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감자 · 고구마 · 옥수수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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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감자를 물에 넣고 삶은 요리다.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전세계적으로 감자를 먹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삶은 감자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주로 소금이나 설탕에 찍어 먹는다. 은근 소금파와 설탕파가 갈린다고 한다. 마요네즈를 곁들여서 먹어도 되고 감자 샐러드나 크로켓을 만들어먹을 수도 있다.
2. 조리법
일단 그냥 감자를 냄비에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넣은 다음 소금을 약간 넣고 센 불로 삶는다. 거품이 많이 나는데 작은 냄비면 넘칠 수 있으니 주의. 젓가락으로 찔러서 쑥 들어갈 정도면 다 익은 것이다. 거의 다 익었을 때쯤에는 감자가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감을 잡을 수 있다.주의할 점은 삶는 시간에 비례해서 물이 천천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덜 익은 상태에서는 물에 잠겨있던 감자가 거의 다 익으면서 순식간에 물을 몽땅 빨아들여서 냄비 속을 말려버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냄비 안의 물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가열해야 다 익는다'는 사실만 생각하고 방심하고 있다가는 냄비를 태워먹는 수가 있다.
또한, 물이 다 없어진 다음에 계속 가열하면 냄비와 감자가 당연히 다 타버리지만 그렇다고 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만 익힐 경우 감자 안에 수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감자의 식감이 포슬포슬하지 않고 질척질척해진다. 특히 감자가 딱 익었을 무렵 물을 따라내는 시점을 놓칠 경우, 그 물을 감자가 모두 먹어버리기 때문에 감자가 더욱 질척질척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능하면 물을 따라버린 다음 (혹시 물을 따라버리지 못하고 감자에게 먹였을 경우에는 더 길게) 마른 냄비에서 중간불이나 약불로 감자를 좀 더 가열하여 수분을 날려버리는 과정을 거쳐야 포슬포슬 맛있는 감자를 먹을 수 있다. 냄비가 타지는 않고 감자가 살짝 눌어붙는 정도까지만 조심스럽게 뜸을 들여보자.
물을 따라버린 다음 밥 뜸들이듯이 몇 초 정도 중간불에 올려서 바깥의 수분을 날리면 먹기 편하다. 껍질을 벗기고 삶아도 되고 삶고 나서 벗겨도 되는데, 삶기 전에 까면 더 편하긴 해도 영양소 손실이 더 크다고 하다. 물론 감자 문서의 영양 문단에서 설명한 것처럼 껍질째 먹으면 맛은 좀 별로지만 몸에는 더 좋다.
물 끓이기 귀찮다면 그릇에 감자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위를 다른 그릇으로 덮은 뒤에, 전자레인지에 딱 10분만 돌려주면 삶은 감자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돌린다는 게 좀 황당할 수 있는데 영화 마션에서도 나온 조리법이다. 고구마도 같은 방식으로 찔 수 있다.