가장 많이 감소한다. 하지만 이쪽은 어떤 명령이든 재간처럼 불만도가 감소하는 폭이 작은 데다가 추가로 직위나 보직 강등, 혹은 보물을 몰수당하면 불만이 미친듯이 올라가기 때문에 승진이나 보물 수여시 특출난 능력자가 아니라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해서 다른 면에서 관리하기 골치 아프다.

눈여겨볼만 한 점은 약탈 명령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것. 군주가 소유한 자금이 부족하면 회견시 자신이 약탈로 조달하겠다고 자청하는 모습도 보여 준다. 자기 자신을 위해 남을 밟고 올라 가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인물들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일을 안 시키고 짱박아두면 충성도가 감소하며 심하면 자진해서 관직을 그만두고 떠나 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군주 입장에서 골치 아프다. 능력치가 전체적으로 낮은 장수, 즉 잉여 주제에 꿈이 출세이면 해고를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단 1명에 한해서만 관리하기가 무지하게 쉽다. 대장군 하나 던져주면 가만 냅둬도 알아서 기기 때문이다. 대장군이 1명밖에 임명이 안 되기 때문. 정말 놓치기 싫은 장수인데 그 장수의 꿈이 출세라면 대장군 주면 암 것도 안 해도 알아서 관리가 된다.

꿈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공이다.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인 웅대한 자기상, 과시주의, 특권의식, 공감능력 부족, 착취적 대인관계를 매우 뚜렷하게 보인다. 실제로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므로 굉장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따라주지 않는 능력을 정신 승리로 극복하려는 사람도 있다.

이 꿈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저런 요구가 많고, 의리 수치도 낮아 다루기 힘들다. 직위나 보직을 강등당하거나 보물을 빼앗기는 경우, 임무를 주지 않는 경우에 충성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임무를 주지 않는 경우에 충성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심하면 자진해서 관직을 버리고 떠나기도 한다. 적국에 포로로 잡힐 경우 세력이 큰 군주라면 항복하는 경우도 많다.

후한황제를 옹립하고 있지 않은 주군이 옥새를 가지고 있으면 황제 참칭을 권한다.

대표 인물:
유봉, 한섬, 안량, 문추, 장합, 고람, 고옹, 감녕, 화흠[4], 하후상, 진횡, 여건, 부사인, 형도영 등

1.3. 중도 계열

중도라고 하면 중립적 개념이 떠오르고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지만 성격이 중립적이라기보다는 사안과 상황에 따라 이쪽저쪽을 오가며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섬세하고 기민한 성격이 많으며, 이런 특질들은 외교적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이 계열의 가치관은 확실하게 보장된 안전을 추구하며 통제 가능한 상황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1.3.1. 할거

천하의 한 영웅으로서 대륙을 할거할 뜻을 품다.

"우선 확고한 세력을 구축해서 할거한 후, 한 군주로서 천하를 노린다…….이것이야말로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능력치 평균) 통솔: 58.76 / 무력: 47.26 / 지력: 66.29 / 정치: 66.79 / 매력: 68.95

왕좌가 예교, 그리고 패권이 패도 계열의 정상급이라면 이 쪽은 중도·중상주의 계열의 최상급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무작정 땅만 넓히기 보단 조그만 지역이라도 기반을 확고히 하면서 자기가 건립한 세력을 굳힐 꿈을 품고 있는 양반들이다. 쉽게 말하자면 확장이나 과시욕은 패도 계열에 비해 약하고 이타성 역시 예교주의자들에 비하면 소극적이나 그렇다고 가진 것을 빼앗기는 것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구축·방어·평화 성향의 꿈.

그래서 내정과 외교를 가장 좋아하지만[5] 때때론 필연적으로 전쟁에 참여해도 별다른 불만은 없는 왕좌, 대의 등 예교주의 사상의 장수들과는 달리 군사, 전쟁 등 공격적인 명령은 상당히 싫어해서 전투에 데리고 나가면 그동안 쌓인 불만이 많은 경우 기세가 충분한데도 갑자기 단독으로 퇴각하는 경우가 잦고, 징병 명령을 실행시키는 것만으로도 불만도가 올라가서 미쳐 날뛴다.

따라서 척박하거나 안전한 지역의 내정을 담당하게 하거나 외교관을 맡기거나, 혹은 첩보관에 임명시켜 주면 좋아한다. 국경선을 매우 싫어하며 내부 영토에 배치해야만 한다. 무력과 통솔력이 높은 장수의 꿈이 할거이면 아쉬울 때가 많다. 치안, 내정 등의 명령을 제외하면 그 외 다른 명령을 내리고 싶어도 내리기 힘들기 때문.

중도계열의 최상위 꿈이다.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행동은 적극적으로 취하기 때문에 현실적응을 잘하며 실속을 잘 챙긴다. 패도계열이 영역 확장을 최우선으로 하며 치안유지나 안정에 관심이 덜한 편이라면, 할거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영역을 내실 있게 다스리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

내정, 외교에 관한 임무를 가장 좋아하며 군사 관련 명령은 싫어한다. 특히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 불만도가 높다면 전력이나 사기가 아무리 우세하더라도 단독으로 퇴각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최전선에서 영토 확장을 위한 선발대로 쓰기보다는, 후방지역의 황폐해져 있는 도시나 미개척지역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맡기면 능력을 발휘한다. 또한 첩보관 같은 임무를 주는 것도 좋다.

대표 인물:
장수, 가후, 장패, 만총, 손권, 한당, 유표, 유종, 유장, 유언, 장완, 등지, 장송, 진궁, 저수, 원희, 번주, 장막, 이적 등

1.3.2. 유지

자신의 지위·세력의 유지에 노력할 뜻을 품다.

"이웃 나라를 평정한 후에는 단숨에 비약을 도모하는 것보다는 착실히 세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이것이 저의 이념입니다."

(능력치 평균) 통솔: 52.00 / 무력: 48.46 / 지력: 61.02 / 정치: 62.89 / 매력: 59.44

자신의 세력이나 지위의 유지를 목표로 하며 전형적인 문관 스타일이다. 역시 전쟁은 좋아하지 않지만 할거와는 달리 단독으로 퇴각하거나 하진 않는다.

자신이 속한 세력과 본인의 입지를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명령에도 잘 따르고 불만을 잘 품지 않아 무난한 편이다. 군사 관련 명령은 마찬가지로 좋아하지 않지만 할거처럼 단독 퇴각해버리는 일은 없다.

대표 인물:
종요, 유엽, 괴월, 왕낭, 서막, 장제, 보즐, 감택, 오의, 장노, 염포, 이회, 설종 등

1.3.3. 안전

난세에서 무엇보다도 살아남을 뜻을 품다.

"난세에 있어서 명심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자기 몸의 안전입니다. 목숨이 제일이지요."

(능력치 평균) 통솔: 49.60 / 무력: 53.92 / 지력: 51.29 / 정치: 51.99 / 매력: 47.93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복과는 반대 성향을 가진다. 다만 중도주의에서 가장 자기중심적인 꿈인 만큼 할거, 유지와 다른 점이라면 중도주의 계열들이 선호하는 명령들에 대한 불만 감소의 폭이 매우 작으며 특히 위험에 휘말리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는 것.

이 때문에 전쟁이 거의 벌어지지 않는 도시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하며, 전쟁이 자주 벌어지는 타 세력과의 접경 지대, 최전선으로 보내는 행위와 군사 명령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정확히 말하면 내정을 시켜서 무마할 수는 있지만 위에서 얘기했듯 불만 감소의 폭이 작다 보니 큰 폭으로 오르는 불만 상승도를 상쇄할 수가 없는 것.

전쟁에서 포로로 잡으면 가장 등용하기 쉽지만 능력이 뛰어난 장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다만 찾아보면 손례 같이 그럭저럭 쓸만한 장수가 있는가 하면 장소 같은 능력자도 있다. 장소야 내정형 장수라 그렇다 쳐도 나머지는 등장 시기가 늦거나 딱 드러나지 않는 포지션 탓에 활용하기가 애매하다.

안전은 한 마디로 우선 나부터 살고 보자라는 사고 방식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충성심이 떨어지면 바로 배신한다. 그래서 파워 업키트의 경우 자신이 등용하고 싶은 장수가 적국에 소속되어 있으면 에디트를 이용해서 꿈을 안전으로 바꾸고 충성을 낮춘 뒤 등용을 시도한다.

자신의 신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며,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재간, 출세와 언뜻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소극적인 느낌이다.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전투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꺼리며 포로로 잡힐 경우엔 바로 적 세력에 투항해버린다. 이들 역시 후방지역으로 보내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내정 등의 임무를 부여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불만도가 높아지면 적의 포섭에 넘어가버리는 경우도 많다.

대표 인물:
장소, 간옹, 괴량, 황조, 손례, 사섭, 왕찬, 하후은, 유요 등

1.4. 특수

1.4.1. 의협

주군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다.

"세상사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오로지 주공을 따라 죽을 힘을 다할 뿐입니다."

(능력치 평균) 통솔: 74.82 / 무력: 82.82 / 지력: 64.18 / 정치: 52.88 / 매력: 70.12

통상적으로는 군주가 될 수 없으며, 의협인 장수가 군주가 되면 꿈이 대의/정복/유지 중 하나로 바뀐다. 파워업 키트의 편집기로도 군주의 꿈을 이 꿈으로 변경할 수 없다.

자신이 모시는 군주가 무슨 명령을 하든 무조건 절대 복종하며[6] 여기다가 의리 수치까지 높으면 말 그대로 적국에서 등용을 하는 것은 꿈도 못꾼다. 어느정도냐면 의리수치가 높은 관우나 하후돈의 경우 편집을 통해 충성도를 0으로 낮춰도 등용이 안되는 경우까지 있다.

아주 낮은 확률로 군주가 되는 경우도 있고 군주가 되면 경력회고록에는 의협으로 표시되지만, 에디터로 확인해보면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은 공백으로 나온다.

대체로 능력치가 높은 인물들인데다 한 번 빼돌리면 충성 걱정 없이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등용할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기용하고 명령도 가리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굴려주자.

충의지사같은 이미지지만 "우리 주공 만만세" 라는 가치관의 소유자들이라 회의에서 선양을 빙자한 찬탈, 참칭 등의 제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찬동한다.

대표 인물:
관우, 장비, 고순, 하후돈, 전위, 방덕, 장료, 서황, 서서[7], 요화, 주창, 조무[8], 능통, 관평, 관흥 등

1.4.2. 은둔

난세를 우려하여 속세를 떠날 뜻을 품다.

"언젠가 속세의 번거로움을 완전히 잊고 안온한 나날을 지내고 싶군요."

군주가 될 수 없으며, 파워업 키트에서도 군주의 꿈을 이 꿈으로 변경할 수 없다. 은둔인 장수가 군주가 되면 꿈이 왕좌/패권/할거 중 하나로 바뀐다. 반대로 군주가 멸망 당한 이후 석방되면 랜덤으로 은둔으로 꿈이 바뀌기도 한다.

은둔으로 꿈이 바뀐 사람은 세상에 미련이 없어져 버린 상태이다. 무슨 명령을 내려도 불만이 생기고 자주 아프다. 심지어 군사, 장군, 태수, 첩보관 등으로 직위를 올려 줘도 투덜대며 불만이 올라간다. 그러나 반대로 직위에서 해임을 당하면 어깨가 가벼워졌다며 불만이 내려간다.

대표 인물:
예형, 서서[9]

1.5. 꿈과 명령에 따른 불만도 변화표

다음은 본 항목 내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될 각종 명령에 따른 불만도 변화 수치를 나타낸 표다. 유능한 인재들이 당신이 무심코 내린 명령에 열받아서 죽어버리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다면 한번쯤은 확인해 보자.
명령/꿈 예교주의 패도주의 중도주의 의협
왕좌 대의 재간 패권 정복 출세 할거 유지 안전
내정
군사
이동
외교[10]
인사
보물수여
보물몰수
장군승진
장군강등
군사/태수/첩보임명
군사/태수/첩보해임
계략(매복)
계략(매복 외)
매매
회견
불만치 변동폭 대폭 감소, 중간 감소, 소폭 감소
소폭 증가, 중간 증가, 대폭 증가
변동없음, 변동폭 극소

에디터를 통하여 테스트해 본 결과, 회견의 불만치 변동폭은 20% 수준으로 상당히 크다. 불만도가 50%에 달하면 장수가 툴툴대기 시작하고, 불만도가 70% 수준이 되면 방침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모실 주군을 잘못 골랐나 보다 등의 험한 불만을 쏟아내게 된다. 각 장수당 회견을 5회 진행하면 일단 불만도는 깨끗이 사라지는 셈. 비교를 위해 이야기하자면 패권의 꿈을 가진 장수가 징병을 실행했을 때의 불만도 하락 폭이 15%이다. 알현을 통해 황제의 요구를 들어주었을 때 패권/정복의 꿈을 가진 장수는 각각 불만도가 3%/2%씩 오르며, 알현 또는 칙사를 통한 토벌에 성공하여 명성이 올라갔을 때 불만도 감소의 폭은 5%이다. 그러니 일단 회견이 가장 불만도 감소에 있어서는 좋은 셈.

2. 기타

위의 항목들을 쭉 읽어봤다면 눈치 챘을 사람이 있겠지만, 삼국지의 메인 주인공인 유비, 조조, 손권의 꿈이 왕좌, 패권, 할거로 각각 한 계열의 최상위의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각 계열의 최상급 꿈들은 각자 그 성격에 선호하는 명령을 두 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불만 감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꿈이 달라도 계열이 같으면 좋아하는 명령도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아주 정확하게 배분된 건 아니다. 안전이 어울리는 미방 맹달의 꿈은 각각 패권, 할거이며, 반대로 조조와 손견을 기습해서 물리친 장수 서영의 꿈이 안전인 것도 설명하기 어렵다. 또 투구를 던지고 죽기를 각오하는 우전이 안전이고, 의리도 없고 착한 일이 아예 없는 문흠이 대의다.[11] 또 정사에선 반란을 일으킨 마등과 인질로 잡힌 자기 아버지를 무시하고 반란을 일으켜 참수당하게 만든 마초의 꿈이 패권이 아니라 왕좌, 대의이다.[12] 또 후한 황제 이름조차 모를 것 같은 남만족 맹획의 꿈은 왕좌다. 사실 좀더 입체적으로 반영하자면 190년 동탁의 야망 시나리오 이전의 조조의 꿈은 왕좌에 가깝다고 볼수 있다.[13]

한편 애매한 부분도 있는데 원술이 제위를 참칭할 때 서한을 보내 그를 질책하고 관계를 끊은 손책의 꿈이 왕좌나 대의가 아니라 패권이다. 그러나 정말 한실에 충실했던 편인 손견과 달리 손책은 장차 조조의 뒤를 처 협천자까지 바라보고 있었으니 이 부분은 틀렸다고 할 순 없다. 손견 역시 정사를 따른게 아닌가 싶을 정도고 (꿈이 왕좌) 손책에 있어서도 꼭 연의와 정사의 해석과 아주 다르진 않다.

이 시스템 때문에 게임속 캐릭터들이 일종의 인공지능 주제에 계속 징징거리는 광경을 목도할 수 있다. 심지어 NPC인 후한 황제는 꿈이 패권인 장수를 해고하라고 계속 징징거린다. 너무 징징거려서 게임에 방해가 될 정도인지라 후속작인 삼국지 7부터는 그냥 간소하게 대인관계로 바뀌어 친애 / 혐오 같은 방식으로 장수 성격 시스템이 변경되었다.

3. 여담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왕좌, 대의, 재간의 꿈을 가진 장수는 매복을 제외한 계략들을 모두 싫어한다. 그런데 정작 구호탄랑의 계책을 낸 순욱은 왕좌의 꿈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애초에 삼국지 당대에 순욱이 왕좌지재라고 불린 데서 꿈의 이름을 따왔기 때문인데다, 구호 탄랑의 계 자체는 정사 순욱전에서는 언급된 바가 없다.

꿈이 공격적인 성향(왕좌, 패권, 할거, 출세 등)이면서 충성도가 낮아진 장수가 태수로 있는 곳에서는 가끔 반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성공할 경우 해당 장수가 군주가 되는 독립 세력이 되며 그 도시에 남아 있던 원래 세력의 장수들은 도망가거나 경우에 따라 그대로 남아있는다. 단 군대는 99% 도주.

그런데에 비해 군주를 항복시키기는 또 어렵다. 항복이 단번에 되는 게 아니라 먼저 종속부터 시키고 나서 항복을 시켜야 한다. 즉, 군주 한 명에게 권고를 2번 해야 부하로 등용이 된다.

충성도가 낮고 꿈이 안전인 장수가 태수가 되면 그 땅의 군주는 시시때때로 바뀌게 된다.

장수들 충성도 하락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회견을 꾸준히 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장기간 플레이를 통해 점령지가 늘어나 통일에 가까울수록 장수들이 많아지는데 회견을 하다보면 단순 고민 상담 정도가 아니라 투정하는 장수도 있고 아예 대놓고 불만을 표하거나 삐쳐서 제멋대로 휴가를 가버리는 장수도 있지않나 파벌이 생겨 서로 헐뜯기도 하고 꿈별로 제각각 요구 사항도 많아 유저 입장에선 아주 욕나올 정도다.

장수가 불만이 많으면 기력 회복이 늦어지며, 더 심해지면 멋대로 휴양한다고 하면서 한 턴은 행동 불능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하야하거나 분사한다. 분사하면 경력 회고록에도 단순히 병사했다고 나오지 않고 주군의 소행에 절망하여 분에 못이겨 죽었다고 기록된다. 심지어는 아예 모반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모반한 장수가 태수이면 아예 다른 세력으로 독립해버린다. 태수가 아닌 경우에는 그대로 재야 장수로 도망친다.

파벌이 생겼을 경우, 각 파벌의 수장이 되는 두 장수를 해고하거나 열심히 설득시키면 끝나지만, 문제는 육손과 사마의 이런 식으로 편 먹고 있으면 심히 골치 아파진다. 특히 한 쪽이 절대 양보 못한다고 버티면 답이 없다. 물론 파벌의 수장이 되는 장수들인 만큼 절대 허접한 애들이 아니므로 처리 과정이 어렵다. 이궁의 변 게다가 누군가와 밀담을 해서 꿈이 바뀐다든지, 정체 불명의 악한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다든지( 암살 기도(!)), 군사가 찾아 와서는 문제의 악한의 습격이 반대 파벌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제보하는 등의 괴이한 일이 잦아진다. 그리고 회의를 열어야 하는 경우도 꽤 있다. 심지어는 한 파벌이 내란을 일으켜 성공시 독립 세력을 세우거나 실패시 파벌 구성원들이 하야하여 그냥 재야 상태가 되거나, 인접국의 도시에 가서 관직을 청하는 등 막장스런 상황이 발생한다. 이 상황에서 적대 세력이 침입하면 답이 없다. 전투시 군단장의 말을 듣지 않고 독자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적의 세력에서 파벌 투쟁이 발생하여 유능한 장수들이 귀순해 온다면 절호의 찬스가 된다.

그러니까 좋은 방법은 대충 절반 정도 통일하면 군주는 다른 거 하지 말고 수도에서 열심히 회견하는 게 최선이다. 중반 이후면 군주의 능력치는 기력 하나만 쓰이게 된다. 하진이나 유선이 각광받는 부분. 또한 한가지 꼼수가 있는데, 알현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후한 황제가 특정 군주를 토벌하라고 요구했을 때 6개월 안에 성공하면 장수 모두가 감명을 받았다고 나오며 충성도가 올라가게 되고 불만이 많아도 찍소리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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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를테면 대륙을 정복하겠다는 패권의 야망이 소극적이고 이기적으로 발현되면 자기 한 몸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출세가 된다. [2]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니 주의하자. 찬탈로 제위에 오를 시에 충성도가 괜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태사자나 마초 같은 싸움도 잘하는 장수들이라면 반란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3] 드물게 하급 능력 장수들인 등현이나 하후덕, 하후상 등이 의리가 오히려 능력자들인 장합과 감녕보다 높다. 전장에서 사로잡아 등용을 시도할 때 거부하며 반응을 보일 때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의외로 능력자들의 의리 수치가 중간에서 중하 수준이고 이게 일반적인 경우다. 그래봤자 자신을 우선시한다는 점이 먼저 작용해 이들에게 의리는 그냥 조금 더 오래 버티는 정도 뿐이다. 무엇보다도 강직한 수준으로 의리가 높은 장수가 한 명도 없다시피 하다. [4] 이쪽은 연의를 반영한 케이스. 오히려 정사의 화흠은 꿈이 대의에 가깝다. 애초에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가 정사보다는 연의를 더 반영하는것도 있고. [5] 외교 명령은 왕좌의 경우에도 선호하는 명령이지만 내정만 시켜 놔도 아무런 불만도 가지지 않는 것에서 나아가 그 수치가 매우 크게 감소하는 꿈은 할거가 유일하다. 여기까지 오면 각 계열들의 최상위 꿈들은 제각각 불만도가 많이 감소하는 명령을 두 가지 이상 선호하는 특징이 있으며, 그 중 한 가지는 그 계열의 성격을 대변하다시피 할 정도로 독보적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왕좌는 인사와 외교, 패권은 군사와 계략, 그리고 할거는 내정과 외교 명령 등 [6] 군주가 어떤 짓을 해도 무조건 좋다고 충성을 바친다. 심지어는 장군직에서 파직을 시켜도 여전히 열렬한 충성을 바친다. 이것이 군주가 비뚤어지면 충성심이 하락하는 예교주의와의 차이점이다. [7] 아래의 은둔에서 후술하지만 정욱의 계략 이벤트 전까지는 의협이다. [8] 초반부 시나리오에만 등장하는 손견 휘하 장수 [9] 이벤트로 유비의 부하가 되는 시나리오 5에서는 꿈이 의협이지만 정욱의 계략을 통한 강제 이벤트로 조조의 부하가 될 경우 어머니가 자살하면서 꿈이 바뀐다. 유비와 접점이 없을 때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그대로 의협으로 유지된다. 사실 유비로 해도 이벤트로 등용하지 않고 그냥 등용커맨드로 등용하면 강제이벤트가 안 벌어진다. 게다가 삼고초려 이벤트는 사마휘 방문으로도 발생하니 그냥 등용하는 쪽이 더 이득. [10] 동맹파기는 제외. [11] 그냥 사마씨 가문에 반기를 들었다고 대의로 해준 모양이다. [12] 코에이 삼국지 전통상 서량 마씨 부자는 정사를 외면하고 연의만 반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꿈과 논외로 마초의 무력에 대해서는 정사 기록에서는 허저, 장비와의 일기토는 허구이며, 염행에게 1:1로 패배한 기록이 있는데, 군주급 인물이 일기토 기록이 있다는거 자체가 무력이 낮지않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13] 삼국지 진행상 조조는 처음부터 패도의 길을 걷기보다는 쓰러져가는 한나라를 살리려는 충신에 가깝게 묘사되며, 반동탁연합 해산 이후로 서서히 패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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